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뎐 권지ᄉᆞ 뎨십일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그 사ᄅᆞᆷ이 올타 ᄒᆞᆫ대 왕ᄑᆈ 크게 깃거 낙가의 문 알ᄑᆡ와 이러ᄐᆞᆺ ᄭᅮ짓더라

양ᄋᆈ 듯고 ᄎᆡ인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니러나니

낙경덕이 안ᄒᆡ 드러가 ᄒᆞᆫ ᄌᆞᄅᆞ 강채ᄅᆞᆯ 들고 나와 닐오ᄃᆡ

내 나가 모든 사ᄅᆞᆷ을 즛딜너 헤쳐든 가개 믄득 ᄃᆞ라나라

양ᄋᆈ 밧비 말녀 닐오ᄃᆡ

현뎨ᄂᆞᆫ 어두온 밤의 손을 움ᄌᆞᆨ여 사ᄅᆞᆷ을 샹ᄒᆡ오디 말라

제 이제 내 예 잇ᄂᆞᆫ 줄을 아라시니 ᄃᆞ라나면 네게 말이 만흘디라

제 이제 인명을 핑계ᄒᆞ야 날을 고을로 가쟈 ᄒᆞ니 내 이제 고을노 가면 무ᄉᆞᆷ 내ᄉᆡ 이시리오

낙경덕이 닐오ᄃᆡ 문 밧긔 모든 놈이 다 가가ᄅᆞᆯ티랴 ᄒᆞ니 나가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잡고 노티 아니ᄒᆞᆫ대 양ᄋᆈ 닐오ᄃᆡ

