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뎨일회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부인이 다시 절ᄒᆞ야 샤례ᄒᆞ고 즐겨 도라가거ᄂᆞᆯ

공손승이 연쳥으로 더브러 ᄯᅩ ᄒᆞᄅᆞ 길흘 가다가 바야흐로 눈믈을 ᄲᅮ려 니별ᄒᆞ니

과연 겁슈의 잇ᄂᆞᆫ 쟤 엇디 오래리오

반ᄒᆡ 못ᄒᆞ여 ᄂᆞᆷ의 집의 각각탄ᄉᆡᆼᄒᆞ다

국시 두 아ᄒᆡᄅᆞᆯ 품고 쳔만 가지로 즐겨 집의 도라가 댱부ᄃᆞ려 ᄌᆞ셔히 니ᄅᆞ니

양규강이 아ᄒᆡ 우디 아니믈 보고 ᄯᅩᄒᆞᆫ ^ 깃거 말 업시 기ᄅᆞ더니

믄득 다ᄉᆞᆺ ᄒᆡ 디나매 믄득 금병이 홀연 듕국을 범ᄒᆞ여 드러오니

원간 디난 ᄒᆡ 봄의 휘종이 ᄇᆡᆨ관의 됴회ᄅᆞᆯ 밧고 닐오ᄃᆡ

딤이 요ᄉᆞ이 국개 연괴 만하 경 등의 모략을 힘닙으나

녯날 송강을 항복바다 세 도적을 샥평ᄒᆞ고 뇨국을 항복 바닷더니

이제 ᄌᆡ믈이 졈졈젹고 나라히 븨여가니

아디 못게라 경 등이 무ᄉᆞᆷ 놉흔 소견이 잇ᄂᆞ뇨

ᄉᆞ공 동관이 반녈의 나 업ᄃᆡ여 주ᄒᆞᄃᆡ

폐해 이 무ᄅᆞ시미 진짓 영ᄌᆔ오 샤딕의 복이라

신이 어린 소견이 이시니 빌건대 드ᄅᆞ쇼셔

휘종이 블승대열ᄒᆞ여 닐오ᄃᆡ

현경의 묘ᄒᆞᆫ 의논이 반ᄃᆞ시 사ᄅᆞᆷ의셔 놉흘디라 가히 ᄌᆞ셔히 알외라

동^관이 샤은ᄒᆞ고 주ᄒᆞᄃᆡ 국개 ᄌᆡ믈이 브죡ᄒᆞ믄 모ᄅᆞ미 그 근본을 구ᄒᆞ면 ᄌᆞ연 쥬죡ᄒᆞ리니

당초의 태조황뎨 변경의 도읍을 뎡ᄒᆞ여 셔븍을 경영ᄒᆞ고

태종이 니어 동남을 샥평ᄒᆞ고 진종이 북으로 걸안을 티다가

왕흠약 간신이 공을 ᄭᅥ려 군ᄉᆞᄅᆞᆯ 파ᄒᆞ고 화친을 허ᄒᆞ엿더니

인종이 어딜고 강단이 젹어 ᄒᆡ마다 셰폐ᄅᆞᆯ 걸안의 보내고

영종 신종 텰종이 다만 구챠히 평안키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드ᄃᆡ여 걸안으로 ᄒᆞ여곰 날로 강ᄒᆞ여 스ᄉᆞ로 대ᄅᆈ라 일ᄏᆞᆺ고

