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뎐 권지삼 뎨팔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죡해 아니 나라 젼냥을 일코 쳐ᄌᆞᄅᆞᆯ ᄑᆞᄅᆞ신가? 놉흔 셩명을 듯고져 ᄒᆞ노라

ᄐᆡ원이 저의 은근ᄒᆞ믈 보고 제 굿긴 일과 셩명을 ᄌᆞ시 니ᄅᆞᆫ대

태공이 듯고 탄식ᄒᆞ며 닐오ᄃᆡ

ᄂᆞᆷ의 진쥬ᄅᆞᆯ 그ᄅᆞᆺ 일허신들 관개 그 쳥을 ᄉᆞᆯ폄ᄌᆞᆨ ᄒᆞ거ᄂᆞᆯ

엇디 그러ᄐᆞᆺ 독ᄒᆞᆫ 형벌을 더어 사ᄅᆞᆷ의 쳐ᄌᆞᄅᆞᆯ ᄑᆞ도록 ᄒᆞ리오

텬하의 원억ᄒᆞᆫ 일이 심히 만흐니 죡해 임의 몸을 버서시니

맛당이 ᄆᆞᄋᆞᆷ을 프러 ᄇᆞ리고 은냥 일흔 거ᄉᆞᆯ 개렴티 마라 챵쳐ᄅᆞᆯ 수이 ᄒᆞ리게 ᄒᆞ라

말을 ᄆᆞᆺ고 안^흐로 드러가 ᄒᆞᆫ ᄡᆞᆷ ᄀᆞᄅᆞ약을 가져다가 매 마ᄌᆞᆫ ᄉᆞᆯᄒᆡ ᄲᅵᆺ고

ᄯᅩ 두댱 약을 브티니 젹은덧 ᄉᆞ이의 알프기 긋티고 십분 상쾌ᄒᆞ거ᄂᆞᆯ 샤례하여 닐오ᄃᆡ

노댱의 약이 이러ᄐᆞᆺ 귀ᄒᆞᄃᆡ ᄐᆡ원이 븬 손으로 갑ᄉᆞᆯ 드리디 못ᄒᆞ니

이번 가 ᄒᆡᆼ혀 ᄒᆞ려나면 결연히 큰 덕을 닛디 아니ᄒᆞ리이다

태공이 웃고 닐오ᄃᆡ 죡해 잠시에 원굴ᄒᆞ믈 바다시니 노뷔 본ᄃᆡ 니ᄅᆞᆯ 구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아니라

