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오 뎨십오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양ᄋᆈ 밧비 답녜ᄒᆞ고 그 부쳬로라 ᄒᆞ믈 드ᄅᆞᄆᆡ 더옥 놀나 븟드러 니ᄅᆞ혀며 닐오ᄃᆡ

양ᄋᆈ 일ᄌᆞᆨ 서로 ᄂᆞᆺᄎᆞᆯ 만나디 못ᄒᆞ엿더니

아디 못게라 어딘 부쳬 어ᄃᆡ 가 쳔ᄒᆞᆫ 일홈을 듯고 이러ᄐᆞᆺ 슈고ᄒᆞᄂᆞ뇨

은샹젹이 제 일홈과 젼후 일을 대강 니ᄅᆞᆫ대 양ᄋᆈ 깃거 닐오ᄃᆡ

너ᄒᆡ ᄒᆞᆫ ᄡᅡᆼ 호걸의 부쳬 엇디 오ᄂᆞᆯ 이곳의셔 목숨을 니저 ^ ᄡᅡ호더뇨?

아디 못게라 진뎡인가 아니 희롱이런가

두 사ᄅᆞᆷ이 우음을 ᄎᆞᆷ디 못ᄒᆞ더니 은샹젹이 닐오ᄃᆡ

우리 두 사ᄅᆞᆷ의 우은 말을 가가ᄃᆞ려만니ᄅᆞ리라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뫼 아래 ᄒᆡᆼ인이 만히 디나거ᄂᆞᆯ

쇼뎨 ᄂᆞ려와 그 ᄒᆡᆼ니ᄅᆞᆯ 앗더니 그 가온대 교ᄌᆞ ᄐᆞᆫ 녀ᄌᆡ 잇거ᄂᆞᆯ

뫼흐로 ᄂᆞ려가다가 쇼뎨의 지어미 의심이 만하 믄득 ᄉᆡᆼᄉᆞᄅᆞᆯ ᄇᆞ리고 서로 ᄡᅡ호니

만일 가개 오디 아니ᄒᆞ던들 오ᄂᆞᆯ밤의 반ᄃᆞ시 블을 혀고 ᄡᅡ하 하ᄂᆞᆯ이 ᄇᆞᆯ가도 긋치디 아니ᄒᆞᆯ 너니라

양ᄋᆈ 밧비 무ᄅᆞᄃᆡ 그 교ᄌᆞ ᄐᆞᆫ 녀ᄌᆡ 어ᄃᆡ 잇ᄂᆞ뇨

도ᄎᆈ 닐오ᄃᆡ 뎌 뫼가의 잇ᄂᆞᆫ 교ᄌᆡ 긔라

ᄒᆞᆫ대 양ᄋᆈ 교ᄌᆞ 알ᄑᆡ 나아가 그 녀ᄌᆞᄃᆞ려 무ᄅᆞᄃᆡ

그ᄃᆡ 졈은 나ᄒᆡ 엇디 이곳의 와 놀나온 일을 ^ 만나뇨

ᄌᆞ셔히 니ᄅᆞ면 내 사ᄅᆞᆷ 시겨 집으로 도라보내리라

그 녀ᄌᆡ 울기ᄅᆞᆯ 그티고 닐오ᄃᆡ

내 부모의 병들기ᄅᆞᆯ 인ᄒᆞ야 향을 가지고 신녕긔 빌나 가다가

이 산채에 대왕을 만나 모다 교ᄌᆞᄅᆞᆯ 바리고 ᄃᆞ라나니

만일 노하보내시면 은혜 하ᄂᆞᆯ ᄀᆞᆺᄐᆞᆯ소이다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도라와 두 사ᄅᆞᆷ다려 닐오ᄃᆡ

