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팔 뎨이십칠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모든 형뎨 목숨을 ᄇᆞ려 서로 구ᄒᆞ야 내엿ᄂᆞ니 이제 다만 샹좌의 안자 술을 먹으라

양ᄋᆈ 여러번 츄양ᄒᆞ다가 상좌의 안ᄌᆞ니

옥태 ᄐᆡ원 가병 동냥은 ᄀᆡᆨ위예 안고

왕마 원무 손본 마륭 뎡텬우 슈동은 양요의 아래 ᄎᆞ례로 안고

은샹젹 도쵸ᄂᆞᆫ 아래로 안고 하운뇽은 ᄯᆞᆫ 자리의 소찬을 바드니

대되 열네 사ᄅᆞᆷ이 좌ᄅᆞᆯ 뎡ᄒᆞ고 풍뉴ᄅᆞᆯ ᄌᆡ^쵹ᄒᆞ며 술을 권ᄒᆞᆯ ᄉᆡ 반ᄎᆔᄒᆞ매 양ᄋᆈ 닐오ᄃᆡ

어제 일을 ᄉᆡᆼ각ᄒᆞ매 내 사라나기 만무ᄒᆞ더니

ᄯᅳᆺ 밧긔 모든 형뎨 ᄒᆞᆫ가지로 구ᄒᆞ야내니

녯날 냥산박 호한이 송강 구완ᄒᆞᆷ과 졍히 ᄀᆞᆺᄐᆞᆫ디라

모다 법댱의 가 앗디 아니ᄒᆞ고 믄득 부당 알ᄑᆡ셔 겁틱ᄒᆞ니

아디 못게라 미리 계교ᄅᆞᆯ 뎡ᄒᆞ얏던가 ᄯᅩᄒᆞᆫ 우연히 된 일이런가

원뮈 닐오ᄃᆡ 내 ᄉᆡᆼ각ᄒᆞ니 법댱의도 반ᄃᆞ시 방비ᄅᆞᆯ 엄히 ᄒᆞᆯ디라

이러모로 부당의셔 아ᄉᆞᆯ 계교ᄅᆞᆯ 베펏더니 가가의 큰 복으로 일이 슌히 되거다

양ᄋᆈ 칭찬ᄒᆞ믈 마디 아니ᄒᆞ며 ᄯᅩ 닐오ᄃᆡ

우리 은샹젹의 부쳐ᄅᆞᆯ 조차 길흘 아사 셩의 다ᄃᆞᄅᆞ니

압ᄒᆡ 문이 다텻고 뒤ᄒᆡ 튜병이 니ᄅᆞ러 ᄀᆞ^장 위ᄐᆡᄒᆞ더니

믄득 반공의 벽녁이 니러나 셩문을 ᄭᅢ텨 열티고

사ᄅᆞᆷ이 샹티 아냐 나오니

아디 못게라 하ᄂᆞᆯ이 이 양요ᄅᆞᆯ 머므러 ᄉᆞ업을 일오게 ᄒᆞ미냐

모든 형뎨 날을 위ᄒᆞ야 ᄉᆡᆼ각ᄒᆞ야 보라

