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뎐 권지ᄉᆞ 뎨십일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ᄯᅩ 쇄금ᄒᆞ야 칠ᄒᆞᆫ 합의 비단 네 필을 븕은 죠ᄒᆡ의 ᄡᅡ 담고

다시 십냥 은ᄌᆞᄅᆞᆯ ᄒᆞᆫᄃᆡ ᄡᅡ 녀흐니 날이 임의 낫이 디낫ᄂᆞᆫ디라

아ᄒᆡᄅᆞᆯ 비러 합을 들니고 밧비 댱역오의 집으로 오니

이적의 요금이 은샹젹과 언약ᄒᆞᆫ 일을 역오ᄃᆞ려 ^ 니ᄅᆞᆫ대

역외 블쾌히 너겨 닐오ᄃᆡ

그 사ᄅᆞᆷ이 본ᄃᆡ 파락호 ᄌᆞ뎨로 날마다 구란원의 와 ᄂᆞᆷ의 쥬식만 소겨 어더 먹ᄂᆞ니 무ᄉᆞᆷ 큰 슈단이 이시며

네 일홈이 일시의 듕ᄒᆞ니 저컨대 ᄂᆞᆷ의 우음이 되야 일홈이 손ᄒᆞᆯ가 ᄒᆞ노라

요금이 웃고 닐오ᄃᆡ 내 임의 저와 ᄃᆡ면ᄒᆞ여 언약ᄒᆞ야시니 실신티 못ᄒᆞᆯ 거시오 뉘 ᄯᅩ 날 우ᄉᆞ리오

역외 그 ᄯᅳᆺ을 거ᄉᆞ리디 못ᄒᆞ야 허락ᄒᆞᆫ대

요금이 깃거 그날의 니ᄅᆞ러ᄂᆞᆫ 미리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연고ᄅᆞᆯ 핑계ᄒᆞ고

단장을 새로 ᄒᆞ여 방의셔 기ᄃᆞ리더니 믄득 브리ᄂᆞᆫ 아ᄒᆡ 드러와 닐오ᄃᆡ

은대관인이 왓다 ᄒᆞ거ᄂᆞᆯ 요금이 밧비 나가 마ᄌᆞᆯ ᄉᆡ

댱역외 밧긔셔 몬져 마자 ᄃᆡ졉ᄒᆞ며 그 가져온 합 가온대 ^ 비단과 은을 보고 믄득 우ᄉᆞ며 닐오ᄃᆡ

대관인이 오ᄂᆞᆯ 신낭이 되라 오시니

쇼녜 무ᄉᆞᆷ 연분으로 뎌즈음긔 ᄒᆞᆫ번 보ᄆᆡ

믄득 문을 닷고 왕손 귀ᄀᆡᆨ의 ᄎᆞᆺᄂᆞ니ᄅᆞᆯ 몃 번 긔인 동 알니오

드ᄃᆡ여 당듕의 드러가 녜ᄅᆞᆯ ᄆᆞᆺᄎᆞᄆᆡ 은샹젹이 녜믈을 드려 닐오ᄃᆡ

사쇼ᄒᆞᆫ 거ᄉᆞᆯ 공경ᄒᆞ야 ᄒᆞᆫ 번 먹이신 차갑ᄉᆞᆯ ᄒᆞ노니 ᄒᆡᆼ혀 웃디 마ᄅᆞ쇼셔

댱역외 웃고 답ᄒᆞᄃᆡ 대관인의 허비ᄒᆞ신 거ᄉᆞᆯ 노신이 감히 밧디 못ᄒᆞ염ᄌᆞᆨ

ᄒᆞᄃᆡ 아니 밧으면 졍니의 갓갑디 아니타 ᄒᆞᆯ 거시라. 머므러 쇼녀의 ᄌᆞ장을 ᄒᆞᄉᆞ이다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요금이 안흐로셔 나오니 처음 볼 적의셔 더옥 ᄉᆞ랑홉더라

