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뎐 권지삼 뎨팔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샹공이 젼관의 아ᄃᆞᆯ이라 ᄒᆞ여 즈레 목숨을 샹ᄒᆡ오디 말고 다만 진쥬ᄅᆞᆯ 믈니라 ᄒᆞ니

일노 인ᄒᆞ여 음식을 뎐ᄒᆞ여 주더니

황금이 날마다 사ᄅᆞᆷ을 부에 보내여 ᄌᆡ쵹ᄒᆞ니

샹공이 어그ᄅᆞᆺ디 못ᄒᆞ여 사흘 닷새로 잡아내여 텨 저조며 수이 물나 ᄒᆞ니

ᄐᆡ원이 몸의 셩ᄒᆞᆫ ᄉᆞᆯ히 업서 다만 죽기만 그음ᄒᆞ고 갑^흘 모ᄎᆡᆨ을 ᄉᆡᆼ각디 못ᄒᆞ더니

ᄒᆞᆯᄅᆞᆫ 도ᄎᆔ 술과 믈을 가지고 와 위로ᄒᆞ며 닐오ᄃᆡ

대랑이 엇디 일시의 조심티 아녀 이런 큰 화ᄅᆞᆯ 만나니

내 공ᄌᆞ 압ᄒᆡ셔 ᄌᆡ삼 고ᄒᆞ여 그ᄃᆡ 일흘시 올타 ᄒᆞᄃᆡ

공ᄌᆡ 즐겨 밋디 아녀 ᄂᆡ일 ᄯᅩ 사ᄅᆞᆷ을 보내여 샹공긔 쳥ᄒᆞ랴 ᄒᆞ니 ᄯᅩ ᄒᆞᆫ번 고초ᄅᆞᆯ 면티 못ᄒᆞᆯ디라

내 그날 그ᄃᆡ게 쳥키ᄅᆞᆯ 쳔만 그ᄅᆞᆺᄒᆞ여 이 ᄋᆡᆨ을 닐외엿다

ᄐᆡ원이 닐오ᄃᆡ 네게야 므ᄉᆞᆷ 간셥ᄒᆞ미 이시리오

내 다^만 조심티 못ᄒᆞᆫ 연괴니 눌을 원ᄒᆞ리오

도ᄎᆔ 닐오ᄃᆡ 내 ᄉᆡᆼ각ᄒᆞ니 이 일이 일허셔도 진쥬 갑ᄉᆞᆯ 문 밧근 노힐 길히 업ᄉᆞ니

공ᄌᆡ 고ᄒᆞ기ᄅᆞᆯ 진쥬 일ᄇᆡᆨ 설흔 ᄒᆞᆫ 낫ᄎᆡ 갑시 삼ᄇᆡᆨ 냥이라 ᄒᆞ여시니

그ᄃᆡ 엇디 쉽사리 갑^흘 일을 ᄉᆡᆼ각디 아니ᄒᆞ고 만일 괴로온 형벌을 니긔디 못ᄒᆞ면

엇디 그ᄅᆞᆺ 셩명을 일ᄂᆞᆫ 쟉이 아니리오

ᄐᆡ원이 닐오ᄃᆡ 네 알디니 내게 무어시 이셔 그 갑ᄉᆞᆯ 갑흐리오

도ᄎᆔ 닐오ᄃᆡ 내 그ᄃᆡ 뎌러ᄐᆞᆺᄒᆞᆫ 호남ᄌᆡ ᄋᆡᄆᆡ히 죽을 ᄯᅡᄒᆡ ᄲᅡ져시믈 에엿비 너겨 니ᄅᆞᄂᆞᆫ 말이나

그ᄃᆡ 실노 갑흘 길히 업ᄉᆞᆫ 줄은 아노라

말을 ᄆᆞᆺ고 술을 다시 권ᄒᆞ며 일변으로 거ᄌᆞᆺ 팀음ᄒᆞᄂᆞᆫ 톄 ᄒᆞ다가 믄득 닐오ᄃᆡ

내 너ᄅᆞᆯ 위ᄒᆞ야 냥젼ᄒᆞᆯ 모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여시ᄃᆡ 다만 입 밧긔 내디 못ᄒᆞᆯ노다