이제 그 연고ᄅᆞᆯ 드럿ᄂᆞ니 압길ᄒᆡ 반젼이 업ᄉᆞᆯ디라

젼의 준 약갑ᄉᆞᆯ 가히 도로 가져다가 ᄡᅳ라

말을 ᄆᆞᆺ고 ᄉᆞ매로셔 은을 내여 ᄐᆡ원을 준ᄃᆡ

ᄐᆡ원이 ᄌᆡ삼 ᄉᆞ양ᄒᆞ다가 태공이 진심으로 개연이 주믈 보고 감히 ᄉᆞ양티 못ᄒᆞ야

밧비 녜ᄅᆞᆯ 베프고 ^ 샤례ᄒᆞᆫ대 태공이 ᄯᅩ 무ᄅᆞᄃᆡ

죡하의 놉흔 셩이 우리 한양 ᄯᅡᄒᆡ 심히 젹고

다만 녯날 ᄒᆞᆫ 도위 벼ᄉᆞᆯᄒᆞ니 이 ᄯᅡ 원이 되야 ᄇᆡᆨ셩을 심히 ᄉᆞ랑ᄒᆞ더니

저ᄂᆞᆫ 븍방 사ᄅᆞᆷ이라 죡해 아디 못ᄒᆞ도다

ᄐᆡ원이 이긔디 못ᄒᆞ여 닐오ᄃᆡ

ᄐᆡ도위ᄂᆞᆫ 곳 나의 션인이라

ᄒᆞ고 제 부친의 죽은 일과 외가의셔 ᄌᆞ란 일을 ᄂᆞ리 니ᄅᆞᆫ대

태공이 밧비 ᄂᆞ려 다시 녜ᄒᆞ고 닐오ᄃᆡ

원간 우리 도위에 귀ᄌᆡ랏다

노한이 눈이 이셔도 아디 못ᄒᆞ여 공경ᄒᆞ믈 일헛도다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 문 밧그로셔 두 사ᄅᆞᆷ이 드러오거ᄂᆞᆯ 태공이 ᄭᅮ지저 닐오ᄃᆡ

너ᄒᆡ 두 사ᄅᆞᆷ이 죵일토록 어ᄃᆡ 가 노더뇨 존ᄀᆡᆨ이 이에 겨시니 가히 와 뵈오라

두 사ᄅᆞᆷ이 무ᄅᆞᄃᆡ 긔 엇던 사ᄅᆞᆷ ^ 이완ᄃᆡ 우리ᄅᆞᆯ 뵈라 ᄒᆞ시ᄂᆞ뇨

태공이 닐오ᄃᆡ 이ᄂᆞᆫ 잠간 ᄋᆡᄆᆡᄒᆞᆫ 일로 매ᄅᆞᆯ 마자 창쳬 덧나고

ᄯᅩ 본딘의 와 ᄒᆡᆼ장을 도적 맛고 내게 와 곳티랴 ᄒᆞᄂᆞ니

그 대인이 일ᄌᆞᆨ 우리 ᄯᅡ 원이라

젼관의 ᄌᆞ뎨ᄅᆞᆯ 엇디 공경티 아니ᄒᆞ리오 ᄲᆞᆯ니 와 뵈오라

두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다ᄅᆞᆫ 말은 뭇디 말고 다만 그 셩명이 무어시뇨

태공이 닐오ᄃᆡ 이ᄂᆞᆫ 한양 셩ᄂᆡ에셔 사던 셩은 ᄐᆡ오 일홈은 원이라 ᄒᆞᄂᆞᆫ 존ᄀᆡᆨ이니라

두 사ᄅᆞᆷ이 듯고 대경ᄒᆞ여 닐오ᄃᆡ 아니 동문 안 염야가의 머므ᄂᆞᆫ 쇼태셰신가

ᄐᆡ원이 밧비 응답ᄒᆞᄃᆡ 이위 엇디 나의 쳔ᄒᆞᆫ 일홈을 아더뇨

두 사ᄅᆞᆷ이 ᄲᆞᆯ니 나아오며 닐오ᄃᆡ 우리 일향 큰 일홈을 ᄉᆞ모ᄒᆞ야 나아가 사괴랴 ᄒᆞ더니

오ᄂᆞᆯ 더러온 집의셔 만날 줄 ᄯᅳᆺᄒᆞ디 아니ᄒᆞ롸

말을 ᄆᆞᆺ고 일시의 업ᄃᆡ여 절ᄒᆞᆫ대 ᄐᆡ원이 밧비 답녜ᄒᆞ고 좌ᄅᆞᆯ 뎡ᄒᆞᄆᆡ

두 사ᄅᆞᆷ을 ᄌᆞ셔히 보니 ᄒᆞ나흔 나치 여의고 범의 등에 일히 허리오

ᄒᆞ나흔 몸이 져ᄅᆞᆯ 표의 머리의 금의 귀러라

드ᄃᆡ여 그 셩명을 무ᄅᆞᆫ대 태공이 여왼 쟈ᄅᆞᆯ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이ᄂᆞᆫ 노한의 족하 우덕명이오 킈 젹으니ᄂᆞᆫ 둘재아ᄃᆞᆯ 뎡겸이니라

