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구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존댱긔 뭇ᄂᆞ니 양요의 부뫼 어ᄃᆡ로 올마갓ᄂᆞ뇨 잠간 ᄀᆞᄅᆞ치쇼셔

모다 닐오ᄃᆡ 말이 기니 대랑은 우리 집의 가 죵용이 드ᄅᆞ라

마륭이 ᄎᆞᆷ디 못ᄒᆞ야 ᄭᅮ지ᄌᆞᄃᆡ

이 늘근 것들은 언제 네 집의 가 긴말 듯고 이시리오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눈을 밧비 흘긔며 모든 사ᄅᆞᆷᄃᆞ려 웃고 닐오ᄃᆡ

이 형뎨ᄂᆞᆫ 븍방 사ᄅᆞᆷ으로 본셩이 추솔ᄒᆞ니 고이히 너기시디 마ᄅᆞ시고

이곳^의셔 분명이 니ᄅᆞ쇼셔

모다 닐오ᄃᆡ 이제 밧비 니ᄅᆞ면

대랑이 반ᄃᆞ시 긔운을 과도히 ᄡᅳᆯ 거시니므로 날회여 알게 ᄒᆞ고져 ᄒᆞ노라

양ᄋᆈ 대경ᄒᆞ야 닐오ᄃᆡ 우리 부뫼 므ᄉᆞᆫ 변을 만낫ᄂᆞ니가

모다 닐오ᄃᆡ 대랑이 나간 후의

그ᄃᆡ 부뫼 그ᄃᆡᄅᆞᆯ ᄉᆡᆼ각ᄒᆞᆯ 분이 아니라 우리 ᄆᆞ을 사ᄅᆞᆷ이 ᄒᆞᆫ ᄯᅢᆫ들 어이 니ᄌᆞ리오

하태우ᄂᆞᆫ 그ᄃᆡ 가며 즉시 고텨 ᄐᆡᆨ일ᄒᆞ야 장ᄉᆞᄅᆞᆯ 디내고

우리 ᄆᆞ을 사ᄅᆞᆷ은 졈졈편티 못ᄒᆞ더니

하태우ᄂᆞᆫ 벼ᄉᆞᆯ 잇ᄂᆞᆫ 사ᄅᆞᆷ으로 변경 사졍을 듯보ᄂᆞᆫ디라

대랑이 샤ᄅᆞᆯ 만나 도라오다가 ᄇᆡᆨ운산 호걸과 ᄒᆞᆫ가지로 동경의 작난ᄒᆞ다 듯고

뎨 넷날 ᄒᆞᆫ을 품어 디부 샹공의게 고ᄒᆞ야

대랑의 부뫼 집의 이시니 잡아 ^ 가도아 동경의셔 ᄎᆞᆺ기ᄅᆞᆯ 기ᄃᆞ리라 ᄒᆞ니

디부샹공이 즉시 ᄎᆡᄉᆞᄅᆞᆯ ᄇᆡᆨ이나 식여 그ᄃᆡ 부모ᄅᆞᆯ 쇠사ᄉᆞᆯ로 ᄆᆡ고

집안ᄒᆡ 장믈을 뒤노라 기동 밋과 굴독 안흘 다 ᄑᆞ고

대쇼 긔명 의복을 다 서ᄅᆞ 져가며

우리 늘그니 두어 ᄒᆡ ᄯᅩᄒᆞᆫ 잡혀 드러가 대랑이 죄ᄅᆞᆯ 어더 귀향간 줄을 니ᄅᆞ고

그 부뫼 ᄋᆡᄆᆡᄒᆞᆫ 일을 ᄇᆞᆰ히니

그ᄃᆡ 부뫼 죄ᄂᆞᆫ 계유 면ᄒᆞ고 옥의 가티니

우리 ᄆᆡ양 돈과 ᄡᆞᆯ을 거두어 옥듕의 인졍을 ᄡᅳ고 음식을 뎐ᄒᆞ니

그ᄃᆡ 부뫼 아직 무ᄉᆞ히 잇거니와

아디 못게라 대랑이 동경의셔 그런 일을 저즐시 올흔가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대경대로ᄒᆞ야 크게 웨ᄃᆡ

