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三
이 집을 짓고
那西壁廂還要打一道牆,
뎌 셔편에 ᄯᅩᄒᆞᆫ 줄 담을 ᄡᆞ고
前面壘一箇花臺,好栽花,
앏ᄒᆡ ᄒᆞᆫ 花臺를 무어 ᄭᅩᆺ 시므기 됴케 ᄒᆞ라
我要臨窓看書,
내 窓을 임ᄒᆞ여 글을 보고
也要看花哩。
ᄯᅩ ᄭᅩᆺ츨 보고져 ᄒᆞ노라
相公說的是!
相公의 니르미 올타
卻還要蓋甚麽房子麽?
ᄯᅩ 무슴 집을 짓고져 ᄒᆞᄂᆞᆫ다
不要了,
要치 아니ᄒᆞ노라
儘勾住了。
잇긋 ^ 넉넉이 머믈리로다
常言道:
常言에 니ᄅᆞ되
捴蓋萬間房,
대되 萬間 집을 지으나
夜眠只一廈。
밤에 자기ᄂᆞᆫ 다만 ᄒᆞᆫ 간 집이라 ᄒᆞ니
何必以多爲貴呢?
엇지 반ᄃᆞ시 만흠으로 ᄡᅥ 貴홈을 삼으리오
你老爺如今除授在那衙門裡了?
네 老爺ㅣ 어제 어늬 門에 除授ᄒᆞ엿ᄂᆞ뇨
除授了光祿寺卿了。
光祿寺 卿에 除授ᄒᆞ엿ᄂᆞ니라
咳,這一缺也沒甚麽好處,
애 이 ᄒᆞᆫ 자리 ᄯᅩ 아모란 됴흔 곳이 업고
不過清高而已。
불과 淸高ᄒᆞᆯ ᄯᆞᄅᆞᆷ이라
這衙門惟出些好飲食。
이 衙門ㅣ 오직 됴흔 음식이 나니
豬、羊、鵝、鴨等類卻不少吃的,
羊鵝鴨 等 類ㅣ ᄯᅩ 먹을 거시 젹지 아니ᄒᆞ고
還有幾種好酒。
ᄯᅩ 여러 가지 됴흔 술이 잇고
此外並無別件可取了。
이 밧근 아조 다른 것 가히 取ᄒᆞᆯ 것시 업ᄂᆞ니라
方纔書辦們拿文書來畫稿,
앗가 ᄀᆞᆺ셔 반들이 文書를 가져와 稿에 일홈 밧고셔
案上又堆著許多案件,
안 우희 ᄯᅩ 許多 문안을 ᄡᅡ하
都要逐件發落,
다 낫낫치 發落ᄒᆞ고
直到日平西
바로 ᄒᆡ 西에 거짐애 다ᄃᆞ라
纔得上馬囬家。
계요 ᄆᆞᆯ ᄐᆞ고 집의 도라오ᄂᆞ니라
天天都是這般早聚晚散麽?
날마다 다 이리 일 모호고 늣게야 흣터지ᄂᆞ냐
但能早散
다만 능히 일즉이 흣터져도
也是不能早囬家,
ᄯᅩ 능히 일즉이 집의 도라오지 못ᄒᆞ여
不是去望這位同寅,
이 位同寅을 가 보지 아니면
又是去拜那位同年。
ᄯᅩ 뎌 位同年의게 가 拜ᄒᆞ여
直到人定更深
바로 人定更深홈애 다ᄃᆞ라
纔能下馬。
계요 능히 ᄆᆞᆯᄭᅦ ᄂᆞ리ᄂᆞ니
這些衙役也不免受這般勞苦。
이 衙役도 이런 努苦 바드믈 免치 못ᄒᆞᄂᆞ니라
你說得不差,
네 니ᄅᆞ미 그르지 아니타
我們往日跟官的時節,
우리 往日에 관원을 조차 ᄃᆞᆫ닐 제
那裡管雨雪陰晴
어ᄃᆡ 雨雪陰晴을 ᄀᆞᄋᆞᆷ알리오
忍多少飢渴,
언머 飢渴을 ᄎᆞᆷ으며
受多少勞苦,
언머 努苦를 바다시리오
也只指望本官陞一箇好缺。
ᄯᅩ 다 本官이 ᄒᆞᆫ 됴흔 궐에 올므믈 ᄇᆞ라ᄂᆞ니
今日如你老爺做了大人,
오ᄂᆞᆯ 네 老爺ㅣ 大人이 되여시니
雖無大出息,
비록 크게 出息홈이 업스나
比在前到底強些,
이젼에 비컨대 내 져기 나으니
古人道:
古人이 니ᄅᆞ되
“苦盡甜來。”
ᄡᅳᆫ 거시 盡ᄒᆞ면 ᄃᆞᆫ 거시 온다 ᄒᆞ니라
我家裡一箇小廝,在城外種地,
내 집 ᄒᆞᆫ 아ᄒᆡ놈이 城 밧긔셔 밧 가다가
和一箇人打架,
ᄒᆞᆫ 사ᄅᆞᆷ과 ᄡᅡ홧더니
那廝便先衙門裡告了,
그 놈이 곳 몬져 衙門에 告ᄒᆞ여
把我家小廝拿去監了兩日。
내 집 아ᄒᆡ놈을다가 자바가 가도완지 이틀이오
又有一箇小廝,
ᄯᅩᄒᆞᆫ 아ᄒᆡ놈이 이셔
半夜裡起來,往煤場上拉煤去,
半夜의 니러 煤場에 셕탄 실라 가더니
被巡夜的拿住,鎖在冷鋪裡監禁著。
슌라에 잡피를 닙어 ??에 ᄌᆞᆷ가 ?????