이제 나라ᄒᆡ 사ᄅᆞᆷ이 업서 간신이 졍ᄉᆞᄅᆞᆯ 어ᄌᆞ러이니

영웅호걸이 각각흐터져 ᄉᆞ업을 닐우나

만일 ᄌᆡ믈만 아ᄉᆞ며 녀ᄉᆡᆨ을 탐ᄒᆞ면 이ᄂᆞᆫ 호걸의 ᄒᆡ올 ᄇᆡ 아니오

더러온 일홈을 사ᄅᆞᆷ의게 기틸디라

이제 뎌 녀ᄌᆡ 그 부모의 병을 위ᄒᆞ야 향을 가지고 빌나 가니 이ᄂᆞᆫ ᄒᆞᆫ낫 효녜라

내 공경ᄒᆞ믈 니긔디 못ᄒᆞᄂᆞ니 빌건대 ᄂᆞᆺᄎᆞᆯ ^ 보아 사ᄅᆞᆷ 시겨 노하 보내라

은샹젹 부쳬 블승대열ᄒᆞ야 닐오ᄃᆡ

가가의이 말ᄉᆞᆷ이 진짓 큰 ᄉᆞ업을 일울 호걸이라

이러므로 원근 사ᄅᆞᆷ이 일홈을 듯고 다 ᄉᆞ모ᄒᆞ미랏다

쇼뎨 뎌즈음긔 잠간 호ᄉᆡᆨ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잇더니

ᄒᆞᆫ 가가ᄅᆞᆯ어더 가ᄅᆞ치믈 닙어 다ᄅᆞᆫ 념녀ᄅᆞᆯ 긋치고

ᄒᆞᄆᆞᆯ며 도쵸ᄅᆞᆯ 어더 안해ᄅᆞᆯ 삼으니 ᄆᆞᄋᆞᆷ이 ᄀᆞᄃᆞᆨᄒᆞ고 ᄯᅳᆺ이 죡ᄒᆞᆫ디라

엇디 다시 ᄃᆞᆫ 거ᄉᆞᆯ ᄇᆞ리고 ᄡᅳᆫ 거ᄉᆞᆯ ᄎᆞᄌᆞ리오

오ᄂᆞᆯ 이 녀ᄌᆡ 동ᄒᆡᆼᄒᆞ던 사ᄅᆞᆷ을 일허시ᄆᆡ

아딕 뫼흐로 ᄃᆞ려가 날호여 사ᄅᆞᆷ 시겨 도라보내랴 ᄒᆞ더니

지어미 그ᄅᆞᆺ 의심ᄒᆞᄆᆡ 일시의 분변티 못ᄒᆞᆯ와

양ᄋᆈ 닐오ᄃᆡ 원간 현뎨의 됴흔 ᄯᅳᆺ이나

교ᄌᆞᄅᆞᆯ 산채에 ᄃᆞ려간 후면 다ᄅᆞᆫ ᄆᆞᄋᆞᆷ이 업ᄂᆞᆫ 줄을 뉘 ^ ᄇᆞᆰ히리오

대수의 의심ᄒᆞ미 고이티 아니ᄒᆞ니라

ᄯᅩ 도쵸ᄃᆞ려 닐오ᄃᆡ 대쉬 의심ᄒᆞ기ᄂᆞᆫ 올커니와 다만 맛당히 졍유ᄅᆞᆯ 몬져 무ᄅᆞᆯ 거시어ᄂᆞᆯ

믄득 셩명으로ᄡᅥ 희롱을 삼으미 너모 급ᄒᆞ믈 면티 못ᄒᆞ니

이제란 양요의 말노ᄡᅥ 다ᄅᆞᆫ 일을 개렴티 말고

뎌 녀ᄌᆞ란 사ᄅᆞᆷ 시겨 큰 길ᄒᆡ 내여 보내야 집을 ᄎᆞ자 도라가게 ᄒᆞ라

두 사ᄅᆞᆷ이 블승감격ᄒᆞ야 ᄇᆡ샤ᄒᆞ고

일변 그 녀ᄌᆞᄅᆞᆯ 도라보내고 양요ᄅᆞᆯ 쳥ᄒᆞ야 산채로 올나갈 ᄉᆡ

양ᄋᆈ 손으로 압ᄎᆡᄅᆞᆯ 브ᄅᆞᆫ대 은샹젹 부쳬 닐오ᄃᆡ

이제 뎌 ᄎᆡ인을 죽이고 가개 산채의셔 큰 ᄉᆞ업을 닐오미 엇디 쾌티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말을 ᄆᆞᄎᆞ며 ᄒᆞᆫ가지로 죽이라 가랴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말^니고 제 심ᄉᆞᄅᆞᆯ 니ᄅᆞᆫ대

