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一
ᄌᆡ인 광ᄃᆡ 모양이라 소견이 슈샹ᄒᆞ다
포변으로 바로 오니 역관들도 다 모닷다
국셔ᄅᆞᆯ 뫼시고셔 삼ᄉᆞ신이 나오신다
식파루 ᄇᆞ로 드러 일ᄒᆡᆼ이 다 모드니
졍ᄉᆞ샹이 ᄆᆡᆫ 알ᄑᆡ셔 샹션으로 올나가니
부종샹 남여 타고 ᄎᆞ례로 승션ᄒᆞᆯᄉᆡ
일긔션 도라보니 여ᄉᆞᆺ 군관 셰 역관이 뫼시고 올나시며
부긔션 도라보니 뉵비장 일셔긔와 셔너 역관 올나고나
시온 ᄉᆞ집 장ᄉᆞ 군관 졍복션 타 잇스며
별파군과 다엿 역군 부복션 타 잇고나
나ᄒᆞ고 삼비장과 홍초관 두 역관은
삼거션을 타 잇스며 양의 젼악 마ᄉᆡᆼᄌᆡ와
두 ᄉᆞᄌᆞ관 두 역관은 삼복션을 타 잇고나
닷 들고 노역ᄒᆞ야 반양으로 나릴 적의
세 ᄇᆡ 탄 왜놈들이 점션ᄎᆞ로 나오다가
삼ᄉᆞ션 만나보고 돗 지우고 닷ᄎᆞᆯ 쥰다
뮌ᄃᆡ가리 벌건 다리 쳐음으로 만나보니
인형이 바히 업셔 놀납고 더럽고나
삼현 소ᄅᆡ 듯노라고 션두의 뭇거 셔셔
가ᄅᆞ치고 들네난 샹 소견의 경ᄒᆡᄒᆞ다
인ᄒᆞ야 회션ᄒᆞᆯᄉᆡ 돗 달고 듕뉴ᄒᆞ야
뉵션이 취타ᄒᆞ고 션창으로 드러가니
이 날의 굿 보ᄂᆞ니 뫼와 들의 가득ᄒᆞ다
삼샹이 국셔 뫼셔 ᄀᆡᆨᄉᆞ로 가시거ᄂᆞᆯ
경쥬 부윤 잠간 보고 햐처로 도라오니
우병ᄉᆞ 편지ᄒᆞ고 의ᄌᆞ 식물 보ᄂᆡ엿다
십오일 십뉵일은 창원 고을 지공일다
십칠일 언양 지공 피폐도 가이 업다
십구일 의홍 지공 원의 부ᄌᆞ 보고 가ᄂᆡ
ᄒᆞᆫ가지로 노ᄌᆞ ᄒᆞᄃᆡ 병 드러 못 가니라
니튼날 뉴영장이 문병ᄒᆞ고 가ᄂᆞᆫ고나
샹방 비장 편지 보니 원ᄌᆞᄌᆡ 욕을 보고
어제밤 삭말 타고 서울노 올라가니
남제슐 셩셔긔가 만뉴ᄒᆞᄃᆡ 욱여 갓ᄂᆡ
드ᄅᆞᄆᆡ 놀나오ᄃᆡ 병 들어 못 가기의
녜방의게 편지ᄒᆞ야 곡졀을 ᄌᆞ시 아니
원ᄌᆞᄌᆡ 본진의 가 첨ᄉᆞ 보라 드라갈 제
일긔 션장 김구영이 안연 부동ᄒᆞ고
마루의 놉히 안ᄌᆞ 무례ᄒᆞ기 심ᄒᆞᆫ지라
원ᄌᆞᄌᆡ 햐처의 가 ᄉᆞ령으로 브르라니
거역ᄒᆞ고 아니 오고 다ᄉᆞᆺ번 ᄌᆡ 겨오 와셔
쳥죄도 아니ᄒᆞ고 방의 드러 안즈랴니
분ᄒᆞ믈 못 니긔여 도로 가라 호령ᄒᆞ니
귀영이 발악ᄒᆞ고 불공ᄒᆞᆫ 말 만이 ᄒᆞ니