ᄒᆡ마다 셰폐ᄅᆞᆯ 딩ᄉᆡᆨᄒᆞ니 국가의 ᄌᆡ믈 브죡ᄒᆞ미 실노 일노 말ᄆᆡ아맛ᄂᆞ니

이제 계교ᄂᆞᆫ 뇨ᄅᆞᆯ 평ᄒᆞᆷ만 ᄀᆞᆺ디 못ᄒᆞ니

뇨ᄅᆞᆯ ᄭᅢ티면 듕국 금은을 ^ 다시 아사오고

ᄒᆡ마다 셰폐ᄅᆞᆯ 보내ᄂᆞᆫ 폐 업ᄉᆞ면 ᄌᆡ믈이 ᄌᆞ연 죡ᄒᆞ여 나라히 가음열니이다

휘종이 놀나며 깃거 닐오ᄃᆡ 현경의 묘론이 가장 놉흐나 다만 ᄉᆡᆼ각건대

송강 등이 효용ᄒᆞᄃᆡ 뇨ᄅᆞᆯ 텨 다만 그 항복을 밧고 샥평티 못ᄒᆞ엿더니

이제 송강이 죽고 의구히 셰폐ᄅᆞᆯ 보내니 경이 무ᄉᆞᆷ 소견으로 뇨ᄅᆞᆯ 평ᄒᆞ랴 ᄒᆞᄂᆞ뇨

동관이 주ᄒᆞᄃᆡ 송강이 뇨ᄅᆞᆯ 멸티 아니ᄒᆞ믄 젹국이 업ᄉᆞ면 저ᄒᆡ 권이 업ᄉᆞ믈 저흐미니

이거시 송강의 도적 ᄆᆞᄋᆞᆷ이라

이제 녀진이란 오랑캐 ᄆᆡ양 뇨국의 침노ᄅᆞᆯ 닙으니

폐해 신을 수쳔 병마ᄅᆞᆯ 빌니셔든

바다 ᄇᆡᄅᆞᆯ 타고 가마니 녀진으로 더브러 언약ᄒᆞ야

그 블의예 내ᄃᆞ라 뇨ᄅᆞᆯ 멸ᄒᆞ면

녀^진이 반ᄃᆞ시 우리 은혜ᄅᆞᆯ 감격ᄒᆞ여

셔븍 디방이 다 폐하긔 도라오리이다

휘종이 믄득 쵀경 고구 양젼을 보며 닐오ᄃᆡ

너ᄒᆡ 소견은 엇더ᄒᆞ뇨

삼인이 일시의 아당ᄒᆞ여 알외ᄃᆡ

동관의 묘ᄒᆞᆫ 계ᄀᆈ 반ᄃᆞ시 큰 공을 셰울 거시니 조각을 가히 일티 못ᄒᆞ리이다

휘종이 대열ᄒᆞ여 동관을 대원슈ᄅᆞᆯ ᄒᆞ이고 고구로 부원슈ᄅᆞᆯ ᄒᆞ이고

쵀경의 아ᄃᆞᆯ 쵀유로 참군을 ᄒᆞ이여 날을 뎡ᄒᆞ여 군ᄉᆞᄅᆞᆯ 내니

그ᄯᅢ예 송쇠란 신해 힘ᄡᅥ 간ᄒᆞ여 녀진과 ᄒᆞᆫ가지로 뇨ᄅᆞᆯ 멸ᄒᆞ면

녀진이 반ᄃᆞ시 ᄆᆡᆼ셰ᄅᆞᆯ 져ᄇᆞ리고 듕국의 환이 되리라 ᄒᆞᄃᆡ

휘종이 듯디 아니ᄒᆞ고 ᄌᆡ쵹ᄒᆞ여 군을 내니

동관이 하딕고 군을 거ᄂᆞ려 등ᄌᆔ 가 ᄇᆡ타 녀진과 가마니 언약^ᄒᆞ여

압뒤흐로 텨 뇨국의 드러가니 뇨병이 여러번 패ᄒᆞᆫ디라

뇨ᄌᆔ 유ᄌᆔᄅᆞᆯ ᄇᆞ리고 황후 쇼시와 ᄒᆞᆫ가지로 ᄃᆞ라나니

녀진이 드ᄃᆡ여 뇨 ᄯᅡ흘 다 앗고 동관 고구의 병을 다 앗고

스ᄉᆞ로 황뎨ᄅᆞᆯ 일ᄏᆞ라 나라흘 금이라 ᄒᆞ고 세 사ᄅᆞᆷ을 잡아 머므ᄅᆞ더니

ᄒᆞᆯᄂᆞᆫ 동관 고구 쵀유ᄅᆞᆯ ᄃᆡᄒᆞ여 닐오ᄃᆡ

금이 송과 ᄒᆞᆫ가지로 뇨ᄅᆞᆯ 멸ᄒᆞ고 큰 공이 잇ᄂᆞ니

