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上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紫檀把兒,象牙頂兒,也是走線。

紫檀 ᄌᆞᆯ레 象牙 머리에 ᄯᅩ 실 도티려 ^ ᄒᆞ노라

著甚麼鐵頭打?

므슴 鐵로 티이려 ᄒᆞᄂᆞᆫ다

不要別樣鐵,著鑌鐵打。

다ᄅᆞᆫ 鐵란 말고 鑌鐵로 티이되

刃兒不要忒厚了,脊兒平正著。

ᄂᆞᆯ을 너무 두터이 말고 등을 平正히 ᄒᆞ려 ᄒᆞ노라

你打幾件兒?

네 몃 ᄇᆞᆯ을 ᄆᆡᆫᄃᆞᆯ다

大刀子一把,小刀子一把,

큰 칼 ᄒᆞᆫ ᄌᆞᄅᆞ 젹은 칼 ᄒᆞᆫ ᄌᆞᄅᆞ

叉兒一個,錐兒一個,鋸兒刀子一個,

쳠ᄌᆞ ᄒᆞ나 송곳 ᄒᆞ나 톱칼 ᄒᆞ나흘 호되

鋸兒上鈒一個,好花樣兒,

톱 우희 ᄒᆞᆫ 됴흔 花樣을 사기고

買將條兒來帶他。

絛兒을 사다가 뎌ᄅᆞᆯ ᄎᆞ려^ᄒᆞ노라

你這五件兒刀子,這般打的可喜干凈時,

네 이 다ᄉᆞᆺ 발 칼을 이리 ᄆᆡᆫᄃᆞᆯ기ᄅᆞᆯ 곱고 乾淨히 ᄒᆞ려 ᄒᆞ면

三錢銀子打的。

서 돈 은이야 ᄆᆡᆫ들리라

如今張黑子家裏去來。

이제 張黑子의 집의 가쟈

張舍,你來。

張가야 이바

咱這官人要打一副刀子,好生細詳,

우리 이 官人이 ᄒᆞᆫ ᄇᆞᆯ 칼을 ᄆᆡᆫᄃᆞᆯ고져 호되 ᄀᆞ장 細詳ᄒᆞ니

這五件兒刀子,你用心下功夫打。

이 다ᄉᆞᆺ ᄇᆞᆯ 칼을 네 用心ᄒᆞ여 功夫 드려 ᄆᆡᆫ들라

這的你不須說,

이란 네 모롬이 니ᄅᆞ디 ^ 말라

越細詳越好,

더옥 細詳토록 더옥 됴흐니라

我也用心做生活。

나도 用心ᄒᆞ여 셩녕을 ᄒᆞ리라

街上放空中的小廝們好生廣。

거리에 박핑이 틸 아ᄒᆡ들 ᄀᆞ장 흔터라

如今這七月立了秋,祭了社神,

이제 이 七月이니 立秋ᄒᆞ엿고 社神ᄭᅴ 祭ᄒᆞ여시니

正是放空中的時節。

졍히 박핑이 ^ 틸 ᄠᅢ로다

八月裏卻放鶴兒。

八月에 ᄯᅩ 연노히 ᄒᆞᄂᆞ니

有幾等鶴兒,

여러 가지 연이 이시니

鵝老翅鶴兒、鲇魚鶴兒、八角鶴兒、

쇼로기연 머유기연 여ᄃᆞᆲ모연

月樣鶴兒、人樣鶴兒、四方鶴兒,

ᄃᆞᆯ ᄀᆞᄐᆞᆫ 연 사ᄅᆞᆷ ᄀᆞᄐᆞᆫ 연 네모연

有六、七等鶴兒。

여ᄉᆞᆺ 닐곱 가지 연이 이시니

八月秋風急,

八月에 秋風이 急ᄒᆞ면