뎡겸이 닐오ᄃᆡ 우리 형뎨 죠곰안 힘과 긔운 이셔 막대 ᄡᅳ기ᄅᆞᆯ 됴히 너기나

사ᄅᆞᆷ이 우리 브ᄅᆞ기ᄅᆞᆯ 텰니두튱

쇠 속의 좀이란 말이라

뎡겸이라 ᄒᆞ고 내 형은 텰요ᄌᆞ[쇠 새매란 말] 우덕명이라 ᄒᆞᄂᆞ니

ᄐᆡ원 가개 임의 우리 디방의셔 은을 일허시면

우리 그 ^ 가져간 사ᄅᆞᆷ을 블너다가 가가긔절ᄒᆞ야 뵈고 즐겨 도라보내게 ᄒᆞ리라

ᄐᆡ원이 놀나 연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두 사ᄅᆞᆷ이 다만 우ᄉᆞ며 니ᄅᆞ디 아니ᄒᆞ고

일변으로 쥬식을 장만ᄒᆞ고 ᄯᅩ 사ᄅᆞᆷ 시겨 손을 쳥ᄒᆞ라 보내고

두 사ᄅᆞᆷ이 ᄐᆡ원이 죄 닙던 일을 무ᄅᆞᆫ대

ᄐᆡ원이 젼후 일을 다 니ᄅᆞ니 두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만일 이 말 ᄀᆞᆺᄐᆞᆯ진대 가개 반ᄃᆞ시 길ᄒᆡ셔 간계ᄒᆞᆫ 도적을 만나

뒤흐로셔 주머니ᄅᆞᆯ 터지오고 진쥬ᄅᆞᆯ ᄉᆡ게 ᄒᆞᆫ 일이니

이제 오ᄂᆞᆫ 사ᄅᆞᆷᄃᆞ려 무ᄅᆞ면 가히 죵젹을 알 거시니 ᄎᆞ자 내기 어렵디 아니ᄒᆞ리라

ᄐᆡ원이 ᄯᅩ 놀나 무ᄅᆞᆫ대 냥인이 웃고 다만 닐오ᄃᆡ

가개 구ᄐᆞ여 먼니 가디 말고 우리 집의 일년이나 머믈며 다시 계^교ᄅᆞᆯ ᄒᆞᆯ 거시라

ᄐᆡ원이 다시 뭇디 못ᄒᆞ여셔 안흐로셔 쥬찬을 내여 당듕의 버리더니

믄득 ᄒᆞᆫ 사ᄅᆞᆷ이 밧그로셔 드러오며 닐오ᄃᆡ

너ᄒᆡ 무ᄉᆞᆷ 일노 날을 쳥하엿ᄂᆞ뇨

말을 ᄆᆞᆺ고 태공을 향ᄒᆞ여 녜ᄅᆞᆯ 베프다가

겻ᄐᆡ ᄂᆞᆺ선 사ᄅᆞᆷ이 이시믈 보고 ᄯᅩ 손을 드러 읍ᄒᆞ거ᄂᆞᆯ

ᄐᆡ원이 밧비 답녜ᄒᆞ더니 그 사ᄅᆞᆷ이 웃고 뎡겸ᄃᆞ려 닐오ᄃᆡ

임의 서로 쳥ᄒᆞ여시니 내 믄득 손이로다

ᄒᆞ고 ᄉᆞ양티 아니ᄒᆞ고 읏듬 방셕의 안ᄌᆞ니

뎡겸 우덕명이 가마니 웃고 태공을 향ᄒᆞ여 손을 흔들고

드ᄃᆡ여 ᄐᆡ원을 버근 위에 안치고 태공은 셋재 안고 뎡겸 형뎨ᄂᆞᆫ 빗기 안ᄌᆞ니

그 사ᄅᆞᆷ이 다만 웃고 쥬육을 먹거ᄂᆞᆯ

ᄐᆡ원이 일시의 그 셩명^을 뭇디 못ᄒᆞ고 눈을 드러 ᄌᆞ셔히 보니

그 사ᄅᆞᆷ이 만흔 눈섭이 옷칠ᄒᆞᆫ ᄃᆞᆺᄒᆞ고 눈망울을 두ᄅᆞᆯ 제 도적의 샹이 이시나

그 가온대 ᄯᅩᄒᆞᆫ 협ᄀᆡᆨ의 의긔 잇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그 사ᄅᆞᆷ이 반향을 먹다가 뎡겸ᄃᆞ려 닐오ᄃᆡ

