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팔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진쥬탑 권지팔

긔쥬

쥬모ᄅᆞᆯ 암ᄌᆞ의 우거케 ᄒᆞ미라

ᄎᆡ병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우리 쇼졔 다만 방ᄉᆡᆼ을 ᄉᆡᆼ각ᄒᆞ므로

인ᄒᆞ여 홀연이 병이 되여 ᄇᆡᆨ약이 무효ᄒᆞ고 일식이 엄엄ᄒᆞ더니

다ᄒᆡᆼ히 하남 셔신이 오믈 보고 져기 ᄆᆞᄋᆞᆷ이 쾌ᄒᆞ여 병이 져기 감ᄒᆞᆫ 듯ᄒᆞ나

방ᄌᆞ ᄯᅩ 약을 달혀다가 쇼져ᄅᆞᆯ 먹게 ᄒᆞ여시니

아지 못게라 지금은 엇더ᄒᆞᆫ지 ᄂᆡ 드러가 보리라 ᄒᆞ고

규즁으로 드러가 상 앏ᄒᆡ ᄀᆞᆺ가히 가 머리ᄅᆞᆯ 슉여 ᄎᆔᄋᆞ의게 무ᄅᆞᄃᆡ

쇼져야 지금은 흉즁이 상쾌ᄒᆞ니잇가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져기 나으나 다만 흉격이 져기 편치 못ᄒᆞ니

폐 경담이 모다 ^ 도로 니지 못ᄒᆞ엿도다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모ᄅᆞᆷᄌᆞᆨ이 착급지 마ᄅᆞ쇼셔 ᄌᆞ연 셔셔히강건ᄒᆞ시리이다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ᄎᆡ병아 너ᄂᆞᆫ 나ᄅᆞᆯ 븟드러 안게 ᄒᆞ라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쇼져ᄂᆞᆫ 오히려 안ᄌᆞ미 편치 못ᄒᆞ시리니

아직 더 누어 죠리ᄒᆞ여야 거의 신상이 안강ᄒᆞ시리이다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거리ᄭᅵᆯ 거시 업ᄉᆞ니 ᄲᆞᆯ니 나ᄅᆞᆯ 븟들나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챠환이 ᄀᆞᆺ가히 가믈 기다리쇼셔 ᄒᆞ고

상상의올나 안ᄌᆞ 옥슈로 경경히쇼져ᄅᆞᆯ 븟드러 안게 ᄒᆞ니

ᄎᆔᄋᆡ 눈을 드러 장ᄃᆡᄅᆞᆯ 바라보거ᄂᆞᆯ

ᄎᆡ병이 원ᄅᆡ 녕니ᄒᆞᆫ지라 임의 그 ᄯᅳᆺ을 알고 몬져 두어 마ᄃᆡ 한담을 ᄒᆞ다가

련망히 상의 나리며 니ᄅᆞᄃᆡ 쇼져ᄂᆞᆫ 편히 안ᄌᆞ쇼셔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관계치 아니^토다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챠환은 ᄉᆡᆼ각건ᄃᆡ 방ᄃᆡ야ᄂᆞᆫ ᄯᅩᄒᆞᆫ 셩픔이 인후ᄒᆞ시도다

거년의 부인이 져ᄅᆞᆯ 그러ᄐᆞᆺ ᄂᆡᆼ낙히 구럿거ᄂᆞᆯ 졔 혐의ᄅᆞᆯ 픔지 아니코

이졔 향시ᄅᆞᆯ ᄒᆞ엿시므로 글월을 븟쳐 셔로 위로ᄒᆞ니 도로혀 희한ᄒᆞ여이다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용녈ᄒᆞᆫ 챠환아 졔 부인으로 더브러 친고질간이어ᄂᆞᆯ

엇지 혐의ᄅᆞᆯ 픔을 도리 이시리오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이 말삼이 ᄯᅩᄒᆞᆫ 올커니와

쇼져야 방ᄃᆡ야의 셔신이 이곳의 이시니 졍히 보고ᄌᆞ ᄒᆞ시ᄂᆞ잇가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그거ᄉᆞᆫ 보와 무엇ᄒᆞ리오 ᄒᆞ니