두 사ᄅᆞᆷ이 ᄇᆞ야흐로 그치고 ᄒᆞᆫ가지로 쳥ᄒᆞ야 뫼ᄒᆡ 올나가 쥬찬을 가초와 ᄃᆡ졉ᄒᆞᆯ ᄉᆡ

양ᄋᆈ 관ᄎᆡ 두 사ᄅᆞᆷ은 좌우로 안티고 은샹젹 부쳐ᄂᆞᆫ 뫼셔 안자 즐기며 술을 권ᄒᆞ더니

양ᄋᆈ 길ᄒᆡ셔 왕표 틴 일과 샹황이 살인ᄒᆞ고 도라와 가틴 일과 낙경덕 사괸 일을 다 니ᄅᆞᆫ대

은샹젹이 ᄎᆡ인은 별실노 보내고 양요의 겨ᄐᆡ 나아가 닐오ᄃᆡ

가가의말 곳 아니면 샹황 ᄀᆞᆺᄐᆞᆫ 의ᄉᆡ 양셩 옥듕의 드럿ᄂᆞᆫ 줄 엇디 알니오

이제 가 구ᄒᆞᆯ 모ᄎᆡᆨ을 의논ᄒᆞ리라

양ᄋᆈ 닐오ᄃᆡ 현뎨ᄂᆞᆫ 근심 말나

내 임의 낙경덕ᄃᆞ려 닐너 뎡겸 우덕명 형뎨의게 통ᄒᆞ여시니 반ᄃᆞ시 됴흔 계교 이시리라

앗가 ^ 현뎨 엇던 사ᄅᆞᆷ의게 ᄀᆞᄅᆞ치믈 드럿노라 ᄒᆞ더뇨 그 셩명을 듯고져 ᄒᆞ노라

은샹젹이 동경쳔 틴 일과 손본의 노하보냄과 원무와 금두봉 ᄎᆞᄌᆞ랴 ᄒᆞ던 말을 ᄌᆞ셔히 니ᄅᆞ니

양ᄋᆈ 듯고 경희ᄒᆞ믈 니긔디 못ᄒᆞ여 드ᄃᆡ여 텬웅산의 벗긴 말과 동요ᄅᆞᆯ 다 뎐ᄒᆞ여 니ᄅ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내 다만 하릉을 사괴고 임의 쾌ᄒᆞᆫ 일노 아더니 ᄯᅩ 원무 ᄀᆞᆺᄐᆞᆫ 긔특ᄒᆞᆫ 사ᄅᆞᆷ이 잇도다

금두봉의 셩명은 무어시라 ᄒᆞᄂᆞᆫ고

내 동경으로 가 몬져 손졀급을 사괴고 길노 가며 반ᄃᆞ시 두 사ᄅᆞᆷ을 ᄎᆞᄌᆞ리라

은샹젹이 닐오ᄃᆡ 쇼뎨 ᄆᆡ양 손졀급의게 녜믈을 보내ᄃᆡ 제 ᄒᆞᆫ 번도 밧비 아니ᄒᆞ고

다만 그 ᄉᆡᆼ일의 보낸 것만 밧으니 ᄉᆡᆼ각건대 ^ 가져가ᄂᆞᆫ 사ᄅᆞᆷ이 말을 잘 뎐티 못ᄒᆞ미라

이제 가개 가ᄂᆞᆫᄃᆡ ᄒᆞᆫ 봉 편지ᄅᆞᆯ 뎐ᄒᆞ리라

ᄯᅩ 무ᄅᆞᄃᆡ 하릉은 엇던 사ᄅᆞᆷ이며 이제 어ᄃᆡ 잇ᄂᆞ뇨

양ᄋᆈ 하릉의 ᄌᆡ조와 텬웅산의 쳔거ᄒᆞ야 보낸 일을 니ᄅᆞ고 ᄯᅩ ᄐᆡ원의 말을 니ᄅᆞ며

ᄯᅥ날 제 ᄃᆞ라날 눈ᄎᆡᄅᆞᆯ 뵈고 ᄯᅩ 샹황의 글월이 슈륙을 뎐ᄒᆞ여시니

반ᄃᆞ시 버서나실 거시로ᄃᆡ 그 쇼식을 듯디 못ᄒᆞ여시니 네 가히 사ᄅᆞᆷ을 브려 듯보라

은샹젹 부쳬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블승 쾌활ᄒᆞ여 밤드도록 술을 먹다가 자다