그리ᄒᆞ면 네 다만 문을 열고 저ᄃᆞ려 ᄇᆞᆰ거든 고을로 가쟈 니ᄅᆞ라

낙경덕이 문을 열고 강ᄎᆡᄅᆞᆯ 빗기 잡고 몸을 막아 ᄭᅮ지^ᄌᆞᄃᆡ

엇던 놈이 감히 내 집의 나아올다 이 강차로 ᄒᆞ나식 밧으리라

왕ᄑᆈ 문 알ᄑᆡ 나아와 소ᄅᆡ딜너 닐오ᄃᆡ

네 아문의 츌입ᄒᆞ며 엇디 니해ᄅᆞᆯ 아디 못ᄒᆞ여 살인ᄒᆞᆫ 죄인을 머므러 두엇ᄂᆞ뇨

ᄲᆞᆯ니 날과 ᄒᆞᆫ가지로 ᄆᆡ야다가 관가의 뵐 거시라

낙경덕이 ᄭᅮ지저 닐오ᄃᆡ 이 못ᄡᅳᆯ 가족아

ᄒᆞᆫ낫 디나가ᄂᆞᆫ 죄인이 집 비러 자ᄂᆞᆫ 거시 예ᄉᆞ라

네 엇디 만ᄒᆞᆫ 사ᄅᆞᆷ을 거ᄂᆞ리고 반야삼경의 ᄂᆞᆷ의 문 알ᄑᆡ 와 업슈이 너기ᄂᆞ뇨

네 가히 이 강차 ᄭᅳᆺᄐᆡ 범의 삿기 몃치 ᄭᅥ엿ᄂᆞᆫ 줄 알소냐

양ᄋᆈ 밧글 향ᄒᆞ야 닐오ᄃᆡ

네 이제 사ᄅᆞᆷ을 모도와 ᄒᆞᆫ 주머괴 ᄒᆞᆫ을 갑흐랴 ᄒᆞ거니와

뉘 감히 구의 죄인을 ᄉᆞᄉᆞ로티며

네 ᄯᅩ 빙거 업ᄉᆞᆫ 살인^을 날을 ᄒᆞ다 ᄒᆞ니

만일 관부ᄅᆞᆯ 가쟈 ᄒᆞ면 내 ᄯᅩ ᄃᆞ라나디 아니ᄒᆞᆯ 거시니

하ᄂᆞᆯ이 ᄇᆞᆰ거든 너와 ᄒᆞᆫ가지로 가리라

이ᄯᅢ에 온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다 와 왕표ᄃᆞ려 닐오ᄃᆡ

이 죄인의 말이 그ᄅᆞ디 아니ᄒᆞ니 하ᄂᆞᆯ이 ᄇᆞᆰ거든 고을노 갈 거시니 무ᄉᆞ일 밤의 다토리오

왕ᄑᆈ 낙경덕의 슈단을 아ᄂᆞᆫ디라

감히 드러가디 못ᄒᆞ다가 양요의 말을 듯고 깃거 드ᄃᆡ여 날이 ᄇᆞᆰ기ᄅᆞᆯ 기ᄃᆞ려

일변으로 셜냥의 집의 긔별ᄒᆞ야 시신을 고ᄋᆞᆯ노 가져가고 양요ᄅᆞᆯ ᄌᆡ쵹ᄒᆞ니

낙경덕이 쥬식을 가초와 양요ᄅᆞᆯ ᄇᆡ 브ᄅᆞ 먹이고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칼흘 메고 고ᄋᆞᆯ노 와 왕ᄑᆈ 븍을 울니니 현위 밧비 좌긔 나거ᄂᆞᆯ

왕ᄑᆈ 나아가 압ᄎᆡ의 죄인을 칼 벗겨 길^ᄒᆡ셔 사ᄅᆞᆷ을 티며 ᄯᅩ 죽인 일을 니ᄅᆞ고

이제 샹공 안젼의 잡아왓노라 ᄒᆞ며 ᄯᅩ 시친이 울고 알ᄑᆡ 와 고ᄒᆞ니

현위 인명 듕ᄉᆞᄅᆞᆯ 보고 믄득 댱뇽 죠호ᄅᆞᆯ ᄭᅮ지ᄌᆞᄃᆡ

네 죄인을 ᄃᆞ려가며 엇디 회뢰ᄅᆞᆯ 밧고 칼흘 벗겨 길ᄒᆡ셔 살인을 ᄒᆞ게 ᄒᆞ뇨

ᄎᆡ인이 양요ᄅᆞᆯ 위ᄒᆞ야 발명ᄒᆞᄃᆡ

쇼인이 엇디 감히 회뢰ᄅᆞᆯ 밧으리잇고

실로 왕ᄑᆈ 양요로 더브러 ᄎᆔ후에 결오다가 인명을 의거ᄒᆞ야 ᄉᆞᄉᆞ 원슈ᄅᆞᆯ 갑흐려 ᄒᆞ미니이다

현위 ᄯᅩ 양요ᄅᆞᆯ 블너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너 ᄒᆞᆫ낫 죄 저ᄌᆞᆫ 놈이 엇디 감히 내 디방의셔 술먹고 쥬졍ᄒᆞ며 사ᄅᆞᆷ을 죽여 일을 내엿ᄂᆞ뇨