ᄎᆔᄋᆡ 말은 보려 아니ᄒᆞᆫ다 ᄒᆞᄃᆡ 심즁의 심히 보려 ᄒᆞᄂᆞᆫ지라

ᄎᆡ병이 글월을 가져오니 쇼졔 숀으로 ᄎᆡ병의 엇게ᄅᆞᆯ 집고

글월을 겻눈으로 보^며 심즁의 환희ᄒᆞ여 가마니 텬디긔 샤례ᄒᆞ며

다만 졔 명츈의 회시ᄅᆞᆯ 련쳡히 ᄒᆞ여 구모의 교ᄌᆞᄒᆞ던 ᄆᆞᄋᆞᆷ을 져바리지 아니코

부귀ᄅᆞᆯ 죠하ᄒᆞᄂᆞᆫ 져의 고뫼 ᄆᆞᄋᆞᆷ이 상쾌케 ᄒᆞ믈 츅슈ᄒᆞ더라

챠셜 진공이 ᄎᆔᄋᆞ의 병이 져기 나으믈 보고 심즁의 환희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그 일봉 셔신이 과연 편작의 약보다 승ᄒᆞ니 이졔ᄂᆞᆫ ᄂᆡ 단졍코 무ᄉᆞᄒᆞᆯ 거시오

ᄯᅩ 그 셔신 즁의 말이 죠홰 무궁ᄒᆞ여 부인이 임의 젹실이 미드나

다만 방경이 이졔 엇던 모양이 된지 아지 못ᄒᆞ며

하남ᄉᆡᆼ향시방을 보ᄆᆡ 아오로 방경의 셩명이 업ᄉᆞ니

다만 두리건ᄃᆡ 부인은 일후의 드ᄅᆞ면 도로혀 젼일의 비ᄒᆞ여 더옥 야긔ᄒᆞ리로다

가통ᄒᆞ믄 ᄀᆡᄀᆞᆺ튼 진상이 간 지 ^ 임의 오ᄅᆡᄃᆡ 필경 도라오지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졔 그 일을 그ᄅᆞᆺ치미 아니냐 ᄒᆞ며

진공이 졍히 ᄉᆡᆼ각이 무궁ᄒᆞ더니

맛ᄎᆞᆷ 진션이 외변으로 죠ᄎᆞ 드러와 니ᄅᆞᄃᆡ 노야아 쇼졔 작야의 그 약이 졍히 동졍이 잇ᄂᆞ니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져기 낫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텬디긔 샤례ᄒᆞ염ᄌᆞᆨ ᄒᆞ여이다 ᄒᆞ며

