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팔 뎨이십칠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블약동대표ᄀᆡ봉부

의긔합졔쟝ᄇᆡᆨ운산

쇼양츈ᄉᆞ부모환향

흑풍ᄌᆞ한븡우작반

도툐부뎨방우관병

양요용모계금황좌

노션블평타덕명

좌호향초우샹황

후슈호젼 권지팔 뎨이십칠회

블약동대표ᄀᆡ봉부

의긔합졔샹ᄇᆡᆨ운산

화셜 화운뇽이 오경 ᄯᅢ예 쇼교ᄅᆞᆯ 뎜고ᄒᆞ여 장건ᄒᆞ니로ᄡᅥ ᄲᅡ

각각장ᄉᆞ의 복ᄉᆡᆨ을 ᄒᆞ고

ᄀᆞ마니 드ᄂᆞᆫ 칼흘 가지고 ᄒᆞᆫ가지로 뫼ᄒᆡ ᄂᆞ릴 ᄉᆡ ᄐᆡ원이 문왈

이제 ᄃᆞ려가ᄂᆞᆫ 쇼ᄀᆈ 다만 아흔 네 사ᄅᆞᆷ이오 ᄇᆡᆨ수의 ᄎᆞ디 못ᄒᆞ니 그 연고ᄅᆞᆯ 알고져 ᄒᆞ노라

옥태 등 삼인이 ᄯᅩᄒᆞᆫ 뭇거ᄂᆞᆯ 운뇽이 닐오ᄃᆡ

원무ᄂᆞᆫ 계교ᄅᆞᆯ 베프고 나도 도슐을 브리랴 ᄒᆞᄂᆞ니 님시ᄒᆞ야 ᄌᆞ연 묘ᄒᆞᆫ 곳이 이시리라

모다 의심ᄒᆞᄃᆡ 다시 뭇디 아니ᄒᆞ고 강을 건너 변경으로 바로 오다

ᄯᅩ ᄇᆡᆨ운산의셔 원뮈 뎡텬우ᄅᆞᆯ 보낸 ^ 후 ᄒᆞᆯᄂᆞᆫ 쇼ᄀᆈ 와 알외ᄃᆡ

진희 ᄀᆡ봉 샹공의게 부쵹ᄒᆞ야 발피참의셔 일흔 은냥을 양요ᄃᆞ려 져주어 ᄎᆞ자 달나 ᄒᆞ니

만신이 샹ᄒᆞ야 다시 ᄆᆡ질ᄒᆞᆯ 곳이 업ᄉᆞᄃᆡ

승복디 아니ᄒᆞ므로 오라디 아냐 잡아내야 버히리라 ᄒᆞ더라

ᄒᆞᆫᄃᆡ 왕마 등이 다 놀나 닐오ᄃᆡ

원무 가개 우리ᄅᆞᆯ 날호여 가자 ᄒᆞ더니 이제 쵸산 쇼식이 오히려 업ᄉᆞ니 엇디ᄒᆞ리오

원뮈 쇼왈 내 텬문을 보니 강셩의 졍긔 변경 분야의 ᄡᅩ여시니 미리 가 므엇ᄒᆞ리오

ᄂᆡ일 유시의 뫼ᄒᆡ ᄂᆞ려 가리라

왕마 등이 깃거 각각쥰비ᄒᆞ고 이튼날 뎡ᄒᆞᆫ ᄯᅢ예 뫼ᄒᆡ ᄂᆞ려

밤을 년ᄒᆞ야 ᄃᆞᄅᆞ니 날이 ᄉᆞ시 되ᄆᆡ 임의 변경 셩 밧긔 다ᄃᆞ라더라

탐쳥ᄒᆞ던 쇼ᄀᆈ 셩^듕으로셔 나오거ᄂᆞᆯ

원뮈 손으로ᄡᅥ 블너 사ᄅᆞᆷ 업ᄉᆞᆫ 고드로 가니 쇼ᄀᆈ 닐오ᄃᆡ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뎐지 ᄂᆞ려 ᄀᆡ봉부로 ᄒᆞ야곰 오시 삼ᄀᆡᆨ의 양요ᄅᆞᆯ 잡아 버히라 ᄒᆞ니

