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三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你卻曾送麽?

네 ᄯᅩ 일즉 보낸다

我也送的。

내 ᄯᅩ 보내엿노니

靈柩前靣,是影亭、香亭、

靈柩 앏ᄒᆡᄂᆞᆫ ^ 이 影亭과 香亭과

轎馬、衣帽、靴帶等類,

轎馬와 衣帽와 靴帶 等類ㅣ오

還有十餘對幢幡、寶蓋、和尚、皷手。

ᄯᅩ 열나믄 ᄡᅡᆼ 幢幡과 寶盖ㅣ와 和尙과 鼓手ㅣ 잇고

咳,還有他那小兒子,

애 ᄯᅩ 뎌의 그 어린 아ᄃᆞᆯ이 이셔

穿著麻衣,一路悲哀啼哭。

麻衣를 닙고 一路에 슬피 울고

又見那些送殯親朋,

ᄯᅩ 보니 뎌 送殯ᄒᆞᄂᆞᆫ 親朋이

繫著孝帶的不可勝數。

복ᄯᅴ ᄯᅴ니 可히 이긔여 혜지 못ᄒᆞᆯ러라

實葬了呢還是火葬的?

실로 葬ᄒᆞ엿ᄂᆞ냐 ^ ᄯᅩ 이 火葬ᄒᆞ엿ᄂᆞ냐

把屍首燒化了。

屍首를 다가 ᄉᆞᆯ와

如今在寺裡寄放著哩。

이제 졀에 부텨 두엇ᄂᆞ니라

咳!這老曹卻也苦了。

애 이 老曺ㅣ ᄯᅩ 셟도다

真所謂:

진실로 닐온 바

三寸氣在千般有,

三寸 긔운이 이시매 千 가지 잇더니

一日無常萬事休。

一日에 ᄯᅥᆺᄯᅥᆺ홈이 업스매 萬事ㅣ 休ᄒᆞᆫ다 홈이로다

咳,春奴,你做飯要留心纔好,

애 春奴ㅣ아 네 밥을 지으매 留心홈이 마치 됴흐니라

做得生硬了難吃,

짓기를 서러ᄭᅵ면 먹기 어렵고

忒爛了也不中吃。

너무 물러도 먹기에 마땅치 아니ᄒᆞ니라

淘米也要乾淨著!

ᄡᆞᆯ 일기를 ᄯᅩ 乾淨히 ᄒᆞ라

早起那飯裡,我咬著一塊沙子,

아ᄎᆞᆷ 그 밥에 내 ᄒᆞᆫ 덩이 모래를 무니

便牙疼的了不得。

곳 니 앏파 견ᄃᆡ지 못ᄒᆞ여라

著水也要估量著,不要多,也不要少了。

물 두기도 짐쟉ᄒᆞ여 만히도 말고 ᄯᅩ 젹개도 말라

煤爐子也要收拾好了。

煤爐도 收拾ᄒᆞ기를 잘ᄒᆞ라

乾煤簡子還有麽?

ᄆᆞᄅᆞᆫ ᄆᆡ탄 덩이 ᄯᅩ 잇ᄂᆞ냐

若沒有,就和些濕煤燒也好,

만일 업거든 ^ 곳 져기 濕煤를 섯거 퓌여도 됴흐니

只要弄得火快。

그저 불 퓌오기를 ᄲᆞᆯ리 ᄒᆞ라

若飯熟了,

만일 밥이 닉거든

就煮一腳羊蹄好下飯。

이믜셔 ᄒᆞᆫ 羊의 다리를 ᄉᆞᆯ마 밥 먹기 됴케 ᄒᆞ고

若做完備了,早些擺上,

만일 ᄆᆡᆫ드라 完備ᄒᆞ거든 일즉 이 버리라

我好早些吃。

내 져기 일즉 이 먹쟈

若挨摸到點燈時候,

만일 ᄭᅳ으내여 불 혈 ᄯᅢ에 다ᄃᆞ르면

我就不敢吃多了。

내 곳 감히 먹기를 만히 못ᄒᆞ노라

古人道:

古人이 니ᄅᆞ되

“夜飯少一口,活到九十九。”