하가 간적이 ᄀᆞ마니 내 부모ᄅᆞᆯ 옥듕의 ᄲᅡ디게 ᄒᆞ니

이 ^ 원슈ᄅᆞᆯ 엇디 갑디 아니ᄒᆞ리오

말을 ᄆᆞᆺ고 눈믈이 ᄂᆞᆺᄎᆡ ᄀᆞᄃᆞᆨᄒᆞ야 닐오ᄃᆡ

내 일ᄉᆡᆼ ᄂᆞᆷ의 부모ᄅᆞᆯ 내 부모ᄀᆞᆺ티 ᄃᆡ졉ᄒᆞ며 ᄂᆞᆷ의 환란을 내 환란ᄀᆞᆺ티 구ᄒᆞ더니

명되 긔험ᄒᆞ야 나도 나흔 부모의게 효도ᄅᆞᆯ 닐위디 못ᄒᆞ고

이제 ᄯᅩ 슈양 부모ᄅᆞᆯ 큰 화ᄅᆞᆯ 밧게 ᄒᆞ니

창텬 창텬아 내 엇디 이 몸을 앗겨 구티 아니ᄒᆞ리오

눈믈을 ᄲᅮ리며 모든 사ᄅᆞᆷ의게 절ᄒᆞ야 하딕ᄒᆞ고

도라 마륭을 ᄎᆞᄌᆞ니 간 ᄃᆡᄅᆞᆯ 아디 못ᄒᆞᆯ너라

양요위부모슈형

마륭구븡우함옥

화셜 양요ㅣ 울며 모든 사ᄅᆞᆷᄃᆞ려 닐오ᄃᆡ

이제 관뷔 ᄎᆞᆺ난 거ᄉᆞᆫ 나 분이라

내 스ᄉᆞ로 나아가면 내 부모ᄂᆞᆫ ᄌᆞ연 노혀 집의 도라오^리라

모다 가디 말나 ᄌᆡ삼 니ᄅᆞᄃᆡ 듯디 아니ᄒᆞ고 절ᄒᆞ야 하딕ᄒᆞ며 닐오ᄃᆡ

내 가져온 봇짐과 창은 녈위긔 머므ᄅᆞ니 보희 ᄡᆞᆫ 거ᄉᆞᆫ 나의 노비 나믄 거시라

부뫼 도라오라든 이ᄅᆞᆯ 밧ᄌᆞ와 그 ᄉᆡᆼ애ᄒᆞ게 ᄒᆞ라

모다 허락ᄒᆞ며 눈믈 아니 내리 업더라

양요ㅣ 마륭의 간 곳을 ᄎᆞᆺ디 못ᄒᆞ야 모든 사ᄅᆞᆷᄃᆞ려 무ᄅᆞᆫᄃᆡ 모다 닐오ᄃᆡ

그 사ᄅᆞᆷ의 상이 도적놈 갓더니

앗가 우리 말을 듯고 제게 년누ᄒᆞᆯ가 두려 채 듯도 아니코 ᄇᆞᆯ셔 먼니 ᄃᆞ라나도다

양요ㅣ 잠간 웃고 바로 셩의 드러가 디부 잇ᄂᆞᆫ 마을 알ᄑᆡ 가 문의 ᄃᆞ랏ᄂᆞᆫ 큰 북을 주머괴로 급히 티니

모든 아역이 밧비 와 뭇거ᄂᆞᆯ 양요ㅣ 닐오ᄃᆡ

네 드러가 샹공긔 알외라

