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향정기 이(경판32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四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금향뎡긔 이 죵

ᄎᆞ셜 위구 모녜 갈쇼져로 더부러 밧비 ᄒᆡᆼᄒᆞ여 남문의 이르러 슈문장의 뭇는 쇼ᄅᆡ를 드른 즉 의심 업슨 죵형이라

ᄃᆡ희ᄒᆞ여 가마니 불너 왈 쇼ᄆᆡ 이졔 모친을 뫼셔 피란ᄒᆞ여 이곳의 이르러시니 죵형은 구ᄒᆞ라 ᄒᆞᆫᄃᆡ

그 슈문장이 죵ᄆᆡ 벽ᄌᆔ 오믈 알고 놀나 갈오ᄃᆡ 네 규즁 약질이 엇지 ᄉᆈ로ᄒᆞ신 모친을 뫼시고 피란ᄒᆞ며 져 녀ᄌᆞ는 뉘뇨

벽ᄌᆔ 왈 이 쇼져는 옥즁의 구류ᄒᆞᆫ 쳠판의 귀녜라

도젹의게 잡히여 욕이 당두ᄒᆞᄆᆡ 쥭기로 ᄌᆞ쳐ᄒᆞ는 고로

우리 모녜 그 경상을 가긍히 녀겨 ᄒᆞᆫ가지로 도망ᄒᆞᄂᆞ니 급히 문을 나게 ᄒᆞ쇼셔

슈문장이 이말을 듯고 갈오ᄃᆡ 쳠판 노야는 나의 이쳔이라 갈쇼졔 홀노 와도 가히 구ᄒᆞ려든

ᄒᆞ믈며 슉모와 현ᄆᆡ ᄒᆞᆫ가지로 이르러스니 엇지 지쳬ᄒᆞ리오ᄒᆞ고

낭즁으로셔 은냥을 ᄂᆡ여 쥬며 노슈의 봇ᄐᆡ라 ᄒᆞ고 문을 여러쥬거ᄂᆞᆯ

삼인이 밧비 문을 나셔 남녁흐로 향ᄒᆞ여 가더니 동방이 긔명ᄒᆞᄆᆡ ᄉᆞ면의 인ᄀᆡ 업고

어ᄃᆡ로 갈 쥴 몰나 셔로 의논왈 밝은 날 ᄒᆡᆼᄒᆞ기 ᄯᅩ 극히 두려오니

깁흔 슈풀의 슘^엇다가 날이 져물거든 ᄒᆡᆼᄒᆞ리라 ᄒᆞ고

슈풀를 ᄎᆞᄌᆞ 깁히 슘어 졍신을 진졍ᄒᆞᄆᆡ 그졔야 ᄇᆡ 골푸고 발도 알푼지라

갈쇼져는 홍우를 ᄉᆡᆼ각ᄒᆞ고 슬허ᄒᆞ거ᄂᆞᆯ 위구 모녜 조혼 말노 위로ᄒᆞ여 일모ᄒᆞ기를 고ᄃᆡᄒᆞ더라

ᄎᆞ시 ᄉᆞᄉᆞ명과뉸ᄌᆞ긔 안녹산의 지휘를 듯고 군을 거ᄂᆞ려 슈영졍을|급히 칠ᄉᆡ

능히 당치 못ᄒᆞᄆᆡ 군을 물녀 ᄇᆡᆨ 니 밧긔 진 치고 구치 직희는지라

뇌만츈이 쥬야 군ᄉᆞ로 ᄒᆞ여곰 ᄉᆞ면으로 슌쵸ᄒᆞ여 뉸ᄌᆞ긔 진의셔 범양 셩을 상통치 못ᄒᆞ게 헐ᄉᆡ

슌쵸군이 도라다니다가 슈풀 쇽의 인젹이 이스믈보고 드러간 즉

녀ᄌᆞ 삼인이 안ᄌᆞ 셔로 탄식ᄒᆞ거ᄂᆞᆯ

군ᄉᆡ 다라드러 문왈 너의 엇던 녀ᄌᆞ완ᄃᆡ 이곳의 슘엇ᄂᆞ뇨

쇼져와 벽쥬는 황겁ᄒᆞ여 능히 말를 못ᄒᆞ고

위귀 답왈 우리는 가련ᄒᆞᆫ 인ᄉᆡᆼ이라 범양으로셔 피란ᄒᆞ더니

녀ᄌᆞ의 긔질노 멀니 ᄒᆡᆼ치 못ᄒᆞ여 이곳의 쥬져ᄒᆞ노라 ᄒᆞ니

군ᄉᆡ 답왈 그ᄃᆡ 등이 젹진으로셔 올진ᄃᆡ 반다시 슈상ᄒᆞᆫ ᄉᆞ람이로다 ᄒᆞ고

허리로 조ᄎᆞ 노흘 ᄂᆡ여 삼인을 ᄆᆡ여 닛글고 가거ᄂᆞᆯ

삼인이 엇지헐 길 업셔 통곡ᄒᆞ며 닛글녀 가더니

ᄒᆞᆫ 군문의 다다라는슈문 군ᄉᆡ 그 삼인을 ^ 보고

슌쵸군을 ᄭᅮ지져 왈 장군이 분부ᄒᆞ시기를 녀염 녀ᄌᆞ를 침노ᄒᆞ면 버히리라 ᄒᆞ엿거ᄂᆞᆯ 엇지 ᄌᆈ를 범ᄒᆞ엿ᄂᆞ뇨

슌쵸군이 왈 이 녀ᄌᆞ 등이 젹진으로셔 오노라 ᄒᆞ여 ᄒᆡᆼᄉᆡᆨ이 가장 괴히 ᄒᆞ기로 잡아 왓ᄂᆞ니

너는 ᄲᆞᆯ니 드러가 장군긔 고ᄒᆞ라 ᄒᆞ니 문졸이 드러가는지라

갈쇼졔 창황 즁 ᄉᆡᆼ각ᄒᆞ되 이 만일 관군이면 우리 목슘이 살니라 ᄒᆞ고

ᄉᆞᆲ펴본 즉 진셰 가장 엄슉ᄒᆞᆫ 곳의 큰 긔를 셰워스ᄃᆡ 역젹을 토멸ᄒᆞ고 ᄇᆡᆨ셩을 안무ᄒᆞ라 쎠는지라

쇼졔 마음이 져기 노혀 ᄉᆞ긔를 보더니

이윽고 쇼년 장ᄀᆈ 나와 보다가 왈 이 녀ᄌᆞ ᄲᅮᆫ이오 다른 ᄉᆞ람은 업더냐 ᄒᆞ고 즁영으로 ᄃᆡ령ᄒᆞ라 ᄒᆞ니

슌쵸군이 쳥녕ᄒᆞ고 쇼져 등을 잇그러 즁영의 이른ᄃᆡ

장군이 문왈 일ᄒᆡᆼ이 셰 녀ᄌᆞ ᄲᅮᆫ이오 다른 ᄉᆞ람이 업스면 무어시 슈상타 ᄒᆞ여 잡아 왓ᄂᆞ뇨

슌쵸군이 ᄃᆡ왈 이 녀ᄌᆞ 등을 잡아 근착을 탐문ᄒᆞ온 즉 젹진으로셔 피란ᄒᆞ여 간다 ᄒᆞ기로 잡아 왓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장군이 분부ᄒᆞ여 삼인을 갓가히 안치라 ᄒᆞ고

