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二
민명쳔 병을 뭇고 유지의 방의 가니
약과 홍시 먹이거ᄂᆞᆯ 뉴영쟝 보라 가니
일ᄒᆡᆼ 졔인들이 만히 와 안자고나
도라와 밥을 먹고 ᄯᅩ다시 올라가셔
밤 드도록 말ᄒᆞ다가 도라가 자고 ᄭᆡ니
이 날은 념뉵이라 쳔명의 ᄇᆡᄅᆞᆯ ᄐᆞ니
풍죠가 구역ᄒᆞ매 돗 지오고 노역ᄒᆞ야
금포 와 ᄇᆡ 다히고 뉵십니ᄅᆞᆯ 계유 왓다
졍죵방 긔복션은 포북의 닷ᄎᆞᆯ 주고
부방의 긔복션은 포남의 다혀시니
ᄉᆞ이 ᄆᆞ이 머러 왕ᄂᆡᄒᆞᆯ 길 젼혀 업다
수십여 호 ᄆᆞᄋᆞᆯ 압ᄒᆡ 어망을 덥허시니
미ᄎᆞᆫ 검고 기ᄅᆡ 기러 몃 발인 줄 모ᄅᆞᆯ러라
져녁의 비션편의 셔울 긔별 드러ᄒᆞ니
가국이 무사ᄒᆞ니 깃브기 ᄀᆞ이 업ᄉᆞ나
회시 긔별 못 드ᄅᆞ니 굼굼ᄒᆞ기 측냥 업다
념칠일 북풍 부니 효두의 발션ᄒᆞ야
방포 압뇌 휴도 지나 션두포 져만 보고
부듕으로 드러갈 ᄉᆡ 좌편으로 도라보니
쳔ᄒᆡ가 망망ᄒᆞ야 너ᄅᆞ기 ᄀᆞ이 업고
우편을 도라보니 긔암과 긔셕들이
구ᄇᆡ구ᄇᆡ 졀승ᄒᆞ야 응졉 불가ᄒᆞ리로다
삼현 치고 ᄃᆞᆺ 지오고 포구로 드러가니
도쥬와 졍암승이 ᄇᆡ ᄐᆞ고 나와 맛ᄂᆡ
도쥬의 ᄇᆡᄅᆞᆯ 보니 오ᄉᆡᆨ 비단 쟝막 모양
묘샹각 모양이오 긔와 둑과 챵과 춍을
어ᄌᆞ러이 ᄭᅩᄌᆞᆫ 속의 피 ᄀᆞᆺᄐᆞᆫ 셩셩뎐을
교의예 걸치고셔 그 우ᄒᆡ 안자시며
이졍승 ᄇᆡᄅᆞᆯ 보니 블근 일산 ᄭᅩ잣ᄂᆞᆫᄃᆡ
다홍 비단 오ᄉᆞᆯ 닙고 평상의 안잣다가
ᄉᆞ션이 드러가니 일시의 니러나셔
두 번식을 읍ᄒᆞ니 ᄉᆞ샹들도 답을 ᄒᆞᄂᆡ
두 편의 굿 보ᄂᆞ니 남녀노쇼 귀쳔 업시
언덕의 몌여 잇고 바회예 묵거시며
ᄇᆡ도 ᄐᆞ고 와셔 보니 그 수ᄅᆞᆯ 어이 알리
ᄉᆞ신ᄂᆡ 겨실 ᄃᆡᄅᆞᆯ 셔산ᄉᆞ로 졍ᄒᆞ엿다
부치가 터히 좁아 들 ᄒᆞ나히 바히 업고
언졍을 ᄡᅡ 올니며 바회의 의디ᄒᆞ야
져비집 브쳐 짓ᄃᆞᆺ 집들이 ᄃᆞᆯ니엿다
져녁의 밥을 먹고 셔산ᄉᆞ로 올라가니
삼 ᄉᆞ샹 겨신 방이 ᄒᆞᆫ 간식 격지 두어
바다흘 님ᄒᆞ야셔 경치가 긔특ᄒᆞ다
션챵을 무어 올녀 ᄇᆡᄅᆞᆯ ᄆᆡ야시니