나ᄂᆞᆫ 양득셩의 아ᄃᆞᆯ 양요ㅣ러니 스^ᄉᆞ로 와 옥에 들고 부모ᄅᆞᆯ 노히랴 ᄒᆞ노라

모다 이 말을 듯고 각각 도라 혀ᄅᆞᆯ 내여 두로며 밧비 답ᄒᆞᄃᆡ

아직 예셔 기ᄃᆞ리라

우리 드러가 알외마

ᄒᆞ고 즉시 드러가니 디뷔 븍소ᄅᆡᄅᆞᆯ 듯고 좌긔ᄒᆞ라 나오더니 믄득 여러 아역이 도라와 알외ᄃᆡ

문 밧긔 동경셔 작난ᄒᆞ던 양요ㅣ 나아와 샹공긔 뵈와디라 ᄒᆞ더이다

디뷔 듯고 놀나 밧비 므ᄅᆞ 거러 안ᄒᆡ 드리ᄃᆞ라 문을 닷고 손으로 아역을 블러 닐오ᄃᆡ

그 놈이 사ᄅᆞᆷ을 언마나 거ᄂᆞ리고 왓더뇨

아역이 답ᄒᆞᄃᆡ

다만 제 혼자 와 북을 티며 양요로라 ᄒᆞ거ᄂᆞᆯ 쇼인 등도 ᄀᆞ장 놀나 담을 크게 먹고 뎌의 온 ᄯᅳᆺ을 므ᄅᆞ니

제 닐오ᄃᆡ 샹공긔 죄ᄅᆞᆯ 감심ᄒᆞ야 밧고 그 부모ᄅᆞᆯ 노히랸노라 ^ ᄒᆞ더이다

디뷔 듯고 ᄀᆞ장 깃거 ᄒᆞᆫ 계교ᄅᆞᆯ ᄉᆡᆼ각하고 즉시 모든 아역을 블너 ᄀᆞ마니 분부ᄒᆞᄃᆡ

드ᄅᆞ니 양요ㅣ 만뷔 당티 못ᄒᆞᆯ 용녁이 잇다 ᄒᆞ고 이제 동경셔 양요ㅣ 잡아 드리고 이ᄂᆞᆫ 큰 벼ᄉᆞᆯ을 더으게 ᄒᆞ야시니

이ᄂᆞᆫ 본부의 공명이 현달ᄒᆞᆯ ᄯᅢ라

제 스ᄉᆞ로 왓ᄂᆞ니 계교로ᄡᅥ 속여 잡고 힘을 부리디 못ᄒᆞᆯ 거시니 너ᄒᆡ 내 분부대로 이리이리 ᄒᆞ라

모다 ᄃᆡ답ᄒᆞ거ᄂᆞᆯ 디뷔 당의 나 안고 양요ᄅᆞᆯ 쳥ᄒᆞ니

양요ㅣ 드러오거ᄂᆞᆯ 디뷔 몸을 니러 웃ᄂᆞᆫ 빗치 ᄂᆞᆺᄎᆡ ᄀᆞᄃᆞᆨ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본뷔 의ᄉᆞ의 일홈을 귀예 드런디 오래더니