은샹젹이 밧비 니러 녜ᄅᆞᆯ 베프며 닐오^ᄃᆡ

쇼ᄉᆡᆼ이 오ᄂᆞᆯ ᄒᆡᆼ혀 션궁의 와 옥녀ᄅᆞᆯ 친히 만나과이다

요금이 답녜ᄒᆞ고 닐오ᄃᆡ 낭군의 영쥰협ᄀᆡᆨ을 쳔쳡이 능히 뵈오매 깁히 회포ᄅᆞᆯ 위로ᄒᆞᆯ 소이다

차ᄅᆞᆯ 파ᄒᆞ매 댱역외 쳥ᄒᆞ야 그윽ᄒᆞ고 졍쇄ᄒᆞᆫ 방으로 드러가니

그 안ᄒᆡ 쥬찬과 실과ᄅᆞᆯ 임의 감초왓더라

세히 ᄒᆞᆫ가지로 즐겨 먹다가 밤이 깁흐매

역오ᄂᆞᆫ 니러 나가고 샹젹이 요금과 ᄒᆞᆫ가지로 술을 부어 날호여 먹으며

서로 ᄉᆞ모ᄒᆞ던 졍을 니ᄅᆞ고 ᄉᆞ랑ᄒᆞᄂᆞᆫ ᄯᅳᆺ을 위곡히 닐위다가

ᄎᆔᄒᆞᆫ 후 ᄇᆞ야흐로 ᄒᆞᆫᄃᆡ 자고 이튼날 낫 되게야 니러나다

이후로 은샹젹이 문을 나 드ᄃᆡ디 아니ᄒᆞ고 요금으로 더브러 ᄇᆡᆨ가지로 즐기며

잇다감 튱쇼ᄅᆞᆯ 부러 곡됴ᄅᆞᆯ 다ᄉᆞ리고 ᄡᅡᆼ^뉵 장긔와 거문고ᄅᆞᆯ 결오며

혹 방문 밧긔 나와 듁방울노 젹이 ᄎᆞ니 요금이 모ᄅᆞᆯ ᄌᆡ죄 업고 은샹젹이 일마다 잘ᄒᆞᄂᆞᆫ디라

둘의 ᄉᆞ랑ᄒᆞᄂᆞᆫ 졍이 날노 깁허 ᄒᆞᆫᄯᅢ도 서로 ᄯᅥ나디 아니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댱역외 드러와 닐오ᄃᆡ

