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일
진쥬탑 권지일
잠경
방경을 능멸ᄒᆞ미라
쇼ᄉᆡᆼ의 셩은 방이오 명은 경이오 ᄌᆞᄂᆞᆫ ᄌᆞ문이오 별호ᄂᆞᆫ 원음이니 하남 ᄀᆡ봉부 샹부현 사ᄅᆞᆷ이오
션죠 텬작공은 춍ᄌᆡ 벼ᄉᆞᆯ을 ᄒᆞ고 션부 경방은 니부상셔오 슉부ᄂᆞᆫ 춍졔벼ᄉᆞᆯ의 거ᄒᆞ여
변방을 진슈ᄒᆞ고 가산이 부요ᄒᆞ여 도쥬공의 지지 아니ᄒᆞ던니
의외예 간신 나통의 참쇼ᄅᆞᆯ 닙어 혼ᄀᆡ 피ᄒᆡᄒᆞ고 가산을 젹몰ᄒᆞᆫ지라
일죠의 문회 황냥ᄒᆞ니 ᄉᆡᆼ각건ᄃᆡ 엇지 감상치 안니리오
당당ᄒᆞᆫ ᄌᆡ상의 집이 문회 혁혁ᄒᆞ던니 졸디의 간신의 모ᄒᆡᄅᆞᆯ 닙어
뎐원과 방옥을 모다 젹몰ᄒᆞ고 부쇽이 형벌 아^ᄅᆡ 쥭고
오ᄌᆞᆨ 슉뫼 변방의 두류ᄒᆞ며 모친 양시ᄂᆞᆫ 오히려 ᄉᆡᆼ죤ᄒᆞ고
일졀 노비ᄂᆞᆫ 모다 흐터 져의로 ᄒᆞ여곰 각기 스ᄉᆞ로 가셔 ᄉᆡᆼᄋᆡᄅᆞᆯ 도모케 ᄒᆞᄃᆡ
다만 츙복 방흥은 쥭기로써 ᄆᆡᆼ셰ᄒᆞ고 즐겨 다른 곳으로 가지 아니ᄒᆞ더라
뉘 알니오 엇지 일죠의 슈간 쵸옥이 회록지ᄌᆡᄅᆞᆯ 만나 만치 아니케 남은 가산이 모다 블의 타고
도로혀 삼인이 겨유 셩명을 보젼ᄒᆞ여 권도로 묘막의 탁신ᄒᆞ여 머므르ᄆᆡ
날마다 삼시 밥이 넉넉지 못ᄒᆞᆫ지라
다ᄒᆡᆼ이 츙복 방흥이 젹은 본젼을 가지고 물건을 져다가 파라 픈젼을 어더 죠셕을 돕고
노뫼 ᄯᅩ 방젹을 힘써 돈을 어드며 나ᄂᆞᆫ 운창의 발분독셔ᄒᆞ여 간신이 향ᄒᆞᆨ의 드러 쳥의ᄅᆞᆯ 닙어시ᄃᆡ
다만 타일의 급졔ᄒᆞ여 영쥬의 오ᄅᆞ기ᄅᆞᆯ 원ᄒᆞ엿던니
ᄯᅩ 뉘 알니오 운ᄉᆔ 건쳬ᄒᆞ여 의복 방흥이 죽으ᄆᆡ 경경ᄒᆞᆫ 모ᄌᆞ 량인이 분묘ᄅᆞᆯ 직희ᄂᆞᆫ도다
다만 노뫼 신고ᄒᆞ여 셩명을 보젼ᄒᆞᄆᆡ ᄋᆞᄌᆞ 된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이 심히 불안ᄒᆞᄃᆡ
다만 능히 일ᄌᆞᆨ 공명을 어드면 거의 우리 모친이 안한ᄒᆞᆫ 날이 잇셔 인ᄌᆞ지도ᄅᆞᆯ 일우린니
ᄯᅩ 글을 닑으미 요긴ᄒᆞ리로다
방ᄉᆡᆼ의 ᄆᆞᄋᆞᆷ이 공명을 일울 ᄠᅳᆺ지 간졀ᄒᆞ여 신고ᄅᆞᆯ 혐의치 아니코
괴로이 창젼의 안ᄌᆞ 글을 닑던니 상부현 아역이 급히 와셔 찻ᄂᆞᆫ지라
아역의 셩명은 쥬이관인니 ᄉᆡᆼᄋᆡ 어려오므로 인ᄒᆞ여 아문의 일죠로ᄅᆞᆯ 어더 공인이 되려 ᄒᆞ던니
