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뎐 권지ᄉᆞ 뎨십일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손으로 ᄂᆞᆯ니ᄃᆡ 그 가마괴 ᄂᆞ라 나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나아가 가마괴 안ᄌᆞᆫ 괴셕을 잡아 흔드니

ᄂᆞ라가 담 안ᄒᆡ 안ᄌᆞᆫ 솔가지의 안자 ᄯᅩ 저ᄅᆞᆯ 향ᄒᆞ여 고개ᄅᆞᆯ 느리혀며 고이히 울거ᄂᆞᆯ

가장 고이히 너겨 ᄯᅩ ᄂᆞᆯ니라 놉흔 ᄃᆡ 올나서니

담 안ᄒᆡ 모든 사ᄅᆞᆷ이 둘너^서 뎌기 ᄎᆞ고

ᄯᅩ ᄒᆞᆫ 녀ᄌᆡ 등 도라 교위 우ᄒᆡ 빗기 업ᄃᆡ엿ᄂᆞᆫ 양이 뵈거ᄂᆞᆯ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엇던 일 업ᄉᆞᆫ 집의셔 ᄇᆡᆨ듀의 모다 뎌기 ᄎᆞᄂᆞᆫ고

내 보ᄂᆞᆫ 줄 알면 경박히 너기리라

ᄒᆞ고 도로 젼의 안잣던 ᄃᆡ로 오니 가마괴ᄂᆞᆫ 발셔 ᄂᆞᆯ고 업더라

인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일ᄌᆞᆨ 뎌기ᄅᆞᆯ ᄇᆡ화 동경의 내 우히 업더니

젼의 요금을 내 ᄌᆡ조ᄅᆞᆯ 다 ᄀᆞᄅᆞ쳣더니 이뉴들의 뎍이ᄂᆞᆫ 엇던고 보쟈

ᄒᆞ고 다시 올나가 몸을 감초고 가마니 보니

그 사ᄅᆞᆷ들의 뎌기ᄎᆞ기 다 평샹ᄒᆞᆫ 무리어ᄂᆞᆯ 도로 ᄂᆞ려오랴 ᄒᆞ더니

믄득 뎍이 ᄎᆞ던 듕의 ᄉᆞᆯ진 ᄉᆞ나ᄒᆡ 교위 ᄀᆞ의 와 업ᄃᆡ엿ᄂᆞᆫ 녀ᄌᆞᄅᆞᆯ 잡아 와 ᄃᆞ래거ᄂᆞᆯ

그 거동을 우이 너겨 그 녀ᄌᆞ와 나죵 엇디ᄒᆞᄂᆞᆫ고 보^랴 셧더니

보디 아녀셔ᄂᆞᆫ 도로혀 됴흐ᄃᆡ 믄득 ᄌᆞ셔히 보ᄆᆡ

블ᄀᆞᆺᄐᆞᆫ 셩이 니러나ᄂᆞᆫ 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니 원간 그 녀ᄌᆞᄂᆞᆫ 요금이라

