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二
삼방의 각각 ᄎᆞ례 차담을 드리오니
ᄒᆞᆫ가지로 즐기다가 져녁의 도라오다
평호 왜인 두 사ᄅᆞᆷ이 글 가지고 드러와셔
ᄎᆞ운ᄒᆞ여 달나거ᄂᆞᆯ 즉시 지어 보내니라
십구일 쳥명ᄒᆞ니 ᄌᆡ인 불러 쥴 걸니고
져므도록 풍뉴ᄒᆞᄃᆡ 병드러 못 가니라
이십일 졍ᄉᆞ샹이 일ᄒᆡᆼ을 밥 먹이다
념일일 졍암승이 글 네 슈 보내고셔
ᄎᆞ운을 ᄀᆞᆫ쳥ᄒᆞ매 즉셕의셔 지어 주다
뒤뫼ᄒᆡ 올라실 졔 건녕귀 ᄯᅴ여 보니
남도ᄂᆞᆫ 동의 잇고 ᄃᆡ마도ᄂᆞᆫ 건방이오
ᄃᆡ마도셔 부산진은 ᄒᆡᄌᆞ방이 되ᄂᆞᆫ고나
예셔브터 ᄇᆡ 노키ᄂᆞᆫ 동북을 간다 ᄒᆞᄂᆡ
념이일 쳥명ᄒᆞ니 샹방의셔 밥을 ᄒᆞ고
셩균관 식당ᄒᆞᄃᆞᆺ 다 몰쇽 ᄂᆞ려 안고
뷘 그ᄅᆞᆺ 몬져 노코 그 버거 밥을 주고
국과 ᄂᆞ물 식혜들과 좌반 팀ᄎᆡ 온갓 거ᄉᆞᆯ
ᄎᆞᄎᆞ로 드리고셔 ᄒᆞᆫ 번의 술을 드리고
일시의 슉ᄂᆡᆼ 주고 일시의 샹을 내니
샹듕관 합ᄒᆞ여셔 예슌 네히 되ᄂᆞᆫ고나
글ᄒᆞᄂᆞᆫ 예놈이 와 도미 ᄒᆞ나 감ᄌᆞ 닐곱
공경ᄒᆞ야 드리거ᄂᆞᆯ 지필노 ᄃᆡ답ᄒᆞ다
금은 등병 온갓 거ᄉᆞᆯ 왜통ᄉᆞ 내여 주고
ᄇᆡᄌᆔ놈 주라 ᄒᆞ고 내 방으로 ᄂᆞ려오니
불축ᄒᆞᆯ손 마두놈이 간사ᄒᆞ고 욕심 만하
됴션 사ᄅᆞᆷ 주노라고 다 가져 간다 ᄒᆞᄂᆡ
념삼일 대풍ᄒᆞ니 병 덧쳐 누엇더니
삼문ᄉᆞ 와 보거ᄂᆞᆯ 쇼ᄌᆞᄅᆞᆯ 물운ᄒᆞ야
대풍 연구 지을 적의 임비쟝 국슈 ᄆᆞᆯ고
계란 ᄉᆞᆷ고 왜엿 내여 우리 넷 먹게 ᄒᆞ고
니비쟝 오션뎐은 감ᄌᆞᄅᆞᆯ 권ᄒᆞᄂᆞᆫ고
념ᄉᆞ일 ᄉᆞ방의 가니 튝ᄌᆔ태슈 ᄉᆞ쟈 왓ᄂᆡ
십삼일 부러딘 치 튝젼ᄌᆔ 가 다ᄒᆞ기의
브러딘 댱단 형상 그려셔 보ᄂᆡ엿내
왜인의 우리 ᄃᆡ졉 극진타 ᄒᆞ리로다
오ᄇᆡᆨ니 먼 바다ᄒᆡ 물결이 미러다가
ᄒᆞᄅᆞ만의 게ᄅᆞᆯ 가니 고이키 측냥 업다
비ᄌᆔ태슈 보낸 거시 화복 모양 ᄀᆞᆺᄐᆞᆫ 거ᄉᆞᆯ
궤예 ᄀᆞᄃᆞᆨ 너허다가 ᄉᆞ샹긔 드리오니
동ᄒᆡᆼ들 ᄂᆞᆫ화 주고 왜봉ᄒᆡᆼ 더러 주니
ᄒᆞ나토 아니 밧고 도로 와 드리거ᄂᆞᆯ
