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칠 뎨이십삼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혜랑이 ᄉᆞ양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우리 모ᄌᆡ 큰 은혜ᄅᆞᆯ 닙고 ᄯᅩ 엇디 주ᄂᆞᆫ 거ᄉᆞᆯ 바드리오

호걸이 길ᄒᆡ 가져다가 ᄡᅳ쇼셔

양ᄋᆈ 닐오ᄃᆡ 나도 이번 가ᄆᆡ 념녀ᄒᆞᆯ 일이 업고 금이란 거시 귀ᄒᆞ니 믈니치디 말나

ᄒᆞᆫᄃᆡ 허혜랑이 절ᄒᆞ야 밧고 닐오ᄃᆡ

호걸이 이제 미망인을 위ᄒᆞ^야 사ᄅᆞᆷ을 만히 상ᄒᆞ야시니

이 황셩 안흔 다ᄅᆞᆫ ᄯᅡ와 달나 어려오니 밧비 몸을 피ᄒᆞ쇼셔

양ᄋᆈ 년ᄒᆞ야 머리 조으며 대수의 말이 올타 ᄒᆞ더니

홀연 문 밧 길거리예 ᄆᆞᆯ이 울며 사ᄅᆞᆷ이 짓궤고 발아와 고각이 진동ᄒᆞ야 다 닐오ᄃᆡ

ᄇᆡᆨ운산 대도 양요ᄅᆞᆯ 잡으라 ᄒᆞ더라

이ᄂᆞᆫ 양ᄋᆈ 교ᄌᆞ 알ᄑᆡ셔 제 셩명을 니ᄅᆞᆯ 제 하불귀 어두온 ᄃᆡ 업ᄃᆡ여 ᄌᆞ셔히 듯고

이적의 ᄀᆡ봉부의셔 양ᄋᆈ 왕마의 그림 믜틴 일노 ᄇᆡᆨ운산 동당이라 ᄒᆞ야 잡ᄂᆞᆫ 줄을 아ᄂᆞᆫ디라

대경ᄒᆞ야 급히 동경쳔의게 도라가 니ᄅᆞ니

동경쳔이 즉시 ᄀᆡ봉부의 통ᄒᆞ니 ᄀᆡ봉 샹공이 대경ᄒᆞ야 급히 아역을 뎜고ᄒᆞ야 잡으라 ᄒᆞ더니

ᄯᅩ ᄆᆞ을 사ᄅᆞᆷ이 만^흔 사ᄅᆞᆷ을 죽엿다 보ᄒᆞ니

샹공이 아역만으로 잡디 못ᄒᆞᆯ가 두려 즉시 모든 군문의 나ᄃᆞ시 보ᄒᆞ니

젹은덧 ᄉᆞ이예 무수ᄒᆞᆫ 군병이 뫼흘 헤티며 바다ᄅᆞᆯ 헤틸ᄃᆞ시 손가로 즛딜너 오며

근쳐 ᄇᆡᆨ셩을 분부ᄒᆞ야 ᄒᆞᆫ가지로 고함ᄒᆞ야 위엄을 도으라 ᄒᆞ고

ᄆᆞ을을 둘너 쳘통ᄀᆞᆺ티 ᄡᅡᆺ더라

허혜랑이 양요ᄅᆞᆯ 보며 망극ᄒᆞ야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웃고 닐오ᄃᆡ

대수ᄂᆞᆫ 날을 위ᄒᆞ야 놀나디 말나

일을 님ᄒᆞ야 두려ᄒᆞ면 댱뷔 아니라

ᄒᆞ고 허리ᄅᆞᆯ 다시 ᄌᆞᆯ오고 쇠막대ᄅᆞᆯ 들고 밧긔 가 문을 크게 여다가 도로 드러와 혜랑ᄃᆞ려 닐오ᄃᆡ

내 이번 나가매 살기ᄅᆞᆯ 뎡티 못ᄒᆞ고 죽어도 원이 업ᄉᆞᄃᆡ

다만 너ᄒᆡ 모ᄌᆞᄅᆞᆯ 위^ᄒᆞ야 방심티 못ᄒᆞᄂᆞ니 내 말을 삼가 긔록ᄒᆞ라

허혜랑이 닐오ᄃᆡ 호걸의 ᄀᆞᄅᆞ치믈 엇디 아니 조ᄎᆞ리오