ᄲᆞᆯ니 바ᄅᆞᆫ대로 다딤ᄒᆞ라

양ᄋᆈ 답ᄒᆞᄃᆡ 왕표 틴 일은 모든 ^ 눈으로 보앗거니와

셜냥 죽인 일은 뉘 간증이 되엿ᄂᆞ니잇고

샹공은 슈인의 모함ᄒᆞᄂᆞᆫ 말을 밋디 마ᄅᆞ쇼셔

현위 대로ᄒᆞ야 닐오ᄃᆡ

어두온 밤의 너ᄅᆞᆫ 들ᄒᆡ셔 사ᄅᆞᆷ 죽일 제 뉘 보아시리오

ᄒᆡᆼ혀 내 ᄯᅡ 사ᄅᆞᆷ이 그 ᄌᆞ최ᄅᆞᆯ 잡아 고ᄒᆞ거ᄂᆞᆯ 오히려 공교로온 말노 발명ᄒᆞᄂᆞᆫ다

ᄎᆔ후에 사ᄅᆞᆷ을 텨시니 죽이기 믄득 고이티 아니ᄒᆞ니 티디 아녀 엇디 승복ᄒᆞ리오

드ᄃᆡ여 아역을 ᄭᅮ지저 삼십 댱을 듕ᄎᆡᆨᄒᆞ니 양ᄋᆈ 다시 발명 아니ᄒᆞ고 죄ᄅᆞᆯ 밧거ᄂᆞᆯ

압ᄎᆡ 알ᄑᆡ 나아와 품ᄒᆞᄃᆡ 샹공이 엇디 ᄒᆞᆫ편 말노 사ᄅᆞᆷ을 티시ᄂᆞ뇨

이 양요ᄂᆞᆫ 하태우긔 득죄ᄒᆞ야 우리 본관이 먼 ᄯᅡᄒᆡ 귀향보내니 이ᄂᆞᆫ 됴뎡 죄인이라

이제 저ᄅᆞᆯ 텨 샹ᄒᆡ오^면 도로혀 샹공긔 블편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현위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네 죄인을 노화 이 ᄯᅡᄒᆡ셔 살인ᄒᆞ니 내 다만 네 고을노 이문ᄒᆞ야 무러보고 죄ᄅᆞᆯ 다ᄉᆞ릴 ᄯᆞᄅᆞᆷ이라

너도 ᄒᆞᆫ가지로 ᄒᆞᆫ 죄ᄅᆞᆯ 면티 못ᄒᆞ려든 도로혀 뎌놈을 둣덥흐니 그 회뢰 밧으미 의심업도다

드ᄃᆡ여 두 사ᄅᆞᆷ을 ᄭᅮ지저 티라 ᄒᆞᆫ대 양ᄋᆈ 나아와 닐오ᄃᆡ

구ᄐᆞ여 죄 업ᄉᆞᆫ 사ᄅᆞᆷ조ᄎᆞ 티디 마ᄅᆞ쇼셔

이 일은 나 양ᄋᆈ ᄎᆔ후의 살인ᄒᆞᆯ시 올흐니라

현위 즉시 그 다딤을 밧고 공ᄎᆡ와 ᄒᆞᆫ가지로 세흘 다 ᄂᆞ리와 가도고

시친을 분부ᄒᆞ야 시신을 무드라 ᄒᆞ고

모든 사ᄅᆞᆷ을 믈니티고 안흐로 드러가니

낙경덕이 믄 밧긔셔 양요의 샹황 지디 아니ᄒᆞ고 스ᄉᆞ로 죄ᄅᆞᆯ 당ᄒᆞ믈 보고

놉흔 의긔라 일ᄏᆞᆺ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더니

믄득 왕ᄑᆈ 웃ᄂᆞᆫ 비치 ᄂᆞᆺᄎᆡ ᄀᆞᄃᆞᆨᄒᆞ야 나오거ᄂᆞᆯ 대로ᄒᆞ여 닐오ᄃᆡ

내 이제 사ᄅᆞᆷ 해ᄒᆞᄂᆞᆫ 도적을 텨 죽이리라 ᄒᆞ고 ᄃᆞ라들거ᄂᆞᆯ

모다 왕표ᄅᆞᆯ 밧비 보호ᄒᆞ야 ᄃᆞᄅᆞ니 경덕이 미처 티 못ᄒᆞ고

아듕의 드러가 모든 아역의게 ᄀᆞᆫ졀히 쳥ᄒᆞ니 모다 경덕과 졍슉ᄒᆞᆫ디라

그 ᄂᆞᆺᄎᆞᆯ 보아 가친 사ᄅᆞᆷ을 각별 보채디 아니ᄒᆞ고

경덕은 밧긔셔 음식을 날마다 보내더라

왕ᄑᆈ 쾌활ᄒᆞ믈 니긔디 못ᄒᆞ여 시친을 가ᄅᆞ쳐 고을 가 다시 뎡ᄒᆞ니

현위 드ᄃᆡ여 문셔ᄅᆞᆯ ᄆᆡᆫᄃᆞ라 악양부의 보내고 회답을 기ᄃᆞ려 쳐티ᄒᆞ랴 ᄒᆞ더라

ᄯᅩ 샹황이 그 밤의 양요ᄅᆞᆯ 니별ᄒᆞ고 밧비 양셩 디경을 ᄯᅥ나 한양으로 도라가^더니

몸이 피곤ᄒᆞ야 길가 뎡ᄌᆞ의 잠간 쉬다가 보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문셔ᄅᆞᆯ 누ᄅᆞᆫ 보흐로 ᄡᅡ디고 알ᄑᆡ 와 ᄀᆞᆺ티 쉬다가 밧비 ᄃᆞᆺ거ᄂᆞᆯ

