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오 뎨십오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참신ᄒᆞ믈 ᄆᆞᄎᆞᄆᆡ 가온대 도라와 두건과 긴 오ᄉᆞᆯ 벗고

몸의 ᄒᆞᆫ ᄇᆞᆯ 슈 노흔 등지게의 다홍 요ᄃᆡ만 ᄯᅴ고

두 ᄑᆞᆯ 브ᄅᆞ도든 븕은 힘줄을 드러내고 듕의^ᄅᆞᆯ 놉히 거더

검은 털이 거ᄉᆞ리 도든 두 편 다리ᄅᆞᆯ 감초디 아니ᄒᆞ고

훠ᄅᆞᆯ 벗고 쇠로 부리ᄅᆞᆯ 닙힌 가ᄇᆞ야온 신을 신고 ᄃᆡ 우ᄒᆡ셔 두 다리ᄅᆞᆯ 놀니며

뷘 주머괴ᄅᆞᆯ ᄡᅥ 젹은덧 ᄉᆞ이의 ᄉᆞ면으로 돌며 온갓 일홈난 권법과 막대 ᄡᅳᄂᆞᆫ 형셰ᄅᆞᆯ 가초 ᄒᆞ니

ᄃᆡ 아래 굿보던 사ᄅᆞᆷ이 ᄯᅩ 소ᄅᆡ 딜너 기리거ᄂᆞᆯ

악탕이 ᄃᆡ ᄀᆞᄒᆡ 나셔 아래로 향ᄒᆞ야 놉히 웨여 닐오ᄃᆡ

나 악탕이 긔이ᄒᆞᆫ 사ᄅᆞᆷ의 ᄀᆞᄅᆞ치믈 어더 주머괴와 막대 ᄡᅳ기 비ᄒᆞᆯ ᄃᆡ 업ᄂᆞᆫ디라

동경의 금군교뒤 되엿더니 녹을 먹고

ᄂᆞᆷ의 거리ᄭᅵ믈 혐의로이 너겨 벼ᄉᆞᆯ을 ᄇᆞ리고 뎨ᄌᆞᄅᆞᆯ ᄀᆞᄅᆞ칠 ᄉᆡ

요ᄉᆞ이 대보집 우ᄒᆡ 모든 사ᄅᆞᆷ이 쳥ᄒᆞ믈 닙어 뇌ᄃᆡᄅᆞᆯ 베프고

삼년 ᄉᆞ이의 스무나^믄 번 뇌ᄃᆡ에 오ᄅᆞᄃᆡ

일ᄌᆞᆨ 뎍슈ᄅᆞᆯ 만나디 못ᄒᆞ여 내 믄득 모든 사ᄅᆞᆷ의 기리ᄂᆞᆫ 니믈을 공히 가지더니

오ᄂᆞᆯ날 ᄯᅩ 관뎨 탄일이라 마디 못ᄒᆞ여 젼과 ᄀᆞᆺ티 ᄃᆡ의 오ᄅᆞ니

아디 못게라 너ᄒᆡ 모든 사ᄅᆞᆷ 가온대 가히 능ᄒᆞᆫ 사나ᄒᆡ 이셔

날로 더브러 손을 결우며 니믈을 ᄃᆞ톨소냐

만일 ᄒᆞᆫ 사ᄅᆞᆷ도 업ᄉᆞ면 내 스ᄉᆞ로 ᄂᆞᆺ치 업ᄉᆞᆫ디라

다만 모든 사ᄅᆞᆷ을 하딕고 도라가랴 ᄒᆞ노라

양ᄋᆈ 이 말을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급히 ᄃᆡ의 오ᄅᆞ랴 ᄒᆞ니

모든 사ᄅᆞᆷ이 가야미 못ᄃᆞᆺ ᄒᆞ여 압뒤ᄒᆡ 메여시니 일시의 헤티기 어려온디라

드ᄃᆡ여 막대로 ᄯᅡ흘 딥고 ᄒᆞᆫ번 소ᄉᆞ매

모든 사ᄅᆞᆷ의 머리 우흐로 몸을 ᄲᆡ쳐 ᄃᆡ 우ᄒᆡ 오ᄅᆞ며 악탕을 ᄃᆡᄒᆞ야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더러온 입^으로 쟈랑말나