내 이제 고구ᄅᆞᆯ 볼모로 머므ᄅᆞ고 너ᄒᆡ 두 사ᄅᆞᆷ을 노하보내여 송쥬ᄃᆞ려 뎐ᄒᆞ여 닐너

금의 큰 공을 갑흐면 유ᄌᆔ 디방을 송에 도라보내고 금은 녯 ᄯᅡ흘 도라갈 거시니

너ᄒᆡ 도라가 능히 이 일을 쥬댱ᄒᆞᆯ소냐

두 사ᄅᆞᆷ이 힘ᄡᅥ ᄃᆡ답ᄒᆞᄃᆡ

만일 노하보내시면 맛당이 님군을 권ᄒᆞ야 ᄌᆡ믈을 다시 퍼^다가 유ᄌᆔᄅᆞᆯ 사리이다

금ᄌᆔ 드ᄃᆡ여 두 사ᄅᆞᆷ을 도라보내니

쵀경은 그 아ᄃᆞᆯ이 금의 잡혀시믈 듯고 십분 놀나고 근심ᄒᆞ야 임의 죽엇더니

동관 쵀ᄋᆔ 도라와 금쥬의 말을 알외니

휘종이 군신을 모화 의논ᄒᆞ여 금은 ᄇᆡᆨ만을 금의 보낸ᄃᆡ 금ᄌᆔ 깃거 아냐 닐오ᄃᆡ

뎌즈음긔 송이 뇨에 ᄒᆡ마다 ᄉᆞ십만을 보내더니

이제 뇨 ᄯᅡ흘 송의 보내매 그 갑시 엇디 뉵십 만 분이리오

드ᄃᆡ여 허티 아니ᄒᆞ니 동관이 힘ᄡᅥ 주ᄒᆞ야

ᄇᆡᆨ셩의 ᄌᆡ믈을 뒤여 다시 뉵십 만을 더ᄒᆞ여 금의 드린대

금ᄌᆔ 이에 유ᄌᆔ 셩듕 ᄌᆞ녀 금ᄇᆡᆨ을 다 서ᄅᆞ져 옴기고

다만 븬 셩을 송으로 도라보내고 고구ᄅᆞᆯ 노흐니 고귀 반노의 오다가 죽고

이듬ᄒᆡ에 금이 언약을 져ᄇᆞ리고 송의 ^ 드러오니

송이 ᄯᅩ 금은 일ᄇᆡᆨ ᄉᆞ십만을 모화 금의 드린대

비로소 퇴병ᄒᆞ니 송됴 군신이 다 동관을 원망ᄒᆞᄂᆞᆫ디라

동관이 죄ᄅᆞᆯ 두려 죽고 양젼은 동ᄂᆔ 다 업ᄉᆞ니 ᄯᅩᄒᆞᆫ 오라디 아녀 죽다

이러므로 각쳐의 도적이 니러나 하동 디방을 어ᄌᆞ러이니

양규강이 국시로 더브러 두 아ᄒᆡᄅᆞᆯ ᄃᆞ리고 피란ᄒᆞ여

ᄒᆞᆯᄅᆞᆫ 모든 사ᄅᆞᆷ과 ᄒᆞᆫ가지로 수플 가온대 숨엇더니

홀연 ᄒᆞᆫ 무리 도적이 어ᄌᆞ러이 드러오며 사ᄅᆞᆷ을 만나면 다 죽이니

모다 부모 쳐ᄌᆞᄅᆞᆯ 서로 도라보디 못ᄒᆞ여 각각흣터질 제

국시 계유 요ᄋᆞ만 안고 ᄃᆞ라나 숨으니

모든 군ᄉᆡ 졍히 뇨략ᄒᆞ다가

그 가온대 늘근 군ᄉᆡ 어린 아ᄒᆡ ᄯᅡᄒᆡ 업ᄃᆡ여 우ᄂᆞᆫ 양을 보고 나아가 안아 니ᄅᆞ혀 보니

그 아ᄒᆡ ᄂᆞᆺ치 ^ 희고 샹이 비범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녑ᄒᆡ ᄭᅵ고 ᄆᆞᆯ게 올나가다