샹황이 뒤흐로셔 그 문셔의 양셩현 세 ᄌᆞ ᄡᅳ인 거ᄉᆞᆯ 보고

제 살인ᄒᆞᆫ 곳이라 방심티 못ᄒᆞ야 드ᄃᆡ여 밧비 거러 그 사ᄅᆞᆷ의 알플 디나며 손 ᄭᅩᆺ고 도라 무ᄅᆞᄃᆡ

어ᄃᆡ로 가시ᄂᆞ뇨

그 사ᄅᆞᆷ 답ᄒᆞᄃᆡ 나ᄂᆞᆫ 양셩현 공문 가져가ᄂᆞᆫ 아역이로라

샹황이 ᄯᅩ 무ᄅᆞᄃᆡ 어ᄃᆡᄅᆞᆯ 향ᄒᆞ관ᄃᆡ 그리 밧비 가ᄂᆞ뇨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뭇디 말나 가ᄂᆞᆫ 길히 심히 머도다

샹황이 ᄀᆞᆯ오ᄃᆡ 고ᄋᆞᆯ 문셰 블과 갓가온 제 샹ᄉᆞ의 평ᄒᆞᆯ 거시니 무ᄉᆞᆷ 일노 먼니 가ᄂᆞ뇨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이제 악양부로 가랴 ᄒᆞ니 그ᄃᆡ 니ᄅᆞ라 먼가 아니^먼가

