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구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믄득 압뒤ᄒᆡ 고함이 니러나며 블빗치 낫 ᄀᆞᆺᄐᆞ야 ᄂᆞᆺ 거믄^도적놈을 잡으라 ᄒᆞ거ᄂᆞᆯ

마륭이 ᄉᆞᆯ펴보니 우흐로 텰묘ᄅᆞᆯ 노ᄒᆡ ᄭᅦ여 쳔ᄇᆡᆨ이나 드리웟고 아래로 마름쇠ᄅᆞᆯ 무수히 ᄭᆞ라시니 이ᄂᆞᆫ 듕ᄒᆞᆫ 죄인을 도망티 못ᄒᆞ게 가도아 둔 거시라

마륭이 십분 대로ᄒᆞ야 즛텨 내ᄃᆞ라 티려 ᄒᆞᄃᆡ 드ᄃᆡᆯ ᄯᅡ히 업고 소사오ᄅᆞ려 ᄒᆞ나 텰묘ㅣ 덥혀시니

벼락ᄀᆞᆺ티 ᄯᅱ놀며 힘ᄡᅥ 텰묘ᄅᆞᆯ 혜티니

그거시 허여지며 즉시 모다 브ᄃᆡ이질 제 마륭이 ᄂᆞᆺ과 머리의 어ᄌᆞ러이 다 티니 두 손으로 붓후ᄒᆡ고 버셔날 계교ㅣ 업더니

모든 옥졸이 댱창으로 마륭의 다리ᄅᆞᆯ 디ᄅᆞ며 요구쇠로 일시의 거러 업디ᄅᆞ고 잡아ᄆᆡ니

이ᄂᆞᆫ 디부의 아문이 아니라 악양부 준능현 디현의 잇ᄂᆞᆫ 곳이라

디현이 ᄇᆞᆯ셔^군병을 뎜고ᄒᆞ야 옥문 밧긔 왓다가 도적을 잡앗다 듯고 즉시 좌긔ᄒᆞ니

모다 마륭을 ᄭᅳ어오거ᄂᆞᆯ 현위 소ᄅᆡ 딜러 그 조각을 무ᄅᆞᆫᄃᆡ

마륭이 ᄯᅩᄒᆞᆫ ᄭᅮ지ᄌᆞᄃᆡ

이 즘ᄉᆡᆼ 관원이 네 날을 엇디 알다

우리 가가 양요ᄂᆞᆫ ᄀᆞ장 샤챠ᄒᆞ야 동졍호와 텬웅산의 모든 형뎨ᄅᆞᆯ 거ᄂᆞ리고 셩듕에 드러오면 너ᄒᆡ 즘ᄉᆡᆼ 놈들을 즛ᄇᆞᆯ아 ᄒᆞ나토 남디 아니ᄒᆞ리라

현위 대로ᄒᆞ야 아역을 ᄭᅮ지져 듕히 티라 ᄒᆞ니

모다 마륭의 머리와 다리ᄅᆞᆯ 일시의 지ᄌᆞᆯ오고 진녁ᄒᆞ야 티니 마륭이 소ᄅᆡᄅᆞᆯ 크게 디ᄅᆞ니

집이 다 울이더라

현위 형벌을 그치고 연장을 가초아 옥에 ᄂᆞ리오고 밤으로 디부ᄅᆞᆯ 와보아 양요 잡은 문셔와 ᄒᆞᆫ가지로^샹ᄉᆞ의 보ᄒᆞ니

이적의 하태위 무챵의셔 각쳐 군ᄉᆞᄅᆞᆯ 모화 임의 다 모드니

ᄯᅩ 군냥이 브죡ᄒᆞ믈 핀계ᄒᆞ고 ᄉᆞ랑ᄒᆞᄂᆞᆫ 안해와 고은 쳡을 ᄭᅵ고 날마다 가무ᄒᆞ며 동경으로 가 구완ᄒᆞᆯ ᄯᅳᆺ이 업더라

이날 악양부 문셔ᄅᆞᆯ 보고 크게 깃거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이 도적 잡은 공을 비러 다시 이에 머믈기 ᄀᆞ장 됴타