이튼날 양ᄋᆈ 뫼ᄒᆡ ᄂᆞ려가랴 ᄒᆞ거ᄂᆞᆯ

부쳬 괴로이 말뉴ᄒᆞ야 닷새 디나매 마디 못ᄒᆞ야 술을 부어 젼송ᄒᆞᆯ ᄉᆡ

은샹젹이 은을 반의 ᄀᆞᄃᆞᆨ이 담고 여러 ᄇᆞᆯ 의복과 보^션 초혀ᄅᆞᆯ 내여 와 주며 닐오ᄃᆡ

본 ᄯᅳᆺ은 가가ᄅᆞᆯ오래 머므ᄅᆞ고져 ᄒᆞ더니

가개 대ᄉᆞᄅᆞᆯ 위ᄒᆞ야 밧비 가니 다만 ᄇᆞ라건대 수이 가 ᄲᆞᆯ니 도라오라

사쇼ᄒᆞᆫ 거ᄉᆞᆯ 노비ᄅᆞᆯ 삼고 밧긔 봉ᄒᆞᆫ 이십 냥 은ᄌᆞᄂᆞᆫ 이위 압ᄎᆡ 길ᄒᆡ 술갑ᄉᆞᆯ ᄒᆞ라

댱뇽 죠희 머리 조아 샤례ᄒᆞ고 양요ᄂᆞᆫ 은이 너모 만흐믈 보고 다만 그 반을 가져 가랴 ᄒᆞᆫ대

두 사ᄅᆞᆷ이 일시의 닐오ᄃᆡ

알ᄑᆡ 길히 멀고 아문의 ᄡᅳᆯ 허비 만ᄒᆞᆯ 거시니 가가ᄂᆞᆫ사양티 말나

양ᄋᆈ 드ᄃᆡ여 거두어 짐의 녀흐니 은샹젹이 ᄯᅩ ᄒᆞᆫ 봉 글월을 내여 주며 닐오ᄃᆡ

이ᄂᆞᆫ 가개 가져다가 손본 가가ᄅᆞᆯ주라

그 가온대 황금 십냥이 드럿ᄂᆞ니라

양ᄋᆈ 바다 허리의 ᄯᅴ고 산채ᄅᆞᆯ ᄯᅥ나 뫼ᄒᆡ ᄂᆞ려 서ᄅᆞ 니별ᄒᆞ고

길ᄒᆡ셔 뎜을 만나면 쥬육을 사먹고 가더니

댱뇽 죠회 ᄯᅩᄒᆞᆫ 그 은혜ᄅᆞᆯ 감격ᄒᆞ야 조심ᄒᆞ여 ᄃᆡ졉ᄒᆞ고

칼흘 벗겨 ᄒᆞᆫ가지로 여러 날 길흘 녜여 쥬션딘이란 ᄯᅡᄒᆡ 니ᄅᆞ니 동경의셔 머디 아니ᄒᆞᆫ디라

날이 져므럿거ᄂᆞᆯ 뎜을 ᄎᆞ자 자고 이튼날 밥 사먹고 문을 나니

믄득 길ᄒᆡ 모든 사ᄅᆞᆷ이 혹 아ᄒᆡᄅᆞᆯ 닛그을고 어ᄌᆞ러이 셔다히로 향ᄒᆞ여 가거ᄂᆞᆯ

양ᄋᆈ 마ᄌᆞᆫ편 문의 섯ᄂᆞᆫ 늘근 사ᄅᆞᆷ의게 나아가 ᄑᆞᆯ댱 ᄭᅩᆺ고 무ᄅᆞᄃᆡ

뎌 가ᄂᆞᆫ 사ᄅᆞᆷ이 어ᄃᆡ로 향ᄒᆞᄂᆞ뇨

그 늘그니 웃고 닐오ᄃᆡ 그ᄃᆡ 원방 사ᄅᆞᆷ을 아디 못ᄒᆞᄂᆞᆫ도다

이 ᄯᅡ흔 ᄀᆡ봉부 갓가오니 녯 송태조 황뎨 빈쳔ᄒᆞ여신 제

일ᄌᆞᆨ 뇌ᄃᆡ[시ᄅᆞᆷᄒᆞᄂᆞᆫ ᄃᆡ라]ᄅᆞᆯ 티니

일로브터 텬해 그 일홈^을 드럿더니

후의 황뎨 되ᄆᆡ 뇌ᄃᆡ로ᄡᅥ ᄇᆡᆨ셩의 ᄌᆡ믈을 허비ᄒᆞ며

사ᄅᆞᆷ의 셩명을 샹ᄒᆞᆫ다 ᄒᆞ야 텬하의 뇌ᄃᆡᄅᆞᆯ 금ᄒᆞ엿더니

인죵됴의 니ᄅᆞ러 일 업ᄉᆞᆫ 공ᄌᆞ왕손이 교두ᄅᆞᆯ 쳥ᄒᆞ야