문왈 여등 삼인이 무ᄉᆞᆷ 일노 어듸로 가는다

위구 왈 쇼쳡은 과뷔라 져 ᄒᆞᆫ나흔 쳡의 ᄯᆞᆯ 벽ᄌᆔ오 ᄒᆞᆫ나흔 갈쇼져 명홰니

안녹^산의 난을 피ᄒᆞ여 가다가 잡혀 왓ᄂᆞ이다

뇌만츈이 갈쇼져 명홰란 말를 드르ᄆᆡ 심히 닉은지라

이윽히 ᄉᆡᆼ각ᄒᆞ다가 갈오ᄃᆡ 너는 쇼져라 칭ᄒᆞ니 반다시 쳔인이 아니여ᄂᆞᆯ

무ᄉᆞᆷ 연고로 녀염 녀ᄌᆞ와 ᄒᆞᆫ가지로 도망ᄒᆞ더뇨

필연 묘ᄆᆡᆨ이 잇는 일이니 쇼회를 은휘치 말나

쇼졔 눈물를 흘녀 왈 쇼쳡은 갈명화오 장안 ᄉᆞ람이라

부친의 일홈은 ᄐᆡ괴러니 젼임 어ᄉᆞ로셔 간신의 참쇼를 입어 ᄂᆡ치여 범양 쳠판이 되엿더니

시방 녹산의게 잡혀 옥즁의 갓치여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옵고

쳡이 ᄯᅩᄒᆞᆫ 경셔의게 핍박ᄒᆞᆫ ᄇᆡ 되여 욕을 당ᄒᆞᄆᆡ 쥭기로 ᄌᆞ분ᄒᆞ옵더니

위구 모녜 쳡을 잇글고 도망ᄒᆞ다가 이의 잡혀 왓ᄉᆞ오니 장군은 잔명을 구ᄒᆞ쇼셔

뇌만츈이 쳥파의 ᄃᆡ경ᄒᆞ여 왈 쇼져의 낭군이 장원 급졔헌 죵경긔니잇가

쇼졔 반겨 듯고 왈 죵한님과 뎡혼ᄒᆞ엿거니와 장군이 엇지 아르시ᄂᆞ니잇고

뇌만츈 왈 ᄂᆡ 죵한님으로 더부러 과연 졍의 관슉ᄒᆞ노라

쇼져 왈 죵한님과 밋쳐 셩혼치 못ᄒᆞ고 ᄒᆞᆫ 번 범양으로 왓더니 그 후 쇼식은 듯지 못ᄒᆞ엿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뇌만츈이 군ᄉᆞ를 분부ᄒᆞ여 ᄆᆡᆫ 거슬 글너 당의 올^녀 안치고

