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뎨일회 권지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이 ᄯᅡᄒᆡ 사ᄅᆞᆷ의 집이 머디 아니ᄒᆞᆫ디라

온 ᄆᆞ을 개들이 먼니 ᄇᆞ라며 일시의 지ᄌᆞ니

ᄆᆞ을 사ᄅᆞᆷ은 도적이 왓ᄂᆞᆫ가 두려 밤이 ᄆᆞᆺ도록 자디 못ᄒᆞ고

동방이 ᄇᆞᆰ으매 ᄒᆞᆫ 사ᄅᆞᆷ이 개 즛ᄂᆞᆫ 대로 조차가 보고 놀나와 닐오ᄃᆡ

압ᄒᆡ 늘근 범이 사ᄅᆞᆷ을 죽여 겻ᄐᆡ 노코 안잣더라

모다 웃고 닐오ᄃᆡ 사ᄅᆞᆷ을 죽여시면 엇디 아니 먹을 범이 이시리오 네 눈이 어둡도다

졍히 웃더니 여러히 와 뎐ᄒᆞᄂᆞᆫ 말이 다 ᄒᆞᆫ가지어ᄂᆞᆯ

모다 놀나 각각 놋과 구리 그ᄅᆞᄉᆞᆯ 가지고 막대와 강채ᄅᆞᆯ 잡아 일시에 나와 먼니 ᄇᆞ라보니

과연 누ᄅᆞᆫ 빗ᄎᆡ 큰 범이 ᄯᅡᄒᆡ 줏그리혀 ^ 안잣고

그 겻ᄐᆡ 사ᄅᆞᆷ이 빗기 누어 둘히 다 움ᄌᆞᆨ이디 아니ᄒᆞ거ᄂᆞᆯ

감히 나아가디 못ᄒᆞ여 다만 먼니셔 그ᄅᆞᄉᆞᆯ 두ᄃᆞ리며 일시의 납함ᄒᆞ여 좃ᄎᆞᄃᆡ

그 범이 젼혀 니러나디 아니ᄒᆞ니

이ᄯᅢ에 온 ᄆᆞ을 사ᄅᆞᆷ이 ᄒᆞᆷ긔 와 보더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내ᄃᆞ라 닐오ᄃᆡ

늘근 범이 사ᄅᆞᆷ을 보고 ᄃᆞᆺ디 아니면 반ᄃᆞ시 무ᄂᆞ니

너ᄒᆡ 반일을 드레ᄃᆡ 동졍을 보디 못ᄒᆞ니 엇디 갓가이 가 보디 아니ᄒᆞᄂᆞ뇨

모다 울고 닐오ᄃᆡ 대랑아 너ᄂᆞᆫ 담긔 이시니 우리ᄅᆞᆯ 위ᄒᆞ야 가보고 오라

그 사ᄅᆞᆷ이 오ᄉᆞᆯ 버셔 흰 ᄉᆞᆯ흘 드러내고 막대ᄅᆞᆯ 춤추이며 범의 겻ᄐᆡ 갓가이 가

죽은 사ᄅᆞᆷ이 겻ᄐᆡ 빗겨 시믈 보고 대로ᄒᆞ여 밧비 막대ᄅᆞᆯ 둘너 그 범을 혀 니ᄅᆞ혀랴 ^ᄒᆞᄃᆡ

그 범이 움ᄌᆞᆨ이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다시 막대ᄅᆞᆯ 두로며 나아드러 범의 등을 견호고 진녁ᄒᆞ여 ᄒᆞᆫ번 치니

