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칠 뎨이십삼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ᄯᅩ 드ᄅᆞ니 그 얼골을 그려 잡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장 근심ᄒᆞ야 두로 ᄃᆞᆫ녀 듯보더니

오ᄂᆞᆯ 그 ᄆᆞ을 놈들이 잡앗다 듯고 급히 ᄯᆞᆯ와가

그 신묘의 드ᄂᆞᆫ 양을 보고 즉시 드러가랴 ᄒᆞ다가

안ᄒᆡ 방비 잇ᄂᆞᆫ가 두려 뒤^흐로 가 집 우ᄒᆡ 올나 그 동졍을 보고

블의예 ᄂᆞ리ᄃᆞ라 그 놈들을 다 ᄡᅡ흐라 육장을 ᄆᆡᆫᄃᆞᆯ냐 ᄒᆞ더니

가가ᄅᆞᆯ 구ᄒᆞᆯ ᄆᆞᄋᆞᆷ이 급ᄒᆞ야 그 관원 ᄀᆞᆺᄐᆞᆫ 놈을 뒤흐로 ᄃᆞ라나게 ᄒᆞ야다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경희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야

드ᄃᆡ여 저의 하태우 티고 귀향오다가

증과향의 니ᄅᆞ러 요괴 ᄡᅩ던 밤의 막대로 길흘 헤텨

왕마ᄅᆞᆯ 구ᄒᆞ야 내여 보낸 일을 니ᄅᆞ고 ᄉᆡᆼ각건ᄃᆡ

왕매 반ᄃᆞ시 먼니 가 피ᄒᆞ야실 거시니 그 ᄂᆞᆺᄎᆞᆯ 엇디 만나리오

형뎨ᄂᆞᆫ 어ᄃᆡ 가 날을 드럿더뇨

마륭이 닐오ᄃᆡ 내 집의 노모ᄅᆞᆯ 두고 쵸ᄌᆔ 강ᄌᆔ 두 고을 ᄯᅡᄒᆡ 가 소곰을 바다 져다가 ᄉᆡᆼ니ᄅᆞᆯ ᄒᆞ더니

쵸산 우ᄒᆡ 모든 호한이 날을 ᄎᆔᄒᆞ야 ᄒᆞᆫ 뉴의 들나 ᄒᆞ^ᄃᆡ

내 노뫼 이시매 가디 아니ᄒᆞ얏더니

그 가온ᄃᆡ ᄐᆡ원이란 사ᄅᆞᆷ이 ᄆᆞ양 가가의 말을 니ᄅᆞ고 ᄉᆡᆼ각ᄒᆞ거ᄂᆞᆯ 내 일ᄌᆞᆨ 드럿더니라

양ᄋᆈ 대희ᄒᆞ야 닐오ᄃᆡ

