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뎐 권지삼 뎨팔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삼인이 말뉴ᄒᆞᄃᆡ 견집ᄒᆞ여 가려 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술을 가초와 니별ᄒᆞᆯ ᄉᆡ

ᄐᆡ원이 텰간으란 뎡가의 두고 칼만 가지고 보짐을 메고 문을 나니

태공이 세 사ᄅᆞᆷ으로 더브러 길어귀에 가 보내고 도라오더니

샹황이 뎡겸 형뎨ᄃᆞ려 밧비 두어 말을 ᄒᆞ고 ᄯᅩᄒᆞᆫ ᄒᆞᆫ ᄌᆞᄅᆞ 박도ᄅᆞᆯ 들고 ᄐᆡ원의 뒤흘조차 ᄯᆞᆯ와오다

ᄐᆡ원이 뎡^가ᄅᆞᆯ ᄯᅥ나 먼니 온 후의 젹은 길노 조차 한양을 조차 두어 날이 못ᄒᆞ여 셩듕의 니ᄅᆞ니

날이 오히려 일넛거ᄂᆞᆯ 깁흔 골에 뎜을 ᄎᆞ자 밥ᄒᆞ여 먹고 밤이 어둡거ᄂᆞᆯ

샤셕가ᄅᆞᆯ ᄇᆞ라며 오더니 황가의 문압ᄒᆡ 다ᄃᆞ라ᄂᆞᆫ 사ᄅᆞᆷ이 문의 몌어 십분 들네거ᄂᆞᆯ

ᄲᆞᆯ니 몸을 ᄉᆞ리혀 건넌 담 ᄀᆞᄒᆡ 셔셔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제 임의 알프로셔 무ᄉᆞᆷ 일을 디내니 뒤흔 반ᄃᆞ시 뷔여실노다