동경쳔의게 결년ᄒᆞ므로 은샹젹을 십분 닛디 못ᄒᆞᄃᆡ 집의 도라갈 모ᄎᆡᆨ이 업서ᄒᆞ더니

이날 나ᄌᆡ 동경쳔이 닛글고 동산의 가 뎌기 ᄎᆞ쟈 ᄒᆞᆫ대

마디 못ᄒᆞ여 ᄒᆞᆫ가지로 동산의 가니

동경쳔이 다만 동힌 송곳ᄀᆞᆺ티 ᄒᆞᆫ곳의셔 뎌기ᄅᆞᆯ ᄎᆞ니

여러 반당이 겻드러 겨유 여라믄 번 ᄎᆞ다가 요금의게로 보내니

요금이 ᄀᆞᄂᆞᆫ ᄃᆞ리로 뎌기ᄅᆞᆯ 바다 ᄯᅡᄒᆡ 디오디 아니ᄒᆞ고

젹은덧 ᄉᆞ이의 몸을 ᄇᆞ람의 버들가지 ᄀᆞᆺ티 ᄇᆡᆨ가지 일홈난 뎍이ᄅᆞᆯ 경쳡히 ᄎᆞ다가

나죵의 놉히 차 동경쳔의게 보내니 동^경쳔이 다만 년ᄒᆞ여 기려 닐오ᄃᆡ

내 뎌기ᄅᆞᆯ 만히 차시ᄃᆡ 이런 뎌기ᄂᆞᆫ 보디 못ᄒᆞ엿더니 내 너모 깃거 샹ᄒᆞᆯ가 시브다

ᄒᆞ다가 믄득 요금의 뎌기 제게로 오니 일시의 손발이 황난ᄒᆞ야 뎌기ᄅᆞᆯ 밧다가

ᄒᆞ마 ᄯᅡᄒᆡ 구러질 번ᄒᆞ니 모다 일시의 븟들 ᄉᆞ이의 요금이 도로 와 교위예 안ᄌᆞ니

동경쳔이 닐오ᄃᆡ 너ᄂᆞᆫ 아딕 쉬라 우리ᄀᆞ디 ᄎᆞ리라 ᄒᆞ거ᄂᆞᆯ

요금이 교위예 업ᄃᆡ여 은샹젹의 뎌기ᄅᆞᆯ ᄉᆡᆼ각고 저ᄅᆞᆯ 우이 너기더니

동경쳔이 ᄯᅩ 닛그러 가 뎌기 ᄎᆞ쟈 ᄒᆞ니

요금이 몸을 도라 ᄉᆞ양ᄒᆞᆯ 적

은샹젹이 ᄌᆞ셔히 보고 ᄇᆞᆯ연대로ᄒᆞ야

몸을 소사 담 우ᄒᆡ 올나 다시 ᄯᅱ여 안흐로 드러오며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이 담 큰 톄^ᄒᆞᄂᆞᆫ 도적년의 ᄀᆡᄀᆞᆺᄐᆞᆫ ᄌᆞ식놈아

엇디 감히 은샹젹의 ᄉᆞ랑ᄒᆞᄂᆞᆫ 미인을 아사다가 이 ᄯᅡᄒᆡ 감초왓ᄂᆞ뇨

동경쳔이 듯기ᄅᆞᆯ ᄆᆞᆺᄎᆞᄆᆡ

은샹젹인 줄 알고 블승대로ᄒᆞ여 요금을 노코 마조 오며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내 가음연 댱ᄉᆡ어ᄂᆞᆯ 뉘 감히 와 ᄀᆞᆯ애ᄂᆞ뇨

구란원 챵기ᄂᆞᆫ 네 늙은 어미 아니어든

비록 네 늙은 어미ᄅᆞᆯ 내 아사다가 감초와신들 너ᄅᆞᆯ 예 와 잡말ᄒᆞ게 ᄒᆞ랴

말을 ᄆᆞᄎᆞ며 모든 반당을 호령ᄒᆞ야

쾌히 뎌놈을 티ᄃᆡ 그 ᄉᆞᄉᆡᆼ을 혜디 말나

저ᄀᆞᆺᄐᆞᆫ 놈 죽어야 내게 잇ᄂᆞᆫ 약간 돈 ᄭᅦ음이나 갓다가 ᄀᆡ봉부의 녜믈노 허비ᄒᆞᆫ 후

뎌놈의 시신을 불ᄉᆞᆯ와 무들 제 은냥이 나 업시 ᄒᆞᆯ ᄯᆞᄅᆞᆷ이라

너ᄒᆡ 수이 막^대로 갓다가 어ᄌᆞ러이 티라

은샹젹이 이 말을 드ᄅᆞ매 팔만ᄉᆞ쳔 털구멍의 터럭이 다 거ᄉᆞ러디며

눈을 브릅ᄯᅳ고 모든 사ᄅᆞᆷ의게 ᄃᆞ라드러

발을 ᄂᆞᆯ녀 거ᄌᆞᆺ ᄎᆞ랴 ᄒᆞᄂᆞᆫ 형샹을 뵈니 모다 피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헤티고 ᄃᆞ라드러 동경쳔의 가ᄉᆞᆷ을 잡으니