ᄯᅩ 국시 요ᄋᆞᄅᆞᆯ 안고 ᄃᆞᆺ더니 뒤ᄒᆡ 군ᄉᆡ 급히 ᄯᆞ라오니

죽기ᄅᆞᆯ ᄇᆞ려 ᄃᆞᆺ다가 졈졈진ᄒᆞ매

ᄆᆞᄋᆞᆷ을 모디리 먹고 아ᄒᆡᄅᆞᆯ 바다 믈ᄀᆞ의 노코 몸을 도로혀 먼니 ᄃᆞ라나니

요ᄋᆡ 어미ᄅᆞᆯ 일코 밧ᄐᆡ 업ᄃᆡ여 보니 무수ᄒᆞᆫ ᄆᆞᆯ ᄐᆞᆫ 군ᄉᆡ ᄯᅡ흘 움ᄌᆞᆨ여 오거ᄂᆞᆯ

놀나 두 눈을 감고 플 속의 업ᄃᆡ여 다만 ᄆᆞᆯ 발소ᄅᆡᄅᆞᆯ 듯고 숨을 감히 크게 쉬디 못ᄒᆞ더니

날이 져믈매 사ᄅᆞᆷ의 소ᄅᆡ 긋처디니 ᄆᆞᄋᆞᆷ이 더옥 황망ᄒᆞ고 부모ᄅᆞᆯ ᄉᆡᆼ각ᄒᆞᄆᆡ 슬피 우더니

믄득 ᄃᆞᆯ 아래 여러 사ᄅᆞᆷ이 알프로셔 오다가 아ᄒᆡ 우ᄅᆞᆷ을 듯고 나아와 무로ᄃᆡ

네 집이 어ᄃᆡ 잇ᄂᆞ뇨

요ᄋᆡ 닐오ᄃᆡ 내 아모ᄃᆡᆫ 줄 모ᄅᆞ노라

모다 ᄯᅩ 무로ᄃᆡ 네 부모ᄂᆞᆫ ^ 어ᄃᆡ 가뇨

요ᄋᆡ 닐오ᄃᆡ 아모ᄃᆡ로 간 줄 모ᄅᆞ고 어미 사ᄅᆞᆷ의 ᄯᅡᆯ오여 날을 여긔 ᄇᆞ리고 가니라

ᄒᆞ고 ᄯᅩ 울거ᄂᆞᆯ 그 듕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이 뷘 ᄯᅡᄒᆡ 밤이 깁흐면 여ᄋᆞ와 ᄉᆞᆰ이 다 사ᄅᆞᆷ을 해ᄒᆞ니 이 아ᄒᆡ 엇디 견대리오

우리 됴흔 일로 이 아ᄒᆡᄅᆞᆯ ᄃᆞ려다가 ᄆᆞᄋᆞᆯ의 두면 그 어버이 혹 ᄎᆞᄌᆞ갈 법이 잇ᄂᆞ니라

ᄒᆞ고 드ᄃᆡ여 요ᄋᆞᄅᆞᆯ 븟드러 니ᄅᆞ혀니 계유 너덧 설은 ᄒᆞᆫ 아ᄒᆡ라

등의 둘텨 업고 모든 사ᄅᆞᆷ을 조차가더니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ᄯᅡ 근쳐 ᄇᆡᆨ셩이라 집을 ᄎᆞ자가고 요ᄋᆞ 업은 사ᄅᆞᆷ은 다ᄅᆞᆫ ᄯᅡ 사ᄅᆞᆷ이라

혼자 길노 가다가 ᄒᆞᆫ ᄆᆞ을의 드니 집마다 피란ᄒᆞ여 가고 다 뷔엿거ᄂᆞᆯ

ᄒᆞᆫ 집의 니ᄅᆞ러 아ᄒᆡᄅᆞᆯ ᄂᆞ리와 노코

보짐을 푸러 ᄆᆞᄅᆞᆫ 밥을 내여 아ᄒᆡ와 ᄒᆞᆫ ^ 가지로 먹고

검줄을 그러다가 ᄡᅡ코 아ᄒᆡᄅᆞᆯ 누이니

그 아ᄒᆡ 즉시 구러져 자거ᄂᆞᆯ 드ᄃᆡ여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이 아ᄒᆡᄅᆞᆯ ᄃᆞ려다가 ᄆᆞᄋᆞᆯ 사ᄅᆞᆷ ᄎᆞ자 맛디려 ᄒᆞ더니