내 아ᄒᆡ 몃ᄎᆞᆯ재 방듕의 드러 대관인과 즐길 만ᄒᆞ고

이 늙은 몸은 밧긔셔 ᄂᆞᆷ과 슬흔 말 ᄒᆞᄂᆞᆫ 줄을 아디 못ᄒᆞᄂᆞᆫ도다

요ᄉᆞ이 셰가 공ᄌᆡ 날마다 너ᄅᆞᆯ ᄎᆞᆺ거ᄂᆞᆯ

내 거ᄌᆞᆺ 거ᄉᆞ로 귀ᄀᆡᆨ을 뫼셔시니 나오디 못ᄒᆞᆫ다 소기노라 ᄒᆞ니 말ᄒᆞ기 즈ᄌᆞᆯᄒᆞ더니

ᄯᅩ ᄒᆞᆫ 곳의 가음연 댱ᄉᆡ 와 보아디라 ᄒᆞ거ᄂᆞᆯ

내 ᄯᅩ 젼과 ᄀᆞᆺ티 닐넛더니 제 어ᄃᆡ 가 드ᄅᆞᆫ디

네 은관인과 ᄒᆞᆫ가지로 문을 닷고 드럿다 ᄒᆞ고 ᄒᆞᆫ ᄇᆡᆨ가지로 ^ 죠롱ᄒᆞ야

부귀 공ᄌᆞ란 ᄯᆞᆯ오디 아니ᄒᆞ고 빈쳔ᄒᆞᆫ 사ᄅᆞᆷ을 조차 ᄂᆞᆷ의 빗만 디리라 ᄒᆞ고 우ᄉᆞ니

내 듯기 실로 슬터니 요ᄉᆞ이 ᄯᅩ 가음연 장ᄉᆞ들이 구란원의 만흔 년화ᄅᆞᆯ 보ᄃᆡ

다 눈의 드리디 아니ᄒᆞ고 믄득 ᄂᆞᆷ을 인ᄒᆞ야 만흔 녜믈을 내게 보내엿거ᄂᆞᆯ

보니 금은 누ᄅᆞ고 은은 희고 비단은 븕고 사와 깁은 프ᄅᆞ니

사ᄅᆞᆷ이 엇디 욕심이 업ᄉᆞ리오마ᄂᆞᆫ

내 아ᄒᆡ 졍을 보아 ᄉᆞ양ᄒᆞ니 제 우김질노 녜믈을 두고 훗날을 긔약ᄒᆞ고 갓더니

오ᄂᆞᆯ 와 너ᄅᆞᆯ 보디 못ᄒᆞ고 녜믈을 도로 ᄎᆞ자갈 제 말이 엇디 고으리오

내 ᄃᆡ답ᄒᆞᆯ 말이 업고 애ᄃᆞᆯ온 ᄉᆞ연을 ᄒᆞᆯ 곳이 업서 너ᄃᆞ려 니ᄅᆞ노니

대관인이 우리 구란원의 니기 ᄃᆞᆫ녀시니 ^ ᄯᅩᄒᆞᆫ 그 연고ᄅᆞᆯ 알 거시니

아디 못게라 무ᄉᆞᆷ 계교 잇ᄂᆞᆫ가

어린 소견의ᄂᆞᆫ 대관인이 잠간 도라갓다가

쇼녜 그 장ᄉᆞᄅᆞᆯ ᄃᆡ졉ᄒᆞ야 은냥이나 엇고

내여 보낸 후의 다시 와 댱구히 이시미 냥편ᄒᆞᆯ가 ᄒᆞ노라

은샹젹이 저의 가난ᄒᆞ믈 업슈이 너긴 말이라

ᄆᆞᄋᆞᆷ의 십분 ᄒᆞᆫᄒᆞ다가 믄득 두로텨 ᄉᆡᆼ각ᄒᆞ고 닐오ᄃᆡ

내 요금과 권년ᄒᆞᆫ 졍이 엇디 잠신들 ᄯᅥ나리오

은과 돈을 구ᄒᆞᆯ딘대 내 집의 가 가져오리라

당역외 믄득 웃고 닐오ᄃᆡ 이 말ᄉᆞᆷ을 드ᄅᆞ니 내 도로혀 죄ᄅᆞᆯ 엇과라

대관인이 아ᄅᆞᆷ다온 ᄯᅳᆺ으로 임의 쇼녀ᄅᆞᆯ 권년ᄒᆞ니

앗가 말ᄉᆞᆷ은 쇼녀의 ᄂᆞᆺᄎᆞᆯ 보아 개렴티 마ᄅᆞ쇼셔

은샹젹이 웃고 즉시 집의 도라^가 제 젼의 모화 두엇던 은냥을 다 가져다가 요금을 주니

요금이 역오ᄅᆞᆯ 준대 역외 바다보니 ᄇᆡᆨ금이나 ᄒᆞᆫ디라

드ᄃᆡ여 깃거 날마다 됴흔 쥬찬으로 ᄃᆡ졉ᄒᆞ더니 원간 챵가의 ᄌᆡ믈 ᄡᅳ기 쳔금도 젹은더시라

ᄇᆡᆨ금이 언마 진ᄒᆞ리오

오라디 아냐 역외 일마다 흔단을 지어내여 날마다 발쟉ᄒᆞᄃᆡ

은샹젹이 다시 은냥 츌쳬 업ᄂᆞᆫ디라

다만 귀와 입을 맛초고 머리ᄅᆞᆯ 방 밧긔 내디 아니ᄒᆞ니

역외 당초ᄂᆞᆫ 밧긔셔 ᄭᅮ짓다가 나죵은 ᄃᆡ면ᄒᆞ야 온가지로 비ᄒᆞ야 두고 아라듯게 발작ᄒᆞ니

요금이 ᄯᅩᄒᆞᆫ ᄆᆞᄋᆞᆷ이 블평ᄒᆞᄃᆡ 모ᄅᆞᄂᆞᆫ 다시 방 밧글 나디 아니ᄒᆞ고

샹젹은 긔운을 ᄎᆞᆷ고 소ᄅᆡᄅᆞᆯ 먹음어 아딕 둘히 즐기^더니

역외 말노 움ᄌᆞᆨ이디 아니믈 보고 가마니 계교ᄅᆞᆯ 베퍼 ᄒᆞᆯᄂᆞᆫ 브리ᄂᆞᆫ 아ᄒᆡ로 요금ᄃᆞ려 닐오ᄃᆡ

ᄂᆡ일 당마마집 슈연이라

구란원 모든 형뎨 다 헌슈ᄒᆞ라 갈 ᄉᆡ

우리 마마도녜믈을 가초아 져져와ᄒᆞᆫ가지로 ᄂᆡ일 가 잔ᄎᆡᄅᆞᆯ 디내고

나ᄌᆡ 도라오쟈 ᄒᆞ더라

요금이 허락ᄒᆞ고 이튼날 니러나니 역외 가기ᄅᆞᆯ ᄇᆡ야거ᄂᆞᆯ

요금이 의복을 곳쳐 닙고 은샹젹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ᄂᆞᆫ 일이 업거든 방듕의셔 기ᄃᆞ리라