졀ᄒᆞ여 왈 과연 죵한님 부인인쥴 모로고 쇼장이 ᄌᆈ를 범ᄒᆞ여ᄉᆞ오니 쇼져는 용셔ᄒᆞ쇼셔

쇼졔 칭ᄉᆞ왈 장군이 엇지 이ᄃᆡ도록 과례ᄒᆞ시며 죵한님을 당초의 엇지 아르시더니잇고

뇌만츈이 왈 쇼장의 일홈은 뇌만츈이니 본ᄃᆡ 셔쵹 ᄉᆞ람이라

년젼의 죵한님이 간신을 훼쳑ᄒᆞ여 상쇼ᄒᆞ다기 셩노를 맛나 ᄂᆡ치여

셔쳔 만호를 ᄒᆞ여 가다가 연경ᄉᆡ란 졀의셔 밤을 지ᄂᆡ더니

그 밤의 모든 즁이 한님을 쥭이고 ᄒᆡᆼ장을 아스려 ᄒᆞᄆᆡ

한님이 그 긔미를 알고 노ᄌᆔ 도망ᄒᆞ여 검봉산의 이르러 ᄯᅩ 범을 맛나 거의 쥭게 되엿더니

쇼장이 마ᄎᆞᆷ 그곳을 지나다가 범을 쳐 쥭이고 한님을 구ᄒᆞ여 집으로 다리고 와 본 즉

풍ᄎᆡ와 긔골이 당당ᄒᆞᆫ장뷘 고로 쇼장의 질너로쎠 구혼ᄒᆞᆫ 즉

한님이 갈쇼져와 언약이 즁ᄒᆞ다 ᄒᆞ고 구지 ᄉᆞ양ᄒᆞ기로 질녀로 측실을 졍ᄒᆞ엿노라 ᄒᆞ고

셩찬을 나와 그 놀난 거슬 위로ᄒᆞ며

ᄉᆡᆼ각ᄒᆞ되 쇼져를 진즁의 두지 못헐 거시오 슈양셩으로 보ᄂᆡ미 ᄯᅩᄒᆞᆫ 난쳐ᄒᆞᆫ지라

두루 ᄉᆡᆼ각ᄒᆞ다가 믄득 ᄭᆡ다라 왈 갈쇼졔 본ᄃᆡ 장안 ᄉᆞ람이ᄆᆡ 가히 길를 가르쳐 보ᄂᆡ리라 ᄒᆞ고

필연을 ᄎᆔᄒᆞ여 공문^을 쓰니 갈와스되

슈양 우영 효긔장군 뇌공은 발관ᄒᆞᄂᆞ니

범양 쳠판 갈ᄐᆡ고는 역젹의게 잡혀 옥즁의 갓치이고 그 녀아 갈명화는 도망ᄒᆞ여 본영을 지나기로

잡아 무른 즉 근본이 명ᄇᆡᆨᄒᆞ고 장안으로 가기를 쳥ᄒᆞ는 고로

그 경상이 가긍ᄒᆞ여 특별이 공문을 쥬어 보ᄂᆡᄂᆞ니 그 지나는 바 각읍 각진이 각별 호숑ᄒᆞ되

만일 도젹 잇는 곳이여든 건장군 네 병식 ᄐᆡᆨ졍ᄒᆞ여 무ᄉᆞ이 지ᄂᆞ게 ᄒᆞ고 일호도 범홀치 말나

ᄎᆞ 삼인 즁 일 녀ᄌᆞ는 쳠판 갈ᄐᆡ고의 녀아며 한님 죵경긔의 졍실이오

두 녀ᄌᆞ는 범양 셩ᄂᆡ 양니 위구 모녜니 착실 두호ᄒᆞ라 ᄒᆞ고

답인ᄒᆞ여 은ᄌᆞ 십 냥을 동봉ᄒᆞ여

쇼져를 쥬며 왈 쇼져의 ᄃᆡ인은 옥즁의 갓치이고 죵한님은 쵹디의 ᄂᆡ치여 죨연이 맛나기 어렵고

ᄉᆞ방이 흉흉ᄒᆞ여안신헐 곳이 업는지라

다만 장안이 아직 무ᄉᆞᄒᆞᄆᆡ 그리로 가미 방ᄒᆡ롭지 아니헐가 ᄒᆞᄂᆞ이다

쇼졔 왈 장군의 지휘ᄒᆞ시미 지극 감ᄉᆞᄒᆞ거니와

이졔 도젹이 ᄉᆞ면의 슌쵸ᄒᆞ여 길흘 통치 못헐 듯 ᄒᆞ니 장안을 득달치 못헐가 ᄒᆞᄂᆞ이다

뇌만츈 왈 이 공문을 가져스면 도로의 막힐 곳이 업슬 거시ᄆᆡ 념녀 말고 밧비 ᄒᆡᆼ^ᄒᆞ쇼셔 ᄒᆞ고