밤밥을 ᄒᆞᆫ 술을 덜면 아흔아홉을 ^ 산다 ᄒᆞ니라

宋哥,我同你看打春去罷。

宋가 형아 내 너와 ᄒᆞᆫ가지로 닙츈노롯ᄒᆞᄂᆞᆫ 양 보라 가쟈

我不去,

내 가지 아니ᄒᆞ리라

也懶怠看。

ᄯᅩ 보기 슬희여라

我卻從來不曾見過,

내 ᄯᅩ 본ᄃᆡ 일즉 보지 못ᄒᆞ여시매

所以約你同去哩。

그러모로 너를 언약ᄒᆞ여 ᄒᆞᆫ가지로 가려 ᄒᆞ노라

我說與你,

내 너ᄃᆞ려 니를 ᄭᅥ시니

便強似目睹了。

곳 눈으로 보ᄂᆞᆫ 이도곤 나으리라

那牛廠裡,塑一箇如象一般大的春牛,

뎌 牛廠에셔 ᄒᆞᆫ 코키리 마치 큰 春牛를 ᄆᆡᆫᄃᆞᆯ고

渾身畫著顏色,裝在一箇大車上,

왼몸에 빗ᄎᆞᆯ 그려 ᄒᆞᆫ 큰 술위에 시러 두고

把四條繩絟著大車,

네 오리 노흐로다가 큰 술위에 ᄆᆡ고

眾人拉著。

여러 사ᄅᆞᆷ이 ᄭᅳ을고

前靣抬著彩亭,塑著一箇小童子,

앏ᄒᆡ 彩亭을 메웟ᄂᆞᆫᄃᆡ ᄒᆞᆫ 小童子를 ᄆᆡᆫᄃᆞ라

呌做芒兒,

芒兒ㅣ라 부ᄅᆞ고

牌上寫著“勾芒神”,

牌에 ᄡᅳ기를 勾芒神이라 ᄒᆞ고

手執彩線鞭,

손에 彩線鞭을 가지고

頭挽雙丫髻,

머리에 가ᄅᆞ 샹토 조지고

站著趕牛。

셔셔 쇼를 몰면

順天府官貟與欽天監眾官們,

順天府 官員과 다못 欽天監 모ᄃᆞᆫ 관원들이

兩邊擺著走,

두 편에 비러 가면셔

前靣奏動細樂,引著行。

앏ᄒᆡ 세 풍뉴ᄒᆞ여 인도ᄒᆞ여 가고

還有那粧二郎神的,

ᄯᅩ 뎌 二郞神의 모양 ᄭᅮ민 거시 이시니

身穿黃袍,

몸에 黃袍를 닙고

腰繫玉帶,

허리에 玉ᄯᅴ ᄯᅴ고

頭戴襆頭,

머리에 幞頭 ᄡᅳ고

腳登朝靴,

발에 朝靴 신고

手拿線鞭,

손에 線鞭 가지고

騎坐白馬。

白馬 ᄐᆞ고

一箇小鬼撐著紅羅傘在馬前,

ᄒᆞᆫ 小鬼ㅣ 紅羅傘 버틔여 ᄆᆞᆯ 앏ᄒᆡ 잇고

後邊又跟著大小鬼卒。

두 ᄒᆡ ᄯᅩ 大小 鬼卒이 ᄯᆞ로고

又有一箇鬼,

ᄯᅩ ᄒᆞᆫ 귀졸이 이셔

拿著三丈高的一靣大旗,

세 길이나 노픈 一面 大旗를 가지고

上寫著“明現真君”四箇大字。

우ᄒᆡ 明現眞君 네 큰 字를 ᄡᅳ고

到了皷樓前靣

鼓樓 앏ᄒᆡ 다ᄃᆞ라

朝東放著土牛,

東을 향ᄒᆞ여 土牛를 노코

芒兒立在牛背後。

芒兒ㅣ ᄉᆈ 뒤ᄒᆡ 셔셔

候到幾時幾刻立春,

어ᄂᆡ ᄯᅢ 어ᄂᆡ 刻에 다ᄃᆞ라 立春홈을 기ᄃᆞ려

司天台便報時辰。

司天臺 곳 時辰을 報ᄒᆞ면

眾官貟們都燒香禮拜,

모ᄃᆞᆫ 官員들이 다 燒香禮拜ᄒᆞ여

等候那地氣上申的時節,

뎌 地氣 올라 퍼질 ᄯᅢ를 기ᄃᆞ리더니

那灰忽然飛起,

뎌 ᄌᆡ 문득 ᄂᆞ라 니러나면

這些王公大臣,各執一鞭,

이 여러 王公 大臣이 각각 ᄒᆞᆫ 채를 가져

打那土牛,

뎌 土牛를 티니

這就謂之打春了。

이 곳 닐온 닙츈노롯홈이라

你何必還定要去看麽?

네 엇지 반ᄃᆞ시 ᄯᅩ 일졍 가보고져 ᄒᆞᄂᆞᆫ가

北京城共有九座門。

北京城에 대되 九座門이 이시니

南有正陽門、宣武門、崇文門,

南에ᄂᆞᆫ 正陽門과 宣武門과 崇文門이 잇고

東有朝陽門、東直門,

東에ᄂᆞᆫ 朝陽門과 東直門이 잇고

北有安定門、德勝門,

北에ᄂᆞᆫ 安定門과 德勝門이 잇고

西有阜城門、西直門。

西에ᄂᆞᆫ 阜城門과 西直門이 이시니

這都是門的舊名,

이ᄂᆞᆫ 다 이 門 넷 일홈이라

於今人把這宣武呌順城門,

이 세 사ᄅᆞᆷ이 이 宣武를 다가 順城門이라 부ᄅᆞ고

崇文呌哈達門,

崇文은 哈達門이라 부ᄅᆞ고

朝陽呌齊華門,

朝陽은 齊華門이라 부ᄅᆞ고

阜城呌平則門。

阜城은 平則門이라 부ᄅᆞ니

這都是些俗名了。

이ᄂᆞᆫ 다 이 俗名이니라

秀才哥,咱們打魚去罷。

秀才형아 우리 고기 잡으라 가쟈

我不去。

네 가지 아니ᄒᆞ리라

諒你要金榜題名的書生,

혜아리건대 너 金榜에 題名코져 ᄒᆞᄂᆞᆫ 書生이

那裡知道我這漁翁之樂呢?

어ᄃᆡ 우리 이 漁翁의 즐거오믈 알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