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三
二百 낫 돈을 가져오미 무던ᄒᆞ다
便依他買了罷。
곳 제대로 사쟈
大哥,我送你一箇刷牙、一箇掠頭,
큰형아 내 너를 ᄒᆞᆫ 刷牙와 ᄒᆞᆫ 귀밋 빗기를 줄 거시니
拿去使用,不要吊了。
가져가 ᄡᅳ고 ᄯᅥᄅᆞ치지 말라
不妨事,
일에 해롭지 아니ᄒᆞ니
我把他揣在靴靿裡去好了。
내 뎌를 다가 靴ㅅ 돈에 ᄭᅩ자 가져가미 됴타
張大,你與我打一箇立鼈壺、一箇蝦蟆鼈壺、蠍虎盞。
張大ㅣ아 네 나를 ᄒᆞᆫ 立鼈壺와 ᄒᆞᆫ 蝦蟆 鼈壺와 蝎虎盞을 ᄆᆡᆫᄃᆞ라 주고려
你要打這器皿的銀子如何?
네 이 器皿을 ᄆᆡᆫᄃᆞᆯ려 ᄒᆞ면 銀이 엇더ᄒᆞ뇨
不過照常,元寶只有半錠,
不過 녜ᄉᆞᆺ 거시라 元寶ㅣ 그저 반덩이 이시니
若再添上三、五兩好銀子,
만일 다시 三五 兩 됴흔 銀을 더ᄒᆞ면
也就勾打了。
ᄯᅩ 이믜셔 넉넉이 ᄆᆡᆫᄃᆞᆯ리라
鼈壺要打得匾些,
鼈壺 ᄆᆡᆫᄃᆞᆯ기를 져기 납죡이 ᄒᆞ고
嘴子、把子且打下,
부리와 ᄌᆞᆯ를 아직 ᄆᆡᆫᄃᆞ라
我看了再銲。
내 보와든 다시 ᄯᅢ라
你到這裡來打爐子,
베 예와 플무 안치고
其餘傢夥,
그 나믄 연장
如鐵鎚、鉗子、鐵枕、鍋兒,
마치와 집게와 모로와 도관 ᄀᆞᄐᆞᆫ 거슬
你都帶了來這裡做活方好。
네 다 가지고 와 예셔 셩녕홈이 보야흐로 됴타
你看我這帽頂子,在門上磕了一磕,
네 보라 내 이 갓세 딩ᄌᆞㅣ 門에 다질려
就塌了半邊,
곳 반 편이 ᄯᅥ러지고
鍍金顏色也都變了,
金 올린 빗도 다 變ᄒᆞ여시니
你與我收拾好,
네 나를 위ᄒᆞ여 收拾기를 잘ᄒᆞ면
我必多多的賞你哩。
내 반ᄃᆞ시 만히 만히 네게 賞ᄒᆞ리라
你那裡來?
네 어드로셔 오ᄂᆞᆫ다
今日是萬壽之日,
오ᄂᆞᆯ은 이 萬壽日이라
我在衙門裡來。
내 衙門으로셔 오노라
我看了百官行禮完畢之後,
내 百官이 行禮ᄒᆞ기를 ᄆᆞᄎᆞᆷ을 본 후에
又看他們捽挍。
ᄯᅩ 뎌들의 ᄡᅵᄅᆞᆷ호믈 보니
那些勇士都穿著花袴皂靴,
뎌 여러 勇士들이 다 아롱바지에 거믄 靴를 신고
四五對簇簇趲趲的亂捽。
네다ᄉᆞᆺ ᄶᅡᆼ식 부둑부둑 나아드러 어즈러이 ᄡᅵᄅᆞᆷᄒᆞ니
這些看捽挍的官貟們,一品至九品,
이 여러 ᄡᅵᄅᆞᆷ 보ᄂᆞᆫ 官員들이 一品으로 九品에 니르히 모로리로다
不知多多少少,圍著看如人城一般。
언메런지 에워 보ᄂᆞᆫ 이 人城 ᄒᆞᆫ가지러라
大明殿前月台上,四邊站著四箇將軍,
大明殿 앏 月臺 우희 네 녁희 션ᄂᆞᆫ 네 將軍이
咳!那身長六尺,
애 뎌 身長이 六尺이오
腰濶三圍,頭戴金盔,
허리 너ᄅᆞ기 세 아ᄅᆞᆷ이나 ᄒᆞ고 머리에 金 투구 ᄡᅳ고
身穿金甲,腳登朝靴,
몸에 金 갑옷 닙고 발에 朝靴를 신고
各自腰帶七寶環刀,
각각 허리에 七寶ᄒᆞᆫ 環刀를 ᄎᆞ고
手持畫戟,
손에 畵戟을 가지고
還有那拿鉞斧的,
ᄯᅩ 뎌 鉞斧 가지니와
拿寶劎的,
寶劒 가지니와
手拄槍的,
손에 槍 집흔 이 이시니
都是三尺寬肩膀,
다 이 석 자나 너른 엇게오
燈盞大的雙眼,
燈盞만치 큰 두 눈이라
真是條條好漢子。
진실로 이 오리 오리 됴흔 ᄉᆞ나ᄒᆡ니
正所謂擎天白玉柱,
正히 니른 바 하ᄂᆞᆯ을 바쳣ᄂᆞᆫ 白王柱ㅣ오
駕海紫金樑,
바다흘 걸탓난 紫金梁이라
天子百靈鹹助,將軍八靣威風。
天子ᄂᆞᆫ 百靈이 다 돕고 將軍은 八面風이러라
咱們到飯店裡吃飯去。
우리 밥뎜에 가 밥 먹으라 가쟈
西華門外有箇好飯店,
西華門 밧ᄭᅴ ᄒᆞᆫ 됴흔 밥뎜이 이시니
那裡吃去罷。
뎌긔 먹으라 가쟈
走堂的你來,有甚麽飯?