샹황이 악양뷔란 말을 드ᄅᆞ매 더옥 의심ᄒᆞ야 뭇디 아니ᄒᆞ고

다만 ᄒᆞᆫ가지로 가더니 그사ᄅᆞᆷ이 샹황다려 닐오ᄃᆡ

그ᄃᆡ 소ᄅᆡ 이 근쳐 사ᄅᆞᆷ이 아니라 호광 ᄯᅡ 어음과 어이 ᄀᆞᆺᄐᆞ뇨

샹황이 답ᄒᆞᄃᆡ 내 졍히 호광 사ᄅᆞᆷ이라 악양부에셔 머디 아니ᄒᆞ니라

그 사ᄅᆞᆷ이 대열 왈 내 졍히 동ᄒᆡᆼᄒᆞᆯ 벗이 업더니 아디 못게라 ᄒᆞᆫ가지로 가미 엇더뇨

샹황이 허락ᄒᆞ고 둘히 말ᄒᆞ며 가더니 날이 져믈거ᄂᆞᆯ

뎜을 ᄎᆞ자 드러가 ᄒᆞᆫ 간 졍결ᄒᆞᆫ 방의 짐을 버서노코

샹황이 술과 두포ᄅᆞᆯ 사다가 관인과 ᄒᆞᆫ가지로 먹으며 인ᄒᆞ야 무ᄅᆞᄃᆡ

그ᄃᆡ 가져가ᄂᆞᆫ 공문이 악양가 무ᄉᆞ 일 ᄒᆞ랴 ᄒᆞᄂᆞ뇨

그 사ᄅᆞᆷ이 답ᄒᆞᄃᆡ ᄒᆞᆫ 디나가ᄂᆞᆫ 죄인이 우리 ^ 디방의 와 살인ᄒᆞ고 잡히이니

이제 니ᄅᆞ기ᄅᆞᆯ 악양 죄인이로라

ᄒᆞᄆᆡ 본관이 몬져 이문ᄒᆞ야 뭇고 죽이랴 ᄒᆞᄂᆞ니라

샹황이 가마니 놀나 무ᄅᆞᄃᆡ

그 죄인이 관뎡의 죄ᄅᆞᆯ 닙으며 ᄯᅩ 아모 사ᄅᆞᆷ이나 지ᄂᆞ니 업던가

관인이 답ᄒᆞᄃᆡ 죄야 엇디 면ᄒᆞ리오

제 임의 스ᄉᆞ로 승복ᄒᆞ고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지디 아녓ᄂᆞ니라

샹황이 다시 뭇디 아니ᄒᆞ고 술을 다 먹은 후 각각잘ᄉᆡ

샹황이 쳔만 탹급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본ᄃᆡ 저ᄅᆞᆯ 구ᄒᆞ라 오다가

뉘 날로 인ᄒᆞ야 절노 ᄒᆞ여곰 도로혀 ᄋᆡᄆᆡᄒᆞᆫ 살인죄예 드러 스ᄉᆞ로 고초ᄅᆞᆯ 바들 줄을 알니오

일시의 ᄂᆞ라가디 못ᄒᆞ믈 ᄒᆞᆫᄒᆞ야 닐오ᄃᆡ

나ᄂᆞᆫ ᄒᆞᆫ 칼의 ᄒᆞᆫ 조각식 오려도 죄예 맛당ᄒᆞ니 엇디 이제 ^ 잠신들 더ᄃᆡ리오

드ᄃᆡ여 그 사ᄅᆞᆷ의 ᄌᆞᆷ든 ᄯᅢᄅᆞᆯ 타 제 보짐을 가지고 방을 나 집을 넘어 밤을 년ᄒᆞ야 양셩으로 오다

이틀만의 나지 못ᄒᆞ야 고ᄋᆞᆯ의 오니 현위 좌긔ᄒᆞ엿거ᄂᆞᆯ

샹황이 사ᄅᆞᆷ을 헤티고 드러가 원굴ᄒᆞᆫ 일을 알외여디라 ᄒᆞᆫ대

현위 나아오라 ᄒᆞ여 무로ᄃᆡ

네 무ᄉᆞ 일이 잇관대 내 알ᄑᆡ 와 칼흘 노코 말을 알외ᄂᆞ뇨 밧비 올흔 대로 고ᄒᆞ라

샹황이 닐오ᄃᆡ 나ᄂᆞᆫ 뫼 아래셔 살인ᄒᆞᆫ 샹황이러니

밤을 년ᄒᆞ야 도망ᄒᆞ다가 드ᄅᆞ니 샹공이 참소ᄅᆞᆯ 듯고 ᄋᆡᄆᆡᄒᆞᆫ 사ᄅᆞᆷ을 잡아 가도왓다 ᄒᆞ매

이제 스ᄉᆞ로 와 뵈ᄂᆞ니 양요란 노코 날을 가도와 죄ᄅᆞᆯ 다ᄉᆞ리쇼셔

드ᄃᆡ여 박도ᄅᆞᆯ 올녀 ᄀᆞᆯ오ᄃᆡ

사ᄅᆞᆷ 죽인 피 흔젹이 ^ 오히려 잇ᄂᆞ니이다