그 소ᄅᆡ의 양ᄋᆈ 놀나 ᄭᆡᄃᆞ라 닓더 내ᄃᆞ르니

그 사ᄅᆞᆷ이 죽은 사ᄅᆞᆷ의 ᄯᅱ여 니러나믈 보고 크게 놀나

여러 거름을 무ᄅᆞ ᄃᆞᄅᆞ며 크게 블너 닐오ᄃᆡ

이 한ᄌᆡ야 네 죽은 거신다 산거신다

양ᄋᆈ 손으로 눈을 비븨고 두로 보다가 웃고 닐오ᄃᆡ

사ᄅᆞᆷ은 사랏고 범은 죽엇ᄂᆞ냐

ᄒᆞ거ᄂᆞᆯ 그사ᄅᆞᆷ이 놀나 무ᄅᆞᄃᆡ

네 엇던 사ᄅᆞᆷ이완ᄃᆡ 감히 죽은 범의 겨ᄐᆡ셔 자더뇨

양ᄋᆈ 웃고 닐오ᄃᆡ 내 어제 밤의 범과 ᄒᆞᆫ가지로 올 제

저ᄂᆞᆫ 살고 나ᄂᆞᆫ 죽으량으로 아랏더니

오ᄂᆞᆯ 제 죽고 내 사라시니 ᄌᆞ못 긔특ᄒᆞᆫ 일이로다

그 사ᄅᆞᆷ이 더옥 놀나^고 의심ᄒᆞ여 ᄂᆞᆺᄎᆞᆯ 변ᄒᆞ고 ᄭᅮ지저 닐오ᄃᆡ

이 한ᄌᆡ 거ᄌᆞᆺ말을 내 압ᄒᆡ셔 ᄭᅮ미ᄂᆞ뇨

뎌 늘근 범을 엇디 가히 ᄒᆞᆫ가지로 올 거시리오

양ᄋᆈ 웃고 닐오ᄃᆡ 나 양ᄋᆈ 평ᄉᆡᆼ의 거ᄌᆞᆺ말로 사ᄅᆞᆷ 소기믈 ᄇᆡ호디 아냣노라

그 사ᄅᆞᆷ이 듯고 놀나 무로ᄃᆡ 네 입으로 양요ᄅᆞᆯ 드노흐니

아니 뉴양촌마다 일ᄏᆞᆺᄂᆞᆫ 쇼양츈인다

양ᄋᆈ 닐오ᄃᆡ 셰샹의 다만 나 ᄒᆞᆫ 사ᄅᆞᆷ이 잇ᄂᆞ니 ᄯᅩ 엇디 둘히 이시리오

그 사ᄅᆞᆷ이 듯고 크게 깃거 밧비 막대ᄅᆞᆯ 노코 절ᄒᆞ며 닐오ᄃᆡ

가가의큰 일홈을 아란 디 오라ᄃᆡ

다만 삼ᄇᆡᆨ 니 밧긔 격ᄒᆞ야 만날 인연이 업ᄉᆞ믈 ᄒᆞᆫᄒᆞ더니

오ᄂᆞᆯ 보미 실노 텬ᄒᆡᆼ이로다

양ᄋᆈ 밧비 답녜ᄒᆞ고 닐오ᄃᆡ 양ᄋᆈ 무ᄉᆞᆷ 덕 ^ 이 이셔 감히 호걸의 이러ᄐᆞᆺ ᄒᆞ믈 밧으리오

두 사ᄅᆞᆷ이 녜ᄅᆞᆯ ᄆᆞᆺ고 양ᄋᆈ 디난 밤의 ᄎᆔ코 도라오다가 범을 만나 ᄐᆞ고 온 일을 니ᄅᆞ고

이 ᄯᅡ흔 어ᄂᆞ 디방이며 감히 뭇ᄂᆞ니 놉흔 셩명은 뉘완ᄃᆡ 믄득 서ᄅᆞ 과도히 ᄉᆞ랑ᄒᆞᄂᆞ뇨

이ᄯᅢ의 모든 ᄆᆞ을 사ᄅᆞᆷ이 범은 죽고 사ᄅᆞᆷ이 사라시믈 보고 ᄃᆞ토와 와 보고

다 양ᄋᆈ 그 범을 타고 와 죽엇다 듯고 모다 혀ᄅᆞᆯ ᄲᆞ디워 기특다 일ᄏᆞᆺ더라

그 사ᄅᆞᆷ이 답ᄒᆞᄃᆡ 이 ᄯᅡ흔 댱샤 젹뎡현이오 악양과 졉계ᄒᆞᆫ 곳이라

ᄆᆞ을 일홈은 합어촌이오 쇼뎨의 셩명은 화뮈라 ᄒᆞᄂᆞ니

두 ᄑᆞᆯ의 힘이 이셔 창과 막대 ᄡᅳ기ᄅᆞᆯ 됴히 너기더니

ᄒᆞᆯᄂᆞᆫ ᄆᆞ을 가온대 니문 기동^을 벼락텨 기동이 구러지게 되엿거ᄂᆞᆯ

내 ᄒᆞᆫ 손으로 잡아 뎡ᄒᆞ니 사ᄅᆞᆷ이 다 날을 쇼텬왕이라 니ᄅᆞ노니