창과 막대 ᄡᅳᄂᆞᆫ 냥을 보며 쳔ᄌᆞ긔 쳥ᄒᆞ야 ᄀᆡ봉부 디방의만 뇌ᄃᆡᄅᆞᆯ 다시 ᄇᆡ셜ᄒᆞ니

이제 니ᄅᆞ히 무뢰 ᄌᆞ뎨들이 교두ᄅᆞᆯ ᄎᆞ자

ᄆᆡ양 됴흔 ᄯᅢ와 일홈난 졀일의 혹 신묘 압히나 져ᄌᆡ 거리의 뇌ᄃᆡᄅᆞᆯ 짓고

각각ᄎᆡ단과 녜믈을 바다 ᄃᆡ 아래 버리고

사ᄅᆞᆷ이 교두와 결우리 이시면 몬져 명문으로 ᄡᅥ 주머괴와 막대의 샹ᄒᆞ야

죽어도 목숨을 갑디 아니ᄒᆞ고 ᄃᆡ에 올나 서로 결워

니긔ᄂᆞ 니로 모든 녜믈과 굿보던 사ᄅᆞᆷ의게 기리^ᄂᆞᆫ 돈을 각각 모도와 주고

븕은 오ᄉᆞᆯ ᄭᅵ치며 비단을 걸고 풍뉴ᄅᆞᆯ 가초와 ᄃᆡ졉ᄒᆞ니 이ᄂᆞᆫ 뇌ᄃᆡ의 읏듬 됴흔 일이라

이제 우리 쥬션딘으로셔 셔흐로 십 니ᄅᆞᆯ 가면 디명은 대보집이오

ᄒᆞᆫ 가음연 ᄌᆞ뎨 이시니 모다 브ᄅᆞ기ᄅᆞᆯ 간조피 젼과[ᄆᆞᄅᆞᆫ 가족]뒤라 ᄒᆞᄂᆞ니

모든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집 ᄌᆞ뎨와 ᄒᆞᆫ가지로 동경의 유명ᄒᆞᆫ 금군교두 악탕이란 사ᄅᆞᆷ을 쳥ᄒᆞ여 오니

그 별호ᄂᆞᆫ 금계뒤[ᄃᆞᆰ의 머리]라

권법과 막대 ᄡᅳ기와 다 신통ᄒᆞᆫ디라

대보집의 삼년을 머므ᄃᆡ 일ᄌᆞᆨ 뎍슈ᄅᆞᆯ 만나디 못ᄒᆞ니

큰말노 쟈랑ᄒᆞ야 주머괴로 삼쳔 군현을 티ᄆᆡ 뎍ᄉᆔ 업고

막대로 팔ᄇᆡᆨ 군ᄌᆔᄅᆞᆯ 헤티매 내 홀노 놉흘와 ᄒᆞ더니 오ᄂᆞᆯ 졍히 오월 십^삼일이라

대보집 우ᄒᆡ 나라히 셰운 관왕묘위 이시므로

원근 향촌 사ᄅᆞᆷ이 다 모다가 향을 드려 신녕긔 빌고

인ᄒᆞ여 뇌ᄃᆡ 우ᄒᆡ 악탕의 ᄌᆡ조ᄅᆞᆯ 귀경ᄒᆞ랴 모다 가ᄂᆞ니 ᄀᆡᆨ인도 ᄯᅩᄒᆞᆫ 가 보고져 시브냐

양ᄋᆈ 웃고 노인을 하딕ᄒᆞ고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길노 오며 노인의 말을 니ᄅᆞ고

대보집이 머디 아니ᄒᆞ다 ᄒᆞ니 우리도 가셔 굿보쟈 ᄒᆞᆫ대

두 사ᄅᆞᆷ이 허락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길가ᄂᆞᆫ 사ᄅᆞᆷ을 조차 ᄒᆞᆫ ᄆᆞᄋᆞᆯᄒᆡ 다ᄃᆞᄅᆞ니