현위 ᄯᅩ ᄌᆞ셔히 뭇고 가도왓던 세 사ᄅᆞᆷ을 블너오니 샹황이 양요ᄅᆞᆯ 보고 크게 웨ᄃᆡ

양요 가개야 쇼뎨 살인ᄒᆞ고 가가긔년누ᄒᆞ니

이제 와 스ᄉᆞ로 죄ᄅᆞᆯ 당ᄒᆞ고 가가ᄅᆞᆯ노히게 ᄒᆞ노라

양ᄋᆈ 믄득 샹황을 보ᄆᆡ 다만 눈섭을 ᄧᅵᆼ긔고 말을 아니ᄒᆞ거ᄂᆞᆯ

댱뇽 됴회 크게 깃거 나아가 ᄉᆞᆯ오ᄃᆡ

뎌 사ᄅᆞᆷ이 살인ᄒᆞᆫᄃᆡ 우리 ᄋᆡᄆᆡᄒᆞᆫ 고초ᄅᆞᆯ 겻거ᄂᆞ이다

현위 양요드려 무ᄅᆞᄃᆡ 네 일ᄌᆞᆨ 살인을 아녀시면 엇디 스ᄉᆞ로 당ᄒᆞ더뇨

양ᄋᆈ 닐오ᄃᆡ 내 ᄎᆔ후의 사ᄅᆞᆷ 틸시 올흐니 일노 ᄉᆞᆯ피면 ᄌᆞ연 그 허실을 알니이다

ᄎᆡ인이 ᄯᅩ 알외ᄃᆡ 우리ᄂᆞᆫ 비록 죄ᄅᆞᆯ 닙디 아녀시나

길ᄒᆡ셔 여러날 머므러 긔한이 어긔게 ᄒᆞ야시^니 샹공이 수이 분간ᄒᆞ쇼셔

현위 닐오ᄃᆡ 왕표의 거ᄌᆞᆺ말ᄒᆞᆫ 죄ᄂᆞᆫ 본현이 조초 듕히 쳐티ᄒᆞ마

ᄒᆞ고 드ᄃᆡ여 돈 ᄒᆞᆫ ᄭᅦ음을 내야 오라 ᄒᆞ여 주며 닐오ᄃᆡ

네 이ᄅᆞᆯ 가지고 길ᄒᆡ 술갑시나 ᄒᆞ고 밧비 가라

샹황을 칼 메워 옥으로 ᄂᆞ리오거ᄂᆞᆯ

양ᄋᆈ 샹황을 보ᄃᆡ ᄒᆞᆫ 말도 못ᄒᆞ고 다만 서로 눈줄 ᄯᆞᄅᆞᆷ이오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나오다가 길ᄒᆡ셔 믄득 낙경덕을 만나 서셔 말ᄒᆞ더라

양대랑노금아미령

은샹젹졍년댱요금

화셜 양ᄋᆈ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현문의 나 큰길노 오더니

믄득 보니 낙경덕이 술과 밥을 가지고 나오다가 삼인을 만나고 경희ᄒᆞ야 닐오ᄃᆡ

가개 엇디 능히 버서나오ᄂᆞ뇨

양ᄋᆈ 닐오ᄃᆡ 내 ^ 졍히 네 집으로 가 의논ᄒᆞᆯ 말이 잇더니라

ᄒᆞ고 드ᄃᆡ여 샹황의 왓ᄂᆞᆫ 말을 니ᄅᆞᆫ대 경덕이 닐오ᄃᆡ

이제 몬져 가가ᄅᆞᆯ 집으로 가 ᄃᆡ졉ᄒᆞ고 다시 샹황을 돌보리라

압ᄎᆡ 밧비 말녀 닐오ᄃᆡ 우리 뎌 집으로 가면 길히 ᄯᅩ 더ᄃᆡᆯ 거시오

왕ᄑᆈ 알고 다시 와 일을 내면 됴티 아니ᄒᆞ니

이제 임의 길ᄒᆡ셔 맛낫ᄂᆞᆫ디라 맛당이 바로 갈 거시라

양ᄋᆈ 드ᄃᆡ여 낙경덕을 닛글고 길 ᄀᆞᄒᆡ 가 닐오ᄃᆡ

내 샹황을 보ᄃᆡ 일ᄌᆞᆨ ᄒᆞᆫ 말도 서로 ᄒᆞ디 못ᄒᆞ고 ᄆᆞᄋᆞᆷ의 노티 못ᄒᆞᄂᆞ니

네 이제 밤낫 한양 가 뎡겸 우덕명을 쳥ᄒᆞ야 저ᄅᆞᆯ 구ᄒᆞ라

경덕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서로 니별ᄒᆞ고 셩으로 드러가니

양요ᄂᆞᆫ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길흘 가더니 ᄒᆞᆯᄂᆞᆫ ᄒᆞᆫ 뫼 아래 다ᄃᆞᄅᆞ^니

