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上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小人也得了紥付,關字便上馬。

小人도 箚付關字ᄅᆞᆯ 어드면 곳 上馬ᄒᆞ리로다

圣旨領了麼?

聖旨ᄅᆞᆯ 탓ᄂᆞᆫ다

領了。

탓노라

我是愚魯之人,不理會那裏的法度,

나ᄂᆞᆫ 이 愚魯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뎌긔 法度ᄅᆞᆯ 아디 못ᄒᆞ니

你到本國,好生照覷我。

네 本國에 가거든 ᄀᆞ장 날을 보ᄉᆞᆲ피라

咱會同着一時行。

우리 모다 ᄒᆞᆷᄭᅴ 가쟈

今年雨水十分大,水淹過蘆溝橋獅子頭,

올ᄒᆡ 兩水ㅣ ᄀᆞ장 만ᄒᆞ여 믈이 蘆溝橋獅子ㅅ 머리ᄅᆞᆯ ᄌᆞᆷ가 너머

把水門都沖壞了。

水門을 다가 다딜러 해야ᄇᆞ리고

澇了,田禾沒一根兒。

田禾에 믈 ᄭᅵ여 ᄒᆞᆫ 불회도 업고

看那人家墻壁都倒了。你家墻如何?

뎌 人家 墻璧을 보니 다 믄허뎌시니 네 집 담은 엇더ᄒᆞ뇨

我家墻也倒了幾堵。

우리 집 담도 여러 도림이 믄허뎌시니

如今待秋后,整治怕甚麼?

이제 秋後ᄅᆞᆯ 기ᄃᆞ려 整治ᄒᆞ면 므서시 저프리오

后日是天赦日,

모뢰ᄂᆞᆫ 이 天赦日이니

去角頭叫幾個打墻的和坌工來筑墻。

모롱이에 가 여러 담 ᄡᆞᄂᆞᆫ 이와 조역을 블러다가 담 ᄡᆞ이리라

你來,我教與你。

이바 내 너ᄅᆞᆯ ᄀᆞᄅᆞ치마

多少一板?

언머에 ᄒᆞᆫ 판고

二錢半一板家。

두 돈 반에 ᄒᆞᆫ 판식 호ᄃᆡ

喫我的飯時,錢半一板。

내 밥을 먹이면 돈 반에 ᄒᆞᆫ 판이라

你來,休愛惜那飯,

이바 뎌 밥을 앗기디 말고

一日三頓家饋他飽飯喫。

ᄒᆞᄅᆞ 세 ᄭᅵ식 뎌ᄅᆞᆯ 주어 밥을 ᄇᆡ브리 먹이고

著墻板當著墻頭拴的牢著,

담 ᄡᆞᄂᆞᆫ 널로 담 머리예 막아 ᄆᆡ기ᄅᆞᆯ 굿이 ᄒᆞ고

著石杵慢慢兒打,

돌 고로다가 날회여 다이되

不要忙,著他下工夫打。

밧바 말고 뎌로 ᄒᆞ여 工夫 드려 다이라

你再和他商量,

네 다시 뎌과 商量ᄒᆞ여

假如明年倒了時,

가ᄉᆞ 明年에 믄허디면

管的三年不要功錢打。

三 年을 ᄀᆞᄋᆞᆷ아라 工錢을 밧디 아니ᄒᆞ고 다으게 ᄒᆞ라

這般要他文書打了時,

이리 뎌의게 文書ᄅᆞᆯ 밧고 다이면

五十年也倒不得。

五十 年이라도 믄허디디 아니ᄒᆞ리라

那挑腳的,今日開倉麼?

뎌 삭짐 지ᄂᆞᆫ 이아 오ᄂᆞᆯ 開倉ᄒᆞᄂᆞ냐

今日開。

오ᄂᆞᆯ 開倉ᄒᆞᄂᆞ니라

關米麼?

ᄡᆞᆯ을 ᄐᆞᆯ가

我有兩個月俸來關。

내 두 ᄃᆞᆯ 뇨 ᄐᆞᆯ ᄭᅥ시 이셰라

關幾擔?