ᄐᆡ원이 무ᄅᆞᄃᆡ 무ᄉᆞᆷ 됴흔 계ᄀᆈ 잇ᄂᆞ뇨 날을 위ᄒᆞ여 ᄲᆞᆯ니 니ᄅᆞ라

도ᄎᆔ 닐오ᄃᆡ 아직 술을 다시 먹으라 내 날호여 니ᄅᆞ마

ᄒᆞ고 드ᄃᆡ여 술과 고기ᄅᆞᆯ 나오니 ᄐᆡ원^이 년ᄒᆞ여 너덧 그ᄅᆞᄉᆞᆯ 먹고 ᄌᆡ쵹ᄒᆞ야 닐으라 ᄒᆞᆫ대

도ᄎᆔ ᄯᅩ ᄒᆞᆫ 사발을 권ᄒᆞ고 ᄇᆞ야흐로 닐오ᄃᆡ

네 이제 ᄒᆞᆯᄂᆞᆯ 갑디 못ᄒᆞ면 ᄒᆞᆯᄂᆞᆯ 나디 못하고 형벌을 면티 못ᄒᆞᆯ디라.

만일 블ᄒᆡᆼᄒᆞᆫ들 뉘 후ᄉᆞᄅᆞᆯ 보ᄉᆞᆯ피며 어딘 수쉬 나히 졈고 아ᄃᆞᆯ이 업ᄉᆞ니

너ᄅᆞᆯ 위ᄒᆞ여 졀을 딕희기ᄅᆞᆯ 긔필ᄒᆞ리오

내 드ᄅᆞ니 수수의인믈이 평샹ᄒᆞᆫ 사ᄅᆞᆷ이라 ᄒᆞ니

네 만일 즐겨 저ᄅᆞᆯ 바려 ᄂᆞᆷ의 쳡을 주고

이런 원억ᄒᆞᆫ 졍을 니ᄅᆞ면 이 은은 그 사ᄅᆞᆷ의 몸으로셔 ᄌᆞ연 갑흘 거시니

네 몸을 버서나 다ᄅᆞᆫ날 다시 댱가 드러 집을 닐오면 이거시 냥젼ᄒᆞᆯ 모ᄎᆡᆨ이라

내 다만 너ᄅᆞᆯ 위ᄒᆞᆫ ᄆᆞᄋᆞᆷ의 입의 발나 이 말을 ᄒᆞ노라

ᄐᆡ원이 월션 ᄑᆞᆯ난 ^ 말을 드ᄅᆞ매 일시로셔 만신의 터럭이 다 거ᄉᆞ러디거ᄂᆞᆯ

도ᄎᆔ 그 ᄂᆞᆺ빗치 변ᄒᆞ믈 보고 밧비 웃고 닐오ᄃᆡ

내 아딕 나갓다가 훗날 다시 오마

ᄒᆞ고 나가니 ᄐᆡ원이 다만 긴 한숨 분이오 죽은 사ᄅᆞᆷᄀᆞᆺ티 잇더니

밤의 니ᄅᆞ러 옥졸이 연장을 가초와 깁흔 ᄃᆡ 녀헛다가 이튼날 올녀다가 ᄯᅩ 독히 티며 수이 믈나 ᄒᆞ니

ᄐᆡ원이 다만 죽기ᄅᆞᆯ 발명ᄒᆞ고 옥의 ᄂᆞ려와 다시 도ᄎᆔ 니ᄅᆞ던 말을 ᄌᆞ셔히 ᄉᆡᆼ각ᄒᆞ고 가마니 쥬뎌ᄒᆞᄃᆡ

내 본ᄃᆡ 댱부의 몸으로셔 엇디 ᄇᆡᆨ디의 목숨을 ᄇᆞ리리오

만일 이 계교 곳 아니면 실로 버서나기 어려오ᄃᆡ

다만 월션이 내게 셔방 마ᄌᆞᆫ 후로 ᄒᆞᆫ번 ᄂᆞᆺ 븕혀 입힐 흠도 아니ᄒᆞ엿더니

이제 저ᄅᆞᆯ ᄂᆞᆷ의게 가라 ^ ᄒᆞᆫ들 엇디 즐겨 조ᄎᆞ리오