五六十托粗麻線也放不勾。

五六十 발 굴근 삼실이라도 노키 유여티 못ᄒᆞ니라

九月裏打抬,

九月에 태티기 ᄒᆞ고

耍鵪鶉,

뫼초라기 노롯ᄒᆞ고

斗促織兒,

뵈ᄧᅡᆼ이 싸홈 브티고

十月裏騎竹馬,

十月에 대ᄆᆞᆯᄐᆞ기 ᄒᆞ고

一冬裏踢建子。

ᄒᆞᆫ 겨ᄋᆞᆯ은 뎌기ᄎᆞ기 ᄒᆞ고

開春時,打球兒,

開春ᄒᆞ면 댱방올티기 ᄒᆞ고

或是博錢拿錢。

혹 돈 더ᄂᆞ기 ᄒᆞ며 쌍블잡기 ᄒᆞ고

一夏裏藏藏昧昧。

ᄒᆞᆫ 녀름은 수뭇져기 ᄒᆞᄂᆞ니라

咳,小廝們倒聒噪,

애 아ᄒᆡ들히 도로혀 지져귀여

按四時耍子。

四時를 조차 노ᄂᆞᆫᄯᅩ다

你那金帶是誰廂的?

네 뎌 금ᄯᅴᄅᆞᆯ 뉘 젼메웟ᄂᆞ뇨

是勾欄胡同裏帶匠夏五廂的。

이 拘欄 ᄭᆞᆯ ᄯᅴ쟝이 夏五ㅣ 젼메웟ᄂᆞ니라

廷帶忒長了,你饋我趲短些。

바탕이 너모 기니 네 날을 져기 주려 주고려

多少分兩?

언멧 分兩고

五兩金子廂的。

닷 냥 金으로 젼메웟ᄂᆞ니라

那三臺板兒做得好,

뎌 三台 돈은 ᄆᆡᆫᄃᆞᆯ기ᄅᆞᆯ 잘ᄒᆞ엿고

南斗六星板兒做得忒圓了些,

南斗 六星 돈은 ᄆᆡᆫᄃᆞᆯ기ᄅᆞᆯ 너모 두렷게 ᄒᆞ엿고

左輔右弼板兒和兩個束兒欠端正些。

左輔 右弼 돈과 두 뭇금쇠ᄂᆞᆫ 端正홈이 업고

后面北斗七星板兒做的好,

後面 北斗七星 돈은 ᄆᆡᆫᄃᆞᆯ기ᄅᆞᆯ 잘ᄒᆞ엿고

那雀舌兒牢壯便好。

뎌 혓쇠ᄂᆞᆫ 牢牡ᄒᆞ니 곳 됴타

他要多少工錢?

뎨 언멋 工錢을 밧티뇨

要一兩銀子。

ᄒᆞᆫ 냥 은을 바티라

若廂的好時,也不打緊。

만일 젼메오기ᄅᆞᆯ 잘ᄒᆞ면 ᄯᅩ 打緊티 아니ᄒᆞ니

你明日領我去,

네 ᄂᆡ일 날을 ᄃᆞ려가

做一條銀廂花帶。

ᄒᆞᆫ 올이 銀 젼메온 섭 사긴 ᄯᅴᄅᆞᆯ ᄆᆡᆫᄃᆞᆯ게 ᄒᆞ라

我知道領你去。

내 알과라 너ᄅᆞᆯ ᄃᆞ려가마

你今日那裏去?

네 오ᄂᆞᆯ 어ᄃᆡ 가ᄂᆞᆫ다

我今日印子鋪裏儅錢去。

내 오ᄂᆞᆯ 印子鋪에 돈 典儅ᄒᆞ라 가노라

把甚麼去儅?

므서ᄉᆞ로 가 뎐당ᄒᆞ려 ᄒᆞᄂᆞᆫ다

一對八珠環兒、一對釧兒。

ᄒᆞᆫ ᄡᅡᆼ 八珠環과 ᄒᆞᆫ ᄡᅡᆼ ᄑᆞᆯ쇠로 다가 ᄒᆞ련노라

那珠兒多大小?

뎌 진쥬ㅣ 크기 언메나 ᄒᆞ뇨

圓眼來大的,好明凈。

龍眼만치 크고 ᄀᆞ장 明淨ᄒᆞ니라

儅的多少錢?