안온ᄒᆞ고 긔졀ᄒᆞ야 진실로 관방일다
우리네 이실 ᄃᆡᄂᆞᆫ ᄆᆡᆫ ᄀᆞ의 북편일다
밤 든 후 슉공 오니 옷칠ᄒᆞᆫ 세 상 우ᄒᆡ
서너 긔식 노아시니 먹을 것 바히 업다
나죵의 드리ᄂᆞᆫ 것 ᄯᅥᆨ ᄀᆞᆺᄐᆞᆫ 뉴로고나
방마다 구돌 업서 다 몰쇽 마로방의
다담이ᄅᆞᆯ 담북 ᄭᆞᆯ고 바람벽은 아니 ᄒᆞ고
ᄉᆞ면의 밀장디로 ᄇᆞ람을 막아시며
그 안의 금병풍을 뉵쳡을 쳐 이시며
벼로 필묵 됴ᄒᆡ 붓과 쵹ᄃᆡ 화로 담ᄇᆡᄃᆡᄅᆞᆯ
다 새도로 ᄆᆡᆫᄃᆞ라셔 다 각각 노아시며
비단 니불 비단 요흘 사ᄅᆞᆷ 수로 드리ᄂᆞᆫᄃᆡ
니불은 소매 이셔 셜면ᄌᆞ로 우ᄒᆡ 두어
둣겁기 측냥 업고 요 모양은 ᄆᆞ이 널너
니불쳐로 크다 ᄒᆞ고 소음을 장히 두어
안밧기 다 비단이 각ᄉᆡᆨ 빗치 다 잇고나
ᄉᆞ신ᄂᆡ 니불 요흔 대단으로 ᄒᆞ여시며
격군과 노ᄌᆞ들이 무영으로 ᄒᆞ여시며
그 갑ᄉᆞᆯ 혜여보면 은 수쳔 냥을 준다 하ᄂᆡ
판옥이 소ᄅᆡᆼᄒᆞ야 ᄌᆞᆷ 자기 어렵도다
역관들 겻ᄐᆡ 드러 므ᄉᆞᆫ 말 의논인지
새도록 요란ᄒᆞ니 괴로와 어렵도다
이튼날 소셰ᄒᆞ고 ᄉᆞ방의 드러가니
삼ᄉᆞ신 ᄒᆞᆫᄃᆡ 모다 삼현 장히 치고
쇼동으로 ᄃᆡ무ᄒᆞ며 ᄌᆡ인으로 덕담ᄒᆞ고
줄거리고 ᄌᆡ조 시겨 죵일토록 단난ᄒᆞ니
왜놈들 구경ᄒᆞ며 긔특고 장히 너겨
서ᄅᆞ 보고 지져긔며 입 버리고 ᄎᆡᆨᄎᆡᆨᄒᆞᆫ다
도박 장계 ᄂᆡ일 ᄒᆞ매 가셔 ᄡᅥ 부치고셔
거쳐가 소ᄅᆡᆼᄒᆞ야 ᄇᆡ방으로 나오려니
삼문ᄉᆞ 만뉴키의 쵸 혀고 안잣더니
격벽의 민명텬이 냥의ᄒᆞ고 ᄒᆞᆷ긔 와셔
삼현 치고 놀라 가셔 밤 들거야 가ᄂᆞᆫ고나
십구일 조반 후의 민명쳔 보라 가니
쳐지가 고상ᄒᆞ고 안계가 광활ᄒᆞ니
헌창이 소쇄ᄒᆞᆫᄃᆡ 화묵이 층울ᄒᆞ야
햐쳐ᄅᆞᆯ 의논ᄒᆞ면 일ᄒᆡᆼ듕 뎨일일다
부복션쟝 김진원이 좌슈포 이실 적의
ᄇᆡ궁긔 낙샹ᄒᆞ야 병드러 누엇더니
오ᄂᆞᆯ 예 와 ᄀᆡᆨᄉᆞᄒᆞ니 참혹ᄒᆞᆷ도 참혹ᄒᆞᆯ샤
초일일 쳥명커ᄂᆞᆯ 망궐녜 새ᄇᆡᄒᆞ고
ᄉᆞ방의 잠간 ᄃᆞᆫ녀 햐쳐로 도라오니
니졍암 삼ᄉᆞ신긔 찬합 일비 드리시ᄃᆡ
일홈은 아니 ᄡᅳ고 별호 도셔 텨 왓기의