하인 블너 분예ᄒᆞ고 졍ᄉᆞ샹긔 알외오니
션장 블너 화ᄒᆡᄒᆞ니 할 일 업셔 나올 적의
션장이 듕노의셔 ᄌᆞᄌᆡ의 ᄉᆞᄆᆡ 잡고
노긔가 발발ᄒᆞ야 무슈이 휘욕ᄒᆞ니
ᄉᆞ방의 곳처 뵈고 욕 본 말 다 알외니
션장과 ᄌᆞᄌᆡ 죵을 오도식 결곤ᄒᆞ니
ᄌᆞᄌᆡ가 졀분ᄒᆞ야 삭말 타고 올나갈 제
남시온 셩ᄉᆞ집이 북문의 와 보ᄂᆡᆯ 제
불승강ᄀᆡᄒᆞ야 손목 쥐고 눈물 지니
경쥐 기ᄉᆡᆼ 연이계도 시온의 소면으로
ᄒᆞᆫ가지로 나왓다가 제 역시 우다 ᄒᆞᄂᆡ
샹방의 녜방 비장 ᄉᆞ샹긔 알외오ᄃᆡ
영긔로 잡아다가 징집을 ᄒᆞ게 ᄒᆞ오
병무 군관 이 말 듯고 일시의 간ᄒᆞ오ᄃᆡ
아모리 셔긔오나 비장과 다ᄅᆞ옵고
글 닑은 션ᄇᆡ오니 잡아오든 못 ᄒᆞ오리
졍샹이 올히 넉여 편지ᄒᆞᄃᆡ 아니 오고
ᄉᆞ례 비장 됴ᄌᆞ구로 다려오라 ᄯᅩ 보ᄂᆡ니
ᄋᆡᄃᆞᆲ다 원ᄌᆞᄌᆡ가 삼일만의 도로 오니
김귀영 샹방의셔 다만 결곤 삼도ᄒᆞ니
ᄌᆞᄌᆡ도 인입ᄒᆞ고 두문ᄉᆞ 칭병ᄒᆞᄂᆡ
이 날은 각방복들 다 ᄇᆡ의 싯ᄂᆞᆫ지라
ᄒᆡᆼ구ᄅᆞᆯ 몰속 ᄎᆞᆯ혀 삼션으로 보ᄂᆡᆫ 후의
이리 혜고 져리 혜니 ᄌᆞᄌᆡ 셜치 못 ᄒᆞᆫ 젼은
아니 가미 올흔지라 병셰ᄅᆞᆯ 강잉ᄒᆞ야
이십일 겨유 니러 미음을 조곰 먹고
삼방으로 드러가니 시온 ᄉᆞ집 안ᄌᆞ고나
하딕고 물너갈 말 누누히 알외오니
처음은 종ᄉᆞ샹이 극녁ᄒᆞ여 말니더니
아 그려도 못 갈 말을 ᄌᆞ셔히 베푸오니
그ᄃᆡ 소집 그러ᄒᆞ니 나도 과연 못 말니니
시험ᄒᆞ여 샹방의 가 ᄉᆞ면을 ᄒᆞ여 보소
바로 니러 샹방으로 가니 긔침을 아니 ᄒᆞ여기의
부방으로 ᄂᆞ려와셔 못 갈 연고 ᄌᆞ시 ᄒᆞ니
ᄌᆞᄂᆡ 소집 그러ᄒᆞ니 임의로 ᄒᆞᆯ지어다
그리로셔 ᄌᆞᄌᆡ 보고 욕 본 말 위루ᄒᆞ고
인ᄒᆞ여 손목 잡고 ᄂᆡ ᄒᆞᆫ 말 드러 보소
세가지 그ᄅᆞᆺᄒᆞᆫ 닐 아ᄂᆞᆫ가 모ᄅᆞᄂᆞᆫ가
션장이 무례ᄒᆞᆯ 제 못 본 체 ᄒᆞᄂᆞᆫ거시
제일 냥ᄎᆡᆨ인ᄃᆡ 이러ᄒᆞ니 나ᄂᆞᆫ 놈을
잡으라 보ᄂᆡᆯ 적은 욕 본 취ᄌᆡ ᄒᆞ나히고
ᄉᆞ군ᄌᆞ의 츌처 ᄒᆡᆼ신 옹용불박 ᄒᆞᆯ거신ᄃᆡ
밤듕의 남 모ᄅᆞ게 급급히 길을 찰여
도망ᄒᆞ듯 올나가니 잘못ᄒᆞ미 둘이오
그 욕을 본 후ᄂᆞᆫ 아모려도 못 갈지라