블구의 양요ᄅᆞᆯ ᄆᆡ야 옥의 ᄂᆞ리라 ᄒᆞ더라

ᄒᆞᆫᄃᆡ 원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네 사ᄅᆞᆷ과 ᄒᆞᆫ가지로 셩의 드러갈 ᄉᆡ

손본이 젼닙을 숙이 ᄡᅳ고 ᄀᆡ봉부 알ᄑᆡ 니ᄅᆞ니

칼 잡은 놈들이 문 밧긔 버러 안자 샹공의 좌긔 나기ᄅᆞᆯ 기ᄃᆞ리ᄃᆡ

손본이 사ᄅᆞᆷ이 알가 두려 젹은 골노 드러가니

뎡텬위 발셔 다ᄉᆞᆺ 사ᄅᆞᆷ을 ᄃᆞ리고 ᄒᆞᆫ 곳의 섯다가 각각눈을 마초고 안자 기ᄃᆞ리더니

잠간ᄒᆞ야 ᄀᆡ봉부윤이 나와 아역을 분부ᄒᆞᄃᆡ

본뷔 오ᄂᆞᆯ 셩지ᄅᆞᆯ 밧드러 양요ᄅᆞᆯ 버히랴 ᄒᆞᄂᆞ니

다ᄅᆞᆫ ^ 도적과 달나 만일 여당이 이셔 작난ᄒᆞ면 일이 젹디 아니ᄒᆞ니

범ᄉᆞᄅᆞᆯ 모로미 조심ᄒᆞ야 법댱 근쳐의 잡사ᄅᆞᆷ을 조차 ᄇᆞ리고

오ᄇᆡᆨ 군병을 호위ᄒᆞ고 각문 딕흰 군ᄉᆞᄅᆞᆯ 분부ᄒᆞ야 각각 조심ᄒᆞ야 딕희라

말을 ᄆᆞᆺ고 사ᄅᆞᆷ을 식여 옥듕의 가 양요ᄅᆞᆯ 잡아내야 오라 ᄒᆞ니

이ᄯᅢ예 원뮈 문밧긔셔 모든 사ᄅᆞᆷ이 샹공의 분부 듯ᄂᆞᆫ ᄯᅢᄅᆞᆯ 타 손본을 눈주어 본ᄃᆡ

손본이 그 ᄯᅳᆺ을 알고 길히 닉은디라

믄득 머리ᄅᆞᆯ 숙이고 문ᄀᆞ의 니ᄅᆞ러 사ᄅᆞᆷ ᄉᆞ이로 비븨여 드러간ᄃᆡ

뒤ᄒᆡ 마륭이 ᄯᆞᆯ와 오거ᄂᆞᆯ

손본이 바로 집기ᄉᆞᆰ을 도라 대텽 왼편의 사ᄅᆞᆷ 업ᄉᆞᆫ ᄃᆡᄅᆞᆯ ᄎᆞ자 담 ᄂᆞᄌᆞᆫ ᄃᆡ 몸을 감초고

마륭과 ᄒᆞᆫ가지^로 여어보니

믄득 옥문을 크게 열고 만흔 옥졸이 양요ᄅᆞᆯ 벗겨 뒤흐로 ᄆᆡ야 쇠사ᄉᆞᆯ노 잇그러 계하의 오니

셔리 양요의 죄목 ᄡᅳᆫ 패ᄅᆞᆯ 가져 샹공긔 드린ᄃᆡ

샹공이 결단ᄒᆞᄂᆞᆫ 글을 ᄡᅥ 양요의 등의 ᄭᅩᆺ고 샹공이 닐오ᄃᆡ