ᄇᆡᆨ가지로 쥬뎌ᄒᆞ다가 ᄆᆞᄋᆞᆷ을 플텨 결단ᄒᆞᄃᆡ

일이 임의 이에 니ᄅᆞ러시니 다만 저ᄃᆞ려 비러 몸을 굽혀 날을 구ᄒᆞ라 ᄒᆞ고 도ᄎᆔ 다시 오나든 의논ᄒᆞ쟈

ᄒᆞ더니 이틀을 기ᄃᆞ리ᄃᆡ 도ᄎᆔ 긔쳑이 업ᄉᆞ니 더옥 민망ᄒᆞ야 ᄒᆞ더니

사흘만의 도ᄎᆔ 드러와 웃고 닐오ᄃᆡ

젼일의 내 말ᄉᆞᆷ이 당돌ᄒᆞᆫ디라 오ᄂᆞᆯ ᄒᆞᆫ 병 술로 다시 와 죄ᄅᆞᆯ 쳥ᄒᆞ노라

ᄐᆡ원이 이ᄯᅢ의 도ᄎᆔᄅᆞᆯ 보니 믄득 친쳑 만남 ᄀᆞᆺᄐᆞ여 제 ᄯᅩ 죄ᄅᆞᆯ 쳥ᄒᆞ니 더옥 감격ᄒᆞ여 닐오ᄃᆡ

그ᄃᆡ 엇디 이런 말을 ᄒᆞᄂᆞ뇨

내 두어 날을 네 말을 가져 ᄌᆞ셔히 혜아리니 실노 그ᄅᆞ디 아닌디라

내 이제 다만 널노 더브러 계교ᄅᆞᆯ 의논ᄒᆞ랴 ᄒᆞ노라

도ᄎᆔ ^ 닐오ᄃᆡ 젼의 내 말을 그ᄅᆞᆺᄒᆞ여시니 죄 젹디 아닌디라

네 모ᄅᆞ미 스ᄉᆞ로 쥬당ᄒᆞ라

ᄐᆡ원이 닐오ᄃᆡ 네 구ᄐᆞ여 츄죠 말나

내 졍으로 월션을 ᄇᆞ려 내 셩명을 버서나려 ᄒᆞᄂᆞ니

이제 댱부모의게 통ᄒᆞ면 아디 못게라 일시의 쥬댱ᄒᆞ여 사리 뉘 이실가

도ᄎᆔ 술을 년ᄒᆞ여 권ᄒᆞ고 반향을 디나거야 닐오ᄃᆡ

네 이제 임의 졍으로 원ᄒᆞ면 구ᄐᆞ여 댱부모의게 통티 말고

오ᄂᆞᆯ이 ᄯᅩ ᄌᆡ쵹ᄒᆞᆯ 날이니 다만 관뎡의 가 조심 아녀 진쥬ᄅᆞᆯ 일허시니

졍으로 안해ᄅᆞᆯ ᄑᆞ라 갑하지라 ᄒᆞ면

샹공이 다시 티든 아니ᄒᆞ고 ᄌᆞ연 관가로셔 ᄆᆡ파ᄅᆞᆯ 블너 살 사ᄅᆞᆷ을 듯볼 거시오

비록 사리 나디 아냐도 아딕 형벌은 면ᄒᆞᆯ 거시니

만일 살 사^ᄅᆞᆷ이 이시면 관뎡의셔 은을 바다 저ᄅᆞᆯ 주고

일변 너ᄅᆞᆯ 노흘 거시니 엇디 무ᄉᆞ티 못ᄒᆞ리오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샹공이 좌긔ᄒᆞ고 옥졸이 ᄐᆡ원을 잡아올녀 가 ᄯᅩ 형벌을 더으랴 ᄒᆞ거ᄂᆞᆯ

