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上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이 두 가짓 거슬 ᄆᆡᆫᄃᆞᆯ려 ᄒᆞ면 여ᄉᆞᆺ 猠皮ᄅᆞᆯ ᄡᅳ리로다

賣猠皮的,好猠皮有麼?

猠皮 ᄑᆞᄂᆞ니아 됴흔 猠皮 잇ᄂᆞ냐

那裏將不好的來,

어ᄃᆡ 됴티 아니니ᄅᆞᆯ 가져오리오

都是好的。

다 이 됴흔 이라

你要幾個?

네 몃치나 ᄒᆞ고져 ᄒᆞᄂᆞᆫ다

要六個。

여ᄉᆞᆺ슬 ᄒᆞ고져 ᄒᆞ노라

這六個商量價錢著。

이 여ᄉᆞᆺ 갑슬 혜아리쟈

你說都是好的,怎麼沒一個中使的?

네 닐오ᄃᆡ 다 이 됴타 ᄒᆞ더니 엇디 ᄒᆞ나토 ᄡᅥᆷ 즉ᄒᆞ니 업ᄂᆞ뇨

十個指頭也有長的短的。

열 손가락도 기니 뎌ᄅᆞ니 잇ᄂᆞ니

有的是猠皮裏,你子揀著要。

잇거져 ᄒᆞᆫ 猠皮에 네 손ᄌᆞ ᄀᆞᆯᄒᆡ여 사라

這一等花兒勻大的,怎麼賣?

이 ᄒᆞᆫ 가지 소홈 고로고 크니ᄅᆞᆯ 엇디 ᄑᆞᆯ다

這六個大的,每一個討五錢銀子。

이 여ᄉᆞᆺ 크니예 ᄆᆡ ᄒᆞ나ᄒᆡ 닷 돈 은을 ᄭᅬ오려니와

老實價錢,四錢一個家將去麼?

고디식ᄒᆞᆫ 갑ᄉᆞᆫ 너 돈에 ᄒᆞ나식 ᄒᆞ여 가져갈다

你來,我說與你,沒來由的胡討價錢怎麼?

이바 내 너ᄃᆞ려 니ᄅᆞ마 쇽졀업시 간대로 갑ᄉᆞᆯ ᄭᅬ옴은 엇디오

三錢一個家買你的。

서 돈에 ᄒᆞ나직 ᄒᆞ여 네하ᄅᆞᆯ 사쟈

罷,罷,將銀子來看。

두어 두어 銀 가져오라 보쟈

六個猠皮每一個三錢家筭時,

여ᄉᆞᆺ 猠皮에 ᄆᆡ ᄒᆞ나ᄒᆡ 서 돈식 혜아리면

通該一兩八錢。

通ᄒᆞ여 ᄒᆡ오니 ᄒᆞᆫ 냥 여ᄃᆞᆲ 돈이로다

我的都是細絲官銀,

내하ᄂᆞᆫ 다 이 細絲官 銀이라

每一個兩傾白臉銀子出一錢裏。

每 ᄒᆞᆫ 냥에 白臉 銀을 디워 ᄆᆡᆫ들려 ᄒᆞ면 ᄒᆞᆫ 돈을 내리라

罷,罷,我知道。

두어 두어 내 알과라

出饋你一錢八分銀子。

너ᄅᆞᆯ ᄒᆞᆫ 돈 八 分 銀을 내여 주마

咳,你忒細詳。

애 네 너모 細詳ᄒᆞ다

覓得高麗錢,大快三十年。

高麗ㅅ 錢을 어든들 크게 三十 年을 즐기랴

李小兒那廝這兩日不見他,

李小兒ㅣ란 뎌 놈을 이 두어 날 뎌ᄅᆞᆯ 보디 못ᄒᆞ니

你見來麼?

네 보앗ᄂᆞᆫ다

你饋我尋見了拿將來。

네 ᄎᆞ자보아 잡아다가 날을 주고려

你不理會得,

네 아디 ^ 못ᄒᆞᆫ다

那廝高麗地面來的宰相們上做牙子,

뎌 놈이 高麗 ᄯᅡ흐로셔 온 宰相들희손ᄃᆡ 즈름이 도엿ᄂᆞ니

那狗骨頭知他那裏去

뎌 가희ᄡᅵ 모로리로다

誆惑人東西不在家。

어ᄃᆡ 간디 사ᄅᆞᆷ의 것 소기노라 집의 잇디 아니ᄒᆞ니

你尋他怎麼?