咳,“禍不單行”
에 禍不單行이란이 닐어
這話再也不差。
ᄯᅩ 그르지 아니ᄒᆞ다
種稻地的那廝,不過是閗敺官司,
벼시 므는 그 놈이 不過이 閗毆官司ㅣ니
因何監著不放呢?
엇지ᄒᆞ여 가도고 노치 아니ᄒᆞᄂᆞ뇨
有箇漢人不見了幾件衣服,
ᄒᆞᆫ 漢人이 이셔 여러 가지 衣服을 일코
便賴說我家這小廝偷了,
곳 보채여 니ᄅᆞ되 우리 집의 아ᄒᆡ놈이 도젹ᄒᆞ다 ᄒᆞ여
所以廝打。
이러모로 서ᄅᆞ ᄡᅡ호니
那官聽了這口供,
뎌 관원이 이 口供을 듯고
便把我這小廝監了。
곳 우리 이 아ᄒᆡ놈을 다가 가도앗ᄂᆞ니라
捉賊無贓,
도적을 잡으매 장물이 업스니
便把他監起來也不怕
곳 뎌를 다가 가도아도 저프지 아니ᄒᆞ다
《大明律》上條例載得明白:
大明律 絛例에 실린 거시 明白ᄒᆞ니
有妄告官司者,
망녕도이 官司에 告ᄒᆞᄂᆞᆫ 者ㅣ 이시면
反坐抵罪。
反坐ᄒᆞ여 罪에 다ᄃᆞᆺ게 ᄒᆞ엿ᄂᆞ니라
雖然這等說,
비록 이리 니ᄅᆞ나
也不免是, 閉門家裡坐,
ᄯᅩ 이 門을 닷고 집의만 이셔도
禍從天上來。”
禍ㅣ 天上으로 조차 온다 홈을 免치 못홈이로다
我兩箇到書舖裡去,
우리 둘히 ᄎᆡᆨᄌᆞ에 ^ 가
買幾部閑書來消遣何如?
여러 部 힘힘ᄒᆞᆫ ᄎᆡᆨ을 사와 消遣홈이 엇더ᄒᆞ뇨
買甚麽書好呢?
므슴 ᄎᆡᆨ을 사야 됴흐료
買《趙太祖飛龍記》、《唐三蔵西逰記》。
趙太祖의 飛龍記와 唐三藏의 西遊記를 사쟈
要買書買些四書六經也好,
ᄎᆡᆨ을 사려 ᄒᆞ면 四書六經을 사미 ᄯᅩ 됴커늘
怎麽只要買那小說看呢?
엇지 그저 뎌 小說을 사 보려 ᄒᆞᄂᆞ뇨
你不知這《西逰記》熱鬧得狠哩,
네 아지 못ᄒᆞᆫ다 이 西遊記 ᄀᆞ장 웨전즈런ᄒᆞ니
悶時節看看真好解悶。
힘힘ᄒᆞᆫ 제 보면 진실로 解悶ᄒᆞ기 됴흐니라
那唐三蔵引著孫行者,
뎌 唐 三藏이 孫行者를 ᄃᆞ리고
到車遅國,
車遲國에 가
和伯眼大仙閗聖這一段故事,你知道麽?
伯眼大仙과 閗聖ᄒᆞ던 이 一段故事를 네 아ᄂᆞᆫ다
你說我聽。
네 니ᄅᆞ라 내 듯쟈
當年有箇唐僧往西天取經去,
當年에 ᄒᆞᆫ 唐僧이 이셔 西天을 향ᄒᆞ여 經 가질라 갈 제
到一箇城子,喚做車遅國。
ᄒᆞᆫ 城에 니르니 車遲國이라 부ᄅᆞᄂᆞᆫ지라
那國王敬重佛教。
뎌 國王이 佛敎를 敬重ᄒᆞ더니
國中有一箇先生,
國中에 ᄒᆞᆫ 先生이 이시되
喚做伯眼,
伯眼이라 브ᄅᆞᄂᆞ니
要滅佛教,但見和尚,
佛敎를 滅코져 ᄒᆞ여 다만 즁을 보면
便拿著拉車觧鋸,
곳 잡아 술위 ᄭᅳ이며 톱질 시겨
起蓋三清大殿,
三淸大殿을 지어
如此作賤佛家弟子。
이러ᄐᆞ시 佛家 弟子를 쳔답ᄒᆞ더라
一日,先生做羅天大醮,
一日에 先이 羅天大醮를 ᄒᆞ더니
唐僧師徒二人,卻到城裡智海禪寺投宿,
唐 僧師徒 二人이 믄득 城 안 智海禪寺에 가 드러 자더니
聽的道人們祭星,
道人들의 祭星홈을 ^ 듯고
孫行者便到羅天大醮壇場上蔵身,
孫行者ㅣ 곳 羅天大醮ᄒᆞᄂᆞᆫ 壇場에 가 몸을 ᄀᆞᆷ초아
把祭星茶果搶來吃了,
祭星ᄒᆞᄂᆞᆫ 茶果를 다가 더위쳐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