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언해 下3-1권

  • 한문제목: 圓覺經諺解
  • 연대: 1465
  • 출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영인본

四大五蘊이 迷性妄生ᄒᆞ야 衆緣이 假合이라 已是虛妄이어늘

四大 五蘊이 性을 迷ᄒᆞ야 妄이 나 모ᄃᆞᆫ 緣티 假히 어우룬디라 ᄒᆞ마 이 虛妄이어늘

更於其上애 重執我人 故로 云爾也ㅣ시니라

ᄯᅩ 그 우희 다시 我와 人과ᄅᆞᆯ 자ᄇᆞᆯᄉᆡ 그리 니ᄅᆞ시니라

二妄이 相依ᄒᆞ야 生妄業道ᄒᆞᄂᆞ니

두 妄이 서르 브터 妄^ᄒᆞᆫ 業道ㅣ 나ᄂᆞ니

由前二妄故로 生起造作種種妄業ᄒᆞᄂᆞ니

앏 두 妄을 브틀ᄉᆡ 種種앳 妄業을 니르와다 내야 짓ᄂᆞ니

業이 能引至苦樂之果故로 名爲道ㅣ라

業이 能히 苦와 樂괏 果애 혀 니를ᄉᆡ 일후미 道ㅣ라

有妄業故로 妄見流轉ᄒᆞ고

妄業이 이실ᄉᆡ 流轉을 妄히 보고

業成ᄒᆞ면 卽受生死流轉ᄒᆞᄂᆞ니 生死流轉이 是所至之果ㅣ라

業이 일면 곧 生死 流轉을 受ᄒᆞᄂᆞ^니 生死 流轉이 이 니르론 果ㅣ라

厭流轉者ᄂᆞᆫ

流轉 아쳗ᄂᆞ닌

厭三界不安이 皆如火宅ᄒᆞ야 息緣斷惑ᄒᆞᆯ시라

三界 便安티 아니호미 다 블 븓ᄂᆞᆫ 집 ᄀᆞᆮ호ᄆᆞᆯ 아쳐러 緣을 그쳐 惑ᄋᆞᆯ 그츨시라

妄見涅槃ᄒᆞᄂᆞ니

涅槃을 妄히 보ᄂᆞ니

趣寂耽空ᄒᆞ야 志在灰身滅智라

寂ᄋᆞᆯ 向ᄒᆞ며 空ᄋᆞᆯ 耽ᄒᆞ야 ᄠᅳ디 모ᄆᆞᆯ 滅ᄒᆞ며 智ᄅᆞᆯ 滅호매 이쇼미라

然이나 上十句ᄂᆞᆫ 總當二乘宗中엣 生滅四諦也ᄒᆞ니

그러나 웃 열 句ᄂᆞᆫ 다 二乘 宗中엣 生滅 四諦에 當ᄒᆞ니

謂初六句ᄂᆞᆫ 集諦오

닐오ᄃᆡ 첫 여슷 句ᄂᆞᆫ 集諦오

次二句ᄂᆞᆫ 苦諦오

버근 두 句ᄂᆞᆫ 苦諦오

次一句ᄂᆞᆫ 道諦오

버근 ᄒᆞᆫ ^ 句ᄂᆞᆫ 道諦오

後一句ᄂᆞᆫ 滅諦라

後ㅅ ᄒᆞᆫ 句ᄂᆞᆫ 滅諦라

逼迫名苦 卽有漏色心

다와도미 일후미 苦ㅣ니 곧 有漏 色心이오

増長名集 卽業煩惱

길우미 일후미 集이니 곧 業煩惱ㅣ오

寂靜謂滅 謂卽涅槃

寂靜이 滅이니 닐오ᄃᆡ 곧 涅槃이오

出離名道 謂止觀等也

여희여 나미 일후미 道ㅣ니 닐오ᄃᆡ 止觀 等이라

二ᄂᆞᆫ 違拒覺心이오

둘흔 覺心에 어긔여 거스로미오

由此ᄒᆞ야 不能入淸淨覺ᄒᆞᄂᆞ니

이ᄅᆞᆯ 브터 淸淨覺애 能히 드디 몯ᄒᆞᄂᆞ니

正是結答前問이니 前에 問云何迷悶不入ᄒᆞ실ᄉᆡ

正히 이 알ᄑᆡ 묻ᄌᆞ오ᄆᆞᆯ 結ᄒᆞ야 對荅ᄒᆞ샤미니 알ᄑᆡ 묻ᄌᆞ오ᄃᆡ 엇뎨 迷ᄒᆞ야 닶가와 드디 몯ᄒᆞᄂᆞ니ᅌᅵᆺ고 ᄒᆞ실ᄉᆡ

今에 答云ᄒᆞ샤ᄃᆡ 由認四相ᄒᆞ야 展轉生過ᄒᆞ야 縱離六道ᄒᆞ야도 復墮二乘ᄒᆞᆯᄉᆡ 是故不入이라 ᄒᆞ시니라

이제 對荅ᄒᆞ야 니ᄅᆞ샤ᄃᆡ 四相 아로ᄆᆞᆯ 브터 올ᄆᆞ며 올마 허므리 나 비록 六道ᄅᆞᆯ 여희여도 ᄯᅩ 二乘에 딜ᄉᆡ 이럴ᄉᆡ 드디 몯ᄒᆞᄂᆞ니라 ᄒᆞ시니라

