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 연대: 1861
  • 저자: 김만중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구운몽 권지단

텬하 명산 다셔시 이스니

동은 ᄐᆡ산이오 셔ᄂᆞᆫ 화산이오 남은 형산이오 북은 항산이오 즁은 슝산이라

오악지즁의 형산이 가장 즁국의 버러

구의산이 그 남의 잇고 동졍회 그 북의 잇고

소상강 물이 그 삼면을 둘넛시니 졔일 슈려ᄒᆞᆫ 곳이라

그 가온ᄃᆡ 년화봉이 이스니

봉만이 운무의 잠겨 쳥명ᄒᆞᆫ 날이 아니면 그곳을 보지 못ᄒᆞᆯ너라

진 시졀의 ᄒᆞᆫ 부인이 도ᄅᆞᆯ 닐워 하ᄂᆞᆯ 벼ᄉᆞᆯ을 엇어

션동 옥녀ᄅᆞᆯ ᄃᆞ리고 형산을 진졍ᄒᆞ니

이른바 남악 위부인이라

당 시졀의 셔역으로셔 ᄒᆞᆫ 즁이 즁국의 드러와

형산의 슈려ᄒᆞᆷ을 ᄉᆞ랑ᄒᆞ여 년화봉의 암ᄌᆞᄅᆞᆯ 짓고

삼장 경문을 확논ᄒᆞ여 사ᄅᆞᆷ을 ᄀᆞ라치고 귀신을 졔어ᄒᆞ니

다 ᄉᆡᆼ불이라 일ᄏᆞᆺ고

졀문을 동편의 녀럿고

쥬란은 셔ᄉᆞ의 버러 잇고

오월의 찬 ᄇᆞ람이 부쳐의 ᄲᅧᄅᆞᆯ ᄂᆡᆼᄒᆞ며

하ᄂᆞᆯ 풍ᄂᆔ ᄯᆡ^로 쥬ᄒᆞ니

년화도장의 거록ᄒᆞᆷ이 남방의 졔일이라

이 화샹은 부르기ᄅᆞᆯ 뉵관대ᄉᆡ라 ᄒᆞ니

제ᄌᆞ 뉵ᄇᆡᆨ인 즁 계ᄒᆡᆼ 늡흔 ᄌᆡ 삼십여인이오

그 즁 졔ᄌᆞ 일흠 셩진이라 ᄒᆞᄂᆞᆫ ᄌᆞᄂᆞᆫ

얼골이 빙셜 ᄀᆞᆺ고 츄슈 ᄀᆞᆺ더라

삼장 경문을 모를 거시 업고 춍명 지혜 ᄲᆡ허나ᄆᆡ

대ᄉᆡ 크게 ᄋᆡ즁ᄒᆞ야 도통을 젼ᄒᆞ려 ᄒᆞ더라

ᄆᆡ양 졔ᄌᆞᄅᆞᆯ ᄃᆞ리고 묘법을 강논ᄒᆞᆯᄉᆡ

동졍 뇽왕이 ᄇᆡᆨ의 노인이 되여 법셕의 참예ᄒᆞ여 경을 듯ᄂᆞᆫ지라

ᄒᆞ로ᄂᆞᆫ 졔ᄌᆞᄃᆞ려 니로ᄃᆡ

뉘 능히 뇽궁의 드러가 뇽왕의게 회샤ᄒᆞ리오

셩진이 가기ᄅᆞᆯ 쳥하거ᄂᆞᆯ

대ᄉᆡ 허ᄒᆞ니 셩진이 셕장 가ᄉᆞ로 동졍을 향ᄒᆞ니라