ᄎᆞ시 임의 오시라 가히 법댱의 내야가 버혀 호령ᄒᆞ라

말을 ᄆᆞᆺ고 몸을 니러셔니 모든 사ᄅᆞᆷ이 압ᄒᆡ 버러 인도ᄒᆞ고

샹공이 당 우ᄒᆡ셔 교ᄌᆞᄅᆞᆯ ᄐᆞ고 칼 잡은 놈들이 양요ᄅᆞᆯ 잡아가더니

손본이 ᄀᆡ봉샹공을 보니 젼의 보던 관원이 아니러라

급히 오ᄉᆞᆯ 벗고 뎐닙을 ᄇᆞ리고 져ᄅᆞᆫ 칼흘 ᄲᅡ히더니

믄득 마륭이 담의 ᄯᅱ여올나 모든 사ᄅᆞᆷ 가온ᄃᆡ ᄂᆞ리 ᄃᆞᄅᆞ며 판도ᄅᆞᆯ 드러 어ᄌᆞ러이 ᄡᅡ호거ᄂᆞᆯ

손본^이 ᄯᅩᄒᆞᆫ 몸을 ᄂᆞ라 양요의 겻ᄐᆡ 나아가

칼흘 들며 좌우의 칼 잡은 놈을 몬져 버혀 것구리티니

양ᄋᆈ ᄂᆞᆺ 모ᄅᆞ던 사ᄅᆞᆷ 둘히 내ᄃᆞ라 저ᄅᆞᆯ 구ᄒᆞ믈 보고

블승경희ᄒᆞ야 급히 몸으로ᄡᅥ ᄆᆡ얏ᄂᆞᆫ 노흘 ᄭᅳᆺ쳐 ᄇᆞ리고

ᄯᅡᄒᆡ ᄇᆞ린 칼흘 주어 가지거ᄂᆞᆯ 손본이 크게 블너 닐오ᄃᆡ

가히 졍을 머믈워 모든 사ᄅᆞᆷ을 너모 샹케 말나

ᄒᆞ거ᄂᆞᆯ 모다 이ᄯᅢ예 다 사ᄅᆞᆷ 티ᄂᆞᆫ 대ᄧᅩᆨ과 칼흘 가지고 어즈러이 텨 오니

섬 아래 고함이 하ᄂᆞᆯ의 다핫더라

원무 ᄐᆡ원 등 팔인이 문 밧긔셔 안ᄒᆡ 들네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각각칼흘 잡고 일시예 즛텨 드러가니

모든 니졸이 밧긔 졉응ᄒᆞᄂᆞᆫ 강인을 보고 각각목숨을 도망ᄒᆞ야 숨더니

미처 피티 못ᄒᆞ^니ᄂᆞᆫ 열아믄 호한이 만나면 죽이니

원뮈 밧비 블너 급히 믈너가쟈 ᄒᆞᆫᄃᆡ 손본이 알ᄑᆡ셔 길흘 인도ᄒᆞ더니

양ᄋᆈ 그 가온ᄃᆡ ᄐᆡ원의 ᄂᆞᆺᄎᆞᆯ 아ᄂᆞᆫ디라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더라