나 양요 뇌ᄃᆡᄅᆞᆯ ᄭᅢ티라 왓노라

말을 ᄆᆞᆺ고 막대ᄅᆞᆯ 집고 ᄒᆞᆫ ᄀᆞ의 셔니

이ᄯᅢ의 ᄃᆡ 아래 쳔만 밧긔 사ᄅᆞᆷ이 일시의 놀나며 긔특이 너겨 칭찬ᄒᆞ고

모든 황가 ᄌᆞ뎨 너ᄅᆞᆫ 가가의셔녜믈과 모든 굿보ᄂᆞᆫ 사ᄅᆞᆷ의 돈을 거두다가

홀연 ᄒᆞᆫ 사ᄅᆞᆷ이 ᄃᆡ에 오ᄅᆞᄂᆞᆫ 양을 보고 밧비 블너 ᄀᆞᆯ오ᄃᆡ

뎌 한쟈ᄂᆞᆫ 결오디 말고 몬져 ᄂᆞ려와 명을 ᄡᅳ이라

양ᄋᆈ 엇디 드ᄅᆞ리오

다만 두 눈으로 악탕을 보며 몬져 저의 손 움ᄌᆞ기믈 기ᄃᆞ리니

악탕이 졍히 소ᄅᆡ 딜너 쟈랑ᄒᆞ다가

믄득 사ᄅᆞᆷ 가온대로셔 ᄂᆞ라 ᄃᆡ의 오ᄅᆞᄂᆞᆫ 사ᄅᆞᆷ을 보고 ᄆᆞᄋᆞᆷ의 잠간 놀나더니

갓가이 ᄃᆡᄒᆞ여 ᄌᆞ셔히 보니 그 사ᄅᆞᆷ의 장속ᄒᆞᆫ 거시 저만 ᄀᆞᆺ디 못ᄒᆞ고

몸이 ᄯᅩᄒᆞᆫ 저와 ᄀᆞᆺ디 크디 못ᄒᆞ고 두^련 ᄂᆞᆺᄎᆡ 인 자최 잇ᄂᆞᆫ디라

블과 귀향가ᄂᆞᆫ 무린 줄 알고 ᄯᅩ 보니 나모 져ᄅᆞᆫ 막대ᄅᆞᆯ 딥헛ᄂᆞᆫ디라

믄득 ᄂᆡᆼ쇼ᄒᆞ고 제 ᄡᅳᄂᆞᆫ 쇠막대ᄅᆞᆯ 놉히 두ᄅᆞ니

그 막대 기ᄅᆡ 아홉 자히오 무긔 뉵십ᄉᆞ 근이오 가ᄂᆞᆫ 등으로 ᄌᆞᆯᄂᆞᆯ 얼것더라

눈을 브릅ᄯᅳ고 나아와 양요ᄅᆞᆯ 핍박ᄒᆞᆯ ᄉᆡ

ᄒᆞᆫ 막대로 텨 즉시 ᄃᆡ 아래 ᄂᆞ리티 못ᄒᆞ믈 ᄒᆞᆫᄒᆞ야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죽엄ᄌᆞᆨᄒᆞᆫ 죄인 놈아 쾌히 손을 움ᄌᆞᆨ여 목숨을 드리라

드ᄃᆡ여 막대ᄅᆞᆯ 드러 티거ᄂᆞᆯ 양ᄋᆈ 막대ᄅᆞᆯ ᄭᅳ을고 믄득 ᄃᆞ라난ᄃᆡ

악탕이 그 감히 ᄃᆡ뎍디 못ᄒᆞ믈 보고 더옥 업슈이 너겨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이놈아 ᄃᆞ라나디 말나 ᄃᆞᄅᆞ면 댱뷔라 니ᄅᆞ디 못ᄒᆞ리라