내 ᄆᆞ양 ᄐᆡ원의 쇼식을 아디 못ᄒᆞ야 념녀ᄒᆞ더니 초산의 가 됴히 잇도다

마륭이 닐오ᄃᆡ 가개 이제 초ᄌᆔ로 가면 태원을 만나리라

양ᄋᆈ 닐오ᄃᆡ 내 부뫼 집의셔 ᄉᆡᆼ각ᄒᆞᆯ 거시니 더ᄃᆡ디 못ᄒᆞᆯ 거시오

ᄯᅩ ᄂᆞᆷ의 셔신을 맛다 뎐티 못ᄒᆞ야시니 이제 변경으로 가리로다

드ᄃᆡ여 손본과 은샹젹의 일을 다 니ᄅᆞᆫᄃᆡ 마륭이 닐오ᄃᆡ

그리면 가가ᄅᆞᆯ 이밤의 길흘 ᄀᆞᄅᆞ치리라

ᄒᆞ고 양요ᄅᆞᆯ 잇글고 큰길노 나가 닐오ᄃᆡ

이거시 ᄀᆡ봉부로 가ᄂᆞᆫ 길히니라

양ᄋᆈ 드ᄃᆡ여 니별ᄒᆞ^고 두어 거ᄅᆞᆷ을 가다가 도로 ᄯᆞᆯ와와 마륭을 보고 닐오ᄃᆡ

형뎨 날을 구ᄒᆞ노라 만흔 사ᄅᆞᆷ을 죽여시니 만일 알니 이시면 일이 젹디 아니ᄒᆞ니

임의 쵸산 호걸노 서로 알면 ᄲᆞᆯ니 그곳으로 가 몸을 피ᄒᆞ고

ᄐᆡ원ᄃᆞ려 내 말을 뎐ᄒᆞ야 만일 인연과 조각이 이시면 서로 모들 줄을 니ᄅᆞ라

마륭이 닐오ᄃᆡ 형뎨 가가ᄅᆞᆯ 실로 ᄯᅥ나기 슬흐ᄃᆡ 노뫼 집의 이시매 조차가디 못ᄒᆞᄂᆞ니

어두온 ᄃᆡ ᄒᆞᆫ 일을 뉘 알니 이시며

ᄆᆞ을 놈들이 이 흑풍ᄌᆞ의 환도ᄅᆞᆯ 두려 ᄒᆞᄂᆞ니 가가ᄂᆞᆫ 방심ᄒᆞ고 가라

양ᄋᆈ 그 효셩을 더옥 공경ᄒᆞ며 니별ᄒᆞ다

진우휘 ᄯᅳᆺ밧긔 사ᄅᆞᆷ이 내ᄃᆞ라 사ᄅᆞᆷ을 만히 죽이니

혼ᄇᆡᆨ을 일코 뒤흐로 드러가 숨엇다가 ^ 하ᄂᆞᆯ이 ᄇᆞᆰ게야 나와보니

왕마ᄂᆞᆫ 간ᄃᆡ 업고 죽엄만 ᄀᆞᄃᆞᆨᄒᆞ얏거ᄂᆞᆯ

셩듕의 드러가 샹공ᄃᆞ려 니ᄅᆞ고 다시 듯보아 잡으니

이ᄯᅢ 원무ᄂᆞᆫ 둔갑으로 몸을 ᄀᆞᆷ초아시매 다만 세 사ᄅᆞᆷ으로 아라 근쳐의 두로 잡히더라

네 사ᄅᆞᆷ이 밤을 년ᄒᆞ야 ᄇᆡᆨ운산의 올나가

가져간 은냥을 내야 사ᄅᆞᆷ을 ᄀᆞ마니 모화 산ᄎᆡᄅᆞᆯ 짓고 여러 날이 디나거ᄂᆞᆯ

원뮈 계교ᄅᆞᆯ 뎡텬우ᄅᆞᆯ 주어 사ᄅᆞᆷ 쉰아믄을 거ᄂᆞ리고