동경쳔이 모든 반당을 밋고 방비ᄅᆞᆯ 아냣다가 블의에 잡히이니

은샹젹의 힘이 ᄯᅩ 쳔근을 가ᄇᆞ야이 너기ᄂᆞᆫ디라

ᄉᆞᆯ진 육신 달호기ᄅᆞᆯ ᄃᆞᆰ의 삿기 잡ᄃᆞᆺᄒᆞ야 ᄯᅡᄒᆡ 것구리티고

올흔 주머괴로 동경쳔의 ᄂᆞᆺᄎᆞᆯ 보며 ᄒᆞᆫ번 티니 졍히 눈섭 ᄉᆞ이와 눈추리라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이 ᄀᆡ ᄀᆞᆺᄐᆞᆫ ᄌᆞ식놈아

네 믄득 몃 ᄭᅦ음 돈을 두엇노라 ᄒᆞ고 사ᄅᆞᆷ을 업슈이 너겨 보^니

내 이 주머괴로 네 눈을 멀오 딜너 인간의셔 디옥을 겻긔 ᄒᆞ리라

동경쳔이 두 귀 속의ᄂᆞᆫ 증과 바라와 경ᄌᆞ소ᄅᆡ 어ᄌᆞ러이 들네ᄂᆞᆫ ᄃᆞᆺ

두 눈의ᄂᆞᆫ 쳔만 블벼록이 일시의 ᄯᅱ여나고

ᄑᆞ리와 모괴 ᄒᆞ로사리 어ᄌᆞ러이 춤추ᄂᆞᆫ ᄃᆞᆺ

코ᄒᆡᄂᆞᆫ 역귀와 계ᄌᆞ와 마ᄂᆞᆯ을 ᄒᆞᆫᄃᆡ 즛두ᄃᆞ려 ᄡᅩ이ᄂᆞᆫ ᄃᆞᆺ

눈과 코ᄒᆡ 피와 믈이 ᄒᆞᆷ긔 흐ᄅᆞ니 다만 크게 웨ᄃᆡ 모다 와 날을 구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은샹젹이 ᄯᅩ 주머괴ᄅᆞᆯ 들고 동경쳔의 ᄐᆞᆨ을 견호며 티니

졍히 나롯 도든 즈음이라 ᄯᅩ ᄭᅮ지ᄌᆞᄃᆡ

이놈아 네 나괴 ᄀᆞᆺᄐᆞᆫ 입으로 댱ᄉᆞ의 셰ᄅᆞᆯ ᄡᅳ고 사ᄅᆞᆷ의 부모ᄅᆞᆯ 욕ᄒᆞ니

네 날을 죽이랴 ᄒᆞ거니와 내 널로 ᄒᆞ여곰 몬져 내게 살거디라 비ᄂᆞᆫ 양을 보리라

ᄀᆡ ᄀᆞᆺᄐᆞᆫ 놈이 ᄂᆞᆷ을 비러 네 목숨을 구ᄒᆞ라 ᄒᆞ니

녜 관공이 노슉 잡아신 제 ᄒᆞᆫ 사ᄅᆞᆷ도 감히 나아오디 못ᄒᆞ던 줄 아ᄂᆞᆫ다

ᄒᆞᆫ 놈이나 갓가이 오면 몬져 네 목숨을 긋ᄎᆞ리라

동경쳔이 탁을 마ᄌᆞᄆᆡ 스믈 네 어금니 일시의 흔들니고

압니 둘히 ᄒᆞᆷᄭᅴ ᄲᅡ디니 피ᄅᆞᆯ ᄲᅮᆷ으며 소ᄅᆡᄅᆞᆯ 못ᄒᆞ더라

모든 반당이 갓가이 와 구ᄒᆞ고져 하다가

홀연 은샹젹의 관공이 노슉 잡앗던 말을 드ᄅᆞᄆᆡ 감히 나아오디 못ᄒᆞ고

요금이 처음의 은샹젹의 담 넘어 오믈 보고 놀나며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여