ᄐᆡ원이 밧비 닙엇던 오ᄉᆞᆯ 버ᄉᆞ니

양ᄋᆈ 바다 일변 닙으며 모다 즛딜너 문을 나 길흘 ᄎᆞ자 ᄃᆞᆺ더니

셩듕 군ᄉᆡ 이 쇼식을 듯고 일시의 모다 길흘 막거ᄂᆞᆯ

모다 각각용녁을 다ᄒᆞ야 싀살ᄒᆞᆯ ᄉᆡ

믄득 젹은 길노셔 두 필 ᄆᆞᆯ이 내ᄃᆞᄅᆞ니

마샹 일인은 니화뎜강창을 브리고 일인은 ᄡᅡᆼ고검을 브리더라

압흘 당ᄒᆞ야 즛딜너 길흘 막거ᄂᆞᆯ 모다 기인을 ᄯᆞ라 셩문의 니ᄅᆞ니

문을 임의 닷고 셩 우ᄒᆡ셔 살흘 어ᄌᆞ러이 ᄡᅩ며 뒤ᄒᆡ ᄯᆞᆯ오ᄂᆞᆫ 군ᄉᆡ 갓가이 오거^ᄂᆞᆯ

원뮈 모든 사ᄅᆞᆷ을 지휘ᄒᆞ야 일변으로 마자 ᄃᆡ뎍ᄒᆞ고 일변으로 문을 아ᄉᆞ라 ᄒᆞ더니

믄득 보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도관소복으로 손의 보검을 잡고

좁은 골노 조차 만흔 사ᄅᆞᆷ을 거ᄂᆞ려 죽여나오며

ᄒᆞᆫ 손으로 칼흘 딥고 ᄒᆞᆫ 손으로 셩을 향ᄒᆞ야 손가락을 세번 트니

홀연 반공듕의 세 소ᄅᆡ 우레ᄀᆞᆺ티 니러나 ᄯᅡ히 움ᄌᆞᆨ이며

하ᄂᆞᆯ이 뒤 눕고 두 편 집이 다 흔더겨 ᄒᆞ마 믄허질 ᄃᆞᆺᄒᆞ니

모든 군ᄉᆡ 머리ᄅᆞᆯ ᄡᆞ며 귀ᄅᆞᆯ 막고 일시의 업데엿다가

우레 뎡ᄒᆞᆫ 후의 니러나 다시 ᄯᆞᆯ오랴 ᄒᆞ더니

믄득 보니 압ᄒᆡ 가ᄂᆞᆫ 강인의 곡뒤 우ᄒᆡ ᄯᅩ 머리 ᄒᆞ나식 내미러 샹뫼 십분 흉악ᄒᆞᆫ디라

모다 ᄯᅩ 놀나 넉시 몸의 븟디 아니ᄒᆞ고 다만 ^ 텬신인가 의심ᄒᆞ야 감히 ᄯᆞᆯ오디 못ᄒᆞ니

우레 소ᄅᆡ의 셩문이 임의 크게 열녓ᄂᆞᆫ디라

모다 일시의 즛텨 나가다

이ᄂᆞᆫ 하운뇽이 녯날 녀산의셔 진인을 셤겨 오래 졍법을 ᄇᆡ화 신쟝을 부리더니

이날 우레로ᄡᅥ 셩문을 열고 ᄯᅩ 텬강디살의 본샹을 내야 모든 사ᄅᆞᆷ의 곡뒤 우ᄒᆡ 뵈니

스ᄉᆞ로 보디 못ᄒᆞ고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보ᄂᆞᆫ디라 뉘 감히 ᄯᆞᆯ오리오

운뇽이 셩문을 난 후의 신병을 거두고 모든 사ᄅᆞᆷ은 다만 튜병이 올가 두려

알ᄑᆡ 두 필 ᄆᆞᆯ ᄐᆞᆫ 사ᄅᆞᆷ을 조차 젹은덧 ᄉᆞ이의 오십 니 밧긔 ᄃᆞᄅᆞ니

알ᄑᆡ ᄒᆞᆫ 줄 솔 수플의 니ᄅᆞ러 그 ᄆᆞᆯ ᄐᆞᆺ던 사ᄅᆞᆷ이 ᄡᅡᆼ으로 ᄆᆞᆯ게 ᄂᆞ려 길ᄀᆞ의셔 먼니 블너 닐오ᄃᆡ

양도댱 가개야 우리 부쳬 구^ᄒᆞ라 왓노라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나아가 보니 믄득 은샹젹과 도ᄎᆈ라

경희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야 무ᄅᆞᄃᆡ

너ᄒᆡ 부쳬 엇디 이곳의 니ᄅᆞ럿ᄂᆞᆫ다

은샹젹이 닐오ᄃᆡ 우리 부쳬 쇼식을 늣게야 알고 밤낫 ᄃᆞᆯ녀와 가가ᄅᆞᆯ 아사가랴 ᄒᆞᄃᆡ

서로 도을 사ᄅᆞᆷ이 업ᄉᆞ믈 근심ᄒᆞ더니

ᄉᆡᆼ각디 아닌 가개 여러 형뎨ᄅᆞᆯ 사괴여 힘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야 구완ᄒᆞ니 쳔만 희ᄒᆡᆼᄒᆞ여라

뎌 모든 형뎨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뇨

양ᄋᆈ 닐오ᄃᆡ 셩듕의셔 다만 사ᄅᆞᆷ을 죽이오

셩밧긔셔ᄂᆞᆫ ᄃᆞᄅᆞᆷ을 그치디 아녀시므로 뎌 사ᄅᆞᆷ들을 내 일ᄌᆞᆨ 그 ᄂᆞᄎᆞᆯ 아디 못ᄒᆞᄃᆡ

그 가온ᄃᆡ ᄐᆡ원을 젼의 아ᄂᆞᆫ 배라

ᄉᆡᆼ각건ᄃᆡ ᄐᆡ원이 ᄃᆞ려와 날을 구ᄒᆞᄂᆞᆫ가 ᄒᆞ노라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야 모다 알ᄑᆡ ^ 니ᄅᆞ러 왕매 양요ᄅᆞᆯ ᄌᆞ셔히 보고 ᄀᆞ만이 깃거ᄒᆞ더라