위구를 향ᄒᆞ여 왈 그ᄃᆡ 모녜 쇼져를 ᄒᆞᆫ 번 보고 마음을 허ᄒᆞ여 ᄉᆞᄉᆡᆼ동고ᄒᆞ니

ᄂᆡ 그ᄃᆡ의 의긔를항복ᄒᆞ는지라

이졔 갈쇼졔 의지헐 곳이 업스ᄆᆡ 부득이 장안으로 향ᄒᆞᄂᆞ니

그ᄃᆡ 모녀는 ᄒᆞᆫ가지 무ᄉᆞ 득달ᄒᆞ게 ᄒᆞ라 ᄒᆞ고

건장군 네 명을 ᄎᆞ졍ᄒᆞ여 슈양 지경가지 호숑ᄒᆞ라 분부ᄒᆞ니

쇼져 등이 공문과 노슈를 바다 가지고 ᄇᆡᆨᄇᆡ치ᄉᆞᄒᆞᆫ 후 발ᄒᆡᆼᄒᆞ니라

ᄎᆞ셜 뇌만츈이 삼인을 보ᄂᆡ고 장즁의 안ᄌᆞᆺ더니

뉸ᄌᆞ긔 군ᄉᆞ를 거ᄂᆞ려 와 ᄊᆞ홈을 도도거ᄂᆞᆯ

뇌만츈이 갑쥬를 갓쵸고 말긔 올나 창을 두루며 ᄂᆡ다라 마ᄌᆞ ᄊᆞ화

십여 합의 이르러는 뉸ᄌᆞ긔 능히 ᄃᆡ젹지 못ᄒᆞ여 말를 두로혀 다라나거ᄂᆞᆯ

뇌만츈이 급히 ᄯᆞ라 삼십여 리의 밋쳐더니

ᄉᆞᄉᆞ명이뉸ᄌᆞ긔 ᄑᆡᄒᆞ여 다라나믈 보고 군ᄉᆞ를 모라 뇌만츈의 뒤흘 엄살ᄒᆞ거ᄂᆞᆯ

만츈이 도라셔셔ᄉᆞᄉᆞ명을마ᄌᆞ ᄊᆞ홀ᄉᆡ

윤ᄌᆞ긔 ᄯᅩᄒᆞᆫ 군ᄉᆞ를 모화 젼후로 협공ᄒᆞ니 형셰 만분 위ᄐᆡᄒᆞ나

만츈이 조곰도 두리미 업셔 좌우 츙돌ᄒᆞ여

창이 이르는곳마다 장죨의 머리 츄풍 낙여갓치 ᄯᅥ러지니 젹장이 감히 당헐 ᄌᆡ 업더라

이ᄯᆡ 남졔운이 만츈의 위급ᄒᆞ믈 보고

즉시 일군을 거^ᄂᆞ려 동셔로 헤치고 다라드러 만츈을 구ᄒᆞ여 본진으로 도라가니

윤ᄌᆞ긔 션봉 녀흥이 발셔 군을 거ᄂᆞ려 만츈의 진을 쳐 뭇지르고 불를 지른지라

뇌만츈 남졔운이 의지헐 곳이 업셔 슈양셩으로 드러가거ᄂᆞᆯ

ᄉᆞ명 등 삼인이 승승ᄒᆞ여군ᄉᆞ를 호령ᄒᆞ여 슈양셩을 에워ᄊᆞ는지라

뇌만츈 남졔운 장슌 허원 등 ᄉᆞ장이 ᄒᆞᆫ 듸 모혀 의논왈 ᄉᆞ셰 급박ᄒᆞ여스ᄆᆡ 엇지ᄒᆞ면 조흐리오

장슌 왈 우리 형셰 고단ᄒᆞ고 젹병이 가장 강셩ᄒᆞᄆᆡ ᄊᆞ혼 즉 도로혀 ᄒᆡ로올 거시니

구지 직희여 구완병 오기를 기다릴만 갓지 못ᄒᆞᆫ지라

가히 군ᄉᆞ로 셩상의 나렬ᄒᆞ여 뇌고납함ᄒᆞ고 긔치를 베퍼

젹으로 ᄒᆞ여곰 의심ᄒᆞ여 감히 군ᄉᆞ를 동치 못ᄒᆞ게 ᄒᆞ리라 ᄒᆞ고 약쇽ᄒᆞ더니

언미필의 장하 일인이 ᄯᅱ여 ᄂᆡ다라 쇼ᄅᆡᄒᆞ여 왈 젹병이 급히 에우니

가히 쥭기로쎠 ᄊᆞ화 물니치미 맛당ᄒᆞ거ᄂᆞᆯ 엇지 ᄒᆞᆫ갓 직희여 슈슈ᄃᆡᄉᆞᄒᆞ리오ᄒᆞ니

장슌이 눈을 드러 본 즉 이 곳 진가 복부의 복ᄉᆡᆨ이오 쇼ᄆᆡ 평ᄉᆡᆼ이라

장슌이 ᄃᆡ로ᄒᆞ여 ᄭᅮ지져 왈 너의는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능히 무어슬 아노라 ᄒᆞ고