내 헌슈ᄅᆞᆯ 디내고 나ᄌᆡ 도라오마 ᄒᆞ고 드ᄃᆡ여 밧긔 나오니

역외 임의 사ᄅᆞᆷ 어더 녜믈을 메오고

요금을 ᄯᅩ 교ᄌᆞ의 ᄐᆡ오고 저도 교군 타 문을 나니

교군 멘 놈이 ᄒᆞᆫ다ᄅᆞᆷ의 셩문을 나 ᄒᆞᆫ 집의 니ᄅᆞ러 교ᄌᆞᄅᆞᆯ 브리^거ᄂᆞᆯ

역외 몬져 ᄂᆞ려와 발을 들고 요금ᄃᆞ려 닐오ᄃᆡ

내 요ᄉᆞ이 그 궁귀[궁ᄒᆞᆫ 귓것]의게 결년ᄒᆞ야 언제 됴흔 시졀을 보리오

이제 ᄒᆞᆫ 크게 가음연 소곰장ᄉᆞ의 셩명은 동경쳔이라

그 듕ᄒᆞᆫ 네믈을 밧고 너ᄅᆞᆯ 소겨 이제 와 즐기다가 그 궁귀 집을 ᄯᅥ나간 후의 너ᄅᆞᆯ ᄃᆞ려가리라

요금이 ᄇᆞ야흐로 계교의 ᄲᅡ딘 줄 알오ᄃᆡ ᄒᆞᆯ일이 업서ᄒᆞ더니

믄득 문 안흐로셔 ᄒᆞᆫ 사ᄅᆞᆷ이 나오거ᄂᆞᆯ

보니 그 사ᄅᆞᆷ이 머리 ᄉᆞᆯᄧᅵ고 ᄲᅣᆷ이 크고 쟈ᄅᆞᆫ 나로ᄉᆞᆫ 살쟉과 니어 도닷더라

머리의 큰 총감토 ᄡᅳ고 몸의 ᄇᆡᆨ능 새오ᄉᆞᆯ 닙고 븕은 신을 ᄭᅳ으고

여러 반당을 거ᄂᆞ리고 웃고 나아와 교ᄌᆞᄅᆞᆯ 향ᄒᆞ야 요금을 쳥ᄒᆞ거ᄂᆞᆯ

요금이 마디 못ᄒᆞ^야 가ᄇᆞ야이 거러 교ᄌᆞ로 나오니

동경쳔이 손을 븟드러 당의 드러가 서로 보며 닐오ᄃᆡ

내 오래 요금의 큰 일홈을 ᄉᆞ모ᄒᆞᄃᆡ 서로 만나디 못ᄒᆞ엿더니

오ᄂᆞᆯ 보니 과연 아ᄅᆞᆷ다온디라

나의 깃븐 ᄆᆞᄋᆞᆷ이 고이히 ᄀᆞ랴와 손발이 다 자린 ᄃᆞᆺ ᄒᆞ더라

요금이 듯고 ᄃᆡ답디 아니ᄒᆞᆫ대 역외 동가의 노ᄅᆞᆯ 어들가 두려 밧비 웃고 닐오ᄃᆡ

쇼녀의 나히 계유 십구셰라. 아ᄒᆡ 적브터 니ᄅᆡ로 길너시매

사ᄅᆞᆷ을 처음 만나면 샹해 븟그려 ᄒᆞ니

이 거동을 동경의 모든 공ᄌᆞ 왕손 ᄂᆡ 일ᄏᆞᆺ기ᄅᆞᆯ

규듕 쳐ᄌᆞ의 ᄐᆡ도 ᄀᆞᆺ고 구란원 경박ᄒᆞᆫ 무리와 다ᄅᆞ다 ᄒᆞ여 ᄉᆞ랑ᄒᆞ시ᄂᆞ니

만일 오래 동쳐ᄒᆞ면 믄득 졍을 머므러 즐겨 ᄯᅥ나디 아니ᄒᆞᄆᆡ

집^의 잇ᄂᆞᆫ 궁귀ᄅᆞᆯ 원외도 아ᄅᆞ시거니 오히려 권년ᄒᆞ야 ᄇᆞ리디 못ᄒᆞ니