젹은 술위 열냥의 각각큰 쟐ᄂᆞᆯ 싯고

ᄇᆡᆨ셩의 ᄆᆡᆫ도리ᄅᆞᆯ ᄒᆞ고 발피참으로 와 유벽한 고ᄃᆡ 숨고

뎡텬위 ᄀᆡᆨ샹의 제도로 사ᄅᆞᆷ 너더ᄉᆞᆯ ᄃᆞ리고 큰 쟐ᄂᆡ ᄡᆞᆯ을 ᄆᆞ을의 드러가 사가지고 도라와

밤든 후 무든 고ᄃᆡ 나아가 은을 쟐ᄂᆡ 너허 술위예 싯고

그 우ᄒᆡ ᄡᆞᆯ^쟐ᄂᆞᆯ 덥허시니

디나ᄂᆞᆫ 곳의 사ᄅᆞᆷ마다 다만 셩듕의 가 ᄡᆞᆯ ᄑᆞᄂᆞᆫ 장ᄉᆞ로 아라 의심ᄒᆞ리 업거ᄂᆞᆯ

뎡텬위 길노 오며 사ᄅᆞᆷ의 뎐ᄒᆞ야 니ᄅᆞᄂᆞᆫ 말을 듯고 산ᄎᆡ로 도라와 니ᄅᆞ다

ᄇᆡᆨ운산ᄉᆞ영웅쇼결의

뇽미령냥압ᄎᆡᄉᆞ해인

화셜 뎡텬위술위예 은을 싯고 산ᄎᆡ예 도라와 길ᄒᆡ셔 드ᄅᆞᆫ 말노 양요의 그림을 믜티고 잡혀가더니

엇던 흑한이 구ᄒᆞ야 아사간 일을 니ᄅᆞ니 왕ᄆᆡ 듯고 대열 왈

양요ᄂᆞᆫ 진짓 호걸이랏다

믄득 그림을 보고 우리의 욕먹ᄂᆞᆫ 거ᄉᆞᆯ 분히 너겨 험ᄒᆞᆫ 거ᄉᆞᆯ 두리디 아니ᄒᆞ고

의긔ᄅᆞᆯ ᄎᆞᆷ디 못ᄒᆞ야 믜텨 ᄇᆞ리니 이ᄂᆞᆫ 셰샹의 긔남ᄌᆡ라

드ᄅᆞᄆᆡ 엇디 항복되디 아니ᄒᆞ리오

뎡텬우 슈^동이 닐오ᄃᆡ 양요ᄂᆞᆫ 반ᄃᆞ시 벗이 만흔 사ᄅᆞᆷ이라

그 흑한의 구완ᄒᆞ믈 어더시니 아디 못게라 어ᄃᆡ로 간고

왕매 닐오ᄃᆡ 내 이제 사ᄅᆞᆷ을 시겨 사ᄅᆞᆷ이 만일 ᄉᆞ면으로 ᄎᆞ자 그 ᄂᆞᆺᄎᆞᆯ 만나리라

드ᄃᆡ여 모다 의논ᄒᆞ야 양요ᄅᆞᆯ 만나면 졍으로 원ᄒᆞ야 형뎨 되야 산ᄎᆡ예 쥬인을 삼으리라

ᄒᆞ고 좌ᄎᆞᄅᆞᆯ 뎡ᄒᆞᆯ ᄉᆡ 왕매 원무ᄅᆞᆯ 쳥ᄒᆞ야 읏듬 교위예 안ᄌᆞ라 ᄒᆞᆫᄃᆡ

원뮈 ᄉᆞ양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녜브터 큰일을 일우ᄂᆞᆫ 사ᄅᆞᆷ은 위명이 모든 사ᄅᆞᆷ을 딘합ᄒᆞ고 용녁이 셰샹의 ᄯᅱ여나ᄂᆞ니

