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三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將軍用鉤子搭去,

將軍이 갈고리로 ᄡᅥ 글려 ᄒᆞ니

行者變做五寸大的胡孫,

行者ㅣ 變ᄒᆞ여 五寸 만치 큰 ᄌᆡᆫ납이 되여

左邊搭右邊走,

左편으로 글면 右편으로 ᄃᆞᆺ고

右邊搭左邊去,

右편으로 글면 左편으로 가매

百般搭不著。

ᄇᆡᆨ가지로 ᄒᆞ되 그지 못ᄒᆞ니

將軍奏道:

將軍이 엿ᄌᆞ와 니ᄅᆞ되

行者被油煎的骨肉都沒有了!”

行者ㅣ 기ᄅᆞᆷ에 디디여 骨肉이 다 업ᄂᆞ이다

唐僧聽了啼哭,

唐僧이 듯고 우더니

行者聽了便跳出來,呌:

行者ㅣ 듯고 곳 ᄯᅱ여나와 부로되

大王,有肥皂麽?

大王아 비노ㅣ 잇ᄂᆞ냐

與我洗頭!

나를 주어 머리 ᄀᆞᆷ게 ᄒᆞ라

眾人喝采說:

모든 사ᄅᆞᆷ이 혀 ᄎᆞ고 니ᄅᆞ되

“佛家法力大,贏了!”

佛家ㅣ 法力이 크다 이긔엿고나

行者又把他的頭先割下來,

行者ㅣ ᄯᅩ 제 머리를 다가 몬져 버혀 ᄂᆞ리치니

只見血淋淋的腔子,

그제 피 ᄠᅳᆺ듯ᄂᆞᆫ 몸ᄯᅩᆼ만 보고

頭落在地上,

머리 ^ ᄯᅥ러져 ᄯᅡᄒᆡ 잇더니

行者用手把頭提起,

行者ㅣ 손으로 ᄡᅥ 머리를 다가 잡아 니ᄅᆞ혀

接在脖項上照舊如初。

목 우희 니으니 녜대로 처음 ᄀᆞ튼지라

大仙也割下頭來,

大仙도 머리를 버혀

待要再接,

ᄂᆞ리와 다시 닛고져 ᄒᆞ거늘

行者念幾句真言,

行者ㅣ 여러 귀 眞言을 念ᄒᆞ고

變做一箇大黑狗,

변ᄒᆞ여 ᄒᆞᆫ 큰 거믄개 되여

把先生的頭拖了去。

先生의 머리를 다가 ᄭᅳ어가니

先生變做老虎去趕,

先生이 변ᄒᆞ여 老虎ㅣ 되여 가 ᄯᆞ로거늘

行者直拖的到王靣前丟下,

行者ㅣ 바로 ᄭᅳ어 王의 앏희 가 드리치니

卻不見了狗,

믄득 개도 보지 못ᄒᆞ고

也不見了虎,

ᄯᅩ 범도 보지 못ᄒᆞ고

只剩下一箇虎頭。

그저 ᄒᆞᆫ 범의 머리만 남아시니

國王道:

國王이 니ᄅᆞ되

“原來是一箇虎精!

본ᄃᆡ 이 ᄒᆞᆫ 虎精이랏다

不是聖僧,

이 聖僧이 아니면

怎生使他現出本像!

엇지 뎌로 ᄒᆞ여곰 本像을 現出케 ᄒᆞ리오

就賜唐僧金錢三百貫、金缽盂一箇,

곳 唐 僧을 金錢 三百貫金에 우아리 ᄒᆞ나흘 주고

又賜行者金錢三百,

ᄯᅩ 行者를 金錢 三百을 주어

即時打發起程。

즉시 打發ᄒᆞ여 起程ᄒᆞ니

你道這孫行者之法力還了得麽?

네 니ᄅᆞ라 孫行者의 法力이 당시롱 견들소냐

伯眼大仙那裡想到死在胡孫手裡呢!

伯眼大仙이 어ᄃᆡ 죽음이 胡孫의 손에 이실 줄을 ᄉᆡᆼ각ᄒᆞ여시리오

就這一段書,足可解悶了。

곳 이 一段 ᄎᆡᆨ이 죡히 가히 힘힘호믈 플리라

那賣珠子的,你來。

뎌 구ᄉᆞᆯ ᄑᆞᆯ리아 이바

你有好假珠子麽?

네게 됴흔 조구ᄉᆞᆯ 잇ᄂᆞ냐

我賣的是上等白色珠子。

내 ᄑᆞᄂᆞᆫ 거슨 이 上等 흰 빗ᄎᆡ 구ᄉᆞᆯ이니

還有幾串?

당시롱 여러 ᄭᅰ음이 잇노라

你拿來我看。

네 가져오라 내 보쟈

這不是燒的假珠子麽?

이 구은 조구슬이 아니가

咳,你真識貨。

애 네 진실로 항호를 아니

也是我運氣不好,撞著你。

ᄯᅩ 내 運氣 됴치 아니ᄒᆞ여 너를 만나도다

若別人卻看不透的。

만일 다ᄅᆞᆫ 사ᄅᆞᆷ이면 ᄯᅩ 보아내지 못ᄒᆞ리라

這珠子你要多少價錢?