하운뇽이 닐오ᄃᆡ 하ᄂᆞᆯ이 만일 ᄯᅳᆺ이 업ᄉᆞ면 사ᄅᆞᆷ이 엇디 능히 ᄭᅬᄅᆞᆯ 일우리오

원무의 계ᄀᆈ 비록 됴흐나 ᄆᆞᆺᄎᆞᆷ내 ᄡᅡ화 샹키ᄅᆞᆯ 면티 못ᄒᆞᆯ디라

쇼뎨 우연이 젹은 법슐을 베퍼 형댱을 구ᄒᆞ라

드ᄃᆡ여 오래 졍법으로 셩문 열닌 연고ᄅᆞᆯ ᄌᆞ시 니ᄅᆞᆫ대

양ᄋᆈ 이인의 계ᄀᆈ 놉흐며 도슐이 묘ᄒᆞ믈 듯고 크게 깃거ᄒᆞ더니

믄득 왕매 니러나 양요ᄃᆞ려 무ᄅᆞᄃᆡ

가개 앗가 냥산박 송강의 말을 니ᄅᆞ니 아니 송강의 일을 ^ ᄇᆡ호고져 ᄒᆞᆷ이냐

양ᄋᆈ 니러나 답ᄒᆞᄃᆡ 송강의 ᄌᆡ믈을 소히 ᄒᆞ고

의ᄅᆞᆯ 됴히 너겨 모든 형뎨ᄅᆞᆯ 사괴던 일은 가히 ᄇᆡ홤ᄌᆞᆨ ᄒᆞ거니와

그 나약ᄒᆞ고 식견이 업서 모든 형뎨의게 년누ᄒᆞ야

간신의 모해ᄅᆞᆯ 만나게 ᄒᆞ믄 가히 ᄇᆡ호디 못ᄒᆞ리라

왕매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대열ᄒᆞ야 닐오ᄃᆡ

나의 소견이 ᄯᅩᄒᆞᆫ 이 ᄀᆞᆺᄐᆞᄃᆡ 다만 가가의 ᄯᅳᆺ을 아디 못ᄒᆞ야

다만 빈쥬의 녜로 난화 안잣더니

이제 가가의 말이 이러ᄐᆞᆺ 쾌ᄒᆞ니

날노 더브러 얼골이 ᄀᆞᆺᄐᆞᆯ 분 아니라 ᄆᆞᄋᆞᆷ이 ᄯᅩᄒᆞᆫ ᄒᆞᆫ가지라

반ᄃᆞ시 모든 형뎨로 더브러 큰 ᄉᆞ업을 일울 거시니

오ᄂᆞᆯ 모든 형뎨 ᄒᆞᆫ가지로 가가의게 절ᄒᆞ야 읏듬 교위예 안티리라

말을 ᄆᆞᆺ고 밧비 읏듬 교위ᄅᆞᆯ 가^온ᄃᆡ 노코

양요ᄅᆞᆯ 븟드러 안티며 일변 모든 형뎨ᄅᆞᆯ 블너 절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ᄉᆞ양ᄒᆞ며 닐오ᄃᆡ