맛ᄎᆞᆷ 상부현의 쾌반 셔언이 쾌반 구^실을 팔거ᄂᆞᆯ
쥬이관이 일좌뎐장을 십팔 냥 은ᄌᆞ의 팔ᄆᆡ 다만 졀반이 되ᄃᆡ
다ᄒᆡᆼ히 셔언이 죠흔 ᄯᅳᆺ으로 졀반만 밧고 졀반은 외상으로 졍ᄒᆞᄂᆞᆫ지라
명ᄧᆞᄅᆞᆯ 아역 ᄎᆡᆨᄌᆞ의 올니고 본현의 ᄉᆞ후ᄒᆞ여 쥬야로 분쥬히 단이ᄃᆡ
한가지 은ᄌᆞ 어들 챠ᄉᆞᄅᆞᆯ 엇지 못ᄒᆞ고 슈년이 지나ᄆᆡ 셔언이 쾌반 가젼을 긴착히 ᄌᆡ쵹ᄒᆞᄂᆞᆫ지라
엇지ᄒᆞᆯ 길 업셔 쳔만ᄋᆡ걸ᄒᆞ여 한 가지 챠ᄉᆞᄅᆞᆯ 구ᄒᆞ여 어드ᄆᆡ
진ᄀᆡ 쾌활ᄒᆞ여 혜오ᄃᆡ 한 덩이 은ᄌᆞᄅᆞᆯ 어더 셔언의게 갑흐리라 ᄒᆞ엿더니
엇지 알니오 챠ᄉᆞ ᄑᆡ문을 보ᄆᆡ 사ᄅᆞᆷ이 긔올나 슈죡이 셔늘ᄒᆞ도다
원ᄅᆡ 공셰 젼냥을 밧치지 못ᄒᆞᆫ 방경을 ᄌᆞᆸ아 독봉ᄒᆞ라 ᄒᆞ여시니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공셰ᄅᆞᆯ 흠츅ᄒᆞᆫ 사ᄅᆞᆷ이 엇^지 챠ᄉᆞ의게 은젼 쥴 거시 이시리오
챠ᄉᆞᄅᆞᆯ 어더도 ᄌᆡᄇᆡᆨ을 여의히 엇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젼일 아역 단이ᄂᆞᆫ 사ᄅᆞᆷ의게 무러보니
말ᄒᆞᄃᆡ 방경은 곳 일ᄀᆡ 궁슈ᄌᆡ라 가산이 탕ᄑᆡᄒᆞ여 머믈 집이 업ᄉᆞ므로
ᄐᆡ평쵼 묘막의 머무ᄅᆞᄃᆡ 일일삼식도 변통ᄒᆞᆯ 길이 업ᄉᆞ니 이ᄀᆞᆺ튼 젼량을 엇지 어더 ᄂᆡ리오 ᄒᆞ거ᄂᆞᆯ
ᄂᆡ ᄉᆡᆼ각건ᄃᆡ 무한심녁을 다ᄒᆞ여 이ᄀᆞᆺ튼 챠ᄉᆞᄅᆞᆯ 어더신니 진ᄀᆡ 운건ᄒᆞ미로ᄃᆡ
다만 드ᄅᆞᄆᆡ 방경이 ᄉᆡᆼ원 형셰ᄅᆞᆯ 밋고 호랑 ᄀᆞᆺ튼 위엄을 부린다 ᄒᆞ고
상부 일현 허다ᄒᆞᆫ ᄉᆞᄅᆞᆷ의 공셰 건납ᄒᆞᆫ 슈ᄒᆈ 졔가 읏듬이 된다 ᄒᆞ니
혜건ᄃᆡ 위력으로 부ᄅᆞ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지현의게 고ᄒᆞ여 명텹을 가지고 가셔 다만 말ᄒᆞᄃᆡ ^쳥ᄒᆞ여 글을 강논ᄒᆞᆫ다 ᄒᆞ여
쇽여 블너오고 기후ᄉᆞᄂᆞᆫ 모다 노야로 ᄒᆞ여곰 쳐결케 ᄒᆞ리라 ᄒᆞ고
쥬이관이 만심민울ᄒᆞ여 슈두상긔ᄒᆞ고 춍춍이 ᄒᆡᆼᄒᆞ여 ᄐᆡ평장의 니르니
ᄉᆞ면 황교의 ᄒᆡᆼ인이 젹으며 계츄 졀긔 되여 홍엽이 날니며
일진 셔풍의 셔늘ᄒᆞᆫ 긔운이 긔부ᄅᆞᆯ 침로ᄒᆞ고 누누 즁춍 겻ᄒᆡ 슈림이 총울ᄒᆞ거ᄂᆞᆯ