오ᄂᆞᆯ 만나ᄆᆡ 섬의 ᄂᆞ려 서로 볼 거시로ᄃᆡ 공당 우ᄒᆡ 톄면을 도라보와 ᄂᆞ리디 못ᄒᆞᄂᆞ니

이제 의ᄉᆡ 부모^ᄅᆞᆯ 위ᄒᆞ야 몸을 ᄲᅡ혀 드

러오니 이 효셩은 고금의 드믄 일이라

드ᄃᆡ여 아역을 분부ᄒᆞᄃᆡ

너ᄒᆡ 쾌히 양의ᄉᆞ의 부모ᄅᆞᆯ 쳥ᄒᆞ야 내여 오라

본뷔 친히 보아 노화보내고 의ᄉᆞ로 ᄒᆞ야곰 안심ᄒᆞ야 죄ᄅᆞᆯ 밧게 ᄒᆞ리라

양요ㅣ ᄆᆞᄋᆞᆷ의 ᄀᆞ장 깃거ᄒᆞ더니 오라디 아냐 두 늘그니 나오거ᄂᆞᆯ

양요ㅣ ᄃᆞ라드러 븟들고 절ᄒᆞ며 닐오ᄃᆡ

아ᄒᆡ 오ᄂᆞᆯ날 도라와 부모ᄅᆞᆯ 집의셔 보올가 ᄒᆞ더니 뉘 이 ᄯᅡᄒᆡ 드러 죄ᄅᆞᆯ 바들 줄 알니오

ᄆᆞᄋᆞᆷ이 버히ᄂᆞᆫ ᄃᆞᆺ ᄒᆞᆫ디라

특별이 와 스ᄉᆞ로 죄ᄅᆞᆯ 당ᄒᆞ고 부모ᄅᆞᆯ 노혀 가시게 ᄒᆞ려 ᄒᆞ노라

양득셩 부쳬 놀나며 슬프믈 뎡티 못ᄒᆞ야 반향이나 말을 못ᄒᆞ다가 닐오ᄃᆡ

네 나간 후로브터 우리 두 눈의 눈믈 ᄆᆞ^ᄅᆞᆯ 적이 업서 대샤 잇다 ᄒᆞᄆᆡ 네 노혀 오기ᄅᆞᆯ 듀야 ᄇᆞ라더니

하태위 녯날 ᄒᆞᆫ을 닛디 아냐 먼 ᄯᅡᄒᆡ 의지업ᄉᆞᆫ 일로 우리집을 파ᄒᆞ고 두 늘그니ᄅᆞᆯ 옥듕의 녀흐니

우리 가틴 후ᄂᆞᆫ 비록 옥의셔 죽어도 네 도라오믈 구티 아니ᄒᆞ더니

이제 네 효심이 지극ᄒᆞ야 부러 와 우리ᄅᆞᆯ 구완ᄒᆞ니

우리 쇠ᄒᆞ고 석은 늘그니야 됴셕의 죽다 므어시 해로오리오

네 만일 듕ᄒᆞᆫ ᄯᅡᄒᆡ ᄲᅡ디면 젼뎡이 그ᄅᆞᆺ될 거시니 우리ᄅᆞᆯ 옥의 두고 네 도로 나니거라

말을 ᄆᆞᆺ고 대곡ᄒᆞ거ᄂᆞᆯ 양요ㅣ ᄯᅩᄒᆞᆫ 실셩통곡ᄒᆞ거ᄂᆞᆯ 모다 권ᄒᆞ야 그치니

양요ㅣ 부모ᄅᆞᆯ 권ᄒᆞ야 닐오ᄃᆡ

아ᄒᆡ 이제 감심ᄒᆞ야 죄ᄅᆞᆯ 바ᄃᆞᄆᆡ 샹공이 에엿비 너겨 부모ᄅᆞᆯ 노하보내시니

과도히 셜워 ^ 말고 평안이 나가쇼셔

디뷔 양득셩 부쳐ᄅᆞᆯ 블러 분부ᄒᆞᄃᆡ

네 아ᄃᆞᆯ을 잡디 못ᄒᆞ야 너ᄒᆡ 늘그니ᄅᆞᆯ 가도앗더니

이제 네 아ᄃᆞᆯ의 효셩이 지극ᄒᆞ야 스ᄉᆞ로 드러와 너ᄒᆡᄅᆞᆯ 노혀디라 ᄒᆞ거ᄂᆞᆯ

본뷔 가연이 허락ᄒᆞ야시니 너ᄒᆡᄂᆞᆫ 밧비 나가라

ᄒᆞ고 사ᄅᆞᆷ 시겨 거ᄂᆞᆯ여 나가라 ᄒᆞᆫᄃᆡ 두 사ᄅᆞᆷ이 절ᄒᆞ야 샤례ᄒᆞ고 다시 양요의 겻ᄐᆡ 와 세히 서로 븟들고 통곡ᄒᆞ거ᄂᆞᆯ 디뷔 닐오ᄃᆡ