일을 가히 도ᄎᆞ의 ᄒᆞ디 못ᄒᆞᆯ 거시오

내 임의 뎡ᄒᆞᆫ 소견이 이셔 이제 오히려 심ᄉᆞᄅᆞᆯ 일우디 못ᄒᆞ얏고

이 ᄯᅡ히 ᄯᅩ 우리 발을 펼 ᄯᅡ히 아니라 엇디 구차히 ᄒᆞ리오

모다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일시예 그 심ᄉᆞᄅᆞᆯ 뭇거ᄂᆞᆯ

양ᄋᆈ 아ᄒᆡ 제 부모 일흔 일과 ᄐᆡ원과 ᄒᆞᆫ가지로 일을 저ᄌᆞᆯ고 귀향와 소ᄉᆡᆼ 부모 ᄎᆞᆺ던 일과

이제 급히 도라가 양부모ᄅᆞᆯ 보랴 ᄒᆞᄂᆞᆫ 일을 다 니ᄅᆞᆫᄃᆡ

모다 ᄯᅩ 그 뎡ᄒᆞᆫ 소견을 뭇거ᄂᆞᆯ 양ᄋᆈ 닐오ᄃᆡ

송강이 쥬ᄒᆞᆫ 식견이 업고 셩쥬ᄅᆞᆯ 만나디 못ᄒᆞ야시니

만일 님군이 어질고 졍승이 용ᄒᆞ면 뉘 튱^신 되믈 원티 아니ᄒᆞ리오

내 이제 송실을 보니 님군이 현인을 ᄡᅳ디 아니ᄒᆞ고 간신을 젼혀 미ᄃᆞ니

경셩의 겨집이 나롯 나며 ᄉᆞ나ᄒᆡ ᄌᆞ식을 나흐며

ᄯᅡ히 터지고 뫼히 문허뎌 하ᄂᆞᆯ이 여러번 ᄌᆡ변을 뵈시ᄃᆡ

오히려 뉘웃ᄎᆞᆯ 줄을 아디 못ᄒᆞ니

내 이제 간신을 죽이고 ᄉᆞ업을 일워 뎔노 ᄒᆞ야곰 뉘우처 ᄭᆡᄃᆞᆺ게 ᄒᆞ고져 ᄒᆞᄂᆞ니

이러므로 모든 형뎨ᄅᆞᆯ 만나매

ᄆᆡ양 권ᄒᆞ야 냥민을 침해티 말고 다만 간사ᄒᆞᆫ 놈의 ᄌᆡ믈을 아ᄉᆞ라 ᄒᆞ고

ᄯᅩ 귀향 오ᄂᆞᆫ 길ᄒᆡ 겸ᄒᆞ야 텬하 형셰ᄅᆞᆯ ᄉᆞᆯ펴 됴흔 ᄯᅡ흘 ᄀᆞᆯᄒᆡᄃᆡ 실노 ᄯᅳᆺ을 펼 길히 업더라

ᄒᆞᆫᄃᆡ 원뮈 닐오ᄃᆡ 텬하의 너ᄅᆞᆷ으로 남븍의 엇디 ᄒᆞᆫ 곳 발펼 ᄯᅡ히 업ᄉᆞ리오

양ᄋᆈ 닐^오ᄃᆡ 날노 보건ᄃᆡ 동뎡호 너ᄇᆡ 팔ᄇᆡᆨ 니오 가온ᄃᆡ 군산이 놉흐니

텬하 형셰 이에셔 나은 곳이 업ᄉᆞᆫ가 ᄒᆞ노라

모다 대열ᄒᆞ야 닐오ᄃᆡ

가가의 식견이 과연 그ᄅᆞ디 아니ᄒᆞ다

마륭이 밧비 나아와 양요ᄅᆞᆯ 븟잡으며 닐오ᄃᆡ

가개 갈 제 날을 브ᄃᆡ ᄃᆞ려가 ᄒᆞᆫ가지로 슈듕의셔 즐기게 ᄒᆞ라

양ᄋᆈ 닐오ᄃᆡ 내 만일 읏듬이 되면 모든 형뎨의 힘을 젼혀 의지ᄒᆞᆯ 거시니 엇디 너ᄅᆞᆯ 두고 가리오

