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東壯遊歌 二
ᄯᅡᆼᄯᅴ음 겨유 ᄒᆞ니 그 ᄡᆞᆯ을 샹을 주ᄂᆡ
예놈들 모다 보니 피연키 막심ᄒᆞ다
남편ᄧᅡᆨ 언덕 우ᄒᆡ ᄒᆡ안ᄉᆞ 잇다커ᄂᆞᆯ
삼방의 졔인들로 삼현을 압ᄒᆡ 셰고
구경ᄒᆞ고 거러가니 두 솔바탕 계요 ᄒᆞ다
술집과 면방 ᄡᆞ젼 좌우의 버럿ᄂᆞᆫᄃᆡ
굽히 잇ᄂᆞᆫ 왜녀들이 풍뉴 둣고 다 나오ᄃᆡ
길ᄀᆞ집 ᄒᆞᆫ 겨집이 문 열고 뵈ᄅᆞᆯ ᄧᆞᄃᆡ
뵈틀 연장 온갓 거시 됴션과 ᄒᆞᆫ가질다
층층ᄒᆞᆫ 돌듕계ᄅᆞᆯ ᄆᆡ이 놉게 올라가니
대문 들고 듕문 드러 졀의 올라 보아ᄒᆞ니
방샤도 광활ᄒᆞ고 화초도 긔묘ᄒᆞ다
금칠ᄒᆞᆫ 부텨 ᄒᆞ나 북벽의 안자 잇고
동편의 ᄒᆞᆫ 집 속의 도민들의 부모 신패
두로 버려 안텨시ᄃᆡ 영ᄧᅵ게 옷칠ᄒᆞ고
금으로 장식ᄒᆞ야 츅도 ᄀᆞᆺ고 신쥬 ᄀᆞᆺ다
북벽의 쟈근 문을 ᄃᆞᆫᄃᆞᆫ이 ᄌᆞᆷ갓거ᄂᆞᆯ
왜통ᄉᆞᄅᆞᆯ 달내여셔 문을 열고 드러가니
즁 ᄒᆞ나 안잣거ᄂᆞᆯ 긔골이 쳥슈ᄒᆞ다
필묵을 달라 ᄒᆞ여 필담으로 문답ᄒᆞ고
다과 내여 먹이고셔 글시ᄅᆞᆯ 구ᄒᆞ거ᄂᆞᆯ
됴ᄉᆡᆼ원 대필 어더 열아문 댱 ᄡᅥ셔 두고
오던 길로 도로 나와 광쳥ᄉᆞ 둘러보니
경개도 졀승ᄒᆞ다 ᄒᆡ안ᄉᆞ의 비ᄒᆞ면
뫼 빗과 바다 경이 ᄆᆞ이 낫다 ᄒᆞ리로다
남누의 올라안자 죵일토록 됴망ᄒᆞ니
이역의 손의 근심 져기 잠간 니ᄌᆞᆯ로다
임도ᄉᆞ 병을 뭇고 삼문ᄉᆞ ᄃᆞ리고셔
뉴우셕의 듁지ᄉᆞᄅᆞᆯ 십칠 슈 ᄎᆞ운ᄒᆞ다
초뉵일 조반ᄒᆞ고 ᄉᆞ방의 올라가니
도쥬가 문안ᄉᆞᄅᆞᆯ 일ᄌᆞᆨ이 보내엿다
ᄯᅩ ᄉᆞ쟈 보내여셔 ᄉᆞ신ᄂᆡᄅᆞᆯ 쳥ᄒᆞ오니
위의ᄅᆞᆯ ᄀᆞᆺ초아셔 삼ᄉᆞ샹 가오실ᄉᆡ
구십오 필 안장 ᄆᆞᆯ을 도쥬가 보내엿ᄂᆡ
샹방의 샹듕하관 다 ᄆᆞᆯ을 ᄐᆞ이시며
냥의와 삼슈역은 가마ᄅᆞᆯ ᄐᆞ잇ᄂᆞᆫᄃᆡ
그 가마 모양 보니 우흔 옷칠ᄒᆞ야
디봉 마루쳐로 나모로 ᄒᆞ여시며
ᄉᆞ면의 흰 돗ᄎᆞ로 마치맛게 베혀 내여
나모 조각 다히고셔 못 박아 ᄭᅮ며시며
왼녑흐로 밀창ᄒᆞ야 그리로 들게 ᄒᆞ고
압과 올흔편은 사 바른 밀창 내고