이제 사ᄅᆞᆷ을 보디 못ᄒᆞ고 ᄇᆞ리고 가면 반ᄃᆞ시 굴머 죽을디라

갈 길히 비록 머나 내 본ᄃᆡ ᄌᆞ식이 업ᄉᆞ니이 아ᄒᆡᄅᆞᆯ 업어다가 양ᄌᆞᄅᆞᆯ 삼으미 됴타

ᄒᆞ고 날이 ᄇᆞᆰ거ᄂᆞᆯ 아ᄒᆡᄅᆞᆯ ᄌᆞ시 보니

입시욹이 븕고 니 희며 ᄂᆞᆺ치 두렷ᄒᆞ고 입이 모디거ᄂᆞᆯ 깃거 닐오ᄃᆡ

이 아ᄒᆡ 타일의 반ᄃᆞ시 귀ᄒᆞ리로다

ᄒᆞ고 인ᄒᆞ여 ᄭᆡ와 ᄆᆞᄅᆞᆫ 음식을 먹고 다시 업어가더니

믈ᄀᆞ의 니ᄅᆞ러 ᄇᆡᄅᆞᆯ 비러 아ᄒᆡᄅᆞᆯ 싯고 ᄒᆞᆫ ᄃᆞᆯ을 디나게야 호광 ᄯᅡᄒᆡ 니ᄅᆞ러

악양부 ᄯᅡᄒᆡ ᄇᆡᄅᆞᆯ 다히고 아ᄒᆡ와 ᄒᆞᆫ가지로 뉴양촌 ^ 을 향ᄒᆞ여 오더니

길ᄒᆡ 녜 아던 사ᄅᆞᆷ을 만나니 그 사ᄅᆞᆷ이 반겨 닐오ᄃᆡ

양득셩이 도라오ᄂᆞᆫ고야

ᄯᅥ난 디 여러 ᄒᆡ러니 믄득 아ᄒᆡᄅᆞᆯ 나하 도라오니 깃븐 일이로다

양득셩이 밧비 답ᄒᆞᄃᆡ

오래 노형을 니별ᄒᆞ니 그 ᄉᆞ이 무양ᄒᆞ며 우리집 쇼식도 드럿ᄂᆞᆫ가

그 사ᄅᆞᆷ이 답ᄒᆞᄃᆡ 귀ᄐᆡᆨ은 평안ᄒᆞ나 다만 븍방이 어ᄌᆞ러오믈 듯고 존쉬 심히 념녀ᄒᆞ더라

양득셩이 그 사ᄅᆞᆷ을 니별ᄒᆞ고 집으로 도라오니 그 안해 노시 마자 서로 반기며 깃거ᄒᆞ더니

양득셩이 아ᄒᆡ 어더온 연유ᄅᆞᆯ 니ᄅᆞᆫ대 노시 크게 깃거 그 아ᄒᆡᄃᆞ려 므ᄅᆞᄃᆡ

네 나히 몃 설이며 일홈은 무어신다

요ᄋᆡ 답ᄒᆞᄃᆡ 내 나흔 네 설 반이오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요긔 잇다 ᄒᆞ여 일홈을 요ᄋᆡ^라 ᄒᆞ엿다 ᄒᆞ더이다