오ᄂᆞᆯ날 내 원외ᄅᆞᆯ 위ᄒᆞ야 ᄒᆞᆫ 조각 ᄆᆞᄋᆞᆷ을 허비ᄒᆞ야

범을 소겨 뫼흘 ᄯᅥ나ᄂᆞᆫ 계교ᄅᆞᆯ 베퍼 저ᄅᆞᆯ 소겨 이에 와시니

원외 다만 제 ᄯᅳᆺ을 마텨 은근이 ᄉᆞ랑ᄒᆞ시면

내 몬져 도라가 집의 잇ᄂᆞᆫ 궁귀ᄅᆞᆯ 내티고

다시 쇼녀와 원외ᄅᆞᆯ 더러온 집의 가 ᄒᆞᆫᄃᆡ셔 즐기시게 ᄒᆞ게 ᄒᆞ야

우리 구란원으로 ᄒᆞ야곰 원외의 풍도ᄅᆞᆯ 알게 ᄒᆞ미 엇더ᄒᆞ니잇고

동경쳔이 이 말을 드ᄅᆞ매 십분 환희ᄒᆞ여

드ᄃᆡ여 반당을 분부ᄒᆞ여 술을 가져와 요금과 쥬량을 결오쟈 ᄒᆞ니

젹은덧 ᄉᆞ이 큰 탁ᄌᆞᄅᆞᆯ 알ᄑᆡ 노코 몬져 마ᄂᆞᆯ과 소금 초ᄅᆞᆯ 졉시의 담아 노흔 후의

기름진 고기와 ᄉᆞᆯᄧᅵᆫ 게유와 ᄃᆞᆰ을 ᄉᆞᆷ고

셩ᄒᆞᆫ ᄉᆡᆼ션과 여러 그ᄅᆞᆺ 실과ᄅᆞᆯ 버리고 대쵸빗ᄎᆡ 두 병 쇼쥬ᄅᆞᆯ 가져왓거ᄂᆞᆯ

댱역외 요금으란 동경쳔과 ᄀᆞᆲ 안치고 저ᄂᆞᆫ 빗기 안자 ᄒᆞᆫ가지로 먹더니

동경쳔이 닐오ᄃᆡ 맛 업ᄉᆞᆫ 술만 먹디 말고 요금과 권법을 결워 흥을 도을 거시라

ᄒᆞᆫ대 요금이 처음은 즐겨 아니ᄒᆞ더니 댱역외 년ᄒᆞ야 눈을 ᄀᆡ니

마디 못ᄒᆞ야 손을 내여 결올 ᄉᆡ

동경쳔은 본ᄃᆡ 추둔ᄒᆞᆫ 무리라 엇디 권법의 신묘ᄒᆞᆫ 곳을 알니오

다만 주먹을 들고 소ᄅᆡᄅᆞᆯ 놉혀 젹은덧 ᄉᆞ이의 호흡이 갓블 ᄯᆞᄅᆞᆷ이오

요금이ᄂᆞᆫ 보도라온 소ᄅᆡ와 아리로온 말로 권법의 민쳡ᄒᆞ미 미ᄎᆞ리 업^ᄂᆞᆫ디라

열 주먹의 닐곱 여ᄃᆞᆲ 번을 니긔니 댱역외 큰잔의 술을 부어 년ᄒᆞ야 드린대

동경쳔이 다만 닐오ᄃᆡ 됴흔 권법이라 내 항복ᄒᆞ노라

ᄒᆞ고 바다 먹으며 나죵의 힘과 긔운을 다ᄒᆞ야 계유 ᄒᆞᆫ 주머괴ᄅᆞᆯ 니긔니

요금이 큰 잔의 술을 다 먹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동경쳔이 셩 내야 닐오ᄃᆡ