양ᄋᆈ 닐오ᄃᆡ 내 이제 즛딜너 나가면 모다 반ᄃᆞ시 날을 ᄯᆞᆯ오고 날을 잡아 관부로 가져갈 거시니

너ᄒᆡ 모ᄌᆡ 그ᄯᅢᄅᆞᆯ 타 집을 ᄯᅥ나 유벽ᄒᆞᆫ 곳의 숨엇다가

하ᄂᆞᆯ이 ᄇᆞᆰ거든 셩문을 나 남대히로 아미령을 ᄎᆞ자 은샹젹의게 의지ᄒᆞ라

만일 사ᄅᆞᆷ이 ᄆᆞᄋᆞᆷ을 뎡ᄒᆞ고 너ᄅᆞᆯ 도적의 쥬인이라 ᄒᆞ야 잡아 져조면

입이 이셔도 발명키 어렵고 반ᄃᆞ시 죽으리라

허헤랑이 머리ᄅᆞᆯ ᄯᅡᄒᆡ 두ᄃᆞ려 샤례ᄒᆞᄃᆡ

호걸의 말대로 ᄒᆞ리라

양ᄋᆈ 드ᄃᆡ여 문을 열고 막대ᄅᆞᆯ 두로며 나오니

모든 군ᄉᆡ 쳔ᄇᆡᆨ 가지 병긔로 일시예 ^ 티거ᄂᆞᆯ

양ᄋᆈ 죠곰도 두리디 아니ᄒᆞ고 막대로 ᄃᆡ뎍ᄒᆞ니 막대 ᄡᅳᄂᆞᆫ 법이 신츌귀몰ᄒᆞᄂᆞᆫ디라

양요ᄂᆞᆫ 죠금도 샹티 아니ᄒᆞ고 군ᄉᆡ 무수히 죽으니

모든 쟝ᄉᆔ ᄀᆞ마니 뎐녕ᄒᆞ야 ᄡᅡ호며 인ᄒᆞ야 혀 내야오니

양ᄋᆈ 분노ᄒᆞ야 졍히 즛딜너 나아가더니

믄득 골 어귀예 두 편 사ᄅᆞᆷ의 집으로셔 노흘 감초아 양요의 다리ᄅᆞᆯ 거러 구리티니

급히 니러나랴 ᄒᆞᆯ 제 모든 군ᄉᆡ 요구챵으로 일시예 거러 ᄃᆞᆯ의고

노흐로 ᄃᆞ라드러 잡아ᄆᆡ니 모다 깃거ᄒᆞᄂᆞᆫ 소ᄅᆡ ᄯᅡ흘 움ᄌᆞᆨ이더라

이적의 휘 흠 두 황뎨 다 크게 놀나 급히 탐텽ᄒᆞ야 알고

ᄇᆞ야흐로 놀난 거ᄉᆞᆯ 뎡ᄒᆞ니 날이 임의 오경이라

문무 관원이 드러가 문안ᄒᆞ고 나오니

셩듕 ᄇᆡᆨ^셩이 다 큰 도적이 드러왓ᄂᆞᆫ가 ᄒᆞ야 서로 닛글고 문을 나니 길히 머엿거ᄂᆞᆯ

ᄀᆡ봉부윤이 각문의 분부ᄒᆞ야 사ᄅᆞᆷ을 내디 말나 ᄒᆞ고 부로 도라오니

모다 양요ᄅᆞᆯ 잡아 막대와 ᄒᆞᆫ가지로 미러 섬 알ᄑᆡ 왓거ᄂᆞᆯ 샹공이 ᄭᅮ지ᄌᆞᄃᆡ

이 담 큰 도적이 이제 ᄇᆞ야흐로 ᄇᆡᆨ운산 왕마와 ᄒᆞᆫ가지로 잡히거ᄂᆞᆯ

엇디 감히 ᄀᆞ마니 도셩의 드러와 군민을 살해ᄒᆞ고 텬ᄌᆞᄅᆞᆯ 놀나시게 ᄒᆞ야

하ᄂᆞᆯ의 ᄀᆞ득ᄒᆞᆫ 큰 죄ᄅᆞᆯ 범ᄒᆞ니 ᄲᆞᆯ니 동당을 알외야 극형을 움ᄌᆞᆨ이디 말게 ᄒᆞ라

양ᄋᆈ 가ᄉᆞᆷ을 내왓고 닐오ᄃᆡ 내 ᄒᆞᆫ 몸이 무ᄉᆞᆷ 동당이 이시리오

어두온ᄃᆡ 실죡ᄒᆞ야 모든 거ᄉᆡ게 잡히이니 네 ᄆᆞ음대로 죽이거든 죽이고 거ᄌᆞᆺ 저히디 말나

샹공이 ^ 더옥 노ᄒᆞ야 아역을 ᄭᅮ지져 ᄉᆞ십 댱을 텨 져조ᄃᆡ

양ᄋᆈ ᄃᆡ답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여러 가지 극형을 베퍼 ᄎᆞ례로 져조ᄃᆡ

