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一
글 하나 지어 ᄡᅳ고 남여의 곳처 올나
동화원 잠간 올나 문경으로 도라 드러
햐처의 말 나리니 샹쥐 관속 현신ᄒᆞᆫ다
본관은 지친이라 잠간 보고 도로 나와
석반후 취침ᄒᆞ고 이튼날 니러나니
밤ᄉᆡ도록 ᄃᆡ우 와셔 평뉵이 셩강이라
마포원 계요 건너 댱ᄃᆡ의 올나보니
계슈가 창일ᄒᆞ고 월쳔군 바히 적다
삼ᄒᆡᆼᄎᆞ 함긔 오니 소숄도 장ᄒᆞᆯ시고
닷토아 건너랴고 현박이 낭ᄌᆞᄒᆞᆫ다
나ᄒᆞ고 뉴영장이 ᄒᆞᆫ 남여의 겨요 건너
ᄉᆡ원 쥬막 졈심ᄒᆞ고 후영이 밧비 오니
유명ᄒᆞᆫ ᄀᆡ여흘이 바다히 되엿고나
급ᄒᆞ고 깁고 머니 제ᄅᆞᆯ 엇디 건너가랴
각방 복ᄐᆡ들이 언덕의 메여고나
다ᄒᆡᆼ이 내 복마ᄂᆞᆫ 무ᄉᆞ이 몬져 갓ᄂᆡ
역졸 나장 호령ᄒᆞ야 실ᄒᆞᆫ 남여 어더 타고
군ᄃᆡᄂᆞᆫ 겁을 ᄂᆡ야 븟들고 말니ᄂᆞᆫ고
슈십명 건장ᄒᆞᆫ 놈 좌우로 부축ᄒᆞ야
시험ᄒᆞ여 건너오니 위ᄐᆡ도 위ᄐᆡᄒᆞᆯ샤
훙훙ᄒᆞᆫ 셩ᄂᆡᆫ 물결 엇개 우희 넘ᄂᆞᆫ고나
져편의 나려안ᄌᆞ 지나온 ᄃᆡ 도라보니
망녕되고 오활ᄒᆞ니 후회가 그지업다
오십니 유곡역의 날이 ᄇᆞᆯ서 어두엇다
지공관 션산부ᄉᆞ 졉ᄃᆡ도 거록ᄒᆞᆯ샤
경샹도 넘으면셔 젼처로 댱ᄒᆞ더니
ᄎᆞ담과 조석샹이 일로의 제일일다
이튼날 비 ᄀᆡ거ᄂᆞᆯ 영슌쳔 지나와셔
용궁 읍ᄂᆡ 낫참 드니 비안 현감 지공와셔
슈월누의 안ᄌᆞᆺ다가 날보고 반겨ᄒᆞᄂᆡ
종ᄉᆞ샹의 병방 군관 ᄉᆡᆨ듕의 아귀로셔
셔울서 ᄯᅥ나면셔 져녁 참의의
ᄒᆡᆼ슈 호장 호령ᄒᆞ야 고은 차모 츄심ᄒᆞ며
오히려 낫비 역여 ᄂᆡ게 와 간쳥ᄒᆞ되
예쳔은 ᄉᆡᆨ향이라 날 위ᄒᆞ여 몬져 가셔
일등미인 ᄲᅩ바내야 두엇다가 날을 쥬오
드ᄅᆞᄆᆡ 즛시 뮈워 ᄒᆞᆫ 번을 속여 보ᄉᆡ
헛ᄃᆡ답 쾌히 ᄒᆞ고 졍녕이 샹약ᄒᆞ야
동졍ᄌᆞ 지나와셔 예천읍ᄂᆡ 드리ᄃᆞ라
뭇 기ᄉᆡᆼ 블너 세고 기듕의 말ᄌᆡ 기ᄉᆡᆼ
늙고 얽고 박박ᄉᆡᆨ을 갈희고 갈희여셔
니방의게 분부ᄒᆞ고 병방 ᄎᆞ모 졍ᄒᆞᆫ 후의
의막의 안져드니 젼ᄇᆡ로 몬져 와셔
ᄉᆞ방의 잠간 뵈고 내게로 급히 와셔