ᄒᆞ고 압문으로 디나 ᄒᆞᆫ 좁은 골로 드러가니

황가의 집으로셔 길흘 건너 지은 다락이 잇고 창이 열녓ᄂᆞᆫᄃᆡ

안ᄒᆡ 등블이 ᄇᆞᆰ앗고 ᄇᆞᄅᆞᆷ 길ᄒᆡ 향내 나오거ᄂᆞᆯ

반ᄃᆞ시 황가로 통ᄒᆞᄂᆞᆫ 길히 잇도다 ᄒᆞ고

보짐을 버서 노코 몸을 ᄒᆞᆫ번 소사 챵젼을 ^ 잡고 누듕의 ᄯᅱ여 드리ᄃᆞᄅᆞ니

그 안ᄒᆡ ᄒᆞᆫ 부텨의 샹을 안치고 화샹이 그 압ᄒᆡ 안잣거ᄂᆞᆯ

ᄃᆞ라드러 ᄒᆞᆫ 손으로 잡아 누루고 칼흘 ᄲᅡ혀 가마니 저히ᄃᆡ

네 감히 소ᄅᆡᄒᆞ다가ᄂᆞᆫ 즉시 죽이리라

그 화샹이 만신을 ᄯᅥᆯ며 슬피 고ᄒᆞᄃᆡ

나ᄂᆞᆫ 황공ᄌᆞᄅᆞᆯ 위ᄒᆞ여 이에셔 부텨ᄅᆞᆯ 공양ᄒᆞ야 복을 빌 분이오 다ᄅᆞᆫ ᄌᆡ믈이 업ᄂᆞ이다

ᄐᆡ원이 닐오ᄃᆡ 내 네 ᄌᆡ믈을 구티 아니ᄒᆞ고 다만 뭇ᄂᆞ니 이곳이 공ᄌᆞ의 안집으로 통ᄒᆞᄂᆞᆫ 길히 잇ᄂᆞ냐

화샹이 답ᄒᆞᄃᆡ 다만 쟉은 문이 이셔 통ᄒᆞᄂᆞ니이다

ᄐᆡ원이 무ᄅᆞᄃᆡ 문이 어ᄃᆡ 잇ᄂᆞ뇨

즁이 답ᄒᆞᄃᆡ 쇼승이 예 잇거든 안흐로셔 ᄌᆡ밥을 가지고 문의 와 목탁을 티면

쇼승이 그 소ᄅᆡᄅᆞᆯ 듯고 나아가 바다 먹ᄂᆞ니 그 문^을 열면 드러가리이다

ᄐᆡ원이 즁을 ᄃᆞ리고 문의 가보니 과연 깁흔 골이 잇고 젹은 문을 다닷거ᄂᆞᆯ

화샹을 몬져 버혀 업디ᄅᆞ고 문의 쇠사ᄉᆞᆯ을 손으로 ᄭᅳᆫ코 안흐로 드러가니 골이 깁고 머더라

너ᄅᆞᆫ 길ᄒᆡ 다ᄃᆞ라 두로 ᄉᆞᆯ피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초롱을 가지고 압흐로 오거ᄂᆞᆯ

몸을 돌쳐 골의 숨엇다가 그 사ᄅᆞᆷ이 디나며 뒤흐로 내ᄃᆞ라 한 발노 초롱을 차 ᄭᅥᄇᆞ리고

사ᄅᆞᆷ을 녑ᄒᆡ ᄭᅧ 좁은 골의 드러가 무ᄅᆞᄃᆡ

네 만일 공ᄌᆞ의 새로 어든 왕월션의 자ᄂᆞᆫ 방을 ᄀᆞᄅᆞ치면 죽기ᄅᆞᆯ 면ᄒᆞ리라

그 사ᄅᆞᆷ이 넉ᄉᆞᆯ 일코 닐오ᄃᆡ 왕낭ᄌᆞ의 방이 ᄭᅩᆺ동산 안ᄒᆡ 잇ᄂᆞ니라

ᄐᆡ원이 무ᄅᆞᄃᆡ 큰길노셔 올흔편으로 가면 문이 이셔 ᄌᆞᆷ가시니 드러가디 못ᄒᆞ^리라

ᄐᆡ원이 ᄯᅩ 무ᄅᆞᄃᆡ 왕월션의 방의 공ᄌᆡ ᄌᆞ조 왕ᄂᆡᄒᆞ려든 어이 문을 ᄌᆞᆷ갓ᄂᆞ뇨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공ᄌᆞ ᄃᆞᆫ니ᄂᆞᆫ 길흔 안흐로 잇ᄂᆞ니라

ᄐᆡ원이 ᄯᅩ 무ᄅᆞᄃᆡ 오ᄂᆞᆯ밤의 압문의셔 무ᄉᆞᆷ 일노 사ᄅᆞᆷ이 들네더뇨

그 사ᄅᆞᆷ이 답ᄒᆞᄃᆡ 우리 쥬뫼 아ᄃᆞᆯ을 나흐ᄆᆡ 모다 ᄌᆡ인을 블너 ᄌᆡ조ᄒᆞ며 공ᄌᆞᄅᆞᆯ 위ᄒᆞ여 하례ᄒᆞᄂᆞ니라

ᄐᆡ원이 무ᄅᆞᄃᆡ 그 가온대 도ᄎᆔ란 사ᄅᆞᆷ이 잇더냐

답ᄒᆞᄃᆡ 이ᄂᆞᆫ 공ᄌᆞ의 심복이라 엇디 ᄒᆞᆫ신들 ᄯᅥ나리오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ᄐᆡ원이 ᄒᆞᆫ 칼노 텨 죽이고 드ᄃᆡ여 우편 길노 가니 두 ᄧᅡᆨ 돌문이 ᄌᆞᆷ겻거ᄂᆞᆯ