너ᄒᆡ 엇디 뎌러ᄐᆞᆺ 슬허ᄒᆞ야 효ᄌᆞ의 ᄆᆞ음 샹케 ᄒᆞᄂᆞᆫ다

ᄒᆞ고 아역을 향ᄒᆞ야 눈을 ᄀᆡ니 여러 아역이 밧비 나아가 두 늘그니ᄅᆞᆯ 잇그러 나가거ᄂᆞᆯ

양요ㅣ 그 부뫼 문의 나가믈 보고 ᄆᆞᄋᆞᆷ의 깃거 눈믈을 거두고 섬 아래 셧더니 디뷔 웃고 닐오ᄃᆡ

의ᄉᆞ의 이 거조ᄅᆞᆯ 보ᄆᆡ 내 ^ ᄯᅩᄒᆞᆫ 코히 싀여라

이제 임의 효도ᄅᆞᆯ 다ᄒᆞ야시니 모로미 옥듕의 나아가 샹ᄉᆞ의 뎡탈ᄒᆞ믈 기ᄃᆞ리라

양요ㅣ 답ᄒᆞᄃᆡ

샹공이 내 원을 조ᄎᆞ시니 안심ᄒᆞ야 법을 바드리라

ᄒᆞ고 즉시 옥으로 드러가랴 ᄒᆞ거ᄂᆞᆯ 디뷔 웃고 닐오ᄃᆡ

됴뎡의 법녕이 이시니 옥에 들ᄆᆡ 엇디 긔계ᄅᆞᆯ 가초디 아니ᄒᆞ리오

드ᄃᆡ여 아역을 분부ᄒᆞᄃᆡ

이 의ᄉᆞᄂᆞᆫ 진짓 효ᄌᆡ라

본뷔 ᄀᆞ장 어엿비 너기ᄂᆞ니 만일 연장을 가초디 아니ᄒᆞ면 샹ᄉᆡ 듯고 반ᄃᆞ시 나ᄅᆞᆯ 그ᄅᆞ다 ᄒᆞᆯ 거시니

너ᄒᆡ 모로미 잡죄기ᄅᆞᆯ 경히 ᄒᆞ라

모다 ᄃᆡ답ᄒᆞ고 여러 옥졸이 나아와 양요의 슈죡을 ᄎᆞ례로 올가ᄆᆡ야 져근덧 ᄉᆞ이 딜긘 노흐로 ᄃᆞᆫᄃᆞᆫ이 죄와 노로 동이ᄃᆞᆺ ᄒᆞ니

양요ㅣ 비록 셔시나 ^ 마치 독각귀 ᄀᆞᆺᄐᆞ야 촌부도 움ᄌᆞᆨ이디 못ᄒᆞᄃᆡ 다만 뎌의 ᄒᆞᄂᆞᆫ 대로 두엇더니

디뷔 대희ᄒᆞ야 그제야 놉히 안자 셔안을 티며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이 담 크고 미친 도적이 하ᄂᆞᆯ의 ᄀᆞᄃᆞᆨᄒᆞᆫ 죄ᄅᆞᆯ 범ᄒᆞ야 됴뎡이 도쳐의 잡으라 ᄒᆞᄂᆞᆫ 녕을 ᄂᆞ리왓더니

