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삼가해언해 4권

  • 한문제목: 金剛經三家解諺解
  • 연대: 1482
  • 출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본 가람문고 294.332 B872g v.4

衆生이 自成正覺ᄒᆞ고

衆生이 제 正覺ᄋᆞᆯ 일우고

不生不滅ᄒᆞ야

生 아니며 滅 아니^라

如來說非凡夫ㅣ라 ᄒᆞ시니

如來ㅣ 니ᄅᆞ샤ᄃᆡ 凡夫ㅣ 아니라 ᄒᆞ시니

雖然箇事分明ᄒᆞ나

비록 이 이리 分明ᄒᆞ나

爭奈當機蹉過ㅣ니라

컨마ᄅᆞᆫ 機ᄅᆞᆯ 當ᄒᆞ야 글어 가니라

昔有僧이 問翠巖云호ᄃᆡ

녜 쥬ᇰ이 翠巖ᄭᅴ 무러 닐오ᄃᆡ

還丹一粒이 點鐵成金ᄒᆞ며

還丹 ᄒᆞᆫ 나치 쇠예 디그면 金이 ᄃᆞ외며

至理一言이 轉凡成聖이라 ᄒᆞ니

至極ᄒᆞᆫ 理 ᄒᆞᆫ 마리 凡을 옮겨 聖이 ᄃᆞ외ᄂᆞ다 ᄒᆞ니

學人이 上來호니

學人이 올아오니

請師ㅣ 一點ᄒᆞ쇼셔

請ᄒᆞ노니 스스ᇰ이 ᄒᆞᆫ 번 點ᄒᆞ쇼셔

師云不點호리라

師ㅣ 닐오ᄃᆡ 點티 아니호리라

僧云호ᄃᆡ

僧이 닐오ᄃᆡ

爲什麽不點이ᅌᅵᆺ고

므스글 爲ᄒᆞ야 點티 아니ᄒᆞ시ᄂᆞ니ᅌᅵᆺ고

師ㅣ 云호ᄃᆡ

師ㅣ 닐오ᄃᆡ

恐汝ㅣ 落凡聖ᄒᆞ노라 ᄒᆞ니

네 凡聖에 딜가 젇노라 ᄒᆞ니

還丹ᄋᆞᆫ 仙閒앳 藥이라

且道不落凡聖底人ᄋᆞᆫ 具什麽眼고

ᄯᅩ 니ᄅᆞ라 凡聖에 디디 아니ᄒᆞᆫ 사ᄅᆞᄆᆞᆫ 므슴 누니 ᄀᆞᄌᆞ뇨

直饒聖解凡情이 盡ᄒᆞ야도

비록 聖解^와 凡情괘 다아도

開眼依然在夢中ᄒᆞ니라

누늘 열면 녜브터 夢中에 잇ᄂᆞ니라

佛不度衆生이라

부톄 衆生을 度ᄒᆞ시논디 아니라

衆生이 自成正覺ᄒᆞ며

衆生이 제 正覺을 일우며

衆生相이 寂滅이라

衆生相이 寂滅혼디라

如來說非凡夫ᄒᆞ시니

如來ㅣ 니ᄅᆞ샤ᄃᆡ 凡夫ㅣ 아니라 ᄒᆞ시니

雖曰人人이 具足이나

爭奈日用而不知니

비록 사ᄅᆞᆷ마다 具足다 니ᄅᆞ나

컨마ᄅᆞᆫ 日用애 아디 몯ᄒᆞᄂᆞ니

翠巖이 曾不點ᄋᆞᆫ

翠巖이 일즉 點티 아니호ᄆᆞᆫ

恐落凡聖路ㅣ니라

凡聖ㅅ 길헤 딜가 저헤니라

且道不落凡聖底人ᄋᆞᆫ 具什麽眼고

ᄯᅩ 니ᄅᆞ라 凡聖에 디디 아니ᄒᆞᆫ 사ᄅᆞᄆᆞᆫ 므슴 누니 ᄀᆞᄌᆞ뇨

直饒不落凡聖路ㅣ라도

비록 凡聖ㅅ 길헤 디디 아니ᄒᆞ야도

敢道猶未具眼在라 ᄒᆞ노라

오히려 ᄀᆞᄌᆞᆫ 누니 잇디 몯다 구틔여 니ᄅᆞ노라

到岸從來不用船이니

ᄀᆞᅀᅢ 다ᄃᆞᄅᆞ면 녜브터 오ᄆᆞ로 ᄇᆡᄅᆞᆯ ᄡᅳ디 아니ᄒᆞᄂᆞ니

坦然大道ㅣ 透長安ᄒᆞ니라

훤ᄒᆞᆫ 큰 길히 長安애 ᄉᆞᄆᆞᄎᆞ니라

了然元不因他悟ᄒᆞᄂᆞ니

了然ᄒᆞ야 본ᄃᆡ ᄂᆞᄆᆞᆯ 因ᄒᆞ야 아디 아니ᄒᆞᄂᆞ니

面目이 分明ᄒᆞ야 摠一般이로다

面目이 分明ᄒᆞ야 다 ᄒᆞᆫ가지로다

悟了ᄒᆞ면 不應守方便이니

알면 方便을 守호미 맛다ᇰ티 아니ᄒᆞ니

何更從他問長安이리오

엇뎨 ᄯᅩ ᄂᆞᄆᆞᆯ 조차 長安ᄋᆞᆯ 무르리오

一條活路ㅣ 如絃直ᄒᆞ니

ᄒᆞᆫ 옰 산 길히 시울 고돔 ᄀᆞᆮᄒᆞ니

千聖이 皆從此路歸ᄒᆞ시ᄂᆞ니라

千聖이 다 이 길흘 조차 가시ᄂᆞ니라

法身非相分第二十六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可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아 不아