은샹젹이 모든 사ᄅᆞᆷ을 보다가 믄득 크게 놀나 소ᄅᆡ 딜너 닐오ᄃᆡ

이 가온ᄃᆡ 손본 가개 왓고나

내 드ᄅᆞ니 날노 인ᄒᆞ야 ᄋᆡᄆᆡ히 귀향가다가 길ᄒᆡ셔 병 어더 죽다 ᄒᆞ거ᄂᆞᆯ

내 일시의 그 원슈ᄅᆞᆯ 갑디 못ᄒᆞ고 ᄒᆞᆫ이 가ᄉᆞᆷ의 ᄡᅡ혀 거의 죽을 번ᄒᆞ엿더니

ᄯᅩ 양요 가가의 난을 만나시믈 듯고 죽기ᄅᆞᆯ 므릅ᄡᅳ고 몬져 와 구완ᄒᆞ랴 ᄒᆞ더니

이제 가가ᄅᆞᆯ 다시 만나니 이 아니 ᄭᅮᆷ인가

말을 ᄆᆞᆺ고 크게 우니 도ᄎᆈ ᄯᅩᄒᆞᆫ 눈믈을 흘니더라

손본이 대열ᄒᆞ야 나아와 닐오ᄃᆡ

내 죽다 ᄒᆞ믄 거ᄌᆞᆺ말이라 오ᄂᆞᆯ 서로 만나미 ᄯᅳᆺ 밧기로다

은샹젹이 울기ᄅᆞᆯ 그치고 도쵸와 ᄒᆞᆫ가지로 손본의게 절ᄒᆞᆫᄃᆡ

손본이 밧비 답^녜ᄒᆞ고 손을오 븟드러 니ᄅᆞ혀니 은샹젹이 무ᄅᆞᄃᆡ

가개 죽단 말은 거ᄌᆞᆺ말이어니와 엇디 인연ᄒᆞ여 이곳의 니ᄅᆞ럿ᄂᆞ뇨

손본이 마륭의 구완ᄒᆞᆷ과 원무ᄅᆞᆯ 조차 ᄇᆡᆨ운산의 올나가 집 쇼식을 듯보다가

동적의 겁틱ᄒᆞᆷ과 양요의 구완ᄒᆞ다가 난을 만난 쇼식을 듯고

쵸산 형뎨와 언약ᄒᆞ야 구완ᄒᆞᆫ 일을 니ᄅᆞ고 ᄯᅩ 닐오ᄃᆡ

허혜랑 모ᄌᆞ의 ᄉᆡᆼᄉᆞᄅᆞᆯ 아디 못ᄒᆞ더니 현뎨ᄂᆞᆫ 어ᄃᆡ로셔 나의 죽던 말을 드럿ᄂᆞ뇨

은샹젹이 깃거 닐오ᄃᆡ 대수의 모ᄌᆞᄂᆞᆫ 근심말나

이제 쇼뎨의 산채예 머므ᄂᆞ니라

ᄒᆞ고 드ᄃᆡ여 양요의 ᄀᆞᄅᆞ쳐 보냄과 송가 늘근의 부쳬 ᄃᆞ려온 일을 뎐ᄒᆞᆫᄃᆡ

손본이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야 밧비 양요의게 절ᄒᆞ야 ^ 샤례ᄒᆞᆫᄃᆡ

양ᄋᆈ 드ᄃᆡ여 허혜랑의 뎡녈ᄒᆞᆫ ᄒᆡᆼ실을 저 본대로 니ᄅᆞ고 ᄯᅩ 무ᄅᆞᄃᆡ

앗가 마륭이 형뎨ᄅᆞᆯ 구완ᄒᆞ다 ᄒᆞ니 긔 아니 흑풍ᄌᆞ 마륭인가

마륭이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양요 가개야 그날 어두온 밤의 날ᄃᆞ려 쵸산으로 가라 ᄒᆞ더니