ᄐᆡ원이 다짐ᄒᆞᄃᆡ 황공ᄌᆡ 진쥬ᄅᆞᆯ 맛뎌ᄂᆞᆯ 일흘시 뎍실ᄒᆞ니

이제 형벌을 니긔디 못ᄒᆞ야 다만 안해 왕월션을 ᄑᆞ라 갑하디라 ᄒᆞᆫ대 샹공이 닐오ᄃᆡ

임의 안해ᄅᆞᆯ ᄑᆞ라 갑흐랴 ᄒᆞ면 이의ᄂᆞᆫ 맛당ᄒᆞ거니와

다만 공ᄌᆞ의 진쥬 갑시 심히 만흐니 네 쳐ᄌᆡ 갑시 엇디 능히 당ᄒᆞ리오

ᄐᆡ원이 답ᄒᆞᄃᆡ 갑시 ᄡᆞ며 못 ᄡᆞ믄 아디 못ᄒᆞ니

다만 샹공이 원억ᄒᆞᆫ 졍을 혜아려 참쟉ᄒᆞ믈 ᄇᆞ라ᄂᆞ이다

샹공이 즉시 즁ᄆᆡᄅᆞᆯ 브ᄅᆞ랴 ᄒᆞ야 분^부ᄒᆞ고 ᄯᅩ ᄐᆡ원을 옥의 ᄂᆞ리와 훗날 발낙을 기ᄃᆞ리라 ᄒᆞ다

두어 날 디나매 옥졸이 ᄯᅩ 잡아 올녀가니 샹공이 닐오ᄃᆡ

오ᄂᆞᆯ 듕ᄆᆡ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네 쳐ᄌᆞᄅᆞᆯ ᄑᆞ라 은냥을 이에 드리니

너ᄅᆞᆯ 이에 맛당이 다시 죄ᄎᆡᆨ이나 ᄒᆞ여 노흘 거시로ᄃᆡ

이젼의 매ᄅᆞᆯ 만히 마잣고 ᄯᅩ 쳐ᄌᆞᄅᆞᆯ ᄑᆞᄂᆞᆫ 졍니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그저 놋노라

ᄒᆞ고 인ᄒᆞ야 블너와 압ᄒᆡ 와 드릴 은을 보고 가라 ᄒᆞ니

ᄐᆡ원이 나아가 보니 과연 만흔 은ᄌᆡ 셔안 압ᄒᆡ ᄡᆞ혓거ᄂᆞᆯ

니ᄅᆞᆯ 숑고리 믈고 ᄎᆞᆷ아 보디 못ᄒᆞ여 머리ᄅᆞᆯ 조아 샤례ᄒᆞ고 나ᄃᆞᆺ다

귀신계ᄂᆡᆼ쇼ᄉᆞ무졍

쇼태셰살인여졀ᄎᆡ

화셜 ᄐᆡ원이 문을 나오며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이런 원굴ᄒᆞᆫ 일노^쳐ᄌᆞᄅᆞᆯ ᄑᆞᆯ고 집이 업ᄉᆞ니 어ᄂᆞ ᄂᆞᆺᄎᆞ로 사ᄅᆞᆷ을 보리오

이 셩듕을 ᄯᅥ나 오라거든 다시 옴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ᄒᆞ고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월션은 비록 다ᄅᆞᆫ 집의 가시나 그 부모ᄂᆞᆫ 집의 이실 거시니

모ᄅᆞ미 ᄒᆞᆫ번 그 ᄂᆞᆺᄎᆞᆯ 보와 나의 마디 못ᄒᆞ여 ᄒᆞᆫ 연유나 니ᄅᆞ고

녯날 날 향ᄒᆞᆫ 됴흔 졍을 ᄒᆞᆫ번 편 후의 나의 칼과 텰간을 가지고 가미 올타

ᄒᆞ고 드ᄃᆡ여 ᄆᆞᄋᆞᆯ 문 밧긔 유벽ᄒᆞᆫ 곳을 ᄎᆞ자 어둡도록 안잣다가 사ᄅᆞᆷ이 뎡ᄒᆞᆫ 후 길거리로 나오니

매 마ᄌᆞᆫᄃᆡ 알파 거ᄅᆞᆷ마다 절며 더드머 집 문 알ᄑᆡ 와 문을 여러번 두ᄃᆞ리ᄃᆡ ᄃᆡ답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업거ᄂᆞᆯ

