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오 뎨십오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막대와 칼히 서로 왕ᄂᆡᄒᆞ야 오십여 합의 승부ᄅᆞᆯ 결티 못ᄒᆞ니

은샹젹이 다만 우음을 긋치디 아냐 기리고 그 녀ᄌᆞ도 가마니 칭찬ᄒᆞ더니

젹은덧 ᄉᆞ이의 두 사ᄅᆞᆷ이 각각 ᄌᆡ조ᄅᆞᆯ 쟈랑ᄒᆞ야 막대 오ᄆᆡ

도ᄎᆈ 몸을 등ᄌᆞ 아래 감초고 칼노 티니 은샹젹이 막대 겻트로 ᄉᆞ리혀 피ᄒᆞ니

모든 누래 일시의 손펵티며 칭찬ᄒᆞ더라

도늉이 오래 보다가 가마니 깃거 드ᄃᆡ여 증을 텨 ᄡᅡ홈을 파ᄒᆞ고 ᄆᆞᆯ을 노하 나아오니

도ᄎᆈ 졍히 ᄡᅡ호다가 증소ᄅᆡᄅᆞᆯ 듯고 도라보니 그 부친이 오거ᄂᆞᆯ

칼노 막대ᄅᆞᆯ 막으며 ^ 닐오ᄃᆡ

날이 느저시니 너ᄅᆞᆯ 노하 보내노라

은샹젹이 웃고 닐오ᄃᆡ 내 졍히 너과 밤의 결오랴 ᄒᆞ거ᄂᆞᆯ 엇디 가라 ᄒᆞᄂᆞ뇨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 도늉이 ᄆᆞᆯ을 갓가이 잡고 우으며 닐오ᄃᆡ

너의 무예 심히 놉흐니 반ᄃᆞ시 ᄂᆡ력이 잇ᄂᆞᆫ디라

내 뭇ᄂᆞ니 셩명은 뉘며 집은 어ᄃᆡ며 나흔 언마며 쳐ᄌᆡ 잇ᄂᆞ냐

ᄌᆞ셔히 니ᄅᆞ면 내 스ᄉᆞ로 사ᄅᆞᆷ 시겨 너ᄅᆞᆯ 호송ᄒᆞ리라

은샹젹이 웃고 닐오ᄃᆡ 네 날을 쳥ᄒᆞ야 사회ᄅᆞᆯ 삼디 아니며 무러 무ᄉᆞᆷᄒᆞᆯ다

임의 알고져 ᄒᆞ니 나ᄂᆞᆫ 동경의 유명ᄒᆞᆫ 찬심튱 은샹젹이오

아ᄒᆡ 적브터 창과 막대 ᄡᅳ기ᄅᆞᆯ ᄇᆡ화 겸ᄒᆞ여 모ᄅᆞᆯ ᄌᆡ죄 업고

만신의 슈ᄅᆞᆯ 노하시며 강호의 호걸을 사괴더니 나흔 이십^일 셰오

부뫼 일 죽고 쳐ᄌᆞᄅᆞᆯ 엇디 못ᄒᆞ야 이제 피란ᄒᆞᄂᆞᆫ 일이 이셔

호광 ᄯᅡᄒᆡ 사ᄅᆞᆷ을 ᄎᆞ자 가다가 네 ᄯᆞᆯ을 만나 반일을 싀살ᄒᆞᄆᆡ

네 녀ᄌᆞ의 슈단이 가장 놉흐니 진짓 녀듕호걸이라

내 심복ᄒᆞ믈 마디 아니ᄒᆞ노라

이제ᄂᆞᆫ ᄌᆞ셔히 닐너시니 내 포과ᄅᆞᆯ 가히 도라 보낼소냐

이ᄯᅢ예 도ᄎᆈ ᄆᆞᆯ을 잡고 그 아뷔 뒤ᄒᆡ 섯더니 뭇ᄂᆞᆫ 말이 슈샹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은샹젹을 다시 잠간 보고 머믈기 비편ᄒᆞᆫ디라

