日東壯遊歌 一
번연이 ᄭᆡ다라셔 인구ᄅᆞᆯ ᄒᆞ오시니
존안코 당돌ᄒᆞ오나 임의 도라가게 되니
속의 잇ᄂᆞᆫ 먹은 말ᄉᆞᆷ 다 쥬어 ᄒᆞ오리다
관복 일노 이르 왈 무진년의 통신 갓던
문ᄉᆞ의게 뭇ᄉᆞ와 학창의 졍ᄌᆞ관을
젼례로 지엇더니 져젹의 승션ᄒᆞᆯ 제
샹방의 ᄒᆞᆫ 비장이 고담 ᄃᆡ언으로
ᄂᆡᄃᆞ려 니ᄅᆞ오ᄃᆡ 졍ᄌᆞ관 와룡관은
ᄉᆞ신들 ᄡᅳ시ᄂᆞᆫ 것 ᄉᆡᆼ심도 못 ᄡᅳ리라
ᄂᆡ 듯고 통분ᄒᆞ야 ᄃᆡ답ᄒᆞ야 니ᄅᆞ오ᄃᆡ
삼ᄇᆡᆨ년 유ᄅᆡ 고규 그ᄃᆡ 어이 모로고셔
역관이 못 ᄡᅳ기의 그놈과 부동ᄒᆞ고
말독 젼닙 ᄡᅥ 잇기의 븟그럽고 용심 ᄂᆡ여
예븟터 ᄒᆞᄂᆞᆫ 관복 져희ᄂᆞᆫ 무ᄉᆞ 일고
그러면 셔긔들은 그ᄃᆡ처로 군복ᄒᆞᆯ가
그 비장 곳처 ᄒᆞᄃᆡ 샹하 귀쳔 다ᄅᆞ거든
등분이 업슬소냐 ᄉᆞ도긔 엿ᄌᆞᆸ고셔
곳쳐 변통ᄒᆞ야 복ᄉᆡᆨ을 졍ᄒᆞ리라
드르ᄆᆡ 분이 나나 다토기 졈지 아녀
잉분ᄒᆞ고 도라와셔 ᄂᆡ두ᄅᆞᆯ 보랴더니
과연 슈일 후의 이 비장의 말과 ᄀᆞᆺ치
관복 ᄒᆞ교 나리시니 뉴ᄅᆡᄒᆞ여 오ᄂᆞᆫ 제도
ᄒᆞᆫ 비장의 참소 말노 일조의 그ᄅᆞᆺ되니
ᄂᆡ 비록 궁노ᄒᆞ나 비장의게 조롱 바다
굴슈 무언ᄒᆞ야 ᄒᆞᆫ 말도 아니ᄒᆞᆯ가
늙고 병든 이 셔긔는 화국ᄒᆞᆯ ᄌᆡ조 업기
구튱기슈ᄒᆞ야 승핍ᄒᆞ여 왓거니와
남 원 셩 세 사ᄅᆞᆷ은 일ᄃᆡ의 문장이오
하물며 셔긔 노릇 일시의 극션이라
천니마 조타 ᄒᆞ고 갈희여 다려다가
네 굽을 동혀ᄆᆡ면 제 어이 긔ᄅᆞᆯ손고
글만 읽은 션ᄇᆡ들은 녜로븟터 오활ᄒᆞ야
웃ᄉᆞ람 되시ᄂᆞ니 너그러이 조용ᄒᆞ야
잔 허물 보지 말고 구속ᄒᆞ지 안케 ᄒᆞ면
우유ᄌᆞᄌᆡᄒᆞ야 걸닌 ᄃᆡ 업슨 후야
ᄉᆞ졀도 긔운이오 글 짓기도 긔운인ᄃᆡ
엇디타 조졀키ᄅᆞᆯ 하류와 갓치 ᄒᆞ오
ᄉᆞ샹이 니ᄅᆞ시되 처음의 원봉ᄉᆞ가
ᄉᆡᆼ심이 나 ᄂᆡ 션장을 어이ᄒᆞ야 나입ᄒᆞᆯ고
분연이 엿ᄌᆞ오ᄃᆡ 그ᄂᆞᆫ 그러 아니ᄒᆞ오
그려도 셔긔들이 제 집의 잇슬 제ᄂᆞᆫ
장교 ᄒᆞ나 두루기ᄅᆞᆯ 남의 힘을 아니 비니
하물며 봉명ᄒᆞ고 이역의 가올 적의
ᄒᆡᆼ듕의 ᄒᆞᆫ 토교ᄅᆞᆯ 못 처치ᄒᆞ오릿가
긔ᄒᆡ년 통신 갈 제 제슐관 니현이가