인개 극히 번셩ᄒᆞ고 굿보라 온 사ᄅᆞᆷ이 뫼ᄀᆞᆺ티 몌어시니 능히 나아가디 못ᄒᆞᆯ너라

알ᄑᆡ 큰 집이 구ᄅᆞᆷ의 다핫거ᄂᆞᆯ 신ᄆᆈᆫ 줄 알고 갓가이 가보니

묘 알ᄑᆡ 븬 터히 너ᄅᆞ기 오리 남고 ᄉᆞ면의 사ᄅᆞᆷ이 둘너 모닷ᄂᆞᆫ^ᄃᆡ

묘문 알ᄑᆡ 시ᄅᆞᆷᄒᆞᄂᆞᆫ 뇌ᄃᆡᄅᆞᆯ 놉히 무어시니 놉ᄒᆡ 세 길이나 ᄒᆞ고 쥬회 가장 너ᄅᆞ더라

좌우의 기동을 셰우고 ᄎᆡ단을 ᄭᅮ며시며 금은으로 글ᄌᆞ ᄡᅥ시ᄃᆡ

주머괴ᄅᆞᆯ 펴매 범이 놀나 피ᄒᆞ고 발을 움ᄌᆞᆨ이매 뇽이 두려 ᄃᆞ라나ᄂᆞᆫ도다 ᄒᆞ엿더라

양ᄋᆈ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뇌ᄃᆡᄅᆞᆯ 두로 보고

ᄯᅩ ᄃᆡ 아래ᄅᆞᆯ 보니 ᄉᆞ면의 가가ᄅᆞᆯ짓고

아래 널을 ᄭᆞᆯ고 쥬육과 음식을 가초 버렷고

ᄯᅩ 프ᄅᆞᆫ 댱과 븕은 발을 드리운ᄃᆡ 어룬의 집 부녜 굿보라 온 곳이오

그 가온대 너ᄅᆞᆫ 가가의비단 병풍을 두ᄅᆞ고

블근 상 우ᄒᆡ ᄎᆡ단과 금은을 만히 ᄡᅡ코

탁ᄌᆞ 우ᄒᆡ 필묵과 죠ᄒᆡ 벼로ᄅᆞᆯ 다 가초아 노핫고

큰 교위에 호피ᄅᆞᆯ ᄭᅵ티고 사ᄅᆞᆷ이 딕희엿^더라

양ᄋᆈ 보기ᄅᆞᆯ 다ᄒᆞ고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묘의 드러가 신샹의 뵐 ᄉᆡ

신좌 알ᄑᆡ 향쵹이 휘황ᄒᆞ고 탁ᄌᆞ 우ᄒᆡ 실과와 고기와 쥬식과 만두ᄅᆞᆯ 가초 버리고

여라믄 집ᄉᆞᄒᆞᄂᆞᆫ 사ᄅᆞᆷ과 모든 도ᄉᆞ들이 어ᄌᆞ러이 츅원ᄒᆞᄂᆞᆫ 말을 념ᄒᆞ며

원근의 빌나 온 남녜 다 ᄭᅮ러 머리 좃고 믈너나니

ᄯᅩᄒᆞᆫ ᄯᅦ 비ᄂᆞᆫ 사ᄅᆞᆷ이 바라와 북을 울니고 향과 녜믈을 메우고 묘로 드러오거ᄂᆞᆯ

양ᄋᆈ ᄂᆞᆷ과 ᄒᆞᆫ가지로 신샹 알ᄑᆡ 나아가 절ᄒᆞ고 믈너나오다

쥬션딘타뇌ᄃᆡ녕영웅

쳘급가샹듕츄티긔화

화셜 양ᄋᆈ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묘문을 나 젹은 가가ᄅᆞᆯᄎᆞ자 술을 사먹을 ᄉᆡ

화공이 됴흔 술과 고기ᄅᆞᆯ 가져왓거ᄂᆞᆯ 세 사ᄅᆞᆷ^이 먹더니 양ᄋᆈ 화공ᄃᆞ려 무ᄅᆞᄃᆡ

오ᄂᆞᆯ 날이 오시 되여시ᄃᆡ 교뒤 엇디 ᄃᆡ의 오ᄅᆞ디 아니ᄒᆞᄂᆞ뇨

아니 거ᄌᆞᆺ 소ᄅᆡ만 베프고 짐ᄌᆞᆺ 늣기ᄅᆞᆯ 기ᄃᆞ려 ᄂᆞᆷ과 결오디 아니ᄒᆞ고 녜믈만 가지ᄂᆞ냐

화공이 박댱대쇼ᄒᆞ고 닐오ᄃᆡ 너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으로 감히 모ᄅᆞᄂᆞᆫ 말을 ᄒᆞᄂᆞᆫ다