ᄆᆞᆯ을 두로혀 몬져 산채로 도라가니 도늉이 은샹젹ᄃᆞ려 닐오ᄃᆡ

네 아딕 예 이시라. 내 사ᄅᆞᆷ시겨 너ᄅᆞᆯ 쳥ᄒᆞ야 말ᄒᆞ쟈

ᄒᆞ고 드ᄃᆡ여 산채에 도라가 사회 삼을 일을 ᄯᆞᆯᄃᆞ려 니ᄅᆞ니

도ᄎᆈ 머리ᄅᆞᆯ 수기고 말^을 아니ᄒᆞ거ᄂᆞᆯ

그 ᄯᅳᆺ을 알고 밧비 교ᄌᆞᄅᆞᆯ 가초와 사ᄅᆞᆷ 시겨 은샹젹을 쳥ᄒᆞ야 술 먹쟈 ᄒᆞ고

일변 집을 ᄡᅳ설고 일을 ᄎᆞᆯ히더라

은샹젹이 뫼 알ᄑᆡ 섯더니 믄득 모든 누래 교ᄌᆞᄅᆞᆯ 가지고 알ᄑᆡ 와 우어 닐오ᄃᆡ

아디 못게라 그ᄃᆡ 우리 대왕과 무ᄉᆞᆷ 연분이 잇관ᄃᆡ 서로 쳥ᄒᆞ야 뫼ᄒᆡ 올나가 술 먹쟈 ᄒᆞ더라

은샹젹이 닐오ᄃᆡ 네 대왕이 날을 쳥ᄒᆞ미 아니 소기미 잇ᄂᆞ냐

누래 닐오ᄃᆡ 우리 대왕이 일ᄌᆞᆨ 사ᄅᆞᆷ을 산채로 쳥ᄒᆞᆫ 젹이 업더니 이ᄂᆞᆫ 됴흔 ᄯᅳᆺ이라

만일 소기랴 ᄒᆞ면 구ᄐᆞ여 우리로 교ᄌᆞᄅᆞᆯ 가져오디 아니ᄒᆞ다

엇디 다ᄅᆞᆫ 슐이 업ᄉᆞ리오

은샹젹이 드ᄃᆡ여 막대ᄅᆞᆯ ᄀᆞᄅᆞ 안고 교ᄌᆞ의 올나 안ᄌᆞ니 젹은덧 메워 ^ 채문의 왓더라

도늉이 웃ᄂᆞᆫ 빗치 ᄂᆞᆺᄎᆡ ᄀᆞᄃᆞᆨᄒᆞ야 마자 텽으로 드러가니 은샹젹이 밧비 녜ᄅᆞᆯ 베퍼 읍ᄒᆞ며 닐오ᄃᆡ

쇼ᄌᆡ 일시의 길흘 탐ᄒᆞ야 그ᄅᆞᆺ 범 ᄀᆞᆺᄐᆞᆫ 위엄을 범ᄒᆞ니 ᄎᆡᆨ을 더으디 아니ᄒᆞ미 다ᄒᆡᆼᄒᆞ거ᄂᆞᆯ

도로혀 블너와 술 먹이믈 닙으니 아디 못게라 무ᄉᆞᆷ ᄯᅳᆺ이뇨

도늉이 웃고 닐오ᄃᆡ 호걸은 아딕 안ᄌᆞ라 내 스ᄉᆞ로 니ᄅᆞ리라

은샹젹이 좌의 안ᄌᆞᆫ대 도늉이 닐오ᄃᆡ

내 일ᄌᆞᆨ 이 뫼흘 웅거ᄒᆞ매 관군이 감히 와 범티 못ᄒᆞ더니

이제 ᄯᅩ 쇼녀의 영용이 사ᄅᆞᆷ의게 디나니 산채 듕이 십분 쾌락ᄒᆞᄃᆡ

다만 내 나히 뉵십의 갓가와 근녁이 녜만 ᄀᆞᆺ디 못ᄒᆞ고