양ᄋᆈ 몸을 도로현대 악탕이 평ᄉᆡᆼ 힘을 다ᄒᆞ여 ᄒᆞᆫ ^ 막대ᄅᆞᆯ ᄂᆞᆯ녀 양요의 머리 우흘 견호고 티거ᄂᆞᆯ

양ᄋᆈ 두 손으로 막대ᄅᆞᆯ 드러 거믄 구ᄅᆞᆷ이 니마 덥ᄂᆞᆫ 셰로ᄡᅥ 우흐로 막으니

티ᄂᆞᆫ 셰 듕ᄒᆞ고 막ᄂᆞᆫ 힘이 모딘디라

양요의 나모 막대 믄득 부러져 둘ᄒᆡ 나니

ᄃᆡ 아래 굿보ᄂᆞᆫ 사ᄅᆞᆷ이 반은 악탕을 위ᄒᆞ여 기리고 반은 양요ᄅᆞᆯ 위ᄒᆞ여 근심ᄒᆞ더라

악탕이 양요의 막대ᄅᆞᆯ 몬져 텨 ᄭᅥᆺ그니 심듕의 십분 쾌활ᄒᆞ야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다시 ᄒᆞᆫ 막대로 뎌ᄅᆞᆯ 텨 고기ᄂᆞᆫ 흙이 되고 ᄲᅧᄂᆞᆫ 갈ᄂᆞᆯ ᄆᆡᆫᄃᆞ라 ᄃᆡ의 ᄂᆞ리텨 내 분을 플니라