쥬이관이 분춍 겻흐로 죠ᄎᆞ ᄒᆡᆼᄒᆞ다가 보ᄆᆡ 일좌 경퇴ᄒᆞᆫ 와옥의 글쇼ᄅᆡ 먼니 픙편의 들니거ᄂᆞᆯ
혜오ᄃᆡ 져 집이 곳 방가 셩 가진 ᄉᆞᄅᆞᆷ의 집이라 ᄒᆞ고
문젼의 니ᄅᆞ러 련ᄒᆞ여 방샹공을 부르니
ᄂᆡ간의 방경이 놀나 셔ᄎᆡᆨ을 더지고 믄득 긔신ᄒᆞ여 나와 문을 열고 보니
원ᄅᆡ 일ᄀᆡ 공문 ^ ᄉᆞᄅᆞᆷ이라 무ᄉᆞᆫ 일노 인ᄒᆞ여 묘막의 니ᄅᆞ럿ᄂᆞᆫ지 모로고
무ᄅᆞᄃᆡ 죡하ᄂᆞᆫ 엇지ᄒᆞ여 이곳의 왓ᄂᆞᆫ뇨
쥬이관이 니ᄅᆞᄃᆡ 상공아 이곳이 곳 방경 상공의 부즁인냐
방경이 니ᄅᆞᄃᆡ 쇼ᄉᆡᆼ이 졍히 방경이언니와 죡하ᄂᆞᆫ 어ᄃᆡ셔 왓ᄂᆞᆫ뇨
쥬이관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곳 방상공이로다
나ᄂᆞᆫ 본관의 명을 밧드러 명텹을 가지고 와 상공을 쳥ᄒᆞ여 글을 강논ᄒᆞ려 ᄒᆞ시ᄂᆞ니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엇던 관인이시뇨
쥬이관이 니ᄅᆞᄃᆡ 곳 상부현 노얘 상공을 쳥ᄒᆞ여 계신니라
방경이 명텹을 바다 분명히 보니 원ᄅᆡ 본현 픙공이 쳥ᄒᆞ여 글을 강론ᄒᆞᄌᆞ ᄒᆞ엿거ᄂᆞᆯ
심즁의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다만 ᄂᆡ가 의복이 니러ᄐᆞᆺ 남루ᄒᆞ니
관부^의 가셔 즁인을 보면 엇지 관가 쳬면을 욕되게 아니ᄒᆞ리오
졍히 날노 ᄒᆞ여곰 가셔 지현을 보기 어렵도다
쥬이관이 니ᄅᆞᄃᆡ 본관이 ᄉᆞ실의셔 기ᄃᆞ리신니 만일 지쳬ᄒᆞ면 쇼인을 즐ᄎᆡᆨᄒᆞ시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죡하ᄂᆞᆫ 져기 기다리라 쇼ᄉᆡᆼ이 드러ᄀᆞᆺ다가 즉시 나오리라
쥬이관이 니ᄅᆞᄃᆡ 방상공은 즉시 나오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즉시 나오리라 ᄒᆞ고
일ᄀᆡ 년경ᄒᆞᆫ 방상공이 ᄂᆡ간으로 드러가 노부인을 뵈옵고 니ᄅᆞᄃᆡ
모친아 상부 지현이 사ᄅᆞᆷ을 보ᄂᆡ여 말ᄒᆞᄃᆡ ᄒᆡᄋᆡ ᄒᆞᆨ문을 통ᄒᆞᆫ다 ᄒᆞ고
특별이 나ᄅᆞᆯ 쳥ᄒᆞ여 글을 강논ᄒᆞ려 ᄒᆞᄂᆞᆫ니 아지 못게라 모친은 ᄯᅩᄒᆞᆫ 허락ᄒᆞ시리잇가