쇼녜 빈혀 ᄭᅩᄌᆞᆯ ᄯᅢ의 오히려 의탁ᄒᆞᆯ 곳이 업ᄉᆞ니

ᄆᆡ양 ^ 영웅을 ᄎᆞ자 그 ᄇᆡ필을 삼으랴 ᄒᆞᄃᆡ

이 산듕의셔 만나디 못ᄒᆞ야 나의 반ᄉᆡᆼ을 경영ᄒᆞ야 닐온 산채ᄅᆞᆯ ᄇᆞ릴가 근심ᄒᆞ더니

오ᄂᆞᆯ 그ᄃᆡ 무예ᄅᆞᆯ 보니 진짓 쇼녀의 뎍ᄉᆔ오

ᄯᅩ 환난을 피ᄒᆞ야 가면 반ᄃᆞ시 도라갈 집이 업ᄉᆞᆯ디라

이제 쇼녀로ᄡᅥ 영웅을 셤겨 다ᄅᆞᆫ 날 산채에 광ᄎᆡᄅᆞᆯ 쟈랑코져 ᄒᆞᄂᆞ니

쇼녀의 용모와 ᄌᆡ조ᄂᆞᆫ 호걸이 임의 보아시니 다시 니ᄅᆞ디 아니ᄒᆞᄂᆞ니

아디 못게라 즐겨 조ᄎᆞᆯ소냐

은샹젹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경희ᄒᆞ믈 니긔디 못ᄒᆞ더라

호부쳐명병연산

열심댱츌두화ᄉᆞ

화셜 은샹젹이 도늉의 말을 듯고 깃거ᄒᆞ다가

홀연 손^본의 녀ᄉᆡᆨ 경계ᄒᆞ라 ᄒᆞ던 말을 ᄉᆡᆼ각ᄒᆞ고 팀음ᄒᆞ여 즉시 ᄃᆡ답디 못ᄒᆞ더니

도늉이 그 ᄃᆡ답 아니ᄒᆞ믈 보고 믄득 ᄇᆞᆯ연 변ᄉᆡᆨᄒᆞ고 무ᄅᆞᄃᆡ

쇼녀의 ᄌᆡ죄 놉디 못ᄒᆞ며 얼골이 곱디 아냐 ᄯᅳᆺ의 맛디 아니미 잇ᄂᆞ냐

은샹젹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녀ᄌᆞ의 얼골과 ᄌᆡ조ᄂᆞᆫ 나의 ᄉᆞ랑ᄒᆞᄂᆞᆫ 배라

이제 졍으로 내 ᄇᆡ필을 삼으랴 ᄒᆞ니 진짓 하ᄂᆞᆯ 인연이라

이ᄅᆞᆯ ᄇᆞ리고 어ᄃᆡ 가 다시 호걸의 녀ᄌᆞᄅᆞᆯ 어드리오

이제 도라갈 곳이 업서 산채에 의지ᄒᆞ미 ᄯᅩᄒᆞᆫ 브득이 ᄒᆞᆫ 일이라

고집히 손가가의말을 딕희여 권도ᄅᆞᆯ ᄒᆡᆼ티 아니ᄒᆞ면

저의 아비와 ᄯᆞᆯ이 됴흔 ᄯᅳᆺ을 변ᄒᆞᆯ 거시니 버서나기 어려오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즐기ᄂᆞᆫ 빗ᄎᆞ로 니러^나 절ᄒᆞ며 샤례ᄒᆞ야 닐오ᄃᆡ