非覺이 違拒諸能入者ㅣ며

覺이 한 能히 들 릴 여긔여 거스논 디 아니며

前에 問云ᄒᆞ샤ᄃᆡ

알ᄑᆡ 묻ᄌᆞ와 ᄉᆞᆯ오샤ᄃᆡ

因何使諸衆生不入 故로

므스글 因ᄒᆞ야 한 衆生ᄋᆞ로 드디 몯게 ᄒᆞᄂᆞ니ᅌᅵᆺ고 ᄒᆞ실ᄉᆡ

此애 答云ᄒᆞ샤ᄃᆡ

이ᅌᅦ 對荅ᄒᆞ샤 니ᄅᆞ샤ᄃᆡ

非覺이 違拒ᄒᆞ야 使之不入이라

覺이 어긔여 거스러 시겨 드디 몯게 ᄒᆞ논 디 아니라

但由認我故로 不入也ㅣ라 ᄒᆞ시니

오직 我ᄅᆞᆯ 아로ᄆᆞᆯ 브틀ᄉᆡ 드디 몯ᄒᆞᄂᆞ니라 ᄒᆞ시니

如夢身을 未忘ᄒᆞᆯᄉᆡ 不能合於本身이언뎌ᇰ

ᄭᅮ멧 모ᄆᆞᆯ 닛디 몯ᄒᆞᆯᄉᆡ 本身이 能히 어우디 몯ᄒᆞᆯ ᄲᅮ니언뎌ᇰ

非本身이 違拒ㅣ니라

本身이 어긔여 거스논 디 아니니라

有諸能入도 非覺이 入故ㅣ니

한 能히 들 리도 覺이 드룜 아닌 젼ᄎᆡ니

釋成非覺違拒ᄒᆞ시니

覺이 어긔여 거스롬 아닌 ᄃᆞᆯ 사겨 일우시니

意云ᄒᆞ샤ᄃᆡ

ᄠᅳ데 니ᄅᆞ샤ᄃᆡ

入時예 若是覺이 入인댄 不入도 卽是覺이 拒ㅣ어니와

들 時節에 ᄒᆞ다가 이 覺이 드룔딘댄 드디 몯홈도 곧 이 覺이 거스로미어니와

旣入者ㅣ 自是信解行等이디위 覺體ᄂᆞᆫ 元無出入ᄒᆞ니

ᄒᆞ마 들 리 제 이 信과 解와 行과 等이 디위 覺體ᄂᆞᆫ 本來 나며 드롬 업스니

入與不入에 何責於覺이리오

드롬과 드디 몯호매 엇뎨 覺ᄋᆞᆯ 責ᄒᆞ리오

三은 動息俱迷니

세흔 뮈윰과 그춤괘 다 迷호미니

文이 二니 一은 正明이오

文이 ^ 둘히니 ᄒᆞ나ᄒᆞᆫ 正히 ᄇᆞᆯ기샤미오

是故로 動念과

그럴ᄉᆡ 念을 뮈움과

卽前苦集八句ㅣ라

곧 알ᄑᆡᆺ 苦와 集괏 여듧 句ㅣ라

及與息念이

念을 그츔괘

卽前滅道二句ㅣ라

곧 알ᄑᆡᆺ 滅와 道왓 두 句ㅣ라

皆歸迷悶ᄒᆞᄂᆞ니

다 迷悶에 가ᄂᆞ니

結成不入ᄒᆞ시니라

드디 몯호ᄆᆞᆯ 結ᄒᆞ야 일우시니라

二ᄂᆞᆫ 徵釋이니

둘흔 무러 사기샤미니

文이 二니 初ᄂᆞᆫ 徵이오

文이 둘히니 처ᅀᅥ믄 무르샤미오

何以故오

엇뎨어뇨

動念이 旣爲背覺일ᄉᆡ

念 뮈유미 ᄒᆞ마 覺ᄋᆞᆯ 背叛호밀ᄉᆡ

息念이 卽合契眞이어늘

念 그츄미 곧 眞에 마조미 맛다ᇰ커늘

何故로 皆稱迷悶고