이 구ᄉᆞᆯ을 네 엇마 갑슬 달라 ᄒᆞᄂᆞᆫ다

對你說實價,

너를 對ᄒᆞ여 실갑슬 니를 거시니

只要二兩銀子。

그저 두 냥 은을 달라 ᄒᆞ노라

你這賊養漢生的小驢精!

네 이 도적 養漢ᄒᆞ여 나흔 져근 나귀ᄡᅵ아

一發去做賊不好麽?

ᄒᆞᆷᄭᅴ 가 도적질 홈이 됴치 아니ᄒᆞ냐

你休村言村語的只管罵人。

네 村言村語로 그저 ᄉᆞᄅᆡ여 사ᄅᆞᆷ을 ᄭᅮ짓지 말라

你既識貨,還我多少價錢?

네 이믜 항호를 알면 내게 엇마 갑슬 갑흐려 ᄒᆞᄂᆞᆫ다

只勾本我就賣,再不爭論的。

그저 本이 되면 내 곳 ᄑᆞᆯ고 다시 爭論치 아니ᄒᆞ리라

這麽就與你一兩銀子麽?

이러면 곳 너를 ᄒᆞᆫ 냥 은을 주라

我賣了,你拿銀子來看。

내 ᄑᆞᆯ리라 네 은을 가져오라 보쟈

你說都是白銀,

네 니ᄅᆞ되 다 이 십셩 은이라 ᄒᆞ더니

怎麽是八成銀子呢?

엇지 이 八成 銀이뇨

若是這等銀子,

만일 이런 은이면

就與我二兩也沒甚麽利息。

곳 나를 두 냥을 주어도 아모 利息이 업스니

太虧我了。

너모 내게 셜웨라

你還有好珊瑚麽?

네게 ᄯᅩ 됴흔 珊瑚ㅣ 잇ᄂᆞ냐

有卻有,只是不賣。

이심은 ᄯᅩ 이시되 그저 ᄑᆞ지 아니ᄒᆞ노라

你不賣,

네 ᄑᆞ지 아니코

拿囬家去就飯吃?

가져 집의 도라가 밥ᄒᆞ여 먹으려 ᄒᆞᄂᆞᆫ다

你看我這珊瑚,黃豆大、

네 보라 내 이 珊瑚ㅣ^ 콩만치 크고

血點紅的好顏色,

血點 ᄀᆞᆺ치 븕은 됴흔 비치니

價錢卻大哩。

갑시 ᄯᅩ 만흐니라

你這小胡孫,寡是一張嘴,

네 이 져근 ᄌᆡᆫ납이 다만 이 ᄒᆞᆫ 부리ᄲᅮᆫ이로다

你好小看人!

네 ᄀᆞ장 사ᄅᆞᆷ을 업슈이 너긴다

我就買不起你的好珊瑚麽?

내 곳 네 됴흔 珊瑚를 사지 못ᄒᆞ랴

不是這般說,

이리 니ᄅᆞ미 아니라

相公捨不的錢,

相公이 돈을 앗긴다 홈이오

不是買不起。

사지 못ᄒᆞ리라 홈이 아니라

這珊瑚老實價錢一兩一顆。

이 珊瑚ㅣ 고지식ᄒᆞᆫ 갑시 ᄒᆞᆫ 냥에 ᄒᆞᆫ 낫치라

你不要自誇,

네 스스로 쟈랑 말라

也不是甚麽好東西。

ᄯᅩ 이 므슴 됴흔 것 아니니

與你八錢一顆罷。

너를 여ᄃᆞᆲ 돈을 ᄒᆞᆫ 낫체 주리라

這便賣了。

이 곳 ᄑᆞᆯ리라

我買這珊瑚卻不甚應心。

내 이 珊瑚를 사되 ᄯᅩ 심히 ᄆᆞᄋᆞᆷ에 맛ᄀᆞᆺ지 아니ᄒᆞ다

相公你怕錯買了麽?

相公아 네 그릇 산가 저퍼 ᄒᆞᄂᆞ냐

著別人再看去。

다른 사ᄅᆞᆷᄒᆞ여 다시 뵈라 가라

請大哥到茶館裡吃茶去。

請컨대 큰형아 茶舘에 가 차 먹으라 가쟈

茶博士們,倒茶來!

茶傅士들아 차를 부어 오라

客官吃甚麽茶?吃甚麽點心?

客官아 므슴 차를 먹으며 므슴 點心을 먹을ᄯᅡ

你先倒一椀六安,一椀松蘿。

네 몬져 ᄒᆞᆫ사발 六安 차와 ᄒᆞᆫ사발 松蘿차를 부어오고

然後拿些達子餑餑、南糖、乾果子來。

그린 후에 達字ᄯᅥᆨ과 南糖과 乾果를 가져오라

客官,你要的東西都擺上了。

客官아 네 ᄒᆞ고져 ᄒᆞᄂᆞᆫ 거슬 다 버려시니

大哥請隨意用些。

큰형아 請컨대 ᄯᅳᆺ대로 먹으라

你看那賣刷子的來了。

네 보라 뎌 刷子 ᄑᆞᄂᆞᆫ 이 왓다

我要買這帽刷、靴刷各一把,

내 이 帽刷 靴刷 각 ᄒᆞ나와

刷牙兩把,掠頭兩把,

刷牙 둘과 귀밋 빗기 둘을 사고져 ᄒᆞ노라

這箇還討甚麽價錢呢?

이 거슬 당시롱 므슴 갑슬 ᄭᅬ오리오

拿二百錢來罷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