그 뫼히 놉고 험ᄒᆞᆫ 가온대 슈목이 하ᄂᆞᆯ의 다하시니 진짓 범의 수플이오 도적의 굴혈이라

세 사ᄅᆞᆷ이 이윽이 보다가 댱뇽 됴회 겁ᄒᆞ야 감히 나아가디 못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닐오ᄃᆡ

뫼ᄒᆡ 비록 강인이 이시나 블과 디나가ᄂᆞᆫ 장ᄉᆞ의 ᄌᆡ믈을 아ᄉᆞᆯ ᄃᆞᄅᆞᆷ이라

우리 죄인이야 무ᄉᆞᆷ 두려오미 이시리오

두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네 말이 올타

ᄒᆞ고 드ᄃᆡ여 ᄒᆞᆫ가지로 날호여 뫼흐로 올나 오더라

이 뫼흔 일홈이 아미령이니 븍으로 변경이 갓갑고

남과 동으로 초와 오 ᄯᅡ흘 년ᄒᆞ야 뫼 우ᄒᆡ 험ᄒᆞᆫ 곳에 졀이 잇고 즁의 무리 머므더니

이ᄯᅢ ᄒᆞᆫ ᄡᅡᆼ 남녀 마뒤 모든 즁들을 휘ᄧᅩᆺ고 졀을 웅거ᄒᆞ야 산채ᄅᆞᆯ 삼아시니

그 사나ᄒᆡ 마두[귓거ᄉᆡ 머리라]의 별호^ᄂᆞᆫ 찬심튱[ᄆᆞᄋᆞᆷ 둛ᄂᆞᆫ 버러지라]이오

ᄯᅩ 편디금[ᄯᅡᄒᆡ 덥힌 비단이라]이라 브ᄅᆞ니

셩명은 은샹젹이오

본ᄃᆡ 동경의 파락호[허술ᄒᆞᆫ 집이라]

ᄌᆞ뎨로 아ᄒᆡ 적브터 민쳡ᄒᆞ고 공교롭더니

ᄌᆞ라ᄆᆡ 활ᄡᅩ기와 ᄆᆞᆯ ᄃᆞᆯ니고 창과 막대 ᄡᅳ기ᄅᆞᆯ 됴히 너겨

그 부뫼 일 죽으매 밧그로 가 노라 유명ᄒᆞᆫ 스ᄉᆡᆼ을 ᄎᆞᄌᆞ며

호걸의 벗을 사괴여 일신의 무예ᄅᆞᆯ ᄇᆡ호고

ᄯᅩ ᄌᆡ간 잇ᄂᆞᆫ 사ᄅᆞᆷ을 ᄎᆞ자 몸의 모란 ᄭᅩᆺ가지ᄅᆞᆯ ᄌᆞᄌᆡᄒᆞ야 슈노코

의장을 치례ᄒᆞ야 날마다 동경 구란원[챵기의 교방이라]의 와 모든 챵기와 놀며 희롱ᄒᆞ니

모다 그 나히 젹고 인믈이 총혜쥰매ᄒᆞ믈 ᄉᆞ랑ᄒᆞ야 아니 친ᄒᆞ니 업ᄉᆞᄃᆡ

은샹젹이 ᄒᆞ나토 눈의 드리디 아녀

오딕 댱역오의 집의 잇ᄂᆞᆫ 녀ᄌᆞ 댱요금의 일홈을 듯고 ^ ᄉᆞ모ᄒᆞ더라

이 댱요금은 본ᄃᆡ 니ᄉᆞᄉᆞ의뎨ᄌᆞ로 후의 댱역오의게 의지ᄒᆞ엿더니

얼골이 ᄇᆡᆨ가지 교ᄐᆡ ᄀᆞᆺ고 ᄌᆡ죄 모ᄅᆞᆯ 일이 업ᄉᆞ니

구란원 모든 챵기 다 저ᄅᆞᆯ 츄존ᄒᆞ야 읏듬을 삼ᄂᆞᆫ디라

일홈이 원근의 뎐파ᄒᆞ야 공ᄌᆞ 왕손이 그 집의 낙역ᄒᆞ고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그 ᄂᆞᆺ도 어더보디 못ᄒᆞ더니