다만 내 집의 도라가 몬져 부모ᄅᆞᆯ 다시 보고 계교ᄒᆞ리라

모다 ᄀᆞ마니 서로 닐오ᄃᆡ

가개 부모ᄅᆞᆯ ᄎᆞ자라 가거니와

오ᄂᆞᆯ 몬져 우리 산채예 읏듬이 될 거시니 엇디 뎌의 ᄉᆞ양ᄒᆞ믈 조ᄎᆞ리오

드ᄃᆡ여 일시예 양요ᄅᆞᆯ 븟잡아 가온ᄃᆡ 교위예 안치고

모든 형뎨 ^ ᄂᆞᄌᆞᆨ이 업ᄃᆡ여 절을 ᄆᆞᆺ고 ᄯᅩ 왕마ᄃᆞ려 닐오ᄃᆡ

네 둘재 교위예 안ᄌᆞ라

ᄒᆞ고 왕마의 ᄃᆡ답을 기ᄃᆞ리디 아니코 둘재 안치고

원뮈 ᄯᅩ 산채예 쇼교ᄅᆞᆯ 분부ᄒᆞ야 다 와 양요의게 절ᄒᆞ야 뵈고

잔ᄎᆡᄅᆞᆯ 다시 베퍼 양요와 왕매 좌우로 난화 우ᄒᆡ 안고

기여ᄂᆞᆫ 젼대로 안자 밤드도록 즐기다가 파ᄒᆞ고

이튼날 양ᄋᆈ 니러나 모든 사ᄅᆞᆷ을 하딕고 길흘 나다

쇼양츈ᄉᆞ부모환향

흑풍ᄌᆞ한븡우작반

화셜 양ᄋᆈ ᄇᆡᆨ운산의셔 모든 형뎨로 년일ᄒᆞ야 술 먹으며

원무 하운뇽과 ᄒᆞᆫ가지로 병셔ᄅᆞᆯ 의논ᄒᆞ며 텬문을 보ᄇᆡᄒᆞ고

ᄯᅩ 됴뎡 ᄉᆞ졍을 니ᄅᆞᆯ ᄉᆡ 양ᄋᆈ 닐오ᄃᆡ

내 변경 이실 제 드^ᄅᆞ니 송군이 혼암ᄒᆞ야 간신을 미더 ᄒᆞ고

오랑캐 일일금은을 딩ᄉᆡᆨᄒᆞ니

셩듕 ᄇᆡᆨ셩의 ᄌᆡ믈을 다 거두워 주고

ᄯᅩ 텬하ᄅᆞᆯ 반남아 버혀주고 강왕을 티ᄌᆞᄅᆞᆯ 보내고

금을 슉부로 칭ᄒᆞ고 송은 족해 되야 화친을 구ᄒᆞᆫ다 ᄒᆞ더라

마륭이 이 말을 듯고 크게 쾌ᄒᆞ야 닐오ᄃᆡ

우리 이 조각을 타 즛딜너 동경의 드러가 가가로ᄡᅥ 황뎨ᄅᆞᆯ 삼으면 엇디 편당티 아니리오

원뮈 닐오ᄃᆡ 사ᄅᆞᆷ이 너ᄅᆞᆯ 흑풍ᄌᆡ라 브ᄅᆞ더니라 과연 풍증이 잇닷다

이 산채 젹은 인마로 엇디 큰일을 일우리오

ᄒᆞ고 서로 웃더니 양ᄋᆈ 은샹젹 부쳐와 손본을 몬져 아미령으로 가라 ᄒᆞᆫᄃᆡ 삼인 왈

가개 이에 이시니 엇디 ᄯᅥ나가리오

양ᄋᆈ 닐오ᄃᆡ 우리 못기ᄂᆞᆫ 타일 긔약이 이실 거시오

너ᄒᆡ 부쳬 산채ᄅᆞᆯ ᄯᅥ난디 오래니 엇디 념녜 업ᄉᆞ리오