쇼ᄌᆞ의 외로온 몸을 태산이 ᄇᆞ리디 아니ᄒᆞ야 어딘 ᄯᆞᆯ노ᄡᅥ ᄇᆡ필을 허ᄒᆞ시니

스ᄉᆞ로 ᄒᆡᆼ장이 뷔여시믈 븟그리나 만일 ᄎᆡᆨ디 아니시면 명을 조ᄎᆞ리이다

도늉이 대열ᄒᆞ야 밧비 븟드러 니ᄅᆞ혀고 닐오ᄃᆡ

오ᄂᆞᆯ이 황도길일이라 졍히 오ᄂᆞᆯ밤의 셩친ᄒᆞ미 맛당ᄒᆞ다

ᄒᆞ고 드ᄃᆡ여 잔ᄎᆡᄅᆞᆯ ᄇᆡ셜ᄒᆞ고 의관을 가초와 은샹젹을 주고

일변으로 촌파[ᄆᆞᄋᆞᆯ 한미]ᄅᆞᆯ 모화 도쵸ᄅᆞᆯ 쳥ᄒᆞ야 나와

신낭과 ᄒᆞᆫ가지로 텬디긔 절ᄒᆞ라 ᄒᆞ니

젹은덧 ᄉᆞ이의 평샹의 비단으로 ᄭᅮ미고 은쵹이 휘황ᄒᆞᆫ 가온대

산채의 군듕 풍뉴ᄅᆞᆯ 일시의 들네며 모든 촌패 신부ᄅᆞᆯ 븟드러 나오거ᄂᆞᆯ

은샹젹이 눈^을 드러 가마니 보니

젼복을 벗기고 긴 치마ᄅᆞᆯ ᄭᅳ어시며 귀 밋ᄐᆡ 쥬ᄎᆔ와 ᄎᆡ화로 ᄭᅮ며

ᄌᆞᄂᆞᆨ이 거러 가ᄇᆞ야이 나아오니 ᄐᆡ되 십분 뇨라ᄒᆞ더라

ᄒᆞᆫ가지로 홍젼 우ᄒᆡ셔 몬져 텬디긔 절ᄒᆞ고 버거 도늉의게 절ᄒᆞᆫ 후의

부쳬 교ᄇᆡᄅᆞᆯ ᄆᆞᄎᆞ니 도늉이 가온대 안고

부쳐ᄂᆞᆫ 동셔로 난화 안자 쥬찬을 올닐 ᄉᆡ

산채에 대쇼 누래 나와 머리 조아 뵌 후에 찬품을 드리니

비록 슈륙딘미ᄅᆞᆯ 가쵸디 못ᄒᆞ여시나

믄득 쇼와 양과 개과 돗ᄒᆡ 고기ᄅᆞᆯ 큰 반의 ᄡᅡ코 술을 큰 사발의 담아 노커ᄂᆞᆯ

도늉이 몬져 ᄉᆞ매ᄅᆞᆯ 것고 머리ᄅᆞᆯ 수겨 쥬육을 먹으니

은샹젹이 ᄯᅩᄒᆞᆫ 먹고져 ᄒᆞᄃᆡ

다만 처음으로 신낭이 되야 너모 추솔^히 먹으면 신뷔 아담티 너길가 ᄒᆞ야

몬져 신부ᄅᆞᆯ 건너 미러보니 ᄇᆞᆯ셔 올흔 손의 돗ᄒᆡ 뒤다리ᄅᆞᆯ 들고