ᄉᆞ샹이 무ᄅᆞ시니 왜봉ᄒᆡᆼ ᄃᆡ답ᄒᆞᄃᆡ
제 아비 사라실 제 ᄇᆡ 속의셔 ᄇᆞ람 만나
ᄐᆞᆫ ᄇᆡ가 굼기 나셔 물이 ᄯᅡᆯᄯᅡᆯ 드러오ᄃᆡ
막을 계규 바히 업서 아조 죽게 되엿더니
어ᄃᆡ로셔 큰 ᄉᆡᆼ복이 그 굼긔 브드치니
물이 바히 아니 드러 인ᄒᆞ야 사라나니
ᄌᆞ손의게 유언ᄒᆞ야 ᄉᆡᆼ복 먹디 말라 ᄒᆞ매
은혜ᄂᆞᆫ 감격ᄒᆞ나 못 먹고 드리ᄂᆞ이다
드ᄅᆞ매 긔이ᄒᆞ고 비록 못ᄡᅳᆯ 왜놈이나
아븨 유언 딕히ᄂᆞᆫ 양 인심이 잇다 ᄒᆞᆯ다
념오일 념뉵일은 일기도션 묵으니라
부방의셔 밥을 ᄒᆞ여 샹방텨로 호궤ᄒᆞ다
념칠일 잔풍커ᄂᆞᆯ 왜션의셔 삼현 치고
삼방 일ᄒᆡᆼ을 두로 구경ᄒᆞ라 ᄒᆞ니
뎐어관이 ᄇᆡ ᄐᆞ고 와 못 가게 말리거ᄂᆞᆯ
놉흔 뫼ᄒᆡ 올라가셔 됴션을 ᄇᆞ라보랴 ᄒᆞ니
너ᄒᆡ 비록 무졍ᄒᆞ나 인졍을 막디 말라
그 놈이 알ᄑᆡ 셔셔 인도ᄒᆞ야 오ᄅᆞ거ᄂᆞᆯ
건넌편 져근 셤의 ᄒᆞᆫ가지로 가셔 보니
ᄉᆞ면이 악셕이라 ᄇᆡ 다힐 ᄃᆡ 업ᄂᆞᆫ디라
어이ᄒᆞ야 속겻ᄂᆞ니 ᄭᅮ짓고 회션ᄒᆞ야
ᄆᆞ을 집 근쳐의 가 두로 구경ᄒᆞ랴 ᄒᆞ니
뎐어관 급히 와셔 셩내야 말리거ᄂᆞᆯ
ᄒᆞᆯ 일 업서 도라오니 ᄋᆡᄃᆞᆲ고 통분ᄒᆞ야
념팔일 슌풍ᄒᆞ매 ᄉᆞ샹ᄂᆡ ᄇᆡ ᄐᆞ랴니
일긔션 도샤공이 의논이 휴이ᄒᆞ야
이러케 됴흔 날을 공연이 허송ᄒᆞ니
애ᄃᆞᆯ은들 어이ᄒᆞ리 시유의 ᄇᆡ방의 가
황감시 년구ᄒᆞ야 머ᄎᆞᆯ 담ᄌᆞ 물운ᄒᆞ다
념구일 죵ᄉᆞ샹이 밥과 반찬 만히 ᄒᆞ야
졍부방 ᄒᆞ던 대로 일ᄒᆡᆼ을 다 먹이다
포변 왜녀들이 우리 ᄇᆡ ᄇᆞ라보고
통ᄉᆞ의게 말을 ᄇᆡ화 됴션 ᄉᆞᄅᆞᆷ 브ᄅᆞ거ᄂᆞᆯ
격군 ᄒᆞᆫ 놈 ᄃᆡ답ᄒᆞᄃᆡ 어이ᄒᆞ야 브ᄅᆞᄂᆞ니
오ᄂᆞᆯ 밤 내 집의 와 날과 ᄒᆞᆫᄃᆡ 자고 가소
격군이 마다ᄒᆞ니 왜녀가 웃고 ᄒᆞᄃᆡ
못 삼겻다 못 삼겻다 즘ᄉᆡᆼ이라 ᄒᆞ리로다
일션의 사ᄅᆞᆷ들이 일시의 대쇼ᄒᆞ고
이후ᄂᆞᆫ 그 놈ᄃᆞ려 ᄐᆡᆨ셩이라 일ᄏᆞᄅᆞ니
열업고 븟그러워 ᄒᆞᆯ 말 업서 ᄒᆞᄂᆞᆫ고나
날마다 언덕의셔 왜녀들 모다 와셔
졋 내야 ᄀᆞᄅᆞ치며 고개 조아 오라 ᄒᆞ며
념치가 바히 업고 풍쇽도 음난ᄒᆞ다