ᄯᅩ 형뎨 두 사ᄅᆞᆷ을 ᄆᆡᄌᆞ니 ᄒᆞ나흔 팔비나탁 ᄇᆡᆨ견이오 ᄒᆞ나흔 텰각험 녀통이라

ᄒᆞᆫ가지로 ᄉᆞᄉᆡᆼ을 ᄆᆡ자 각각ᄒᆞᆫ ᄆᆞᄋᆞᆯ의 읏듬이 되야

뎌즈음긔 사ᄅᆞᆷ이 가가의말을 뎐ᄒᆞ여 니ᄅᆞ거ᄂᆞᆯ

현뎨 ᄒᆞᆫ가지로 드럿더니

오ᄂᆞᆯ 범의게 실녀오믄 실노 하ᄂᆞᆯ이 보내여 서로 만나게 ᄒᆞ시미라

쳥컨대 더러온 집의 도라가 우리 뎨형이 ᄒᆞᆫ가지로 와 보게 ᄒᆞ쇼셔

양ᄋᆈ 대열ᄒᆞ여 닐오ᄃᆡ 세 위 형의 놉흔 일홈을 내 벗 샹황이란 사ᄅᆞᆷ이 니ᄅᆞ거ᄂᆞᆯ

ᄆᆡ양 ᄉᆞ모ᄒᆞ더니 오ᄂᆞᆯ 만나미 과연 긔특ᄒᆞᆫ 일이라

ᄒᆞ고 드ᄃᆡ^여 화무ᄅᆞᆯ 조차 그 집의 가니

화뮈 즉시 사ᄅᆞᆷ을 시겨 ᄇᆡᆨ견 녀통의게 통ᄒᆞ고 일변 쥬찬을 가초더니

이적의 ᄇᆡᆨ견 녀통이 합어촌의 범이 왓다 ᄒᆞ믈 듯고

둘히 언약ᄒᆞ야 각각긔계ᄅᆞᆯ 가지고 오더니

길ᄒᆡ셔 화가장 사ᄅᆞᆷ을 만나 양요의 말을 듯고 크게 깃거 밧비 문으로 드러오며 크게 블너 닐오ᄃᆡ

도댱 가개 어ᄃᆡ 잇ᄂᆞ뇨

화뮈 양요와 ᄒᆞᆫ가지로 나와 ᄃᆡ졉ᄒᆞ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이 양요의 얼골을 보고 더옥 깃거 닐오ᄃᆡ

일홈을 드ᄅᆞ미 눈으로 보ᄂᆞ니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ᄒᆞ고 년ᄒᆞ여 업ᄃᆡ여 절ᄒᆞ며 가개라 일ᄏᆞᆺ거ᄂᆞᆯ

양ᄋᆈ 황망이 답ᄇᆡᄒᆞ고 븟드러 좌ᄅᆞᆯ 뎡ᄒᆞ매

양ᄋᆈ 두 사ᄅᆞᆷ을 보니 ᄇᆡᆨ견은 ᄂᆞᆺᄎᆡ 프^ᄅᆞᆫ 빗ᄎᆞᆯ ᄯᅴ엿고

녀통은 ᄂᆞᆺ치 븕고 블의 ᄲᅨ 내왓고

두 사ᄅᆞᆷ의 킈 다 닐곱 자 반이오 범의 목이오 곰의 허리러라

화뮈 양요의 범 ᄐᆞ고 온 일을 ᄌᆞ셔히 니ᄅᆞᆫ대

녀통이 즉시 니러 밧그로 나가더니 ᄒᆞᆫᄯᅢ 못ᄒᆞ여 죽은 범을 녑ᄒᆡ ᄭᅧ다가 섬 압ᄒᆡ 노코

허리 ᄎᆞᆫ 칼흘 ᄲᅡ혀 범의 가족을 벗기더니

안으로셔 술이 나오니 화뮈 녀통을 ᄌᆡ촉ᄒᆞ여 좌의 들나 ᄒᆞᆫ대

녀통이 호피ᄅᆞᆯ 벗겨 손의 들고 우으며 올나와 닐오ᄃᆡ

오ᄂᆞᆯ 가가의안ᄌᆞᆫ 자리의 이 호피 업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믄득 교위에 덥허 노흐니 양ᄋᆈ ᄉᆞ양ᄒᆞ고 안디 아니ᄒᆞ거ᄂᆞᆯ ᄇᆡᆨ견이 닐오ᄃᆡ