슈역을 그어드려 무슈히 둘너시ᄃᆡ
그 ᄯᆡ의 사ᄅᆞᆷ들이 그르다 아니ᄒᆞ고
니현의 다려온 둉 결곤ᄒᆞᆫ 일 업ᄉᆞ오니
국의예 션ᄇᆡ들은 ᄉᆞᄒᆡᆼ의 가ᄂᆞᆫ 장교
못 처치ᄒᆞ려니와 ᄒᆡᆼ듕의 가ᄂᆞᆫ 셔긔
당교 ᄒᆞ나 두루고셔 볼기 맛기 올ᄉᆞ올가
그 밧긔 잡말ᄉᆞᆷ을 무슈히 진졍ᄒᆞᄃᆡ
ᄉᆞ샹이 어지ᄅᆞ샤 뉘 아니 보시고셔
온언으로 달ᄂᆡ시고 가지 말나 ᄒᆞ오시니
졀ᄒᆞ고 엿ᄌᆞ오ᄃᆡ 오날 하딕ᄒᆞ려더니
하교가 감격ᄒᆞ니 아딕 물너가 잇다가
쳐치ᄅᆞᆯ 기ᄃᆞ리와 ᄂᆡ일 물너 가오리다
인ᄒᆞ야 문을 나셔 듕계예 ᄂᆞ려셔니
역니 통인 급장 기ᄉᆡᆼ 젼의 거만ᄒᆞ던 거시
다 ᄯᅳᆯ의 나려와셔 부복ᄒᆞ여 보ᄂᆡᄂᆞᆫ고
처음의 드로올 제 잔망ᄒᆞᆫ 니좌보가
ᄂᆡ 기ᄉᆡᆨ 슷처 알고 난처ᄒᆞᆫ 닐 볼가 ᄒᆞ야
제빗ᄎᆞ로 나가 셔셔 창밧긔셔 엿듯다가
이제야 마조 와셔 치하ᄒᆞ고 가ᄂᆞᆫ고나
벽ᄃᆡ쳥의 나와 안져 잠간 비겨 쉬을 적의
집ᄉᆞᄅᆞᆯ 급히 블너 김구영 나입ᄒᆞ야
ᄉᆞ령 세 놈 팔을 가라 낫낫치 고찰ᄒᆞ야
십오도 결곤ᄒᆞ고 인ᄒᆞ여 ᄐᆡ거ᄒᆞ니
착ᄒᆞᆯ샤 우리 ᄉᆞ샹 젼환냥이 갸륵ᄒᆞ샤
밋친 놈 어린 말을 그ᄅᆞ다 아니시고
광명 쇄락ᄒᆞᆫ 처치 경각의 ᄂᆞ리시니
우리 무리 영감키ᄂᆞᆫ 이ᄅᆞ도 말녀니와
ᄉᆞᄒᆡᆼ이 빗ᄂᆞ기가 만장이나 더ᄒᆞ도다
남 셩 원 셰 사ᄅᆞᆷ이 굼굼ᄒᆞ여 ᄒᆞᆯ거시니
말 ᄐᆞ고 그리 가셔 젼후 ᄉᆞ연 다 일ᄅᆞ니
누엇던 원ᄌᆞᄌᆡ가 용약ᄒᆞ야 니러나셔
손벽 치고 웃고 ᄒᆞᄃᆡ ᄂᆡ 무ᄉᆞᆫ 병이런고
다만 심병 어렵더니 노형의 ᄒᆞᆫ 말ᄉᆞᆷ의
슉병이 다 하리고 쾌활ᄒᆞ야 날 듯ᄒᆞ니
긔특ᄒᆞ고 장ᄒᆞᆫ지라 탄복ᄒᆞᆯ 밧 무ᄉᆞᆷᄒᆞᆯ고
져녁밥 예셔 먹고 쥬진으로 드러가니
뉴 셔 니 셰 사ᄅᆞᆷ이 일시의 치하ᄒᆞ되
좌하의 한 말ᄉᆞᆷ의 ᄃᆡᄉᆞᄅᆞᆯ 완득ᄒᆞ니
허다ᄒᆞᆫ 일ᄒᆡᆼ으로 긔용여산 ᄒᆞ게 되니
봉명됴양 ᄒᆞ단 말을 옛글의 보아더니
오ᄂᆞᆯ날 이 거둥은 학닙부산이라
하장ᄒᆞ고 갸륵ᄒᆞ니 우리 니러 졀ᄒᆞᄂᆡ라
ᄂᆡ 역시 졀을 맛고 츄연ᄒᆞ여 ᄃᆡ답ᄒᆞᄃᆡ
불ᄒᆡᆼᄒᆞᆫ 날을 만나 광망ᄒᆞᆫ 잡말ᄉᆞᆷ을
고져ᄅᆞᆯ 모ᄅᆞ고셔 ᄆᆞ음것 ᄒᆞ얏더니