예 안ᄌᆞᆫ 벗이 ᄯᅩᄒᆞᆫ 사나ᄒᆡ 샹이로ᄃᆡ

엇디 뎌리 쵸ᄎᆐᄒᆞ여 근심ᄒᆞᄂᆞᆫ 빗치 ᄂᆞᆺᄎᆡ ᄀᆞᄃᆞᆨᄒᆞ엿거ᄂᆞᆯ 우리 호상ᄒᆞᆫ 술 먹이에 안쳣ᄂᆞ뇨

두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저의 근심이 쳔만 가지나 ᄒᆞ니 다 못 니ᄅᆞ려니와

다만 두어 날 젼의 우리 ᄯᅡ 뎜듕의셔 자다가 길ᄒᆡ 반젼ᄒᆞᆯ 은냥을 일코

분ᄒᆞᆫ 긔운의 마ᄌᆞᆫ 창쳬 즁ᄒᆞ여 오ᄂᆞᆯ 우리 부친긔 곳치라 왓거ᄂᆞᆯ

집의 머므럿더니 우리 저의 일흔 거ᄉᆞᆯ 어엿비 너겨

가개 반ᄃᆞ^시 그 간 곳을 알ᄃᆞᆺ ᄒᆞ매 부러 쳥ᄒᆞ엿ᄂᆞ니 쳔만 ᄇᆞ라건대 잠간 ᄀᆞᄅᆞ치라

그 사ᄅᆞᆷ이 웃고 닐오ᄃᆡ 이 ᄯᅡᄒᆡ 나 아니오 엇던 사ᄅᆞᆷ이 도적질ᄒᆞ리오

내 가져가시니 임의 잔잉ᄒᆞᆫ 사ᄅᆞᆷ이면 이제 믄득 도로 주려니와 다만 제 은을 일코 근심ᄒᆞᄂᆞᆫ가

ᄯᅩ 무ᄉᆞᆷ 다ᄅᆞᆫ 시ᄅᆞᆷ이 잇ᄂᆞᆫ가 셩명은 뉘라 ᄒᆞᄂᆞ뇨

두 사ᄅᆞᆷ이 웃고 닐오ᄃᆡ 우리 만일 몬져 그 큰 일홈을 니ᄅᆞ면 네 반ᄃᆞ시 죄ᄅᆞᆯ 일ᄏᆞᆺ고 은ᄌᆞᄅᆞᆯ 도라보낼디라

너ᄒᆡ 협긔ᄅᆞᆯ 나타내디 못ᄒᆞᆯ 거시므로 네 이제 그 은을 도로 주마 ᄒᆞᆫ 후의 믄득 그 셩명을 니ᄅᆞᄂᆞ니

이 믄득 너의 ᄂᆞᆺᄎᆞᆯ 난 아디 못ᄒᆞ고 도쳐의 가 일홈만 뎐ᄒᆞ며 사괴렷노라 ᄒᆞ던 쇼태셰 ᄐᆡ원이라

우리 앗가 절ᄒᆞ야 ^ 가가ᄅᆞᆯ삼앗ᄂᆞ니

네 이제 ᄂᆞᆺᄎᆞᆯ 당ᄒᆞ여 도로혀 절을 아니ᄒᆞ고 감히 샹좌의 안자실다

그 사람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ᄐᆡ원을 보다가 년ᄒᆞ여 서너 소ᄅᆡᄅᆞᆯ ᄂᆡᆼ쇼ᄒᆞ니 모다 놀나더라