가개 산범도 ᄐᆞ고 와셔 이 죽은 범의 가족에 즐겨 안디 아니ᄒᆞ믄 엇디오

양ᄋᆈ 닐오ᄃᆡ 산범은 타도 관겨티 아니ᄒᆞ거니와 내 죠고만 ᄇᆡᆨ셩으로 엇디 감히 호피의 안ᄌᆞ리오

화뮈 닐오ᄃᆡ 이제 샹공이로라 일ᄏᆞᆺᄂᆞ니ᄂᆞᆫ 다 호피의 안ᄂᆞ니

가개 이런 됴흔 사ᄅᆞᆷ으로 엇디 이에 안디 못ᄒᆞ리오

녀통이 ᄀᆞᆯ오ᄃᆡ 가가ᄂᆞᆫ무ᄉᆞᆷ 혐의ᄅᆞᆯ 두ᄂᆞ냐

우리 이 ᄯᅡ 텬웅산의 모든 강인도 다 호피 교위에 안거든

가가의호걸노 도로혀 그만 ᄀᆞᆺ디 못ᄒᆞ랴

양ᄋᆈ 모다 권ᄒᆞ믈 보고 드ᄃᆡ여 안ᄌᆞᆫᄃᆡ

네 사ᄅᆞᆷ이 ᄎᆞ례로 안자 의긔 샹합ᄒᆞ여 술이 반만 ᄎᆔᄒᆞ매 양ᄋᆈ 닐오ᄃᆡ

앗가 녀형의 니ᄅᆞᄂᆞᆫ 텬웅산의 호걸들이 엇던 사ᄅᆞᆷ인고 내 듯고져 ᄒᆞ노라

화뮈 닐오ᄃᆡ 텬웅산은 이 ᄯᅡᄒᆡ셔 남으로 팔십 ^ 니ᄅᆞᆯ 가면 뫼히 비록 크디 아니ᄒᆞ나 ᄌᆞ못 험ᄒᆞ고 놉더니

뎌즈음긔 범법ᄒᆞᆫ 두 낫 사ᄅᆞᆷ이 도망ᄒᆞ여 와 뫼흘 웅거ᄒᆞ고 당뉴ᄅᆞᆯ 모화 영채ᄅᆞᆯ 셰우고

당초ᄂᆞᆫ 감히 방ᄌᆞ티 못ᄒᆞ더니

요ᄉᆞ이 ᄉᆞ오ᄇᆡᆨ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ᄇᆡᆨ듀의 ᄒᆡᆼ인을 겁틱ᄒᆞ고 밤이면 ᄆᆞᄋᆞᆯ의 와 뇨략ᄒᆞ니