심즁의 환희ᄒᆞ며 혜오ᄃᆡ 쇼져의 병이 가히 무ᄉᆞᄒᆞ리니

녀ᄐᆡ의 약을 미쳐 셰 쳡을 먹지 못ᄒᆞ여 임의 감셰 잇도다 ᄒᆞ더니

뉘 알니오 ᄎᆔᄋᆡ 져기 나으ᄆᆡ 부인이 ᄯᅩᄒᆞᆫ 련일 신고ᄒᆞ고 픙한을 무ᄅᆞᆸᄡᅳ므로

인ᄒᆞ여 한열이 왕ᄅᆡᄒᆞ며 신상이 블편ᄒᆞᆫ지라

이ᄂᆞᆫ 비록 ᄌᆞᆷ시 미양으로 죡히 염녀ᄒᆞᆯ 거시 업ᄉᆞᄃᆡ

ᄎᆔᄋᆡ 날마다 ᄌᆞ로 방^즁의 드러가 모친긔 시측ᄒᆞ더니

몃 날이 지나ᄆᆡ 부인의 병이 ᄯᅩᄒᆞᆫ 나은지라

ᄎᆔᄋᆡ 젼일 ᄌᆞ긔 병이 침즁ᄒᆞᆯ ᄯᆡ의 모친이 임의 가즁 원당 암ᄌᆞ의 발원ᄒᆞᄃᆡ

병이 나으면 와셔 분향ᄒᆞ리라 ᄒᆞ엿ᄂᆞᆫ지라

ᄎᆞ일의 ᄎᆔᄋᆡ 진션으로 ᄒᆞ여곰 향쵹과 례믈을 판비ᄒᆞ여 명일 친히 가셔 분향케 ᄒᆞ라 ᄒᆞ니

진션이 ᄉᆡᆼ각ᄒᆞᄃᆡ 다ᄒᆡᆼ히 쇼졔 친히 암즁의 가ᄂᆞᆫ도다

이 긔회ᄅᆞᆯ 타 급급히집의 도라가 마마로더브러 상의ᄒᆞ고

방부인을 몬져 암즁으로 보ᄂᆡ여 블파 모양을 ᄆᆡᆫ드러 기ᄃᆞ리다가

쇼졔 가거든 져기 죵젹을 드러ᄂᆡ여 쇼졔 필경 엇지 ᄃᆡ졉ᄒᆞ나 시험ᄒᆞ여 보려니와

혜건ᄃᆡ 쇼졔 평일의 셩졍이 온유인후ᄒᆞ니 반ᄃᆞ시 친쳑 졍의ᄅᆞᆯ 이ᄌᆞᆯ ^ 니 업ᄉᆞᆯ지라

ᄌᆞ연 노야긔 고ᄒᆞ여 죠히 방부인을 머믈너 고슈간의 원혐이 되지 아니케 ᄒᆞ리니

다만 구일 쥬모로 ᄒᆞ여곰 몸이 안온케 ᄒᆞ면 ᄂᆡ ᄯᅩᄒᆞᆫ 만복 근심을 덜니라 ᄒᆞ며

임의 가즁 문젼의 니ᄅᆞ러 졍히 문을 두다리려 ᄒᆞ다가

다만 드ᄅᆞᄆᆡ ᄂᆡ간의셔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진노파야 ᄂᆡ 너의 가즁의 이신 지 여러날이 되ᄆᆡ

무단이 너의게 폐ᄅᆞᆯ 만히 ᄭᅵ쳣시니 ᄉᆡᆼ각건ᄃᆡ 지친도 오히려 박ᄃᆡᄒᆞ거ᄂᆞᆯ

너의 부부의도져히 시봉ᄒᆞ믈 심히 감격히 너기ᄂᆞᆫ도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부인은 엇지 이ᄀᆞᆺ치 말ᄉᆞᆷᄒᆞ시ᄂᆞ니잇가

우리 노뇌 비록 몸이 이곳의 잇셔 노야의 십분 관ᄃᆡᄒᆞ시믈 미드나

져ᄂᆞᆫ ᄒᆞᆼ상 당년 구쥬인의 심은후ᄐᆡᆨ^을 갑지 못ᄒᆞ므로 인ᄒᆞ여 심즁의 관렴ᄒᆞ더니

지금 쥬뫼 오시미 진ᄀᆡ 다ᄒᆡᆼᄒᆞᆯ지라 삼시반공은 도리의 당연ᄒᆞᆫ 일이니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ᄂᆡ 비록 이곳의 이시나 ᄆᆞᄋᆞᆷ은 ᄒᆞᆼ상 ᄒᆡᄋᆞ의게 잇ᄂᆞ니

너의 장부ᄂᆞᆫ 노야긔 말삼ᄒᆞ지 아니ᄒᆞ여 날노 ᄒᆞ여곰 이곳의 오ᄅᆡ 잇게 ᄒᆞᄂᆞᆫ뇨

만일 나ᄅᆞᆯ 고향으로 보ᄂᆡ여 도라가 ᄒᆡᄋᆞᄅᆞᆯ 보게 ᄒᆞ면 바야흐로 ᄆᆞᄋᆞᆷ을 노흐리로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부인은 쵸급히 구지 마ᄅᆞ쇼셔