음식 ᄑᆞᄂᆞᆫ 이아 이바 므슴 밥이 잇ᄂᆞ뇨
官人們各自說愛吃甚麽飯。
官人들은 각각 니르라 므슴 밥 먹기를 즐기ᄂᆞ뇨
我念與官人聽
내 외아 官人의게 들리마
羊肉饅頭、素餡稍麥、
羊肉 너흔 饅頭와 ^ 믠소 너흔 稍麥과
匾食、水精包子、薄餅、煎餅、寬條麵、
변시와 제물에 ᄉᆞᆯ믄 包子와 薄餠과 煎餠과 너븐 국슈와
掛麵、芝麻燒餅、黃燒餅、油酥燒餅、
ᄆᆞᄅᆞᆫ 국슉와 ᄎᆞᆷᄭᅢ 무친 燒餠과 수유에 디딘 燒餠과
硬麵火燒都有。
硬麵으로 ᄆᆡᆫᄃᆞ라 구은 ᄯᅥᆨ이니 이셰라
官人們要那幾種吃呢?
官人들이 어ᄂᆡ 몃 가지를 먹으려 ᄒᆞᄂᆞᆫ다
你把包子、火燒先取來。
네 包子와 구은 ᄯᅥᆨ을 다가 몬져 가져오고
再下幾碗寬條麵與我們。
ᄯᅩ 여러 사발 너분 국슈를 눌러 ^ 우리를 주되
只要收拾乾淨些,不要冷了。
그저 ᄎᆞᆯ호기를 乾淨히 ᄒᆞ고 ᄎᆞ게 말라
這的不消說。我管做甚麽?
이ᄂᆞᆫ 부졀 업시 니ᄅᆞ지 말라 내 무섯 ᄒᆞ기를 ᄀᆞᄋᆞᆷ알리오
往常請也請官人們不至。
샹시에 쳥ᄒᆞ여도 官人들을 請ᄒᆞ니 니르지 못ᄒᆞᆯ 거시니
豈不用心伏侍的呢?
엇지 用心ᄒᆞ여 伏侍치 아니ᄒᆞ리오
咱們今日打毬罷。
우리 오ᄂᆞᆯ 댱방올 치자
賭甚麽呢?
무서슬 더ᄂᆞ리오
咱賭錢。
우리 돈을 더ᄂᆞ쟈
那箇新來的崔哥,你也會打麽?
뎌 새로온 崔哥ㅣ아 너도 칠 줄을 아ᄂᆞᆫ다
我怎麽不會打?
내 엇지 칠 줄을 아지 못ᄒᆞ리오
你是新來的莊家人,
너ᄂᆞᆫ 이 새로온 향암엣 사람이라
只怕不會打哩。
그저 저프건대 칠 줄을 아지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你不要管。
네 ᄀᆞᄋᆞᆷ아지 말라
我且學打這一會與你看何如?
내 아직 이 ᄒᆞᆫ 디위 ᄇᆡ화 쳐 네게 뵘이 엇더ᄒᆞ뇨
這麽把我那皮帒來。
이러면 내 이 皮帒를 가져와
拿出毬棒,
댱방올 막대를 내여
借與崔哥打。
崔哥를 빌려주어 치게 ᄒᆞ쟈
咱打那一箇窩兒?
우리 어ᄂᆡ ᄒᆞᆫ 굼글 치리오
且打毬門窩兒罷,
아직 毬門 굼글 치라
還是打花台窩兒,
당시롱 花臺 굼글 치며
打花房窩兒呢?
花房 굼글 칠 거시니
你且快打罷。
네 아직 밧비 치라
崔哥這幾回果然打得好。
崔哥ㅣ아 여러 디위를 果然 치기를 잘 ᄒᆞᆫ다
我不想你這莊家漢,
내 너 이 향암엣 놈이
倒慣會打毬哩。
도로혀 댱방올 치기 늬이 알 줄을 ᄉᆡᆼ각지 못ᄒᆞ엿노라
這真是:
이 진실로
人不可貌相,
사ᄅᆞᆷ은 可히 얼굴로 보지 못ᄒᆞᆯ 거시오
海不可鬥量。
바다흔 可히 말로 되지 못ᄒᆞᆯ 거시로다
那老安因甚麽事監在牢裡?
뎌 老安이 므슴 일을 因ᄒᆞ여 옥에 가치엿ᄂᆞ뇨
你不知道,
네 아지 못ᄒᆞᄂᆞᆫ다
那城外劉村地方,
뎌 城 밧 劉村 ᄯᅡ흔
是他主子的莊田,
이 제 항것싀 농소ㅣ라
呌他管著,
뎌로 ᄒᆞ여 ᄀᆞᄋᆞᆷ아더니
到了秋收的時候
秋收ᄒᆞᆯ ᄯᅢ에 다ᄃᆞ라
他種的稻子、膏粱、黍子、大麥、小麥、
제 시믄 벼와 슈슈와 기장과 보리와 밀과
蕎麥、黃豆、小豆、菉豆、豌豆、黑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