늘근 어미 관ᄎᆡᄅᆞᆯ 보고 놀나 죽거ᄂᆞᆯ

도망ᄒᆞ야 쵸산으로 가다가 길ᄒᆡ셔 손본을 구ᄒᆞ고

ᄇᆡᆨ운산의 올나가 밤낫 가가ᄅᆞᆯ ᄉᆡᆼ각ᄒᆞ다가

ᄯᅩ 가개 가텻다 듯고 이제 와 구완ᄒᆞᄃᆡ 모다 ᄃᆞ라나기ᄅᆞᆯ ᄌᆡ쵹ᄒᆞ매

그 몹ᄡᅳᆯ 것들을 다 죽여 업시티 못ᄒᆞ니 오히려 상쾌티 못ᄒᆞ야라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눈믈을 흘니며 발 구ᄅᆞ고 닐오ᄃᆡ

날을 구ᄒᆞ기로 말ᄆᆡ암아 네 노뫼 죽으시도다

ᄒᆞ^고 ᄯᅩ 닐오ᄃᆡ 우리 밤의 만나 다만 일홈을 다 일ᄏᆞᆺ고 오ᄂᆞᆯ ᄂᆞᆺᄎᆞᆯ 보매 진실노 쾌턍ᄒᆞ다

내 밤의 동경의 가 작난ᄒᆞ니 ᄒᆞ로도 잡힌 후의 살기 어려오ᄃᆡ

믄득 왕마의 화샹 믜틴 일노 사ᄅᆞᆷ이 그 동당이라 ᄒᆞ니

진회 날을 져조워 은냥 간ᄃᆡᄅᆞᆯ ᄎᆞᄌᆞ매 여러날 머므러 모든 형뎨 구완을 어드니

이제 형뎨 ᄇᆡᆨ운산의 읏듬 두령이 엇던 사ᄅᆞᆷ고

마륭이 웃고 닐오ᄃᆡ 가개 화샹을 믜고 ᄆᆡ양 사괴고져 ᄒᆞ던 금두봉 왕매니라

양ᄋᆈ 듯고 크게 쾌활ᄒᆞ야 밧비 무ᄅᆞᄃᆡ 어니 왕두령고

마륭이 손으로 ᄀᆞᄅᆞ치며 닐오ᄃᆡ

못 보아셔ᄂᆞᆫ ᄉᆡᆼ각ᄒᆞ다가 보니ᄂᆞᆫ 도로혀 움추리혀 숨으니 삼일 신부의 븟그리믈 ᄇᆡ호ᄂᆞ냐

모다 일시예 대쇼ᄒᆞ더라

양ᄋᆈ 왕마ᄅᆞᆯ 보니 과연 그림의 얼골과 ᄒᆞᆫ가지러라

왕매 밧비 나와 양요의 손을 잡고 닐오ᄃᆡ

가개 나의 화샹 믜티믈 드ᄅᆞᆫ 후로 서로 ᄉᆡᆼ각ᄒᆞ미 ᄭᅮᆷ의도 닛디 못ᄒᆞ더니

오ᄂᆞᆯ 소원을 일우니 내 드ᄅᆞ니 가가의 얼골이 날과 ᄀᆞᆺ다 ᄒᆞ더니 이제 모다 명ᄇᆡᆨ히 보라

모다 닐오ᄃᆡ 과연 긔특다 둘ᄒᆡ 얼골이 동복ᄡᅡᆼᄉᆡᆼ이라도 이리 공교히 ᄀᆞᆺ디 못ᄒᆞ리로다

양ᄋᆈ 대열 왈 내 그림의 왕마ᄅᆞᆯ 보고도 오히려 깃거ᄒᆞ더니

오ᄂᆞᆯ 친히 만나니 즐거오믈 엇디 이긔리오

인ᄒᆞ야 손본 은샹젹ᄃᆞ려 무ᄅᆞᄃᆡ

관듕 금두봉은 이제 만낫거니와 만일 다시 젼디신 원무ᄅᆞᆯ ᄎᆞ자보면 내 원이 죡ᄒᆞ리로다