우리 노뇌 말ᄒᆞᄃᆡ 쇼져의 병이 지금은 나핫다 ᄒᆞ니

졔 ᄌᆞ연 노야긔 말삼ᄒᆞ여 부인을 보ᄂᆡ여 고향으로 도라가 모ᄌᆡ 흔연이 단ᄎᆔ케 ᄒᆞ리이다 ᄒᆞ거ᄂᆞᆯ

진션이 외면의셔 명ᄇᆡᆨ히 듯고 눈믈을 씨ᄉᆞ며 니ᄅᆞᄃᆡ 마마야 문을 ^ 열나

친노ᄑᆡ 듯고 니ᄅᆞᄃᆡ 노뇌 오ᄂᆞᆫ도다 ᄒᆞ고 문을 여니

진션이 ᄂᆡ간으로 드러가 부인긔 뵈온ᄃᆡ

부인이 니ᄅᆞᄃᆡ 진션아 ᄂᆡ 이곳의 잇신 지 임의 오ᄅᆡ니

너ᄂᆞᆫ 가히 방법을 볘푸러 나ᄅᆞᆯ 보ᄂᆡ여 도라가 ᄒᆡᄋᆞ의 얼골을 보게 ᄒᆞ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쥬모ᄂᆞᆫ 번뢰치 마ᄅᆞ시고 안심ᄒᆞ여 나의 가즁의 머므ᄅᆞ쇼셔

이곳의셔 하남과 상게 멀고 ᄒᆞ믈며 임의 츄졀이 진ᄒᆞ고 동졀이 되엿ᄂᆞ니

관심ᄒᆞ시고 고야의 쇼식을 기ᄃᆞ리쇼셔 지금 노뇌 한가지 계ᄀᆈ 잇ᄂᆞ이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노노ᄂᆞᆫ 무ᄉᆞᆫ 계ᄀᆈ 잇ᄂᆞᆫ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쇼졔 젼일 병이 이실 ᄯᆡ의 일ᄌᆞᆨ 가즁 암ᄌᆞ의 분향ᄒᆞ믈 발원ᄒᆞ엿더니

지금 병이 쾌ᄎᆞᄒᆞ신지라 명일노 ᄐᆡᆨ일^ᄒᆞ여 암즁의 가셔 관음보살긔 쳠ᄇᆡ코ᄌᆞ ᄒᆞ시ᄂᆞᆫ지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쇼졔 가셔 분향ᄒᆞ시면 엇지ᄒᆞ려 ᄒᆞ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나의 쥬견은 쥬모ᄅᆞᆯ 몬져 암즁의 가셔 계시게 ᄒᆞ다가

쇼져 가시믈 기ᄃᆞ려 부인이 블파의 모양을 ᄒᆞ시고 챠ᄅᆞᆯ 가지고 쇼져긔 드리ᄃᆡ

쇼졔 만일 죵젹을 힐문ᄒᆞ시거든 부인은 모ᄅᆞᆷᄌᆞᆨ이 언어간의 약간 ᄅᆡ력을 드러ᄂᆡ시면

쇼졔 단졍코 지친으로 ᄃᆡ졉ᄒᆞ시리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만일 쇼졔 힐문치 아니코 아라보지 못ᄒᆞ면 엇지리오

진션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무어시 어려오리오 ᄂᆡ 겻ᄒᆡ 잇다가 구일 쥬모로 아ᄅᆞᆫ 쳬ᄒᆞ면

ᄌᆞ연 노야긔 픔ᄒᆞ여 아ᄅᆞ시게 ᄒᆞ고 부인을 안돈ᄒᆞ여 과동ᄒᆞ시다가

ᄀᆡ츈ᄒᆞᆫ 후의 ^ 텬긔 온화ᄒᆞ믈 기ᄃᆞ려 사ᄅᆞᆷ을 챠졍ᄒᆞ여 뫼시고 하남으로 가시게 ᄒᆞ리라

진노ᄑᆡ 듯고 흡흡히우ᄉᆞ며 니ᄅᆞᄃᆡ 노노ᄂᆞᆫ 계ᄀᆈ 진평의셔 승ᄒᆞ니 진ᄀᆡ 묘ᄒᆞ도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진션아 네 비록 죠흔 계교ᄅᆞᆯ 볘프럿시나

다만 져허컨ᄃᆡ 셰ᄐᆡ염냥이 ᄯᅳᆺ과 ᄀᆞᆺ지 아닌지라

ᄒᆞᆼ상 보ᄆᆡ 친쳑이 아니라도 부귀ᄒᆞ면 졍이 두텁고 지친이라도 빈궁ᄒᆞᆫ ᄯᆡ의ᄂᆞᆫ 아라보지 아니ᄒᆞᄂᆞ니

혜건ᄃᆡ 져의 모친도 ᄯᅩᄒᆞᆫ 박졍ᄒᆞ거ᄂᆞᆯ 녀ᄋᆡ 엇지 후ᄒᆞᆫ ᄆᆞᄋᆞᆷ이 이시리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부인아 만일 그 쇼져ᄅᆞᆯ 말ᄒᆞᆯ진ᄃᆡ 실노 심히 인후ᄒᆞ니이다

