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二
부방 셔긔 원ᄌᆞᄌᆡᄂᆞᆫ 시온 방의 ᄒᆞᆫᄃᆡ 드다
한흥이 왜젼 주고 엿 사다가 드리거ᄂᆞᆯ
먹어 보니 극히 됴화 아국도곤 만히 나의
박제샹 슌의ᄒᆞ고 나흥유 가치이며
졍포은 슈졀ᄒᆞ고 신고령 와 잇던 ᄃᆡ
다예라 니ᄅᆞᄃᆡᄂᆞᆫ 못 가 보니 애ᄃᆞᆲ도다
개 밧긔 바다 속의 바회 ᄒᆞ나 셔 이시ᄃᆡ
두 굼기 크게 ᄯᅮᆯ녀 긔구멍 ᄀᆞᆺᄐᆞᆫ디라
일홈이 도문이오 비귀라도 ᄒᆞᄂᆞᆫ고나
예션 아니 나온 일로 도쥬ᄅᆞᆯ 쳥ᄒᆞ되ᄂᆞᆫ
칭병ᄒᆞ고 아니오고 낫거든 오마 ᄒᆞᄂᆡ
불 혀고 심심터니 왜놈이 쳥ᄒᆞ거ᄂᆞᆯ
고포산 심경시ᄅᆞᆯ 뉵언으로 지어 주다
초칠일 ᄃᆡ마도쥬 쟈ᄅᆞᆫ 옷 믠머리로
현조 ᄐᆞ고 와셔 뵈ᄃᆡ 졀ᄎᆞᄂᆞᆫ 젼과 ᄀᆞᆺ다
필담으로 ᄡᅥ서 뵈ᄃᆡ ᄉᆞᄒᆡᆼ 졉ᄃᆡ ᄒᆞᄂᆞᆫ 규구
젼녜가 다 이시니 예션이 아니 와셔
부션이 치패ᄒᆞ니 샤쳐ᄅᆞᆯ ᄒᆞᆯ 거시오
샹ᄒᆞᆫ ᄇᆡ 어셔 고쳐 ᄉᆞᄒᆡᆼ을 보낼 말을
졀졀이 ᄡᅥ셔 주니 아이의 펴 보쟌코
죵쟈ᄅᆞᆯ 내여 주니 글ᄌᆞᄅᆞᆯ 모ᄅᆞ기의
볼길히 ᄒᆞᆯ 일 업서 글ᄒᆞᄂᆞᆫ 놈 뵈려 ᄒᆞ고
그저 내여 주엇거나 그러티 아니ᄒᆞ면
창졸간 말 어려워 가지고 나가도다
져녁의 긔번실이 답초ᄅᆞᆯ ᄡᅥ셔 뵈ᄃᆡ
불령이 호ᄒᆡᆼ으로 파션을 ᄒᆞ게 ᄒᆞ니
븟그럽고 ᄀᆞ이 업고 이 ᄯᅡ 태슈 듯게 되면
잘못ᄒᆞᆫ 왜인들은 사ᄒᆡᆨᄒᆞ야 쳐치ᄒᆞ리
이 압ᄒᆡ 가ᄂᆞᆫ 길의 각별이 신틱ᄒᆞᆷᄉᆡ
제 임의 복죄ᄒᆞ매 일공을 바드니라
우리의 ᄒᆞᄅᆞ 공 ᄇᆡᆨ미가 삼슈 두오
도미 둘 ᄉᆡᆼ복 넷과 ᄃᆞᆰ ᄒᆞ나 눅육 ᄒᆞᆫ 근
계란이 여ᄃᆞᆲ이오 강고도리 둘 식 ᄒᆞ고
오적어 네 마리와 무오 ᄉᆡᆼ강 우방근과
기ᄅᆞᆷ 쟝과 쵸와 차ᄅᆞᆯ 수십 죵을 드리되ᄂᆞᆫ
차죵이 긔묘ᄒᆞ야 비최게 옷칠ᄒᆞ고
둥글고 소복ᄒᆞ야 모양이 긔졀ᄒᆞ다
무오ᄂᆞᆫ 더옥 됴화 길고 크고 물도 만코
우리 나라 무오의셔 ᄇᆡᆨᄇᆡ가 나은디라
져므도록 먹어보니 ᄆᆡ온 마시 바히 업ᄂᆡ
그 밧 ᄂᆞ물들도 연ᄒᆞ고 ᄉᆞᆯᄧᅵ니