관부도 능히 금티 못ᄒᆞᄂᆞ니

ᄒᆞ나흔 셩명이 유뉵예니 별호ᄂᆞᆫ 딘텬웅이오 ᄒᆞᆫ ᄌᆞᄅᆞ 큰 칼을 ᄡᅳ고

ᄒᆞ나흔 셩명이 등운이오 별호ᄂᆞᆫ 비과ᄒᆡ라 ᄒᆞ고 ᄒᆞᆫ ᄌᆞᄅᆞ 텰퇴ᄅᆞᆯ 브리니 둘히 다 십분 용ᄆᆡᆼᄒᆞᆫ디라

우리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ᄆᆡ양 와 노략ᄒᆞᆯ가 두려 ᄒᆞ거ᄂᆞᆯ

우리 형뎨 서로 의논ᄒᆞ야 뎌와 ᄒᆞᆫ번 승부ᄅᆞᆯ 결ᄒᆞ랴 ᄒᆞᄃᆡ 제 다만 오디 아니ᄒᆞ더니

뎌즈음긔 집사ᄅᆞᆷ이 보니 슈샹ᄒᆞᆫ 사ᄅᆞᆷ 여러히 ᄆᆞᄋᆞᆯ의 와 ᄃᆞᆫ니더라 ᄒᆞ니

의심컨대 텬웅산 적인이 쇼식을 탐텽ᄒᆞ라 왓던가 ᄒᆞ야

우리 세히 각각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을 분부ᄒᆞ여 쥰비ᄒᆞ더니

오ᄂᆞᆯ 가개 와시니 만일 도적이 오면 잡아 ᄆᆡ야다가 관가의 가 샹을 쳥ᄒᆞᆯ 거시라

ᄒᆞᆫ대 양ᄋᆈ 닐오ᄃᆡ 요ᄉᆞ이 송실이 믄허뎌 됴뎡의 어딘 사ᄅᆞᆷ을 ᄡᅳ디 아니ᄒᆞ고 ᄉᆞ방의 도적이 니러나니

그 가온대 혹 호걸과 의ᄉᆡ 마디 못ᄒᆞ여 산듕의 도망ᄒᆞ여 쇼인의 해ᄅᆞᆯ 피ᄒᆞᄂᆞ 니 잇ᄂᆞ니

내 ᄉᆡᆼ각건대 두 사ᄅᆞᆷ이 도망ᄒᆞ여 왓다 ᄒᆞ니

만일 호걸의 ᄂᆔ면 너ᄒᆡ 잡아다가 샹을 쳥ᄒᆞ미 도로혀 사ᄅᆞᆷ의 우음을 도으리니

아모 곳의나 ^ 저ᄅᆞᆯ 만나든 저ᄅᆞᆯ 권ᄒᆞ여 도적이 되디 말고

다만 강ᄒᆞ 니ᄅᆞᆯ 업시ᄒᆞ며 사오나오 니ᄅᆞᆯ 죽여 올흔 일을 ᄒᆡᆼᄒᆞ라 ᄒᆞᆷ만 ᄀᆞᆺ디 못ᄒᆞ니라

삼인이 듯고 다 머리 좃더라

삼인이 ᄯᅩ 무ᄅᆞᄃᆡ 가가의됴흔 일홈을 원근이 다 아ᄂᆞ니

아디 못게라 서로 사괸 형뎨 언마나 ᄒᆞ뇨

우리 후에 혹 만나도 그 일홈을 알게 ᄒᆞ라

양ᄋᆈ 답ᄒᆞᄃᆡ 내 므ᄉᆞᆷ 됴흔 일홈이 이시리오

사ᄅᆞᆷ을 비록 사괴나 그 가온대 양ᄋᆈ ᄂᆞᆺ만 사괴ᄂᆞ 니와

니로 사괴ᄂᆞ 니와 잠시 사괴ᄂᆞ 니와 셰로 사괴ᄂᆞ 니ᄅᆞᆯ 다 벗ᄒᆞ디 아니ᄒᆞ모로

ᄇᆡᆨ의 그 ᄒᆞ나흘 만나디 못ᄒᆞ야

다만 한양 ᄯᅡ 샹황이란 사ᄅᆞᆷ과 현양 ᄯᅡ 하릉과 오ᄂᆞᆯ 세위 형 분이오

나므 니ᄂᆞᆫ 양요의 ^ 벗이 아니라 ᄒᆞᆫ대 삼인이 깃거 닐오ᄃᆡ

하릉 샹황은 무ᄉᆞᆷ 됴흔 곳이 잇관대 가개 ᄆᆡ자 사괴뇨

양ᄋᆈ 답ᄒᆞᄃᆡ 내 일ᄌᆞᆨ 부모ᄅᆞᆯ 조차 형양셩 밧긔 니ᄅᆞ니 ᄒᆞᆫ ᄆᆞᄋᆞᆯ히 일홈은 낙도촌이라