왼손으로 큰사발의 술을 드러 ᄒᆞᆫ입의 다 마시고 고기ᄅᆞᆯ 입으로 ᄯᅳ더 먹거ᄂᆞᆯ

십분 상쾌ᄒᆞ여 ᄯᅩᄒᆞᆫ ᄆᆞᄋᆞᆷ대로 먹을 ᄉᆡ

세 사ᄅᆞᆷ이 흐ᄅᆞᄂᆞᆫ 믈의 디ᄂᆞᆫ ᄭᅩᆺ과 쇠잔ᄒᆞᆫ 구ᄅᆞᆷ을 ᄇᆞ람이 거두팀 ᄀᆞᆺ티

젹은덧 ᄉᆞ이의 고기ᄂᆞᆫ ᄲᅧ만 남고 술은 사발마다 뷔엿더라

먹기ᄅᆞᆯ ᄆᆞᄎᆞ매 도늉이 촌파ᄅᆞᆯ 분부ᄒᆞ야 신낭 신부ᄅᆞᆯ 방으로 ᄃᆞ려가니

은샹젹이 방듕의 드러가 보니 ᄉᆞ면의 도창 검극이 블빗ᄎᆡ 죠요ᄒᆞ고

상 우ᄒᆡ 호피 뇨흘 ᄭᅡ라시며 표의 머리로 벼개ᄅᆞᆯ 노핫고

사ᄉᆞᆷ의 가족의 피 무든 재 니블을 ᄒᆞ야 펴^고

사ᄅᆞᆷ의 ᄃᆡ골을 칠ᄒᆞ야 오좀 누ᄂᆞᆫ 그ᄅᆞᄉᆞᆯ ᄆᆡᆫᄃᆞ랏더라

졍히 두로 볼 ᄉᆞ이의 도ᄎᆈ 모든 사ᄅᆞᆷ을 내여보내고 은샹젹을 향ᄒᆞ야 우어 닐오ᄃᆡ

우리 호걸의 부쳬 엇디 석은 션ᄇᆡ의 ᄐᆡ도ᄅᆞᆯ ᄇᆡ호리오 나ᄂᆞᆫ 스ᄉᆞ로 자노라

ᄒᆞ고 말을 ᄆᆞᄎᆞ며 오ᄉᆞᆯ 벗고 상의 오ᄅᆞ거ᄂᆞᆯ

은샹젹이 더옥 쾌활ᄒᆞ여 밧비 ᄒᆞᆫ가지로 침셕의 나아가다

이튼날 니러나 도늉의게 절ᄒᆞ야 뵌대

도늉이 드ᄃᆡ여 산채 일을 부쳐 냥인의게 맛디니

일로브터 둘히 ᄒᆞᆫ가지로 날마다 ᄒᆡᆼᄀᆡᆨ을 겁틱ᄒᆞ며 ᄯᅩ 원근의 호걸을 사괴고

인ᄒᆞ여 손본의 은혜ᄅᆞᆯ ᄉᆡᆼ각ᄒᆞ야 졍셰ᄒᆞᆫ 누라ᄅᆞᆯ 브려

녜믈을 보내고 드ᄃᆡ여 도늉ᄃᆞ려 쇼양츈 ᄎᆞᄌᆞ^려 ᄒᆞ던 일과 원무의 말을 다 뎐ᄒᆞ고

사ᄅᆞᆷ을 시겨 호광 ᄯᅡᄒᆡ 가 ᄎᆞᄌᆞ려 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샹황의 편지 뎐ᄒᆞ여 왓거ᄂᆞᆯ