토품의 고유키ᄂᆞᆫ 일로조차 알리로다
우리 ᄒᆞᄅᆞ 격ᄂᆞᆫ 거시 은 만냥이 든다 ᄒᆞᄂᆡ
초팔일 ᄉᆞᆷ듕 온 것 ᄃᆞᆰ의 알로 ᄆᆡᆫᄃᆞᆫ ᄯᅥᆨ이
ᄆᆞ이 ᄃᆞᆯ고 마시 됴화 왜ᄯᅥᆨ 듕의 읏듬일다
긔번셩과 평공겸이 튝젼ᄌᆔ 네 셔긔ᄅᆞᆯ
ᄃᆞ리고 드러와셔 읍ᄒᆞ고 버러 안ᄂᆡ
졍토쥬도 즐편욱과 도촌호와 귀졍뇔쇠
품으로셔 글을 내여 ᄎᆞ운을 구ᄒᆞᄂᆞᆫ고
그 듕의 구졍뇌가 시년이 삼칠이오
필한이 여비ᄒᆞ야 보던 듕 어엿브다
맛ᄎᆞᆷ ᄉᆞ방의셔 음식 ᄒᆞᆫ 상 와 잇거ᄂᆞᆯ
네 사ᄅᆞᆷ ᄂᆞᆫ화 주니 니마의 손을 언저
여러 번 치샤ᄒᆞ고 저ᄌᆞᆫ 거ᄉᆞᆫ 다 먹고셔
과ᄌᆞᆯ 실과 ᄆᆞᄅᆞᆫ 고기 됴ᄒᆡ예 ᄡᅡ 가지고
두세 번 손을 들고 품 속의 품ᄂᆞᆫ고나
네 놈 날 향ᄒᆞ야 부복ᄒᆞ고 니ᄅᆞ오ᄃᆡ
처음의 드린 글을 오ᄂᆞᆯ은 총망ᄒᆞ야
못 지을가 ᄒᆞ엿더니 즉셕의셔 ᄎᆞ운ᄒᆞ니
깃브고 감격기가 ᄇᆞ라ᄂᆞᆫ 밧기옵고
ᄒᆞ물며 퇴셕 션ᄉᆡᆼ 늙으시고 병 드시ᄃᆡ
녁질ᄒᆞ야 휘쇄ᄒᆞ니 장ᄒᆞ고 갸륵다ᄂᆡ
ᄒᆞᆫ 그ᄅᆞᆺ 실과 내여 구졍노 주고 ᄒᆞᄃᆡ
네 ᄌᆡ조 어엿브매 별로 이ᄅᆞᆯ 표졍ᄒᆞ다
구졍뇌 치샤ᄒᆞᄃᆡ 날 ᄀᆞᆺᄐᆞᆫ 어린 거ᄉᆞᆯ
이텨로 ᄉᆞ랑ᄒᆞ니 명감이 ᄀᆞ이 업ᄂᆡ
ᄂᆡ일 다시 드러와셔 ᄀᆞᄅᆞ치믈 바드리라
초구일 대풍ᄒᆞ니 뉵션이 위ᄐᆡᄒᆞ다
구졍노 편지ᄒᆞ고 ᄉᆞ집 두 권 보내엿ᄂᆡ
처음은 고이터니 됴셕의 긔이ᄒᆞ야
양뉴ᄉᆞ와 초가곡은 졀작이라 ᄒᆞ리로다
듀홍으로 비뎜ᄒᆞ고 셔문 지어 ᄡᅥ셔 주다
밤 든 후 ᄒᆞᆫ 예 와셔 구졍노의 말 뎐커ᄂᆞᆯ
제 소임 무러보니 다촉 등노 ᄎᆞ디ᄒᆞᄂᆡ
국슈 음식 먹이오니 극히 감격ᄒᆞ야 ᄒᆞᆫ다
파션ᄒᆞᆫ 일 무러보니 처음은 긔이더니
하 달내고 ᄉᆞ랑ᄒᆞ니 나죵은 ᄡᅥ셔 뵈ᄃᆡ
예션이 아니 보낸 일은 마도 ᄌᆡ판 몬져 와셔
아니 니ᄅᆞᆫ 타시로다 호ᄒᆡᆼ 션쥬 요참ᄒᆞ고
태슈ᄂᆞᆫ 강호 가고 셋재 봉ᄒᆡᆼ 여긔 와셔
죽거나 귀향 가거나 태슈 쳐분 기ᄃᆞ리ᄂᆡ
필경의 애ᄅᆞᆯ ᄡᅥ셔 ᄌᆞ결ᄒᆞᆯ 밧 업다 ᄒᆞᄂᆡ
마인의 위갈ᄒᆞ기 날마다 심히 ᄒᆞ니
어제 오ᄂᆞᆯ 회뢰ᄒᆞᆫ 것 두 놈이 가져시니