ᄯᅩᄒᆞᆫ 모든 챵기로 인ᄒᆞ야 은샹젹의 일홈을 듯고 ᄒᆞᆫ번 보고져 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손을 보내노라 듕문 밧긔 나왓더니

ᄆᆞᄎᆞᆷ 은샹젹이 디나가다 보고 밧비 문안ᄒᆡ 낫ᄃᆞ라 공경ᄒᆞ야 녜ᄒᆞ고 닐오ᄃᆡ

쇼ᄌᆞ 은샹젹이 낭ᄌᆞ의 옥모ᄅᆞᆯ ᄉᆡᆼ각ᄒᆞ미 주리며 목 마ᄅᆞᆷ ᄀᆞᆺᄐᆞ나

인연이 업서 만나디 못ᄒᆞ믈 ᄒᆞᆫᄒᆞ더니

ᄯᅳᆺᄒᆞ디 아닌 오ᄂᆞᆯ날 공교로이 만나니 실^로 삼ᄉᆡᆼ의 대ᄒᆡᆼ이로다

요금이 그 사ᄅᆞᆷ을 보니 과연 쇼년 풍뉴랑이라

깃브믈 니긔디 못ᄒᆞ야 밧비 답녜ᄒᆞ고 닐오ᄃᆡ

쳔쳡의 죠고만 몸을 낭군이 과도히 기리시니 븟그러온 ᄂᆞᆺᄎᆞᆯ 둘 곳이 업도다

그러나 놉흔 일홈을 ᄉᆞ모ᄒᆞ연디 오라니 만일 ᄇᆞ리디 아닐딘대

다ᄅᆞᆫ날 더러온 곳에 오셔든 낭군으로 더브러 밤이 ᄆᆞᆺ도록 즐기미 엇더뇨

은샹젹이 대열ᄒᆞ여 닐오ᄃᆡ 이ᄂᆞᆫ 평ᄉᆡᆼ의 원ᄒᆞᄂᆞᆫ 배라

ᄒᆞ고 드ᄃᆡ여 날을 긔약ᄒᆞ고 ᄇᆡᆨ번 칭샤ᄒᆞ고 도라오다

이날의 니ᄅᆞ러 은샹젹이 일ᄌᆞᆨ 니러 ᄉᆡᆼ각ᄒᆞᄃᆡ

역오ᄂᆞᆫ 은을 ᄉᆞ랑ᄒᆞ고 요금은 얼골을 ᄉᆞ랑ᄒᆞ니 두 가지ᄅᆞᆯ 다 티례ᄒᆞᆯ 거시라

ᄒᆞ고 드ᄃᆡ여 복ᄉᆡᆨ을 슈습ᄒᆞ야 머리의 일^자건을 브티이고

발의 ᄇᆡᆨ셰 포새 보션을 신고 다리의 남사 ᄒᆡᆼ젼을 ᄆᆡ고 ᄇᆡᆨ능 바디ᄅᆞᆯ 괴고

면듀 한삼을 드리오고 숑화ᄉᆡᆨ 쟈ᄅᆞᆫ 오ᄉᆞᆯ 속의 닙고 흰비단 젼ᄃᆡᄅᆞᆯ ᄯᅴ고

우ᄒᆡ ᄋᆡᆼ무빗ᄎᆡ 시톄 노ᄌᆔ듀 ᄉᆞ매 너ᄅᆞᆫ 긴 오ᄉᆞᆯ 닙고 거울을 비최여 압뒤흐로 구버보고

ᄯᅩ 상ᄌᆞᄅᆞᆯ 열고 유명ᄒᆞᆫ 사ᄅᆞᆷ의 그림 밧은 상아 변듁의 쇄금 부체ᄅᆞᆯ 내여 쥐고

뇽노와 팀향을 픠우고 몸으로 향내ᄅᆞᆯ ᄡᅩ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