ᄒᆞ고 즉시 듕관을 모흐고 닐오ᄃᆡ

양요ㅣ 동경의셔 작난ᄒᆞ야 황샹을 놀나시게 ᄒᆞ니

즁쟝이 계유 잡앗다가 ᄯᅩ 그 동당이 아사갓더니

이제 ᄒᆡᆼ혀 악양디뷔 양요ᄅᆞᆯ 잡고 디현이 그 동당을 잡으니

그 놈이 입으로 동뎡 텬웅 모든 도적을 일ᄏᆞᆺᄂᆞᆫ다 ᄒᆞ니 악양셩의 오래 두엇다가

그 동당이 ᄯᅩ 아사가면 일이^ᄀᆞ장 젹디 아닌디라

내 이제 삼쳔 군ᄉᆞ와 텬하 젼션을 졈고ᄒᆞ야 거ᄌᆞᆺ 동뎡 텬웅 도적을 티랸노라 ᄒᆞ고 ᄀᆞ마니 두 도적을 무챵으로 잡아다가 버히고 내 경ᄉᆞ의 나아가 텬ᄌᆞ긔 알외리라

모다 답ᄒᆞᄃᆡ

태위의 놉흔 소견이 나라ᄒᆡ 튱셩된 지극ᄒᆞᆫ ᄯᅳᆺ이라 분부대로 ᄒᆞ리라

ᄒᆞᆫᄃᆡ 하태위 대희ᄒᆞ야 즉시 군ᄉᆞ와 ᄇᆡᄅᆞᆯ 졍졔ᄒᆞ고 문셔ᄅᆞᆯ ᄆᆡᆫᄃᆞ라 심복의 우후ᄅᆞᆯ 주어 보내며 분부ᄒᆞᄃᆡ

양요ᄂᆞᆫ 나의 원슈라

네 모로미 조심ᄒᆞ야 잡아오라

내 친히 보와 ᄭᅡᆨ그리라

우휘 명을 잡아 군을 거ᄂᆞ리고 ᄇᆡᄅᆞᆯ 타 동뎡호로 오며 군산 도적을 티라 오노라

ᄒᆞ더라

이적의 텬웅산과 동졍호의 세작이 양요의 가틴 쇼식을 ᄂᆞᄃᆞ시^산채예 가 알외니

모다 듯고 크게 놀나 텬웅산 형뎨 졍히 군긔ᄅᆞᆯ 졍졔ᄒᆞ야 뫼ᄒᆡ 나려가 구완ᄒᆞᆯ 일을 의논ᄒᆞ더니 홀연 동뎡호의셔 브린 사ᄅᆞᆷ이 와 글월을 드리거ᄂᆞᆯ 밧비 ᄯᅥ혀보니 ᄡᅥ시ᄃᆡ

양요ㅣ 효심을 다ᄒᆞ야 몸을 함졍의 ᄲᅡ디오니 블구에 그 부모와 ᄒᆞᆫ가지로 죽을디라

우리 ᄆᆞᄋᆞᆷ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며 힘을 다ᄒᆞ야 서로 구환ᄒᆞ고져 ᄒᆞ더니 요ᄉᆞ이 드ᄅᆞ니