급히 가 마ᄌᆞ려 ᄒᆞ다가 동경쳔과 서로 욕ᄒᆞ믈 보고 다만 믈너셧더니

ᄯᅩ 동경쳔을 티ᄂᆞᆫ 양을 보고 안흐로 깃거 굿만 보다가

그 ^ 주머괴 두번 ᄂᆞ려오매 동경쳔을 보니

코히 기울고 입이 부ᄅᆞ터 븕은 피 ᄂᆞᆺᄎᆡ ᄀᆞᄃᆞᆨᄒᆞ니 십분 놀나온디라

드ᄃᆡ여 ᄆᆞᄋᆞᆷ을 두로혀 밧비 와 은샹젹을 븟든대

은샹젹이 졍히 셋재 주머괴로 뎌 목숨을 ᄆᆞᆺᄎᆞ려 ᄒᆞ다가 요금이 홀연 븟들믈 보고 무ᄅᆞᄃᆡ

네 무어ᄉᆞᆯ 와 말니랴 ᄒᆞᄂᆞ뇨

요금이 눈믈을 흘니며 닐오ᄃᆡ

쳔쳡이 엇디 감히 권ᄒᆞ며 말니리오

다만 가히 앗갑다 관인이 ᄒᆞᆫ낫 쇼년 쥰걸노 젼뎡이 만니 ᄀᆞᆺ거ᄂᆞᆯ

엇디 쳔쳡을 위ᄒᆞ야 몸을 도라보디 아니ᄒᆞ고 일시의 분으로 큰 화ᄅᆞᆯ 어드려 ᄒᆞᄂᆞ뇨

은샹젹이 닐오ᄃᆡ 내 너과 은졍이 엇더만 ᄒᆞ거ᄂᆞᆯ

이놈이 아사와시니 내 이제 이놈을 텨 죽이고 죽다 ^ 무어시 관겨ᄒᆞ리오

말을 ᄆᆞᆺ고 ᄯᅩ 티랴 ᄒᆞ거ᄂᆞᆯ 요금이 밧비 막으며 닐오ᄃᆡ

관인이 엇디 그리 고집ᄒᆞ시ᄂᆞ뇨

쳡을 위ᄒᆞ야 사ᄅᆞᆷ을 샹해오고 스ᄉᆞ로 해ᄅᆞᆯ 밧으미 쳔만블가 ᄒᆞ니라

말을 ᄆᆞᆺᄎᆞ며 크게 우니

은샹젹이 믄득 ᄆᆞᄋᆞᆷ이 연ᄒᆞ고 손의 힘이 업서 드ᄃᆡ여 티기ᄅᆞᆯ 머므ᄅᆞ고 닐오ᄃᆡ

네 말노 위ᄒᆞ야 아딕 티디 아니리라

ᄒᆞ고 머리ᄅᆞᆯ 드러 두로 보니 모든 사ᄅᆞᆷ이 다 막대ᄅᆞᆯ 들고 두려디 에워ᄡᅡᆺ거ᄂᆞᆯ

ᄇᆞ야흐로 놀나 겻들 보니 프ᄅᆞᆫ 돌히 기ᄅᆡ 예자 히오 둣긔 자히 남고 무긔 오ᄇᆡᆨ 근은 ᄒᆞ더라

동경쳔을 노흐며 그 돌흘 드러메고 모든 사ᄅᆞᆷ을 견호니

다 놀나 츼여 서거ᄂᆞᆯ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너ᄒᆡ 감히 날을 ^ 항거ᄒᆞᆯ다