ᄒᆞ고 막대ᄅᆞᆯ 드러 ᄯᅩ 티니 양ᄋᆈ 죠금도 황망ᄒᆞᆫ 빗치 업고

부러딘 막대 ᄒᆞᆫ ᄭᅳᆺᄎᆞᆯ 잡아 거ᄌᆞᆺ 두로티며

머리ᄅᆞᆯ 수겨 악탕의 막대ᄅᆞᆯ 피ᄒᆞ고 ᄒᆞᆫ ᄀᆞ의 가 선대

악탕이 블승대^열ᄒᆞ야 다시 막대ᄅᆞᆯ 춤추며 빗기 텨 바로 질너오거ᄂᆞᆯ

양ᄋᆈ 몸을 소소ᄯᅳ며혹 기우려 막대ᄅᆞᆯ 피ᄒᆞ고

ᄃᆡ 우흐로 휫도라 악탕의게 ᄯᆞᆯ오이니

아래 모든 뎨ᄌᆡ 그 ᄉᆞ부의 ᄯᆞᆯ오ᄂᆞᆫ 양을 보고 일시의 납함ᄒᆞ여 위엄을 돕더니

악탕이 양요ᄅᆞᆯ ᄯᆞᆯ와 일시의 티디 못ᄒᆞ니

ᄆᆞᄋᆞᆷ이 심히 급ᄒᆞᆫ 가온대 뎨ᄌᆞ의 고함을 드ᄅᆞᄆᆡ 더옥 쵸조ᄒᆞ여 진녁ᄒᆞ여 ᄯᆞᆯ올 ᄉᆡ

양ᄋᆈ 브러진 막대ᄅᆞᆯ 거ᄌᆞᆺ 두루며 몸을 피ᄒᆞ다가

홀연 악탕의 거ᄅᆞᆷ이 어ᄌᆞ러워 그릇 조각을 보고

급히 몸을 두로혀 악탕의 등 뒤흐로 ᄃᆞ라드러

올흔 손으로 악탕의 다홍 요ᄃᆡᄅᆞᆯ 잡고 머리ᄅᆞᆯ 수겨 그 등ᄆᆞᆯᄂᆡ 다히고

왼손으로 그 엉치ᄅᆞᆯ 밧드^러 머리 우ᄒᆡ 놉히 ᄯᅥ이니

악탕이 양요의 뒤흐로 ᄃᆞ라들믈 보고 급히 몸을 두로혀랴 ᄒᆞ니

양ᄋᆈ 임의 그 요ᄃᆡᄅᆞᆯ 잡앗ᄂᆞᆫ디라

도디 못ᄒᆞ여 다만 쇠막대ᄅᆞᆯ 뒤흐로 가져 저ᄅᆞᆯ 티랴 ᄒᆞ다가

믄득 몸이 양요의 머리 우ᄒᆡ 실니이니

급히 막대ᄅᆞᆯ 가져 아래로 향ᄒᆞ여 어ᄌᆞ러이 디ᄅᆞ더니

양ᄋᆈ 믄득 머리의 니고 급히 휫도니 악탕의 몸이 돌겻 도ᄃᆞᆺᄒᆞ야

젹은덧 ᄉᆞ이의 머리 어ᄌᆞᆯᄒᆞ고 눈이 아ᄃᆞᆨᄒᆞ며 양요의 머리 ᄯᅩ 그 허리ᄅᆞᆯ 여시매

쇠 말독 우ᄒᆡ 안ᄌᆞᆷ ᄀᆞᆺᄐᆞ여 오장이 ᄒᆞ마 ᄧᅴ여질 ᄃᆞᆺᄒᆞ고 만신 골졀이 다 알픈디라

드ᄃᆡ여 인ᄉᆞᄅᆞᆯ ᄇᆞ리고 손의 잡앗던 막대ᄅᆞᆯ 몬져 ᄂᆞ리티니

양ᄋᆈ 반향을 머리 우ᄒᆡ 두로다가 그 긔운이 업서^시믈 보고

드ᄃᆡ여 ᄃᆡᄀᆞ의 나가 몸을 기우리고 소ᄅᆡᄅᆞᆯ 놉히 지ᄅᆞ고

모든 사ᄅᆞᆷ의 우흐로 악탕을 더뎌 ᄂᆞ리티니

이ᄂᆞᆫ 양ᄋᆈ 쥬션딘 우ᄒᆡ셔 뇌ᄃᆡᄅᆞᆯ ᄭᅢ티매 일시의 막대 브러디니

급히 흰 ᄌᆡᆫ납이 몸을 숨기ᄂᆞᆫ 법으로 ᄡᅥ 악탕의 텰곤을 피ᄒᆞ고

등 뒤흐로 도라들 제ᄂᆞᆫ 검은 수리 톳기 잡ᄂᆞᆫ 법이오

몸을 기우려 ᄂᆞ리틸 제ᄂᆞᆫ 대븡이 ᄂᆞᆯ개 편 형셰라

낫낫치유명ᄒᆞᆫ 법으로 평ᄉᆡᆼ ᄌᆡ조와 일신 졍녁을 다ᄒᆞ야 ᄇᆞ야흐로 뇌ᄃᆡᄅᆞᆯ 티니

이ᄯᅢ ᄃᆡ 아래 기리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여 닐오ᄃᆡ

양요ᄂᆞᆫ 진짓 호걸이라. 쾌히 ᄃᆡ의 ᄂᆞ려 교ᄌᆞ의 올나 우리 녜믈을 밧으라

모든 뎨ᄌᆡ 그 ᄉᆞ부의 ᄂᆞ려디믈 보고 급히 ᄃᆡ에 올나 보슈ᄒᆞ랴 ᄒᆞ다가

홀연 모든 사ᄅᆞᆷ이 양요ᄃᆞ려 녜믈 가디라 ᄒᆞ믈 듯고

미처 ᄉᆞ부ᄅᆞᆯ 도라보디 못ᄒᆞ야 ᄃᆞ토와 니ᄅᆞᆯ 모혼 가가의가 니믈을 아사가지거ᄂᆞᆯ

양ᄋᆈ 그 조각을 타 악탕의 쇠막대ᄅᆞᆯ 가져다가 ᄌᆞ시 보고