젼혀 입을 여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샹공이 오래 ᄉᆡᆼ각다가 닐오ᄃᆡ

이 도적놈이 임의 허시ᄅᆞᆯ 앗고 사ᄅᆞᆷ을 죽여시니 허시 반ᄃᆞ시 그 ᄂᆡ력을 알니라

ᄒᆞ고 ᄎᆡᄉᆞᄅᆞᆯ 식여 ᄲᆞᆯ니 잡아오라 ᄒᆞ니

이적의 허혜랑이 양요의 말을 듯고 즉시 도망코져 ᄒᆞᄃᆡ 일ᄌᆞᆨ 문 압 길흘 아디 못ᄒᆞᄂᆞᆫ디라

아ᄒᆡᄅᆞᆯ 안고 슬피 우더니 송아공의 겨집이 안ᄒᆡ 숨엇다가 나와 닐오ᄃᆡ

그ᄃᆡ 모ᄌᆞ의 ᄉᆞᄉᆡᆼ이 경ᄀᆡᆨ의 잇거ᄂᆞᆯ 엇디 울 만 ᄒᆞᄂᆞ뇨

앗가 호걸의 말을 내 ᄌᆞ시 드ᄅᆞ니 다만 먼 ᄯᅡᄒᆡ 그ᄃᆡ 엇디 득달ᄒᆞ리오

내 ᄉᆡᆼ각^ᄒᆞ니 우리 늘근 부쳬 상시예 손관인의 은덕을 만히 닙엇더니

우리 이제 다ᄅᆞᆫ 걸니ᄭᅵᆫᄃᆡ 업ᄉᆞ니 너ᄒᆡ 모ᄌᆞᄅᆞᆯ ᄃᆞ려다가 평안ᄒᆞᆫ 고ᄃᆡ 두리라

허혜랑이 슬픈 가온ᄃᆡ 크게 깃거 밧비 절ᄒᆞ야 샤례ᄒᆞᆫᄃᆡ

송패 문 밋ᄐᆡ 숨엇다가 밧긔 사ᄅᆞᆷ이 흣터진 ᄯᅢᄅᆞᆯ 타 제 집의 가 송아공ᄃᆞ려 니ᄅᆞᆫᄃᆡ

아공이 ᄯᅩᄒᆞᆫ 깃거 둘이 즉시 손가의 와 허시 모ᄌᆞᄅᆞᆯ ᄃᆞ리고 셩문 갓가이 가 어두온 골의 숨엇다가

날이 ᄇᆞᆰ으며 사ᄅᆞᆷ이 ᄃᆞ토아 나ᄂᆞᆫ ᄯᅢ예 ᄒᆞᆫ가지로 셩을 나니

허혜랑이 은냥을 내야 송아공을 주어 교ᄌᆞ와 ᄆᆞᆯ을 사 ᄐᆞ고 남대히로 가다

ᄀᆡ봉부 보낸 ᄎᆡᄉᆡ 도라와 알외ᄃᆡ

허시ᄂᆞᆫ 아모ᄃᆡ 드러간 줄 아디 못ᄒᆞ야 ^ 그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을 잡아왓ᄂᆞ이다