내 우연히 그 ᄆᆞᄋᆞᆯ의 드러가니 ᄒᆞᆫ 무리 사ᄅᆞᆷ이 즁도 아니오 도ᄉᆞ도 아니오

다 션ᄇᆡ 복ᄉᆡᆨ을 ᄒᆞ고 손의 각각풍뉴ᄒᆞᄂᆞᆫ 그ᄅᆞᄉᆞᆯ 잡고

입으로 므ᄉᆞᆷ 글을 외오며 ᄒᆞᆫ 집으로 드러가거ᄂᆞᆯ

내 ᄒᆞᆫ가지로 드러가 보니 평샹의 ᄒᆞᆫ 늘그니 나로시 눈빗 ᄀᆞᆺ고

쵸야홀을 잡고 단졍히 안잣ᄂᆞᆫᄃᆡ

압ᄒᆡ 슈륙진미ᄅᆞᆯ 무수히 버리고 겨ᄐᆡ 새로 ᄧᆞᆫ 관을 노코

모든 션ᄇᆡ 그 늘그니ᄅᆞᆯ 향ᄒᆞ여 일시의 ᄭᅮ러 각각ᄎᆡᆨ을 들고 글을 닑거ᄂᆞᆯ

내 처음은 알기ᄅᆞᆯ 그 집이 긔^구 업서 즁을 쳥티 못ᄒᆞ야

어ᄃᆡ 가 좀션ᄇᆡᄅᆞᆯ 모화 부텨의 경을 닑혀

그 늘그니ᄅᆞᆯ 됴흔 ᄃᆡ 가게 츅원ᄒᆞᄂᆞᆫ가 너겻더니

믄득 드ᄅᆞ니 그 닑ᄂᆞᆫ 글이 불경이 아니오

다만 논어 ᄆᆡᆼᄌᆞ 듕용 대ᄒᆞᆨ 네 가지 글이어ᄂᆞᆯ

가마니 우음을 ᄎᆞᆷ고 듯더니

그 션ᄇᆡ 닑어 ᄒᆞᆫ 곳의 니ᄅᆞ러ᄂᆞᆫ 믄득 일시의 풍뉴ᄒᆞ며 노래와 춤을 다ᄒᆞ고

ᄒᆞᆫ 쟈 니러 잔을 드리며 ᄯᅢᄯᅢ슬허ᄒᆞ고

나죵에 보기 됴흘ᄉᆞᆫ 향댱편을 외오며 안ᄌᆞᄅᆞᆯ 임내내고

ᄯᅩ 공ᄌᆞ의 위의 녜모ᄅᆞᆯ ᄇᆡ화 니기거ᄂᆞᆯ

내 그 쉴 ᄯᅢ에 나아가 그 불경으란 외오디 아니ᄒᆞ고 ᄉᆞ셔ᄅᆞᆯ 닑ᄂᆞᆫ 연고ᄅᆞᆯ 무ᄅᆞᆫ대

모다 공경ᄒᆞ여 날을 마자 안티고 닐오ᄃᆡ

부텨의 도ᄂᆞᆫ 허무ᄒᆞᆫ 거ᄉᆞᆯ 쥬ᄒᆞ야 부ᄌᆞ의 은^혜와 군신의 분을 그처ᄇᆞ리고

형뎨의 졍과 붕우의 의ᄅᆞᆯ 업시ᄒᆞ야 거ᄌᆞᆺ말노 후ᄉᆡᆼ의 부귀ᄅᆞᆯ 구ᄒᆞ거니와

우리 셩현의 ᄉᆞ셔ᄂᆞᆫ 튱효와 녜의 가ᄌᆞ니

만일 닉게 닑어시면 사라셔도 공경이 되야 부귀ᄅᆞᆯ 누리고

죽으매 어딘 일홈이 후셰예 뎐ᄒᆞᄂᆞ니

이러므로 우리 낙도촌은 사ᄅᆞᆷ이 죽기ᄅᆞᆯ 님ᄒᆞ매 믄득 ᄉᆞ셔ᄅᆞᆯ 닑어 들니고

삼년 졔ᄉᆞᄒᆞᆯ 제 ᄯᅩᄒᆞᆫ 외와 죽ᄂᆞ니로 ᄒᆞ여곰 ᄆᆞᆰ은 ᄆᆞᄋᆞᆷ이 어둡디 아냐

다ᄅᆞᆫ ᄉᆡᆼ의 나매 셩현이 되며 ᄌᆡ샹이 되게 ᄒᆞ미니라

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하딕고 나오다가 인ᄒᆞ여 하릉을 만나니

이 사ᄅᆞᆷ은 가ᄉᆞᆷ에 긔특ᄒᆞᆫ ᄌᆡ조ᄅᆞᆯ 품고 말ᄉᆞᆷ이 은하ᄅᆞᆯ 드리옴 ᄀᆞᆺᄐᆞᆫ디라

사ᄅᆞᆷ이 다 광견식이라 ^ 일ᄏᆞᆺᄂᆞ니

나라ᄒᆡ 님군이 어둡고 신해 아당ᄒᆞ믈 보고 집의 숨엇더니

날노 더브러 여ᄃᆞᆲ번 절ᄒᆞ야 벗이 되고 일을 의논ᄒᆞ매 십분 암합ᄒᆞ니