작동의 ᄃᆡ얘 박착ᄒᆞ고 한졀의 도라가거ᄂᆞᆯ

쇼졔 ᄒᆞᆼ상 심즁의 블안ᄒᆞ여 필경 울결ᄒᆞᆫ 병이 되엿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거ᄌᆞᆺ말이로다 규즁의 쇼졔 엇지 니런 일이 이시리오

너ᄂᆞᆫ 호란이 쇼져ᄅᆞᆯ 비방치 말나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뢰 엇지 감히 거ᄌᆞᆺ말을 ᄒᆞ리잇가

쇼졔 젼일의 신병이 발ᄒᆞ여 쳥의복약ᄒᆞᄃᆡ 모다 공ᄒᆈ 업ᄂᆞᆫ지라

노얘 좌왜 블안ᄒᆞ여 필경 공교히 계교ᄅᆞᆯ ᄂᆡ여 셔신 일봉을 ᄆᆡᆫ드러 계시니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셔신은 ᄆᆡᆫ드러 무엇ᄒᆞᆫ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기시의 노로도 ᄯᅩᄒᆞᆫ ᄌᆞ셰히 모로고

다만 니ᄅᆞᄃᆡ 하남 쇼쥬인이 진ᄀᆡ 보ᄂᆡ엿다 ᄒᆞ니

츄후 챠환의 말을 드ᄅᆞᄆᆡ ᄃᆡ얘 향시 장원을 ᄒᆞ여 계시다 ᄒᆞ거ᄂᆞᆯ

기시의 바야흐로 셔신즁 ᄉᆞ연을 아랏시며 ᄎᆞ후 쇼져의 병이 졈졈나핫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 이러ᄒᆞ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마마야 너ᄂᆞᆫ 몬져 슈습ᄒᆞ라

ᄂᆡ 암즁의 가셔 명ᄇᆡᆨ히 말ᄒᆞᆫ 후의 와셔 쥬모ᄅᆞᆯ 뫼시고 가리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아랏시니 너ᄂᆞᆫ 가라 ᄒᆞ고

ᄎᆞ시의 진노파ᄂᆞᆫ 련망히 푸ᄀᆡ와 ᄒᆡᆼ구ᄅᆞᆯ 슈습ᄒᆞ고

진션은 암즁의 가셔 온당히 말ᄒᆞ며 션쳑을 쥰비ᄒᆞ여 기다리게 ᄒᆞ고

만ᄀᆡᆨ의 셕반을 먹은 후의 ᄒᆡᆼ구ᄅᆞᆯ 일일히션즁으로 옴겨가며

부인은 의상을 곳쳐 닙으ᄆᆡ 진션의 부뷔 뫼시고 가셔 등션ᄒᆞᆯᄉᆡ

모ᄌᆞ의게 부탁ᄒᆞ여 문호ᄅᆞᆯ 명심ᄒᆞ여 보라 ᄒᆞ고

즉ᄀᆡᆨ의 발션ᄒᆞ여 가더니 언마 길을 ᄒᆡᆼ치 못ᄒᆞ여 임의 앏 믈가ᄒᆡ 다힌지라

니고 등이 미리 ᄉᆞ후ᄒᆞ엿다가 즉시 와셔 영졉ᄒᆞ며 즙믈^을 옴기더니

니고 등이 본ᄅᆡ 봉승ᄒᆞᄂᆞᆫ 법을 아ᄂᆞᆫ지라

진부 지친이란 말을 듯고 별노이 은근 졉ᄃᆡᄒᆞ며

운방으로 마ᄌᆞ 드러가 례ᄅᆞᆯ ᄒᆡᆼᄒᆞ고 챠ᄅᆞᆯ 드린 후의

니괴 니ᄅᆞᄃᆡ 쳥컨ᄃᆡ 뭇ᄂᆞ니 태태ᄂᆞᆫ임의 진노야로 더브러 지친이실진ᄃᆡ

엇지ᄒᆞ여 진부로 드러가지 아니시니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다만 쇼괴 도량이 너ᄅᆞ지 못ᄒᆞ여 나의 빈궁ᄒᆞ믈 븟그러이 너기ᄂᆞ니