우스며 이ᄅᆞᆫ 말이 쳥ᄒᆞᆫ 말 엇디 된고
거동이 졀도ᄒᆞ되 우슴을 겨요 참고
은근이 ᄃᆡ답ᄒᆞ되 동ᄒᆡᆼ의 그만 청을
내 어이 허루ᄒᆞ리 ᄎᆞ듕의 제일ᄉᆡᆨ을
갓가스로 뒤져 내여 그ᄃᆡ ᄎᆞ모 졍ᄒᆞ엿ᄂᆡ
햐처로 어셔 가셔 블너 보면 아니 알가
셔시 옥진 졀대ᄉᆡᆨ도 이에셔ᄂᆞᆫ 뭇 나으리
오날 밤 합친ᄒᆞ고 내 덕으로 아오소셔
드ᄅᆞᄆᆡ 웃ᄂᆞᆫ 입이 함박귀만 ᄒᆞᄂᆞᆫ고나
창황이 도라셔셔 젼도이 나가거ᄂᆞᆯ
ᄒᆞᄂᆞᆫ 양 보랴 ᄒᆞ고 나도 함긔 ᄯᆞ라가니
안방의 겨요 들며 ᄉᆞ령 블너 분부ᄒᆞ되
가 고을 슈쳥 ᄎᆞ모 어이 아니 현신ᄂᆞ니
급히 와 목마르니 ᄎᆞ 냉콤 가져오라
이윽고 현신ᄒᆞ니 져 ᄎᆞ모 뫼양 보소
ᄡᅮᆨ 갓흔 저ᄅᆞᆫ 머리 실노 ᄯᅡ하 마조 ᄆᆡ고
눈ᄭᅩᆸ ᄭᅵ인 오흰 눈을 ᄒᆡ 부싀여 겨요 ᄯᅳ고
옷조롱 갓흔 낫치 멍셕처로 얽어고나
무명 반물 뒤롱다리 귀ᄭᆞ지 담복 ᄡᅳ고
헌 져구리 자ᄅᆞᆫ 치마 현슌ᄇᆡᆨ결 ᄒᆞ여셰라
동구안 삼월이ᄂᆞᆫ 예 비ᄒᆞ면 일ᄉᆡᆨ이라
ᄎᆞ보오 손의 들고 ᄯᅳᆯ의 와 조츰ᄒᆞᆯ 제
밋살이 터저던지 방귀 조곰 ᄭᅱ거고나
져 병방 거동 보소 삼듕석의 지혀 안ᄌᆞ
두 눈이 ᄯᅮ러지게 죄오고 안져다가
호풍이 소삭ᄒᆞ야 무릅 ᄯᅥ 도라안ᄌᆞ
낙심천만 ᄒᆞᄂᆞᆫ 거동 뇽ᄃᆡ긔예 비 마ᄌᆞᆺ다
일좌가 박소ᄒᆞ고 ᄉᆞ면으로 조롱ᄒᆞ니
슈괴ᄒᆞᆫ 선우슴을 날만 보고 ᄭᅮ짓ᄂᆞᆫ다
져녁밥 잠간 먹고 ᄉᆞ방의 잠간 단여
홍나쥐 잠간 보고 도라와 자고 니러
피골 역골 두 산소의 얼픗 드러 소분ᄒᆞ고
쇠오뫼 동둉드리 다 모ᄃᆞ 기ᄃᆞ리ᄂᆡ
팔ᄃᆡ조 지으신 집 삼ᄌᆡ졍이 남아 잇고
쳥음 선조 겨시던 집 동셩 겨ᄅᆡ 드러고나
즉시 니러 말을 타고 풍산참 밧비 가셔
봉화 고을 차담 졈심 ᄌᆡ촉ᄒᆞ여 ᄎᆞᄌᆞ 먹고
오례 산소 잠간 건너 부듕으로 드러가니
안동은 대도회오 우리 집 션향이라
인민도 부셩ᄒᆞ고 성지도 웅장ᄒᆞ다
동셩의 아젼드리 갓금 와 ᄎᆞᆺ고 가니
본시 동근이라 인졍이 귀ᄒᆞ도다
통신ᄉᆞ 여긔 오면 예븟터 연향터니
올 시졀 흉황키로 특별이 폐감ᄒᆞ나
졀녜로 하로 묵어 풍악으로 소일ᄒᆞᄂᆡ