모든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ᄭᅮ러 알외ᄃᆡ

쇼인 등이 디난 밤의 양요ᄅᆞᆯ 잡을 제 다 두려 문을 잡고 디내여시니

실노 허시의 간곳을 아디 못ᄒᆞᄂᆞᆫ디라

ᄉᆡᆼ각건ᄃᆡ 허시 죄ᄅᆞᆯ 두려 우믈의 ᄲᅡ졋거나

혹 셩듕의 숨어실 거시니 샹공이 너비 듯보아 잡으쇼셔

샹공이 그 말이 실상인 줄 알고 머리 조으며 모든 사ᄅᆞᆷ을 믈너가라 ᄒᆞ니

양ᄋᆈ 형벌을 닙고 ᄯᅡᄒᆡ 누엇다가 허혜랑의 도망ᄒᆞ야 못 잡아오믈 듯고

믄득 소ᄅᆡᄅᆞᆯ 년ᄒᆞ야 대쇼ᄒᆞ거ᄂᆞᆯ 샹공이 ᄭᅮ지져 무ᄅᆞᄃᆡ

이 강되 므ᄉᆞ 일 웃ᄂᆞ뇨

양ᄋᆈ 닐오ᄃᆡ 내 우서든 네 므러 무엇ᄒᆞᆯ다

샹공이 ᄒᆞᆯ일업서 반향을 ᄌᆞᆷᄌᆞᆷᄒᆞ얏다가닐오ᄃᆡ

이 도^적놈이 죽기ᄅᆞᆯ 두리디 아니ᄒᆞ니 모로미 됴뎡의 알외고 머리ᄅᆞᆯ 버히리라

ᄒᆞ고 칼흘 ᄀᆞ초아 가도고 이튼날 오경의 글을 올녀 텬ᄌᆞ긔 알외니

제 일흔 은을 ᄎᆞᄌᆞ랴 ᄀᆡ봉부의 긔별ᄒᆞ야 엄형으로 져조라 ᄒᆞ고

글을 텬ᄌᆞ긔 알외디 아니ᄒᆞ니

양ᄋᆈ 옥듕의 이셔도 믄득 옥졸이 손본을 ᄉᆡᆼ각ᄒᆞ고

ᄯᅩ 허혜랑 구ᄒᆞᄂᆞᆫ 거시 극ᄒᆞᆫ 호걸이라 ᄒᆞ야 각각 졍을 두어 ᄃᆡ졉ᄒᆞ고

형벌을 더을 제도 ᄯᅩᄒᆞᆫ 힘을 다ᄒᆞ디 아니ᄒᆞ니 양ᄋᆈ 블승감격ᄒᆞ더라

뎡텬위 손본의 가셔ᄅᆞᆯ 가지고 변경의 니ᄅᆞ러 손가ᄅᆞᆯ ᄎᆞ자 문 알ᄑᆡ 오니

문을 닷고 그 우ᄒᆡ ᄀᆡ봉부의셔 인 텨 봉ᄒᆞᆫ 거시 잇고 겻ᄐᆡ 방을 ᄡᅥ 브텻거ᄂᆞᆯ

크게 의심ᄒᆞ야 갓^가온 뎜의 드러가 ᄌᆞ셔히 듯보아 그 연고ᄅᆞᆯ 알고