노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ᆞᄌᆞ야 이^ᄂᆞᆫ 디방관이 너ᄅᆞᆯ 죠히 보왓시므로
인ᄒᆞ여 쳥ᄒᆞ여 글을 강론ᄒᆞ려 ᄒᆞ니 모친된 사ᄅᆞᆷ이 엇지 허락지 아니리오마ᄂᆞᆫ
다만 의복이 죠치 못ᄒᆞ니 무ᄉᆞᆫ 면목으로 가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ᄒᆡᄋᆞ도 ᄯᅩᄒᆞᆫ 이ᄀᆞᆺ치 ᄉᆡᆼ각ᄒᆞ여 가지 말고ᄌᆞ ᄒᆞᄃᆡ
ᄎᆞᄉᆡ ᄌᆡ삼 ᄌᆡ쵹ᄒᆞᄆᆡ 엇지ᄒᆞᆯ 길 업고 ᄒᆞ믈며 사ᄅᆞᆷ마다 모다 우리 가계 빈궁ᄒᆞ믈 아ᄂᆞᆫ니
혜건ᄃᆡ 나ᄅᆞᆯ 업슈히 너길 사ᄅᆞᆷ이 업고 ᄌᆡ죄 이시면 곳 나의 위픙이 되리이다
노부인이 니ᄅᆞᄃᆡ 이 말도 ᄯᅩᄒᆞᆫ 올흐니 너ᄂᆞᆫ 모ᄅᆞᆷᄌᆞᆨ이 일ᄌᆞᆨ ᄀᆞᆺ다가 도라오라
방경이 모친긔 하직ᄒᆞ고 챠ᄉᆞᄅᆞᆯ ᄯᆞ라 ᄒᆡᆼᄒᆞ거ᄂᆞᆯ
노부인이 나와 문을 닷고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ᄒᆡᄋᆡ 학문을 관통ᄒᆞ니 가되 군ᄉᆡᆨᄒᆞ믄 곳 명ᄉᆔ라
다^만 원컨ᄃᆡ 창텬은 츙냥후숀을 도와 타일의 어변셩뇽케 ᄒᆞ쇼셔 ᄒᆞ며
창젼의 가셔 안ᄌᆞ 스ᄉᆞ로 방젹ᄒᆞ며 ᄉᆡᆼ각ᄒᆞᄃᆡ
광음이 신쇽ᄒᆞ여 젼안간의 동졀이 되면 박착ᄒᆞᆫ 의복을 엇지ᄒᆞ리오 ᄒᆞ고 심즁의 졍히 번민하더라
챠셜 방경과 쥬이관이 셩즁으로 드러와 춍춍히〃아문의 니ᄅᆞᄆᆡ
쥬이관이 ᄒᆞᆷ긔 ᄉᆞᄐᆡᆨ 문젼의 가셔 문상인으로 ᄒᆞ여곰 픔ᄒᆞ게 ᄒᆞ니
문상인이 드러가 픔ᄒᆞᄃᆡ 방경을 블너왓ᄂᆞ이다 ᄒᆞ니 분부ᄒᆞ여 좌긔케 ᄒᆞ라 ᄒᆞ며
모든 아역이 귀ᄅᆞᆯ 다히고 말ᄒᆞᄃᆡ 금일의 방경을 블너왓시니
다만 져허컨ᄃᆡ 공셰ᄅᆞᆯ 독봉ᄒᆞ고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리라 ᄒᆞ며
ᄯᅩ 니ᄅᆞᄃᆡ 졍히 올토다 공셰ᄅᆞᆯ 오십 냥이나 건랍ᄒᆞ^여시니 긴착히 착가ᄒᆞ여 가도리라 ᄒᆞ더니
즁인이 니ᄅᆞᄃᆡ 쇼ᄅᆡᄅᆞᆯ ᄂᆡ지 말나 관뷔 좌긔ᄒᆞ신다 ᄒᆞ거ᄂᆞᆯ
방경이 벙벙이 문젼의 셔셔 심즁의 무한의려ᄒᆞ더니
홀연 셰 번 방포 쇼ᄅᆡ 나며 사ᄅᆞᆷ의 쇼ᄅᆡ 헌요ᄒᆞ고 삼반 아역이 반렬을 난호와 셔더니
픙노얘 이당의 안ᄌᆞᄆᆡ 쥬이관이 드러가 겻ᄒᆡ셔 한 번 읍ᄒᆞ고