손으로 ᄌᆞᆷ을쇠재 트러 ᄲᅡ히고 몸을 든 후의 문을 도로 닷고 동산의 드러가 두로 보니 곳마다 집이 잇ᄂᆞᆫ디라

월션^의 방을 졍히 아모ᄃᆡᆫ 줄 몰나 ᄒᆞ더니 홀연 사ᄅᆞᆷ의 소ᄅᆡ 들니거ᄂᆞᆯ 소ᄅᆡᄅᆞᆯ ᄎᆞ자가니

ᄒᆞᆫ ᄯᅴ 대숩과 쟝미 갸ᄌᆡ 둘넛거ᄂᆞᆯ 서셔 드ᄅᆞ니 졍히 월션의 말소ᄅᆡ어ᄂᆞᆯ

깃브믈 니긔디 못ᄒᆞ야 ᄭᅩᆺ가지ᄅᆞᆯ 헤혀고 대불회ᄅᆞᆯ ᄲᅩᆸ아 ᄇᆞ리고 소ᄅᆡ 업시 창압ᄒᆡ 나아가 자셔히 드ᄅᆞ니

월션이 그 어미과 말ᄒᆞ다가 나죵에 닐오ᄃᆡ

만일 그 즘ᄉᆡᆼ ᄀᆞᆺᄐᆞᆫ 거ᄉᆞᆯ 딕희고 잇던들 엇디 이런 부귀ᄅᆞᆯ 어드리오

ᄒᆞ거ᄂᆞᆯ ᄎᆞᆷ디 못ᄒᆞ여 창을 열치고 ᄯᅱ여 드리ᄃᆞ라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음탕ᄒᆞᆫ 도적년아 널노 ᄒᆞ여곰 부귀ᄅᆞᆯ 댱구히 ᄒᆞᆯ가 너기던다

왕마매 머리ᄅᆞᆯ 드러 ᄐᆡ원인 줄 보고 급히 애고 ᄒᆞ거ᄂᆞᆯ

ᄐᆡ원이 ᄒᆞᆫ 칼노 텨 것구로 티고 월션^이 밧비 상 뒤흐로 드러 숨거ᄂᆞᆯ

ᄃᆞ라드러 머리ᄅᆞᆯ 잡아 ᄭᅳ어내여 칼노 베쳐 손의 들고

ᄯᅩ 왕마마의 머리ᄅᆞᆯ 버혀 두 머리ᄅᆞᆯ ᄒᆞᆫ 손의 모도 쥐고

등잔을 ᄭᅥᄇᆞ리고 몸을 소사 집 우흐로 올나

알ᄑᆡ 풍뉴소ᄅᆡ 나ᄂᆞᆫ 대로 향ᄒᆞ야 ᄀᆞᄇᆞ야이 집 ᄆᆞᆯᄂᆞ로 거러와 뒤 쳠하로 가마니 ᄯᅱ여 ᄂᆞ리니

모든 굿보ᄂᆞᆫ 죵들이 밧그로 ᄂᆞᆺ 두고 등 도라 섯거ᄂᆞᆯ

ᄐᆡ원이 어두온ᄃᆡ ᄉᆞ리□□ 밧글보니 황공ᄌᆡ 샹좌의 안잣고 왕지 도ᄎᆔ와 모든 한잡이 흣터 안잣거ᄂᆞᆯ

ᄌᆞ셔히 본 후 모든 사ᄅᆞᆷ을 ᄒᆞᆫ 발노 차 헤티고 대텽의 드러가

두 낫 사ᄅᆞᆷ의 머리의 피 흐ᄅᆞᄂᆞᆫ 거ᄉᆞᆯ 황공ᄌᆞ 알ᄑᆡ 더디니 알ᄑᆡ 버린 상탁과 긔명이 다 을허디더라

황공ᄌᆡ 머리^ᄅᆞᆯ 드러 ᄐᆡ원인 줄 보고 임의 실ᄉᆡᆨᄒᆞ고

ᄯᅩ 알ᄑᆡ 사ᄅᆞᆷ의 머리ᄅᆞᆯ 보니 월션의 모녜라

일시의 혼ᄇᆡᆨ이 ᄂᆞ라나고 밧비 피ᄒᆞ랴 ᄒᆞ더니

ᄐᆡ원이 ᄒᆞᆫ 칼노 두 조각의 버히고 몸을 돌쳐 도ᄎᆔ와 왕지ᄅᆞᆯ ᄒᆞᆷ긔 텨 죽이니

텽듕이 크게 어ᄌᆞ러워 모든 굿보던 죵들이 일시의 막대와 잠기ᄅᆞᆯ 가지고 길흘 막아 도적을 잡으라 웨니

ᄐᆡ원이 졍히 져ᄅᆞᆫ 칼 만들고 헤쳐 나디 못ᄒᆞ여 급히 되엿더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밧그로셔 즛질너 드러오며 크게 웨ᄃᆡ