졍히 뎡ᄌᆞ 기동을 그 돌노 브드티니 ᄒᆞᆫ 소ᄅᆡ 벽녁의 기동이 브러디고 뎡ᄌᆡ 문허디거ᄂᆞᆯ

몸을 ᄯᅮ여 담을 넘어 ᄂᆞᄃᆞ시 셩듕으로 드러가다

모든 반당이 뎡ᄌᆞ 문허디믈 보고 다 혀ᄅᆞᆯ ᄲᅡ디오고 뉘 감히 갓가이 가리오

그 담 넘은 후의야 거ᄌᆞᆺ 동산을 ᄇᆞ라며 짓궤더라

요금이 은샹젹의 먼니 가믈 보고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절로 더브러 친ᄒᆞᆯ 시졀이 다만 그 사ᄅᆞᆷ이 플소음의셔 연ᄒᆞᆫ가 너겻더니

오ᄂᆞᆯ 보건대 쇠도곤 모디도다

인ᄒᆞ여 동경쳔을 보니 ᄯᅡ히 누어 인ᄉᆞᄅᆞᆯ ᄇᆞ리고 알ᄂᆞᆫ 소ᄅᆡ 목의 나오디 못ᄒᆞ거ᄂᆞᆯ

밧비 나아와 손의 쥐엿던 깁슈건을 믜여 피ᄅᆞᆯ ᄡᅵᆺ고

샹쳐ᄅᆞᆯ ᄡᅡᄆᆡ고 손으로 븟드러 ^ 니ᄅᆞ혀랴 ᄒᆞ니 죽은 사ᄅᆞᆷ의셔 무거온디라

분호도 움ᄌᆞ기디 못ᄒᆞ야 모든 반당을 븟드러 드려 누이니 오라도록 말을 못ᄒᆞ거ᄂᆞᆯ

일변 쥐무ᄅᆞ며 의원을 쳥ᄒᆞ야 다ᄉᆞ릴 ᄉᆡ

요금이 브득이 근심ᄒᆞ야 구병ᄒᆞ니 밤듕의야 계유 말ᄒᆞ더니

하ᄂᆞᆯ이 ᄇᆞᆰ으매 동경쳔이 심복의 반당을 분부ᄒᆞ야

두터온 녜믈을 가초아 ᄀᆡ봉부윤긔 보내고 고장을 뎡ᄒᆞ니

부윤이 즉시 ᄎᆡᄉᆞ 시겨 잡아오라 ᄒᆞ다

ᄎᆡᄉᆡ ᄇᆡᄌᆞᄅᆞᆯ 가지고 나와 서로 의논ᄒᆞᄃᆡ

이 일이 원괴 가음여니 우리 잘 곳 잡아오면 깃븐 ᄌᆡ믈을 어드리라

다만 은샹젹이 본ᄃᆡ 믜온 가족으로 앗가 동가인의 말을 드ᄅᆞ니 그 용녁이 ᄯᅩ 비샹ᄒᆞᆫ디라

이제 그 집^의 가 바로 잡다가 제 아니 잡히이면 우리 엇디 당ᄒᆞ리오

드ᄃᆡ여 모다 의논ᄒᆞ고 바로 당역오의게로 와 계교ᄅᆞᆯ 뎡ᄒᆞ고

여러 사ᄅᆞᆷ을 좁은 골의 ᄆᆡ복ᄒᆞ고 ᄒᆞᆫ 놈을 식여

은가의 대관인이 잇ᄂᆞ냐

무ᄅᆞ니 안흐로셔 사ᄅᆞᆷ이 나 닐오ᄃᆡ

우리 관인을 ᄎᆞ자 무엇ᄒᆞ랴 ᄒᆞᄂᆞ뇨

ᄎᆡᄉᆡ 닐오ᄃᆡ 나ᄂᆞᆫ 댱요금의 식여보낸 사ᄅᆞᆷ이러니

급히 너ᄒᆡ 관인을 쳥ᄒᆞ야 말ᄒᆞ랴 ᄒᆞᄃᆡ

밋디 아닐가 저허 이거ᄉᆞᆯ 날을 주어 드리라 ᄒᆞ더라

드ᄃᆡ여 ᄉᆞ매로셔 내여주며 닐오ᄃᆡ

이ᄅᆞᆯ 대관인의게 드리면 ᄌᆞ연 알니라

그 사ᄅᆞᆷ이 바다 드러가니 이ᄯᅢ 은샹젹이 집의 도라와 어제 일을 ᄉᆡᆼ각고

ᄒᆡᆼ혀 동개 글노 인ᄒᆞ야 요금을 노^하보내면 다시 볼가 ᄒᆞ야 졍히 나가 듯보고져 ᄒᆞ더니

믄득 제 집 반당이 ᄒᆞᆫ ᄌᆞᄅᆞ 부쳬ᄅᆞᆯ 가지고 드러와 뎐ᄒᆞᄂᆞᆫ 말을 ᄌᆞ시 니ᄅᆞ거ᄂᆞᆯ

부쳬ᄅᆞᆯ 바다보니 제 당초의 요금의 집의 갈 제 쥐엿다가 역오의게 조쳐 도라올 제 닛고 도라왓더니

이에 보ᄆᆡ 깃브믈 니긔디 못ᄒᆞ야 밧비 나와 무ᄅᆞᄃᆡ

요금이 집의 왓더냐

공ᄎᆡ 답ᄒᆞᄃᆡ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도라오며 즉시 날을 비러 관인을 쳥ᄒᆞ야 말ᄒᆞ랴 ᄒᆞ더라