감히 군무ᄉᆞ를 어즈러이 말를 ᄒᆞ는다 가히 버혀 군즁을 징계ᄒᆞ리라 ᄒᆞ^고

좌우를 호령ᄒᆞ여 ᄂᆡ혀 비히라 ᄒᆞ니

허원이 급히 말녀 왈 이는 나의 가인이라 일홈은 의등이니 쳔셩이 본ᄃᆡ 영니ᄒᆞ고 츙녈이 범뉴의셔 ᄲᆡ혀난지라

오ᄂᆞᆯ 군즁ᄉᆞ를 아른 쳬ᄒᆞ여 장군의 위엄을 범ᄒᆞ니 그 죄 버혐즉 ᄒᆞ나 아직 ᄂᆡ 낫츨 보와 용셔ᄒᆞ믈 바라노라

장슌이 이말를 드르ᄆᆡ

셩을 낫초고 갈오ᄃᆡ 연즉 이 ᄯᆡ를 당ᄒᆞ여 맛당히 ᄉᆞ람을 갈희여 쓰리니

졔 비록 쳔인으로 ᄌᆈ를 범ᄒᆞ여스나 ᄂᆡ 득별히 용셔ᄒᆞ고 쇽졀 업시 하쳔의 닛게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이의 방뇨ᄒᆞ는 문셔와 창고 열쇠를 맛기니 의등이 ᄉᆞ례ᄒᆞ고 물너나니라