네 뎌ᄅᆞᆯ ᄎᆞ자 므슴ᄒᆞ려 ᄒᆞᄂᆞᆫ다

他少我五兩銀子裏。

뎨 내게 닷 냥 은을 빗졋ᄂᆞ니

別人便一兩要一兩利借饋,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곳 ᄒᆞᆫ 냥에 ᄒᆞᆫ 냥 利錢을 밧고 ᄭᅮ이되

他京裏臨起身時節,

뎨 셔울셔 起身ᄒᆞᆯ ᄠᅢ에 臨ᄒᆞ여

那般磕頭禮拜央及我,

뎌리 머리 좃고 禮拜ᄒᆞ여 내게 빌거늘

限至周年,

限을 ^ 周年에 니ᄅᆞ게 ᄒᆞ여

本利八兩銀子,寫定文書借與他來,

本과 利ㅣ 八 兩 銀을 文書를 써 定ᄒᆞ고 뎌ᄅᆞᆯ ᄭᅱ엿더니

到今一年半了,只還我本錢,

이제 一 年 半이 다ᄃᆞᆺ게야 그저 내게 本錢만 갑고

一分利錢也不肯還。

一 分 利錢도 즐겨 갑디 아니ᄒᆞ니

因此上,半夜三更裏起來,

이런 젼ᄎᆞ로 半夜 三更의 니러

上他家門前叫喚著討時,

뎌 집 門 앏ᄒᆡ 가셔 블러 달라 ᄒᆞ면

他睬也不睬。

뎨 긔수ᄒᆞᆯ ᄃᆡ 긔수티 아니ᄒᆞ고

那驢養下來的,

뎌 나귀 얼러 나흔 놈이

只躲著我走,討了半年

그저 날을 수머 ᄃᆞᆫ니고 달라 ᄒᆞ연^디 半年이로ᄃᆡ

不肯還我,

즐겨 내게 갑디 아니ᄒᆞ매

把我的兩對新靴都走破了。

내 두 쌍 새 훠ᄅᆞᆯ 다가 다 ᄃᆞᆫ녀 해야ᄇᆞ리게 ᄒᆞ고

他那養漢的老婆,甜言美語的,

뎌의 뎌 養漢ᄒᆞᄂᆞᆫ 老婆ㅣ 甛言義語로

只說明日后日還我,

그저 닐오ᄃᆡ ᄂᆡ일모뢰 내게 갑흐마 ᄒᆞ니

知他是幾個明日?

모로리로다 이 몃 ᄂᆡ일인디

只是快說謊,

그저 거즛말 니ᄅᆞ기ᄅᆞᆯ 잘ᄒᆞ니

真個氣殺我。

진실로 날을 애ᄡᅴ오ᄂᆞ니라

可知快說謊,

그리어니 거즛말 니ᄅᆞ기ᄅᆞᆯ 잘 ᄒᆞᄂᆞ니

債不殺人。

빗이 사ᄅᆞᆷ을 죽게 아니ᄒᆞᄂᆞ냐

常言道:人貧只為慳少債,

常言에 닐오ᄃᆡ 사ᄅᆞᆷ이 가난ᄒᆞ면 그저 다랍고 빗 지면

快說謊。

거즛말 니ᄅᆞ기 ^ 잘ᄒᆞᆫ다 ᄒᆞᄂᆞ니라

一個和尚偷弄別人的媳婦,

ᄒᆞᆫ 즁이 ᄂᆞᆷ의 겨집을 도적ᄒᆞ여 어ᄅᆞ노라

偷將去的時節,

도적ᄒᆞ여 갈 ᄠᅡ예

正撞見他的漢子,

졍히 뎌의 남진을 만나 보니

卻拿著那和尚,打的半死剌活的。

ᄯᅩ 뎌 즁을 잡아 텨 반만 죽엇다가 되ᄭᆡ여나니

傍邊看閑的人們說:

겨ᄐᆡ셔 보든 힘힘ᄒᆞᆫ 사ᄅᆞᆷ들히 닐오ᄃᆡ

“你是佛家弟子,

너ᄂᆞᆫ 이 佛家 弟子ㅣ라

穿著衲襖,將著缽盂,

누비옷 닙고 에우아리 가지고

披著袈裟,揀那清凈山庵裏安禪悟法卻不好?

袈裟 닙고 뎌 淸淨ᄒᆞᆫ 山庵을 ᄀᆞᆯᄒᆡ여 安禪悟法홈이 ᄯᅩ 됴티 아니ᄒᆞ냐

更不時,歸佛敬法看經念佛也好。

ᄯᅩ 그리 못ᄒᆞ거든 歸佛敬法ᄒᆞ며 看經念佛홈이 됴커늘

而今沒來由偷別人的媳婦怎麼?