은샹젹이 깃븐 비치 ᄀᆞᄃᆞᆨᄒᆞ야 다시 뭇디 아니ᄒᆞ고

ᄒᆞᆫ가지로 문을 나 머리ᄅᆞᆯ 수기고 밧비 거ᄅᆞ며

요금과 만나 서로 위로ᄒᆞᆯ 말을 미리 ᄉᆡᆼ각ᄒᆞ더니

홀연 압뒤흐로셔 스므나믄 사ᄅᆞᆷ이 내ᄃᆞ라 은샹젹의 손을 ^ 틴다 ᄒᆞ니

오십 댱의 십 댱의 니ᄅᆞ러 부윤이 그 웨ᄂᆞᆫ 말을 ᄂᆞᆷ이 드ᄅᆞᆯ가 아쳐ᄒᆞ야

드ᄃᆡ여 날회라 ᄒᆞ고 분부ᄒᆞᄃᆡ

동샹인이 뎌놈의게 듕샹ᄒᆞ야 ᄉᆡᆼᄉᆞᄅᆞᆯ 아디 못ᄒᆞ니

아딕 잡아 옥의 녀허 일ᄇᆡᆨ 일이 디난 후 죄ᄅᆞᆯ 뎡ᄒᆞ리라

ᄒᆞ고 은샹젹을 칼 메워 옥의 ᄂᆞ리오니 원간 이 부윤은 동경쳔의 동향으로 친ᄒᆞᆫ ᄉᆞ이라

이날 듕ᄒᆞᆫ 녜믈을 밧고 드ᄃᆡ여 은샹젹ᄃᆞ려 말도 뭇디 아니ᄒᆞ고

ᄆᆞᄋᆞᆷ것 티고 ᄯᅩ 옥의 가도아 저의 셜분을 ᄒᆞ야 주니

동가 반당이 쾌히 다ᄉᆞ리믈 보고 도라와 니ᄅᆞᆫ대

동경쳔이 비록 깃거ᄒᆞ나 오히려 ᄒᆞᆫ을 프디 못ᄒᆞ야 반ᄃᆞ시 죽이랴 ᄒᆞ야

ᄒᆞᆫ 낫 일 아ᄂᆞᆫ 반당을 블너 가마니 옥듕의 가 부쵹^ᄒᆞ야 저ᄅᆞᆯ 모해ᄒᆞ라 ᄒᆞ니

반당이 분부ᄅᆞᆯ 듯고 손졀급의 집을 ᄎᆞ자오니 졀급이 졍히 집의 잇다가 마자 보고 무ᄅᆞᄃᆡ

대슉이 무ᄉᆞ 일노 더러온 곳의 왓ᄂᆞ뇨

반당이 답ᄒᆞᄃᆡ ᄒᆞᆫ 일이 이셔 특별이 졀급의게 알외랴 ᄒᆞᄂᆞ니 그윽ᄒᆞᆫ 곳의 가 말ᄒᆞᄉᆞ이다

졀급이 닐오ᄃᆡ 이곳의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업ᄉᆞ니 말이 잇거든 니ᄅᆞ미 해롭디 아니ᄒᆞ니라

반당이 닐오ᄃᆡ 나ᄂᆞᆫ 듕원외의 명을 바다 졀급을 와 보ᄂᆞᆫ 거시

다ᄅᆞᆫ 일이 아니라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본부 샹공의 다ᄉᆞ리던 죄인을 옥의 ᄂᆞ리온 후ᄂᆞᆫ

다 졀급의 손이 이시므로 브러 날을 보내여 ᄒᆞᆫ 일을 쳥ᄒᆞ랴 ᄒᆞᄂᆞ니라

손졀급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임의 그 ᄯᅳᆺ을 알고 짐ᄌᆞᆺ 우^으며 닐오ᄃᆡ

드ᄅᆞ니 은샹젹이 듕원외ᄅᆞᆯ 텨 듕히 샹ᄒᆞ엿다 ᄒᆞ더니

아니 날ᄃᆞ려 와 저의 셩명을 ᄆᆞ차 달나 ᄒᆞᆷ가

반당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과연 졀급이 머리ᄅᆞᆯ 보고 ᄭᅩ리ᄅᆞᆯ 아ᄂᆞᆫ도다