하태위 군ᄉᆞᄅᆞᆯ 니ᄅᆞ혀 동뎡 텬웅을 티랴 ᄒᆞᆫ다 ᄒᆞ니 우리 각각 소혈을 딕ᄒᆡᆫ ᄌᆞᆨ 양요ᄅᆞᆯ 구티 못ᄒᆞᆯ디라

이제 두 곳이 ᄒᆞᆫᄃᆡ 모다 긔특ᄒᆞᆫ ᄭᅬᄅᆞᆯ ᄉᆡᆼ각ᄒᆞ면 반ᄃᆞ시 만젼ᄒᆞᆫ 모ᄎᆡᆨ을^의논ᄒᆞᆯ 거시니

악양으로셔 군산을 건너미 ᄒᆞᆫ ᄇᆞ람의 돗글 ᄃᆞᆯ면 편시의 모들디라

고개ᄅᆞᆯ 기우려 서로 기ᄃᆞ리노라

ᄒᆞ얏더라

하능이 닐거 모든 사ᄅᆞᆷ을 들니고 모다 닐오ᄃᆡ

이ᄅᆞᆯ 엇디 쳐티ᄒᆞ리오

하능이 닐오ᄃᆡ

우리 원간 양요ᄅᆞᆯ 기ᄃᆞ려 동뎡의 모도려 ᄒᆞ더니

이ᄯᅢᄅᆞᆯ 타 군산의 모다 양요ᄅᆞᆯ 구완ᄒᆞ미 올흐니라

모다 깃거 즉시 글월을 ᄃᆡ답ᄒᆞ고 산채ᄅᆞᆯ 서ᄅᆞ져 길 날 ᄉᆡ 잇던 ᄃᆡᄅᆞᆯ 다 블디ᄅᆞ고

대쇼 군병 오ᄇᆡᆨ여 인이 관군의 긔호ᄅᆞᆯ 가지고 거ᄌᆞᆺ 하태위 됴발ᄒᆞᄂᆞᆫᄃᆡ 가노라 ᄒᆞ니

디나ᄂᆞᆫ ᄃᆡ 의심ᄒᆞ리 업더라

동뎡호 ᄀᆞ의 오니 군산의셔 ᄇᆡ^ᄅᆞᆯ 쥰비ᄒᆞ야 마자 건네더라

돗글 ᄃᆞ라 군산의 다히니 뫼 우ᄒᆡ셔 북티며 방포ᄒᆞ고 모든 쇼교ㅣ 다 ᄂᆞ려와 마자 산채예 드러가니

화무와 ᄇᆡᆨ견 녀통이 서ᄅᆞ 만나 각별 반기며 모든 호걸이 빈쥬ᄅᆞᆯ 난화 안ᄌᆞ니

ᄒᆞᆫ 편은 유뉵예 등운 하능 ᄇᆡᆨ견 왕신 등 다ᄉᆞᆺ 사ᄅᆞᆷ이오

ᄒᆞᆫ 편은 학웅 댱걸 잠용칠 화무 녀통 쟝문용 곽범이라

대되 열두 사ᄅᆞᆷ이 서로 오래 ᄉᆞ모하던 졍을 니ᄅᆞ고

학웅 등이 텬웅산 형뎨의 산채ᄅᆞᆯ ᄯᅥ나온 일을 샤례ᄒᆞᆫᄃᆡ 하능이 닐오ᄃᆡ

녈위의 편지 말ᄉᆞᆷ이 ᄀᆞ장 졀당ᄒᆞ니

우리 젹은 ᄯᅡ흘 ᄇᆞ리고 큰 ᄃᆡ 나아오미 이에 맛당ᄒᆞ거니와 다만 그 글월을 어ᄂᆡ 사ᄅᆞᆷ이 ᄡᅥᆺᄂᆞ뇨

화뮈 댱^문용을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이 형뎨 녯글을 너비 알고 글시ᄅᆞᆯ 능히 ᄡᅳ며 ᄯᅩ 법뉼을 깁히 아더니

뎌즈음긔 나라 곡식을 맛다셔 일코 도망ᄒᆞ야 왓거ᄂᆞᆯ 우리 산채예 셔긔ᄅᆞᆯ 삼앗노라

ᄒᆞ고 ᄯᅩ 곽범을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이 형뎨ᄂᆞᆫ 별호ᄅᆞᆯ ᄉᆡ노의라 ᄒᆞᄂᆞ니 우리 산채예 믈긔운이 셩ᄒᆞ야 군ᄉᆡ 병들거ᄂᆞᆯ