이제 쇽졀업시 ᄂᆞᆷ의 겨집을 도적홈은 엇디오

卻喫這一頓打。

ᄯᅩ 이 ᄒᆞᆫ 디위 마즘을 니버도 올흐니라

也是你布施人家齋飯錢,無處發落,

네 人家에 보시ᄒᆞᆫ 齋飯錢을 ^ 發落ᄒᆞᆫ 곳이 업고

到處裏養老婆,

간 곳마다 겨집을 어르니

這一等和尚不打他要做甚麼!”

이런 즁을 티디 아니ᄒᆞ고 므슴ᄒᆞ리오

眾人再問和尚:

모든 사ᄅᆞᆷ이 다시 즁ᄃᆞ려 무로ᄃᆡ

“你敢偷人媳婦麼?”

네 다시 감히 ᄂᆞᆷ의 겨집 도적ᄒᆞᆯ다

那和尚說:“再也不敢。

뎌 즁이 닐오ᄃᆡ 뇌여란 ᄉᆡᆼ심이나

小僧從今日準備箬笠、瓦缽,

小僧이 오ᄂᆞᆯ브터 굴갓과 어유아리ᄅᆞᆯ 准備ᄒᆞ야

往深山裏懺悔去。”

深山을 향ᄒᆞ야 懺悔ᄒᆞ라 가노라

常言道:“一年經蛇咬,

常言에 닐오ᄃᆡ ᄒᆞᆫ ᄒᆡᄅᆞᆯ ᄇᆡ얌 믈려 디내면

三年怕井繩。”

三 年을 드렛줄도 접퍼ᄒᆞᆫ다 ᄒᆞ니라

咳,貴人難見,你那裏有來?

애 貴人을 보기 어렵다 네 어ᄃᆡ 잇ᄃᆞᆫ다

這兩日不見,

이 두어 ᄂᆞᆯ 보디 못ᄒᆞ엿더니

你來怎麼這般黃瘦?

이바 엇디 이리 黃瘦ᄒᆞ엿ᄂᆞ뇨

我這幾日害痢疾,不曾上馬。

내 요ᄉᆞ이 痢疾 알하 일즙 ᄆᆞᆯ을 ᄐᆞ디 못ᄒᆞ더니라

咳,我不曾知道來,

애 내 일즙 아디 못ᄒᆞᆯ샤

早知道時,探望去好來,你休怪。

일즉 아드면 探望ᄒᆞ라 감이 됴탓다 네 허믈 말라

不敢,相公。

不敢ᄒᆞ여라 相公아

如今都好了不曾?

이제 다 됴한ᄂᆞᆫ가 못ᄒᆞ엿ᄂᆞᆫ가

一個太醫看我小肚上使一針,

ᄒᆞᆫ 太醫 날을 보고 져근 ᄇᆡ 우희 ᄒᆞᆫ 번 침 주고

腳內踝上灸了三壯艾來。

발 안ᄭᅱ머리 우희 三壯 ᄡᅮᆨ으로 ᄯᅳ니

如今飯也喫的些個,卻無事了。

이제ᄂᆞᆫ 밥도 져기 먹고 ᄯᅩ 無事ᄒᆞ여라

虛灸那實灸?

우각ᄯᅳᆷ을 ᄒᆞ냐 실ᄯᅳᆷ을 ᄒᆞ냐

怎麼虛灸?

엇디 우각ᄯᅳᆷ을 ᄒᆞ리오

將一根兒草來,比著只一把長短鉸了,

ᄒᆞᆫ 낫 플을 가져다가 그저 ᄒᆞᆫ ᄲᅩᆷ 기ᄅᆡᄅᆞᆯ 견초와 ᄭᅳᆫ처

將那草稍兒放在腳內踝尖骨頭上,

뎌 플 긋ᄐᆞᆯ 다가 발 안ᄭᅱ머리 ᄲᅩ죡ᄒᆞᆫ ᄲᅧ 우희 노하

那稍兒到處,把那艾來揉的細著,

뎌 긋 간 곳을 ^ 뎌 쑥을 다가 부뷔기ᄅᆞᆯ ᄀᆞᄂᆞᆯ게 ᄒᆞ야

一個腳上三壯家,灸的直到做灰。

ᄒᆞᆫ 발 우희 三壯식 ᄠᅳ되 잇긋ᄌᆡ 되게 ᄒᆞ니

這般時,艾氣肚裏入去,

이리 홈애 艾氣 ᄇᆡ에 드러가

氣脈通行便好了。

氣脈이 通行ᄒᆞ야 곳 됴핫거니와

只是腿上十分無氣力。

그저 싄 다리예 ᄀᆞ장 氣力이 업세라

你且休上馬,忙甚麼?

네 아직 ᄆᆞᆯ ᄐᆞ디 말라 밧바 므섯ᄒᆞ리오

且著乾飯、肉湯,

아직 乾飯과 肉湯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