가거든 아조 가지 무엇ᄒᆞ라 도로 온고
젼후의 그ᄅᆞᆺᄒᆞᆫ 닐 이거시 세가지니
원ᄌᆞᄌᆡ ᄂᆡ 말 듯고 격졀ᄒᆞ고 칭ᄉᆞᄒᆞᄃᆡ
노형의 ᄒᆞ시ᄂᆞᆫ 말 졀졀이 올타 ᄒᆞᄂᆡ
나ᄂᆞᆫ 시방 하딕ᄒᆞ고 아조 도라가랴 ᄒᆞᄂᆡ
삼문ᄉᆞ 함긔 ᄒᆞᄃᆡ 말ᄉᆞᆷ은 올ᄉᆞ오나
말초가지 ᄉᆡᆼ각ᄒᆞ고 샹심ᄒᆞ여 ᄒᆞ오소셔
서울서 올 제븟터 ᄒᆞᆫ 물의 아니 들 쥴
ᄂᆡ ᄯᅳᆺ즐 모ᄅᆞ고셔 용열이 넉인지라
ᄂᆡ 말 비록 이러ᄒᆞ나 못 ᄒᆞᆯ가 염녀ᄒᆞᄂᆡ
ᄂᆡ 웃고 니러나셔 샹방으로 바로 가셔
문 열고 드러가니 ᄉᆞ샹이 감긔 잇셔
옹금ᄒᆞ고 누엇다가 날을 보고 안ᄂᆞᆫ지라
나아가 문후ᄒᆞ고 졍ᄉᆡᆨᄒᆞ고 물너안ᄌᆞ
곳처 ᄭᅮ러 엿ᄌᆞ오ᄃᆡ 이번의 쳔니 길을
뫼ᄋᆞᆸ고 나려와셔 외국의 가게 되니
바라미 ᄐᆡ산 갓고 졍이 역시 깁ᄉᆞ오나
젼후의 불평ᄒᆞᆫ 닐 바히 업디 아니 ᄒᆞᄃᆡ
브졀업ᄉᆞᆫ 적은 일을 결각을 아니 ᄂᆡ랴
봉영 봉교ᄒᆞ야 죄 업시 왓ᄉᆞᆸ더니
오날은 박부득이 ᄌᆞᆨ죄ᄒᆞ라 왓ᄂᆞ이다
ᄉᆞ샹이 무ᄅᆞ시되 무ᄉᆞ 일노 그러ᄒᆞᆫ고
다른 일이 아니오라 원셔긔 일이올소이다
원봉ᄉᆞ 욕 본 일을 김진ᄉᆞ 가로맛하
부졀업시 ᄉᆡᆼ셩ᄒᆞ야 과거ᄅᆞᆯ ᄒᆞ랴ᄂᆞᆫ고
ᄂᆡ 곳처 ᄒᆞ온 말이 그러치 아니ᄒᆞ오
사ᄅᆞᆷ은 다ᄅᆞ오나 셔긔ᄂᆞᆫ ᄒᆞᆫ가지오니
머리ᄅᆞᆯ 삼ᄉᆞ오면 긘들 아니 닉ᄉᆞᆸᄂᆞᆫ가
ᄒᆞᆫ 셔긔 욕 보고셔 처치ᄅᆞᆯ 못 ᄒᆞᆫ 젼은
ᄒᆡᆼ듕의 네 문ᄉᆞ가 다 먹은 ᄌᆞᆨ시오니
완만ᄒᆞᆫ 션장 놈을 결곤 삼도 겨유 ᄒᆞ고
비록 ᄐᆡ거ᄒᆞ다 ᄒᆞ나 츌ᄃᆡ 아딕 아녀ᄉᆞ오니
금명간 슌풍 어더 급히 ᄇᆡᄅᆞᆯ 타올 적의
인입ᄒᆞ여 다려가면 셔긔 거취들은
니ᄅᆞᆯ 것 업거니와 토교ᄅᆞᆯ ᄉᆞ랑ᄒᆞ고
션ᄇᆡᄅᆞᆯ 쳔ᄃᆡᄒᆞ면 쳥문이 엇터켓소
셔긔 노ᄅᆞᆺ ᄒᆞᄂᆞᆫ 냥반 비록 심히 제미ᄒᆞ나
님하의 독셔ᄒᆞ고 ᄌᆞ호ᄒᆞᄂᆞᆫ 션ᄇᆡ로셔
욕본 ᄯᅡᄒᆡ 안ᄌᆞ다가 ᄇᆡ ᄐᆞᆫ 후 ᄯᅩ 욕보면
하ᄂᆞᆯ노 못 오르고 바다흐로 못 들지라
뒷발 듸딜 평지의셔 ᄒᆞ딕ᄒᆞ고 가ᄂᆞ이다
ᄉᆞ샹이 ᄒᆞ오시ᄃᆡ 김진ᄉᆞ 이런 말은
진실노 의외로다 그ᄃᆡ 입시ᄒᆞ야