그곳의 가셔 죠쇼ᄅᆞᆯ 밧ᄂᆞᆫ 이보다 찰하리 아니가미 무방ᄒᆞᆯ지라

졍히 나의 집으로 도라가고ᄌᆞ ᄒᆞ더니 진션이 나의 년로ᄒᆞ믈 ᄉᆡᆼ각ᄒᆞ고

늉동의 능히 원ᄒᆡᆼ치 못ᄒᆞ리라 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귀암을 들네여 잠시 머믈고ᄌᆞ ᄒᆞᄂᆞ니 실노 안심치 아니토다

니괴 니ᄅᆞᄃᆡ 이곳이 황낙^ᄒᆞ니 부인의게 셜만ᄒᆞᆯ 듯ᄒᆞ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무ᄉᆞᆫ 말이뇨

니괴 니ᄅᆞᄃᆡ 뎨ᄌᆞ야 부인의 와실을 임의 안돈ᄒᆞ엿ᄂᆞᆫ냐

쇼니괴 니ᄅᆞᄃᆡ 방ᄌᆞ 포진을 졍당히 ᄒᆞ엿ᄂᆞ이다

니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부인을 뫼시고 가셔 가히 합의ᄒᆞᆫ가 보시게 ᄒᆞ라

쇼니괴 니ᄅᆞᄃᆡ 부인은 이곳으로 오쇼셔 ᄒᆞ며

부인을 인도ᄒᆞ여 운방으로셔 나와 몃 구븨ᄅᆞᆯ ᄒᆡᆼᄒᆞ여 한 간 유벽ᄒᆞᆫ 방옥으로 드러가니

탁상의 몬져 등을 혀시며 다만 보ᄆᆡ 몃 ᄧᆞᆨ 젹은 창의 졍결ᄒᆞᆫ 죠희로 바ᄅᆞ고

벽의 ᄉᆡ로 분칠을 ᄒᆞ여시며 ᄉᆞ션 탁ᄌᆞᄅᆞᆯ 즁간의 놋코 일폭 관음화상을 거럿ᄂᆞᆫ지라

쇼니괴 니ᄅᆞᄃᆡ 부인아 상과 장을 져 쇽의 버렷시니 와셔 합의ᄒᆞᆫ가 보쇼^셔

부인이 니ᄅᆞᄃᆡ 쥬션ᄒᆞ믈 도져히 ᄒᆞᄂᆞᆫ도다 ᄒᆞ며

ᄯᅩ 보니 여셧 ᄧᆞᆨ ᄉᆞ창의 두 ᄧᆞᆨ이 열녓거ᄂᆞᆯ

그 쇽을 보니 상과 장과 즙믈을 버리기ᄅᆞᆯ 졍결이 ᄒᆞ여 일뎜 틋글이 업거ᄂᆞᆯ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츌가ᄒᆞᆫ 사ᄅᆞᆷ이 과연 쇽인의셔 승ᄒᆞ다 ᄒᆞ더니

블ᄑᆡ ᄯᅩ 챠ᄅᆞᆯ 가져오며 한 즈음 담화ᄒᆞ다가

진션의 부뷔 하직을 고ᄒᆞ여 니ᄅᆞᄃᆡ 부인아 노로ᄂᆞᆫ 가즁의 사ᄅᆞᆷ이 업ᄉᆞ니 즉시 도라갈지라

부인은 방심ᄒᆞ고 이곳의 계시쇼셔 명일의 쇼졔 오시면 단졍코 구모로 ᄃᆡ졉ᄒᆞ시리이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부인아 나도 ᄯᅩᄒᆞᆫ 가ᄂᆞ니 하로ᄅᆞᆯ 지ᄂᆡ면 다시 와셔 뵈오리이다 ᄒᆞ며

나와 모든 니고의게 부탁ᄒᆞ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