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三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把伯眼打了一鉄棒。

伯眼을 다가 ᄒᆞᆫ 쇠막대로 치니

伯眼道:

伯眼이 니ᄅᆞ되

“這禿廝好沒道理!”

이 머리 믠놈이 ᄀᆞ장 道理 업다 ᄒᆞ고

便焦懆起來,

곳 노희여 니러

到國王面前正告訴未畢,

國王의 앏희 가 正히 告訴ᄒᆞ기를 ᄆᆞᆺ지 못ᄒᆞ여셔

唐僧也引著徒弟去見國王。

唐僧도 徒弟를 ᄃᆞ리고 가 國王을 보니

王請唐僧上殿。

王이 唐僧을 請ᄒᆞ여 殿에 올린대

先生對唐僧道:

先生이 唐 僧을 對ᄒᆞ여 니ᄅᆞ되

“咱兩箇冤讐非同小可!”

우리 둘히 寃讐ㅣ 젹지 아니ᄒᆞ니라

三蔵道:

三藏이 니ᄅᆞ되

貧僧是東土人,

貧僧은 이 東土人 사ᄅᆞᆷ이라

與大仙素不認識,

大仙으로 더부러 본ᄃᆡ 아지 못ᄒᆞ니

有何冤讐呢?

무슴 寃讐ㅣ 이시리오

大仙睜開雙眼道:

大仙이 두 눈을 부롭ᄯᅳ고 니ᄅᆞ되

你教徒弟壞了我羅天大醮,

네 徒弟로 ᄒᆞ여 내 羅天大醮를 해여 ᄇᆞ리고

更打了我一鉄棒,

ᄯᅩ 나를 ᄒᆞᆫ 쇠막대로 ^ 치니

這的不是大讐麽?

이거시 큰 원ᄉᆔ 아니가

咱如今兩箇就在王前閗法,

우리 이제 둘히 곳 王의 앏ᄒᆡ 이셔 閗法ᄒᆞ여

那一箇輸了,

아모나 ᄒᆞ나히 지거든

即拜贏的爲師傅。

곳 이긔ᄂᆞᆫ 이를 拜ᄒᆞ여 스승을 삼쟈

唐僧道:“遵命。”

唐僧이 니ᄅᆞ되 命을 조츠리라

伯眼道:

伯眼이 니ᄅᆞ되

苐一坐靜,

第一은 안ᄭᅵ를 고요히 ᄒᆞ고

苐二樻中猜物,

第二ᄂᆞᆫ 樻中에 거슬 알고

苐三滾油洗澡,

第三은 ᄭᅳᆯᄂᆞᆫ 기ᄅᆞᆷ에 목욕ᄒᆞ고

苐四割頭再接。

第四ᄂᆞᆫ 머리 버혀 다시 닛기 ᄒᆞ쟈

說罷,

니ᄅᆞ기를 ᄆᆞᄎᆞ매

打一聲鍾響,

ᄒᆞᆫ 소ᄅᆡ 鍾을 치고

各上禪床坐定,

각각 禪床에 올라 안자 定ᄒᆞ고

分毫不動,

分毫도 動치 마라

但動的便筭輸。

다만 動ᄒᆞᄂᆞᆫ 이를 곳 지니로 혜니라

大仙徒弟名鹿皮,

大仙의 徒弟ㅣ 일홈을 鹿皮라 ᄒᆞ리

拔下一根頭髮,變做狗蚤,

ᄒᆞᆫ낫 머리 터럭을 ᄲᅡ혀 變ᄒᆞ여 개벼록이 되여

到那唐僧耳門後咬,

뎌 唐僧의 귀 뒤헤 가 무러

使他坐不定。

뎌로 ᄒᆞ여 안즈믈 定치 못ᄒᆞ게 ᄒᆞ니

行者是箇胡孫,

行者ᄂᆞᆫ 이 ᄌᆡᆫ납이라

見那狗蚤,

뎌개 벼록을 보고

便拿下來磕死了。

곳 자바 ᄂᆞ리와 즛긔텨 죽이고

他也拔下一根毛來,

뎨 ᄯᅩᄒᆞᆫ 낫털을 ᄲᅢ혀

變做假行者,

變ᄒᆞ여 거즛 行者를 ᄆᆡᆫ그라

靠師傅站著。

스승의게 의지ᄒᆞ여 셰오고

他卻走到金水河邊,

뎨 믄득 金水 河ㅅᄀᆞ의 가

取了一塊青泥來,

ᄒᆞᆫ덩이 프른 즌흙을 가져와

向大仙鼻凹裡放著,

大仙의 코 굼글 向ᄒᆞ여 노흐니

就變做一箇大青蠍子,

즉시 變ᄒᆞ여 ᄒᆞᆫ 큰 프른 젼갈을 되여

搖動尾鉤鉤了一下,

ᄭᅩ리 갈구리를 흔드러 ᄒᆞᆫ 번 긁치니

大仙大呌一聲,

大仙이 크게 ᄒᆞᆫ 소ᄅᆡ 지르고

便跳下床來了。

곳 床에 ᄯᅱ여 ᄂᆞ리니

國王道:“唐僧得勝了。”