특명으로 글 지이고 이국의 보ᄂᆡ시니
쳔은을 감격ᄒᆞ야 화국ᄒᆞ고 도라오미
분의예 올ᄉᆞᆸ거ᄂᆞᆯ 별반 시비 ᄭᅳ어 ᄂᆡ여
김진ᄉᆞ 아니 가면 져 셰 ᄉᆞᄅᆞᆷ 어이 갈고
네히 다 못 갈진ᄃᆡ ᄉᆞᄒᆡᆼ인들 어이 갈고
나라 일 그ᄅᆞᆺ 되면 김진ᄉᆞ 탓 아닌가
어져 그 말 마오 예븟터 션ᄇᆡ 츌쳐
나라 일과 남의 일을 슌편이 ᄒᆞ랴 ᄒᆞ고
제 몸 몬져 더러인 일 ᄉᆞᄎᆡᆨ에도 업ᄉᆞᆸᄂᆞ니
다른 셔긔 일이라고 아니 도라가게 되면
용녈ᄒᆞᆫ 이 션ᄇᆡᄅᆞᆯ 무어ᄉᆡ ᄡᅳ오릿가
ᄉᆞ샹이 곳처 ᄒᆞᄃᆡ ᄂᆡ 임의 치죄ᄒᆞ고
ᄐᆡ거ᄅᆞᆯ ᄒᆞ여시니 장슈ᄅᆞᆯ 다토아셔
과거ᄒᆞᆫ 거조 말고 ᄂᆡ 말을 시ᄒᆡᆼ하소
하ᄀᆈ 비록 유리ᄒᆞ나 쳔니와 다ᄅᆞ외다
다른 장교 갓ᄉᆞ오면 혹 용셔ᄒᆞ려니와
하물며 이 장교ᄂᆞᆫ 동ᄂᆡ부ᄉᆞ 와 겨실 제
친근이 ᄉᆞ환ᄒᆞ야 소아처로 부리섯ᄉᆞ오ᄆᆡ
그 놈이 이ᄅᆞᆯ 밋고 방약 무인ᄒᆞ야
냥반 욕ᄒᆞᆫ 죄가 ᄉᆞᄒᆞ기 어렵거든
볼기 셋 치오시고 젼과 ᄀᆞᆺ치 후ᄃᆡᄒᆞ니
일도의 샹하 인민 셩ᄂᆡ외의 다 왓시니
군관을 보ᄂᆡᄋᆞ서 믈의ᄅᆞᆯ 드러 보오
토교ᄅᆞᆯ ᄋᆡ셕ᄒᆞ야 셔긔ᄅᆞᆯ 쳔ᄃᆡᄒᆞᆫ다
인심이 분울ᄒᆞ야 져마다 분ᄀᆡᄒᆞ니
이번 길 가ᄂᆞᆫ 듕의 이 놈ᄲᅮᆫ 아니오라
이갓치 브리든 놈 ᄒᆞ나 둘 아니오니
져마다 효측ᄒᆞ면 그 욕이 오ᄌᆞᆨᄒᆞ오
뉵지의 잇슬 적의 하딕ᄒᆞ고 가려오니
소ᄉᆡᆼ은 이번 길의 득죄ᄒᆞᆫ 닐 업ᄉᆞ오니
부졀업시 ᄌᆞᄌᆡ처로 서울노 아니 가고
이 근처의 잇ᄉᆞᆸ다가 ᄉᆞ신ᄂᆡ 가오실 적
선두의 ᄇᆡ별ᄒᆞ고 연회 투비ᄒᆞ려 ᄒᆞ오
각관의 지공들을 이제ᄂᆞᆫ 못 먹으리니
일ᄌᆞᆨ이 나가와셔 먹을 도리 ᄒᆞᄉᆞ이다
인ᄒᆞ여 니러서서 나오려 ᄒᆞ올 적의
ᄉᆞ샹이 니러셔셔 급급히 손을 잡고
위로ᄒᆞ여 니ᄅᆞ시되 셩의가 불부ᄒᆞ야
처ᄉᆞ 잘못ᄒᆞ엿시니 ᄂᆡ 장ᄎᆞᆺ 회심ᄒᆞᆷᄉᆡ
누누히 개유ᄒᆞ고 회우ᄒᆞᄂᆞᆫ ᄯᅳᆺᄌᆞᆯ 뵈니
이 말ᄉᆞᆷ 듯ᄌᆞ오니 마음이 풀니인다
ᄯᅩ ᄭᅮ러 엿ᄌᆞ오ᄃᆡ 소ᄉᆡᆼ이 우딕ᄒᆞ와
허다ᄒᆞ온 츄은얼을 외람이 알외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