허혜랑 모ᄌᆡ 오히려 손본의 쇼식을 아디 못ᄒᆞ야 셜워ᄒᆞᄂᆞ니 너ᄒᆡ 밧비 도라가라

나도 가ᄂᆞᆫ 길히 너희 산채ᄅᆞᆯ 디나리라

은샹젹이 닐오ᄃᆡ 가개 우리와 ᄒᆞᆫ가지로 가미 엇더ᄒᆞ뇨

양ᄋᆈ 닐오ᄃᆡ 나라 왕마ᄂᆞᆫ 다 얼골을 그려 길ᄒᆡ셔 잡을 거시니

나ᄌᆞᆫ 가디 못ᄒᆞ야 다만 밤으로 혼자 가리라

ᄯᅩ 하운뇽 형뎨ᄅᆞᆯ 쵸산으로 도라가라 ᄒᆞᆫᄃᆡ ᄐᆡ원이 닐오ᄃᆡ

가개 우리와 ᄒᆞᆫ가지로 쵸산의 가 ᄇᆡᄅᆞᆯ 타 악양으로 가미 엇더ᄒᆞ뇨

양ᄋᆈ 닐오ᄃᆡ 내 무트로 가랴 ᄒᆞ믄 샹황의 쇼식을 듯보와

만일 옥듕의셔 버셔나디 못ᄒᆞ야시면 계교ᄅᆞᆯ ^ 베퍼 구완ᄒᆞ야 내랴 ᄒᆞ노라

ᄐᆡ원 왈 내 가가ᄅᆞᆯ 뫼셔 ᄒᆞᆫ가지로 가미 엇더ᄒᆞ뇨

양ᄋᆈ 닐오ᄃᆡ 내 혼자 가ᄂᆞᆫ 거시 편당ᄒᆞ니라

ᄒᆞ고 술을 가초아 니별ᄒᆞᆯ ᄉᆡ 왕매 양요ᄃᆞ려 문왈

젼의 가가의 말을 드ᄅᆞ니 어려셔 부모ᄅᆞᆯ 일흘와 ᄒᆞ니 쇼뎨의 졍ᄉᆞ와 서로 ᄀᆞᆺᄐᆞᄃᆡ

나ᄂᆞᆫ 부모의 죽은 쇼식을 가가ᄂᆞᆫ ᄎᆞ자 알고

ᄯᅩ 양부모ᄅᆞᆯ 보라 가ᄃᆡ 나ᄂᆞᆫ ᄉᆡᆼ부모ᄅᆞᆯ 아디 못ᄒᆞ고

ᄯᅩ 양부와 은졍이 긋처뎌 ᄯᆞᆯ오이여 나오다가

길ᄒᆡ셔 원무 등 형뎨ᄅᆞᆯ 만나 진회의 은냥을 아사 이 산채예 와시나 심ᄉᆡ ᄌᆞ연 사오나와라

양ᄋᆈ 듯고 놀나 왈 내 일ᄌᆞᆨ 뭇디 아냣더니 현뎨도 아ᄒᆡ 제 날ᄀᆞᆺ티 고쵸ᄒᆞ닷다

이제 현뎨의 나히 몃치나 ᄒᆞ뇨

왕매 닐오ᄃᆡ 금년이 ^ 이십이 셰로ᄃᆡ ᄉᆡᆼ월 ᄉᆡᆼ일은 아디 못ᄒᆞ노라

양ᄋᆈ 닐오ᄃᆡ 날과 졍히 동갑이로ᄃᆡ 내 ᄯᅩᄒᆞᆫ ᄉᆡᆼ일을 아디 못ᄒᆞ더니 눌ᄃᆞ려 무러 알니오

현뎨의 슈양부모ᄂᆞᆫ 엇디 은졍이 서로 샹ᄒᆞ뇨

왕매 젼말을 다 니ᄅᆞ고 인ᄒᆞ야 ᄭᅮᆷ의 사ᄅᆞᆷ이 네 글귀ᄅᆞᆯ 니ᄅᆞ더니

이제 ᄉᆡᆼ각ᄒᆞ니 귀마다 마잣ᄂᆞᆫ 일을 니ᄅᆞᆫᄃᆡ

모다 듯고 각각 긔특다 일ᄏᆞᆺ더니

왕매 안ᄒᆡ 드러가 ᄒᆞᆫ ᄌᆞ로 쇠막대ᄅᆞᆯ 내야와 당의 ᄂᆞ려 놉히 춤추니