노야긔 픔ᄒᆞᄃᆡ 공셰 건랍ᄒᆞᆫ 방경을 다려왓ᄂᆞ이다
지현이 니ᄅᆞᄃᆡ 다리고 드러오라
쥬이관이 분부ᄅᆞᆯ 듯고 방경을 다리고 드러가니
아지 못게라 엇더케 공셰ᄅᆞᆯ 독봉ᄒᆞᄂᆞᆫ지 ᄎᆞ간하회ᄒᆞ라
핍부
부셰ᄅᆞᆯ 핍박ᄒᆞ미라
방경이 방ᄌᆞ 다만 니ᄅᆞᄃᆡ 신ᄌᆡ 글을 강론ᄒᆞ미라 ᄒᆞ엿더니
지금 보건ᄃᆡ 슈상ᄒᆞᆫ 모양이 이시나 져ᄅᆞᆯ 아른 쳬 말고 나ᄂᆞᆫ ᄯᅩ 드러가리라 ᄒᆞ며
광명졍ᄃᆡ히 거러 졍문으로 드러가며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ᄌᆞ긔 몸이 국법을 범ᄒᆞ미 업다 ᄒᆞ고
담을 크게 ᄒᆞ여 앏흐로 가 지현을 보고 니ᄅᆞᄃᆡ ᄉᆡᆼ원방경은 ᄒᆡᆼ례ᄒᆞ노라
디현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곳 방경인냐
방경이 ᄃᆡ답ᄒᆞᄃᆡ ᄉᆡᆼ원이 곳 방경이로라
지현이 니ᄅᆞᄃᆡ 가장 국법을 모ᄅᆞᄂᆞᆫ ᄉᆡᆼ원이로다
방경이 연고ᄅᆞᆯ 모로고 니ᄅᆞᄃᆡ ᄋᆡ야 ᄉᆡᆼ원이 폐문독셔ᄒᆞ고 왕법을 극진히 죠ᄎᆞ니
일호도 공졍을 범ᄒᆞ미 업거ᄂᆞᆯ 엇지ᄒᆞ여 이ᄀᆞᆺ치 말삼ᄒᆞ시ᄂᆞᆫ뇨
지현이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네 임의 국^법을 알진ᄃᆡ 공셰젼냥을 맛당히 몬져 판랍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지ᄒᆞ여 여러 ᄒᆡᄅᆞᆯ ᄌᆡ쵹ᄒᆞ여도 아른 쳬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국법을 가ᄇᆡ야이 너기미 안니냐
방경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공셰 젼냥 일졀을 위ᄒᆞ미로다
ᄉᆡᆼ원이 원ᄅᆡ 공셰 건랍ᄒᆞ미 죄ᄎᆡᆨ이 이실 쥴 아ᄃᆡ 실노 가계 빈궁ᄒᆞ여 비랍ᄒᆞᆯ 힘이 업고
쳔방ᄇᆡᆨ계로 ᄉᆡᆼ각ᄒᆞ여도 ᄎᆔᄃᆡᄒᆞᆯ 곳이 업ᄉᆞ미오 아오로 유심ᄒᆞ여 건랍ᄒᆞ미 안닌니
바라건ᄃᆡ 다시 완한ᄒᆞ여 변통케 ᄒᆞ쇼셔
지현이 노ᄒᆞ여 니ᄅᆞᄃᆡ 공셰 젼냥은 ᄆᆡ년의 긔한이 잇거ᄂᆞᆯ 네 건랍ᄒᆞᆫ지 임의 오ᄅᆡ고
도로혀 관한을 바란니 지금은 단졍코 다시 용셔키 어려온지라
금일 맛당히 몰슈비랍ᄒᆞᆯ 거^시오