나ᄂᆞᆫ 다만 ᄂᆞᆷ을 도아 계교ᄅᆞᆯ 베플 ᄯᆞᄅᆞᆷ이오

너ᄂᆞᆫ 이제 용ᄆᆡᆼ과 일홈이 죡히 산ᄎᆡ예 읏듬이 되얌ᄌᆞᆨ ᄒᆞᆫ디라

만일 다ᄅᆞᆫ 날 사ᄅᆞᆷ이 네예셔 나으니 이시면

그ᄯᅢ예 ᄉᆞ양ᄒᆞ미 올흐니라

왕매 드ᄃᆡ여 읏듬 교위예 안고 버거 원뮈오 셋재 뎡텬위오 넷재 슈동이라

쇼ᄅᆞᆯ 다히며 양을 잡아 텬디 산신긔 졔ᄒᆞ고 잔ᄎᆡᄅᆞᆯ ᄇᆡ셜ᄒᆞ야 크게 즐기다

이튼날 윈뮈 뫼흘 둘너 관ᄋᆡᆨ을 짓고 군ᄉᆞᄅᆞᆯ 조련ᄒᆞ니 형셰 십분 웅장ᄒᆞ더라

갓가온ᄃᆡ 고을히 ᄇᆞ야흐로 발피참은 도적이 ᄇᆡᆨ운산의 왓ᄂᆞᆫ 줄을 알고

각각군ᄉᆞᄅᆞᆯ 니ᄅᆞ혀 잡으랴 ᄒᆞ다가

왕마의 효용과 원무의 디혜로 크세 즛딜너 패ᄒᆞ니

이 쇼식이 됴뎡의 드러오니

진회 이ᄯᅢ예 다시 인졍을 드려 놉흔 벼ᄉᆞᆯ노 드러와 표ᄅᆞᆯ 올녀

ᄇᆡᆨ운산을 즛ᄇᆞᆲ고 은냥을 ᄎᆞᆺ고져 ᄒᆞ더니

금병이 급히 드러오니 강왕을 티ᄌᆞ로 보내고 화친을 의논ᄒᆞ면

자연 일이 슌티 아닌디^라

쟉은 도젹을 미처 념녀티 못ᄒᆞ니 일노 인ᄒᆞ야 네 사ᄅᆞᆷ이 산채예셔 날마다 즐기더니

원뮈 손본의 은혜ᄅᆞᆯ ᄉᆡᆼ각고 글월과 녜믈을 ᄀᆞ초아 뎡텬우ᄅᆞᆯ ᄀᆡ봉부로 보내니

뎡텬위 동경의 드러가 손본을 ᄎᆞ자니 귀향간디 이팔이 디낫ᄂᆞᆫ디라

밤을 년ᄒᆞ야 도라와 니ᄅᆞ니 원뮈 대경ᄒᆞ거ᄂᆞᆯ 왕매 닐오ᄃᆡ

가가ᄂᆞᆫ 놀나디 말나

뎨 유ᄌᆔ로 귀향가면 길히 대영포ᄅᆞᆯ 디나니

내 사ᄅᆞᆷ을 거ᄂᆞ리고 ᄯᆞᆯ와가 아사오리라

말을 ᄆᆞᄎᆞ며 쇼교ᄅᆞᆯ ᄃᆞ리고 산채로 나가거ᄂᆞᆯ 원뮈 다시 혜아리다가 닐오ᄃᆡ

왕매 이번 가매 만나디 못ᄒᆞ리로다

뎡텬우 슈동이 밧비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원뮈 닐오ᄃᆡ

손본의 ᄌᆡ란을 동경쳔이 그 거믄 죵놈과 표ᄒᆞ야 ^ 반ᄃᆞ시 죽을 ᄯᅡᄒᆡ 보낼 거시니

귀향가ᄂᆞᆫ 가온ᄃᆡ 엇디 ᄀᆞ만ᄒᆞᆫ ᄭᅬ 업ᄉᆞ리오

내 일시예 경황ᄒᆞ야 미처 왕마ᄅᆞᆯ 만류티 못ᄒᆞ니

너ᄒᆡ 이인이 산채ᄅᆞᆯ 딕희라 내 친히 ᄂᆞ려가 구ᄒᆞ야 오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의장을 고티고 두어 사ᄅᆞᆷ을 ᄃᆞ리고 가다