이 형뎨의 슐이 긔특ᄒᆞᆫ 줄 듯고 사ᄅᆞᆷ을 님안 ᄯᅡᄒᆡ 보내야 다래여 ᄃᆞ려오니

ᄯᅩᄒᆞᆫ 산채의 형뎨 되얏ᄂᆞ니라

모다 듯고 크게 깃거ᄒᆞ더라

드ᄃᆡ여 잔ᄎᆡ ᄇᆡ셜ᄒᆞ야 술을 권ᄒᆞ며 양요 구ᄒᆞᆯ 모ᄎᆡᆨ을 의논ᄒᆞ더라

하능의격뉴양촌

문용디겸악양부

화셜 모든 형뎨 ᄒᆞᆫ가지로 관군을 ᄃᆡ뎍ᄒᆞ며 양요ᄅᆞᆯ 구ᄒᆞᆯ 모ᄎᆡᆨ을 의논ᄒᆞ더니

하능이 ᄀᆞᄅᆞᄃᆡ

관군 ᄃᆡ뎍ᄒᆞ기ᄂᆞᆫ 쉽고 양요 구완ᄒᆞ기ᄂᆞᆫ 어려오니

관군이 비록 만흐나 큰 믈을 건너 험ᄒᆞᆫ 믈결을 헤티면 반ᄃᆞ시 피곤ᄒᆞᆯ디라

내 평안ᄒᆞᆫ 군사로 마자 티기 쉽거니와 양요ᄂᆞᆫ 힘으로 아사오기 어려오니

모로미 계교ᄅᆞᆯ 베플 거시므로 내 임의 ᄉᆡᆼ각ᄒᆞ얏ᄂᆞ니

다만 쟝문용을 보내여 구완ᄒᆞ면 일이 만젼ᄒᆞ리라

모다 놀나 무ᄅᆞᄃᆡ

우리 양요ᄅᆞᆯ 죽이며 ᄡᅡ흔 밧긔 다ᄅᆞᆫ 모ᄎᆡᆨ이 업거ᄂᆞᆯ 엇디 붓만 놀니ᄂᆞᆫ 션ᄇᆡᄅᆞᆯ ᄡᅳ리오

하능이 웃고 닐오ᄃᆡ

제 부ᄉᆞᆯ 잘 ᄡᅳ며 내 계교ᄅᆞᆯ 베프려 ᄒᆞ노라

양요ᄂᆞᆫ 본ᄃᆡ 하태위와 원ᄉᆔ 깁흔^디라

이제 하태위 보낸 군ᄉᆡ 비록 우리ᄅᆞᆯ 티라 온다 ᄒᆞ나 내 그 가온ᄃᆡ 간사ᄒᆞᆫ 일이 잇ᄂᆞᆫ가 의심ᄒᆞᄂᆞ니

탐쳥ᄒᆞᄂᆞᆫ 셰작이 다만 그 밧글 듯보와 엇디 그 가온ᄃᆡ 긔밀ᄒᆞᄂᆞᆫ 일을 아라오리오

이제 나라ᄒᆡ 벼ᄉᆞᆯ을 ᄑᆞᆯ고 각쳐 부현이 ᄯᅩᄒᆞᆫ 갑ᄉᆞᆯ 밧고 아젼을 ᄒᆞ이니

모든 가음연 ᄇᆡᆨ셩이 다 ᄌᆡ믈을 밧티고 밋븐 사ᄅᆞᆷ으로 모든 후의 올나 아젼이 되ᄂᆞ니

내 ᄉᆡᆼ각ᄒᆞ니 뉴양촌 ᄇᆡᆨ셩이 녯날 양요의 덕을 만히 닙엇ᄂᆞᆫ디라

이제 그 ᄇᆡᆨ셩을 격동ᄒᆞ야 쟝문용을 쳔거ᄒᆞ야 악양부의 드러가면 저의 긔밀ᄒᆞᆫ 일을 다 알 거시오