그 사ᄅᆞᆷ이 ᄐᆡ원ᄃᆞ려 닐오ᄃᆡ

내 뎌즈음긔 너ᄅᆞᆯ 됴흔 ᄉᆞ나ᄒᆡ로 아라 사괴여 가가ᄅᆞᆯ삼으려 ᄒᆞ더니

요ᄉᆞ이 믄득 더러온 일홈이 이셔 사ᄅᆞᆷ의 우음이 되여시니

내 드ᄅᆞᄆᆡ 심히 항복디 아니ᄒᆞ여 네 무ᄉᆞᆷ 작용이나 이실가 ᄒᆞ더니

뉘 믄득 네 아모 소ᄅᆡ도 업시 가마니 몸을 도망ᄒᆞ여 이에 올 줄 알니오

다만 뭇ᄂᆞ니 네 ᄂᆞᆷ의 소기미 되야 옥의셔 버서나매

그 속인 줄 알ᄃᆡ 감히 결오디 못ᄒᆞ야 도망ᄒᆞ여 이에 왓ᄂᆞᆫ다

ᄆᆞᄎᆞᆷ내 아모 연고도 아디 못ᄒᆞ고 밧그로 와 ^ 시ᄅᆞᆷ을 푸ᄂᆞᆫ다

가히 ᄌᆞ셔히 날ᄃᆞ려 닐너 날노 ᄒᆞ여곰 짐쟉ᄒᆞ여 보게 ᄒᆞ라

ᄐᆡ원이 처음의 저ᄅᆞᆯ 죠롱ᄒᆞᄂᆞ 냥을 보고 가장 노호오나

뎡겸 형뎨 ᄯᅩ 저ᄅᆞᆯ ᄉᆞ모ᄒᆞ던 사ᄅᆞᆷ이라 ᄒᆞ매 긔운을 ᄎᆞᆷ고 소ᄅᆡ 질너 답ᄒᆞᄃᆡ

내 무ᄉᆞᆷ 사ᄅᆞᆷ의게 속은 일이 이셔 무ᄉᆞᆷ 더러온 일홈을 어더시리오

다만 일시의 조심티 아냐 ᄂᆞᆷ의 진쥬ᄅᆞᆯ 일코 관뎡의 형벌을 밧으ᄆᆡ

마디 못ᄒᆞ여 쳐ᄌᆞᄅᆞᆯ ᄑᆞ라 셩명을 구완ᄒᆞᄂᆞ니

사ᄅᆞᆷ이 환난의 니ᄅᆞ러 쳐ᄌᆞ ᄑᆞᄂᆞ니 나 분 아니라 무ᄉᆞᆷ 븟그러오미 이시리오

이 일이 다 내 ᄒᆞᆫ 일이오 ᄂᆞᆷ이 다 아ᄂᆞᆫ디라 뉘게 속으미 이시리오

네 ᄯᅩ 니ᄅᆞ라 그 가온대 연고ᄅᆞᆯ 아나 모ᄅᆞ나 무ᄉᆞᆷ 짐쟉ᄒᆞᆯ 일이 잇ᄂᆞ뇨

말을 ᄆᆞᆺ고 몸을 니^러션대 그 사ᄅᆞᆷ이 ᄐᆡ원의 급히 셔들믈 보ᄃᆡ

젼혀 동티 아니ᄒᆞ고 날호여 술을 마시며 닐오ᄃᆡ

