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三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二百 낫 돈을 가져오미 무던ᄒᆞ다

便依他買了罷。

곳 제대로 사쟈

大哥,我送你一箇刷牙、一箇掠頭,

큰형아 내 너를 ᄒᆞᆫ 刷牙와 ᄒᆞᆫ 귀밋 빗기를 줄 거시니

拿去使用,不要吊了。

가져가 ᄡᅳ고 ᄯᅥᄅᆞ치지 말라

不妨事,

일에 해롭지 아니ᄒᆞ니

我把他揣在靴靿裡去好了。

내 뎌를 다가 靴ㅅ 돈에 ᄭᅩ자 가져가미 됴타

張大,你與我打一箇立鼈壺、一箇蝦蟆鼈壺、蠍虎盞。

張大ㅣ아 네 나를 ᄒᆞᆫ 立鼈壺와 ᄒᆞᆫ 蝦蟆 鼈壺와 蝎虎盞을 ᄆᆡᆫᄃᆞ라 주고려

你要打這器皿的銀子如何?

네 이 器皿을 ᄆᆡᆫᄃᆞᆯ려 ᄒᆞ면 銀이 엇더ᄒᆞ뇨

不過照常,元寶只有半錠,

不過 녜ᄉᆞᆺ 거시라 元寶ㅣ 그저 반덩이 이시니

若再添上三、五兩好銀子,

만일 다시 三五 兩 됴흔 銀을 더ᄒᆞ면

也就勾打了。

ᄯᅩ 이믜셔 넉넉이 ᄆᆡᆫᄃᆞᆯ리라

鼈壺要打得匾些,

鼈壺 ᄆᆡᆫᄃᆞᆯ기를 져기 납죡이 ᄒᆞ고

嘴子、把子且打下,

부리와 ᄌᆞᆯ를 아직 ᄆᆡᆫᄃᆞ라

我看了再銲。

내 보와든 다시 ᄯᅢ라

你到這裡來打爐子,

베 예와 플무 안치고

其餘傢夥,

그 나믄 연장

如鐵鎚、鉗子、鐵枕、鍋兒,

마치와 집게와 모로와 도관 ᄀᆞᄐᆞᆫ 거슬

你都帶了來這裡做活方好。

네 다 가지고 와 예셔 셩녕홈이 보야흐로 됴타

你看我這帽頂子,在門上磕了一磕,

네 보라 내 이 갓세 딩ᄌᆞㅣ 門에 다질려

就塌了半邊,

곳 반 편이 ᄯᅥ러지고

鍍金顏色也都變了,

金 올린 빗도 다 變ᄒᆞ여시니

你與我收拾好,

네 나를 위ᄒᆞ여 收拾기를 잘ᄒᆞ면

我必多多的賞你哩。

내 반ᄃᆞ시 만히 만히 네게 賞ᄒᆞ리라

你那裡來?

네 어드로셔 오ᄂᆞᆫ다

今日是萬壽之日,

오ᄂᆞᆯ은 이 萬壽日이라

我在衙門裡來。

내 衙門으로셔 오노라

我看了百官行禮完畢之後,

내 百官이 行禮ᄒᆞ기를 ᄆᆞᄎᆞᆷ을 본 후에

又看他們捽挍。

ᄯᅩ 뎌들의 ᄡᅵᄅᆞᆷ호믈 보니

那些勇士都穿著花袴皂靴,

뎌 여러 勇士들이 다 아롱바지에 거믄 靴를 신고

四五對簇簇趲趲的亂捽。

네다ᄉᆞᆺ ᄶᅡᆼ식 부둑부둑 나아드러 어즈러이 ᄡᅵᄅᆞᆷᄒᆞ니

這些看捽挍的官貟們,一品至九品,

이 여러 ᄡᅵᄅᆞᆷ 보ᄂᆞᆫ 官員들이 一品으로 九品에 니르히 모로리로다

不知多多少少,圍著看如人城一般。

언메런지 에워 보ᄂᆞᆫ 이 人城 ᄒᆞᆫ가지러라

大明殿前月台上,四邊站著四箇將軍,

大明殿 앏 月臺 우희 네 녁희 션ᄂᆞᆫ 네 將軍이

咳!那身長六尺,

애 뎌 身長이 六尺이오

腰濶三圍,頭戴金盔,

허리 너ᄅᆞ기 세 아ᄅᆞᆷ이나 ᄒᆞ고 머리에 金 투구 ᄡᅳ고

身穿金甲,腳登朝靴,

몸에 金 갑옷 닙고 발에 朝靴를 신고

各自腰帶七寶環刀,

각각 허리에 七寶ᄒᆞᆫ 環刀를 ᄎᆞ고

手持畫戟,

손에 畵戟을 가지고

還有那拿鉞斧的,

ᄯᅩ 뎌 鉞斧 가지니와

拿寶劎的,

寶劒 가지니와

手拄槍的,

손에 槍 집흔 이 이시니

都是三尺寬肩膀,

다 이 석 자나 너른 엇게오

燈盞大的雙眼,

燈盞만치 큰 두 눈이라

真是條條好漢子。

진실로 이 오리 오리 됴흔 ᄉᆞ나ᄒᆡ니

正所謂擎天白玉柱,

正히 니른 바 하ᄂᆞᆯ을 바쳣ᄂᆞᆫ 白王柱ㅣ오

駕海紫金樑,

바다흘 걸탓난 紫金梁이라

天子百靈鹹助,將軍八靣威風。

天子ᄂᆞᆫ 百靈이 다 돕고 將軍은 八面風이러라

咱們到飯店裡吃飯去。

우리 밥뎜에 가 밥 먹으라 가쟈

西華門外有箇好飯店,

西華門 밧ᄭᅴ ᄒᆞᆫ 됴흔 밥뎜이 이시니

那裡吃去罷。

뎌긔 먹으라 가쟈

走堂的你來,有甚麽飯?