밤을 년ᄒᆞ야 산채예 도라 그 연고ᄅᆞᆯ 모든 형뎨ᄃᆞ려 니ᄅᆞ니

모다 듯고 일시예 실ᄉᆡᆨᄒᆞ더니

마륭이 믄득 ᄯᅱ여 내ᄃᆞ라 판도ᄅᆞᆯ 들고 크게 웨ᄃᆡ

흑풍ᄌᆞᄂᆞᆫ 양요 가가ᄅᆞᆯ 구ᄒᆞ라 가노라

ᄒᆞ고 밧그로 나 ᄃᆞᆺ거ᄂᆞᆯ 원뮈 밧비 슈동으로 ᄒᆞ야곰 븟잡으라 ᄒᆞ니

손본이 모든 형뎨의 알ᄑᆡ ᄭᅮ러 닐오ᄃᆡ

나 손본이 죽을 ᄯᅡ흘 도망ᄒᆞ매 쳐ᄌᆡ 원슈의 겁틱ᄒᆞ믈 만낫거ᄂᆞᆯ

ᄒᆡᆼ혀 양요의 구완ᄒᆞ믈 어더 면ᄒᆞ고 이제 그 ᄉᆞᄉᆡᆼ을 아디 못ᄒᆞ나

내 죠곰도 개렴티 아니ᄒᆞᄂᆞ니 다만 ᄉᆡᆼ각건ᄃᆡ 양요의 의긔ᄅᆞᆯ 항복ᄒᆞᄂᆞ니

내 원컨ᄃᆡ 뎌와 죽기ᄅᆞᆯ ᄒᆞᆫ가지로 ᄒᆞ랴 ᄒᆞᄂᆞ니

모든 형뎨ᄂᆞᆫ 날을 노^화 뫼ᄒᆡ 나려가 양요ᄅᆞᆯ 구ᄒᆞ게 ᄒᆞ라

왕매 밧비 븟들며 소ᄅᆡᄅᆞᆯ 크게 ᄒᆞ야 닐오ᄃᆡ

네 엇디 혼자 가리오

우리 형뎨 합ᄎᆡ 군마ᄅᆞᆯ 니ᄅᆞ혀 동경을 ᄭᅢ티고 양요ᄅᆞᆯ 구ᄒᆞ리라

마륭이 급ᄒᆞᆫ 셩을 이긔디 못ᄒᆞ야 알ᄑᆡ 노힌 교의ᄅᆞᆯ 칼노 텨 두 조각의 내고 닐오ᄃᆡ

아모나 가디 마쟈 ᄒᆞᄂᆞ니ᄂᆞᆫ 이 교의ᄅᆞᆯ 보라

ᄒᆞ니 원무ᄂᆞᆫ 겻ᄐᆡ셔 다만 웃거ᄂᆞᆯ 마륭이 눈을 브릅ᄯᅥ 보며 닐오ᄃᆡ

너도 아니 가디 말고져 ᄒᆞᄂᆞᆫ다

원뮈 쇼왈 가셔 무익ᄒᆞᆯ 거시면 아니 가ᄂᆞ니만 ᄀᆞᆺ디 못ᄒᆞ니 엇디 ᄇᆞ야이 의논ᄒᆞ리오

너ᄒᆡ 안거든 내 날호여 니ᄅᆞ리라

모다 일시예 안ᄌᆞᆫᄃᆡ 원뮈 닐오ᄃᆡ

므ᄅᆞᆺ 대ᄉᆞᄅᆞᆯ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몬져 형셰ᄅᆞᆯ ᄉᆞᆯ피고 ᄭᅬᄅᆞᆯ 베프ᄂᆞ니