졔 형뎨 그 막대 ᄡᅳᄂᆞᆫ 법을 일시예 일ᄏᆞᆺ더라

왕매 막대ᄅᆞᆯ 거두고 당의 올나와 막대로ᄡᅥ 양요ᄅᆞᆯ 주며 닐오ᄃᆡ

가개 길ᄒᆡ 가져가 몸을 보호ᄒᆞ라

양ᄋᆈ 손으로 바드며 ᄒᆞᆫ 소ᄅᆡ 탄식ᄒᆞᆫᄃᆡ 왕매 문왈

가개 아니 나의 막대 ᄡᅳᄂᆞᆫ 법^이 그ᄅᆞ다 웃ᄂᆞ냐

양ᄋᆈ 닐오ᄃᆡ 현뎨의 교법은 반졈도 그ᄅᆞ미 업거니와

다만 내 젼일의 어덧던 텰곤이 ᄀᆞ장 신긔ᄒᆞ더니

이제 일허시매 일시예 ᄉᆡᆼ각코 탄식ᄒᆞ믈 마디 못ᄒᆞ노라

왕마와 모든 형뎨 그 엇던 일을 뭇거ᄂᆞᆯ

양ᄋᆈ 뇌ᄃᆡᄅᆞᆯ ᄭᅢ티고 막대 엇던 일을 니ᄅᆞ고

ᄀᆡ봉부 옥듕의셔 나올 제 ᄎᆞ자 못온 일을 ᄒᆞᆫᄒᆞ거ᄂᆞᆯ 원뮈 닐오ᄃᆡ

신긔ᄒᆞᆫ 보ᄇᆡᄂᆞᆫ 오래 감초엿디 아냐 반ᄃᆞ시 다시 도라오리라

양ᄋᆈ 드ᄃᆡ여 웃고 다시 술먹더니 하운뇽 은샹젹 등이 각각하딕ᄒᆞ거ᄂᆞᆯ

모다 뫼ᄒᆡ ᄂᆞ려가 보낼 ᄉᆡ

운뇽은 동으로 가고 샹젹은 손본과 ᄒᆞᆫ가지로 남으로 가다

양ᄋᆈ 뫼ᄒᆡ ᄂᆞ려와 다시 두어 날 머므러 가랴 ᄒᆞ거ᄂᆞᆯ 마륭이 닐오ᄃᆡ

가개 뉴양촌이 동뎡호의셔 머디 아니ᄒᆞ니 이제 가매

몬져 다ᄅᆞᆫ 형뎨로 더브러 우리란 소기고 가디 말나

왕매 닐오ᄃᆡ ᄯᅩ ᄇᆞ람든 말을 ᄒᆞ디 말나

가개 엇디 그런 사ᄅᆞᆷ이리오

마륭이 쇼왈 이거시 가가ᄅᆞᆯ 머므ᄅᆞᄂᆞᆫ ᄯᅳᆺ이니라

양ᄋᆈ 닐오ᄃᆡ 내 양부모 보기ᄅᆞᆯ 위ᄒᆞ야 형뎨ᄅᆞᆯ 잠간 ᄯᅥ나 집의 가셔 즉시 쇼식을 통ᄒᆞ리라

날이 져믈거ᄂᆞᆯ 술 먹기ᄅᆞᆯ 그치고 ᄒᆞᆫ ᄌᆞ로 강창을 ᄀᆞᆯᄒᆡ여 손의 쥐고 뫼ᄒᆡ ᄂᆞ릴 ᄉᆡ

왕마와 마륭이 보짐을 슈습ᄒᆞ야 금은을 ᄡᆞ고

모다 뫼 아래 가 보내고 도라와 원무 등 듕인이 양요 칭찬ᄒᆞ믈 마디 아니ᄒᆞ더니

오직 마륭이 ᄒᆞᆫ 말도 아니ᄒᆞ거ᄂᆞᆯ 모다 무ᄅᆞᄃᆡ

너ᄂᆞᆫ 엇디 ᄌᆞᆷᄌᆞᆷᄒᆞ얏ᄂᆞ뇨

마륭이 닐오ᄃᆡ ^ 뉘 너ᄒᆡ텰곤 큰 새 ᄂᆞ라가니 젹은 새 수플의셔 지져괴ᄃᆞᆺ ᄒᆞ리오.