음식 ᄑᆞᄂᆞᆫ 이아 이바 므슴 밥이 잇ᄂᆞ뇨

官人們各自說愛吃甚麽飯。

官人들은 각각 니르라 므슴 밥 먹기를 즐기ᄂᆞ뇨

我念與官人聽

내 외아 官人의게 들리마

羊肉饅頭、素餡稍麥、

羊肉 너흔 饅頭와 ^ 믠소 너흔 稍麥과

匾食、水精包子、薄餅、煎餅、寬條麵、

변시와 제물에 ᄉᆞᆯ믄 包子와 薄餠과 煎餠과 너븐 국슈와

掛麵、芝麻燒餅、黃燒餅、油酥燒餅、

ᄆᆞᄅᆞᆫ 국슉와 ᄎᆞᆷᄭᅢ 무친 燒餠과 수유에 디딘 燒餠과

硬麵火燒都有。

硬麵으로 ᄆᆡᆫᄃᆞ라 구은 ᄯᅥᆨ이니 이셰라

官人們要那幾種吃呢?

官人들이 어ᄂᆡ 몃 가지를 먹으려 ᄒᆞᄂᆞᆫ다

你把包子、火燒先取來。

네 包子와 구은 ᄯᅥᆨ을 다가 몬져 가져오고

再下幾碗寬條麵與我們。

ᄯᅩ 여러 사발 너분 국슈를 눌러 ^ 우리를 주되

只要收拾乾淨些,不要冷了。

그저 ᄎᆞᆯ호기를 乾淨히 ᄒᆞ고 ᄎᆞ게 말라

這的不消說。我管做甚麽?

이ᄂᆞᆫ 부졀 업시 니ᄅᆞ지 말라 내 무섯 ᄒᆞ기를 ᄀᆞᄋᆞᆷ알리오

往常請也請官人們不至。

샹시에 쳥ᄒᆞ여도 官人들을 請ᄒᆞ니 니르지 못ᄒᆞᆯ 거시니

豈不用心伏侍的呢?

엇지 用心ᄒᆞ여 伏侍치 아니ᄒᆞ리오

咱們今日打毬罷。

우리 오ᄂᆞᆯ 댱방올 치자

賭甚麽呢?

무서슬 더ᄂᆞ리오

咱賭錢。

우리 돈을 더ᄂᆞ쟈

那箇新來的崔哥,你也會打麽?

뎌 새로온 崔哥ㅣ아 너도 칠 줄을 아ᄂᆞᆫ다

我怎麽不會打?

내 엇지 칠 줄을 아지 못ᄒᆞ리오

你是新來的莊家人,

너ᄂᆞᆫ 이 새로온 향암엣 사람이라

只怕不會打哩。

그저 저프건대 칠 줄을 아지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你不要管。

네 ᄀᆞᄋᆞᆷ아지 말라

我且學打這一會與你看何如?

내 아직 이 ᄒᆞᆫ 디위 ᄇᆡ화 쳐 네게 뵘이 엇더ᄒᆞ뇨

這麽把我那皮帒來。

이러면 내 이 皮帒를 가져와

拿出毬棒,

댱방올 막대를 내여

借與崔哥打。

崔哥를 빌려주어 치게 ᄒᆞ쟈

咱打那一箇窩兒?

우리 어ᄂᆡ ᄒᆞᆫ 굼글 치리오

且打毬門窩兒罷,

아직 毬門 굼글 치라

還是打花台窩兒,

당시롱 花臺 굼글 치며

打花房窩兒呢?

花房 굼글 칠 거시니

你且快打罷。

네 아직 밧비 치라

崔哥這幾回果然打得好。

崔哥ㅣ아 여러 디위를 果然 치기를 잘 ᄒᆞᆫ다

我不想你這莊家漢,

내 너 이 향암엣 놈이

倒慣會打毬哩。

도로혀 댱방올 치기 늬이 알 줄을 ᄉᆡᆼ각지 못ᄒᆞ엿노라

這真是:

이 진실로

人不可貌相,

사ᄅᆞᆷ은 可히 얼굴로 보지 못ᄒᆞᆯ 거시오

海不可鬥量。

바다흔 可히 말로 되지 못ᄒᆞᆯ 거시로다

那老安因甚麽事監在牢裡?

뎌 老安이 므슴 일을 因ᄒᆞ여 옥에 가치엿ᄂᆞ뇨

你不知道,

네 아지 못ᄒᆞᄂᆞᆫ다

那城外劉村地方,

뎌 城 밧 劉村 ᄯᅡ흔

是他主子的莊田,

이 제 항것싀 농소ㅣ라

呌他管著,

뎌로 ᄒᆞ여 ᄀᆞᄋᆞᆷ아더니

到了秋收的時候

秋收ᄒᆞᆯ ᄯᅢ에 다ᄃᆞ라

他種的稻子、膏粱、黍子、大麥、小麥、

제 시믄 벼와 슈슈와 기장과 보리와 밀과

蕎麥、黃豆、小豆、菉豆、豌豆、黑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