네 만일 사ᄅᆞᆷ의 가만ᄒᆞᆫ ᄭᅬ에 ᄲᅡ져시면 블과 일시의 ᄉᆞᆯ피디 못ᄒᆞ미라

도로혀 영웅호걸의 일홈을 일티 아니ᄒᆞ려니와

네 만일 저의 속인 줄 알오ᄃᆡ 그 셰력을 두려 감심ᄒᆞ고 ᄉᆞ양ᄒᆞ여 나와시면

디난 밤의 더러온 네 은냥을 내 ᄒᆞᆫ 터럭도 움ᄌᆞ기디 아녓ᄂᆞ니

이제 네게 도로 더저 절로 ᄒᆞ여곰 됴히 가 살기ᄅᆞᆯ 도모ᄒᆞ게 ᄒᆞ리니

내 뭇ᄂᆞ니 네 쳐ᄌᆡ 일홈이 왕월션이며 언제 ᄑᆞᆯ니여 뉘 집의 갓ᄂᆞ뇨

ᄐᆡ원이 그 말이 연고 이시믈 보고 다시 셩을 ᄎᆞᆷ고 안ᄌᆞ며 닐오ᄃᆡ

내 쳐ᄌᆡ 졍히 왕월션이러니 관부의셔 듕ᄆᆡᄅᆞᆯ ^ 블너 ᄂᆞᆷ의게 ᄑᆞ라 은냥을 구의에 드려시니

이제 은 드린 사ᄅᆞᆷ이 ᄃᆞ려갓ᄂᆞ니

내 옥문을 나며 사ᄅᆞᆷ의 우음을 슬히 너겨 어두온 밤의 집의 오니 댱부모도 업거ᄂᆞᆯ

다만 밤을 디내고 오경의 셩문을 나매 일ᄌᆞᆨ 사ᄅᆞᆷᄃᆞ려 뭇디 아녀시니 뉘게 ᄑᆞᆯ녀 갓ᄂᆞᆫ 동 알니오

그 사ᄅᆞᆷ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대쇼ᄒᆞ며 니러셔 닐오ᄃᆡ

네 진짓 됴흔 ᄉᆞ나ᄒᆡ라 여러 ᄒᆡ ᄉᆞ모ᄒᆞ미 그ᄅᆞ디 아니ᄒᆞ닷다

이제 하ᄂᆞᆯ이 널노 ᄒᆞ여곰 이에 와 서로 만나게 ᄒᆞ시니

내 몬져 네게 절ᄒᆞ야 가가ᄅᆞᆯ삼고 날호여 니ᄅᆞ마

말을 ᄆᆞᆺ고 ᄐᆡ원을 향ᄒᆞ여 믄득 절ᄒᆞ고 ᄯᅡᄒᆡ 업ᄃᆡᆫ대

ᄐᆡ원이 의혹ᄒᆞ미 가ᄉᆞᆷ의 ᄀᆞᄃᆞᆨᄒᆞ여 아모란 연괸 줄 모ᄅᆞ고

다^만 밧비 답ᄇᆡᄒᆞ니 그 사ᄅᆞᆷ이 다시 웃고 닐오ᄃᆡ

쇼뎨ᄂᆞᆫ 이 ᄯᅡ 근쳐의셔 사ᄂᆞ니 죠곰안 슈단이 이셔