불경타고 도로 주니 고쳐 일홈 ᄡᅥ 와시ᄃᆡ
그제야 밧고 보니 일흠 늉방일다
졔슐관 셔긔들과 삼슈역 삼판ᄉᆞ긔
각각 녜물 ᄒᆞ여시ᄃᆡ 증루라 ᄒᆞ엿기의
아니 밧고 도로 주니 증유라 고쳐시나
무례키 ᄒᆞᆫ가지매 ᄯᅩ다시 내여주니
세번재 고쳐 ᄒᆞ온ᄃᆡ 도셔ᄂᆞᆫ 아니 치고
계암 별호 ᄡᅥ 와시니 그제야 바든 후의
우리도 져와 ᄀᆞᆺ티 서너 가지 답녜ᄒᆞ고
별호 ᄡᅥ 보낸 후의 졔 녜물 ᄯᅥ혀 보니
남초 이십 근과 션ᄌᆞ 네히로다
일ᄒᆡᆼ들 ᄂᆞᆫ화 주니 다 됴화 ᄒᆞᄂᆞᆫ고나
초이일 쳥명ᄒᆞ고 셔산ᄉᆞ셔 묵으니라
공인 두 놈 격군들이 병드러 못 가기의
김진원 관 가ᄂᆞᆫ ᄃᆡ 동ᄂᆡ로 보내니라
봉ᄒᆡᆼ 세히 몬져 와셔 삼 ᄉᆞ신긔 쳥알ᄒᆞ니
와룡관과 학챵의로 삼듕셕의 안자시니
군관들 군복 ᄒᆞ고 좌우의 ᄇᆡ립ᄒᆞ니
봉ᄒᆡᆼ이 드러와셔 공슌이 ᄇᆡ례ᄒᆞ니
ᄉᆞ신ᄂᆡ 니러셔셔 두 번 담읍ᄒᆞ고
차담상 다 먹인 후의 ᄌᆡᄇᆡᄒᆞ고 나가고셔
대마도쥬 평의창과 니졍암 뇽방이와
셔산 장노 와셔 뵈ᄃᆡ 닙고 ᄡᅳᆫ 것 고이ᄒᆞ다
도쥬의 ᄡᅥᆺᄂᆞᆫ 거ᄉᆞᆫ 사모 형상 ᄀᆞᆺᄐᆞ되ᄂᆞᆫ
모ᄌᆞᄂᆞᆫ ᄆᆞ이 젹고 ᄲᅮᆯ ᄒᆞ나 ᄭᅩᄌᆞ시ᄃᆡ
언월형 모양으로 국뒤 드리웟고
니졍암 ᄡᅥᆺ던 거ᄉᆞᆫ 파리 머리 ᄀᆞᆺᄐᆞᄃᆡᄂᆞᆫ
ᄉᆞ면으로 드림ᄒᆞ야 투고텨로 드리오고
홍금 가사 곱게 지어 ᄃᆞᆷ복이 닙어시며
셔산 쟝노 ᄡᅳᄂᆞᆫ 거ᄉᆞᆫ 더고나 고이ᄒᆞ야
모양은 휘항 ᄀᆞᆺ고 뒤ᄲᅮᆯ이 ᄲᅩ죡ᄒᆞ야
괴귀텨로 니러셔고 ᄲᅮᆯ ᄒᆞ나흔 알ᄑᆡ 잇다
ᄉᆞ샹ᄂᆡ와 샹읍ᄒᆞ고 자리의 안ᄌᆞᆫ 후의
ᄉᆞᆷ다 ᄒᆞᆫ 잔 먹이시고 차담을 드리오ᄃᆡ
ᄉᆞ샹과 도쥬 댱노 좌우 겻상 ᄀᆞ초왓고
셔산 댱노의게 다만 ᄒᆞᆫ 상 주온 후의
ᄉᆞ샹ᄂᆡ 져ᄅᆞᆯ 드러 먹기를 권ᄒᆞ오니
삼인이 져ᄅᆞᆯ 드러 두세 번 집어 먹고
노앗던 ᄃᆡ 져 노흐니 ᄉᆞᆷ다 세 슌 드리고셔
사샹ᄂᆡ 슌슌마다 져 들면 저도 든다
도쥬의 안ᄌᆞᆫ 뒤예 사모 ᄡᅳᆫ 놈 세히 안고
두 쟝노 안ᄌᆞᆫ 뒤의 샹재 셋식 안잣고나
왜봉ᄒᆡᆼ과 최슈역이 피ᄎᆞ 젼어 서ᄅᆞ ᄒᆞᆫ다