그러치 아니ᄒᆞ면 샹ᄉᆞ의 보ᄒᆞ고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며 즉ᄀᆡᆨ의 공셰ᄅᆞᆯ 득봉ᄒᆞ리라
방경이 ᄐᆡ거 두 ᄌᆞᄅᆞᆯ 듯고 노긔등등ᄒᆞ여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무ᄉᆞᆷ 말삼인뇨
ᄉᆡᆼ원이 긔한 잇ᄂᆞᆫ 공셰ᄅᆞᆯ 건랍ᄒᆞ여시나 실노 빈궁ᄒᆞ여 판비치 못ᄒᆞ민니
다만 완한ᄒᆞ여 셔셔히 판리케 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지 경ᄀᆡᆨ간의 몰슈히 비랍ᄒᆞ며
ᄯᅩ 엇지 나의 ᄉᆡᆼ원을 ᄐᆡ거코ᄌᆞ ᄒᆞᄂᆞᆫ뇨 이 말삼이 심히 황당ᄒᆞ도다
지현이 니ᄅᆞᄃᆡ 네 공셰ᄅᆞᆯ 건랍ᄒᆞ고 판비ᄒᆞᆯ ᄉᆡᆼ각은 아니코 도로혀 본현이 황당ᄒᆞ다 말ᄒᆞᄂᆞᆫ냐
이ᄀᆞᆺ튼 멸법ᄒᆞᄂᆞᆫ ᄉᆡᆼ원은 그져 두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그 챠ᄉᆞᄅᆞᆯ 부ᄅᆞ니 챠ᄉᆡ 답응ᄒᆞ고 오거ᄂᆞᆯ
지현이 니ᄅᆞᄃᆡ 방경을 학의 보^ᄂᆡ여 가도게 ᄒᆞ고
일변으로 관쇽으로 ᄒᆞ여곰 문젹을 슈리ᄒᆞ여 학헌아문의 보ᄒᆞ여 즉ᄀᆡᆨ의 공셰ᄅᆞᆯ 독봉케 ᄒᆞ라 ᄒᆞ니
챠ᄉᆡ 답응ᄒᆞ거ᄂᆞᆯ 방경이 듯고 더옥 긔ᄅᆞᆯ ᄂᆡ여 니ᄅᆞᄃᆡ
엇지 니런 도리 이시리오 나ᄅᆞᆯ 능멸ᄒᆞ미 ᄯᅩᄒᆞᆫ 맛당치 아니ᄒᆞ니
네 은젼을 밧치고 어든 칠픔 관작을 밋고 나의 앏ᄒᆡ 쳔ᄌᆞ히 긔운을 부리ᄂᆞᆫ냐
ᄉᆡᆼ원이 ᄌᆞ긍ᄒᆞᄂᆞᆫ 말이 아니라 션죠ᄂᆞᆫ 총ᄌᆡ 벼ᄉᆞᆯ을 ᄒᆞ고 션부ᄂᆞᆫ 니부상셰 되엿더니
블ᄒᆡᆼ이 간신의 비방을 닙어 가산이 탕진ᄒᆞᄆᆡ 슬프도다
공셰ᄅᆞᆯ 건랍ᄒᆞ미 유의ᄒᆞ미 아니어ᄂᆞᆯ 졍히 나ᄅᆞᆯ 업슈히 너겨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려 ᄒᆞᄂᆞᆫ냐 ᄒᆞ며
노긔등등ᄒᆞ여 공당 우흐로 오ᄅᆞ려 ᄒᆞ^거ᄂᆞᆯ
픙지현이 ᄃᆡ로ᄒᆞ여 니ᄅᆞᄃᆡ 졍히 일ᄀᆡ 멸법ᄒᆞᄂᆞᆫ ᄉᆡᆼ원이로다
안하의 무인ᄒᆞ여 감히 발악ᄒᆞᄂᆞᆫ냐 ᄒᆞ고
챠ᄉᆞ로 ᄒᆞ여곰 ᄲᆞᆯ니 져ᄅᆞᆯ 압령ᄒᆞ여 가라 ᄒᆞ니
챠ᄉᆡ 니ᄅᆞᄃᆡ 방상공아 날과 ᄒᆞᆷ긔 가리라 ᄒᆞ거ᄂᆞᆯ
방경이 이 지경의 니ᄅᆞᄆᆡ 엇지ᄒᆞᆯ 길 업ᄂᆞᆫ지라