놉흔 담을 능히 넘으며 험ᄒᆞᆫ ᄇᆞᄅᆞᆷ벽을 ᄯᅮᆯ고

제 비록 깁히 감초와셔도 내 혬 가온대 들면 가져오디 못ᄒᆞᆫ 거시 업ᄉᆞ므로

사ᄅᆞᆷ이 다 날을 귀산계

혜아리미 귀신 ᄀᆞᆺ단 말이니라

샹황이라 브ᄅᆞᄂᆞ니 내 비록 도적의 ᄒᆡᆼ실이 이시나

다만 간사ᄒᆞᆫ 집 블의에 ᄌᆡ믈을 도적ᄒᆞ고 가난ᄒᆞᆫ 사ᄅᆞᆷ의 거ᄉᆞᆫ 가져오디 아니며

ᄯᅩᄒᆞᆫ 호걸 사괴기ᄅᆞᆯ 됴히 너기더니

뎌즈음긔 양요ᄅᆞᆯ 만나 사괴고 가가의됴흔 일홈을 뎐ᄒᆞ야 니ᄅᆞ니 제 ᄯᅩᄒᆞᆫ 깁히 ᄉᆞ모ᄒᆞ더라

ᄐᆡ원이 대열ᄒᆞ여 답ᄒᆞᄃᆡ 네 원간 샹황이랏다

너ᄂᆞᆫ 임의 양요ᄅᆞᆯ 사괴여시^ᄃᆡ 내 오히려 만나디 못ᄒᆞ엿도다

샹황이 무ᄅᆞᄃᆡ 가개 어ᄃᆡ 가 내 셩명을 드럿더뇨

ᄐᆡ원이 텬웅산 형뎨로 인ᄒᆞ여 양요의 일홈 드ᄅᆞᆫ 일과

양ᄋᆈ 현뎨의 일홈을 텬웅산 형뎨의게 닐너시ᄆᆡ 나도 드럿노라

ᄒᆞ고 저의 젼후 일을 다 니ᄅᆞ고 샹황이 웃던 일을 다시 무ᄅᆞᆫ대 샹황이 닐오ᄃᆡ

가가ᄃᆞ려닐너든 모ᄅᆞ미 일시의 긔운을 과도히 ᄡᅳ디 말나

내 엇그제 셩듕의 드러가 ᄒᆞᆫ 집의 간사ᄒᆞᆫ 일로 ᄌᆡ믈이 가음여다 듯고

어두온 ᄃᆡ 드러가 그 방듕의 업ᄃᆡ여 ᄌᆞᆷ들기ᄅᆞᆯ 기ᄃᆞ리더니

쥬인의 부쳬 자든 아니ᄒᆞ고 ᄒᆞᆫᄯᅢ로 드ᄅᆞᆫ 니야기ᄅᆞᆯ 뎐ᄒᆞ거ᄂᆞᆯ

내 ᄌᆞ셔히 드ᄅᆞ니 믄득 몬져 가가의스ᄉᆞ로 용녁을 밋고 사ᄅᆞᆷ^을 혜디 아니ᄒᆞᄆᆡ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다 됴히 아니 너기ᄂᆞᆫ 말을 니ᄅᆞ고