하ᄂᆞᆯ이 사오나온 도적을 잡아 스ᄉᆞ로 내게 보내시도다

좌우ᄅᆞᆯ ᄭᅮ지져 극형을 날회여 져조라 ᄒᆞ니

모다 일시의 소ᄅᆡ 디ᄅᆞ고 그 양요ᄅᆞᆯ 잡아 것구로 치고 ᄇᆡᆨ가지 형벌로 진녁ᄒᆞ야 다ᄉᆞ리ᄃᆡ 양요ㅣ 다만 우음을 먹음고 밧더니

가족이 터지고 ᄉᆞᆯ이 ᄯᅥ러져 피 흘러 ᄯᅡᄒᆡ ᄀᆞᄃᆞᆨᄒᆞ거ᄂᆞᆯ 디뷔 아직 긋치라 ᄒᆞ고 닐오ᄃᆡ

본뷔 이 큰 도적을 잡아시니 블구의 벼ᄉᆞᆯ을 놉히 올^믈디니

이놈을 머믈워 두고 샹ᄉᆞ의 보ᄒᆞ야 됴뎡의 공을 알왼 후의 법을 졍히 ᄒᆞᆯ 거시라

ᄒᆞ고 ᄯᅩ 옥졸을 갓가이 블러 ᄀᆞ마니 분부ᄒᆞᄃᆡ

양득셩 부쳐ᄅᆞᆯ 다ᄅᆞᆫ 간의 가도아 도적으로 ᄒᆞ야곰 서로 알게 말나

ᄒᆞ니 옥졸이 녕을 듯고 양요ᄅᆞᆯ ᄭᅳ으며 미러 옥으로 가져가거ᄂᆞᆯ

디뷔 몸을 흔들며 안흐로 드러가다

ᄯᅩ 마륭이 양요의 겨ᄐᆡ셔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의 말을 듯다가 양요ㅣ 통곡ᄒᆞ믈 보고

분ᄒᆞᆫ 긔운을 둘 곳이 업서 ᄆᆞᄋᆞᆯ 밧긔 ᄯᅱ여나와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이 두 ᄌᆞ로 너븐 칼노 옥듕의 드러가 사ᄅᆞᆷ을 즛디ᄅᆞ고 그 늘그니ᄅᆞᆯ 아사다가 집의 도라와 ᄒᆞᆫ가지로 ᄲᆞᆯ니 동졍호의 드러갈 거시라

ᄒᆞ고 드ᄃᆡ여 셩^듕으로 ᄎᆞ자 드러오며 사ᄅᆞᆷ 곳 만나면 소ᄅᆡ 딜너 ᄆᆞᄋᆞᆯ 잇ᄂᆞᆫ 곳을 뭇더니

ᄒᆞᆫ 아문의 다ᄃᆞ라 문 밧긔셔 기ᄃᆞ리ᄃᆡ 사ᄅᆞᆷ을 보디 못ᄒᆞ야 고개ᄅᆞᆯ 기웃거릴 ᄉᆞ이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광주리예 밥을 담아가지고 알플 디나가거ᄂᆞᆯ 뒤흘 조차가니