須菩提ㅣ 言ᄒᆞᅀᆞ오ᄃᆡ 如^是如是ᄒᆞ시니

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ᄒᆞᅀᆞ오리ᅌᅵ다

空生이 彼中엔 跡同中容ᄒᆞ야

空生이 뎌ᅌᅦᆫ 자최ᄅᆞᆯ 中根의 야ᇰᄌᆞᄀᆞ티 ᄒᆞ야

權示悟入故로

權ᄋᆞ로 아라 드로ᄆᆞᆯ 뵈논 젼ᄎᆞ로

言不可以三十二相으로 得見如來라 ᄒᆞ고

닐오ᄃᆡ 어루 三十二相으로 如來ᄅᆞᆯ 보디 몯ᄒᆞ리라 ᄒᆞ고

此中엔 跡同下根ᄒᆞ야

이ᅌᅦᆫ 자최ᄅᆞᆯ 下根과 ᄀᆞ티 ᄒᆞ야

權示未悟故로

權ᄋᆞ로 아디 몯호ᄆᆞᆯ 뵈논 젼ᄎᆞ로

言可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라 ᄒᆞ니

닐오ᄃᆡ 어루 三十二相으로 如來ᄅᆞᆯ 보ᅀᆞ오리라 ᄒᆞ니

彼中엔 言見ᄒᆞ고

뎌ᅌᅦᆫ 見이라 니ᄅᆞ고

此中엔 言觀호미 亦有以也ㅣ니라

이ᅌᅦᆫ 觀이라 닐오미 ᄯᅩ ᄡᅮᆫ디 잇ᄂᆞ니라

부텨 보샤ᄆᆞᆫ 見이라 ᄒᆞ고

凡夫의 보ᄆᆞᆫ 觀이라 ᄒᆞᄂᆞ니라

錯ᄒᆞ도다

그ᄅᆞᄒᆞ도다

色身이 非是佛이며

色身이 이 부텨 아니며

音聲도 亦復然이어늘

音聲도 ᄯᅩ 그러ᄒᆞ거늘

而云以相ᄋᆞ로 觀如來라 ᄒᆞ니

닐오ᄃᆡ 相ᄋᆞ로 如來ᄅᆞᆯ 보ᅀᆞ오리라 ᄒᆞ니

所以云錯이니라

이런ᄃᆞ로 錯이라 니ᄅᆞ니라

泥塑木雕縑綵畫ᄒᆞ고

ᄒᆞᆯᄀᆞ로 ᄆᆡᆼᄀᆞᆯ며 남ᄀᆞ로 사기며 기베 綵色ᄋᆞ로 그리고

堆靑抹緣ᄒᆞ고

靑ᄋᆞᆯ 물며 綠ᄋᆞᆯ 슷고

更粧金ᄒᆞᄂᆞ니

ᄯᅩ 金으로 粧飾ᄒᆞᄂᆞ니

若將此是如來相이면

ᄒᆞ다가 이ᄅᆞᆯ 가져셔 이 如來相이라 ᄒᆞ면

笑煞南無觀世音ᄒᆞ리라

南無觀世音을 우ᇫ이리라

執相執情之見이

相 자ᄇᆞ며 情 잡논 보미

違於離塵復性之觀ᄒᆞ니

드트를 여희오 性에 도라^가ᄂᆞᆫ 보매 어긔니

取笑菩薩이 其在茲焉이니라

菩薩ᄭᅴ 우ᇫ윰 어두미 이ᅌᅦ 잇ᄂᆞ니라

佛言ᄒᆞ샤ᄃᆡ

須菩提야 若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者ᅟᅵᆫ댄

轉輪聖王이 卽是如來로다

須菩提이 白佛言ᄒᆞᅀᆞ오ᄃᆡ

世尊하 如我解佛所說義ᄂᆞᆫ

不應以三十二相으로 觀如來로소ᅌᅵ다

蒙佛ㅅ 痛與針箚ᄒᆞ야ᅀᅡ