텬웅산 대딘이 이에 와 ᄐᆡ원을 위ᄒᆞ야 원슈ᄅᆞᆯ 갑노라

ᄒᆞ고 칼흘 드러 어ᄌᆞ러이 죽이니 모다 대경ᄒᆞ야 다 각각 어두온 ᄃᆡᄅᆞᆯ 피ᄒᆞ여 숨거ᄂᆞᆯ

그 사ᄅᆞᆷ이 ᄯᅩ 브ᄅᆞᄃᆡ ᄐᆡ원가가ᄂᆞᆫ쾌^히 날을 조차 오라

ᄐᆡ원이 보고 대열ᄒᆞ여 ᄒᆞᆫ가지로 즛질너 문을 나 도망ᄒᆞ여 ᄃᆞ라나다

양요위촌인부당ᄌᆞᄇᆡ

ᄐᆡ원쥬결식강샹살인

화셜 ᄐᆡ원이 여러 사ᄅᆞᆷ을 죽이고 노복의 ᄡᆞ힌 배 되야 버서나디 못ᄒᆞ더니

홀연 구ᄒᆞᆯ 사ᄅᆞᆷ이 잇거ᄂᆞᆯ 보니 믄득 샹황이 드ᄃᆡ여 ᄒᆞᆫ가지로 헤티고 나와

셩ᄀᆞ의 니ᄅᆞ러 일시에 ᄯᅱ여ᄂᆞ려 은벽ᄒᆞᆫ 곳의 가 ᄐᆡ원이 닐오ᄃᆡ

내 일시에 원슈와 ᄒᆞᆫ을 갑고 사ᄅᆞᆷ의 막ᄌᆞᄅᆞ믈 맛낫더니

현뎨 엇디 알고 와 구ᄒᆞᆫ다

샹황이 닐오ᄃᆡ 젼일 ᄯᅥ난 후의 내 뎡가 형뎨ᄃᆞ려 가개 반ᄃᆞ시 원슈 갑흐라 가시니

내 졉응ᄒᆞᆯ ᄯᅳᆺ을 니ᄅᆞᆫ^ᄃᆡ 둘히 다 ᄒᆞᆫ가지로 오랴 ᄒᆞ거ᄂᆞᆯ

내 다 머므ᄅᆞ고 혼자 박도ᄅᆞᆯ 잡고 ᄯᆞ라오니 가개 과연 한양을 향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뒤흘 ᄇᆞ라며 오더니 가개 뎜의 들거ᄂᆞᆯ

황혼에 내 몬져 황가의 와 어두온ᄃᆡ 숨엇더니 오라거야 안ᄒᆡ셔 짓궤거ᄂᆞᆯ

드러가니 가개 모든 사ᄅᆞᆷ의 ᄡᆞ인 배 되엿ᄂᆞᆫ디라

거ᄌᆞᆺ 텬웅산 일홈을 비러 모든 놈들을 흐터 ᄇᆞ리니 아디 못게라

가개 어ᄂᆞ ᄯᅢ의 텽의 드러가 황금과 왕지 도ᄎᆔᄅᆞᆯ 죽이뇨

다만 앗갑다 월션을 마자 죽이디 못ᄒᆞ도다

ᄐᆡ원이 닐오ᄃᆡ 음부의 모녀ᄅᆞᆯ 몬져 죽이롸

ᄒᆞ고 드ᄃᆡ여 드러간 길흘 니ᄅᆞ니 샹황이 대열ᄒᆞ여 닐오ᄃᆡ 진짓 쾌ᄒᆞᆫ 일이로다

다만 오라디 아녀셔 하ᄂᆞᆯ이 ᄇᆞᆰ으면 그 사ᄅᆞᆷ^이 ᄯᆞᆯ올 거시니 쾌히 살 길을 ᄎᆞ자가라

ᄐᆡ원이 닐오ᄃᆡ 아딕 뎡가로 가 다시 갈 곳을 의논ᄒᆞᆯ 거시라

샹황이 닐오ᄃᆡ 뎡개 엇디 몸 감촐 곳이리오

텬웅산을 가야 사ᄅᆞᆷ이 감히 잡디 못ᄒᆞ리라

ᄐᆡ원이 닐오ᄃᆡ 네 말이 올타 내 이제 그리로 가리라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알ᄑᆡ 사ᄅᆞᆷ의 소ᄅᆡ 잇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이 각각흐터가다