이제 송실이 비^록 쇠ᄒᆞ야시나 텬하ᄅᆞᆯ 가지고 변경의 군매 구ᄅᆞᆷ 못ᄃᆞᆺ ᄒᆞ야시니

우리 형뎨 여ᄉᆞᆺ 사ᄅᆞᆷ이 산채예 오ᄇᆡᆨ이 ᄎᆞ디 못ᄒᆞᆫ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나아가 승부ᄅᆞᆯ ᄃᆞ토랴 ᄒᆞ면

개얌이 태산을 움ᄌᆞᆨ임과 엇디 다ᄅᆞ며

마륭과 손본은 양요의 잇ᄂᆞᆫ 곳들 ᄉᆡᆼ각디 아니ᄒᆞ고 ᄒᆞᆫ 몸으로 드러가 구ᄒᆞ랴 ᄒᆞᄂᆞ니

이ᄂᆞᆫ 나ᄇᆡ 등잔의 ᄃᆞ라듬과 ᄀᆞᆺᄐᆞᆫ디라

그러나 엇디 양요의 환난을 구티 아니ᄒᆞ리오

맛당이 긔특ᄒᆞᆫ ᄭᅬ로 이리이리ᄒᆞ리라

모다 대열ᄒᆞ더라

원뮈 일 아ᄂᆞᆫ 쇼교ᄅᆞᆯ 변경의 보내여 쇼식을 듯보라 ᄒᆞ고

ᄯᅩ 오십 명 쇼교ᄅᆞᆯ 길ᄒᆡ 버려 ᄎᆞᄎᆞ로쇼식을 뎐ᄒᆞ라 ᄒᆞ고

ᄯᅩ 뎡텬우ᄅᆞᆯ 분부ᄒᆞ야 쵸산으로 보내니

뎡텬위 계교ᄅᆞᆯ 듯고 몸의 칼흘 ᄀᆞᆷ초고 ^ 산채ᄅᆞᆯ ᄯᅥ나 ᄒᆞᄅᆞ밤의 오ᄇᆡᆨ 니ᄅᆞᆯ ᄃᆞᄅᆞ니

이러므로 그 별호ᄅᆞᆯ 근두운이라 ᄒᆞ더라

날이 못ᄒᆞ야 광능의 니ᄅᆞ러 머리ᄅᆞᆯ 드러 ᄇᆞ라보니

알ᄑᆡ 대강이 막혓고 두 ᄀᆞ의 ᄀᆞᆯ숩히 잇거ᄂᆞᆯ

갓가이 가니 믈 가온ᄃᆡ 두 뫼히 놉히 셔시니

사ᄅᆞᆷᄃᆞ려 무ᄅᆞᆯ 곳이 업고 아모 거시 쵸산인 줄 아디 못ᄒᆞ고

믈의 ᄇᆡ 업ᄉᆞ니 날이 졈졈져모ᄂᆞᆫ디라

ᄆᆞ음이 급ᄒᆞ야 믈ᄀᆞ으로 오ᄅᆞᄂᆞ리더니

믄득 ᄒᆞᆫ 뫼 알ᄑᆡ 니ᄅᆞ러 ᄇᆞ라보니

뫼 우ᄒᆡ 졍긔 ᄀᆞᄃᆞᆨ이 ᄀᆞ렷고 믈ᄀᆞ의 젼션이 버럿거ᄂᆞᆯ

일뎡 쵸산이라 ᄒᆞ야 졍히 건너갈 길흘 ᄉᆞᆯ필 ᄉᆞ이예

ᄒᆞᆫ 딘 ᄇᆞ람이 ᄀᆞᆯ숩흐로셔 니러나

젹은덧 ᄉᆞ이예 강듕의 믈결이 하ᄂᆞᆯ을 흔드니 뎡텬우도 븍방 사ᄅᆞᆷ이라

일ᄌᆞᆨ ^ 큰 믈을 보디 못ᄒᆞ얏고 날이 져믄ᄃᆡ 사ᄅᆞᆷ을 보디 못ᄒᆞ야 ᄆᆞ음이 ᄀᆞ장 황겁ᄒᆞᆫ디라

놉흔 ᄃᆡ 올나 인가ᄅᆞᆯ ᄎᆞ자가고져 ᄒᆞ더니

홀연 알ᄑᆡ ᄀᆞᆯ숩흐로셔 젹은 ᄇᆡ 믈결을 조차 ᄀᆞ으로 저어오거ᄂᆞᆯ