밧비 손으로 문을 어ᄅᆞᄆᆞᆫ지니 구디 ᄌᆞᆷ갓거ᄂᆞᆯ 가마니 한숨지며 닐오ᄃᆡ

일뎡 월션이 이사가ᄂᆞᆫ 집의 ᄯᆞᆯ 보^내노라 댱부모 도라가도다

ᄒᆞ더니 겻집 사ᄅᆞᆷ이 왕가의 문 두ᄃᆞ리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나와 보다가

ᄐᆡ원이 문의 섯ᄂᆞᆫ 양을 보고 믄득 인ᄉᆞᄒᆞᄃᆡ

대랑이 도라오니 깃븐 일이로다

ᄒᆞ고 도로 문을 닷고 드러가거ᄂᆞᆯ

ᄐᆡ원이 오래 서셔 ᄂᆞᆷ이 여러히 와 보ᄂᆞᆫ 줄 더옥 슬히 너겨 ᄉᆡᆼ각ᄒᆞᄃᆡ

비록 집이 뷔여시나 문쇠ᄅᆞᆯ ᄲᅡ히고 드러가 밤을 디내고

ᄯᅩ 다ᄅᆞᆫ 집의 가 괴참ᄒᆞᆫ 경ᄉᆡᆨ을 뵈디 말 거시라

ᄒᆞ고 드ᄃᆡ여 ᄌᆞᆷ을쇠ᄅᆞᆯ 잡아 ᄲᅡ히고 안흐로 드러가니 블이 업ᄉᆞᄃᆡ 길히 닉은디라

바로 다락으로 올나오니 방을 ᄯᅩ ᄌᆞᆷ갓거ᄂᆞᆯ 잡아 ᄲᅡ히고 창을 열티니

븕은 빗치 드러와 녯날 ᄡᅳ던 셰ᄉᆡ 완연히 다 잇ᄂᆞᆫ 냥이 뵈거ᄂᆞᆯ 더옥 놀나 ᄉᆡᆼ각ᄒᆞᄃᆡ

임의 ᄂᆞᆷ의 집의 갈 제 엇디 ᄒᆞᆫ가지 것도 가져가디 아녓ᄂᆞᆫ고

녯날 됴흔 ᄆᆞᄋᆞᆷ으로 날을 ᄃᆡ졉ᄒᆞ던 일을 차탄ᄒᆞ믈 마디 아니며

평상 머리의 칼과 텰간 노혓던 곳을 더드므니 다 잇거ᄂᆞᆯ

깃브믈 니긔디 못ᄒᆞ여 어두온대 칼흘 둘너 흰 비ᄎᆞᆯ 번드기며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부억의 므ᄉᆞᆷ 뇨긔ᄒᆞᆯ 거시 잇ᄂᆞᆫ가