황가 노복이 도적이 먼니 간 후 ᄇᆞ야흐로 모다 각각블 혀고

막대와 칼흘 잡고 ᄉᆞ면으로 ᄯᆞᆯ오며 일변 관부의 알외여 셩을 닷고 사흘을 어드ᄃᆡ 쇼식이 업거ᄂᆞᆯ

모든 시신을 거두고 동경의 나ᄃᆞ시 보ᄒᆞ니

황ᄌᆞᆷ션이 듯고 크게 통곡ᄒᆞ며 즉시 문셔ᄅᆞᆯ 디방관의게 ᄂᆞ리와 ᄐᆡ원을 잡아 셔울노 올니라 ^ ᄒᆞ니

날이 못ᄒᆞ여 각쳐 쥬현의 ᄐᆡ원 잡을 문셰 눈 ᄂᆞᆯ니ᄃᆞᆺ ᄒᆞ더라

ᄐᆡ원이 샹황을 니별ᄒᆞ고 텬웅산을 향ᄒᆞ여 오다가 믄득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양요ᄅᆞᆯ 일향 ᄉᆞ모ᄒᆞ더니 몬져 가보고 뫼ᄒᆡ 오ᄅᆞ미 더ᄃᆡ디 아니타

ᄒᆞ고 드ᄃᆡ여 악양을 ᄎᆞ자와 ᄒᆞᆯᄂᆞᆫ 셩듕의 오니 날이 져므럿거ᄂᆞᆯ

뎜을 ᄎᆞ자 쥬식을 사먹고 졍히 자고져 ᄒᆞ더니 믄득 길거리의 바라 소ᄅᆡ 나며 사ᄅᆞᆷ이 들네거ᄂᆞᆯ

니러 쥬인ᄃᆞ려 무ᄅᆞ니 답ᄒᆞᄃᆡ 이 ᄯᅡᄒᆡ 태위 집의셔 발인ᄒᆞᄂᆞ니라

ᄐᆡ원이 ᄯᅩ 무ᄅᆞᄃᆡ 그 상ᄉᆡ 어ᄃᆞ로 향ᄒᆞᄂᆞ뇨

쥬인이 닐오ᄃᆡ 드ᄅᆞ니 새로 분산을 뉴양촌이란 ᄆᆞᄋᆞᆯ의 어덧다 ᄒᆞ더라

ᄐᆡ원이 깃거 쥬인ᄃᆞ려 닐오ᄃᆡ 내 졍히 뉴양^촌의 친권을 ᄎᆞ자가더니

이제 상ᄉᆞ와 ᄒᆞᆷ긔 가미 됴타 ᄒᆞ고 드ᄃᆡ여 쥬인의 음식 갑ᄉᆞᆯ 주고 기ᄃᆞ리더니

초경 ᄯᅢ의 하가의 발인이 셩문을 나거ᄂᆞᆯ ᄐᆡ원이 모든 사ᄅᆞᆷ과 섯겨 셩을 나 보니

길ᄒᆡ 등블이 낫 ᄀᆞᆺ고 모든 관원이 호상ᄒᆞ여 가거ᄂᆞᆯ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태위 아니 하셩인가 텬웅산과 젹국이오