악양디뷔 원간 탐ᄒᆞᄂᆞᆫ 무리라 ᄌᆡ믈을 보면 ᄌᆞ연이 깃거ᄒᆞᆯ 거시니 므ᄉᆞᆫ 깁흔 ᄯᅳᆺ이 이시리오

모다 항복ᄒᆞ더라

즉시 금은을 ᄀᆞ초와 하능이 쟝문용과 화무ᄅᆞᆯ ᄃᆞ리고 져근 ᄇᆡᄅᆞᆯ 타 뉴양촌으로 와 ᄆᆞ을ᄒᆡ 니ᄅᆞ러 하능이 사ᄅᆞᆷ 모든 ᄃᆡᄅᆞᆯ ᄎᆞ자 나아가 손을 들며 소ᄅᆡᄅᆞᆯ 놉혀 닐오ᄃᆡ

녈위의게 비러 뭇ᄂᆞ니 이 ᄆᆞᄋᆞᆯᄒᆡ 의ᄉᆞ 양요ㅣ란 사ᄅᆞᆷ이 귀향갓다가 도라왓다 ᄒᆞ더니 그 집을 알고져 ᄒᆞ노라

모다 놀나며 의심ᄒᆞ야 무ᄅᆞᄃᆡ

그ᄃᆡ 무엇ᄒᆞ려 ᄒᆞᄂᆞ뇨

하능이 닐오ᄃᆡ

내 그 큰 일홈을 듯고 ᄒᆞᆫ번 보믈 원ᄒᆞ노라

모다 닐오ᄃᆡ

본ᄃᆡᄂᆞᆫ 이 ᄆᆞ을 사ᄅᆞᆷ이러니 이제ᄂᆞᆫ 어더 보기 어려오리라

하능이 닐오ᄃᆡ

그 사ᄅᆞᆷ이 벗 사괴기ᄅᆞᆯ 됴하ᄒᆞᆫ다 ᄒᆞ더니 어ᄃᆡ 갓관ᄃᆡ 보디 못ᄒᆞ리오

모다 닐오ᄃᆡ

시방 깁흔 옥의 드럿ᄂᆞ니라

하능이 거즛^놀나 발 구ᄅᆞ며 닐오ᄃᆡ

그 사ᄅᆞᆷ이 므ᄉᆞᆷ 죄ᄅᆞᆯ 어덧ᄂᆞᆫ고

뉘게 년누ᄒᆞ얏ᄂᆞᆫ고

내 드ᄅᆞ니 그 용녁이 비샹타 ᄒᆞ더니 엇디 버서나오디 못ᄒᆞᄂᆞᆫ고

녯날 그 의긔로 구졔ᄒᆞ야 덕 닙은 사ᄅᆞᆷ도 만타 ᄒᆞ니 이제 ᄒᆞᆫ 사ᄅᆞᆷ도 구완ᄒᆞ리 업ᄂᆞᆫ가

내 ᄒᆞᆫ번 그 ᄂᆞᆺᄎᆞᆯ 보려 ᄒᆞ더니 크게 ᄇᆞ라던 거ᄉᆞᆯ 일헛다

ᄒᆞ니 모다 이 말을 듯고 ᄯᅩᄒᆞᆫ 발 구ᄅᆞ며 닐오ᄃᆡ

양요의 일을 ᄌᆞ셔히 니ᄅᆞ마

ᄒᆞ고 드ᄃᆡ여 젼후 ᄉᆞ졍을 낫낫치 니ᄅᆞᆫᄃᆡ 하능이 ᄯᅩ 발 구ᄅᆞ며 닐오ᄃᆡ

양요ㅣ 처엄의 너ᄒᆡ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을 위ᄒᆞ야 죄ᄅᆞᆯ 어더시면 이제 죽을 ᄯᅡᄒᆡ ᄲᅡ딘 거ᄉᆞᆯ 엇디 구ᄒᆞ디 아닛ᄂᆞ뇨