깃브믈 니긔디 못ᄒᆞ야 밧비 손으로ᄡᅥ 압ᄎᆡᄅᆞᆯ 브ᄅᆞ고

ᄃᆡ 아래 ᄯᅮ여ᄂᆞ려 사ᄅᆞᆷ 가온대 두어 번 소사 길ᄒᆡ 내ᄃᆞᄅᆞ니

압ᄎᆡ 냥인은 다만 그 뒤흘 급급히ᄯᆞᆯ와

젹은덧 ᄉᆞ이의 ᄆᆞᄋᆞᆯ을 ᄯᅥ나 사ᄅᆞᆷ이 ᄯᆞᆯ올가 두려 세 사ᄅᆞᆷ이 ᄒᆞᆫ가지로 ᄃᆞᄅᆞ니

이ᄯᅢ에 모든 뎨ᄌᆡ 니믈을 아사다가 거두고

ᄇᆞ야흐로 ᄉᆞ부ᄅᆞᆯ 와 보니 ᄯᅡᄒᆡ 가ᄅᆞ 누어 두 눈을 감고 입 어귀의 흰 거품이 ᄀᆞᄃᆞᆨᄒᆞ엿거ᄂᆞᆯ

원간 뇌ᄃᆡ 아래 사ᄅᆞᆷ 구ᄒᆞᄂᆞᆫ 약을 여비ᄒᆞ엿ᄂᆞᆫ디라

급히 프^러 먹이며 구완ᄒᆞ니 반향이 디나거야 겨유 숨을 쉬거ᄂᆞᆯ

ᄃᆡ 우ᄒᆡ 사ᄅᆞᆷ을 ᄎᆞᄌᆞ니 임의 간 ᄃᆡ 업ᄂᆞᆫ디라

더러ᄂᆞᆫ 스승을 뫼셧고 남으니

각각긔계ᄅᆞᆯ 잡고 일시의 ᄯᆞᆯ와 십 니 밧긔 오다가 모다 닐오ᄃᆡ

우리 ᄉᆞ부의 용녁으로 오히려 저의게 패ᄒᆞ엿고

ᄯᅩ ᄉᆞ부의 쇠막대ᄅᆞᆯ 어더가시니 우리 ᄯᆞᆯ온들 엇디 잡으리오

도라가 ᄉᆞ부ᄅᆞᆯ 구완ᄒᆞ미 올타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도라가다

양ᄋᆈ 뇌ᄃᆡᄅᆞᆯ ᄯᅥ나 길노 가며 쇠막대ᄅᆞᆯ 손 가온대 바ᄂᆞᆯ 달호ᄃᆞᆺ

날이 ᄆᆞᆺ도록 깃븐 흥을 니긔디 못ᄒᆞ야 뎜을 ᄎᆞ자 자고

이튼날 나ᄌᆡ 변경의 니ᄅᆞ러 손졀급을 ᄎᆞ자 은샹젹의 편지ᄅᆞᆯ 뎐ᄒᆞ랴 ᄒᆞ야

밧비 셩듕의 드러가 뎜을 어더 쉬고 이튼날 세 사^ᄅᆞᆷ이 각각의복을 ᄀᆞ라 닙고

셩듕을 들며 반일을 귀경ᄒᆞ고 양ᄋᆈ 닐오ᄃᆡ

이제 손졀급을 ᄎᆞ자 셔간을 뎐ᄒᆞ랴 ᄒᆞᄃᆡ 셩듕이 너ᄅᆞ니 어ᄃᆡ 가 ᄎᆞᄌᆞ리오

압ᄎᆡ 이인이 웃고 닐오ᄃᆡ

제 ᄀᆡ봉부 졀급이니 다만 ᄆᆞᄋᆞᆯᄒᆡ 가 무ᄅᆞ면 그 집을 알니라

양ᄋᆈ 머리 조아 ᄀᆞᆯ오ᄃᆡ 너ᄒᆡᄂᆞᆫ 아문의 ᄃᆞᆫ니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소견이 잇도다

ᄒᆞ고 드ᄃᆡ여 ᄀᆡ봉부ᄅᆞᆯ ᄎᆞ자오니 졍히 부윤이 좌긔ᄒᆞ야 죄인을 져조ᄂᆞᆫ디라

문 알ᄑᆡ 잡사ᄅᆞᆷ을 휘좃거ᄂᆞᆯ 양ᄋᆈ 사ᄅᆞᆷ을 ᄎᆞ자 뭇디 못ᄒᆞ고 섯더니

마ᄌᆞᆫ 골노셔 늘근 사ᄅᆞᆷ이 나오거ᄂᆞᆯ 나아가 ᄑᆞᆯ흘 짓고 무ᄅᆞᄃᆡ

아문의 손본이란 사ᄅᆞᆷ을 알오ᄃᆡ 그 집을 아디 못ᄒᆞ더니

이제 졀급이 되엿다 ᄒᆞ니 노형이 아ᄅᆞ시^거든 ᄒᆞᆫ번 ᄀᆞᄅᆞ치라

그 사ᄅᆞᆷ이 믄득 ᄂᆞᆺ비ᄎᆞᆯ 변ᄒᆞ고

양요ᄅᆞᆯ 보다가 고개ᄅᆞᆯ 수기고 젹은 골노 드러가 ᄀᆞ마니 머리 좃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나아간대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너ᄒᆡ 가장 담이 크다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ᄒᆡᆼ혀 듯디 못ᄒᆞᆯ ᄉᆡ 슌나의 잡히디 아녓ᄂᆞ니라