우리 원외 듕히 샹ᄒᆞ매 ᄒᆞᆫ이 골슈의 드러 날노 ᄒᆞ여곰 몬져 ᄇᆡᆨ금 십 냥을 드리고

회답을 바든 후의 다시 이십 냥을 보내랴 ᄒᆞᄂᆞ니 ᄇᆞ라건대 즉시 조ᄎᆞ쇼셔

말을 ᄆᆞᆺ고 ᄉᆞ매로셔 십냥 은ᄌᆞᄅᆞᆯ 내야 주거ᄂᆞᆯ 졀급이 손의 바다 가지고 닐오ᄃᆡ

너ᄒᆡ 집 원외 엇디 사ᄅᆞᆷ을 경멸히 너기ᄂᆞ뇨

ᄒᆞᆫ낫 인명을 ᄭᅬᄒᆞ랴 ᄒᆞ면 모ᄅᆞ미 큰 슈단을 베플 거시어ᄂᆞᆯ

이 은으로 모든 사ᄅᆞᆷ의 술갑도 모ᄌᆞ라리니 엇디 큰 일을 ᄒᆞ리오

내 이제 밧디 아니^면 날을 너모 ᄇᆞ라ᄂᆞᆫ가 ᄒᆞ야 우을 거시므로

아딕 밧으니 네 도라가 원외ᄃᆞ려 ᄉᆞ십냥을 보내야 대되

오십 냥이면 옥듕 모든 사ᄅᆞᆷ의게 인졍을 ᄡᅳ고 죡히 무ᄉᆞ킈 ᄒᆞ리라

반당이 대열ᄒᆞ여 닐오ᄃᆡ

내 이제 도라가 원외게 ᄉᆞᆯ와 몬져 삼십냥을 보내고 일이 인 후 ᄯᅩ 십냥으로 샤례ᄒᆞ미 엇더뇨

졀급이 닐오ᄃᆡ 내 이제 집의셔 네 다시 오믈 기ᄃᆞ리마

반당이 하딕고 가다

원간 송적의 옥듕 죄인 ᄀᆞ음아ᄂᆞᆫ 사ᄅᆞᆷ을 졀급이라 존칭ᄒᆞ더니

이 졀급의 셩명은 손본이오 산동 님츼 사ᄅᆞᆷ이라

별호ᄂᆞᆫ 쇼규염이니 졈어셔 무예ᄅᆞᆯ 니겨 장슈ᄅᆞᆯ 조차 도적을 티고

ᄂᆞᆷ과 공을 다토다가 쥬쟝의게 뮈이여 ^ 죽을 죄ᄅᆞᆯ 얽어 ᄀᆡ봉부 옥의 드럿더니

후의 그 쟝ᄉᆔ 벼ᄉᆞᆯ을 샥ᄒᆞᄆᆡ 다시 쳑 되리 업서 오래 가텻다가 노혀 인ᄒᆞ야 졀급을 ᄒᆞ엿더니

본ᄃᆡ ᄌᆡ믈을 가ᄇᆞ야이 너기고 의긔ᄅᆞᆯ 듕히 너겨

옥의 든 사ᄅᆞᆷ이 혹 ᄋᆡᄆᆡᄒᆞᆫ ᄃᆡ 걸녀시면 반ᄃᆞ시 진녁ᄒᆞ야 저ᄅᆞᆯ 건져낸 후의야 말고