엇뎐 젼ᄎᆞ로 다 迷悶이라 니ᄅᆞ거뇨

二ᄂᆞᆫ 釋인 分二ᄒᆞ니 一은 直釋이오

둘흔 사기샤미니 둘헤 ᄂᆞᆫ호니 ᄒᆞ나ᄒᆞᆫ 바ᄅᆞ 사기샤미오

由有無始本起無明이

無始ㅅ 本起 無明이

最初根本而起ᄒᆞ고 又從本源而起ᄒᆞ니라

ᄆᆞᆺ 처ᅀᅥᆷ 根本에 닐오 ᄯᅩ 本源을 조차 니니라

最初根本者 論中 根本不覺也

ᄆᆞᆺ 처ᅀᅥᆷ 根本은 論 中엣 根本 不覺이오

本源者 性淨眞心也

本源은 性이 조ᄒᆞᆫ 眞心이니

依本覺而 有不覺等

本覺ᄋᆞᆯ 브터 不覺 이숌ᄃᆞᆯ히라

爲己主宰ᄒᆞ야

내 主宰 ᄃᆞ외요ᄆᆞᆯ 브터

由將無始住地無明ᄒᆞ야

無始ㅅ 住地無明을 가져

爲我主故로

내 主ㅣ ᄃᆞ외요ᄆᆞᆯ 브틀ᄉᆡ

動是我動이며 息是我息이니

뮈유미 이 내 뮈유미며 그츄미 이 내 그츄미니

我相이 旣在라 動息에 俱迷ᄒᆞ니라

我相이 ᄒᆞ마 잇논디라 뮈며 그쵸매 다 迷ᄒᆞ니라

二ᄂᆞᆫ 轉釋이니

둘흔 올마 사기샤미니

前은 是對徵之釋이오

알ᄑᆞᆫ 이 무르샤ᄆᆞᆯ 對ᄒᆞ샨 사기샤미오

此ᄂᆞᆫ 又委細釋於前文本起之義라

이ᄂᆞᆫ ᄯᅩ 仔細히 알ᄑᆡᆺ 文엣 本起ㅅ ᄠᅳ들 사기샤미라

一切衆生이 生無慧目ᄒᆞ니

一切 衆生이 나 慧目이 업스니

未曾悟故ㅣ니 如人이 若十歲어나 二十에 始盲ᄒᆞ면

일즉 아디 몯ᄒᆞᆯᄉᆡ니 사ᄅᆞ미 ᄒᆞ다가 十歲어나 二十에 비르서 눈 멀면

則眼前에 雖不見物ᄒᆞ야도 說之ᄒᆞ면 卽能了知ᄒᆞ려니와

눈 알ᄑᆡ 비록 物을 보디 몯ᄒᆞ야도 니ᄅᆞ면 곧 能히 알려니와

若胎中에 無目ᄒᆞ야 生來에 便盲이면

ᄒᆞ다가 胎中에 눈 업서 生來예 곧 멀면

則對色之時예 種種爲說ᄒᆞ야도

色ᄋᆞᆯ 對ᄒᆞᆫ 時節에 種種ᄋᆞ로 爲ᄒᆞ야 닐어도

終無所益ᄒᆞᆯᄉᆡ 則先須金錍로 抉膜然後에ᅀᅡ

ᄆᆞᄎᆞᆷ내 利益 업슬ᄉᆡ 몬져 모로매 金錍로 膜ᄋᆞᆯ 아ᅀᆞᆫ 後^에ᅀᅡ

錍ᄂᆞᆫ 열운 사리오 膜ᄋᆞᆫ 누네 ᄭᅵᆫ 쳐ᇰ이라

指示是非ᄐᆞᆺᄒᆞ니

올ᄒᆞ며 외요ᄆᆞᆯ ᄀᆞᄅᆞ쳐 뵈ᄃᆞᆺᄒᆞ니

故로 涅槃經에 說ᄒᆞ샤ᄃᆡ

그럴ᄉᆡ 涅槃經에 니ᄅᆞ샤ᄃᆡ

如盲人이 不識乳色거든

눈 먼 사ᄅᆞ미 졋빗 아디 몯거든

他人이 爲說ᄒᆞ야 展轉譬喩貝米雪鶴ᄒᆞ야도