니윽고 동ᄌᆡ 알외ᄃᆡ

남악 위부인이 여ᄃᆞᆲ 션녀ᄅᆞᆯ 보ᄂᆡ엿ᄂᆞ이다

대ᄉᆡ 드러오라 ᄒᆞ니

팔션녜 ᄎᆞ례로 드러와 대ᄉᆞᄅᆞᆯ 향ᄒᆞ여 녜ᄇᆡᄒᆞ고

위부인 말ᄉᆞᆷ을 젼ᄒᆞ되

샹인은 뫼 동편의 쳐ᄒᆞ시고 나ᄂᆞᆫ 뫼 셔편의 잇스되

텬되 날을 슈고롭게 ᄒᆞ샤

법셕의 나^아가 묘법을 듯지 못ᄒᆞ올ᄉᆡ

소비ᄌᆞᄅᆞᆯ 보ᄂᆡ여 대ᄉᆞ의 안부ᄅᆞᆯ 뭇ᄌᆞᆸ고

텬화와 션과로써 구구ᄒᆞᆫ졍셩을 표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드리거ᄂᆞᆯ

ᄃᆡᄉᆡ 손소 밧아 시ᄌᆞᄅᆞᆯ 쥬어 불젼의 공양ᄒᆞ고 합장샤례 왈

노승이 무ᄉᆞᆷ 공덕이 잇ᄉᆞᆸ관ᄃᆡ 샹션의 긔렴ᄒᆞ심을 이ᄃᆡ도록 ᄒᆞ시리오

ᄒᆞ고 팔션너ᄅᆞᆯ ᄃᆡ졉ᄒᆞ여 보ᄂᆡ니

팔인이 산문을 나서 서로니로ᄃᆡ

년화 션계ᄅᆞᆯ 오ᄅᆡ 보지 못 ᄒᆞ엿더니

다ᄒᆡᆼ이 낭낭명을 밧ᄌᆞ와 이 ᄯᆞᄒᆡ 왓시니

일ᄉᆡᆨ이 져무지 아녀셔 년화봉 우희 가 폭포의 셰슈ᄒᆞ고

글을 읇푸며 도라가 궁즁 ᄌᆞᄆᆡ다려 ᄌᆞ랑ᄒᆞᆷ이 엇지 쾌치 아니 ᄒᆞ리오

날호여 폭포 근원을 조ᄎᆞ 셕교의 니르러ᄂᆞᆫ

이ᄯᆡ 졍히 츈 삼월이라 ᄇᆡᆨ홰 만발ᄒᆞᆫᄃᆡ

츈풍이 ᄆᆞ음을 호탕케 ᄒᆞᄂᆞᆫ지라

팔인이 각각다리의 거러안저 물을 보니

거울을 ᄉᆡ로 닷근 듯 ᄒᆞ여

푸른 눈섭이 물 속의 ᄯᅥ러지ᄆᆡ

스ᄉᆞ로 그림ᄌᆞᄅᆞᆯ ᄉᆞ랑ᄒᆞ여

일ᄉᆡᆨ이 져물^믈 ᄭᆡᄃᆞᆺ지 못ᄒᆞ더라

이날 셩진니 동졍 뇽궁의 드러가니

뇽왕이 궁 문 밧긔 나와 마ᄌᆞ 젼샹의 오를ᄉᆡ

셩진이 합쟝ᄒᆞ어 고 왈

소승은 남악 년화봉 뉵관ᄃᆡᄉᆞ의 졔ᄌᆞ 셩진이ᄋᆞᆸ더니

ᄉᆞ부의 명을 밧ᄌᆞ와

대왕긔 젼일 ᄎᆞᆷ강ᄒᆞ오신 덕을 감샤ᄒᆞ와 회샤ᄒᆞᄂᆞ이다

뇽왕이 ᄃᆡ연을 ᄇᆡ셜ᄒᆞ여 셩진을 관ᄃᆡᄒᆞ고

ᄌᆞ하쥬로 셩진을 권ᄒᆞ니 셩진이 합장 왈