ᄇᆞ야흐로 쇼양츈의 셩명이 양왼 줄을 알고 사ᄅᆞᆷ을 ᄉᆞ면으로 보내야 듯보더니

믄득 톄탐 갓던 쇼ᄀᆈ 알외ᄃᆡ

뫼 아래 ᄒᆞᆫ 무리 댱ᄉᆞ와 진향[향 가지고 빌나 가ᄂᆞᆫ 사ᄅᆞᆷ이라] ᄒᆞ라 가ᄂᆞᆫ 사ᄅᆞᆷ이 ᄒᆡᆼ장이 가장 만터이다

은샹젹이 도쵸다려 닐오ᄃᆡ

오ᄂᆞᆯ 댱인이 몸을 편티 못ᄒᆞ여 ᄒᆞ니 그ᄃᆡ 이시라 내 가 아사오마

ᄒᆞ고 모든 누라ᄅᆞᆯ 거ᄂᆞ리고 뫼ᄒᆡ ᄂᆞ려오니

ᄒᆡᆼ인이 도적을 만나고 각각 목숨을 도망ᄒᆞᆯ ᄉᆡ

젹은 교ᄌᆞᄅᆞᆯ 길 ᄀᆞᄒᆡ ᄇᆞ리고 ᄃᆞ라나니

은샹젹이 누라ᄅᆞᆯ 시겨 일변으로 ᄇᆞ린 ᄒᆡᆼ니ᄅᆞᆯ 거두며 ᄆᆞᆯ을 노하 ^ 교ᄌᆞ 가의 가 드ᄅᆞ니

녀ᄌᆞ의 우ᄅᆞᆷ 소ᄅᆡ 나거ᄂᆞᆯ

ᄆᆞᆯ긔 ᄂᆞ려 발을 거드니 그 녀ᄌᆡ ᄉᆞ매로 ᄂᆞᆺᄎᆞᆯ ᄀᆞ리오고 울거ᄂᆞᆯ

그 ᄉᆞ매ᄅᆞᆯ 앗고 ᄂᆞᆺᄎᆞᆯ ᄌᆞ셔히 보니 그 녀ᄌᆡ 울며 닐오ᄃᆡ

대왕은 목숨을 살오쇼셔

은샹젹이 드ᄃᆡ여 사ᄅᆞᆷ 시겨 교ᄌᆞᄅᆞᆯ 메여 뫼흐로 올나가라 ᄒᆞ고

스ᄉᆞ로 ᄆᆞᆯ게 올나 교ᄌᆞ 뒤ᄒᆡ 가더니 사ᄅᆞᆷ이 몬져 가 도쵸의게 알외ᄃᆡ

오ᄂᆞᆯ 깃븐 일이 잇더이다

도ᄎᆈ 졍히 그 아뷔 약을 ᄉᆞᆯ피다가 밧비 무ᄅᆞᄃᆡ

은대왕이 뫼ᄒᆡ 나려가 무ᄉᆞᆷ ᄌᆡ믈이나 만히 어더오더냐

쇼ᄀᆈ 닐오ᄃᆡ ᄌᆡ믈 밧긔 대왕이 ᄒᆞᆫ낫 미인을 사로잡아 뫼ᄒᆡ 올나와 쇼채 부인을 삼으려 ᄒᆞ시더이다

도ᄎᆈ ᄯᅩ 급히 무ᄅᆞᄃᆡ 네 엇디 그 ᄯᅳᆺ을 ᄌᆞ셔히 아ᄂᆞᆫ^다

쇼ᄀᆈ 닐오ᄃᆡ 앗가 은대왕이 발을 것고 그 녀ᄌᆞ의 얼골을 보다가 믄득 교ᄌᆞᄅᆞᆯ 메여 뫼흐로 올나오니

쇼채 부인을 삼디 아니ᄒᆞ면 엇던 ᄃᆞ려다가 ᄯᆞᆯ을 삼으리오

도ᄎᆈ 듯고 즉시로셔 버들 눈섭을 거ᄉᆞ리고 별 ᄀᆞᆺᄐᆞᆫ 눈을 브ᄅᆞᄯᅳ고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이 의ᄅᆞᆯ 져ᄇᆞ리ᄂᆞᆫ 도적놈이 엇디 감히 이대도록 담 큰 쳬ᄒᆞᄂᆞ뇨