양ᄋᆈ 가마니 의심ᄒᆞ여 ᄃᆡ답ᄒᆞᄃᆡ

나ᄂᆞᆫ 악양 ᄯᅡ 사ᄅᆞᆷ이라 죄ᄅᆞᆯ 범ᄒᆞ고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이 알플 디나더니

손졀급이 사ᄅᆞᆷ 위ᄐᆡᄒᆞᆫ 거ᄉᆞᆯ 구졔ᄒᆞᆫ다 듯고 ᄒᆞᆫ번 보고져 ᄒᆞ미러니

노형의 말ᄉᆞᆷ을 드ᄅᆞ니 아니 요ᄉᆞ이 무ᄉᆞᆷ 그ᄅᆞᆫ 일을 ᄒᆞ던가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요ᄉᆞ이 사ᄅᆞᆷ이 고ᄒᆞᄃᆡ 큰 도적과 사괴여 통ᄒᆞ다 ᄒᆞ매

시방 져주ᄂᆞ니 너ᄂᆞᆫ 다시 뭇디 말고 쾌히 멀니 가라

양ᄋᆈ 다시 뭇디 못ᄒᆞ고 압ᄎᆡᄃᆞ려 닐^오ᄃᆡ

손졀급의 집을 다시 ᄎᆞ자 금을 뎐ᄒᆞ고 갈 거시라

댱뇽 죠회 일시의 말녀 닐오ᄃᆡ

그 사ᄅᆞᆷ이 큰 도적의 당이라 ᄒᆞ니

이제 셔찰을 뎐ᄒᆞ다가 만일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알면 이ᄂᆞᆫ 스ᄉᆞ로 그믈의 가 걸님 ᄀᆞᆺᄐᆞ니