그 수ᄅᆞᆯ 어이 알고 수만 냥이 드럿다ᄂᆡ
나죵의 ᄀᆞᆫ쳥ᄒᆞᄃᆡ 이 말이 누셜ᄒᆞ면
죽으리 만타 ᄒᆞ고 만 번이나 당부ᄒᆞᄂᆡ
불측ᄒᆞᆯᄉᆞᆫ 마두놈이 듕간의셔 됴롱ᄒᆞ고
온갓 일을 다 긔이니 아ᄃᆞᆨ히 모ᄅᆞ더니
이 놈의 말을 조차 긔미ᄅᆞᆯ 알리로다
츄강이 ᄡᅥ셔 뵈ᄃᆡ ᄉᆞ샹이 져머실 제
칼 치고 ᄆᆞᆯ ᄃᆞᆯ녀셔 호협ᄉᆞᄅᆞᆯ 슝샹터니
듕년의 글을 닑어 나히 ᄇᆞᆯ셔 늙어기의
왕유의 망쳔쳐로 다ᄉᆞᆺ 곳의 젼쟝 두어
음풍영월ᄒᆞ야 여년을 보낸다ᄂᆡ
ᄉᆞ집 ᄒᆞᆫ 권 드리오니 비졈ᄒᆞ야 주오쇼셔
글은 비록 됴티 아니나 신셰ᄂᆞᆫ 편ᄒᆞ도다
구졍노 ᄡᅥ셔 뵈ᄃᆡ 제 아븨 나히 만하
ᄂᆡ년 삼월이 환갑이니 슈셕시ᄅᆞᆯ 지어 주면
광ᄎᆡ가 만댱이라 영ᄒᆡᆼᄒᆞᆯ가 시버이다
ᄉᆞ운뉼시 지어 주니 용약ᄒᆞ야 칭샤ᄒᆞᆫ다
십이일 츄강이 와 제 ᄯᅳᆯᄒᆡ 붉은 ᄆᆡ화
만발ᄒᆞ야 경 됴흐니 글 ᄒᆞ나 지어 주셔
무ᄉᆡᆨᄒᆞᆫ 폐쟝으로 광휘가 나게 ᄒᆞ오
뉴쟝경 ᄎᆞ운ᄒᆞ야 오뉼 ᄒᆞ나 지어 주다
십삼일의 왜놈의 글 열 슈 ᄎᆞ운ᄒᆞ야 주다
십오일 ᄃᆡ마도셔 비션 ᄒᆞᆫ ᄎᆡᆨ 드러온ᄃᆡ
우리 나라 치목 세히 ᄃᆡ마도로 왓다 ᄒᆞᄂᆡ
십뉵일 십칠일은 션방의셔 됴병ᄒᆞᆯᄉᆡ
무수ᄒᆞᆫ 예놈들이 날마다 글 보내니
병은 비록 드러시나 다 몰쇽 화답ᄒᆞ다
십팔일 십구일 내 병이 일양일쇠
이십일 죠금 나아 소셰ᄒᆞ고 니러나다
념일일 삼ᄉᆞ신이 뒤뫼ᄒᆡ 올라보다
념이일 삼ᄉᆞ일은 병 더쳐 못 니더니
뉴ᄉᆡᆼ이 와셔 보고 ᄉᆞᆷ소음 먹으라ᄂᆡ
념오일 왜유들이 별쟝시 만히 왓ᄂᆡ
이십뉵일 셔남풍의 진말의 발션ᄒᆞ야
오십니ᄂᆞᆫ 계유 가셔 ᄇᆞ람 업서 노역터니
오후의 ᄇᆞ람 나니 돗 ᄃᆞᆯ고 나아갈ᄉᆡ
남박 가 ᄇᆡ 다히니 이ᄇᆡᆨ니 왓다 ᄒᆞᄃᆡ
션창이 사오나와 낭듕의 돗ᄎᆞᆯ 주고
오션이 밤을 샐 제 삼복션 간 ᄃᆡ 업서
새도록 념녀러니 새박긔 비션 와셔
복션이 어제 져녁 젹간관의 몬져 가셔
다ᄉᆞᆺ ᄇᆡ 쇼식 아라 왓다 ᄒᆞ니 깃브도다
왜놈의 말 드ᄅᆞ니 이 ᄯᅡ흔 풍젼ᄌᆔᆯ쇠
념칠일 노역ᄒᆞ니 젹간관 드러가니
오말은 계유ᄒᆞ고 삼십니 왓다 ᄒᆞᄂᆡ
예브터 낙양이라 뫼도 ᄂᆞᆺ고 물도 젹어