ᄐᆡᄉᆞ묘의 현알ᄒᆞ고 본쥐관의 드러가셔
글 ᄒᆞᆫ 슈 ᄎᆞ운ᄒᆞ고 밤들ᄀᆡ야 나오도다
효월의 길을 ᄯᅥ나 영호루 귀경ᄒᆞ고
나로ᄇᆡ 잠간 건너 일ᄌᆞᆨ 와 말마ᄒᆞ야
의셩 가 슉소ᄒᆞ고 ᄉᆞ십니 의흥 가셔
동헌으로 바로 가니 구졍이라 반겨ᄒᆞᄂᆡ
장긔판 내여노코 삼국을 마츤 후의
ᄉᆞᄒᆡᆼ이 온다커ᄂᆞᆯ ᄉᆞᄎᆞ로 나오니라
니보령 ᄌᆞ문이가 졍묘년 일본 갈 제
여긔 기ᄉᆡᆼ 슈쳥ᄒᆞ야 ᄯᆞᆯ 하나히 잇다 ᄒᆞ고
나려올 제 간쳥ᄒᆞ되 속신ᄒᆞ여 달라커ᄂᆞᆯ
드ᄅᆞᄆᆡ 측은ᄒᆞ여 말 나리며 무러보니
시년이 십오셰오 비장 ᄎᆞ모 뎡ᄒᆞ다ᄂᆡ
욕 볼가 불샹ᄒᆞ야 내 ᄎᆞ모 샹환ᄒᆞ야
급급히 불너다가 차담샹 ᄂᆡ여 쥬고
ᄌᆞ문의 말 다 젼ᄒᆞ니 우ᄂᆞᆫ 거동 참혹ᄒᆞ다
원ᄃᆞ려 이 말ᄒᆞ고 ᄯᅥ혀 쥬라 간쳥ᄒᆞ니
대비 쥬면 면역ᄒᆞ지 그져ᄂᆞᆫ 못 ᄒᆞᆫ다ᄂᆡ
제 어미 일낭이ᄂᆞᆫ 병비로 못 오기의
동ᄀᆡ로 오라 ᄒᆞ고 신영으로 ᄇᆞ로 오니
지례 현감 송ᄆᆡᆨᄇᆡᆨ이 지ᄃᆡᄒᆞ라 왓다커ᄂᆞᆯ
ᄇᆞ로 그리 ᄎᆞᄌᆞ가니 반겨도 반겨ᄒᆞᆯ샤
아ᄎᆞᆷ 져녁 지응범ᄇᆡᆨ 다 내게 맛기면셔
김진ᄉᆞ 이리 온 후 내 무ᄉᆞᆫ 근심ᄒᆞ리
만이 드나 적게 드나 일만 아니 나게 ᄒᆞ소
그러면 지례 현감 ᄂᆡ 소임과 샹환ᄒᆞ면
일 나나 아니 나나 ᄂᆡ 담당 ᄒᆞ여 봄ᄉᆡ
져도 웃고 나도 웃고 ᄒᆞᆫᄃᆡ셔 ᄌᆞᄌᆞ ᄒᆞᄂᆡ
예천셔 기ᄉᆡᆼ 일노 동ᄒᆡᆼ을 소겨시니
미인 ᄒᆞ나 ᄲᅩᆸ아ᄂᆡ야 깃김 곳처 ᄒᆞ여 보ᄉᆡ
열다ᄉᆞᆺ 관비 듕의 ᄒᆡᆼ난을 블너 ᄂᆡ여
ᄂᆡ 햐처로 다려다가 가마니 여려 두고
병방 군관 왓다커ᄂᆞᆯ 젼갈ᄒᆞ여 니ᄅᆞᆫ 말이
거번의 속인 일은 ᄂᆡ 잘못하엿기의
일등 기ᄉᆡᆼ ᄒᆞ나 어더 감초아 두엇시니
ᄂᆡ 졍이 엇더ᄒᆞᆫ고 와셔 보고 다려가소
그 말 듯고 ᄃᆡ희ᄒᆞ야 다라왓 보ᄌᆞ커ᄂᆞᆯ
병풍을 여러 노코 불너 ᄂᆡ여 뵈고 쥬니
흔흔 쾌락ᄒᆞ야 잇ᄭᅳᆯ고 가ᄂᆞᆫ고나
잇틀날 만나보고 흥미ᄅᆞᆯ 무러 보니
날 속인 분ᄒᆞᆫ ᄆᆞ음 이제ᄂᆞᆫ 이저시니
이후ᄂᆞᆫ 압 참의 가 ᄆᆡ양 어더 달나 ᄒᆞᄂᆡ
청신의 말마ᄒᆞ야 영쳔으로 바로 가니