國王이 니ᄅᆞ되 唐僧이 이긔여다

又呌兩箇宮娥,

ᄯᅩ 두 宮娥를 불러

擡過一頂紅漆樻子來,

ᄒᆞᆫ 불근 漆ᄒᆞᆫ 궤를 드러와

面前放下,

앏ᄒᆡ 노코

著兩箇猜裡面有甚麽東西。

둘로 ᄒᆞ여 안ᄒᆡ 므스 거시 잇ᄂᆞᆫ고 알라 ᄒᆞ고

皇后暗使一箇宮娥,說與先生:

皇后ㅣ ᄀᆞ만이 ᄒᆞᆫ 宮娥로 ᄒᆞ여곰 先生ᄃᆞ려 닐러

“樻中有一箇桃。”

궤 가온ᄃᆡ ᄒᆞᆫ 복셩홰 잇다 ᄒᆞ엿더니

行者變做小蟲兒,

行者ㅣ 變ᄒᆞ여 져근 버레 되여

飛入樻中,

ᄂᆞ라 樻 속에 드러가

把桃肉都吃了,

복셩화 ᄉᆞᆯ을 다가 다 먹어

只留下桃核,

다만 복셩화 ᄡᅵ만 남기고

出來說與師傅。

나와 스승ᄃᆞ려 닐러ᄯᅥ니

王說:

王이 니ᄅᆞ되

“今番著唐僧先猜。”

이 번은 唐僧으로 ᄒᆞ여 몬져 알게 ᄒᆞ라

三蔵說:

三藏이 니ᄅᆞ되

“是一箇桃核。”

ᄒᆞᆫ 복셩화 ᄡᅵ라 ᄒᆞ니

皇后大笑說:

皇后ㅣ 크게 웃고 니ᄅᆞ되

“猜不著了!”

아지 못ᄒᆞ여다

大仙說:

大仙이 니ᄅᆞ되

“是一箇桃。”

이 ᄒᆞᆫ 복셩화라 ᄒᆞ여ᄂᆞᆯ

就著將軍開樻看,

즉시 將軍으로 ᄒᆞ여 樻를 여러 보니

卻是桃核。

ᄯᅩ 이 복셩화 ᄡᅵ라

先生又輸了。

先生이 ᄯᅩ 지니라

鹿皮對大仙說:

鹿皮ㅣ 大仙을 對ᄒᆞ여 니ᄅᆞ되

咱如今燒起油鍋,

우리 이제 사ᄅᆞᆷ 가마에 불을 ᄶᅵᆺ고

跳入洗澡。

ᄯᅱ여들어 목욕ᄒᆞ쟈

鹿皮先脫下衣服,

鹿皮ㅣ 몬져 옷 벗고

跳入鍋裡

가마에 ᄯᅱ여들거늘

行者念一聲“唵”字,

行者ㅣ ᄒᆞᆫ 소ᄅᆡ 唵字를 念ᄒᆞ니

山神、土地、神鬼都來了。

山神과 土地神鬼ㅣ 다 오나ᄂᆞᆯ

行者教千裏眼、順風耳兩箇鬼,

行者ㅣ 千里眼 順風耳 두 귀신으로 ᄒᆞ여

在油鍋兩邊看守,

기ᄅᆞᆷ 가마 두 편에셔 보아 지킈여

鹿皮待要出來,

鹿皮ㅣ 나오고져 ᄒᆞ거늘

拿著肩膀丟在裡靣。

엇게를 잡아 아ᄒᆡ 드리치니

鹿皮就在油鍋裡死了。

鹿皮ㅣ 곳 기ᄅᆞᆷ 가마에셔 죽으니라

王見他多時不出來,

王이 뎨 오래 나오디 아니믈 보고

教將軍使金鉤子,撘出一箇光骨頭來。

將軍으로 ᄒᆞ여곰 쇠갈고리로 ᄒᆞᆫ 믠ᄲᅧ만 그러내니

行者說:

行者ㅣ 니ᄅᆞ되

“我如今入去洗澡。”

내 이제 들어가 목욕ᄒᆞ리라 ᄒᆞ고

便脫了衣裳,打一箇跟阧,

곳 옷슬 벗고 ᄒᆞᆫ 번 哏阧질 ᄒᆞ여

跳入油中,

ᄯᅱ여 기ᄅᆞᆷ 가온대 들어가

纔待洗澡,

ᄀᆞᆺ 목욕ᄒᆞ려 ᄒᆞ더니

卻早不見了。

ᄇᆞᆯ셔 보지 못ᄒᆞᆯ려라

王說:

王이 니ᄅᆞ되

將軍,你撈去。

將軍아 네 건너라

行者敢是死了。

行者ㅣ 죽은 ᄃᆞᆺ ᄒ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