ᄉᆞ샹이 현명ᄒᆞ샤 그ᄅᆞ다 아니시고
일일 쳥종 ᄒᆞ오시니 ᄂᆡ 무ᄉᆞᆫ 힘이리오
부방 삼방 잠간 뵈고 ᄂᆞᆺᄂᆞᆺ치 엿ᄌᆞ오니
김진ᄉᆞ 이번 일은 이 실노 쾌ᄒᆞ도다
오다가 예방 보니 임 오 이인 안ᄌᆞ다가
긔경ᄒᆞ고 칭찬ᄒᆞᄃᆡ 쟝ᄒᆞ고 거록ᄒᆞ다
우리 ᄉᆞ샹 젼갈ᄒᆞ샤 치소셔 권ᄒᆞ오되
드ᄅᆞᆫ 체 아니터니 ᄒᆞᆫ 말의 ᄭᆡ치오니
우리ᄂᆞᆫ 녹녹ᄒᆞ야 무어ᄉᆡ ᄡᅳ잔 말고
그 밧긔 보ᄂᆞᆫ 사ᄅᆞᆷ 져마다 탄복ᄒᆞ니
괴롭고 우ᄉᆞ울ᄉᆞ 햐처로 도라오니
ᄂᆡ게 온 마부놈이 업듸여 알외오ᄃᆡ
소인이 이리 오와 뫼시고 단니다가
쾌ᄒᆞ고 깃분 일을 오날이야 보앗ᄂᆡ다
진ᄉᆞ님 ᄀᆡᆨᄉᆞ의셔 상ᄉᆞ 도와 다토실 제
각관의 아젼 관쇽 문 밧긔 다 모다셔
혀 ᄎᆞ고 니ᄅᆞ오ᄃᆡ 이 ᄉᆞ도 감ᄉᆞ 적의
경쥐 안동 동ᄂᆡ부ᄉᆞ 다 몰슈 겁을 ᄂᆡ여
그 밧 열읍 원님ᄂᆡ가 ᄭᅮᆷ적도 못 ᄒᆞ더니
이번의 김진ᄉᆞᄂᆞᆫ 엇더ᄒᆞᆫ 냥반인지
졍ᄉᆞ도의 위엄으로 휘우지 못 ᄒᆞ야셔
그 말ᄃᆡ로 시ᄒᆡᆼᄒᆞ니 ᄉᆞ오납고 무셥기가
아국의 업다 ᄒᆞ고 지점ᄒᆞ고 기리ᄂᆞᆫ 양
소인이 쾌ᄒᆞ기ᄅᆞᆯ 비ᄒᆞᆯ ᄃᆡ 업ᄂᆞ이다
우슙고 긔괴ᄒᆞ야 ᄭᅮ지져 물니치고
방의 누어 ᄉᆡᆼ각ᄒᆞ니 ᄂᆡ 소범 만토소니
일변으로 구연ᄒᆞ며 일변으로 붓그럽다
아ᄎᆞᆷ의 니러나니 샹방의셔 브ᄅᆞ거ᄂᆞᆯ
ᄀᆡᆨᄉᆞ로 드러가니 셔긔 제슐 다 모닷다
나아가 문후ᄒᆞ고 곳처 ᄭᅮ러 엿ᄌᆞ오ᄃᆡ
어제ᄂᆞᆫ 광망ᄒᆞ와 존비ᄅᆞᆯ 모ᄅᆞᄋᆞᆸ고
작죄 만히 ᄒᆞ여시니 ᄃᆡ죄ᄅᆞᆯ ᄒᆞᄂᆞ이다
ᄉᆞ샹이 ᄒᆞ오시ᄃᆡ 이번의 전후 일은
졍의 불부ᄒᆞᆫ 탓시니 이후ᄂᆞᆫ 힘을 ᄡᅥ셔
샹하가 교면ᄒᆞ야 그른 일 업게 ᄒᆞᄉᆡ
인ᄒᆞ야 쥬진의 가 삼문ᄉᆞ 오라 ᄒᆞ야
의셩 기ᄉᆡᆼ 윤ᄆᆡ 봉ᄆᆡ 듕츔 츄ᄂᆞᆫ 귀경ᄒᆞ고
햐처로 도라오니 영산의 김필슌이
김산 ᄒᆡᆼ슈 무용이가 와 보고 가ᄂᆞᆫ고나
밤의 ᄌᆞ고 니러나니 김산 지공 와셔 ᄒᆞᄂᆡ
이십오 일 미우ᄒᆞᄃᆡ 우장ᄒᆞ고 셩의 드러
셰문ᄉᆞ ᄎᆞᄌᆞ보니 냥의도 거긔 왓다
시온의 슈쳥 기ᄉᆡᆼ 비졈의 족하로셔
말 잘ᄒᆞ고 협긔 잇셔 져희 듕의 ᄃᆡ기로다