양득셩이 웃고 닐오ᄃᆡ 나ᄂᆞᆫ 길ᄒᆡ셔 네 일홈을 뭇디 아녓더니 무ᄉᆞᆷ 사ᄅᆞᆷ의게 요긔 이시리오

내 이제 네 일홈을 됴히 곳쳐 브ᄅᆞ리라

요ᄋᆡ 답ᄒᆞᄃᆡ 녯 일홈을 닉게 드러시니 새 일홈은 듯기 슬ᄒᆡ여라

ᄒᆞᆫ대 노시 닐오ᄃᆡ 븍방 아ᄒᆡ 셩픔이 곳으니 제 말대로 ᄒᆞᆯ 거시로다

양득셩이 닐오ᄃᆡ 임의 거두어 길너내여 일홈을 엇디 요괴란 요 ᄌᆞᄅᆞᆯ ᄡᅳ리오

드ᄃᆡ여 이윽히 ᄉᆡᆼ각다가 닐오ᄃᆡ

새 일홈을 마다ᄒᆞ니 요괴 요 ᄌᆞᄅᆞᆯ 곳쳐 외롭다 ᄒᆞᄂᆞᆫ 요 ᄌᆞᄅᆞᆯ ᄆᆡᆫᄃᆞ라 브ᄅᆞ미 됴타

ᄒᆞ고 인ᄒᆞ여 양요라 브ᄅᆞ며 ᄒᆞ여곰 저과 노시의게 절ᄒᆞ라 ᄒᆞᆫ대

양ᄋᆈ 웃고 즉시 절ᄒᆞ여 아ᄃᆞᆯ이 되다

양득셩이 오래 븍^방의 가 ᄉᆡᆼ니ᄅᆞᆯ 경영ᄒᆞ다가

이ᄒᆡ의 본젼을 슈습ᄒᆞ야 집의 도라오매 가계 ᄌᆞ연 쥬죡ᄒᆞ더라

젹은덧 삼ᄉᆞ 년이 디나니 양요의 나히 임의 팔셰라

죵일토록 ᄀᆞᆯ애기ᄅᆞᆯ 됴화ᄒᆞ더니

드ᄃᆡ여 ᄒᆞᆫ ᄆᆞ을의 잇ᄂᆞᆫ 굴근 아ᄒᆡ들을 사괴여 대ᄅᆞᆯ ᄯᆞ려 화살을 ᄆᆡᆫᄃᆞᆯ며

남글 갓가 창과 칼흘 ᄆᆡᆫᄃᆞ라 혹 집 뒤ᄒᆡ셔 ᄀᆞᆯ애며

혹 뫼골 유벽ᄒᆞᆫ 곳을 ᄎᆞ자 ᄡᅡ홈ᄒᆞᄂᆞᆫ 형상을 니기니

모든 아ᄒᆡ 다 양요의 용녁을 항복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양ᄋᆈ 모든 아ᄒᆡᄃᆞ려 닐오ᄃᆡ

우리 ᄒᆞᆫ ᄆᆞ을 아ᄒᆡᄂᆞᆫ 서ᄅᆞ ᄡᅡ호기 됴티 아니ᄒᆞ니

너ᄒᆡ 다ᄅᆞᆫ ᄆᆞ을 아ᄒᆡᄅᆞᆯ 쳥ᄒᆞ야 서ᄅᆞ ᄡᅡ화

만일 니긔면 내 집의 도라가 실과ᄅᆞᆯ 어더 너ᄒᆡᄅᆞᆯ 샹^주마 ᄒᆞᆫ대

모든 아ᄒᆡ 깃거 몬져 다ᄅᆞᆫ ᄆᆞᄋᆞᆯ 아ᄒᆡ들의게 언약ᄒᆞ야 서로 쥰비ᄒᆞ여

뫼골에 가 모다 서ᄅᆞ 허리ᄅᆞᆯ 안고 ᄡᅵ름을 아니면

믄득 딘을 버리고 ᄃᆡ오ᄅᆞᆯ 졍졔ᄒᆞ야 ᄡᅡ홈을 니겨

오ᄂᆞᆯ 이편이 디면 ᄂᆡ일 뎌 편을 가 갑하 날마다 너ᄅᆞᆫ 곳을 ᄎᆞ자 ᄀᆞᆯ애니

ᄆᆞ을 어룬이 다 와 굿보고 웃더니

ᄒᆞᆯᄅᆞᆫ 녯 신묘 안ᄒᆡ 와 ᄀᆞᆯ애다가 양ᄋᆈ 홀연 몸이 갓브거ᄂᆞᆯ 모든 아ᄒᆡᄃᆞ려 닐오ᄃᆡ

내 심히 갓브니 너ᄒᆡ 밧긔 가 놀나 나ᄂᆞᆫ 예셔 잠간 자고 가마

ᄒᆞ거ᄂᆞᆯ 모든 아ᄒᆡ 허락ᄒᆞ고 나가니

양ᄋᆈ 검줄을 그러 모호고 안ᄒᆡ 업ᄃᆡ여 자더니

믄득 사ᄅᆞᆷ이 잡아ᄃᆞ래며 닐오ᄃᆡ

낭낭이 쳥ᄒᆞ시니 ᄒᆞᆫ가지로 가쟈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니러 그 사ᄅᆞᆷ^을 조차 나아가 머리ᄅᆞᆯ 드러 보니