ᄯᅩ 가개 나간 후 왕월션이 누샹의셔 황공ᄌᆡ 디나갈 제 눈으로 화간ᄒᆞ고

도ᄎᆔ 계교ᄅᆞᆯ 베퍼 왕지ᄅᆞᆯ 몬져 쳥ᄒᆞ야 가고

거ᄌᆞᆺ 부음을 뎐ᄒᆞ야 월션을 소겨 ᄃᆞ려다가 통간ᄒᆞ니 둘의 원이 마ᄌᆞᆫ디라

황공ᄌᆡ 날마다 월션의 누의 와 술 먹고 즐기다가 가개 도라오니

왕마매 거ᄌᆞᆺ 제 ᄉᆡᆼ일이라 소겨 황가ᄅᆞᆯ 내여 보내고

그 후에 계교ᄅᆞᆯ 월션의게 통ᄒᆞ야 가가의주머니ᄅᆞᆯ 가마니 밋ᄎᆞᆯ 트고 황가의 급히 회보ᄒᆞ니

도ᄎᆔᄅᆞᆯ 길노 보내여 가가ᄅᆞᆯ 쳥ᄒᆞ여다가 진쥬ᄅᆞᆯ 맛지니

그 진쥬ᄂᆞᆫ 쥬머니 터진 ᄃᆡ로 그 집 듕문 안ᄒᆡ 다 ᄡᅩ다지고

ᄯᅩ 사ᄅᆞᆷ을 ᄆᆡ복ᄒᆞ엿다가 가^개 도로 오나ᄂᆞᆯ 부로 보낸 후의 샹공긔 쳥ᄒᆞ여 날마다 치며 믈나 ᄒᆞ고

ᄯᅩ 도ᄎᆔᄅᆞᆯ 시겨 가가ᄅᆞᆯᄀᆞᄅᆞ쳐 월션을 ᄑᆞᆯ나 ᄒᆞ고

관가의 은을 ᄭᅮ어 가가의눈의 뵐 만ᄒᆞ고

월션은 가개 옥의 드ᄂᆞᆫ 날 즉시 ᄃᆞ려다가 두 사ᄅᆞᆷ의 쾌락ᄒᆞ며

왕지의 부쳐ᄂᆞᆫ ᄯᅢᄯᅢ황공ᄌᆞ 집의 가고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을 비러 집을 보라 ᄒᆞ니 가개 노혀 나오던 밤의 ᄒᆞᆫ 사ᄅᆞᆷ도 만나디 못ᄒᆞ미 그런 연괴니라

ᄐᆡ원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노호온 긔운이 가ᄉᆞᆷ의 막히여 몸을 닓더 크게 ᄒᆞᆫ 소ᄅᆡᄅᆞᆯ 웨고

이 간샤ᄒᆞᆫ 놈과 음탕ᄒᆞᆫ 년을 죽이리라 ᄒᆞ고

알프로 내ᄃᆞᆺ다가 창쳬 ᄧᅴ여뎌 ᄯᅡᄒᆡ 것구러디며 혼미ᄒᆞ여 인ᄉᆞᄅᆞᆯ 모ᄅᆞ거ᄂᆞᆯ

모다 대경ᄒᆞ여 밧비 븟드러 쥐무ᄅᆞ며 구완ᄒᆞ니

뎡^태공이 샹황을 크게 원망ᄒᆞ며 쟉은 방의 드려 누이고

일변으로 위로ᄒᆞ며 일변으로 약을 브티니 샹황이 닐오ᄃᆡ

내 가가ᄃᆞ려몬져 긔운을 ᄡᅳ디 말나 닐넛더니

이러ᄐᆞᆺ 낭패ᄒᆞ니 이ᄂᆞᆫ ᄂᆞᆷ을 해티 못ᄒᆞ고 도로혀 내 몸을 ᄇᆞ리미라

이 ᄯᅡᄒᆡ 머므러 병을 됴리ᄒᆞ여 다시 계교ᄅᆞᆯ 의논ᄒᆞ미 올흐니라

뎡태공이 ᄯᅩᄒᆞᆫ 십분 위로ᄒᆞ며

다ᄅᆞᆫ 날 어딘 부인을 어더 집을 닐우고 그런 블결ᄒᆞᆫ 계집을 위ᄒᆞ여 몸을 샹ᄒᆡ오디 말나

ᄒᆞᆫᄃᆡ ᄐᆡ원이 ᄇᆞ야흐로 머리 조아 샤례ᄒᆞ더라

뎡겸이 사ᄅᆞᆷ 시겨 ᄐᆡ원의 ᄒᆡᆼ니ᄅᆞᆯ 가져오고

샹황이 ᄯᅩ 은을 가져와 네 사ᄅᆞᆷ이 ᄒᆞᆫᄃᆡ셔 날마다 한담ᄒᆞ고 ᄇᆡᆨ가지로 죠리ᄒᆞ니

반년이 디^나ᄂᆞᆫ 줄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야 ᄐᆡ원이 창쳬 ᄒᆞ리고 졍신이 녜 ᄀᆞᆺ거ᄂᆞᆯ

가마니 ᄒᆞᆫ 일을 ᄉᆡᆼ각고 ᄒᆞᆯᄂᆞᆫ 세 사ᄅᆞᆷᄃᆞ려 닐오ᄃᆡ

내 처음 외삼촌 집으로 가다가 예 와 머므런디 반ᄒᆡ의 태공의 젼의 니ᄅᆞ던 말을 ᄉᆡᆼ각ᄒᆞ니 실로 유리ᄒᆞᆫ디라

이제 아딕 외삼촌 집의 갓다가 다시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랴 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