크게 깃거 손으로ᄡᅥ 년ᄒᆞ야 ᄇᆡᄅᆞᆯ 븟드니

ᄇᆡ 우ᄒᆡ ᄒᆞᆫ 사ᄅᆞᆷ이 ᄇᆡ대ᄅᆞᆯ 드러 믈ᄭᆞ의 다히고 무ᄅᆞᄃᆡ

네 아니 변경으로셔 쵸산으로 가고져 ᄒᆞᄂᆞ냐

뎡텬위 대경ᄒᆞ야 감히 답디 못ᄒᆞ더니 그 사ᄅᆞᆷ이 뭇ᄐᆡ ᄂᆞ려 웃고 닐오ᄃᆡ

네 날은 소겨도 우리 산채예 화도신션 하운뇽은 소기디 못ᄒᆞ리라

뎨 므ᄅᆞᆺ 일을 미리 알기 귀신 ᄀᆞᆺ더니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셔북다히로 긔운을 ᄇᆞ라보다가

날ᄃᆞ려 젹은 ᄇᆡᄅᆞᆯ 가지고 ᄒᆞᆫ 호걸을 마자 오라 ᄒᆞ^고 분부ᄒᆞᄃᆡ

ᄇᆡᄅᆞᆯ ᄀᆞᆯ숩ᄒᆡ ᄆᆡ얏다가 큰 ᄇᆞ람이 니러나며

사ᄅᆞᆷ이 변경으로셔 믈ᄭᆞ의 올 거시니 ᄃᆞ려와 큰 일을 의논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내 ᄇᆡᄅᆞᆯ 가지고 기ᄃᆞ리ᄃᆡ 사ᄅᆞᆷ을 보디 못ᄒᆞ야 ᄇᆡ 우ᄒᆡ셔 ᄌᆞᆷ자더니

앗가 대풍이 니러나 ᄇᆡᄅᆞᆯ 흔드니 ᄌᆞᆷ을 ᄭᆡ야 보매 너ᄅᆞᆯ 만나시니 쾌히 ᄇᆡ예 올나 산채로 가쟈

ᄒᆞ거ᄂᆞᆯ 뎡텬위 놀나며 긔특이 너겨 닐오ᄃᆡ

과연 진짓 화도신션이로다

다만 ᄇᆞ람이 크고 ᄇᆡ 젹으니 엇디 건너가리오

기인이 대쇼 왈 나ᄂᆞᆫ 이 분슈셔우[믈 헤티ᄂᆞᆫ디라] 동냥이라

젼혀 믈결 가온ᄃᆡ ᄉᆡᆼᄋᆡᄅᆞᆯ ᄒᆞ니 무어시 두려오리오

뎡텬위 대열ᄒᆞ야 ᄇᆡ예 오ᄅᆞ거ᄂᆞᆯ

동냥이 밧비 저어 편ᄀᆡᆨ이 못ᄒᆞ야 뫼 아래 다ᄃᆞ라 두 사ᄅᆞᆷ이 산채^로 드러갈 ᄉᆡ

동냥이 블너 닐오ᄃᆡ 하가개 과연 신션이라

내 변경 사ᄅᆞᆷ을 마자 오노라

ᄒᆞ니 텽샹의 모든 형뎨 섬의 ᄂᆞ려 서로 맛거ᄂᆞᆯ

뎡텬위 다ᄉᆞᆺ 사ᄅᆞᆷ을 보고 좌ᄅᆞᆯ 뎡ᄒᆞ매 옥패 닐오ᄃᆡ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하가개 닐오ᄃᆡ 반ᄃᆞ시 호걸이 와 대ᄉᆞᄅᆞᆯ 의논ᄒᆞ리라 ᄒᆞ더니