슐은 불가 졔일 금계오니 먹지 못ᄒᆞᄂᆞ이다

뇽왕 왈

과인도 아ᄂᆞ니 이 슐은 인간 슐과 ᄃᆞ르니 존ᄉᆞᄂᆞᆫ ᄉᆞ양치 말나

셩진이 마지 못ᄒᆞ여 두어 잔을 먹고

하직고 ᄯᅥ나 강변의 니르니 훈광이 낫츼 오로ᄂᆞᆫ지라

ᄒᆡᆼᄒᆞ어 셕교의 니르니 팔션녜 ᄃᆞ리의 안져 시ᄂᆡᄅᆞᆯ 희롱ᄒᆞ거ᄂᆞᆯ

셩진이 길을 쳥ᄒᆞ니 션녜 ᄃᆡ 왈

남ᄌᆞᄂᆞᆫ 왼편으로 가고 녀ᄌᆞᄂᆞᆫ 올흔편으로 간다 ᄒᆞ니

ᄃᆞ리 심히 좁고 쳡등이 몬져 안져시니

쳥컨ᄃᆡ 다른 길노 가소셔

셩진이 소 왈

졔 낭ᄌᆞ의 ᄯᅳᆺ을 보^보오니

길갑슬 밧고져 ᄒᆞᄂᆞᆫ도다

도화 ᄒᆞᆫ가지를 ᄭᅥᆺ거 팔션녀 압희 더지니

즉시 명쥬 팔개 되엿거ᄂᆞᆯ

팔션녜 각각손에 ᄌᆔ고

셩진을 도라보며 ᄎᆡ운을 타고 공즁으로 올나가니

셕교의 홀노 셔셔ᄇᆞ라보다가 향운이 흣터지거ᄂᆞᆯ

셕교ᄅᆞᆯ ᄯᅥ나 노승긔 뵈온 후의 졔 방의 도라오니 날이 져문지라

션녀 보고 도라온 후로 ᄆᆞᄋᆞᆷ이 황홀ᄒᆞ여 ᄌᆞ못 ᄉᆡᆼ각ᄒᆞ되

남ᄋᆡ 셰샹의 나ᄆᆡ 어려셔 공ᄆᆡᆼ의 글을 닑으머

자라ᄆᆡ 손오의 병법을 ᄇᆡ화 치셰의 능신이 되고

난셰의 명쟝이 되며

눈의 미ᄉᆡᆨ을 보고 귀의 됴흔 소ᄅᆡᄅᆞᆯ 들어

공명이 후세의 젼ᄒᆞᆷ이 ᄃᆡ쟝부의 닐이여ᄂᆞᆯ

우리 불가ᄂᆞᆫ 슈권 경문과 ᄇᆡᆨ팔년쥬 ᄲᅮᆫ이라 심히 젹막ᄒᆞ도다

밤이 깁도록 잠을 니루지 못ᄒᆞ고 안졋더니

홀연 동ᄌᆡ 창 밧긔셔 부르되

ᄉᆞ형은 ᄌᆞᄂᆞ냐 ᄉᆞ뷔 부루ᄂᆞ이다

셩진이 놀나 동ᄌᆞᄅᆞᆯ 좃ᄎᆞ 방쟝의 ^ 드러가니

대ᄉᆡ 졔ᄌᆞᄅᆞᆯ 모호고 촉을 밝히고 ᄭᅮ지즈되

셩진아 네 죄ᄅᆞᆯ 아ᄂᆞᆫ다

셩진이 황망이 셤의 ᄂᆞ려 고두 왈

졔ᄌᆡ 일즉 호발도 그르미 업ᄉᆞ오니 진실노 아득ᄒᆞ어이디

대ᄉᆡ 왈

네 뇽궁의 음쥬ᄒᆞ고 셕교의 녀ᄌᆞ와 슈작ᄒᆞ고 도라와

은근이 셰샹 부귀ᄅᆞᆯ 흠모ᄒᆞ니