다ᄅᆞᆫ 날을 기ᄃᆞ려 뎐ᄒᆞ미 올흐니라

양ᄋᆈ 이윽히 ᄉᆡᆼ각다가 뎜의 도라와 짐을 가지고 셩문으로 나가다

원간 손본이 은샹젹을 노하보낸 후 사ᄅᆞᆷ이 알니 업ᄉᆞ니 가마니 깃거ᄒᆞ더니

디난 ᄒᆡ 팔월 망일의 동경 셩듕이 집마다 ᄃᆞᆯ을 귀경ᄒᆞᆯ ᄉᆡ

집마다 쥬찬을 가초와 남녜 ᄃᆞᆯ 아래셔 즐기더니 이날 손본이 나조ᄒᆡ

집의 도라오니 그 안해 허혜랑이 시녀 직금을 시겨 쥬식을 장만ᄒᆞ고

손본은 당의 안자 저 ᄃᆞ^리고 ᄃᆞᆫ니ᄂᆞᆫ 아ᄒᆡ 흑ᄋᆞᄅᆞᆯ 분부ᄒᆞ여 집을 ᄡᅳ설니고

안ᄒᆡ 드러가 보살 그린 녯 족ᄌᆞᄅᆞᆯ 내여다가 놉히 걸고

향탁을 가초와 분향ᄒᆞ고 소실과와 ᄂᆞ믈을 버려 공양ᄒᆞ기ᄅᆞᆯ ᄆᆞᄎᆞ매

그 안해 허혜랑이 어린 아ᄃᆞᆯ을 ᄃᆞ리고 당의 나와 직금으로 븕은 담을 펴라 ᄒᆞ고

부쳬 보살긔 ᄉᆞᄇᆡᄒᆞᆫ 후 탁ᄌᆞᄅᆞᆯ 가온대 노코 부쳬 ᄃᆡᄒᆞ야 안ᄌᆞ니

직금이 실과 쥬찬을 탁ᄌᆞ의 버리고 흑ᄋᆞ로 더브러 좌우의 뫼셔 술병을 잡고 술을 부으니

손본이 쳐ᄌᆞ로 더브러 술을 마시며 ᄃᆞᆯ을 귀경ᄒᆞ다가

홀연 잔을 잡고 ᄃᆞᆯ을 ᄇᆞ라며 년ᄒᆞ야 두어 소ᄅᆡᄅᆞᆯ 탄식ᄒᆞᆫ대 허혜랑이 놀나 무ᄅᆞᄃᆡ

관인이 무ᄉᆞᆷ 연고로 번뇌ᄒᆞ시ᄂᆞ뇨

이제 집이 됴^셕을 근심티 아니ᄒᆞ고 몸의 욕된 일이 젹어 사ᄅᆞᆷ이 다 츄존ᄒᆞ고

쳐ᄌᆞ로 더브러 됴흔 쥬찬을 ᄃᆞᆯ 아래셔 마시매 무ᄉᆞᆷ 브죡ᄒᆞᆫ 일이 잇ᄂᆞ뇨

손본이 듯디 못ᄒᆞᆫᄃᆞ시 다만 말을 아니ᄒᆞ거ᄂᆞᆯ 허혜랑이 ᄯᅩ 무ᄅᆞᄃᆡ

무ᄉᆞᆷ 심ᄉᆡ 잇관대 부쳐 ᄉᆞ이에 오히려 니ᄅᆞ디 아니ᄒᆞᄂᆞ뇨

손본이 다시 기리 탄식ᄒᆞ고 닐오ᄃᆡ

내 본ᄃᆡ 다ᄅᆞᆫ 심ᄉᆞᄂᆞᆫ 업ᄉᆞᄃᆡ 다만 경을 ᄃᆡᄒᆞ매 장ᄒᆞᆫ ᄆᆞᄋᆞᆷ이 니러나 넷날을 ᄉᆡᆼ각ᄒᆞ니

일ᄌᆞᆨ 무예ᄅᆞᆯ ᄇᆡ화 변방의 공을 닐우고 일홈을 빗내랴 ᄒᆞ다가

ᄯᅳᆺ밧긔 명되 건둔ᄒᆞ야 쥬쟝의 ᄭᅥ리믈 만나 ᄒᆞ마 죽을 번ᄒᆞ고

후의 죄ᄅᆞᆯ 버서 졀급이 되고 ᄯᅩ 낭ᄌᆞ와 인연을 ᄆᆡ자 아ᄃᆞᆯ의 나히 임의 다ᄉᆞᆺ ᄉᆞᆯ이라

비록 평안이 ^ 이시나 다만 두 ᄑᆞᆯ의 쳔근 드ᄂᆞᆫ 힘이 잇고

가ᄉᆞᆷ의 호걸의 긔운을 품어시ᄃᆡ 능히 하ᄂᆞᆯ을 ᄭᅦ텨 ᄂᆞᆯ개ᄅᆞᆯ 펴디 못ᄒᆞ고

날마다 옥듕의셔 죄인만 뎜고ᄒᆞ니

비록 젹은 은덕을 잇다감 사ᄅᆞᆷ의게 베프나 블과 ᄂᆞᆷ이 일ᄏᆞᄅᆞᆯ ᄯᆞᄅᆞᆷ이오

엇디 죡히 ᄡᅥ 내 긔운을 펴리 이러므로 탄식ᄒᆞ노라

허혜랑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프러 닐오ᄃᆡ