ᄎᆞ시의 젹셰 강셩ᄒᆞ여 셩을 헐며 셩 밋도 ᄯᅮ러 온 가지로 침노ᄒᆞ되

셩즁 장죨이 일심이 되여 동셔로 방비ᄒᆞ여

견벽불츌ᄒᆞ연 지 슈삭이 되도록 구병이 오지 아니ᄒᆞ고 군량이 ᄯᅩᄒᆞᆫ 진헌지라

뇌만츈이 엇지헐 길 업셔 이의 남졔운을 불너 여ᄎᆞ여ᄎᆞᄒᆞ라 약쇽을 졍ᄒᆞᆫ 후

만츈이 셩의 올나 뉸ᄌᆞ긔를 불너 ᄭᅮ지져 왈 네 당나라 신하로셔 님군을 ᄇᆡ반ᄒᆞ고 역젹을 도와 불의를 ᄒᆡᆼᄒᆞ거니와

우리 구병이 미구의 이르면 너의 진이 ᄑᆡᄒᆞ고 네 몸이 망ᄒᆞ리니

그ᄃᆡ 쥭어 디하의 도라가 ^ 혼ᄇᆡᆨ인들 엇지 용납ᄒᆞ리오

그ᄃᆡ는 모로미 ᄉᆡᆼ각ᄒᆞ여 일즉 귀슌ᄒᆞ여 쳔츄의 악명을 면ᄒᆞ라 ᄒᆞ니

뉸ᄌᆞ긔 ᄃᆡ로ᄒᆞ여 강궁을 다뢰혀 쏘와 만츈의 낫츨 마치되

만츈이 낫빗츨 변치 아니ᄒᆞ고 살를 ᄲᆡ히지 아니ᄒᆞ니

뉸ᄌᆞ긔 일변 그 모질믈 놀나며 일변 노ᄒᆞ여 군ᄉᆞ로 ᄒᆞ여곰 연ᄒᆞ여 쏘와 만츈의 얼골이 다 살이로ᄃᆡ

만츈이 조곰도 요동치 아니ᄒᆞ거ᄂᆞᆯ

뉸ᄌᆞ긔 갓가이 나아가 ᄒᆞᆫ 살노 쏘와 만츈의 니마를 맛치니

만츈이 뉸ᄌᆞ긔 갓가이 오믈 보고 그졔야 낫ᄎᆡ 박힌 살를 ᄲᆡ혀 뉸ᄌᆞ긔를 쏘니

뉸ᄌᆞ긔 무심 즁 낫츨 마즈ᄆᆡ 졔 엇지 만츈의 모질믈 당ᄒᆞ리오

견듸지 못ᄒᆞ여 몸을 번드쳐 말게 ᄯᅥ러지는지라

남졔운이 급히 군ᄉᆞ를 거ᄂᆞ려 문을 열고 말를 노화 ᄂᆡ다라 즛칠ᄉᆡ

ᄉᆞᄉᆞ명이ᄌᆞ긔 급ᄒᆞ믈 보고 급히 ᄂᆡ다라 구ᄒᆞ여 본진으로 바라고 가거ᄂᆞᆯ

남졔운이 그 뒤흘 즛쳐 군ᄉᆞ를 무슈히 쥭이고 도라오니라

ᄎᆞ셜 이러구러 일삭이 지ᄂᆞᄆᆡ 셩즁 냥식이 진ᄒᆞ고

우ᄆᆡ ᄯᅩᄒᆞᆫ 진ᄒᆞ여 노약이 ᄐᆡ반이나 쥬려 쥭는지라

장슌이 졍히 민망ᄒᆞ여 아즁의 드러가 그 쳡 오시를 보와 말를 ᄒᆞ고져 ᄒᆞ다가

참아 입을 여러 발셜치 못ᄒᆞ고 다만 ^ 눈셥을 ᄶᅵᆼ긔여 슈ᄉᆡᆨ이 만안ᄒᆞ거ᄂᆞᆯ

오시 그 긔ᄉᆡᆨ을 보고 문왈 장군이 쳡을 향ᄒᆞ여 무ᄉᆞᆷ 말를 ᄒᆞ고져 ᄒᆞ시다가