몃 짐을 ᄐᆞ료

關八擔。

여ᄃᆞᆲ 짐을 ᄐᆞ리로다

郎中馬只寄在這人家裏,關出米來,

郞中아 ᄆᆞᆯ을 그저 이 人家에 브텨 두엇다가 ᄡᆞᆯ 타 나오나든

拴馬錢與他一捧兒米便是。

ᄆᆞᆯ ᄆᆡ엿든 갑ᄉᆞᆯ 뎌ᄅᆞᆯ ᄒᆞᆫ 우홈 ᄡᆞᆯ을 줌이 곳 올타

咱們且商量腳錢著。

우리 아직 삭 갑 혜아리쟈

郎中你在那裏住?

郞中아 네 어ᄃᆡ 이셔 사ᄂᆞᆫ다

我在平則門邊住。

내 平卽門 ᄭᆞ의 이셔 사노라

你與多少腳錢?

네 언머 삭 갑ᄉᆞᆯ 주려 ᄒᆞᄂᆞᆫ다

五十個銅錢一擔家去來。

五十 낫 銅錢에 ᄒᆞᆫ 짐식 ᄒᆞ여 가쟈

平則門離這廣豐倉二十裏地,

平則門이 이 廣豊倉에셔 ᄠᅳᆷ이 二十 里 ᄯᅡ히니

五十個銅錢一擔時,卻不虧著我?

五十 낫 銅錢에 ᄒᆞᆫ 짐식 ᄒᆞ면 ᄯᅩ 내게 셟디 ^ 아니ᄒᆞ냐

那裏有二十裏地來?

어ᄃᆡ 二十 里 ᄯᅡ히 잇ᄂᆞ뇨

不去時,叫別個。

가디 아니면 다ᄅᆞ니를 브ᄅᆞ쟈

罷,罷,去來。

두어 두어 가쟈

郎中,你如今到裏頭與他一百個斗子錢。

郞中아 네 이제 안ᄒᆡ 가 뎌ᄅᆞᆯ 一百 낫 말 되ᄂᆞᆫ 갑ᄉᆞᆯ 주고

監納官人們處說,著斛起,

監納ᄒᆞᄂᆞᆫ 官人들의게 닐러 휘로 되게 ᄒᆞ라

斗量時不勾。

말로 되면 ᄎᆞ디 못ᄒᆞ리라

將米貼兒來對官號。

ᄡᆞᆯ 톄ᄌᆞ 가져다가 官號 마초고

西邊對籌去。

셔편에 사ᄉᆞᆯ 마초라 가

與他小腳兒錢,

뎌ᄅᆞᆯ 젹은 삭 갑ᄉᆞᆯ 주되

三十個錢一擔家。

三十 낫 돈에 ᄒᆞᆫ 짐식 ᄒᆞ고

將碎貼兒來過籌。

ᄌᆞᆫ 톄ᄌᆞ 가져와 사ᄉᆞᆯ 디내라

布袋不漏麼?

布帒 ᄉᆡ디 아니ᄒᆞᄂᆞ냐

新布袋那裏怕漏?

새 布帒니 어ᄃᆡ ᄉᆡᆯ가 저프리오

將車子來載。

술위 가져와 시르라

那的有四個小車兒,

뎌 네 젹은 술위 이시니

一車兩擔家推將去。

ᄒᆞᆫ 술위예 두 짐식 ᄒᆞ여 미러 가져 가쟈

不要小車,只著大車上裝去,

젹은 술위란 말고 그 저 큰 술위예 시러 가쟈

千零不如一頓。

千零이 一頓만 ᄀᆞᆺ디 못ᄒᆞ니라

你那腮頰上甚麼瘡?

네 뎌 ᄲᅣᆷ에 므슴 瘡고

不知甚麼瘡。

아디 못ᄭᅦ라 므슴 瘡인디

從幾時出來?