파ᄒᆞ야 도라간 후 우리도 도라왓ᄂᆡ
져녁밥 먹을 제ᄂᆞᆫ 뉴영쟝 병이 나아
소셰ᄒᆞ고 나와시니 깃브고 다ᄒᆡᆼᄒᆞ다
무진년 일긔 보니 귀국셰라 ᄒᆞᄂᆞᆫ 놈이
별호ᄂᆞᆫ 남암이오 우ᄉᆞᆷ동의 졔ᄌᆞ로셔
음흉ᄒᆞ고 불냥ᄒᆞ야 해로온 일 만타터니
일학이라 일홈 고쳐 부산셔 ᄯᅥ나올 제
됴션쥬로 나왓다가 예ᄭᆞ디 와 잇더니
호ᄒᆡᆼᄃᆡ차 ᄐᆡ거 ᄯᅢ의 간ᄉᆞ관을 제가ᄒᆞ야
우리와 가게 되니 근심이 젹디 아니ᄒᆡ
ᄌᆡ판 ᄒᆞᆫ 가지로 우리ᄅᆞᆯ 와셔 뵈ᄃᆡ
킈 크고 글 잘 ᄒᆞ고 삼국 말을 다 ᄒᆞᆫ다ᄂᆡ
얼굴이 검프ᄅᆞ러 소견이 흉참ᄒᆞ다
초삼일 ᄃᆡ마도쥬 ᄌᆡ판을 보내여셔
슈역의게 쳥을 ᄒᆞ고 우리ᄅᆞᆯ 보쟈 ᄒᆞᄃᆡ
긔ᄒᆡ년 ᄉᆞᄒᆡᆼ 적의 ᄇᆡ례 졀ᄎᆞ ᄃᆞ토아셔
이 본 일 업ᄂᆞᆫ고로 칭병ᄒᆞ고 아니 가니
니졍암 글을 보내고 ᄎᆞ운ᄒᆞ야 달나 ᄒᆞᄃᆡ
뉼시 ᄒᆞ나 졀구 ᄒᆞ나 와운산인 도셔 쳣ᄂᆡ
화답ᄒᆞ야 보낸 후의 ᄉᆞ방의 드러가니
칠언 뉼시 세흘 지어 삼 ᄉᆞ신긔 드리고셔
ᄎᆞ운ᄒᆞ야 달나 ᄒᆞᄃᆡ ᄉᆞᄉᆞᄅᆞᆯ 못 ᄎᆞᆫ젼은
챵화ᄅᆞᆯ 못 ᄒᆞ노라 아니 지어 주엇고나
셔듕화 뉴영쟝이 겻방의 와셔 드러
쥬야로 단난ᄒᆞ니 ᄆᆞᄋᆞᆷ이 든든ᄒᆞ다
초ᄉᆞ일 ᄉᆞ방의 가니 ᄉᆞ샹ᄂᆡ 심심ᄒᆞ야
초한 적 인물로 일ᄒᆡᆼ을 비교ᄒᆞ야
댱완으로 날 비ᄒᆞ고 시온은 쟝숑이오
ᄌᆞᄌᆡᄂᆞᆫ 비위라고 ᄉᆞ집은 범증이오
민명쳔은 관우 ᄀᆞᆺ고 김영쟝은 댱비로다
셔듕화ᄂᆞᆫ ᄌᆞ룡이오 니강녕은 마쵸라고
니매ᄂᆞᆫ 황튱이오 뉴영쟝은 향춍이오
임도ᄉᆞᄂᆞᆫ 마ᄃᆡ라고 오션젼은 왕평이오
조도ᄉᆞᄂᆞᆫ 위연이오 냥션젼은 마량이오
홍쵸관은 미츅이오 니마ᄂᆞᆫ 쥬창일쇠
니좌국은 냥읜고로 양의라 일홈ᄒᆞ고
젼긔ᄂᆞᆫ 동명타고 뉴긔라 ᄒᆞᄂᆞᆫ고나
일쟝을 대쇼ᄒᆞ고 ᄉᆞᄎᆞ의 도라와셔
왕유 궁ᄉᆞ 열두 슈ᄅᆞᆯ 삼뇨로 ᄎᆞ운ᄒᆞ다
초일 졍ᄉᆞ샹이 ᄡᆞᆯ 두 셤 동혀 노코
일ᄒᆡᆼ 졔인 듕의 아모나 들나 ᄒᆞ니
아모도 못 들고셔 장ᄉᆞ 군관 조만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