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三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朴通事新釋諺解 卷三

없음

今日天氣炎熱,

오ᄂᆞᆯ 天氣 더오니

把這簾子捲起,窓戶支起。

이 발을 다가 것고 窓을 내 틔오라

怎麽這蠅子這麽多呢?

엇지 ᄑᆞ리 이리 만흐뇨

拿蠅拂子來趕一趕,

ᄑᆞ리채 가져다가 ᄶᅩᆺ고

再拿把扇子來與我,

ᄯᅩᄒᆞᆫ ᄌᆞᄅᆞ 부ᄎᆡ 가져다가 나를 주고려

熱的當不的。

더워 當차 못 ᄒᆞ여라

這房後偏近著水窪子,

이 집 뒤히 편벽히 웅덩이 갓가와

田雞偏又呌的聒譟。

머구리 편벽히 ᄯᅩ 우러 짓궨다

你這孩子們怎麽這般遭害我?

너 이 아ᄒᆡ들이 엇지 이리 나를 보채ᄂᆞ뇨

一壁廂各自頑去不好麽?

ᄒᆞᆫ 편 구석의 각각 놀라 가미 됴치 아니ᄒᆞ냐

若再鬧我,我就打了!

만일 다시 내게 들테면 내 곳 치리라

好孩子,你兩箇帶著小兄弟,

됴흔 아ᄒᆡ아 너희 둘이 어린 아ᄋᆞ를 ᄃᆞ리고

到那後河裡洗箇澡去。

뒷내에 목욕ᄒᆞ라

洗完了,

가 ᄡᅵᆺ기 ᄆᆞᆺ거든

就在柳樹下涼快一會兒回來,

곳 버드나모 아ᄅᆡ 이셔 ᄒᆞᆫ 지위 서ᄂᆞᆯ이 ᄒᆞ여 도라오고

不要只管磨人了。

그저 ᄉᆞᄅᆡ여 사ᄅᆞᆷ의게 ᄀᆡ개이지 말라

我家裡老鼠多得狠,怎麽好呢?

우리 집의 쥐 ᄀᆞ장 만흐니 엇지ᄒᆞ여야 됴흐료

你家裡沒有貓兒麽?

네 집의 괴 업ᄂᆞ냐

我家裡沒有。

우리 집ᄋᆡ 업세라

庫房裡放的米都被他吃去了好些,

庫에 둔 ᄡᆞᆯ을 다 제 먹으미 만코

樻子裡裝的衣服也被他咬破了好些,

樻 속에 너흔 衣服도 제쳐 ᄇᆞ린 거시 만흐니

恨的我沒法兒治他。

믜오되 내 뎌를 다스릴 法이 업세라

那箇拿藍子盛著貓的不是賣的麽?

뎌 ᄃᆞ라치 가져 괴 담으니 이 ᄑᆞᆯ리 아니가

果然是賣貓的,

果然이 괴 ᄑᆞᆯ리로다

你拿貓來我看,我買一箇。

네 괴 가져오라 내 보쟈 내 ᄒᆞ나흘 사쟈

我要這有花兒的母貓。

내 이 어룽암괴ᄅᆞᆯ 사려 ᄒᆞ니

你要多少錢賣呢?

네 언머 돈에 ᄑᆞᆯ려 ᄒᆞᄂᆞᆫ다

要一百錢。

一百 돈을 바드려 ᄒᆞ노라

你賣的價錢老實說。

네 ᄑᆞᆯ 갑슬 고지식이 니ᄅᆞ라

又不是大買賣,

ᄯᅩ 이 큰 흥졍이 아니니

討甚麽謊價錢?

무슴 거즛 갑슬 ᄭᅬ오리오

一百錢短一箇也不賣。

一百 돈에 ᄒᆞ나히 업시도 ᄑᆞ지 아니ᄒᆞ리라

你怎麽這麽硬頭硬腦的呢?

네 엇지 이리 목 구드뇨

一箇貓兒怎麽就直的這些錢?

ᄒᆞᆫ 낫 괴에 엇지 곳 이 갑시 ᄡᆞ리오

你這混要錢的王八!

네 이 샹 업시 돈 달라 ᄒᆞᄂᆞᆫ 쟈라야

你賣就賣,不賣就拿了去!

네 ᄑᆞᆯ려커든 곳 ᄑᆞᆯ고 ᄑᆞ지 아니려커든 곳 가져가라

你不買便罷,

네 사지 아니려커든 곳 말라

錢是你的,

돈은 이 네 것시오

物是我的,

物은 이 네 것시라

你爲甚麽罵人?

네 므슴ᄒᆞ라 사ᄅᆞᆷ을 ᄭᅮ짓는다

你只管勒掯不賣,

네 그저 ᄉᆞᄅᆡ여 보채고 고지 아니ᄒᆞ니

不如挾著屁眼家裡坐著去罷!

밋 궁글 ᄭᅵ고 집의 안자시라 갈만 ᄀᆞᆺ지 못ᄒᆞ다

你這不知理的!

네 이 도리 모ᄅᆞᄂᆞᆫ 거사

你再罵,我也罵了!