언제브터 낫ᄂᆞ뇨

從前日個出來。癢的當不得。

그제브터 나시되 ᄀᆞ렵기ᄅᆞᆯ 當티 못ᄒᆞ여라

這們時,不礙事,

이러면 일에 해롭디 아니ᄒᆞ다

容易醫他。

뎌ᄂᆞᆫ 고티기 쉬오니

不須貼膏藥,

모롬이 膏藥을 브티디 말라

有個法度便好了。

ᄒᆞᆫ 法度ㅣ 이시니 곳 됴흐리라

太醫哥,你教與我這好法兒。

太醫 형아 네 나ᄅᆞᆯ 이 됴흔 법을 ᄀᆞᄅᆞ쳐 주고려

將指頭那瘡口上,

손가락으로다가 뎌 瘡 부리예

著唾沫白日黑夜不住的搽,

춤으로다가 白日 黑夜에 머므로디 말고 ᄇᆞᄅᆞ라

那們時便消了。

그러면 곳 스러디리라

真個好法兒,

진실로 됴흔 법이로다

太醫哥不說時,卻怎麼知道?

太醫 형이 니ᄅᆞ디 아니면 ᄯᅩ 엇디 알리오

常言道:話不說不知,

常言에 닐오ᄃᆡ 말을 니ᄅᆞ디 아니면 아디 못ᄒᆞ고

木不鑽不透。

남글 ᄯᅮᆯ디 아니면 ᄉᆞᄆᆞᆺ디 아닌ᄂᆞᆫ다 ᄒᆞ니라

拜揖,哥哥,那裏去來?

拜揖ᄒᆞ노니 형아 어ᄃᆡ 갓ᄃᆞᆫ다

角頭買段子去來。

모롱이에 비단 사라 갓ᄃᆞ니라

你將來我看。

네 가져오라 내 보쟈

這的幾托?

이 거시 몃 발고

滿七托。

ᄎᆞᆫ 닐곱 발이라

你猜的麼?

네 알리로소냐

我猜。

내 알리로다

這的大紅繡五爪蟒龍,

이 大紅에 五瓜蟒龍을 슈지 칠ᄒᆞ고

經緯合線結織,上用段子,

ᄡᅵᄂᆞᆯ을 合線ᄒᆞ여 ᄧᅡ시니 上用ᄒᆞᆯ 비단이라

不是諸王段子,也不是常行的,

諸王의 비단이 아니오 ᄯᅩ 常行엣 거시 아니라

不著十二兩銀子,買不得他的。

열두 냥 은이 아니면 뎌ᄅᆞᆯ 사디 못ᄒᆞ리라

咳,真個好標致,便猜著了。

애 진실로 ᄀᆞ장 영노 ᄉᆞᆯ갑다 곳 아ᄂᆞᆫ고나

你說甚麼話,

네 므슴 말을 니ᄅᆞᄂᆞᆫ다

好物不賤,賤物不好。

됴흔 거슨 쳔티 아니ᄒᆞ고 쳔ᄒᆞᆫ 거슨 됴티 아니ᄒᆞ니라

快打刀子的匠人那裏有?

칼 잘 ᄆᆡᆫᄃᆞᄂᆞᆫ 匠人이 어ᄃᆡ 인ᄂᆞ뇨

我打一副刀子。

내 ᄒᆞᆫ ᄇᆞᆯ 칼을 ᄆᆡᆫᄃᆞᆯ려 ᄒᆞ노라

有名的張黑子,打的好刀子,

有名ᄒᆞᆫ 張黑子ㅣ ᄆᆡᆫᄃᆞᆫ 칼이 됴흐니라

著他打不得?

뎌 ᄒᆞ여 ᄆᆡᆫᄃᆞ디 못ᄒᆞ랴

你打時怎麼打?

네 ᄆᆡᆫᄃᆞᆯ면 엇디 ᄆᆡᆫᄃᆞᆯ려 ᄒᆞᄂᆞᆫ다

起線花梨木鞘兒,鹿角口子,

실 도틴 花梨木 갑플에 鹿角 마개에

駝骨底子,梁兒、束兒打的輕妙著。

약대 ᄲᅧ 밋ᄒᆡ ᄆᆞᄅᆞ쇠와 뭇금싀ᄅᆞᆯ ᄆᆡᆫ들기ᄅᆞᆯ 輕妙히 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