아디 못게라 호한의 셩명은 므어시며 므ᄉᆞᆷ 일을 의논ᄒᆞ랴 ᄒᆞᄂᆞ뇨

뎡텬위 몬져 셩명을 니ᄅᆞ고

양요의 일을 만남과 원무의 계교ᄅᆞᆯ 베퍼 서로 도으믈 구ᄒᆞᄂᆞᆫ ᄯᅳ들 ᄌᆞ시 니ᄅᆞᆫᄃᆡ

모든 형뎨 일시예 대경실ᄉᆡᆨᄒᆞ야 닐오ᄃᆡ

양요 가개 난을 만나시ᄃᆡ 우리 아디 못ᄒᆞ닷다

이제 모다 급히 구완ᄒᆞ리라

ᄐᆡ원이 하운뇽ᄃᆞ려 밧비 무ᄅᆞᄃᆡ

가가의 도법이 ^ 신긔ᄒᆞ니 이제 양ᄋᆈ 옥듕의셔 무양ᄒᆞᆫ 줄을 능히 알소냐

운뇽이 웃고 닐오ᄃᆡ 모든 형뎨 서로 모들 조각이 이에 잇ᄂᆞ니

만일 변경의 놀내미 아니면 하ᄂᆞᆯ 뎡ᄒᆞᆫ ᄯᅳ디 엇디 마치리오

원무의 계ᄀᆈ 날노 더브러 합ᄒᆞᆫ디라

오ᄂᆞᆯ밤의 산채 일을 피ᄒᆞ고 오경의 다ᄉᆞᆺ 형뎨 강을 건너 급히 갈 거시라

ᄐᆡ원이 대열ᄒᆞ야 닐오ᄃᆡ 원무의 계ᄀᆈ 비록 됴흐나 우리 다ᄉᆞᆺ 사ᄅᆞᆷ이 젹은디라

다시 사ᄅᆞᆷ을 시겨 군산과 텬웅산 뎨형의게 통ᄒᆞ야 ᄒᆞᆫ가지로 가미 엇더ᄒᆞ뇨

하운뇽이 닐오ᄃᆡ 원무의 계ᄀᆈ 편ᄀᆡᆨ도 어그ᄅᆞᆺ디 못ᄒᆞᆯ 거시오

일이 급ᄒᆞ야시니 엇디 미처 두 고ᄃᆡ 미ᄎᆞ리

ᄐᆡ원이 바야흐로 방심ᄒᆞ고

드ᄃᆡ여 ^ 쥬찬을 ᄀᆞ초아 뎡텬우ᄅᆞᆯ ᄃᆡ졉ᄒᆞ며 ᄇᆡᆨ운산 ᄉᆞ업을 뭇거ᄂᆞᆯ

뎡텬위 젼후 일을 다 니ᄅᆞᆫᄃᆡ 모다 듯고 더옥 깃거 닐오ᄃᆡ

오ᄂᆞᆯ이야 금두봉이 왕마의 별횐 줄을 알과라

ᄯᅩ 마륭의게 가시믈 듯고 닐오ᄃᆡ

우리 ᄆᆞ양 뎌ᄅᆞᆯ 쳥ᄒᆞ야 산채로 오라 ᄒᆞ더니 뉘 이제 ᄇᆡᆨ운산의 가 잇ᄂᆞᆫ 줄 알니오

ᄒᆞ고 각각 밤드도록 술먹다가 하운뇽이 임의 산채 일을 피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강을 건너오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