ᄒᆞ고 누의 ᄂᆞ려 부억의 드러가니 아모 것도 업거ᄂᆞᆯ

도로 나와 뷘 텽샹의셔 ᄇᆡ골프ᄃᆡ ᄒᆞᆯ일 업서ᄒᆞ더니 홀연 ᄇᆞ람 길ᄒᆡ 술ᄂᆡ 맛티거ᄂᆞᆯ

밧비 코흘 드러 어두온 ᄃᆡᄅᆞᆯ 향ᄒᆞ여 구버 가며 술ᄂᆡᄅᆞᆯ 맛트며 손으로 더드므니

과연 ᄇᆞᄅᆞᆷ벽 밋ᄒᆡ 술항이 노혓고 덥디 아녀시ᄆᆡ 술ᄂᆡ 맛티거ᄂᆞᆯ

손을 항부리에 녀흐^니 거른 술이 반향이나 남아 잇ᄂᆞᆫ디라

깃브믈 니긔디 못ᄒᆞ야 항ᄌᆡ 드러 입의 다히고 우러러다시 마시니

십분 쾌활ᄒᆞ야 누에 도로 올나와 ᄌᆞᆷ을 잠간 드럿다가

오경의 니ᄅᆞ러 급히 니러 상ᄌᆞᄅᆞᆯ 열고 보짐을 ᄡᆞ랴 ᄒᆞ더니

손이 상ᄌᆞ 미ᄐᆡ 다흐며 은 ᄡᆞᆫ 거시 믄득 잇거ᄂᆞᆯ

내여보니 젼의 월션이 제 주머니에셔 낸 은이 ᄡᆞᆫ 재 잇ᄂᆞᆫ디라

일시에 어더내니 진실로 죽을 ᄯᅡᄒᆡ 사ᄂᆞᆫ 길흘 어드미라

대경대열ᄒᆞ여 뵈조각을 믜쳐 ᄃᆞᆫᄃᆞᆫ이ᄡᅡ 허리의 ᄯᅴ고

칼과 보짐은 등에 지고 세모 가진 텰간을 ᄭᅳ으고 누에 ᄂᆞ려

대문을 젼과 ᄀᆞᆺ티 닷고 동문의 다ᄃᆞᄅᆞ니 날이 닐너 문을 아딕 여디 아녓거ᄂᆞᆯ

머므러 쥬뎌ᄒᆞ며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이제 텬웅산으로 가면 모다 머므ᄅᆞᆯ 거시로ᄃᆡ