납월 초일일의 쳥명ᄒᆞ고 동풍 분다
이졍승 글을 보내고 ᄎᆞ운ᄒᆞ여 달라 ᄒᆞᄃᆡ
ᄉᆞ어가 불경키에 ᄭᅮ짓고 도로 주다
초이일 비가 오니 쥬듕의셔 묵으니라
초삼일 셔북풍의 뉵션의 발ᄒᆡᆼᄒᆞ야
포구의 나갈 적의 물과 돌이 사오나와
우리 ᄇᆡ 치묵 병풍 대만 남고 브러지니
일션이 경황ᄒᆞ야 샤공 격군 노ᄌᆞ들이
반 남아 슬피 우니 경ᄉᆡᆨ이 참혹ᄒᆞ다
근심타고 무ᄉᆞᄒᆞ며 애ᄡᅳ다고 나을손가
태연이 ᄇᆡ의 안자 쟝긔 두고 건너가니
션듕의 사ᄅᆞᆷ들이 명완타 ᄒᆞᄂᆞᆫ고나
다ᄅᆞᆫ 치가 잇건마ᄂᆞᆫ 그 키 ᄲᅡ이고 ᄭᆞᄌᆞᆯ 제
ᄇᆡ 업칠가 념녀ᄒᆞ야 반돗 ᄃᆞᆯ고 노역ᄒᆞ며
일기 예션들 일시의 ᄭᅳ어가ᄃᆡ
ᄇᆞ람이 바히 업서 비록 가던 못 ᄒᆞ야도
이리 뒤ᄯᅩᆼ 져리 뒤ᄯᅩᆼ 하마 ᄒᆞ면 업칠노다
마도 바다 위ᄐᆡᄒᆞ니 예비ᄒᆞ면 태평일쇠
묘진방을 먼니 보니 두어 봉이 ᄲᅭ죡ᄒᆞ고
이거ᄉᆞᆫ 남산이오 오미방의 놉흔 봉은
튝젼ᄌᆔ라 니ᄅᆞᄃᆡᄂᆞᆫ 갈 가망이 바히 업ᄂᆡ
오후의 북풍이 ᄆᆡᆼ녈ᄒᆞ게 크게 부니
키 ᄯᅥ러딘 위ᄐᆡᄒᆞᆫ ᄇᆡ 무셥기ᄅᆞᆯ 니ᄅᆞᆯ소냐
ᄇᆡ방의 누은 사ᄅᆞᆷ 뒤쳐지고 업더지고
오좀 누던 니비쟝은 요강 안고 잣바지고
안잣던 임도ᄉᆞᄂᆞᆫ 농의 치여 너머졋ᄂᆡ
창들과 격좌들이 격격ᄒᆞ야 소ᄅᆡᄒᆞ니
졍신이 어즐ᄒᆞ고 인ᄉᆞ가 흐려진다
비록 토튼 아니ᄒᆞ나 몸 둘 ᄯᅡ히 젼혀 업ᄂᆡ
동북간의 져근 셤이 아오라이 계요 뵈니
왜놈ᄃᆞ려 무러보니 울능도라 ᄒᆞᄂᆞᆫ고나
튝ᄌᆔ와 남도 뫼히 갓가이 졈졈 오니
튱산이 웅쥰ᄒᆞ야 뉵지ᄅᆞᆯ 년ᄒᆞ엿ᄂᆡ
십여니 못 밋처셔 날이 ᄇᆞᆯ셔 어두오니
남도ᄅᆞᆯ ᄇᆞ라보니 무수ᄒᆞᆫ 등불 빗치
포구의 미만ᄒᆞ야 별쳐로 버러시나
예션ᄒᆞ라 아니 오매 화젼 노코 방포ᄒᆞᄃᆡ
죵시 ᄒᆞᆫ ᄇᆡ 아니 오니 졀통코 심난ᄒᆞ다
부긔션 돌의 걸녀 ᄇᆡ 밋ᄐᆡ셔 물이 드니
부샹과 션듕인이 계요 왜션 비러 ᄐᆞ고
션창의 ᄂᆡ리고셔 짐은 다 몰쇽 뎌뎟ᄂᆡ
어둡고 ᄉᆞ이 머러 가셔 밋처 못 보고셔
창황ᄒᆞ여 ᄒᆞᄂᆞᆫ 소ᄅᆡ 듯기의 경심ᄒᆞ다
이경냥의 ᄇᆡ 다히고 뭇ᄐᆡ ᄂᆞ려 두로 보니