술 ᄒᆞᆫ 잔도 먹디 아니ᄒᆞ니 나ᄂᆞᆫ 혼자 먹기ᄅᆞᆯ 못ᄒᆞ노라

댱역외 밧비 웃고 닐오ᄃᆡ 이거시 우리 쇼녀의 ᄂᆞᆺᄎᆞᆯ 비러 부텨긔 드리ᄂᆞᆫ 됴흔 ᄯᅳᆺ이라

나 만흔 사ᄅᆞᆷ이 쥬ᄉᆡᆨ을 겸ᄒᆞ엿거ᄂᆞᆯ 제 ᄯᅩ ᄎᆔᄒᆞ면 무ᄉᆞᆷ 흥미 이시리오

동경쳔이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만일 네 말 곳 아니런들 하마 그ᄅᆞᆺ 고이히 넉일번 ᄒᆞ과라

내 권법^은 ᄂᆞᄌᆞ니 이제 다시 ᄉᆞ아로 결울 거시라

ᄒᆞ고 즉시 판과 ᄉᆞ아ᄅᆞᆯ 가져와

여ᄉᆞᆺ ᄉᆞ아ᄅᆞᆯ 가지고 븕은 것 만히 엇ᄂᆞ니로 니긔여 디ᄂᆞ니로 술을 먹을 ᄉᆡ

ᄆᆞᄋᆞᆷ이 본ᄃᆡ 추ᄒᆞ고 긔운이 부픈디라

소ᄅᆡᄅᆞᆯ 놉히고 ᄉᆞ아ᄅᆞᆯ 더디매 븕은 거시 나디 아니ᄒᆞ고

혹 어드면 다ᄅᆞᆫ ᄉᆞ애란 밧긔 나 디거나 서로 포집히거나 ᄒᆞ야 ᄡᅳ디 못ᄒᆞ니

요금이 안흐로 ᄂᆡᆼ쇼ᄒᆞ고 ᄀᆞᄂᆞᆫ 손으로 가ᄇᆞ야이 잡아

ᄑᆞᄅᆞᆫ 거ᄉᆞᆯ ᄭᅮ짓고 븕은 거ᄉᆞᆯ 브ᄅᆞᄆᆡ 븕은 거시 세히 아니면 다ᄉᆞ시 디ᄂᆞᆫ디라

동경쳔이 술을 미처 먹디 못ᄒᆞ거ᄂᆞᆯ 댱역외 제 ᄯᅩ 셩낼가 두려 년망이 웃고 닐오ᄃᆡ

사ᄅᆞᆷ이 깃븐 일을 만나ᄆᆡ 귀신도 도으미 잇ᄂᆞᆫ 거시로다

쇼녜 오ᄂᆞᆯ 원외ᄅᆞᆯ 뫼시ᄆᆡ ^ 평ᄉᆡᆼ 깃븐 일이라

믄득 븕은 ᄉᆞ아만 어더 원외로 ᄒᆞ여금 깃븐 술을 만히 마시게 ᄒᆞ미로다

동경쳔이 더옥 쾌활ᄒᆞ야 드ᄃᆡ여 잔마다 믈니티디 아니ᄒᆞ고

술이 팔구분이나 ᄎᆔᄒᆞ매 등잔을 혀니

드ᄃᆡ여 요금을 잇글고 방의 드러가고 역오도 게셔 자다

이적의 은샹젹이 요금의 방의 혼자 안자 무료ᄒᆞ믈 니긔디 못ᄒᆞ야 퉁쇼 ᄒᆞᆫ 곡됴ᄅᆞᆯ 브ᄅᆞᄃᆡ 화답ᄒᆞ리 업ᄉᆞᆫ디라

드ᄃᆡ여 낫ᄌᆞᆷ을 자더니 져믈게야 ᄭᆡ야보니 집이 교요ᄒᆞᆫ디라

놀나며 의심ᄒᆞ야 닐오ᄃᆡ

낭ᄌᆡ 날ᄃᆞ려 나ᄌᆡ 도라오마 ᄒᆞ더니 엇디 이ᄯᅢ 니ᄅᆞ도록 아니오ᄂᆞ뇨