저과 ᄒᆞᆫ가지로 죽으리라

ᄒᆞ거ᄂᆞᆯ 도늉이 밧비 말녀 닐오ᄃᆡ

아ᄒᆡ 너모 급히 구디 말나

도ᄎᆈ 닐오ᄃᆡ 제 본ᄃᆡ 동경의셔 챵뉴로 인ᄒᆞ여 죄ᄅᆞᆯ 저ᄌᆞᆯ고

뎌즈음긔 날을 보고 믄득 사오나온 말을 몬져 ᄒᆞ더니

이제 그 ᄀᆡ ᄀᆞᆺᄐᆞᆫ 계집을 보고 욕심 내미 분명ᄒᆞ다

ᄒᆞ고 말을 ᄆᆞᄎᆞ며 ᄡᅡᆼ검을 들고 ᄆᆞᆯ^게 올나 ᄃᆞᆯ녀 ᄂᆞ려오더니

과연 교ᄌᆡ 알ᄑᆡ 잇고 은샹젹이 뒤ᄒᆡ 오거ᄂᆞᆯ

십분 대로ᄒᆞ여 칼흘 두ᄅᆞ며 ᄆᆞᆯ을 노하 교ᄌᆞ 알ᄑᆡ 다ᄃᆞ라 ᄭᅮ지저 믈니티고

바로 은샹젹의게 ᄃᆞ라드니

은샹젹이 ᄆᆞᆯ소ᄅᆡ의 머리ᄅᆞᆯ 드러보니 도쵸의 ᄂᆞᆺ치 남빗 ᄀᆞᆺᄐᆞ여 ᄂᆞᄃᆞ시 오거ᄂᆞᆯ

그 연고ᄅᆞᆯ 뭇고져 ᄒᆞ다가 믄득 칼노 티믈 보고 밧비 막대로 막으며 닐오ᄃᆡ

그ᄃᆡ 이 어인 연괴뇨

도ᄎᆈ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이 ᄆᆞᄋᆞᆷ 져ᄇᆞ리ᄂᆞᆫ 도적놈아

됴흔 일을 ᄒᆞᄂᆞᆫ고나 너ᄅᆞᆯ 죽이고 말니라

ᄒᆞ고 말을 ᄆᆞᄎᆞ며 칼로 ᄯᅩ 치거ᄂᆞᆯ

은샹젹이 바야흐로 그 셩낸 ᄯᅳᆺ을 알오ᄃᆡ

미처 분변티 못ᄒᆞ고 다만 칼히 오니 드ᄃᆡ여 ᄆᆞᆯ을 노하 ᄃᆡ뎍ᄒᆞᆯ ᄉᆡ

젹은덧 ᄉᆞ이의 ᄒᆞᆫ ᄡᅡᆼ 부쳬 도로혀 원ᄉᆔ 되^야 각각 셩명을 ᄇᆞ리고 싀살ᄒᆞ니

모든 누래 감히 말니디 못ᄒᆞ야 밧비 도늉의게 가 알외니

도늉이 사흘 젼의 샹한을 어더 십분 듕ᄒᆞᆫ디라

상 우ᄒᆡ셔 움ᄌᆞᆨ디 못ᄒᆞ야 다만 모든 사ᄅᆞᆷ을 분부ᄒᆞ야 나려가 말니라 ᄒᆞ니

ᄆᆞᄋᆞᆯ 지어미와 늘근 한미 다 ᄂᆞ려와 비ᄅᆞᄃᆡ 두 사ᄅᆞᆷ이 셩이 니러낫ᄂᆞᆫ디라

그치디 아니ᄒᆞ니 모다 두 편으로 ᄭᅮ러 절ᄒᆞ며 어ᄌᆞ러이 브ᄅᆞ지디더니

이날 양ᄋᆈ 졍히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뫼ᄒᆡ 올나오다가

험ᄒᆞᆫ ᄃᆡ 다ᄃᆞ라 ᄎᆡ인이 감히 나아가디 못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막대ᄅᆞᆯ 안고 압셔 가며 닐오ᄃᆡ 날을 조차오라

ᄒᆞ더니 놉흔 ᄃᆡ 올나 압흘 바라보니 뫼 아래 두 사ᄅᆞᆷ이 먼니셔 싀살ᄒᆞ거ᄂᆞᆯ

댱뇽 죠회 크게 두려 닐오ᄃᆡ 우리 앗가 ^ 이 뫼ᄒᆡ 반ᄃᆞ시 강되 이시리라 ᄒᆞ더니

네 보라 뎌거시 도적 아닐가

범의 입으로 가디 말고 ᄉᆞ이길흘 ᄎᆞ자 감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다시 보다가 가장 놀나 닐오ᄃᆡ

너ᄒᆡᄂᆞᆫ 모ᄅᆞ미 두려 말나

뎌 ᄡᅡ호ᄂᆞᆫ 사ᄅᆞᆷ이 비록 서로 싀살ᄒᆞ나 믄득 독ᄒᆞᆫ 손을 브리디 아니ᄒᆞ니

그 가온대 반ᄃᆞ시 연괴 잇ᄂᆞᆫ디라

너ᄒᆡ 예셔 기ᄃᆞ리라 내 ᄂᆞ려가 무러 보쟈

ᄒᆞ고 짐을 ᄯᅡᄒᆡ 노코 막대ᄅᆞᆯ 들고 급히 ᄂᆞ려 ᄃᆞᄅᆞ니

둘히 말니다가 못ᄒᆞ야 다만 플 깁흔 곳을 ᄀᆞᆯᄒᆡ여 몸을 감초고 머리만 내미러 보더니

양ᄋᆈ 갓가이 가 보니 믄득 ᄒᆞᆫ 사나ᄒᆡ 녀ᄌᆞ로 더브러 싀살ᄒᆞ고 두 편의 모든 계집이 ᄭᅮ러 비ᄂᆞᆫ디라

그 말은 ᄎᆞᆯ혀 듯디 못ᄒᆞ고 ᄇᆞᆯ연대로ᄒᆞ야 그 ^ 사나ᄒᆡᄅᆞᆯ ᄀᆞᄅᆞ쳐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네 아니 강포ᄒᆞ믈 미더 녀ᄌᆞᄅᆞᆯ 업슈이 너기ᄂᆞᆫ다