모다 닐오ᄃᆡ

우리 므ᄉᆞᆷ 힘과 므ᄉᆞᆷ ᄭᅬ 이셔 뎌ᄅᆞᆯ 가 구완ᄒᆞ리오

말을 ᄆᆞᆺᄎᆞ며 일시의 탄식ᄒᆞ^거ᄂᆞᆯ 하능이 닐오ᄃᆡ

너ᄒᆡ 뎌러ᄐᆞᆺ 탄식ᄒᆞ니 반ᄃᆞ시 구완ᄒᆞᆯ ᄆᆞᄋᆞᆷ은 이시나 ᄭᅬ와 힘이 브죡ᄒᆞᆫ디라

만일 ᄭᅬ와 힘이 ᄀᆞᄌᆞᆫ 사ᄅᆞᆷ이 너ᄒᆡ와 ᄒᆞᆫ가지로 구완ᄒᆞᆯ 일을 의논ᄒᆞ면 너ᄒᆡ 진심으로 즐겨 뎌ᄅᆞᆯ 구ᄒᆞᆯ소냐

모다 옷ᄉᆞ매ᄅᆞᆯ 것고 ᄑᆞᆯ흘 ᄲᅩᆷ내여 닐오ᄃᆡ

만일 우리ᄅᆞᆯ ᄡᅳᆯ 곳이 이시면 비록 블ᄭᅩᆺ 가온ᄃᆡ라도 ᄯᅱ여들년마ᄂᆞᆫ 다만 그런 사ᄅᆞᆷ을 어ᄃᆡ 가 어더 만나리오

하능이 믄득 웃고 닐오ᄃᆡ

내 원간 너ᄒᆡ ᄆᆞᄋᆞᆯ히 양요ᄅᆞᆯ 위ᄒᆞ야 닛디 못ᄒᆞᄂᆞᆫ 줄을 아ᄂᆞ니

이제 동뎡호의 모든 호걸도 이 ᄯᅡᄒᆡ 양요의 잇던 곳이라 ᄒᆞ야 일ᄌᆞᆨ 너ᄒᆡᄅᆞᆯ 놀내디 아냣ᄂᆞ니

나ᄂᆞᆫ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아니라 군산 채듕으로셔 와 너ᄒᆡ와 의논ᄒᆞ랴 ᄒᆞ노라