등으로 네모 얽어 아래 우흘 다래고셔
아래채ᄂᆞᆫ 아니ᄒᆞ고 기ᄅᆡ로 마루 우ᄒᆡ
옷칠ᄒᆞᆫ 긴 나모ᄅᆞᆯ 붓박이로 언저 노코
두 놈이 메고 가니 멜통과 마치 ᄀᆞᆺ다
우리ᄂᆞᆫ 아니 가고 햐쳐로 도라와셔
격군 네 놈으로 흰 ᄯᅥᆨ을 치이더니
예놈의 아ᄒᆡ들이 울 틈으로 여어 보고
샹관을 브ᄅᆞ면셔 빌면셔 달라거ᄂᆞᆯ
죠금식 ᄂᆞᆫ화 주니 ᄯᅱ놀며 됴화 ᄒᆞᆫ다
뎐어관 승칠이가 드러와 뵈오ᄃᆡᄂᆞᆫ
위인이 신실ᄒᆞ야 간사티 아니커ᄂᆞᆯ
전모ᄅᆞᆯ 먹게 주니 죠금 ᄯᅥ혀 먹어 보고
품으로 됴ᄒᆡ 내야 ᄡᅡ 가지고 나가더니
져녁의 ᄯᅩ 오ᄂᆞᆫᄃᆡ 제 결ᄅᆡ 니길이ᄅᆞᆯ
밥 드리고 드러와셔 먹으라 권ᄒᆞ거ᄂᆞᆯ
식후기의 ᄇᆡ가 불러 목 먹을다 ᄉᆞ양ᄒᆞ니
우리가 독 잇다고 아니 먹ᄂᆞᆫ 줄 알고
제가 죠금 마ᄉᆞᆯ 보고 ᄀᆞᆫ졀이 권ᄒᆞ거ᄂᆞᆯ
인졍의 걸니여셔 서너 술식 마ᄉᆞᆯ 보니
네 가지 반찬들이 마시 퍽 무던ᄒᆞ다
화젼으로 답녜ᄒᆞ니 티샤ᄒᆞ고 도라간다
초경냥의 ᄉᆞ신ᄂᆡ가 ᄎᆔ타ᄒᆞ고 오시거ᄂᆞᆯ
즉시 가 뵈고셔 연향 졀ᄎᆞ 뭇ᄉᆞ오니
ᄉᆞ샹ᄂᆡ ᄒᆞ오시ᄃᆡ 연노의 굿 보ᄂᆞ니
그 수가 무수ᄒᆞ고 좌우의 시졍들이
번화키 극진ᄒᆞ고 부듕의 드러갈 제
대문의 니ᄅᆞ러셔 ᄆᆞᆯ ᄐᆞ니 ᄆᆞᆯ ᄂᆞ리고
뎨이문의셔 니ᄅᆞ러셔 가마 ᄐᆞ니 다 ᄂᆞ리고
세재문의 다ᄃᆞ러셔 ᄉᆞ신ᄂᆡ 남여 ᄂᆞ려
도쥬가 나 맛ᄂᆞᆫᄃᆡ 각각 도로 인도ᄒᆞ야
여러 구븨 드러가셔 졍텽의 올라가니
승션ᄒᆞᆫ다 녕이 나니 우리 ᄇᆡ로 가셔
ᄇᆡ머리의 셔셔 보니 각션으로 오ᄅᆞ신다
밤 든 후 마도쥬가 ᄯᅩ ᄒᆞᆫ 날 탄다 ᄒᆞᄂᆡ
십삼일 진시냥의 비로소 발션ᄒᆞᆯᄉᆡ
도쥬가 알ᄑᆡ 셔고 뉵션이 ᄎᆞ례로다
포구ᄅᆞᆯ 계유 나니 셔풍이 ᄆᆞ이 부러
ᄇᆡ 가기 심히 ᄲᆞᆯ나 물결을 헤티고셔
나ᄂᆞᆫ ᄃᆞᆺ ᄃᆞ라나니 ᄇᆞ람과 물결 소ᄅᆡᄂᆞᆫ
텬디가 딘동ᄒᆞ고 하ᄂᆞᆯ을 도라보니
ᄒᆡ빗과 구ᄅᆞᆷ덩이 뒤흐로 ᄃᆞᆺᄂᆞᆫ고나
ᄇᆡ방이 진탕ᄒᆞ야 이리 눕고 뎌리 눕고
돗대가 움ᄌᆞᆨ여셔 우도둑 ᄒᆞᄂᆞᆫ 소ᄅᆡ
하금ᄌᆞᆨ 놀라오니 혼ᄇᆡᆨ이 니톄ᄒᆞᆫ다