ᄯᅩ 박졍과 무의 동경쳔의 듕ᄒᆞᆫ 회뢰ᄅᆞᆯ 엇고 아문에 졍분을 도라보디 못ᄒᆞ야

ᄀᆞ마니 ᄒᆡᄒᆞᆯ ᄆᆞᄋᆞᆷ을 두어시ᄃᆡ 손디을 조각을 엇디 못ᄒᆞ야

ᄒᆞᆯᄂᆞᆫ 손본을 압셔 가라 ᄒᆞ고 둘히 뒤ᄒᆡ셔 의논ᄒᆞᄃᆡ

귀향가ᄂᆞᆫ 죄인이라 다리 샹ᄒᆞ거나 발이 브ᄅᆞᆺ거나 ᄒᆞ야시면 아모 고ᄃᆡ나 가 쳐티ᄒᆞ기 쉬오ᄃᆡ

이ᄂᆞᆫ 옥듕의 ᄒᆡ 밧긔 드러 창쳐ᄂᆞᆫ 약브텨 다 ᄒᆞ리고

쥬육^을 만히 먹어 녜도곤 장건ᄒᆞ니 일시예 엇디 거오리오

무의 닐오ᄃᆡ 네 몸이 장건ᄒᆞᆯ 분 아니라 당초의 쟝ᄉᆔ 되야 방텬극을 브리며

센 활을 ᄃᆞᄅᆡ고 만뷔 당티 못ᄒᆞ매 사ᄅᆞᆷ이 브ᄅᆞ기ᄅᆞᆯ 쇼규염이라 ᄒᆞᄂᆞ니

쥬쟝과 공을 ᄃᆞ토다가 옥의 드러 후의 졀급이 되야시나

이제 만일 뎌의 눈의 우리 거동을 누셜ᄒᆞ면 경ᄀᆡᆨ의 몬져 죽으리라

박졍이 혀ᄅᆞᆯ ᄲᅡ디오며 닐오ᄃᆡ

임의 뎌런 사ᄅᆞᆷ이면 당초의 네 동경쳔의 인졍을 밧디 아닐 것 아니가

무의 니ᄅᆞ되 아모커나 날회여 가며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ᆯ 거시라

박졍이 닐오ᄃᆡ 나ᄂᆞᆫ 네 말을 드ᄅᆞ니 ᄆᆞ음의 약ᄒᆞ야 뎌ᄅᆞᆯ 보면 믄득 무셔온 ᄆᆞᄋᆞᆷ이 나니

이 계교ᄅᆞᆯ 엇디 ᄉᆡᆼ각^ᄒᆞ리오

무의 닐오ᄃᆡ 내 임의 됴흔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얏노라

박졍이 밧비 뭇거ᄂᆞᆯ 무의 닐오ᄃᆡ

우리 져ᄅᆞᆯ 바히 ᄃᆡ졉ᄒᆞ야 간 곳마다 술을 사 ᄒᆞᆫ가지로 먹이고 조각을 타 계교ᄅᆞᆯ 베플 거시라

박졍이 쇼왈 술만 먹여 무ᄉᆞᆷ 됴흔 계교 잇ᄂᆞ뇨

무의 닐오ᄃᆡ 네 엇디 긔특ᄒᆞᆫ ᄭᅬᄅᆞᆯ 알다

이리로셔 이ᄇᆡᆨ 니ᄅᆞᆯ 가면 뇽미산(龍尾山)이란 뫼히 잇고

뫼히 디나면 믄득 대영푀란 ᄯᅡ히니

우리 동미령 우ᄒᆡ 가 이리이리ᄒᆞ면

제 비록 장ᄉᆡ라도 엇디 우리 계교의 버서나리오

박졍이 듯고 ᄀᆞ장 묘히 너겨 일ᄏᆞᆺ고 길노 가셔 손본을 ᄃᆡᄒᆞ야 십분 관두ᄒᆞ고

간 곳마다 술을 사 먹은 후의 손본이 갑ᄉᆞᆯ 내디 못ᄒᆞ야셔

두 놈이 돌녀가며 돈을 ^ 내거ᄂᆞᆯ

손본을이 닐오ᄃᆡ 내 이제 죄ᄅᆞᆯ 범ᄒᆞ고 이위의게 년누ᄒᆞ야 먼니 가며

엇디 감히 도로혀 술갑ᄉᆞᆯ 허비킈 ᄒᆞ리오

두 놈이 닐오ᄃᆡ 졀급아 이런 말 ᄒᆞ디 말라

아문 사ᄅᆞᆷ이 뉘 너ᄅᆞᆯ 공경티 아니ᄒᆞ더뇨

관원이 공경티 아냐 비록 먼니 가나 모든 사ᄅᆞᆷ이 다 우리ᄃᆞ려 조심ᄒᆞ야 ᄃᆞ려가라 ᄒᆞ더니

이제 네 집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양을 보니 술 곳 아니면 엇디 시ᄅᆞᆷ을 플니오