드ᄃᆡ여 갑 바^티고 ᄇᆞᄃᆞ라 쳔거ᄒᆞᆯ 일을 니ᄅᆞᆫᄃᆡ 모다 깃거 닐오ᄃᆡ

무어시 어려오리오

우리 듕의 늘그니 두어히 ᄒᆞᆫ가지로 보히 되면 의심이 업ᄉᆞ리라

하능이 대희ᄒᆞ야 즉시 화무ᄅᆞᆯ 시겨 문용의 조ᄎᆞᆫ 사ᄅᆞᆷ이 되야 금은을 가지고 악양부로 보내고

하능은 ᄆᆞᄋᆞᆯᄒᆡ 머므러 쇼식을 기ᄃᆞ리다

쟝문용이 부에 나아가 갑 바티고 압ᄉᆞᄅᆞᆯ ᄒᆞ야 디부의게 뵐 ᄉᆡ 다시 듕ᄒᆞᆫ 녜믈을 드린ᄃᆡ

디뷔 ᄀᆞ장 깃거 갓가이 블너 법뉼과 젼곡의 여러 가지 일을 시험ᄒᆞ야 무ᄅᆞ니

문용의 ᄃᆡ답이 흐ᄅᆞᄂᆞᆫ ᄃᆞᆺᄒᆞᆫ디라 더옥 깃거 ᄀᆞ장 친근이 부리더라

문용이 은과 돈을 아문의 만히 흣텃더니

사ᄅᆞᆷ마다 깃거 ᄒᆞᆯᄂᆞᆫ 무챵부에셔 우후 두어 사ᄅᆞᆷ이 스무나믄 군병을 거ᄂᆞ^리고 디부ᄅᆞᆯ 쳥ᄒᆞ야 후당의 드러가 말ᄒᆞ더니

디뷔 즉시 쳥의 나와 옥졸을 블너 양요와 그 부모ᄅᆞᆯ 각각 잡아오라 ᄒᆞ고 ᄯᅩ 마륭을 잡아오니

양요ㅣ 마륭을 보고 놀나더니 마륭이 양요ᄅᆞᆯ 보고 크게 웨ᄃᆡ

내 형의 부모ᄅᆞᆯ 구ᄒᆞ려 ᄒᆞ다가 그ᄅᆞᆺ 옥의 드러 신고ᄅᆞᆯ 만히 격것더니

이제 ᄒᆞᆫ가지로 죽으면 도로혀 쾌활ᄒᆞ리로다

모다 급히 그 쥬동이ᄅᆞᆯ 막거ᄂᆞᆯ 양요ㅣ ᄯᅩᄒᆞᆫ 말ᄒᆞ고져 ᄒᆞᄃᆡ

프ᄅᆞᆫ 뵈로 입의 함우 믈니ᄃᆞ시 ᄆᆡ야시니 입을 놀니디 못ᄒᆞ더라

디뷔 모든 죄인을 우후ᄅᆞᆯ 맛디니 우휘 군ᄉᆞᄅᆞᆯ 시겨 메오고 나가니

이ᄯᅢ 깁흔 밤이라 디뷔 즉시 안흐로 드러가거ᄂᆞᆯ 쟝문용이 밧비 ᄯᆞ라드러가 ᄀᆞ마니 품ᄒᆞᄃᆡ

양요ᄂᆞᆫ 범ᄀᆞᆺᄐᆞᆫ 도^적이라

샹공이 엇디 밤의 내여보내시ᄂᆞ뇨

그 동ᄂᆔ 알면 반ᄃᆞ시 겁탈ᄒᆞᄂᆞᆫ 변이 이시리이다

디뷔 웃고 닐오ᄃᆡ

네 어이 알다

하태위 무챵의셔 삼쳔 군ᄉᆞ와 쳔호 젼션을 보내여 셩밧 믈ᄀᆞ의 머믈고

거ᄌᆞᆺ 군산과 텬웅산 도적을 틴다 ᄒᆞ야 뎌로 ᄒᆞ여곰 감히 산채ᄅᆞᆯ ᄯᅥ나디 못ᄒᆞ게 ᄒᆞ고

양요ᄅᆞᆯ 잡아다가 친히 베히랴 ᄒᆞᄂᆞ니라

쟝문용이 ᄀᆞ마니 깃거 다시 품ᄒᆞᄃᆡ

이럴 쟉이면 샹공이 엇디 사ᄅᆞᆷ을 식여 ᄒᆞᆫ가지로 보내시거나

ᄒᆞᆫ 댱 문셔ᄅᆞᆯ ᄆᆡᆫᄃᆞ라 샹ᄉᆞ의 보ᄒᆞ야 샹공이 도적 잡은 공을 나라ᄒᆡ 알외게 아니ᄒᆞ시ᄂᆞ니잇고