셰 사ᄅᆞᆷ이 글을 지어 노ᄅᆡᄅᆞᆯ 불여 보니
불구의 ᄯᅥ날지라 ᄋᆡ원강ᄀᆡᄒᆞ야
장ᄉᆞ가 튱관ᄒᆞ고 ᄒᆡᆼ인이 단장ᄒᆞᆯᄉᆡ
남으로 나려온 후 이 노ᄅᆞᆷ 읏듬일다
ᄂᆡ 역시 글을 지어 부쳬예 ᄡᅥ셔 쥬고
도로와 ᄌᆞ고 나니 ᄌᆞ인 지공 와셔 ᄒᆞᆫ다
냥션젼 병을 뭇고 뉴장흥을 ᄎᆞᄌᆞ오니
부방 비장 드러와셔 ᄒᆞᄂᆞᆫ 말 드러ᄒᆞ니
경쥐 기ᄉᆡᆼ 종ᄋᆡ란 년 유지의 소면으로
ᄌᆞ식 역질 핑계ᄒᆞ고 도망ᄒᆞ여 나려오ᄃᆡ
쥭기ᄅᆞᆯ 그윽ᄒᆞ고 호혈노 말을 모라
하로 밤 하로 낫제 니ᄇᆡᆨ니ᄅᆞᆯ 달려오니
동경ᄇᆡᆨ ᄃᆡ로ᄒᆞ야 잡으라 군 노핫ᄂᆡ
니비장 ᄒᆞᆯ 일 업셔 뉴장흥을 와셔 보고
엇딜고 의논ᄒᆞ니 뉴장흥 니른 말이
이 일을 쥬션ᄒᆞ리 김진ᄉᆞ밧 ᄒᆞ리 업ᄂᆡ
ᄂᆡ ᄉᆡᆼ각ᄒᆞ여 보니 제 비록 기ᄉᆡᆼ이나
졍인을 보려 ᄒᆞ고 모ᄉᆞᄒᆞ고 달녀온 일
그 ᄯᅳᆺ이 가샹이오 협긔도 잇다 ᄒᆞᆯ쇠
졍ᄉᆞ샹 가셔 보고 이 ᄉᆞ연 다 ᄒᆞ오니
초비장 불너다가 삼방의 젼갈ᄒᆞ되
경쥐 부윤 친ᄒᆞ기ᄂᆞᆫ 날보다 나으시니
게셔 가 편지ᄒᆞ고 머무러 두오소셔
삼방의셔 ᄃᆡ답ᄒᆞᄃᆡ 쾌ᄒᆞᆫ 허락 아냐거ᄂᆞᆯ
그ᄅᆞᆺ될가 염녀ᄒᆞ야 부방의 가 도모ᄒᆞ고
삼방으로 즉시 오니 종ᄉᆞ샹 뭇ᄌᆞ오ᄃᆡ
샹방의셔 젼갈ᄒᆞᆫ 일 어이ᄒᆞ면 조흘소니
이 기ᄉᆡᆼ의 호협긔ᄂᆞᆫ 쇠셰예 드문지라
이리 조흔 풍뉴ᄉᆞᄅᆞᆯ 셩취ᄅᆞᆯ ᄒᆞ오소셔
종ᄉᆞ샹 ᄂᆡ 말 듯고 경쥬 노ᄌᆞ 불너 드려
편지ᄒᆞ고 젼갈ᄒᆞ고 종ᄋᆡᄅᆞᆯ 아니 쥬니
비장 ᄃᆡ락ᄒᆞ고 장흥 깃거ᄒᆞᄂᆡ
이십칠일 흰 쥭 먹고 동ᄒᆡᆼ 햐처 두루 단녀
홍초관 드러가 보니 슈쳥 기ᄉᆡᆼ 운월이ᄂᆞᆫ
음여속공ᄒᆞᆫ 거스로 홍초관을 어더 만나
온갓 니ᄅᆡ ᄐᆡ도ᄒᆞ고 날마다 밤의 나가
오장이만 지우고셔 밤 들 ᄀᆡ야 드러오ᄃᆡ
홍비장은 전혀 속고 ᄃᆡ혹ᄒᆞ여 아조 ᄲᅡ져
각읍의 어든 돈을 다 몰슈 ᄂᆡ여 쥬고
나 보ᄂᆞᆫ ᄃᆡ 희롱ᄒᆞ고 홍비장을 마이 치니
홍비장 두굿거워 알푸다고 에라 ᄒᆞ니
소견이 졀도ᄒᆞ고 도로혀 블샹ᄒ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