손본^이 웃고 닐오ᄃᆡ

멀면 쳔니오 갓가오면 목젼이라

원무ᄂᆞᆫ 녜 잇다 ᄒᆞ고 드ᄃᆡ여 ᄀᆞᄅᆞ친ᄃᆡ 원뮈 ᄯᅩᄒᆞᆫ 나아와 보니 양ᄋᆈ 대열ᄒᆞ더라

ᄯᅩ ᄐᆡ원과 ᄒᆞᆫ가지로 서로 디난 일과 샹황의 가틴 말을 니ᄅᆞ고

옥태 등 모든 사ᄅᆞᆷ과 각각ᄉᆞ모ᄒᆞ던 ᄯᅳᆺ을 니ᄅᆞ더니 원뮈 ᄀᆞᆯ오ᄃᆡ

뇽이 바다흐로 도라가고 범이 뫼흐로 드러가매 이에 오래 머므디 못ᄒᆞᆯ디라

ᄇᆡᆨ운산의 도라가 가히 모들 거시라

ᄒᆞᆫᄃᆡ 모다 니러나 그 말이 올타 ᄒᆞ고 은샹젹이 ᄆᆞᆯ을 잇그러 와 양요ᄅᆞᆯ ᄐᆞ라 ᄒᆞᆫᄃᆡ 양ᄋᆈ 닐오ᄃᆡ

모든 형뎨 날을 위ᄒᆞ야 죽을 힘을 내야 서로 구ᄒᆞ고 오히려 거러가니

내 비록 형벌을 바다시나 듕히 샹티 아냐시니 엇디 감히 ᄆᆞᆯ^을 ᄐᆞ리오

드ᄃᆡ여 도쵸ᄅᆞᆯ 쳥ᄒᆞ야 ᄆᆞᆯ을 ᄐᆞ라 ᄒᆞ니

은샹젹의 ᄐᆞ던 ᄆᆞᆯ은 도쵸의 ᄆᆞᆯ긔 도라가고 모다 ᄒᆞᆫ가지로 거러가더니

이튼날 나ᄌᆡ ᄇᆡᆨ운산의 다ᄃᆞᄅᆞ니

모든 쇼ᄀᆈ 먼니 나와 마자 뫼ᄒᆡ 올나가 우마ᄅᆞᆯ 잡아 하ᄂᆞᆯ긔 졔ᄒᆞ고

양ᄋᆈ 몬져 원무 등 여ᄉᆞᆺ 사ᄅᆞᆷ을 향ᄒᆞ야 절ᄒᆞ야 샤례ᄒᆞ고

버거 하운뇽 은샹젹 등 닐곱 사ᄅᆞᆷ의게 절ᄒᆞ니

모다 답녜ᄅᆞᆯ ᄆᆞᄎᆞᆫ 후의 크게 잔ᄎᆡᄅᆞᆯ ᄇᆡ셜ᄒᆞ고

하운뇽이 모든 형뎨로 더브러 양요ᄅᆞᆯ 쳥ᄒᆞ야 샹좌의 안ᄌᆞ라 ᄒᆞᆫᄃᆡ 양ᄋᆈ ᄉᆞ양ᄒᆞᄃᆡ

만일 모든 형뎨 서로 구완ᄒᆞᆷ 곳 아니면 나 양ᄋᆈ 엇디 오ᄂᆞᆯ 사라시리오

말좌의 안ᄌᆞ미 ᄯᅩᄒᆞᆫ 다ᄒᆡᆼᄒᆞ니라

하운뇽 등이 일시예 닐오ᄃᆡ

가가의 놉^흔 일홈을 뉘 아니 공경ᄒᆞ리오

우리 형뎨ᄅᆞᆯ 거ᄂᆞ려 채ᄌᆔ 되야 ᄉᆞ업을 일울디어다

원무 등 모든 사ᄅᆞᆷ이 ᄯᅩᄒᆞᆫ 권ᄒᆞᄃᆡ 양ᄋᆈ 구지 ᄉᆞ양ᄒᆞ더니 마륭이 탹급ᄒᆞ야 닐오ᄃᆡ

양요 가개 하태우ᄅᆞᆯ 티고 허혜랑을 구ᄒᆞ며

왕마의 그림을 믜텨 이러ᄐᆞᆺ 됴흔 일홈이 이실 ᄉ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