부텻 ᄀᆞ자ᇰ 針剳ᄒᆞ샤ᄆᆞᆯ 닙ᄉᆞ와ᅀᅡ

方得醒悟ᄒᆞ야

비르서 아로ᄆᆞᆯ 得ᄒᆞ야

乃云不以相觀이라 ᄒᆞ니

닐오ᄃᆡ 相ᄋᆞ로 보디 몯ᄒᆞ리라 ᄒᆞ니

是則是矣나

올호ᄆᆞᆫ 올ᄒᆞ나

猶未澈見이로다

오히려 ᄉᆞᄆᆞᆺ 보디 몯ᄒᆞ도다

針剳ᄋᆞᆫ 바ᄂᆞᆯ로 ᄉᆞᆯᄒᆞᆯ 디ᄅᆞᆯ시라

錯ᄒᆞ도다

그르ᄒᆞ도다

亦不離色聲ᄒᆞ야

ᄯᅩ 色聲을 여희디 아니ᄒᆞ야

見佛神通力이어ᄂᆞᆯ

부텻 神通力을 보ᅀᆞ올디어늘

而云不以相觀이라 ᄒᆞ니

닐오ᄃᆡ 相ᄋᆞ로 ᄡᅥ 보디 몯ᄒᆞ리라 ᄒᆞ니

所以亦錯이니라

이런ᄃᆞ로 ᄯᅩ 錯이니라

有相身中에 無相身ᄋᆞᆫ

相 잇ᄂᆞᆫ 모ᇝ 가온ᄃᆡ 相 업슨 모ᄆᆞᆫ

金香爐下애 鐵崑崙이로다

金香爐 아래 쇠崑崙이로다

頭頭ㅣ 盡是吾家物이니

頭頭ㅣ 다 이 내 집 거시니

何必靈山問世尊ᄒᆞ리오

엇뎨 구틔여 靈山애 世尊ᄭᅴ 묻ᄌᆞ오리오

如王秉劍이로다

王이 갈 자보미 ᄀᆞᆮ도다

崑崙ᄋᆞᆫ 나ᄐᆡ 머리니 몸 업슬ᄉᆡ 니ᄅᆞ니라

卽相卽眞이라

곧 相이 곧 眞이라

相外예 無眞ᄒᆞ니

相 밧긔 眞 업스니

頭頭ㅣ 物外家風이오

頭頭ㅣ 物 밧긧 家風이오

事事ㅣ 目前三昧로다

事事ㅣ 눈 알ᄑᆡᆺ 三昧로다

處處에 得進渠ㅣ어니

곧마다 저를 맛나거니

何必向外求ㅣ리오

엇뎨 구틔여 밧글 向ᄒᆞ야 求ᄒᆞ리오

如王秉劍者ᄂᆞᆫ

王이 갈 자봄 ᄀᆞᆮ호ᄆᆞᆫ

以有相求ㅣ라도 亦錯ᄒᆞ며

相 이쇼ᄆᆞ로 求ᄒᆞ야도 ᄯᅩ 錯ᄒᆞ며

以無相求ㅣ라도 亦錯이라

相 업소ᄆᆞ로 求ᄒᆞ야도 ᄯᅩ 錯혼디라

有相無相이 都盧是錯이니

相 이시며 相 업소미 다 이 錯이니

如王秉劍ᄒᆞ야

王이 갈 자봄 ᄀᆞᆮᄒᆞ야

罪來卽斬이오

罪 오나ᄃᆞᆫ 곧 버히고

一得知非어든

ᄒᆞᆫ 번 왼 ᄃᆞᆯ 아라ᄃᆞᆫ

便令却活ᄒᆞᄂᆞ니

곧 도ᄅᆞ혀 살에 ᄒᆞᄂᆞ니

操縱이 在握ᄒᆞ며

자ᄇᆞ며 노호미 주머귀예 이시며

殺活이 臨時ᄒᆞᄂᆞ니라

주기며 살오미 時ᄅᆞᆯ 臨ᄒᆞ야 ᄒᆞᄂᆞ니라

爾時世尊이 而說偈言ᄒᆞ샤ᄃᆡ

若以色見^我ᄒᆞ며

以音聲求我ᄒᆞ면

是人은 行邪道ㅣ라

不能見如來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