션듕의 사ᄅᆞᆷ들이 다 몰쇽 구토ᄒᆞ고
다만 ᄒᆞ나 도샤공이 치만 잡고 안자시니
염나국 십왕뎐이 널 ᄒᆞ나만 ᄀᆞ렷고나
슬프다 죽기 살기 호읍의 ᄃᆞᆯ렷더니
다ᄒᆡᆼ이 미시냥의 일기도 풍본포의
닷 주고 ᄇᆡ 다히니 이제ᄂᆞᆫ 사랏도다
오ᄇᆡᆨ니 큰 바다흘 세 시만의 드러오니
왕뎡이 도은 배라 하ᄂᆞᆯ이라 ᄒᆞ리로다
위ᄐᆡᄒᆞᆯᄉᆞᆫ 일긔션이 삼십니 못 나와셔
ᄒᆞᆫ 아ᄅᆞᆷ 구목치가 풍도의 브러지ᄂᆡ
ᄇᆡ가 기우러져 물 속의 들락날락
ᄆᆡᆼ녈ᄒᆞᆫ 바다 물결 ᄉᆞ면으로 니러셔셔
타루 우ᄒᆡ 잇ᄂᆞᆫ 사ᄅᆞᆷ 의복이 다 젓ᄂᆞᆫ다
다ᄅᆞᆫ 치ᄅᆞᆯ 계유 ᄲᅡ혀 바다ᄒᆡ 드리치고
ᄇᆡ 궁긔 박으랴니 ᄇᆞ람의 ᄯᅱ노ᄂᆞᆫ ᄇᆡ가
만쟝이나 올나가다가 쳔쟝이나 ᄂᆞ려지고
인녁이 ᄒᆞᆯ 일 업서 속슈ᄒᆞ고 안잣더니
물결이 모라다가 션혈의 졀로 드니
하ᄂᆞᆯ이 도으시고 귀신의 힘이로다
ᄇᆞ야흐로 황황ᄒᆞᆯ 제 샹셔의 무지게가
ᄇᆡᄅᆞᆯ 걸터 호위ᄒᆞ고 날빗치 빗초이니
긔특ᄒᆞ고 이샹ᄒᆞᆫ 일 쳔고의 드무도다
졍ᄉᆞ샹 도홍ᄯᅴ로 국셔ᄅᆞᆯ ᄆᆡ야 지고
ᄇᆡ 우ᄒᆡ 의지ᄒᆞ야 ᄒᆞᆫ가지로 ᄲᅡ지랄 제
대구 통인 박태튱이 젹삼 버서 달나 ᄒᆞ고
울면셔 ᄀᆞᆫ쳥ᄒᆞ니 졍샹이 니ᄅᆞ시ᄃᆡ
사ᄅᆞᆷ의 죽기 살기 ᄒᆞᆫ 오ᄉᆡ 달려시랴
죵시이 아니 주니 졍녁이 갸륵ᄒᆞ다
그 ᄯᅢ의 부긔션이 겻트로 디날 적의
셔듕화 뉴영쟝이 민명쳔 ᄇᆞ라보고
손 드러 영결ᄒᆞ니 그 경ᄉᆡᆨ ᄉᆡᆼ각ᄒᆞ니
참혹ᄒᆞ고 망조ᄒᆞ여 비ᄒᆞᆯ ᄃᆡ 전혀 업다
됴 김 니 세 군관은 인ᄉᆞᄅᆞᆯ 못 ᄎᆞᆯ히니
불샹ᄒᆞᆯᄉᆞᆫ 최봉녕이 제 형 위ᄐᆡᄒᆞᆫ 거동을
부션의셔 ᄇᆞ라보고 질ᄉᆡᆨᄒᆞ야 업더뎌셔
못 ᄭᆡᆯ 번ᄒᆞ다 ᄒᆞ니 잔잉ᄒᆞᆯ셔이고
뭇ᄐᆡ ᄂᆞ린 후도 반송장이 되엿다ᄂᆡ
삼복션 부긔션이 ᄎᆞ례로 드러오고
일긔션 일복션이 ᄆᆡᆫ나죵의 드러오니
부죵샹 샹방의 가 손잡고 눈물 지고
우리도 서ᄅᆞ 잡고 눈물이 절로 난다
뭇ᄇᆡᄅᆞᆯ 결션ᄒᆞ야 션창을 ᄒᆞ여시ᄃᆡ
큰 널로 마루 노코 두 편의 난간ᄒᆞ고
ᄂᆞ리ᄂᆞᆫ ᄇᆡ다리도 듁난을 다ᄒᆞ엿다