후의 와 ᄎᆞᆺ기ᄅᆞᆯ 언약ᄒᆞ고 한양 샹황은 가ᄉᆞᆷ의 의긔 ᄀᆞᄃᆞᆨᄒᆞ야 진짓 호협의 무리오 일ᄌᆞᆨ 날ᄃᆞ려 닐오ᄃᆡ

한양셩 듕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이시니 셩명은 ᄐᆡ원이오

ᄯᅩ ᄒᆞᆫ 호걸이로ᄃᆡ 서로 보디 못ᄒᆞ엿노라 ᄒᆞ더라

삼인이 듯고 크게 즐겨 술을 ᄎᆔ토록 먹고 파ᄒᆞ다

화뮈 양요ᄅᆞᆯ 쳥ᄒᆞ야 뒤동산의 니ᄅᆞ러 네히 ᄒᆞᆫ가지로 올나 안ᄌᆞ니

그 가온대 허다ᄒᆞᆫ 화살과 창과 막대 잇고 화뮈 양요ᄃᆞ려 닐오ᄃᆡ

이ᄂᆞᆫ 우리 세히 한가ᄒᆞ면 믄득 이에 와 무예ᄅᆞᆯ 결오며 노ᄂᆞᆫ 곳^이니라

양ᄋᆈ 머리 좃더라

날이 져믈매 ᄇᆡᆨ견 녀통이 하딕고 집으로 가거ᄂᆞᆯ

양ᄋᆈ 밤이 ᄆᆞᆺ도록 자고 오경의 ᄇᆞ야흐로 ᄭᆡ야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잠간 악양누ᄅᆞᆯ 구경ᄒᆞ고 도라오랴 일ᄌᆞᆨ 부모긔 고티 아냣더니

이 두 밤을 년ᄒᆞ야 도라가디 못ᄒᆞ니 부뫼 만일 범 만난 줄을 몰나시면 오히려 근심이 젹으려니와

날과 ᄒᆞᆫ가지로 가 노던 사ᄅᆞᆷ이 도라가 내 어두온 밤의 혼자 도라오다 니ᄅᆞ면

부뫼 반ᄃᆞ시 날을 범의게 죽다 ᄒᆞ리니

ᄂᆡ일 ᄇᆞᆰ거든 ᄒᆞᆫ가지로 화무와 ᄇᆡᆨ견 녀통이 두 집을 ᄎᆞ자 ᄃᆞᆫ닌 후의 즉시 도라가쟈

ᄒᆞ더니 동창이 ᄇᆞᆰ아오거ᄂᆞᆯ 니러 안ᄌᆞ니 사ᄅᆞᆷ이 임의 와 ᄉᆞ환ᄒᆞ더라

화뮈 나오나ᄂᆞᆯ 양ᄋᆈ 그 연고^ᄅᆞᆯ 니ᄅᆞ고

ᄒᆞᆫ가지로 문의 나 ᄇᆡᆨ견의 집이 갓가오매 몬져 그 집으로 오니

ᄇᆡᆨ견이 졍히 녀통과 ᄒᆞᆫ가지로 안흐로셔 나오다가 서로 만나니 크게 깃거 닐오ᄃᆡ

우리 졍히 언약ᄒᆞ야 가가ᄅᆞᆯ마자 오랴 ᄒᆞ더니라

ᄒᆞ고 십분 은근이 ᄃᆡ졉ᄒᆞ니 양ᄋᆈ 됴흔 ᄯᅳᆺ을 ᄉᆞ양티 못ᄒᆞ여 세히 날이 ᄆᆞᆺ도록 술을 먹더니

녀통이 ᄯᅩ ᄇᆞᆰᄂᆞᆫ 날 제 집으로 쳥ᄒᆞ니

양ᄋᆈ 허락ᄒᆞ고 이튼날 져므도록 녀통의 술을 먹고 도라와 새배 집으로 도라가랴 ᄒᆞ더니

이 밤의 홀연 방포소ᄅᆡ 먼니셔 나더니 ᄯᅩ 고함소ᄅᆡ 나거ᄂᆞᆯ

십분 의심ᄒᆞ여 오ᄉᆞᆯ 닙고 상의 ᄂᆞ려 동산의 나 보니 블빗치 하ᄂᆞᆯ의 다핫거ᄂᆞᆯ ᄉᆡᆼ각ᄒᆞᄃᆡ

어ᄃᆡ셔 블낫도다 ᄒᆞ고 도^로 와 자고져 ᄒᆞ더니

믄득 사ᄅᆞᆷ이 문을 열고 드러와 크게 부ᄅᆞᄃᆡ

양대관인은 쾌히 니러나라 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