네 만일 악교두의 얼골을 보면 믄득 넉ᄉᆞᆯ 일코 긔졀ᄒᆞ리라

이 교두ᄂᆞᆫ 셰샹 사ᄅᆞᆷ의 뎍ᄉᆔ 업ᄉᆞ리니

제 다만 뎍ᄉᆔ 업ᄉᆞ므로 모든 샹공과 술을 먹다가 나지 디나거야 ᄃᆡ예 올나 오ᄂᆞ니라

양ᄋᆈ 닐오ᄃᆡ 그 교뒤 얼골이 엇더ᄒᆞ관ᄃᆡ 사ᄅᆞᆷ이 감히 뎍ᄉᆔ 업ᄉᆞ뇨

화공이 닐오ᄃᆡ 내 너ᄃᆞ려 니ᄅᆞᆯ 거시니 몬져 술을 만히 사 먹고 졍신을 진뎡ᄒᆞ여 드ᄅᆞ라

양ᄋᆈ 허락ᄒᆞᆫ대 화공이 다ᄉᆞᆺ ^ 그ᄅᆞᆺ 술을 가져와 양요ᄅᆞᆯ 먹이고 닐오ᄃᆡ

내 교두의 ᄌᆡ조란 니ᄅᆞ디 말고 몬져 그 얼골을 니ᄅᆞ리라

머리ᄂᆞᆫ 큰 말 만ᄒᆞ고 눈은 구리방울 ᄀᆞᆺ고

아래 우흐로 엄니 브ᄅᆞ돗고 두 귀 밋ᄐᆡ 누ᄅᆞᆫ 털이 거ᄉᆞ러디고

엇게 너ᄅᆞ고 킈 ᄒᆞᆫ 길이 남고 ᄭᅮ짓ᄂᆞᆫ 소ᄅᆡᄂᆞᆫ 벽이 움ᄌᆞ기며

모든 뎨ᄌᆞᄅᆞᆯ ᄃᆞ리고 권법을 ᄀᆞᄅᆞ치다가 술이 ᄎᆔᄒᆞ매 ᄃᆡ예 오ᄅᆞᄂᆞ니라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ᄯᅩ 닐오ᄃᆡ

그 교뒤 이곳의 삼년을 이시ᄃᆡ 사ᄅᆞᆷ이 ᄃᆡ뎍ᄒᆞ리 업다 ᄒᆞ니

내 이제 올나가 저ᄅᆞᆯ 티고져 ᄒᆞᄂᆞ니 엇더ᄒᆞ뇨

화공이 양요ᄅᆞᆯ 자셔히 보다가 웃고 닐오ᄃᆡ

네 만일 두 ᄑᆞᆯ의 무쇠 힘이 업고 막대와 권법이 십분 졍통티 못ᄒᆞ거든

내 권으로 힘드렁이 죽을 곳의 가디 ^ 말나

디난 봄의 ᄒᆞᆫ 장ᄉᆡ 몸이 가장 웅장ᄒᆞ고 스ᄉᆞ로 힘을 밋어 사ᄅᆞᆷ시겨 명문을 ᄡᅳ이고

ᄃᆡ의 올나 다만 손을 ᄒᆞᆫ 번 섯그매

몸을 다시 도디 못ᄒᆞ여셔 교뒤 텨 것구리티고 잡아 ᄃᆡ의 ᄂᆞ리티니

다리 브러디고 손이 샹ᄒᆞ여 지금 ᄒᆞ리디 못ᄒᆞ엿ᄂᆞ니라

양ᄋᆈ 닐오ᄃᆡ 제 ᄌᆡ죄 업ᄉᆞ면 마자 죽어도 원이 업ᄉᆞ리라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야 세 소ᄅᆡ 방푀 년ᄒᆞ야 ᄯᅡ흘 진동ᄒᆞ거ᄂᆞᆯ 화공이 닐오ᄃᆡ