우리 부친이 절노 인ᄒᆞ여 튱셩으로 몸을 ᄇᆞ려시니

내 이제 저ᄅᆞᆯ 업시ᄒᆞ고 텬웅산으로 가미 더옥 됴타

ᄒᆞ고 ᄯᆞᆯ와가며 ᄉᆞᆯ피니 교ᄌᆞ와 ᄆᆞᆯ ᄐᆞ니 만흔디라

아뫼 하태윈디 몰나 다시 ᄉᆡᆼ각ᄒᆞᄃᆡ

분샹의 가면 ᄌᆞ연 알니라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오더니

오경 ᄯᅢ의 뉴양촌의 니ᄅᆞ니 홀연 알ᄑᆡ 가던 사ᄅᆞᆷ이 일시의 고함ᄒᆞ며 ^ 잡으라 웨거ᄂᆞᆯ

밧비 내ᄃᆞ라 보니 두 편의 사ᄅᆞᆷ이 무수히 들네며 ᄡᅡ호더라

이적의 양ᄋᆈ 집의 이셔 부모ᄅᆞᆯ 효양ᄒᆞ고 사ᄅᆞᆷ ᄃᆡ졉을 공슌히 ᄒᆞ며 곤ᄒᆞ니ᄅᆞᆯ 건지고 강ᄒᆞ니ᄅᆞᆯ 막ᄌᆞᄅᆞ니

일촌 사ᄅᆞᆷ이 다 공경ᄒᆞ여 아모 일이나 이시면 반ᄃᆞ시 ᄎᆞᄌᆞ와 의논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ᄆᆞᄋᆞᆯ 늘근 사ᄅᆞᆷ들이 여러 ᄒᆡ ᄒᆞᆷ긔 왓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마자 좌ᄅᆞᆯ 뎡ᄒᆞ고 무ᄅᆞᄃᆡ

녈위 존댱이 엇디 님ᄒᆞ시뇨

모다 답ᄒᆞᄃᆡ 대랑이 요ᄉᆞ이 집의 안자셔 우리 ᄆᆞᄋᆞᆯ 가온대 대홰 오ᄂᆞᆫ 줄을 아디 못ᄒᆞᄂᆞᆫ도다

우리 대랑을 보아 계교ᄅᆞᆯ 의논코져 ᄒᆞ노라

양ᄋᆈ 놀나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대 모다 닐오ᄃᆡ

우리 뉴양촌 풍ᄉᆔ 좌편은 동뎡이오 우편은 ᄑᆡᆼ녜^오

ᄃᆡ운산 ᄂᆡᄆᆡᆨ을 니어시므로 ᄆᆞᄋᆞᆯ이 셩ᄒᆞᆫ ᄌᆡ믈이 풍죡ᄒᆞ더니

뎌ᄌᆞ음긔 셩듕의 하셩이란 사ᄅᆞᆷ이 도모ᄒᆞ여 태위 벼ᄉᆞᆯᄒᆞ니 나히 졈고 벼ᄉᆞᆯ이 놉흔디라

이제 셩지ᄅᆞᆯ 밧드러 그 어버이ᄅᆞᆯ 무드랴

디관을 ᄃᆞ리고 우리 ᄆᆞᄋᆞᆯ의 갓가온 뫼 우ᄒᆡ 위력으로 혈을 뎡ᄒᆞ고

여러날이 못ᄒᆞ여 분샹을 니ᄅᆞ혀 우리 ᄆᆞᄋᆞᆯ을 향ᄒᆞ니 젼의 ᄒᆞᆫ 슐ᄉᆡ 디나가며 닐오ᄃᆡ

이곳의 만일 분샹 곳 ᄡᅳ면 오라디 아녀셔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편티 못ᄒᆞ고 도적이 니러나리라

ᄒᆞ거ᄂᆞᆯ 우리 밋디 아녓더니 요ᄉᆞ이 ᄆᆞᄋᆞᆯ 남녜 열ᄒᆡ셔 닐곱 여ᄃᆞᆲ이나 일시에 년ᄒᆞ여 알흐니

만일 그 슐ᄉᆞ의 말 ᄀᆞᆺᄐᆞᆯ딘대 그 홰 엇더 만ᄒᆞ리오

이러므로 사ᄅᆞᆷ마다 경황ᄒᆞᄂᆞ니 ^ 대랑아 무ᄉᆞᆷ 묘ᄎᆡᆨ이 이시리오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가마니 머리 조으며 닐오ᄃᆡ