마ᄎᆞᆷ 쥬져ᄒᆞ시니 쇼쳡이 가장 의아ᄒᆞ여 ᄭᆡ닷지 못ᄒᆞ오니 장군은 쾌히 ᄒᆞᆫ 번 셜파ᄒᆞ소셔

장슌이 기리 탄식ᄒᆞ며 갈오ᄃᆡ ᄂᆡ 과연 그ᄃᆡ를 쇽이지 아니ᄒᆞ고 청헐 말이 이스나

참아 ᄀᆡ구치 못ᄒᆞ여 ᄌᆞ져ᄒᆞ더니 그ᄃᆡ 나의 긔ᄉᆡᆨ를 보고 무르미냐

오시 왈 쳡을 쥭여어 군ᄉᆞ를 구코져 ᄒᆞ시ᄂᆞ니잇가

장슌이 유유부답ᄒᆞ거ᄂᆞᆯ

오시 왈 이 가장 ᄉᆔ운지라 군즁의 냥최 진ᄒᆞ고 구완이 이르지아니ᄒᆞᄆᆡ

위ᄐᆡᄒᆞ미 조셕의 잇는지라 필경 도젹의게 쥭으리니

도젹의 숀의 쥭어 욕을 볼진ᄃᆡ ᄎᆞᆯ하리 군ᄌᆞ의 압ᄒᆡ셔 ᄌᆞᄉᆞᄒᆞ여

일시 군ᄉᆞ의 쥬리믈 구ᄒᆞ고 ᄒᆡ골이나 거두어 쥬시면 도로혀 다항ᄒᆞ오니

이졔 무어슬 거리ᄭᅧ ᄒᆞᆫ 번 쥭기를 앗기리오

장군이 참아 나를 쥭이지 못ᄒᆞ시면 다만 칼를 쥬실진ᄃᆡ

쳡이 스ᄉᆞ로 쥭어 장군으로 ᄒᆞ여곰 박ᄒᆡᆼ지인이란 말를 면케 ᄒᆞ리이다 ᄒᆞ고 안ᄉᆡᆨ을 불변ᄒᆞ거ᄂᆞᆯ

장슌이 그 의긔를 탄복헐 ᄯᆞ름이오 닙을 여러 말이 나지 아니ᄒᆞ는지라

다만 칼를 ᄲᆡ혀 오시 압ᄒᆡ 더지고 참아 바로 보지 못ᄒᆞ여 도라셔^니

오시 ᄯᅩᄒᆞᆫ 다시 말를 아니ᄒᆞ고 칼를 드러 ᄇᆡ의 다히고 업더져 쥭니ᄂᆞᆯ

장슌이 신쳬를 어루만져 일장통곡ᄒᆞᆫ 후 군ᄉᆞ로 ᄒᆞ여곰 급히 살마

익기를 기다려 군ᄉᆞ를 명ᄒᆞ여 고기를 들니고 셩상의 나아가니

셩 직흰 군죨이 ᄉᆞ고를 아랏는지라

모다 일시의 울며 왈 쇼죨 등이 비록 쥭어도 이 고기를 먹지 못ᄒᆞ리로소이다

장슌 왈 불연ᄒᆞ다 이 고기를 먹고 오ᄂᆞᆯ 명을 보젼ᄒᆞ엿다가

명일 구완병이 이르면엇지 다ᄒᆡᆼ치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강권ᄒᆞ되

군ᄉᆞ 등이 마ᄎᆞᆷᄂᆡ 먹지 아니ᄒᆞ고 ᄯᅡᄒᆡ 파뭇고 하ᄂᆞᆯ이 무심ᄒᆞ시믈 못ᄂᆡ 원ᄒᆞ더라

ᄎᆞ시 의등이 장ᄐᆡᄉᆔ ᄋᆡ쳡을 쥭여 고기를 삼는단 말를 듯고

허원을 보아 왈 ᄐᆡ슈 노얘 쳡을 쥭여 군ᄉᆞ를 먹여 일시 쥬리믈 구코져 ᄒᆞ거ᄂᆞᆯ