말을 ᄆᆞᆺᄎᆞ며 막대로 그 ᄭᅩᆨᄃᆡᄅᆞᆯ 견호며 티니

은샹젹이 미처 ᄃᆡ답디 못ᄒᆞ여셔 막대 급히 오니 밧비 막아 ᄃᆡ뎍ᄒᆞᆯ ᄉᆡ

양요의 막대 ᄡᅳ기 ᄂᆞᄂᆞᆫ ᄭᅩᆺ과 버들가야지 ᄀᆞᆺᄐᆞ야 은샹젹의 ᄆᆞᆯ머리ᄅᆞᆯ ᄯᅥ나디 아니ᄒᆞ고

침노ᄒᆞᄂᆞᆫ 형셰 십분 긴급ᄒᆞ니 은샹젹이 다만 죽을 힘을 다ᄒᆞ야 방챠ᄒᆞ거ᄂᆞᆯ

도ᄎᆈ 보고 처음의 뮙던 ᄆᆞᄋᆞᆷ이 변ᄒᆞ야 앗가온 ᄯᅳᆺ이 나ᄂᆞᆫ디라

드ᄃᆡ여 칼흘 춤ᄎᆔ여 댱부ᄅᆞᆯ 도아 싀살ᄒᆞ니

양ᄋᆈ ᄆᆞᄋᆞᆷ의 심히 의혹ᄒᆞᄃᆡ ᄯᅩᄒᆞᆫ 뭇디 못ᄒᆞ고

다만 ᄒᆞᆫ 막대로 두 사ᄅᆞᆷ과 ᄡᅡ호ᄆᆡ 살긔 ᄒᆡ빗ᄎᆞᆯ ᄀᆞ리오더라

은샹젹 부쳬 둘히 힘을 ᄒᆞᆫ가지로 ^ ᄒᆞ야 반향을 ᄡᅡ오ᄃᆡ

양요의 막대 ᄡᅳᄂᆞᆫ 법이 더옥 놉흐니 각각놀나 일시의 막대ᄅᆞᆯ 막으며 무ᄅᆞᄃᆡ

네 반ᄃᆞ시 비샹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쾌히 셩명을 닐너 서로 졍분을 샹ᄒᆡ와 ᄂᆞᆷ의 우음을 엇게 말나

양ᄋᆈ 막대ᄅᆞᆯ 머므ᄅᆞ고 닐오ᄃᆡ 나ᄂᆞᆫ 악양부 뉴양촌 양ᄋᆈ로다

너ᄒᆡ 두 사ᄅᆞᆷ은 엇디 이에셔 ᄡᅡ호더뇨

두 사ᄅᆞᆷ이 듯고 대경ᄒᆞ여 무ᄅᆞᄃᆡ

네 아니 하태위ᄅᆞᆯ 티고 븍으로 귀향가ᄂᆞᆫ 쇼양츈 양도댱 가갠다

양ᄋᆈ 닐오ᄃᆡ 너ᄒᆡ 엇디 쳔ᄒᆞᆫ 일홈을 드럿더뇨

두 사ᄅᆞᆷ이 ᄯᅩ 무ᄅᆞᄃᆡ 네 임의 양도댱이면 엇디 목의 칼흘 메디 아냐시며 ᄃᆞ려가ᄂᆞᆫ ᄎᆡ인은 어ᄃᆡ 가뇨

양ᄋᆈ 닐오ᄃᆡ 이 뫼히 험ᄒᆞ매 날을 무예 잇다 ᄒᆞ야 칼흘 벗기고 압서 오더니

뎌 플 ^ 숩ᄒᆡ 머리 내민 거시 ᄎᆡ인 아닌가

ᄒᆞᆫᄃᆡ 두 사ᄅᆞᆷ이 막대와 칼흘 더디고 ᄆᆞᆯ게 ᄂᆞ려 ᄒᆞᆷ긔 절ᄒᆞ며 샤죄ᄒᆞ야 닐오ᄃᆡ

우리 부쳬 오래 큰 일홈을 드럿더니

요ᄉᆞ이 ᄒᆞᆫ 편지ᄅᆞᆯ 보고 날마다 가가의오ᄂᆞᆫ 쇼식을 듯보다가

오ᄂᆞᆯ 서로 만나매 믄득 몬져 득죄ᄒᆞᆯ 줄을 긔약디 못ᄒᆞᆯ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