다ᄅᆞᆫ 사ᄅᆞ미 爲ᄒᆞ야 닐어 올ᄆᆞ며 올마 貝와 ᄡᆞᆯ와 눈과 鶴과로 가ᄌᆞᆯ벼도

竟不能得識其乳色이라 ᄒᆞ시니라

ᄆᆞᄎᆞᆷ내 能히 그 졋비츨 아디 몯홈 ᄀᆞᆮ다 ᄒᆞ시니라

身心等性이 皆是無明일ᄉᆡ니

身과 心과 等性이 다 이 無明일ᄉᆡ니

前엔 得本起因地ᄒᆞᆯᄉᆡ 則所修皆是佛因이오

알ᄑᆡᆫ 本起ㅅ 因地ᄅᆞᆯ 得ᄒᆞᆯᄉᆡ 닷고미 다 이 佛因이오

此앤 用本起無明ᄒᆞᆯᄉᆡ 一切ㅣ 皆是魔業이라

이ᅌᅦᆫ 本起 無明을 ᄡᅳᆯᄉᆡ 一切 다 이 魔業이라

又前엔 以覺圓明故로 根塵이 普淨ᄒᆞᆯᄉᆡ 結云一切是覺이시고

ᄯᅩ 일ᄑᆡᆫ 覺이 圓明ᄒᆞᆯᄉᆡ 根과 塵괘 너비 조ᄒᆞᆯᄉᆡ 結ᄒᆞ야 一切이 覺이라 니ᄅᆞ시고

今엔 以無明爲本故로 云皆是無明이시니라

이젠 無明으로 本ᄋᆞᆯ 사ᄆᆞᆯᄉᆡ 다 이 無明이라 니ᄅᆞ시니라

前은 如金爲千器라

알ᄑᆞᆫ 金으로 千器 ᄆᆡᇰᄀᆞ롬 ᄀᆞᆮ혼디라

器器皆金이오

器 마다 다 金이오

此ᄂᆞᆫ 如土爲千器라

이ᄂᆞᆫ ᄒᆞᆯᄀᆞ로 千器 ᄆᆡᇰ^ᄀᆞ롬 ᄀᆞᆮ혼디라

器器皆瓦ㅣ라

器마다 다 디새라

譬如有人이 不自斷命ᄐᆞᆺᄒᆞ니라

ᄀᆞᄌᆞᆯ비건댄 사ᄅᆞ미 斷命을 긋디 몯ᄃᆞᆺᄒᆞ니라

由愛故로 得身ᄒᆞ니

ᄃᆞᅀᅩᄆᆞᆯ 브틀ᄉᆡ 모ᄆᆞᆯ 得ᄒᆞ니

若斷身ᄒᆞ면 卽違愛ᄒᆞ리니

ᄒᆞ다가 모ᄆᆞᆯ 그츠면 곧 ᄃᆞᅀᅩ매 어긔리니

如人이 身縱卑陋病苦ᄒᆞ야도

사ᄅᆞ미 모미 비록 ᄂᆞᆺ가와 더러우며 病ᄒᆞ야 受苦ᄅᆞ외야도

亦自保命ᄒᆞ야 終不能斷ᄐᆞᆺᄒᆞ니

ᄯᅩ 제 命ᄋᆞᆯ 保ᄒᆞ야 ᄆᆞᄎᆞᆷ내 能히 긋디 몯ᄃᆞᆺᄒᆞ니

斷餘ᄂᆞᆫ 或可커니와 自斷誠難ᄒᆞ니라

나ᄆᆞᆫ 것 그추믄 시혹 어루 ᄒᆞ려니와 저ᄅᆞᆯ 그추믄 眞實로 어려우니라

認我도 亦爾ᄒᆞ야 斷一切煩惱惡業은 容有得者ㅣ어니와

날 아롬도 ᄯᅩ 그러ᄒᆞ야 一切 煩惱 惡業 그추믄 시혹 得ᄒᆞ리 잇거니와

欲令斷我ᅟᅵᆫᄃᆞᆯ 其可得乎아 何以故오

我ᄅᆞᆯ 긋게 호려 ᄒᆞᆫ ᄃᆞᆯ 그 어루 得ᄒᆞ려 엇뎨어뇨

我ㅣ 終不能還斷我故ㅣ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