네 이 ᄯᆞᄒᆡᄂᆞᆫ 잇지 못ᄒᆞ리라

셩진이 돈슈 왈

뇽궁의 음쥬ᄒᆞ옵기ᄂᆞᆫ 쥬인의 강권이오

녀ᄌᆞ와 슈작은 길을 빌미오

일시 변심ᄒᆞ온 거ᄉᆞᆫ 곳쳐 ᄭᆡᄃᆞ라ᄉᆞ오니

엇지 참아 ᄂᆡ치랴 ᄒᆞ시ᄂᆞ니잇가

대ᄉᆡ 왈

네 스ᄉᆞ로 가고져 ᄒᆞᆯᄉᆡ 가ᄂᆞᆫᄃᆡ가 곳 네 곳이라

ᄃᆞ시 소ᄅᆡᄒᆞ여 황건녁ᄉᆞᄅᆞᆯ 불너 왈

네 이 죄인을 녕거ᄒᆞ여 풍도셤 왕게 부치라

셩진이 울며 고 왈

졔ᄌᆡ 죄 잇스나 엇지 ᄎᆞᆷ아 풍도의 보ᄂᆡ리잇가

대ᄉᆡ 왈

진셰ᄅᆞᆯ ᄉᆡᆼ각ᄒᆞ니 엇지 ᄒᆞᆫ번 뉸회ᄅᆞᆯ 면ᄒᆞ리오

셩진이 ᄒᆞᆯ 일 업셔 불상과 ᄉᆞ부의게 하직^ᄒᆞ고

녁ᄉᆞᄅᆞᆯ ᄯᆞ라 풍도의 드러가니

념왕이 불너드려 문 왈

셩진 샹인이 부처의 도ᄅᆞᆯ 통하여 군ᄉᆡᆼ을 증궤ᄒᆞᆯ가 ᄒᆞ엿더니

엇지 이의 니르럿ᄂᆞ뇨

셩진이 ᄎᆞᆷ괴ᄒᆞ여 밋쳐 답지 못ᄒᆞ여

귀죨이 ᄯᅩ 알외되

녁ᄉᆡ 여ᄃᆞᆲ 션녀ᄅᆞᆯ 거ᄂᆞ려 왓ᄂᆞ이다

셩진이 이말을 듯고 놀나온 즁 념왕이 죄인을 불너드리니

팔션녜 쳥하의 나렬ᄒᆞ여 알외되

쳡등의 ᄋᆡ락영복이 다 대왕ᄭᅴ 잇ᄉᆞ오니 바라건ᄃᆡ 됴흔 ᄯᆞᄒᆡ 보ᄂᆡ소셔

ᄒᆞ더니 홀연 젼샹의셔 ᄃᆡ풍이 일더니

모든 사ᄅᆞᆷ을 일시의 불어 ᄉᆞ면으로 흣터지니

셩진이 녁ᄉᆞᄅᆞᆯ 조ᄎᆞ ᄒᆞᆫ 곳의 ᄃᆞᄃᆞ르니발이 ᄯᆞᄒᆡ 닷커ᄂᆞᆯ

정신을 차려 보니 산이 둘넛고 물이 ᄆᆞ러은 가온ᄃᆡ

초ᄀᆡ 열나문은 ᄒᆞ더라

ᄉᆞᄌᆡ 셩진을 다리고 ᄒᆞᆫ 집의 니르니

집안의 게집사ᄅᆞᆷ이 들네거ᄂᆞᆯ

ᄉᆞᄌᆡ 셩진을 손처 니르되

이 ᄯᆞ흔 회람도 슈쥬ᄯᆞ히오 이 집은 양쳐ᄉᆞ 집이라

쳐ᄉᆞᄂᆞᆫ 너희 부친^이오

부인 뉴시ᄂᆞᆫ 너희 모친이라

네 이 집의 인연이 이스니슈이 드러가라

셩진이 쥬져ᄒᆞ니

ᄉᆞᄌᆡ 등을 미러 업더지며 졍신이 아득ᄒᆞ여

텬지 번복ᄒᆞᄂᆞᆫ 듯 소ᄅᆡ 지르니

소ᄅᆡ 목 안의셔 나며