하태위 만일 스ᄉᆞ로 잡은 공을 삼으면 샹공은 쇽졀업ᄉᆞᆫ 슈고분 아니니잇가

디^뷔 듯고 발 구ᄅᆞ며 닐오ᄃᆡ

올타 올타

내 ᄉᆡᆼ각디 못ᄒᆞ얏더니 네 ᄀᆞ장 소견이 이시니 밧비 샹ᄉᆞ의 문셔ᄅᆞᆯ ᄡᅥ 보내게 ᄒᆞ라

쟝문용이 닐오ᄃᆡ

사ᄅᆞᆷ이 ᄇᆡ예 가면 즉시 ᄯᅥ나갈 거시니 문셔ᄅᆞᆯ 엇디 미처 ᄡᅳ리잇고

쇼인이 처엄으로 샹공긔 뫼셔 ᄒᆞᆫ 일도 돕디 못ᄒᆞ여시니

이제 그 ᄇᆡ로 ᄒᆞᆫ가지로 가 샹ᄉᆞ의 샹공이 도적 잡은 공노ᄅᆞᆯ ᄇᆞᆰ혀 됴뎡의 ᄌᆞ셔히 알외게 ᄒᆞ미 엇더ᄒᆞ니잇고

디뷔 대희ᄒᆞ야 닐오ᄃᆡ

너 곳 가면 나의 벼ᄉᆞᆯ을 놉히 올모미 머디 아닐 거시니 일을 더ᄃᆡ디 못ᄒᆞᆯ디라 네 쾌히 가라

쟝문용이 하딕고 나가다가 도로 드러와 품ᄒᆞᄃᆡ

쇼인이 표ᄒᆞᆯ 거시 업시 가면 ᄇᆡ예 오로기 어려오니 샹공 인신을 ᄃᆞᆫᄃᆞᆫ히 티셔든 일을 갓다가 뵈ᄉᆞ^이다

디뷔 인을 여러 밧비 텨 준ᄃᆡ 쟝문용이 밧긔 나와 화무ᄅᆞᆯ ᄃᆞ리고 셩 밧긔 가 그 일을 다 니ᄅᆞ고

네 이제 급히 가 하능ᄃᆞ려 닐러 수이 와 ᄇᆡᄅᆞᆯ 티고 양요ᄅᆞᆯ 구ᄒᆞᄃᆡ 그 ᄇᆡ 우ᄒᆡ 내 안자실 거시니 밤의 내 놀나 소ᄅᆡᄅᆞᆯ 듯고 ᄎᆞ자와 구ᄒᆞ라

화뮈 즉시 ᄃᆞᆺ거ᄂᆞᆯ 쟝문용이 드ᄃᆡ여 믈ᄀᆞ으로 도라오니

과연 관군이 ᄇᆡᄅᆞᆯ 노화 길흘 나랴 ᄒᆞ거ᄂᆞᆯ 급히 웨ᄃᆡ

나ᄂᆞᆫ 디부 샹공의 압ᄉᆞ로 샹공 분부ᄅᆞᆯ 드러 ᄇᆡ예 ᄒᆞᆫ가지로 올나가 하태우ᄅᆞᆯ 보오랴 ᄒᆞ노라

ᄇᆡ 우ᄒᆡ셔 무ᄅᆞᄃᆡ

네게 므ᄉᆞᆷ 보람 이 잇ᄂᆞ뇨

잇다가 ᄇᆡ예 올나 샹고ᄒᆞ라

그제야 모다 ᄇᆡ예 올니거ᄂᆞᆯ 문용이 무ᄅᆞᄃᆡ

어ᄂᆡ 거시 양요 잇ᄂᆞᆫ ᄇᆡᆫ고

내 그 ᄇᆡ예 가 긔밀ᄒᆞᆫ 말을 뎐ᄒᆞ리라

모다 ^닐오ᄃᆡ

소ᄅᆡᄅᆞᆯ ᄂᆞᄌᆞᆨ이 ᄒᆞ라

ᄒᆞ고 보람을 내라 ᄒᆞ거ᄂᆞᆯ

문용이 ᄑᆞᆯ을 내야 뵌ᄃᆡ 인 틴 거ᄉᆞᆯ 보고 드ᄃᆡ여 ᄒᆞᆫ ᄇᆡᄅᆞᆯ ᄀᆞᄅᆞ쳐 보내니

게셔 ᄯᅩᄒᆞᆫ 인젹을 보고 무ᄅᆞᄃᆡ

네 양요 잇ᄂᆞᆫ ᄇᆡ ᄎᆞ자 무엇ᄒᆞ랴 ᄒᆞᄂᆞ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