읍디도 웅장ᄒᆞ고 안셰도 광활ᄒᆞ다
여긔ᄂᆞᆫ ᄃᆡ도회라 젼례로 연향ᄒᆞᄆᆡ
감ᄉᆞ도 친히 오고 열읍이 만히 왓내
됴양각 놉흔 집의 포석을 장히 ᄒᆞ고
슌ᄉᆞ와 삼ᄉᆞ신이 다 쥬어 올나안ᄌᆞ
그 버거 ᄉᆞ문ᄉᆞᄅᆞᆯ ᄎᆞ레로 좌졍ᄒᆞ고
풍뉴ᄅᆞᆯ 치오면셔 잔샹을 드리오니
찬품도 거룩ᄒᆞ고 긔구도 ᄒᆞ도ᄒᆞᆯ샤
군관과 원역들은 이 연셕의 못 든다고
연샹을 각각 밧고 ᄯᅡᆫ 좌의 안ᄌᆞ고나
눈 압ᄒᆡ 너른 들ᄒᆡ 혁통처로 길을 닥가
볼 품 조흔 ᄃᆞᆺᄂᆞᆫ 말게 마샹ᄌᆡᄅᆞᆯ 시험ᄒᆞ니
그 듕의 박셩적이 좌우 칠보 날게 ᄒᆞ고
송장거리 등니장신 일등으로 ᄒᆞᄂᆞᆫ고나
ᄉᆞ방의 관망ᄒᆞ리 냥식 ᄡᆞ고 두루 모다
좌우의 미만ᄒᆞ니 멧 만인 쥴 모ᄅᆞ괘라
창영의 관속들이 왓다가 날을 보고
반겨ᄒᆞ고 ᄯᅱ노ᄂᆞᆫ 샹 그려 두고 보고지고
경쥬 부윤 숑나 찰방 낫낫치 반갑고야
뉵십니 묘장원의 연일 지대 나왓고나
김각간 뫼흘 지나 동경으로 말을 노하
동헌으로 바로 가니 윤유ᄇᆡᆨ 감참봉이
ᄎᆡᆨ방의 와 잇다가 ᄭᅮᆷ인가 의심ᄒᆞᄂᆡ
경쥬ᄂᆞᆫ 고국이라 신나 풍속 그져 잇다
쳠셩ᄃᆡ 봉화ᄃᆡᄂᆞᆫ 의구히 남아 잇고
반월셩 포석졍은 거츤 ᄂᆡ만 ᄭᅵ여셰라
오릉의 우ᄂᆞᆫ ᄉᆡᄂᆞᆫ 망국ᄒᆞᆫ을 네 아ᄂᆞᆫ다
초혼의 ᄉᆞ방의가 세 곳즈로 문후ᄒᆞ고
하처로 나올 적의 홍셩노 ᄯᅡ라와셔
ᄂᆡ ᄎᆞ모 어린 아기 보고셔 곱다 ᄒᆞ고
달나 ᄒᆞ고 간쳥커ᄂᆞᆯ 뮈우ᄃᆡ 허락ᄒᆞ니
드립더 손목 쥐고 가ᄂᆞᆫ 양 긔괴ᄒᆞ다
ᄌᆞ리의 그져 누어 다리 치라 니르고셔
투미ᄒᆞᆫ 곤ᄒᆞᆫ 잠을 ᄉᆡ도록 혼침ᄒᆞ야
쟝야ᄅᆞᆯ 허송ᄒᆞ고 도라보니 간 ᄃᆡ 업ᄂᆡ
아이의 져러ᄒᆞ면 무엇ᄒᆞ랴 다려간고
동ᄒᆡᆼ들이 이 말 듯고 용열ᄒᆞ다 웃ᄂᆞᆫ고야
윤 김 냥인 샹별ᄒᆞ고 구이 낫참 달여오니
쳥하 현감 지참ᄒᆞ라 와 잇다가 날 와 보ᄂᆡ
ᄇᆡᆨ희ᄡᅵ 나려올 제 두호ᄒᆞ라 ᄒᆞ던지라
니 병방 불너다가 각별이 존문ᄒᆞ고
낭이 쥬ᄋᆡ 두 기ᄉᆡᆼ은 셩희예 소면이라
차담샹 ᄂᆡ여 쥬고 옛말 ᄒᆞ니 반겨ᄒᆞᄂ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