ᄒᆞᆫ 낭낭이관복을 가초고 우ᄒᆡ 안잣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녜ᄅᆞᆯ 베픈대

그 낭낭이즉시 시녀로 ᄒᆞ여곰 븟드러 니ᄅᆞ혀고 인ᄒᆞ여 닐오ᄃᆡ

아ᄒᆡ 젼ᄉᆡᆼ의 튱의 ᄀᆞᆺ더니 샹뎨 ᄯᅩ 너ᄅᆞᆯ 인셰의 내샤 ᄡᅥ 남은 겁수ᄅᆞᆯ ᄆᆞᆺ게 ᄒᆞ시니

내 이제 너ᄅᆞᆯ 귀신의 ᄌᆡ조와 귀신의 용녁을 주노라

ᄒᆞ고 드ᄃᆡ여 시녀로 ᄒᆞ여곰 차ᄅᆞᆯ 먹이라 ᄒᆞ니 시녜 차ᄅᆞᆯ 가져왓거ᄂᆞᆯ

양ᄋᆈ 바다보니 차의 븕은 대쵸 ᄒᆞ나히 ᄯᅥᆺ거ᄂᆞᆯ

즉시 ᄒᆞᆫ닙의 ᄉᆞᆷ키니 목의 넘어들며 온 ᄇᆡ 크게 ᄭᅳᆯ터니

홀연 만신의 힘줄이 부로도다 가족과 ᄉᆞᆯ히 심히 알푸거ᄂᆞᆯ

양ᄋᆈ 눈을 감고 감히 소ᄅᆡᄅᆞᆯ 못ᄒᆞ더니

젹은덧 ᄒᆞ리니 낭낭이즉시 겻ᄐᆡ 뫼셧^ᄂᆞᆫ 열여ᄃᆞᆲ 쟝군으로 ᄒᆞ여곰 각각 무예ᄅᆞᆯ ᄀᆞᄅᆞ치니

양ᄋᆈ 잠간 ᄉᆞ이의 다 ᄇᆡ화ᄂᆞᆯ

ᄯᅩ 사ᄅᆞᆷ 시겨 안ᄒᆡ 드러가 ᄒᆞᆫ 쇠막대ᄅᆞᆯ 내여오니

기ᄅᆡ 아홉 자히니 심히 무거워 뵈더라 양요ᄅᆞᆯ 주라 ᄒᆞᆫ대

그 막대 큰 줄을 보고 양ᄋᆈ 감히 밧디 못ᄒᆞ거ᄂᆞᆯ 낭낭이웃고 닐오ᄃᆡ

이 막대 너과 연분이 잇ᄂᆞ니 다ᄅᆞᆫ 날 ᄌᆞ연 알니라

양ᄋᆈ 이에 밧으니 믄득 심히 가ᄇᆞ얍더라

드ᄃᆡ여 막대 ᄡᅳ기ᄅᆞᆯ ᄀᆞᄅᆞ쳐 임의 닉으매 양ᄋᆈ 졍히 깃거 ᄒᆞ더니

홀연 밧그로셔 사ᄅᆞᆷ이 와 알외ᄃᆡ

샹뎨 무극셩을 하계의 보내실 ᄉᆡ

낭낭으로ᄒᆞ여곰 거ᄂᆞ려 하람 ᄯᅡ 탕음현 악가의 ᄂᆞ리와 아ᄃᆞᆯ을 삼으라 ᄒᆞ시고

임의 텬문의 나왓다 ᄒᆞᆫ대 낭낭이 즉시 니러나매 모든 장ᄉᆔ 일시의 ᄭᅧ ^ 가거ᄂᆞᆯ

양ᄋᆈ 놀나며 깃브믈 니긔디 못ᄒᆞ여 막대ᄅᆞᆯ 가지고 두로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