ᄯᅩ 셩픔이 겸손ᄒᆞ고 삼가니 부듕 사ᄅᆞᆷ이 아니 졀ᄒᆞ리 업더라

이날 은샹젹이 죄닙고 옥의 오니

손본이 그 일이 샹하의 인졍이 만히 드러 저ᄅᆞᆯ 듕히 틴 줄 아ᄂᆞᆫ디라

다만 무ᄉᆞᆷ 졍ᄋᆔᆫ 줄 아디 못ᄒᆞ야 옥졸을 식여 븟드러 ᄒᆞᆫ 간 방의 쉬게 ᄒᆞ고

나아가 ᄌᆞ셔히 무ᄅᆞᆫ대

은샹젹이 알픈 ᄃᆡᄅᆞᆯ ᄎᆞᆷ고 젼후 일을 다 니ᄅᆞ며 ᄯᅩ 닐오ᄃᆡ

진짓 흐린 샹공이 ᄒᆞᆫ^편 말만 듯고 쳐티ᄅᆞᆯ ᄇᆞᆰ히 아니ᄒᆞ더라

손본이 듯기ᄅᆞᆯ ᄆᆞᆺᄎᆞᄆᆡ 믄득 구졔ᄒᆞᆯ ᄆᆞᄋᆞᆷ^이 발ᄒᆞ야 닐오ᄃᆡ

네 원간 가음연 댱ᄉᆞ과 쳑이 되야시니 샹하의 녜믈과 인졍이라

엇디 샹공의 명찰ᄒᆞ기ᄅᆞᆯ ᄇᆞ라리오 네 아딕 안심ᄒᆞ야 기ᄃᆞ리라

은샹젹이 블승감격ᄒᆞ야 닐오ᄃᆡ

졀급의 이러ᄐᆞᆺᄒᆞᆫ 은혜ᄅᆞᆯ 버서나면 결단코 져ᄇᆞ리디 아니ᄒᆞ리니

내 옥의 든 줄을 집사ᄅᆞᆷ이 아디 못ᄒᆞᆯ 거시니 ᄇᆞ라건대 사ᄅᆞᆷ 시겨 알게 ᄒᆞ쇼셔

손본이 닐오ᄃᆡ 네 집이 심히 멀고

내 아딕 낫밥을 먹디 아녀시니 집의 가 먹고 도라와 긔별ᄒᆞ쟈

ᄒᆞ고 집의 도라왓다가 동가 반당을 만나고 가마니 팀음ᄒᆞᄃᆡ

내 만일 좃디 아니ᄒᆞ면 제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가 부쵹ᄒᆞ야 호한의 셩명을 보젼키 어려오리라

고 드ᄃᆡ여 즉시 허락ᄒᆞ고 다시 쥬식을 가초와 사ᄅᆞᆷ시겨 가지고 옥으로 드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