다만 처음의 날을 이시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즐겨 듯디 아녓더니

이제 이 모양을 ᄒᆞ고 엇디 가리오

외삼촌 집도 삼촌이 임의 죽엇고 표뎨 날과 블합ᄒᆞ니 저ᄒᆡ 우음을 만날디라

갈 곳을 뎡티 못ᄒᆞ여 반향을 ᄉᆡᆼ각ᄒᆞ다가 ᄭᆡ쳐 닐오ᄃᆡ

우리 모친 아이 젼의 연경 ᄯᅡᄒᆡ 셔방 마자 오래 쇼식을 듯디 못ᄒᆞ엿더니 그리로 ᄎᆞ자가미 됴타

ᄒᆞ고 드ᄃᆡ여 셩을 도라 븍문으로 나가 뎜을 ᄎᆞ자 쥬식을 사 먹고 두 다리 매 마ᄌᆞᆫ ᄃᆡ 알파 날호여 가더니

두 날이 디나매 ᄒᆞᆫ ᄯᅡᄒᆡ 니ᄅᆞ니 이ᄂᆞᆫ 먼 ᄆᆞᄋᆞᆯ이오 져재 잇더라

뎜의 드러가 짐을 벗고 쥬인의 더^온 믈을 어더 오ᄉᆞᆯ 벗고 챵쳐ᄅᆞᆯ ᄡᅵᄉᆞ니

피 흐ᄅᆞ고 살이 헤여져 알프기 골슈의 드ᄂᆞᆫ디라

일변 분노ᄒᆞ믈 니긔디 못ᄒᆞ며 쥬인을 쳥ᄒᆞ여 무ᄅᆞᄃᆡ

이 ᄯᅡᄒᆡ 무ᄉᆞᆷ 매 마ᄌᆞᆫ ᄃᆡ 브티ᄂᆞᆫ 약이 잇ᄂᆞ냐

쥬인이 닐오ᄃᆡ 우리 고초딘 져ᄌᆡ에ᄂᆞᆫ 약이 업서

다만 뎡태공 집의셔 그 ᄆᆞᆺ아ᄃᆞᆯ은 고ᄋᆞᆯ 가 아젼이 되엿고

태공이 집의셔 약을 ᄆᆡᆫᄃᆞ라 ᄑᆞ니

우리 딘 사ᄅᆞᆷ이 관가의셔 슈ᄎᆡᆨᄒᆞ니ᄂᆞᆫ 그 집의 가 은냥식 주고

ᄒᆞᆫ 댱 약을 사다가 브티면 믄득 ᄒᆞ리ᄂᆞ니

ᄀᆡᆨ인이 만일 은을 주면 내 사다가 가 주마

ᄒᆞᆫ대 ᄐᆡ원이 닐오ᄃᆡ 효험 곳 이시면 무어시 앗가오리오

드ᄃᆡ여 품으로셔 은ᄡᆞᆷ을 내여 탁ᄌᆞ의 노코 푸니 열다엿 냥이나 ᄒᆞᆫ 은^이 빗치 ᄇᆞᄋᆡ더라

두 냥을 ᄃᆞ라 쥬인을 준대 쥬인이 가더니 두 댱을 사 가지고 와 닐오ᄃᆡ

뎡태공이 니ᄅᆞ기ᄅᆞᆯ 비록 독ᄒᆞᆫ 창쳬라도 이 약을 브티면 알프기 즉시 긋치고

사흘ᄂᆡ 창괴 아모라 반월이면 채 ᄒᆞ리ᄃᆡ

다만 긔운 ᄡᅥ 노호온 일 곳 이시면 도로 덧나ᄂᆞ니

만일 사흘만의 창괴 거두잡디 아니ᄒᆞ거든 친히 와 보고 다ᄅᆞᆫ 약을 브티마 ᄒᆞ더라

ᄐᆡ원이 깃브미 ᄀᆞᄃᆞᆨᄒᆞ야 약을 바다 브티니 과연 젹은덧 ᄉᆞ이의 알프기 긋치거ᄂᆞᆯ

쥬식을 사 ᄇᆡ브ᄅᆞ 먹고 날이 졈을거ᄂᆞᆯ 자더니

뎜 듕의 쇼이[고공이 뉴]ᄐᆡ원이 은ᄡᆞᆷ플 제 만흔 은을 보고 욕심을 내야

밧긔 나가 ᄒᆞᆫ 사ᄅᆞᆷ을 ᄎᆞ자 ᄌᆞ셔히 니ᄅᆞ니

그 사ᄅᆞᆷ이 듯고 이경^ᄯᅢ의 ᄐᆡ원이 자ᄂᆞᆫ 뎜문 밧긔 와 몸을 소사 집 우ᄒᆡ 올나

쳠하로 소ᄅᆡ 업시 ᄂᆞ려 ᄐᆡ원이 자ᄂᆞᆫ 방의 건 문을 그ᄅᆞ고 가마니 드러가