교뒤 이제야 문의 난다

ᄒᆞ고 모든 굿볼 사ᄅᆞᆷ과 ᄒᆞᆫ가지로 니러서거ᄂᆞᆯ

양ᄋᆈ 드ᄃᆡ여 가마니 압ᄎᆡᄃᆞ려 닐오ᄃᆡ

내가 이놈을 텨 ᄃᆡ의 ᄂᆞ리텨 다시 쟈랑ᄒᆞᄂᆞᆫ 말을 내디 못ᄒᆞ게 ᄒᆞ리라

압ᄎᆡ 놀나 말녀 닐오ᄃᆡ 뎌ᄂᆞᆫ 제 입 가지고 쟈랑ᄒᆞ거든

나ᄂᆞᆫ 내 길^만 가고 험ᄒᆞᆫ 일을 스ᄉᆞ로 짓디 말나

양ᄋᆈ 닐오ᄃᆡ 내 이 ᄯᅡᄒᆡ 일홈을 머믈고 가리라

두 사ᄅᆞᆷ이 감히 다시 말니디 못ᄒᆞ거ᄂᆞᆯ

양ᄋᆈ 탁ᄌᆞ의 잇ᄂᆞᆫ 술을 다시 여러 사발을 열고 이ᄯᅢ 졍히 더운디라

몸의 흰 뵈오ᄉᆞᆯ 닙고 무릅과 다리ᄅᆞᆯ 뵈로 ᄡᅡ 동히고

듕의ᄅᆞᆯ 거더 ᄃᆞᆫᄃᆞᆫ이ᄆᆡ고 프른 젼ᄃᆡ로 허리와 ᄇᆡᄅᆞᆯ ᄡᅡᄆᆡ고

샹토ᄅᆞᆯ 다시 ᄧᆞ고 옷ᄉᆞ매ᄅᆞᆯ 것고

ᄒᆞᆫ ᄌᆞᄅᆞ 쇠로 머리의 닙힌 막대ᄅᆞᆯ ᄀᆞᆯᄒᆡ여 가지고 가가ᄀᆞ의 섯더니

믄득 동편으로셔 졍긔 ᄡᅡᆼᄡᅡᆼᄒᆞ고

ᄃᆡ외 졍졔ᄒᆞ야 뇌ᄃᆡ 알ᄑᆡ 버러서고

모든 악공이 ᄭᅩᆺᄎᆞᆯ ᄭᅩᄌᆞ며 븕은 오ᄉᆞᆯ 닙고 풍뉴로 인도ᄒᆞ고

그 뒤ᄒᆡ 여라믄 사ᄅᆞᆷ이 큰 교ᄌᆞᄅᆞᆯ 메고

교ᄌᆞ 우ᄒᆡ 악교뒤 놉히 안자 ᄒᆞᆫ ᄌᆞᄅᆞ 큰 막대ᄅᆞᆯ 잡아시니 샹뫼 과^연 흉악ᄒᆞ더라

교ᄌᆞ 뒤ᄒᆡ 모든 관인이 놉흔 쥰마ᄅᆞᆯ ᄐᆞ고

그 뒤ᄒᆡ ᄇᆡᆨ남은 뎨ᄌᆡ 각각도창과 도ᄎᆡ 막대ᄅᆞᆯ 잡앗더라

악탕이 앙연히 교ᄌᆞᄅᆞᆯ ᄐᆞ고 ᄃᆡ 알ᄑᆡ 니ᄅᆞ러 교ᄌᆞ 우흐로셔 믄득 몸을 소사 ᄃᆡ의 오ᄅᆞ니

ᄃᆡ 아래 사ᄅᆞᆷ이 일시의 소ᄅᆡ 질너 기리더라

이ᄂᆞᆫ 악탕 둣겁이 우믈의 나ᄂᆞᆫ 셰로ᄡᅥ ᄃᆡ의 올나 막대ᄅᆞᆯ ᄃᆡᄀᆞ의 박고

관왕묘 대문 알ᄑᆡ 나아가 두 손으로 프ᄅᆞᆫ 사 옷ᄉᆞ매ᄅᆞᆯ 잡고 소ᄅᆡᄅᆞᆯ 놉혀 ᄀᆞᆯ오ᄃᆡ

뎨ᄌᆞ 악탕이 오ᄂᆞᆯ 셩뎨의 ᄉᆡᆼ일을 만나 ᄃᆡ에 오ᄅᆞ나

ᄌᆡ조ᄅᆞᆯ 시험ᄒᆞ야 셩뎨의 우음을 돕ᄂ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