손본이 십분 감격ᄒᆞ야 일노브터 세히 날마다 술만 사먹고 서로 쾌락ᄒᆞ더니

ᄒᆞᄅᆞᆫ ᄒᆞᆫ 뫼 아래 다ᄃᆞᄅᆞ니 길히 놉고 ᄀᆞ장 험ᄒᆞ거ᄂᆞᆯ 두 놈이 닐오ᄃᆡ

술 곳 아니면 험ᄒᆞᆫ 길흘 어이 가리오

드ᄃᆡ여 뎜의 드러가 술을 사 세히 먹고 문을 날 ᄉᆡ

박졍이 ᄒᆞᆫ 손으로 공문 ᄡᆞᆫ 거ᄉᆞᆯ 가지고 거ᄌᆞᆺ ^ ᄎᆔᄒᆞᆫ 모양을 ᄒᆞ야 동셔로 ᄡᅥ흘며 압셔 ᄃᆞᆺ거ᄂᆞᆯ

무의 손본ᄃᆞ려 닐오ᄃᆡ

뎌 사ᄅᆞᆷ이 집의셔ᄂᆞᆫ 술이 ᄎᆔᄒᆞ야도 ᄂᆞᆷ이 보게 쥬졍을 아니ᄒᆞ다가 오ᄂᆞᆯ은 사ᄅᆞᆷ이 업ᄉᆞᆫ디라

그 졔도ᄅᆞᆯ 바로 보디 못ᄒᆞᆯ노다

손본이 닐오ᄃᆡ 술을 만히 먹디 아냣더니 거동이 뎌러ᄒᆞ니 ᄀᆞ장 병된 고디로다

말ᄒᆞ며 졍히 고개로 올나가더니

믄득 박졍이 길가 빙애예 니ᄅᆞ러 머리ᄅᆞᆯ 숙이고 허리ᄅᆞᆯ 굽혀 아래ᄅᆞᆯ 보다가

두 사ᄅᆞᆷ이 갓가이 오믈 보고 발 구ᄅᆞ며 가ᄉᆞᆷ을 두ᄃᆞ리고 방셩대곡ᄒᆞ거ᄂᆞᆯ

손본이 놀나 밧비 무ᄅᆞᄃᆡ

박패뒤 무ᄉᆞ 일 셜워ᄒᆞᄂᆞ뇨

박졍이 울며 닐오ᄃᆡ 원간 술이라셔 내 평ᄉᆡᆼ을 그ᄅᆞᆺ되게 ᄒᆞ얏다

앗가 쥬흥을 ᄯᅴ여 고개로 올나오다가 ^ 다리 브드러워 것쳐 업더디니

ᄒᆞ마 빙애예 ᄂᆞ려딜 번ᄒᆞ고 니러날 제

손의 가졋던 공문 ᄡᆞᆫ 거ᄉᆞᆯ 뎌 깁흔 바회 아ᄅᆡ ᄂᆞ리티니

다른 거시면 관겨티 아니ᄒᆞᄃᆡ

ᄀᆡ봉부 인틴 문셔ᄅᆞᆯ 일허시니

너ᄅᆞᆯ ᄃᆞ리고 유ᄌᆔ 간들 무어ᄉᆞ로 빙쥰ᄒᆞ리오

이ᄂᆞᆫ 나의 셩명이 ᄃᆞᆯ닌 고디라

ᄂᆞ려가랴 ᄒᆞ야도 길히 업ᄉᆞ니 이ᄅᆞᆯ 엇디 ᄒᆞ리오

손본이 무의로 더브러 빙애 ᄀᆞ의 가 보니 과연 보 ᄡᆞᆫ 거시 바회 아래 ᄂᆞ려졋더라

무의 거ᄌᆞᆺ 황겁ᄒᆞ야 발작ᄒᆞᄃᆡ

이 문셔ᄅᆞᆯ 일흐면 너만 죽디 아냐 나도 사디 못ᄒᆞ리라

말을 ᄆᆞᄎᆞ며 손의 가졋던 막대로 아래ᄅᆞᆯ 향ᄒᆞ야 헤젓거ᄂᆞᆯ

박졍이 우ᄅᆞᆷ을 그치고 막대ᄅᆞᆯ 아ᄉᆞ며 닐오ᄃᆡ

너도 ᄎᆔᄒᆞ니 인ᄉᆡ 혼미ᄒᆞ얏ᄂᆞ냐

이 바회 아래 여ᄃᆞᆲ 아홉 길이나 ᄒᆞ거ᄂᆞᆯ

ᄒᆞᆫ 발도 ᄎᆞ디 못ᄒᆞᆫ 막대로 엇디ᄒᆞ랴 ᄒᆞᄂᆞᆫ다

무의 이윽이 ᄉᆡᆼ각ᄂᆞᆫ 톄ᄒᆞ다가 닐오ᄃᆡ

내게 ᄒᆞᆫ 의ᄉᆡ 이시니 우리 세ᄒᆡ 보짐을 다 삼노흐로 동혀시니

세거리 노흘 니흐면 뎌 아래 ᄂᆞ려갈 거시니

네 허리ᄅᆞᆯ ᄆᆡ야내 졀급과 ᄒᆞᆫ가지로 노ᄭᅳᆺᄎᆞᆯ 잡앗거ᄂᆞᆯ 네 ᄂᆞ려가 잡아오라