이 하셩이 ᄯᅩ ᄂᆞᆷ의게 해롭고 제게 니ᄒᆞᆫ 일을 ᄒᆞ랴 ᄒᆞᄂᆞᆫ도다

어ᄂᆡ ᄯᅢ에 와 무드랴 ᄒᆞᆫ다 ᄒᆞ더뇨

모다 닐오ᄃᆡ 날이 머러시면 오히려 죠용히 계교ᄅᆞᆯ 의논ᄒᆞᆯ 거시로ᄃᆡ

제 다만 ᄉᆡᆼ각기ᄅᆞᆯ ᄯᅡᄒᆡ 들면 믄득 ᄌᆞ손의게 음이 밋고 영홰 더ᄒᆞᆯ가 ᄒᆞ여

밤낫 산역을 ᄌᆡ쵹ᄒᆞ고 ᄂᆡ일 오경의 와 무드려 ᄒᆞᄂᆞ니라

양ᄋᆈ 닐오ᄃᆡ 임의 일이 급ᄒᆞ여시면 녈위 도라가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을 다 모도와 ᄒᆞᆫ가지로 기ᄃᆞ려

제 오나든 내 ᄐᆡ위ᄅᆞᆯ 보고 도리로ᄡᅥ 닐너 저의 ᄉᆞᄉᆞ로만흔 ᄇᆡᆨ셩을 해티 말나 ᄒᆞ여든

모다 날을 도와 저과 말ᄒᆞ다가 만일 셰ᄅᆞᆯ 밋고 듯디 아니^ᄒᆞ면

관부의 가 ᄃᆡ변ᄒᆞ여 이 일은 나 양ᄋᆈ ᄒᆞᆫ 힘을 담당ᄒᆞᆯ 거시니 녈위ᄂᆞᆫ 아직 도라가쇼셔

모다 대열ᄒᆞ여 드ᄃᆡ여 일촌 노ᄉᆈ 모다 하가 상구ᄅᆞᆯ 기ᄃᆞ리더니

오경의 니ᄅᆞ러 방포소ᄅᆡ 세번 나며 풍뉴와 바라소ᄅᆡ 일시의 들니거ᄂᆞᆯ

양ᄋᆈ 모든 사ᄅᆞᆷ의 압셔 하가 새 분샹의 알ᄑᆡ 니ᄅᆞ러 양ᄋᆈ 소ᄅᆡᄅᆞᆯ 놉히 ᄒᆞ여 닐오ᄃᆡ

우리 뉴양촌이 다만 산 사ᄅᆞᆷ의 집 터히라

엇디 죽은 사ᄅᆞᆷ의 분묘ᄅᆞᆯ 두어 일촌에 해롭게 ᄒᆞ리오

너ᄒᆡ 가히 태위ᄃᆞ려 가 니ᄅᆞ라

만일 ᄌᆞ손이 챵셩코져 ᄒᆞᆯ진대 제 ᄆᆞᄋᆞᆷ 가온대 구ᄒᆞ고 풍슈ᄅᆞᆯ 밋디 말나

네 처음으로 분묘ᄅᆞᆯ 니ᄅᆞ혀ᄆᆡ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믄득 병들니 만흐ᄃᆡ