졍히 쵸조ᄒᆞᆯ ᄉᆞ이의 브리ᄂᆞᆫ 게집아ᄒᆡ 밥을 가지고 와 블을 혀거ᄂᆞᆯ 밧비 무ᄅᆞᄃᆡ

네 져졔 엇디 도라오디 아니ᄒᆞᄂᆞ뇨

그 아ᄒᆡ 답ᄒᆞᄃᆡ 나ᄂᆞᆫ 아디 못ᄒᆞ니 관인은 진지나 ᄒᆞ쇼셔

ᄒᆞ고 ᄒᆞᆫ 그ᄅᆞᆺ ᄂᆞ믈과 가져다가 알ᄑᆡ 노커ᄂᆞᆯ

은샹젹이 ᄒᆞᆯ일이 업서 그 밥을 먹고 설으저 간 후의

등잔을 ᄃᆡᄒᆞ야 귀ᄅᆞᆯ 기우려 사ᄅᆞᆷ의 발소ᄅᆡᄅᆞᆯ 기ᄃᆞ리며 자디 아니ᄒᆞ더니

삼경의 니ᄅᆞᄃᆡ 긔쳑이 업거ᄂᆞᆯ 다시 ᄉᆡᆼ각ᄒᆞᄃᆡ

잔ᄎᆡ의 술을 ᄎᆔᄒᆞ고 모다 놀매 몬져 노하보내디 아니ᄒᆞ미니 ᄇᆞᆰ으면 오리라

ᄒᆞ고 잠간 자고 이튼날 일 니러 소셰ᄒᆞ고 기ᄃᆞ리ᄃᆡ 요금이 아니 오ᄂᆞᆫ디라

십분 의심ᄒᆞ야 집 딕흰 아ᄒᆡ로 가 뫼셔오라 ᄒᆞ니

거ᄌᆞᆺ ᄃᆡ답만 ᄒᆞ고 나가더니 오라ᄃᆡ 동졍을 보디 못ᄒᆞ여 밧긔 나오니

댱역외 ᄇᆞ야흐로 도라와 닐오^ᄃᆡ

어제 쇼녜 슈연의 가다가 길ᄒᆡ셔 젼일 녜믈 보내얏던 가음연 장ᄉᆞᄅᆞᆯ 만나니

사ᄅᆞᆷ을 만히 거ᄂᆞ리고 교ᄌᆞᄅᆞᆯ 아사가매

내 ᄒᆞᆯ일 업서 그 가ᄂᆞᆫ 곳을 ᄒᆞᆫ가지로 가보고 오ᄂᆞᆯ 몬져 도라왓노라

은샹젹이 듯기ᄅᆞᆯ 파ᄒᆞ매 ᄒᆞᆫ 통 어ᄅᆞᆷ을 니마로브터 만신의 ᄂᆞ리 부은 ᄃᆞᆺ 반향을 어린ᄃᆞ시 섯다가 무ᄅᆞᄃᆡ

그 말이 과연 올흔가

댱역외 웃고 닐오ᄃᆡ 우리 구란원 사ᄅᆞᆷ들이 ᄃᆞ토며 뎨 아ᄉᆞᄆᆡ 돈 잇ᄂᆞ니 읏듬이라

어ᄂᆞ 냥가 녀ᄌᆞᄀᆞᆺ티 그ᄃᆡ ᄒᆞᆫ 사ᄅᆞᆷ의 긔믈이 되여시리오

이제 쇼녜 집의 잇디 아니ᄒᆞ니 관인은 모ᄅᆞ미 다ᄅᆞᆫ ᄃᆡᄅᆞᆯ ᄎᆞ자 갓다가 돈이 잇거든 다시 오라

말을 ᄆᆞᆺ고 안흐로 드러가니 은샹젹이 블승대로ᄒᆞ야 뎌ᄅᆞᆯ 티랴 ᄯᆞᆯ^와 드러가다

은샹젹ᄌᆡᆼ풍월타염샹

동경쳔고은젼ᄆᆡ졀급

화셜 은샹젹이 댱역오ᄅᆞᆯ 티랴 ᄒᆞ다가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다ᄅᆞᆫ날 ᄒᆡᆼ혀 요금을 만나면 서ᄅᆞ 볼 ᄂᆞᆺ치 사오납다 ᄒᆞ여