ᄐᆡ원이 ᄌᆞᆷ이 니기 드러시믈 보고 블ᄡᅵᄅᆞᆯ 가졋다가 내여 빗최여 보고

가마니 상ᄀᆞ의 나아가 벼개 ᄀᆞ의 노핫ᄂᆞᆫ 은ᄡᆞᆷ을 가지고 도로 집을 넘어가니라

ᄐᆡ원이 ᄌᆞᆷ을 ᄭᆡ니 창이 열녓거ᄂᆞᆯ 놀라 급히 벼개 ᄀᆞ흘 ᄆᆞᆫ져 보니 은 ᄡᆞᆫ 거시 업ᄂᆞᆫ디라

크게 도적 드럿다 웨니 쥬인이 ᄯᅩᄒᆞᆫ 놀나 블 혀고 두로 ᄉᆞᆯ피ᄃᆡ 문은 다텻고 도적이 업거ᄂᆞᆯ

ᄐᆡ원이 다만 분ᄒᆞᆫ 긔운을 과도히 ᄡᅥ 날이 ᄇᆞᆰ으ᄆᆡ 매 마ᄌᆞᆫ ᄃᆡ ᄧᅴ여져 괴로이 알프니

능히 섯디 못ᄒᆞ여 ᄯᅡᄒᆡ 업ᄃᆡ여 알ᄂᆞᆫ 소ᄅᆡᄅᆞᆯ 긋치디 못ᄒᆞ더니

쥬인이 제 집의셔 은^을 일헛ᄂᆞᆫ디라

십분 조심ᄒᆞ여 구병ᄒᆞ니 사흘이 디나매 ᄐᆡ원이 계유 니러 쥬인ᄃᆞ려 닐오ᄃᆡ

젼일 약을 사올 제 긔운을 ᄡᅳ디 말나 당부ᄒᆞ더니

일이 공교로이 ᄆᆞᄋᆞᆷ을 번뇌ᄒᆞ야 이제 두 다리 녜에셔 더 알프니 뎡태공 집이 어ᄃᆡ 잇ᄂᆞ뇨

ᄎᆞ자가 창쳐ᄅᆞᆯ 뵈고져 ᄒᆞ노라

뎜ᄌᆔ ᄌᆞ셔히 ᄀᆞᄅᆞ치거ᄂᆞᆯ 그 집의 가니 ᄒᆞᆫ 늙으니 귀 밋치 서리ᄀᆞᆺ고 ᄂᆞᆺ치 단풍 ᄀᆞᆺᄐᆞ야

어린 아ᄒᆡᄅᆞᆯ ᄃᆞ리고 희롱ᄒᆞ거ᄂᆞᆯ 문 밧긔셔 소ᄅᆡᄒᆞᆫᄃᆡ 태공이 밧비 나와 무ᄅᆞᄃᆡ

죡해 어ᄃᆡ로셔 오ᄂᆞ뇨

ᄐᆡ원이 답ᄒᆞᄃᆡ 쇼ᄌᆞᄂᆞᆫ 디나가ᄂᆞᆫ 사ᄅᆞᆷ이러니

ᄋᆡᄆᆡᄒᆞᆫ 매ᄅᆞᆯ 맛고 젼일에 사ᄅᆞᆷ을 브려 귀ᄒᆞᆫ 약 두 댱을 사다가 브텻더니

이제 알프기 그^치디 아니ᄒᆞ매 다시 와 뵈오믈 구ᄒᆞᄂᆞ니

아디 못게라 노댱이 뎡태공이시니잇가

ᄐᆡ공이 ᄃᆡ답ᄒᆞ고 쳥ᄒᆞ야 드러가 녜ᄅᆞᆯ 베프고 즉시 창쳐ᄅᆞᆯ 프러 ᄌᆞ셔 보고 닐오ᄃᆡ

내 약을 브티면 효험 보디 못ᄒᆞ리 업더니 이제 이러ᄐᆞᆺ 덧나믄 반ᄃᆞ시 긔운을 다시 ᄡᅥᆺᄂᆞᆫ디라

급히 ᄒᆞ리오기 어려오니 죡해 임의 디나가ᄂᆞᆫ 사ᄅᆞᆷ이면 므ᄉᆞᆷ 일노 이 ᄯᅡᄒᆡ셔 긔운을 ᄡᅳ뇨

ᄐᆡ원이 그 눈이 놉흐믈 보고 은 일흔 일을 ᄌᆞ셔히 니ᄅᆞᆫ대 태공이 무ᄅᆞᄃᆡ

내 죡하의 샹표ᄅᆞᆯ 보니 ᄉᆡᆼ각건대 사ᄅᆞᆷ과 ᄡᅡ호다가 구의예 슈ᄎᆡᆨᄒᆞ엿도다

ᄐᆡ원이 닐오ᄃᆡ 만일 ᄡᅡ홈으로 이러ᄒᆞ여시면 무ᄉᆞᆷ 원이 이시리오

다만 ᄋᆡᄆᆡᄒᆞᆫ 일 버서나디 못ᄒᆞ야 ᄒᆞ마 목^숨을 일흘 번ᄒᆞ고

ᄒᆡᆼ혀 안해ᄅᆞᆯ ᄑᆞ라 빗을 갑고 몸을 버서 친쳑의 집을 ᄎᆞ자오더니이다

태공이 참연ᄒᆞ믈 니긔디 못ᄒᆞ여 닐오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