그 사ᄅᆞᆷ이 ᄒᆞᆫ 져근 문으로 드러 좁은 골로 나아가니 그 안ᄒᆡ 사ᄅᆞᆷ이 만히 뵈거ᄂᆞᆯ

가장 쾌활ᄒᆞ야 닐오ᄃᆡ

이거시 사ᄅᆞᆷ 가돈 곳이로다

ᄒᆞ고

아직 쥬육을 ᄇᆡ브ᄅᆞ 먹고 블의예 와 아사갈 거시라

ᄒᆞ야 드ᄃᆡ여 쥬뎜을 ᄎᆞ자 드러가 어ᄌᆞ러이 웨지져

쥬육을 만히 가져오라

ᄒᆞ니 쥬인이 황망이 ᄀᆞ초아 ᄃᆡ답ᄒᆞ거ᄂᆞᆯ

술은 감히 진ᄎᆔ케 먹디 못ᄒᆞ야 고기ᄅᆞᆯ 만히 먹고 은을 내여 궤 우ᄒᆡ 노^코 쥬인ᄃᆞ려 가져가라 ᄒᆞ고 문 밧긔 내ᄃᆞᄅᆞ니

이ᄯᅢ 임의 등잔 혈 ᄯᅢ러라

어두온 ᄃᆡ 더듬어 문 알ᄑᆡ 니ᄅᆞ러 ᄒᆞᆫ 발로 문을 박ᄎᆞ고 칼흘 두ᄅᆞ며 드러가 양노공과 양노파ᄅᆞᆯ 크게 브ᄅᆞ니

이제 옥관원이 죄인을 뎜고ᄒᆞ야 옥졸이 연장을 가초더니

마륭이 블의예 ᄃᆞ라드러 손이 움ᄌᆞᆨ이ᄂᆞᆫ 곳의 옥졸 서너흘 텨 것구로티고 옥관을 향ᄒᆞ야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나ᄂᆞᆫ 괄디뢰 흑풍ᄌᆞ 마노얘러니 너ᄂᆞᆫ 엇던 관원 놈으로셔 감히 몸 큰 톄ᄒᆞ고 사ᄅᆞᆷ 보내여 노야ᄅᆞᆯ 맛디 아니ᄒᆞᄂᆞᆫ다

옥관이 놀난 넉시 몸의 븟디 아냐 대쇼변을 ᄒᆞᆷ긔 흘니고

숨을 곳이 업서 탁ᄌᆞ 아래 급히 드리ᄃᆞ라 네 굽을 모호고 업ᄃᆡ여 머리ᄅᆞᆯ 무^수히 조으며 살 거디라 빌거ᄂᆞᆯ

마륭이 대쇼ᄒᆞ며 닐오ᄃᆡ

오ᄂᆞᆯ이야 벼ᄉᆞᆯᄒᆞᄂᆞᆫ 놈의 절을 바다 보아고 나 너ᄅᆞᆯ 주기디 아니ᄒᆞᄂᆞᆫ 거시니 쾌히 나오라

옥관이 ᄡᅳᆯ게ᄅᆞᆯ 크게 먹고 탁ᄌᆞ 밧긔 나와 감히 눈을 드러보디 못ᄒᆞ고 업ᄃᆡ여 머리 좃거ᄂᆞᆯ 마륭이 웃고 탁ᄌᆞ의 올나 안자 칼흘 겻ᄐᆡ 노코 소ᄅᆡ 딜너 무ᄅᆞᄃᆡ

네 벼ᄉᆞᆯ이 언마나 놉흔 관원인다

옥관이 답ᄒᆞᄃᆡ

쇼관은 딕품에 참녜티 못ᄒᆞ야 미입ᄂᆔ로소이다

마륭이 닐오ᄃᆡ

미입ᄂᆔ란 거시 언마나 놉흔 벼ᄉᆞᆯ고

네 예셔 므ᄉᆞᆫ 노ᄅᆞᄉᆞᆯ ᄒᆞᄂᆞᆫ다

너ᄂᆞᆫ ᄯᅡᄒᆡ 업ᄃᆡ엿고 나ᄂᆞᆫ 탁ᄌᆞ의 안자시니 나도 미입뉴 ᄀᆞᄐᆞ냐

옥관이 그 귀쳔과 존비ᄅᆞᆯ 모로ᄂᆞᆫ 양을 보고 잠간 ᄂᆞᆺᄎᆞᆯ 드러 우러러 보^며 닐오ᄃᆡ

쇼관은 이 가온ᄃᆡ셔 죄인을 ᄀᆞ음아더니 노얘 쇼관의 자리의 안자 겨시니

ᄯᅩᄒᆞᆫ 미입뉴 ᄀᆞᄐᆞ야 뵈ᄂᆞ이다

마륭이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너ᄂᆞᆫ 디난 미입ᄂᆔ오 나ᄂᆞᆫ 즉금 미입ᄂᆔ니 믄득 동관인 쟉이라

동관의 ᄂᆞᆺᄎᆞ로 너ᄅᆞᆯ 용셔ᄒᆞ노니 ᄲᆞᆯ니 니러나 네 ᄀᆞ음안 사ᄅᆞᆷ을 다 블러다가 내 알ᄑᆡ 내여다가 날로 ᄒᆞ야곰 그 듕의 두 사ᄅᆞᆷ을 노화 나가게 ᄒᆞ라