부샹이 방셕 업서 포변의 안잣거ᄂᆞᆯ
나아가 위문ᄒᆞ고 군관 역관 ᄎᆞ자보니
다 몰쇽 넉ᄉᆞᆯ 일허 어줍어 말 못 ᄒᆞᆫ다
관소로 드러가ᄃᆡ 내 병이 ᄆᆞ이 알파
승칠의게 병풍 비러 ᄇᆞ람 막고 누엇더니
이윽고 삼뇨 와셔 ᄒᆞᆫᄃᆡ 드러 든든ᄒᆞ다
방의 버린 즙물들은 기ᄌᆔ의셔 ᄆᆞ이 나의
초ᄉᆞ일 동풍 크고 우셜이 교하ᄒᆞ야
뉵션이 움ᄌᆞᆨ이니 표풍ᄒᆞᆯ가 념녀로다
이 ᄯᅡ흔 튝젼ᄌᆔ오 태슈가 잇ᄂᆞᆫ ᄃᆡᄂᆞᆫ
지명이 복강이오 여긔셔 뉵십닐쇠
촌난이 극히 젹고 관소ᄂᆞᆫ 장녀ᄒᆞ야
비단댱을 쳐 이시며 셩셩젼을 ᄭᆞ라 잇고
듕방각도 욕실 뒷간 곳마다 졍묘ᄒᆞ다
어적긔 파션ᄒᆞᆫ 일 예션 업ᄉᆞᆫ 타신디라
호ᄒᆡᆼ관의 문안들과 태슈의 보낸 삼듕
아니 밧고 퇴쳑ᄒᆞ고 이 ᄉᆞ연 ᄀᆞᆺ초ᄒᆞ며
치 부러딘 젼후 곡졀 장계ᄒᆞ야 봉ᄒᆞ니라
녜브터 왜유들이 글 바드라 오ᄂᆞᆫ 사ᄅᆞᆷ
벼로 됴ᄒᆡ 필먹 들고 거울 칼 가외 등쇽
무수이 가지고 와 윤필을 ᄒᆞ오되ᄂᆞᆫ
션ᄇᆡ 몸이 되여 나셔 글 지어 주어노라
갑ᄉᆞᆯ 어이 바들소니 다 주어 내여주니
그 놈들이 물유ᄒᆞ야 열 번이나 ᄀᆞᆫ쳥ᄒᆞ고
도로 와 드리되ᄂᆞᆫ 매매히 ᄉᆞ양ᄒᆞ니
역관들이 와셔 ᄒᆞ되 예브터 문ᄉᆞ들이
이거ᄉᆞᆯ 바다다가 치ᄒᆡᆼᄒᆞᆫ 빗도 갑고
친구들도 주ᄂᆞᆫ디라 젼녜로 바드쇼셔
젼 사ᄅᆞᆷ은 바다던디 우리 소견 그와 달라
ᄒᆞ나토 못 바드니 오활타 웃디 마소
초오일 셔풍ᄒᆞ고 눈도 오고 흐리니라
여ᄉᆞᆺ ᄇᆡ 격군들과 왜놈도 ᄇᆡᄅᆞᆯ ᄐᆞ고
파션ᄒᆞᆫ ᄇᆡ예다가 무수이 줄을 ᄆᆡ야
ᄇᆡ 우ᄒᆡ 사ᄅᆞᆷ들과 언덕의 잇ᄂᆞᆫ 예놈
일시의 소ᄅᆡᄒᆞ고 ᄀᆞ흐로 ᄭᅳ어오니
소ᄅᆡ가 진동ᄒᆞ야 바다히 움ᄌᆞᆨ인다
션창의 ᄆᆡ여 노코 물구멍 혜여 보니
아모려도 못 ᄐᆞᆯ디라 앗갑고 불샹ᄒᆞ다
튝ᄌᆔ 봉ᄒᆡᆼ ᄯᅳᆯ의 셔셔 ᄉᆞᆷ듕을 바쳐디라
무수이 애걸ᄒᆞᄃᆡ 도로 주고 아니 밧다
초뉵일 음ᄆᆡᄒᆞ고 미우가 공몽ᄒᆞ다
부복션은 긔션 삼고 부복션의 사ᄅᆞᆷ들은
왜션으로 올마가니 ᄇᆡ 좁아 못다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