노야는 엇지 쇼복을 살마 군ᄉᆞ를 구치 아니ᄒᆞ시ᄂᆞ니잇가

허원이 이말를 듯고 장탄왈 ᄂᆡ ᄯᅩᄒᆞᆫ 그 마음이 이스되엇지 참아 ᄒᆞ리오

의등 왈 소복 갓흔 뉴로쎠 여러 군ᄉᆞ의 ᄒᆞ로 냥식 봇ᄐᆡ미 젹지 아닌 일이여ᄂᆞᆯ

엇지 참아 못헐 ᄇᆡ 이스리오 ᄒᆞ고 말를 마치며 찬 칼를 ᄲᆡ혀 ᄌᆞ문이ᄉᆞᄒᆞ는지라

허원이 그 츙의를 탄복ᄒᆞ고 가마니 손조 살마 가지고

군즁의 나^아가 군ᄉᆞ를 ᄃᆡᄒᆞ여 탓던 말를 살맛노라 ᄒᆞ고 먹으라 ᄒᆞ니

졔졸이 그 말를 고지듯고 각각난화 먹더라

이러구러 삼ᄉᆞ 일이 지나ᄆᆡ 셩 직희엇던 군ᄉᆡ 한낫도 업는지라

뉸ᄌᆞ긔 셩즁이 뷘 쥴 알고 군을 모라 셩문을 ᄭᆡ치고 일시의 돌입ᄒᆞ니

뇌만츈 남졔운이 능히 져당치 못헐 쥴 알고

하ᄂᆞᆯ를 우러러ᄃᆡ셩통곡왈 신 등이 쥭기로쎠 셩을 직희려 ᄒᆞ더니

냥식이 진ᄒᆞ여 장졸를 보젼치 못ᄒᆞ고 젹군이 츙살ᄒᆞᄆᆡ 능히 ᄃᆡ젹지 못ᄒᆞ기로

이졔 스ᄉᆞ로 쥭어 일편단심을 표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남졔운은 셩의 ᄯᅥ러져 쥭고 뇌만츈은 목 질너 쥭고

장슌 허원은 윤ᄌᆞ긔의게 잡힌 ᄇᆡ 되여

눈을 부릅ᄯᅳ고 크게 ᄭᅮ지져 왈 ᄂᆡ 도젹을 잡지 못ᄒᆞ고 도로혀 너의게 잡힌 ᄇᆡ 되여스니

다만 쥭을 ᄯᅡ름이여ᄂᆞᆯ 엇지 오랑ᄏᆡ 협죵놈의게 항복ᄒᆞ리오 ᄒᆞ고 ᄭᅮ짓기를 마지 아니ᄒᆞ니

윤ᄌᆞ긔 등이 더욱 분노ᄒᆞ여 냥인을 급히 버히니라

각셜 삭방 졀도ᄉᆞ 곽ᄌᆞ의와 하북 졀도ᄉᆞ 니광필이 안녹산이 범양의셔 긔병ᄒᆞ여 장안을 범ᄒᆞ믈 듯고

불승분노ᄒᆞ여 각각본부병을 조발ᄒᆞ여 나아올ᄉᆡ

슈양이 급ᄒᆞ믈 듯고 냥인이 합병^ᄒᆞ여 ᄇᆡ도 병진ᄒᆞ더니

오십 니를 밋지 못ᄒᆞ여셔 ᄉᆞ람이 젼ᄒᆞ되 슈양셩이 이믜ᄑᆡᄒᆞ여 뇌만츈 등 ᄉᆞ인이 다 쥭다 ᄒᆞ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