네 다시 욕ᄒᆞ면 나도 욕ᄒᆞ리라

常言道:

常言에 니ᄅᆞ되

風不來,樹不搖;

ᄇᆞ람이 부지 아니면 남기 흔더기지 아니코

雨不來,河不漲。

비 오지 아니면 물이 넘지 아니ᄒᆞᆫ다 ᄒᆞ니라

蚊子咬的當不的,

모긔 므러 當치 못ᄒᆞ니

孩子,你與我買幾丈夏布來,

아ᄒᆡ아 네 나를 위ᄒᆞ여 여러 발 뵈를 사 와

做一頂蚊帳掛著睡纔好。

ᄒᆞᆫ ᄇᆞᆯ 모긔帳을 ᄆᆡᆫ드라 치고 자아 마치 됴흐리라

這床也不穩,

이 상이 ᄯᅩ 편안치 아니ᄒᆞ니

把磚墊好著

벽오로 다가 괴와 됴케 ᄒᆞ고

把這窓糊紙都扯了,

이 窓에 ᄇᆞᄅᆞᆫ 죠희를 다가 다 믜치고

一發把冷布糊了,

ᄒᆞᆷᄭᅴ 일 믠 뵈로 다가 ᄇᆞ르면

又涼快,蚊子也畢竟少些。

ᄯᅩ 서늘ᄒᆞ고 모긔도 畢竟 져그리라

你家裡不有菖蒲麽?

네 집의 菖蒲ㅣ 잇지 아니ᄒᆞ냐

摘些葉子送我。

져기 닙흘 ᄯᅡ 내게 보ᄂᆡ여라

要他做甚麽?

뎌를 ᄒᆞ여 무엇ᄒᆞ려 ᄒᆞᄂᆞᆫ다

我要用他做席子鋪著睡,

내 뎌로 ᄡᅥ 자리를 ᄆᆡᆫ드라 펴고 자고져 ᄒᆞᄂᆞ니

跳蚤也不敢近。

벼록이 ᄯᅩ 敢히 갓가이 못ᄒᆞᄂᆞ니라

這麽最好。

이러면 ᄀᆞ장 됴타

我只知道蒲根解酒,

내 다만 챵포 불희 술을 ᄯᅡ오고

還好做醋,

ᄯᅩ 醋 ᄆᆡᆫ들기 됴흔 줄만 알고

竟不曉得葉兒有這用處。

ᄆᆞᄎᆞᆷ내 닙히 이 ᄡᅳᆯ 곳 잇ᄂᆞᆫ 줄을 아지 못ᄒᆞ엿더니

因你這一說,

네 이 ᄒᆞᆫ 번 니ᄅᆞ믈 因ᄒᆞ여

我如今也添了些識見了。

내 이제 ᄯᅩ 져기 識見을 뎌ᄒᆞ도다

你那告狀的事情,卻曾完結了麽?

네 그 告狀ᄒᆞᆫ 일을 ᄯᅩ 일즉 完結ᄒᆞ엿ᄂᆞ냐

堂上官府憑著理自然合斷的,

堂上官府ㅣ 理로 ᄒᆞ면 自然 결단ᄒᆞ염 즉호되

只怕那冤家們打關節,

그저 뎌 寃家 둘이 쇼쳥ᄒᆞ여

煩人說情哩

사ᄅᆞᆷ을 식여 情을 니ᄅᆞᆫ가 저페라

聞得內中有一兩箇鄉宦,

드르니 그 즁에 ᄒᆞᆫ두 鄕官이 이셔

受他錢財,

뎌의 錢財를 밧고

替他說情,

뎌를 ᄀᆞᄅᆞ차 情을 니ᄅᆞ니

所以擋住了,還不肯發落。

이러모로 먹자 네 당시롱 즐겨 發落디 아니ᄒᆞ고

還有該管的書辦們也受了些錢財,

ᄯᅩ ᄀᆞᄋᆞᆷ아ᄂᆞᆫ 셔반들도 이셔 져기 錢財를 밧고

把我的這案文卷丟在一邊,

내 이 案文卷을 다가 ᄒᆞᆫ 편에 드리텨 두고

不肯囬官辦理,

즐겨 회공ᄒᆞ여 辦理치 아니ᄒᆞ니

不知到幾時纔得了局哩。

아지 못게라 어ᄂᆡ ᄯᅢ에 다ᄃᆞ라 밋치 판나믈 어드리오

如今是財帛世界,

이제ᄂᆞᆫ 이 財帛世界라

你若不與他一文錢,

네 만일 뎌를 ᄒᆞᆫ낫 돈을 주지 아니ᄒᆞ고

你道是有理的事件,

네 니ᄅᆞ되 이 理 잇ᄂᆞᆫ 일이라 ᄒᆞ여도

他偏不與你辦。

뎨 편벽히 너를 위ᄒᆞ여 셔도지 아니ᄒᆞ고

你若多與他些財物,

네 만일 뎌를 만히 財物을 주면

便是沒理的事情,

곳 이 理 업슨 일이라도

也飜做有理。

ᄯᅩ 뒤집어 理 이시미 될 거시니

我料你那件官司,

내 혜아리건대 네 뎌 官司ㅣ

不使幾箇錢幹辦,

여러 돈을 ᄡᅥ 셔도지 아니면

是不濟事的。

이 일을 일오지 못ᄒᆞ리라

常言道:

常言에 니ᄅᆞ되

衙門處處向南開,

衙門이 곳곳이 南을 向ᄒᆞ여 여러시나

有理無錢休入來。

理 이셔도 돈이 업거든 드러오지 말라 ᄒᆞᄂᆞ니라

我有差使出去了,

내 差使ㅣ 이셔 나가

這些皮衣一夏天沒有收拾,

이 갓옷슬 ᄒᆞᆫ 녀름을 收拾홈이 업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