나ᄂᆞᆫ 길일 말이 업세라

ᄒᆞ니 모다 웃더라

이 밤의 마륭이 방의 도라가 자디 아니ᄒᆞ고 ᄉᆡᆼ각ᄒᆞᄃᆡ

가개 어두온 밤의 혼자 가니 내 뎌ᄅᆞᆯ ᄯᆞᆯ와 ᄒᆞᆫ가지로 가다가

길ᄒᆡ셔 일이 잇거든 이 너븐 칼노 ᄒᆞᆫ 힘을 도울 거시라

ᄒᆞ고 드ᄃᆡ여 닐더나 판도ᄅᆞᆯ 품의 녀코 은냥을 ᄡᅡ 허리의 ᄯᅴ고

ᄀᆞ마니 문을 열고 산채로 나오니

슌경ᄒᆞ던 쇼ᄀᆈ 밧비 와 보거ᄂᆞᆯ 마륭이 ᄭᅮ지저 닐오ᄃᆡ

내 일이 이셔 나가니 ᄇᆞᆰ으면 도라오리라

드ᄃᆡ여 여러 겹 문을 디나 대로의 내ᄃᆞ라 ᄉᆡᆼ각ᄒᆞᄃᆡ

뎌ᄂᆞᆫ ᄒᆡ 디며 길흘 가고 나ᄂᆞᆫ ᄒᆡ 도드며 길흘 가면 도들 제나 딜 제나 서로 만나리라

ᄒᆞ고 길흘 ᄃᆞᆺ더니 날이 ^ 져믈매 ᄒᆞᆫ 뎜의 드러 자니

사ᄅᆞᆷ이 그 얼골이 흉ᄒᆞ믈 보고 다 놀나 ᄯᅥᆯ고 여러 가지로 밀막아 자디 못ᄒᆞ게 ᄒᆞ니

년ᄒᆞ야 서너 집을 디나 ᄒᆞᆫ 집의 니ᄅᆞ니 져믄 후ᄉᆡᆼ이 문 안ᄒᆡ 섯거ᄂᆞᆯ

안흘 ᄉᆞᆯ펴보니 가온ᄃᆡ 탁ᄌᆡ 노혓고 겻ᄐᆡ 젹은 가ᄆᆡ 걸녀시니 분명ᄒᆞᆫ ᄀᆡᆨ뎜이라

드ᄃᆡ여 다리ᄅᆞᆯ 드러 문젼을 너머 드ᄃᆡ니

그 후ᄉᆡᆼ이 마륭의 졔도ᄅᆞᆯ 보고 밧비 닐오ᄃᆡ

이거ᄉᆞᆫ ᄀᆡᆨ뎜이 아니니 ᄲᆞᆯ니 다ᄅᆞᆫ 대로 드러가라

ᄒᆞ거ᄂᆞᆯ 마륭이 믄득 ᄒᆞᆫ 주머괴로 그 후ᄉᆡᆼ의 ᄂᆞᆺᄎᆞᆯ 티니

뒤흐로 구러져 마ᄌᆞᆫ ᄃᆡᄅᆞᆯ 두 손으로 ᄡᆞ고 크게 웨ᄃᆡ

사ᄅᆞᆷ을 텨 죽이니 쾌히 와 구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마륭이 ᄭᅮ지ᄌᆞᄃᆡ

몹ᄡᅳᆯ 놈아 뎜을 두고 사ᄅᆞᆷ을 엇디 ^ 막ᄂᆞᆫ다

눈을 부릅ᄯᅳ고 졍히 ᄯᅩ 티랴 ᄒᆞ더니

안흐로셔 늘근 한미 그 아ᄃᆞᆯ의 소ᄅᆡᄅᆞᆯ 듯고 ᄭᅮ지ᄌᆞ랴 나오다가

마륭을 보고 놀나 밧비 비러 닐오ᄃᆡ

야야ᄂᆞᆫ번뇌티 마ᄅᆞ쇼셔

져믄 거시 일을 아디 못ᄒᆞ니 늘근의 ᄂᆞᆺᄎᆞᆯ 보아 죄ᄅᆞᆯ 용셔ᄒᆞ쇼셔

마륭이 그 후ᄉᆡᆼ을 ᄀᆞᄅᆞ치며 닐오ᄃᆡ

뎌 몹ᄡᅳᆯ 거시 네게 누고고

그 한미 답ᄒᆞᄃᆡ 나의 아ᄃᆞᆯ이로소이다

마륭이 손을 노코 긔운을 ᄂᆞ촌ᄃᆡ 그 한미 밧비 아ᄃᆞᆯ을 븟드러 니ᄅᆞ혀며 닐오ᄃᆡ

사ᄅᆞᆷ의 눈츼ᄅᆞᆯ 보디 아니ᄒᆞ고 엇디 쵹범ᄒᆞᆫ다

후ᄉᆡᆼ 왈 나ᄂᆞᆫ ᄒᆞᆫ 소ᄅᆡ도 아냐셔 날을 티니 머리 ᄭᅢ야져 피 난다

ᄒᆞ거ᄂᆞᆯ 한미 븟드러 가 머리 ᄡᅡᄆᆡ고 ᄒᆞᆫ가지로 나와 ᄃᆡ졉ᄒᆞ더니

이러굴 제 문 밧긔 굿보^ᄂᆞᆫ 사ᄅᆞᆷ이 모닷거ᄂᆞᆯ 마륭이 크게 ᄭᅮ지ᄌᆞ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