분을 ᄎᆞᆷ고 문을 나 길로 오며 ᄉᆡᆼ각ᄒᆞᄃᆡ

엇던 가음연 댱ᄉᆡ 내 요금을 반노의 아사간고

만일 저ᄅᆞᆯ ᄎᆞ자 ᄒᆞᆫ을 갑디 아니ᄒᆞ면 구란원 사ᄅᆞᆷ의 우음이 되리라

ᄒᆞ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ᄃᆡ 댱역외 범을 소겨 뫼흘 ᄯᅥ나ᄂᆞᆫ 계교ᄅᆞᆯ ᄡᅥ시니

이제 요금이 구란원 근쳐의 잇디 아니ᄒᆞᆯ 거시니 내 다만 ᄀᆞ마니 듯보아 ᄎᆞᄌᆞ리라

ᄒᆞ고 집의 도라가 닙엇던 의복을 벗고 ᄉᆞ매 좁은 쟈ᄅᆞᆫ 흰 ^ 오ᄉᆞᆯ 닙고

젼ᄃᆡ로 허리ᄅᆞᆯ ᄌᆞᄅᆞ고 밥을 ᄇᆡ브ᄅᆞ 먹고

셩듕으로 두로ᄃᆞᆫ녀 두어 날을 듯보ᄃᆡ 죵젹을 ᄎᆞᆺ디 못ᄒᆞ여 십분 쵸조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북문으로 나 두어 니ᄅᆞᆯ 가니 지ᄂᆞᆫ ᄭᅩᆺ과 ᄀᆞᄂᆞᆫ 버들가야지 졍히 봄시졀이라

무심히 길노 조차 완경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니ᄅᆞ니

긔특ᄒᆞᆫ 괴셕과 앙장ᄒᆞᆫ 소남기 경티 가장 아ᄅᆞᆷ답거ᄂᆞᆯ

자셔히 보니 넷날 휘종이 이곳을 장뎜ᄒᆞ고 노다가

이제 늙어 오디 아니ᄒᆞ매 잠간 황냥ᄒᆞᆫ 줄을 알니러라

이ᄯᅢ 봄이 모든 노ᄂᆞᆫ 사ᄅᆞᆷ이 길ᄒᆡ 긋디 아니ᄒᆞ니 은상젹은 다ᄅᆞᆫᄃᆡ ᄆᆞᄋᆞᆷ이 업ᄂᆞᆫ디라

다만 유벽ᄒᆞᆫ ᄯᅡ흘 ᄀᆞᆯᄒᆡ여 쉬여 가랴 ᄒᆞᆫ ᄆᆞᆯᄂᆞᆯ 넘어가니

그 알ᄑᆡ 큰 집이 잇고 토담으^로 둘넛거ᄂᆞᆯ

담으로 도라가더니 믄득 담 안ᄒᆡ 큰 소남기 이셔 가지 담 밧긔 덥혓고

층층ᄒᆞᆫ괴셕이 솔 그ᄂᆞᆯ 아래 이셔 가장 그윽ᄒᆞ더라

드ᄃᆡ여 그 돌 우ᄒᆡ 가 안자 디나가ᄂᆞᆫ 사ᄅᆞᆷ을 보더니

홀연 ᄒᆞᆫ 가마괴 ᄂᆞ라와 괴셕 우ᄒᆡ 안자 은샹젹을 향ᄒᆞ야 울거ᄂᆞᆯ 가장 아텨ᄒᆞ야 ᄭᅮ지ᄌᆞᄃᆡ

이 못ᄡᅳᆯ 즘ᄉᆡᆼ이 내 일ᄌᆞᆨ 사ᄅᆞᆷ을 티거나 죽이거나 아녓거든 엇디 와 고이히 우ᄂᆞ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