ᄉᆞᄒᆡᆼ 위ᄒᆞ여셔 관샤ᄅᆞᆯ 지어시니
일ᄒᆡᆼ이 다 드러도 나믄 관이 더러 잇ᄂᆡ
굿 보ᄂᆞᆫ 왜인들도 마도의셔 ᄆᆞ이 만타
졉ᄃᆡᄒᆞᄂᆞᆫ 긔구 범ᄇᆡᆨ 마도의셔 십ᄇᆡ 나의
우리들 뎡ᄒᆞᆫ 방을 다ᄅᆞ니 드럿기의
셔 뉴 냥인 겻방 어더 ᄒᆞᆫ가지로 들게 되니
병쟝 금침 포딘ᄒᆞᆫ 것 화려ᄒᆞ고 갸륵ᄒᆞ다
십ᄉᆞ일 대풍ᄒᆞ고 비 오고 우레ᄒᆞ다
비젼ᄌᆔ 봉ᄒᆡᆼ ᄌᆡ판 삼듕을 와 드린다
계암의 네 슈 글을 ᄎᆞ운ᄒᆞ야 보낸 후의
비와 ᄇᆞ람이 져녁ᄯᅢ의 아ᄎᆞᆷ도곤 흉영ᄒᆞ야
졍션 줄이 ᄭᅳᆫ허져셔 대냥으로 나갈 적의
봉ᄒᆡᆼ ᄌᆡ판 발 구ᄅᆞ고 손조 물의 드리ᄃᆞ라
다ᄅᆞᆫ 줄로 계유 ᄆᆡ야 갓가ᄉᆞ로 진졍ᄒᆞᄃᆡ
ᄇᆡ 난간 ᄭᅢ야지고 ᄇᆡᄯᅳᆷ이 다 ᄂᆞᆯ녓다
션장 격군 ᄉᆞ령들이 밤새도록 ᄋᆡᄅᆞᆯ ᄡᅳ니
ᄉᆞ샹이 쥭을 ᄡᅮ어 다 주어 먹이니라
십오일 망궐녜ᄅᆞᆯ 터 좁아 궐ᄒᆞ니라
신긔가 불평ᄒᆞ야 탕반 먹고 됴리ᄒᆞ다
십뉵일 삼문ᄉᆞ로 뒷뫼의 올라가셔
ᄃᆡ마도 ᄇᆞ라보니 희미히 뵈ᄂᆞᆫ고나
가국은 머러 가고 일신이 고위ᄒᆞᄃᆡ
ᄆᆞᄋᆞᆷ이 어히업서 도로혀 타연ᄒᆞ다
치묵을 고치라ᄃᆡ 큰 나모 여긔 업서
다ᄅᆞᆫ ᄃᆡ 가 어더다가 ᄒᆞ노라면 더ᄃᆡᆯ노다
평호태슈 사ᄅᆞᆷ 브려 ᄉᆞᆷ듕을 보내엿다
십칠일 ᄉᆞ샹ᄂᆡ가 뒤뫼ᄒᆡ 올으시니
주먹만ᄒᆞᆫ 한나산이 건방의 먼니 뵌다
악공 불러 삼현 치니 굿 보ᄂᆞ니 장ᄒᆞᆯ시고
도쥬 셔긔 평공겸이 드러와 우리 보니
나히 계유 이십이오 미목이 쳥슈ᄒᆞ다
소견의 ᄉᆞ랑ᄒᆞ매 필담ᄒᆞ고 보내니라
도쥬 풍악 보쟈 ᄒᆞ매 경ᄌᆔ 삼현 보내니라
십팔일 동지 문안 삼방의 가 두로 ᄒᆞ고
망하례ᄂᆞᆫ ᄯᅳᆯ이 좁아 뒤뫼ᄒᆡ 포셜ᄒᆞ고
금관옥패 ᄀᆞᆺ초고셔 ᄉᆞ샹ᄂᆡ 남여 ᄐᆞ고
올라가 ᄒᆡᆼ녜ᄒᆞᆫ 후 풍뉴ᄒᆞ고 안ᄌᆞ시고
ᄒᆡᆼ듕의 춤추ᄂᆞ니 ᄎᆞ례로 춤추이니
왜인이 슉공ᄒᆞᄃᆡ 흑칠긔의 밥을 담고
거믄 ᄭᆡᄅᆞᆯ 석거시며 반찬 담은 칠ᄒᆞᆫ 그ᄅᆞᆺ
젼혀 즁의 풍쇽이라 우ᄉᆞ오나 경편ᄒ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