옥관이 더옥 ᄀᆞᄇᆞ야이 너겨 니러셔 므ᄅᆞᄃᆡ

노얘 엇던 사ᄅᆞᆷ 둘흘 노코져 ᄒᆞ시ᄂᆞ뇨

그 셩명을 니ᄅᆞ쇼셔

마륭이 닐오ᄃᆡ

셩명은 아디 못ᄒᆞ거니와 양요 가가의 부모ᄅᆞᆯ 어더노코 나도 가리라

옥관이 그제야 양요의 동당이 그ᄅᆞᆺ ᄎᆞ자 드러왓ᄂᆞᆫ 줄 알고 더옥 경황^ᄒᆞ야 ᄃᆡ답ᄒᆞᆯ 말을 창졸의 ᄉᆡᆼ각디 못ᄒᆞ더니

믄득 어두온ᄃᆡ 늘근 옥졸이 손으로 ᄀᆞᄅᆞ쳐 뵈거ᄂᆞᆯ 그 ᄯᅳ들 ᄭᆡ티고 닐오ᄃᆡ

옥듕의 죄인이 ᄀᆞ장 만하 뎜고ᄒᆞ기 쉽디 못ᄒᆞ고 쇼관이 드러가 블러오랴 ᄒᆞ야도 노얘 반ᄃᆞ시 의심ᄒᆞ실 거시니

이제 노야ᄅᆞᆯ 뫼시고 죄인 가돈ᄃᆡ 드러가 양요의 부모ᄅᆞᆯ 놉히 블러 ᄃᆡ답ᄒᆞ거든 노흐면 일이 쉬오리이다

마륭이 ᄀᆞ장 쾌활ᄒᆞ야 판도ᄅᆞᆯ 들고 즉시 니러셔니

옥관이 등잔을 가지고 압셔 깁흔 골로 드러가며 거즛 양요의 부모ᄅᆞᆯ 블러나오라 ᄒᆞ다가 믄득 등잔을 ᄭᅥᄇᆞ리고 휫두로 ᄃᆞᄅᆞ니

마륭이 뒤ᄒᆡ 오다가 블이 ᄭᅥ디며 ᄯᅡ히 어두어 지쳑을 보디 못ᄒᆞ고 다만 년ᄒᆞ야 여러번 미입^뉴ᄅᆞᆯ 놉히 브ᄅᆞᄃᆡ ᄃᆡ답이 업거ᄂᆞᆯ ᄭᅮ지ᄌᆞᄃᆡ

이 즘ᄉᆡᆼ 놈이 제 벼ᄉᆞᆯ을 블러도 ᄃᆡ답 아니ᄒᆞ고 어ᄃᆡ 가 숨은고

손으로 어두온ᄃᆡ 더듬어 나아가더니 믄득 두 편 담 우흐로셔 므ᄉᆞᆷ 소ᄅᆡ 나며 머리예 다티ᄂᆞᆫ 거시 잇거ᄂᆞᆯ

밧비 손으로 ᄆᆞᆫ져보니 쇠로 괴 머리쳐로 ᄆᆡᆫᄃᆞ라 공듕의 ᄃᆞ라시니

머리 다텨 ᄒᆞ마 ᄧᅵ여딜 번 ᄒᆞᆫ디라

ᄯᅩ ᄭᅮ지ᄌᆞᄃᆡ

그 즘ᄉᆡᆼ 놈이 날을 속여 죽을 ᄯᅡᄒᆡ 아니 드러오ᄂᆞᆫ가

ᄒᆞ고 급히 돌텨 나오더니

믄득 발의 박히ᄂᆞᆫ 거시 잇거ᄂᆞᆯ 급히 구버 손으로 ᄲᅡ히니

이ᄂᆞᆫ 세모난 마름쇠라 피 ᄇᆞᆯ셔 소사나 신이 젓더라

대로ᄒᆞ야 ᄭᅮ지ᄌᆞ며 칼흘 두로고 나오려 ᄒᆞ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