다만 말을 못ᄒᆞ고 아희 울음소ᄅᆡᄲᅮᆫ일너라

쳐ᄉᆡ 급히 보고 대희ᄒᆞ더라

셩진이 쳐음은 년화봉 ᄉᆡᆼ각이 나더니

졈졈부모의 은졍을 알ᄆᆡ 젼ᄉᆡᆼ 닐이 망연ᄒᆞ더라

쳐ᄉᆡ 아ᄌᆞ의 일흠을 소유라 ᄒᆞ고 ᄌᆞᄂᆞᆫ 쳔니라 ᄒᆞ다

소유의 년이 십셰 되니 얼골이 옥ᄀᆞᆺ고 두 눈이 ᄉᆡ별 ᄀᆞᆺ흐며

문장을 크게 니루고 지헤 과인ᄒᆞ니

쳐ᄉᆡ 뉴시ᄃᆞ려 니르ᄃᆡ

내 본ᄃᆡ 셰샹 사ᄅᆞᆷ이 아니라

그ᄃᆡ로 더부러 진셰 인연이 잇ᄂᆞᆫ 고로 이 ᄯᆞᄒᆡ 오ᄅᆡ 머무더니

봉ᄂᆡ산 신션 ᄌᆞ조 편지ᄒᆞ여 오라 ᄒᆞ되

그ᄃᆡ 외로오물 념녀ᄒᆞ여 못 가더니

이졔ᄂᆞᆫ 그ᄃᆡ 의지ᄒᆞᆯ 곳이 이스니

만년의 영화부귀 극ᄒᆞ리니 날을 ᄉᆡᆼ각지 말나

ᄒᆞ고 쳥학을 타고 깁흔 뫼^뫼흐로 드러가니

상셔의 구롬이 ᄉᆞ면의 둘넛더라

각셜 양싱의 모ᄌᆡ 셔로 의지ᄒᆞ여 지ᄂᆡ더니

슈년이 지ᄂᆞᄆᆡ 소유의 ᄌᆡ명이 원근의 진동ᄒᆞᄂᆞᆫ지라

일일은소ᄋᆔ 모친긔 고 왈

듯ᄌᆞ오니 황셩의셔 셜과ᄒᆞ여 텬하의 션ᄇᆡᄅᆞᆯ 모흔다 ᄒᆞ오니

소ᄌᆡ 슬하ᄅᆞᆯ 잠간 ᄯᅥ나 셔흐로 놀고져 ᄒᆞᄂᆞ이다

뉴시 그 ᄆᆞᄋᆞᆷ을 긔특이 넉여 허락ᄒᆞ니

ᄉᆡᆼ이 셔동 일인과 쳥녀 일필을 ᄃᆞ리고 모부인ᄭᅴ 하직ᄒᆞ고

길을 ᄯᅥ나 화음현의 니르니 물ᄉᆡᆨ이 화려ᄒᆞᆫ지라

멀니 ᄇᆞ라보니 양뉴ᄂᆞᆫ 풀은 댱을 드리운 듯 ᄒᆞᆫᄃᆡ

젹은 뉘 그 ᄉᆞ이로 비최여 은은ᄒᆞ거ᄂᆞᆯ

ᄂᆞ귀ᄅᆞᆯ 잇ᄭᅳ러 ᄂᆞ아가니 슈양이 심히 아롬다온지라

즉시 양누ᄉᆞᄅᆞᆯ 두어귀 지어 읇푸니

그 소ᄅᆡ 쳥아ᄒᆞ여 누샹의 ᄉᆞ못ᄎᆞᄂᆞᆫ지라

그 우희 ᄒᆞᆫ 미인이 츈슈ᄅᆞᆯ ᄭᆡ야

창을 녈고 보다가 두 눈이 셔로 마즛치니

화안옥ᄐᆡᄂᆞᆫ 이로 형언치 못ᄒᆞᆯ너라

냥인이 ᄆᆡᆨᄆᆡᆨ히셔로 보고 잇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