쥬이관과 ᄒᆞᆷ긔 졍문으로 나와 쥬이관이 쳥ᄉᆞ방의 니ᄅᆞ러
일ᄀᆡ 지현의 명텹을 바다 가지고 일로의 ᄒᆡᆼᄒᆞᆯᄉᆡ
ᄎᆞ시의 방경이 심즁이 번뢰ᄒᆞ여 챠ᄉᆞᄅᆞᆯ ᄯᅡ라 춍춍이〃상부 학교의 니ᄅᆞᄆᆡ
쥬이관이 몬져 명쳡을 문상인의게 쥰ᄃᆡ
문상인이 명텹을 밧고 공당의 니ᄅᆞ러 노야의게 드린ᄃᆡ
학헌이 니ᄅᆞᄃᆡ 무ᄉᆞᆷ ᄉᆞ졍인뇨
문상인이 니ᄅᆞ^ᄃᆡ 일ᄀᆡ 공셰 건랍ᄒᆞᆫ 방경을 압녕ᄒᆞ여 왓ᄂᆞ이다
학헌이 니ᄅᆞᄃᆡ 방경은 일ᄀᆡ 궁ᄋᆔ라 곳 이곳으로 압녕ᄒᆞ여 오나 ᄯᅩᄒᆞᆫ 판랍지 못ᄒᆞ리라
문상인이 니ᄅᆞᄃᆡ 온 챠ᄉᆞ의 말을 드ᄅᆞᄆᆡ 상ᄉᆞ의 보ᄒᆞ여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고 공셰ᄅᆞᆯ 독봉ᄒᆞᆫ다 ᄒᆞᄂᆞ이다
학헌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너모 박졍ᄒᆞ도다 너ᄂᆞᆫ ᄂᆡ 명텹을 가지고 가 온 챠ᄉᆞᄅᆞᆯ 쥬어 도라가 회답케 ᄒᆞ고
일면으로 방상공을 쳥ᄒᆞ여 드러오게 ᄒᆞ라
문상인이 답응ᄒᆞ고 련망히 명텹을 가지고 나가 그 챠ᄉᆞᄅᆞᆯ 쥬어 가셔 회답ᄒᆞ라 ᄒᆞ고
방공ᄌᆞᄅᆞᆯ 쳥ᄒᆞ니 방경이 도로혀 분긔등등ᄒᆞ여 엇지 무ᄉᆞᆫ 말을 ᄂᆡ리오
학헌이 니ᄅᆞᄃᆡ 방경은 앏흐로 오라
방경이 ᄒᆡᆼ례^ᄒᆞ고 니ᄅᆞᄃᆡ 노샤야 금일의 ᄉᆡᆼ원이 원통ᄒᆞᆫ ᄉᆞ졍이 잇ᄂᆞ이다
학헌이 니ᄅᆞᄃᆡ 이 일은 ᄂᆡ 원ᄅᆡ 아랏거니와
다만 ᄉᆡᆼ각건ᄃᆡ 네 셩실단졍ᄒᆞ여 졍경을 직희고 묘막의 머믈너 이시믈 ᄂᆡ 드럿시ᄃᆡ
공셰ᄂᆞᆫ 상관이 잇거ᄂᆞᆯ 네 엇지 판랍지 아니ᄒᆞ며 아지 못게라 언마 은ᄌᆡ 되ᄂᆞ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노ᄉᆞ야 다만 ᄉᆡᆼ원이 가계 빈곤ᄒᆞ여 모ᄌᆞ 냥인이 련명키 어려온지라
공셰ᄅᆞᆯ 판비ᄒᆞᆯ 힘이 업셔 슈년을 과연 밧치지 못ᄒᆞ엿시ᄆᆡ 도합이 오십여 량이 되거니와
픙공이 금일 너모 무졍ᄒᆞ여 챠ᄉᆞᄅᆞᆯ 부려 명텹을 가지고 와
거ᄌᆞᆺ ᄉᆡᆼ원을 쳥ᄒᆞ여 글을 강논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져의게 쇽으믈 당ᄒᆞ여 공당의 갓^던니 억늑으로 공셰ᄅᆞᆯ 몰슈히 비랍ᄒᆞ라 ᄒᆞᄂᆞᆫ지라