산슈ᄂᆞᆫ 졀승ᄒᆞ고 녀염도 즐비ᄒᆞ다
평디가 바히 젹어 포변의 대쇼인가
돌로 무어 올녀 삼ᄉᆞ댱식 놉게 ᄒᆞ고
그 우ᄒᆡ 집을 지어 졉욱년쟝 ᄒᆞ야 잇다
삼ᄉᆞ신과 동ᄒᆡᆼ들은 관소로 다 드러가ᄃᆡ
병 드러 못 ᄂᆞ리니 굼굼ᄒᆞ고 애ᄃᆞᆲ고나
이 ᄯᅡ흔 일홈 무어신고 쟝문ᄌᆔ라 ᄒᆞᄂᆞᆫ고나
뉵ᄇᆡᆨ년젼 왜뇌ᄃᆈ가 사오납고 강셩ᄒᆞ야
안덕텬황 팔셰 먹고 그 어미 ᄇᆡᆨ하후가
탐학ᄒᆞ고 음난타고 긔병ᄒᆞ야 와셔 티니
ᄇᆡᆨ하후 텬황 업고 ᄧᅩᆺ치여 여긔 왓더니
물의 ᄲᅡ뎌 죽기의 안덕됴가 여긔 잇고
일본셔 관ᄇᆡᆨ 나기 긔조브터 시작ᄒᆞᄂᆡ
슈양뎨 젼셩ᄒᆞᆯ 제 십만 대군 보내여셔
일본을 치랴다가 여긔 와 다 죽다ᄂᆡ
임진년의 평슈길이 우리 나라 티라 올 제
쥬길이란 사공놈이 역풍이 불리라고
발션을 아니ᄒᆞ니 슈길이 대로ᄒᆞ야
내여셔 요참ᄒᆞ고 ᄇᆡᄅᆞᆯ 내여 노흐랴니
과연 그 말ᄀᆞᆺ티 광풍이 크게 니니
슈길이가 뉘우처셔 ᄉᆞ당 짓고 비ᄅᆞᆯ 셰워
물 가온대 잇다 ᄒᆞᄃᆡ 알프기의 못 가 보니라
념팔일 예셔 묵어 글 서넛 ᄎᆞ운ᄒᆞ다
념구일 ᄉᆞ신ᄂᆡ가 구산궁 연졉ᄉᆞᄅᆞᆯ
다 가셔 구경ᄒᆞᄃᆡ 병 드러 못 가니라
태슈 보낸 허연 ᄯᅥᆨ이 권모 마ᄉᆡ 누룩ᄀᆞᆺᄒᆡ
삼십일 슌풍 부되 명일이라 아니 가ᄂᆡ
내 나라ᄒᆡ 이실 제도 졔셕을 당ᄒᆞ면은
ᄆᆞᄋᆞᆷ이 다ᄅᆞ거든 만니 밧 졀ᄒᆡ 듕의
병 드러 누어시니 ᄆᆡᆨ감이 붕듕ᄒᆞᆫ다
일ᄒᆡᆼ 듕 샹하인이 다 와셔 문병ᄒᆞᄂᆡ
왜시 스물 ᄯᅩ 왓거ᄂᆞᆯ 뇨초ᄒᆞ야 내ᄯᅥ리고
ᄇᆡ방을 구디 닷고 쵸불을 도도고셔
고쵹ᄌᆔ의 졔야시ᄅᆞᆯ ᄌᆞᄌᆞ히 분운ᄒᆞ야
념팔일 슉뉵언 짓고 죵ᄉᆞ샹 셩노 불러
오언졀구 분운ᄒᆞ야 ᄒᆞᆫ가지로 짓ᄂᆞᆫ다매
내 역시 그 법대로 열 슈ᄅᆞᆯ ᄎᆞ운ᄒᆞ고
니불 덥고 드러누어 가국을 ᄉᆡᆼ각ᄒᆞ고
신셰ᄅᆞᆯ 졈검ᄒᆞ니 용졸ᄒᆞᆫ 좀문ᄌᆞᄅᆞᆯ
브졀업시 ᄇᆡ홧다가 이 길흘 와시니
ᄂᆞᆷ의 타시 아니어니 ᄒᆞᆫ탄ᄒᆞ야 무엇ᄒᆞ리
밤새도록 젼젼ᄒᆞ야 ᄌᆞᆷ ᄒᆞᆫᄌᆞᆷ을 못 잘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