태위 형셰ᄅᆞᆯ 두려 감히 ^ 말니디 못ᄒᆞ거ᄂᆞᆯ

양ᄋᆈ 이에 와 권ᄒᆞᄂᆞ니 가히 다ᄅᆞᆫ ᄯᅡ흘 어더 영장ᄒᆞ라

결단ᄒᆞ여 이곳을 ᄉᆞ양ᄒᆞ야 드리디 아니ᄒᆞ리라

호상ᄒᆞᄂᆞᆫ 아역 노복과 모든 손들이 대로ᄒᆞ여 일시의 ᄭᅮ지ᄌᆞᄃᆡ

이 ᄆᆞᄋᆞᆯ 쇼와 오랑캐 개ᄀᆞᆺᄐᆞᆫ 놈이 왕법 두릴 줄을 몰나 태위의 셰력을 항거ᄒᆞ야 스ᄉᆞ로 와 죽기ᄅᆞᆯ ᄎᆞᆺᄂᆞ뇨

하태위 교ᄌᆞ 우ᄒᆡ셔 십분 분노ᄒᆞ여 사ᄅᆞᆷ을 ᄭᅮ지저 양요ᄅᆞᆯ 잡아 ᄆᆡ라 ᄒᆞ니

모다 이 말을 듯고 다토와 에지저 며 ᄆᆡ라 ᄒᆞ며 양요의게 나아드니

양ᄋᆈ 졍히 분변ᄒᆞᆯ ᄉᆞ이에 홀연 하가 상ᄉᆞ 가온대로셔

ᄒᆞᆫ 사ᄅᆞᆷ이 군인의 딥헛ᄂᆞᆫ 곤댱을 아사들고 모든 사ᄅᆞᆷ을 즛티며 크게 웨ᄃᆡ

뉘 감히 양요ᄅᆞᆯ 치며 ᄭᅮ짓ᄂᆞ뇨

나 ᄐᆡ^원이 와 구ᄒᆞ노라

양ᄋᆈ ᄐᆡ원의 셩명을 듯고 경희ᄒᆞ믈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며

ᄯᅩ 하가 노복이 일시의 저ᄅᆞᆯ ᄆᆡ랴 ᄒᆞ믈 보고 대로ᄒᆞ야

ᄯᅩ ᄒᆞᆫ 군인의 막대 ᄒᆞ나흘 아사 두 사ᄅᆞᆷ이 일시의 ᄲᆞᄅᆞᆫ ᄇᆞ람과 급ᄒᆞᆫ 비ᄀᆞᆺ티 모든 사ᄅᆞᆷ을 헤쳐 즛두ᄃᆞ리니

머리 샹ᄒᆞ며 ᄑᆞᆯ히 부ᄅᆞ터 다 소ᄅᆡ지ᄅᆞ고 녕구와 의댱을 ᄇᆞ리고 ᄃᆞ라나니

하태위 교ᄌᆞ 메엇던 아역과 모든 호상ᄀᆡᆨ들이 형셰 됴티 아니ᄒᆞ믈 보고

각각오던 길로 돌텨 ᄃᆞᆺ거ᄂᆞᆯ

뉴양촌 사ᄅᆞᆷ이 ᄒᆞᆫ바탕 진녁ᄒᆞ여 ᄯᆞᆯ오고 도라오다

양ᄋᆈ ᄐᆡ원과 ᄒᆞᆫ가지로 집의 도라와 서로 ᄉᆞ모ᄒᆞ던 졍을 베프고

호걸이 어ᄂᆞ 곳으로 조차 와 밤의 내 ᄒᆞᆫ ᄑᆞᆯ 힘을 도으뇨

ᄐᆡ원이 원슈 갑고 텬웅산으로 가ᄂᆞᆫ 길^ᄒᆡ 가가ᄅᆞᆯ몬져 보라 오다가

졍히 하가와 다토믈 보고 잠간 힘을 도으롸 니ᄅᆞ고 말을 ᄆᆞᆺᄎᆞ며 ᄯᅡᄒᆡ 업ᄃᆡ여 다시 절ᄒᆞᆫᄃᆡ

양ᄋᆈ 밧비 답녜ᄒᆞ고 두 사ᄅᆞᆷ이 환희ᄒᆞ믈 니긔디 못ᄒᆞ야 쥬찬을 ᄃᆡᄒᆞ여 권ᄒᆞ며 졍회ᄅᆞᆯ 펼 ᄉᆡ

날이 ᄉᆞ시의 니ᄅᆞᄂᆞᆫ 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더니

홀연 두 낫 니졍이 본현 패두 서너흘 ᄃᆞ리고 드러오거ᄂᆞᆯ 양ᄋᆈ 급히 니러 마ᄌᆞᆫ대

패두 ᄒᆞ나히 웃고 양요ᄃᆞ려 닐오ᄃᆡ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하태위 ᄒᆞᆫ 댱 고장을 뎡ᄒᆞ니 우리 본부 샹공이 극히 현명ᄒᆞ신디라

ᄒᆞᆫ 편 말노 밋디 아니ᄒᆞ셔 다만 너ᄒᆡ 말노 능히 알외디 못ᄒᆞᆯ가 저허 우리ᄅᆞᆯ 가마니 보내여 너ᄒᆡᄅᆞᆯ 긔걸ᄒᆞ야

ᄯᅩᄒᆞᆫ 고장을 가지고 부의 나아와 뎡ᄒᆞ^면 샹공이 ᄇᆡᆨ셩을 위ᄒᆞ여 ᄐᆡ위의 ᄃᆡ답ᄒᆞᆯ 말이 됴흘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