박졍이 손을 저으며 닐오ᄃᆡ 이도 못ᄒᆞ리로다

나ᄂᆞᆫ 담이 젹어 이제 아래ᄅᆞᆯ 구버볼 만ᄒᆞ야도 ᄆᆞᄋᆞᆷ이 어ᄌᆞᆯᄒᆞ고

다리 ᄯᅥᆯ니니 엇디 공듕의 ᄃᆞᆯ녀 ᄂᆞ려가리오

내 손졀급과 ᄒᆞᆫ가지로 노ᄭᅳᆺᄎᆞᆯ 잡앗거든 네 ᄂᆞ려가기 엇더ᄒᆞ뇨

무의 셩내야 닐오ᄃᆡ 네 일허두고 엇디 날ᄒᆞ^야 험ᄒᆞᆫᄃᆡ 가라 ᄒᆞᄂᆞᆫ다

훗날 관부의셔 무러도 나ᄂᆞᆫ 네 ᄂᆞ리티다 알욀 ᄯᆞᄅᆞᆷ이라

박졍이 거ᄌᆞᆺ 울며 ᄯᅡᄒᆡ ᄭᅮ러 슬피 빌오ᄃᆡ

무의 다만 머리ᄅᆞᆯ 흔들고 듯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손본이 나아가 밧드러 니ᄅᆞ혀며 닐오ᄃᆡ

바회 아래ᄅᆞᆯ 보건대 블과 다엿 길은 ᄒᆞ니

내 몸의 칼과 사ᄉᆞᆯ이 업ᄉᆞ면 ᄒᆞᆫ번 ᄯᅱ여ᄂᆞ려가 올녀 올노다

두 놈이 크게 깃거 닐오ᄃᆡ 네 과연 착ᄒᆞᆫ 사나ᄒᆡ로다

만일 ᄂᆞ려가 가져오면 우리 고개예 가 술을 사 ᄒᆞᆫ 번 ᄎᆔ케 먹이리라

ᄒᆞ고 무의ᄂᆞᆫ 사ᄉᆞᆯ 자믄 거ᄉᆞᆯ 열고 박졍은 칼흘 벗기거ᄂᆞᆯ

손본이 믄득 아래ᄅᆞᆯ ᄇᆞ라며 몸을 ᄯᅱ랴 ᄒᆞ더니 두 놈이 밧비 막아 닐오ᄃᆡ

우리 노흐로 네 허리ᄅᆞᆯ ᄆᆡ야든 ᄒᆞᆫ ᄭᅳᆺᄎᆞᆯ 잡히고 ᄂᆞ려가^라

손본이 닐오ᄃᆡ 만일 허리ᄅᆞᆯ ᄆᆡ면 엇디 능히 ᄯᅱ여ᄂᆞ리리오

두 놈이 다만 허락디 아니ᄒᆞ고 서로 보며 귀옛말 ᄒᆞ거ᄂᆞᆯ 손본이 닐오ᄃᆡ

너ᄒᆡ 아니 ᄂᆞ려가 인ᄒᆞ야 도망ᄒᆞᆯ가 두려ᄒᆞᄂᆞ냐

이인이 밧비 웃고 닐오ᄃᆡ 졀급아 우리 셩명이 ᄆᆡ인 곳디라

실노 아니 조심티 못ᄒᆞᄂᆞ니 뫼ᄒᆡ 나려가 다시 올나오나ᄃᆞᆫ 우리 죄ᄅᆞᆯ 샤례ᄒᆞ리라

손본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그러면 너ᄒᆡ ᄆᆞᄋᆞᆷ대로 ᄃᆞᆫᄃᆞᆫ이ᄆᆡ라

두 놈이 쳔만 즐겨 셰ᄒᆡ 노흘 ᄒᆞᆫᄃᆡ 니어 손본의 허리ᄅᆞᆯ ᄃᆞᆫᄃᆞᆫ이ᄆᆡ야

등으로 ᄆᆡᆫ 거시 가게 ᄒᆞ고 빙애 ᄀᆞ의 셧ᄂᆞᆫ 큰 나모 아래 가

두 놈이 노흘 잡고 손본이 믯그러온 돌 우ᄒᆡ 안자 등을 바회예 다히고 즈ᄎᆡ여 ᄂᆞ리니

두 놈이 ᄀᆞ장 깃거 박졍이^도 노흘 잡아 날회여 눅히고

무의ᄂᆞᆫ ᄭᅳᆺᄎᆞᆯ 가지고 남긔 티ᄃᆞ라 나모 가지예 노흘 거러 ᄃᆞᆯ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