ᄉᆡᆼ원이 완한ᄒᆞ믈 쳥ᄒᆞ엿던니
졔 곳 안ᄉᆡᆨ을 변ᄒᆞ고 나ᄅᆞᆯ ᄭᅮ지ᄌᆞ며 일ᄀᆡᆨ을 지쳬치 못ᄒᆞ리라 ᄒᆞ니
니러므로 ᄉᆡᆼ원이 몃마ᄃᆡ 말을 ᄒᆞ엿던니
졔 졍히 나의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고 즉ᄀᆡᆨ의 공셰ᄅᆞᆯ 쥰봉코ᄌᆞ ᄒᆞᄂᆞᆫ니
노ᄉᆞᄂᆞᆫ ᄉᆡᆼ원의 셜안운창의 허다 공부ᄅᆞᆯ 허비ᄒᆞ야
바야흐로 ᄉᆡᆼ원 명ᄉᆡᆨ을 어드믈 가련히 너기쇼셔
만일 미셰ᄉᆞᄅᆞᆯ 위ᄒᆞ여 ᄐᆡ거ᄅᆞᆯ 당ᄒᆞ면 져의 ᄆᆞᄋᆞᆷ의 무어시 쾌ᄒᆞ리오
바라건ᄃᆡ 노ᄉᆞᄂᆞᆫ 일뎜 은젼을 볘프러 나ᄅᆞᆯ 위ᄒᆞ여 ᄐᆡ거ᄅᆞᆯ 면케 ᄒᆞ면
무궁ᄒᆞᆫ 덕ᄐᆡᆨ을 결쵸보은ᄒᆞᆯ 날이 이시리이다
그 학헌이 심지 어질고 ᄌᆞ긔^도 ᄯᅩᄒᆞᆫ 빈곤ᄒᆞᆫ지라
니ᄅᆞᄃᆡ 방경아 너ᄂᆞᆫ 곳 궁ᄋᆔ믈 ᄂᆡ 깁히 알거니와 다만 공셰 건랍은 죄ᄎᆡᆨ이 이시니
맛당히 변통ᄒᆞ여 밧치미 올흐리니 엇지 영영〃ᄆᆞᄋᆞᆷ의 두지 아니ᄒᆞ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노ᄉᆞ야 ᄉᆡᆼ원이 실노 일빈여셰ᄒᆞ여 졸연간의 변통이 어려온니이다
학헌이 니ᄅᆞᄃᆡ ᄂᆡ 한마ᄃᆡ 말이 잇셔 너로 더브러 상의ᄒᆞ려 ᄒᆞ노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노ᄉᆞᄂᆞᆫ 무ᄉᆞᆫ 분부ᄒᆞᆯ 말ᄉᆞᆷ이 잇ᄂᆞᆫ뇨
학헌이 니ᄅᆞᄃᆡ ᄂᆡ ᄯᅩᄒᆞᆫ 다른 일을 상의ᄒᆞᆯ 거시 업고
다만 너ᄅᆞᆯ 위ᄒᆞ여 동학 문ᄉᆡᆼ을 권ᄒᆞ여 ᄒᆞᆷ긔 돈을 츌염ᄒᆞ여 쥬면 엇더ᄒᆞᆫ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노ᄉᆞ야 이ᄂᆞᆫ 불가ᄒᆞ도다
만일 동학 졔인을 말ᄒᆞᆯ진ᄃᆡ 모다 셰리ᄅᆞᆯ 슝상ᄒᆞ고 ^ 빈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ᄒᆞᆼ상 능멸ᄒᆞᄂᆞᆫ지라
평일의 한번도 셔로 왕ᄅᆡ치 아니ᄒᆞ여신니 지금 즁인의게 고ᄒᆞ기 어렵고
셜ᄉᆞ 노ᄉᆞ의 말삼을 ᄇᆡ각지 못ᄒᆞᆫ다 ᄒᆞ여도 단졍코 ᄉᆞᄉᆞ로이 의논이 이실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