관인이 임의 큰 ᄯᅳᆺ을 품어시니 엇디 쇽졀업시 우리 모ᄌᆞᄅᆞᆯ 딕ᄒᆡ여 늙으리오

반ᄃᆞ시 됴흔 ᄯᅢᄅᆞᆯ 기ᄃᆞ리실 거시니 아직 조각을 기ᄃᆞ리미 올흘가 ᄒᆞ노라

원간 허혜랑은 동경의셔 사ᄂᆞᆫ 허교슈란 늙은 션ᄇᆡ의 ᄯᆞᆯ이니

아ᄒᆡ적브터 글을 알고 녜ᄅᆞᆯ ᄇᆡ홧더니

허교ᄉᆔ 가음연 결네^의 잡힌 배 되야 옥의 드니

손본이 그 ᄋᆡᄆᆡᄒᆞ믈 보고 샹하의 십분 쥬션ᄒᆞ야 노하 도라가게 ᄒᆞ니

교ᄉᆔ 블승 감격ᄒᆞ야 ᄯᆞᆯ노ᄡᅥ 셤기게 ᄒᆞ니 이적의 나히 이십일 셰오 손본의 두 ᄒᆡ 아래러라

손본이 쳐ᄌᆞ의 말을 듯고 닐오ᄃᆡ

낭ᄌᆞ의 말이 심히 도리ᄅᆞᆯ 아ᄂᆞᆫ도다

드ᄃᆡ여 년ᄒᆞ야 두어 잔을 먹다가 손본이 잔을 손의 노코 오래 보거ᄂᆞᆯ

허혜랑이 그 ᄯᅳᆺ을 알고 도라 직금ᄃᆞ려 닐오ᄃᆡ

네 안ᄒᆡ 드러가 마뢰잔을 내여오라

손본이 깃거 닐오ᄃᆡ 내 졍히 잔을 젹게 너겨 보더니 낭ᄌᆡ 임의 아라보도다

직금이 안흐로 드러가니 흑ᄋᆡ ᄯᅩᄒᆞᆫ 술 더이ᄂᆞᆫ 핑계ᄒᆞ고 두 사ᄅᆞᆷ이 말ᄒᆞᆯ ᄉᆞ이ᄅᆞᆯ 타 드러가다

원간 이 흑ᄋᆞᄂᆞᆫ 이ᄯᅢ 나히 ^ 십팔셰오

ᄌᆞ쇼로 손본을 뫼셔 직금과 ᄒᆞᆫ가지로 ᄌᆞ라더니 직금의 나흔 십뉵셰라

둘히 ᄂᆞᆷ 업ᄉᆞᆫᄃᆡ 만나면 믄득 서ᄅᆞ 희롱ᄒᆞ야 졍을 두나

직금이 흑ᄋᆡ 저ᄅᆞᆯ 침노ᄒᆞ면 도로혀 놀나ᄂᆞᆫ 톄ᄒᆞ고 피ᄒᆞ야 ᄃᆞ라나니

흑ᄋᆞ의 ᄆᆞᄋᆞᆷ이 더옥 미칠 ᄃᆞᆺᄒᆞ여 일시도 닛디 못ᄒᆞ더니

이 밤의 둘히 쥬인을 뫼셔 술을 브으며 눈을 서로 보내다가

직금의 잔 가지라 드러가믈 보고 즉시 술 더일 핑계ᄒᆞ고

안ᄒᆡ란 드러가디 아니ᄒᆞ고 ᄉᆞ이길 어두온 곳의 숨어셔 기ᄃᆞ리니

직금이 안흐로셔 나오거ᄂᆞᆯ 뒤흐로 내ᄃᆞ라 그 허리ᄅᆞᆯ 안흐니

직금이 ᄇᆞᆯ근 ᄃᆡ로셔 어두온 ᄃᆡ 드러오매

ᄆᆞᄋᆞᆷ이 본ᄃᆡ 겁ᄒᆞᄂᆞᆫ 가온대 사ᄅᆞᆷ이 블의^에 그 허리ᄅᆞᆯ 안흐니

놀난 소ᄅᆡᄅᆞᆯ 금티 못ᄒᆞ며 손의 가졋던 마뢰ᄇᆡ ᄯᅡᄒᆡ ᄂᆞ리티니

흑ᄋᆡ 급히 손으로 그 입을 막고 닐오ᄃᆡ

어딘 졔져야 이 사ᄅᆞᆷ 업ᄉᆞᆫ 곳의셔 우리 졍을 플 거시라

ᄒᆞ고 믄득 그 품 가온대 손을 녀흐니

직금이 ᄇᆞ야흐로 흑ᄋᆡᆫ 줄 알고 소ᄅᆡᄂᆞᆫ 아니ᄒᆞ고 다만 두 손으로 밀막더니

허혜랑이 직금의 소ᄅᆡᄅᆞᆯ 듯고 년ᄒᆞ여 브ᄅᆞ니

흑ᄋᆡ 그제야 노코 드러가 술을 가질나 가고 직금은 ᄃᆡ답ᄒᆞ고 나오다

무디비암투졍쇄보ᄇᆡ

괴심노교도ᄉᆡᆼ슈가쥬

화셜 직금이 쥬모의 브ᄅᆞ믈 듯고 밧긔 나오니 놀나온 ᄆᆞᄋᆞᆷ이 오히려 움ᄌᆞᆨ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