언멋 돈에 典儅ᄒᆞ려 ᄒᆞᄂᆞᆫ다

儅的二十兩銀子。

二十 兩 銀에 典儅ᄒᆞ려 ᄒᆞ노라

儅那偌多做甚麼?

뎌리 만히 典儅ᄒᆞ여 므슴ᄒᆞ려 ᄒᆞᄂᆞᆫ다

多儅時多贖,

만히 典儅ᄒᆞ면 만히 갑고

少儅時少贖。

젹게 典儅ᄒᆞ면 젹게 갑ᄂᆞ니라

二十兩也不勾,

二十 兩도 유여티 못ᄒᆞ여라

我典一個房子裏。

내 ᄒᆞᆫ 집을 典儅ᄒᆞ려 ᄒᆞ야

我再把一副頭面、一個七寶金簪兒、

내 ᄯᅩ ᄒᆞᆫ ᄇᆞᆯ 곳갈과 ᄒᆞᆫ 七寶 ᄒᆞᆫ 금빈혀와

一對耳墜兒、一對窟嵌的金戒指,

ᄒᆞᆫ ᄡᅡᆼ 귀옛골회과 ᄒᆞᆫ ᄡᅡᆼ 날 박은 금가락지

這六件兒儅的五十兩銀子,

이 여ᄉᆞᆺ 가지로 五十 兩 銀에 典儅ᄒᆞ려 ᄒᆞ니

共有二百兩銀子,

대되 二百 兩 銀이 이셔야

典一個大宅子。

ᄒᆞᆫ 큰 집을 典儅ᄒᆞ리로다

背后河裏洗馬去來。

뒷 내헤 ᄆᆞᆯ 싯기라 가쟈

拴在陰涼處,著刨子刮的干凈著。

서ᄂᆞᆯᄒᆞᆫ ᄃᆡ ᄆᆡ여 두고 글게로 다가 긁빗기기ᄅᆞᆯ 乾淨히 호되

一日三遍家,每日洗刷刨的干干凈凈地,

ᄒᆞᄅᆞ 세 번식 每日에 싯빗겨 글게질ᄒᆞ기ᄅᆞᆯ 乾乾淨淨히 ᄒᆞ고

等一會兒饋些草喫。

ᄒᆞᆫ 디위 기ᄃᆞ려 져기 여믈을 주어 먹이고

黑夜好生用心喂他。

밤의 ᄀᆞ장 用心ᄒᆞ여 뎌ᄅᆞᆯ 먹이라

懶小廝們,一發滿槽子饋草,

게여ᄅᆞᆫ 아ᄒᆡ들히 ᄒᆞᆷᄭᅴ 귀유에 ᄀᆞᄃᆞᆨ이 여믈을 주고

睡到明。

자기ᄅᆞᆯ ᄇᆞᆯ그매 다ᄃᆞᆺ도록 ᄒᆞ니

可憐見那不會說話的頭口們喂不到。

가히 어엿브다 뎌 말 못ᄒᆞᄂᆞᆫ 즘승들흘 먹이기ᄅᆞᆯ 이긋 못ᄒᆞ니

好生說與小廝們,十個人一宿家輪著喂,

ᄀᆞ장 아ᄒᆡ들ᄃᆞ려 닐러 열 사ᄅᆞᆷ이 ᄒᆞᆫ ᄌᆞᆷ식 돌려 먹이게 ᄒᆞ라

那們時不渴睡。

그리면 ᄌᆞᆷ이 낫브디 아니ᄒᆞ리라

切的草細著,

여믈 써흘기ᄅᆞᆯ ᄀᆞᄂᆞᆯ게 ᄒᆞ야

為頭兒只半筐兒草,

처음은 그저 반 광조리 여믈을

著攪草棍拌饋他些料水喫。

여믈 버므리ᄂᆞᆫ 막대로 뎌ᄅᆞᆯ 져기 콩믈을 버므려 주어 먹이고

半夜裏卻拌饋他料喫。

半夜에 ᄯᅩ 뎌ᄅᆞᆯ 콩을 버므려 주어 먹이되

一夜裏喂到七八便家,

ᄒᆞᄅᆞᆺ밤의 먹이기ᄅᆞᆯ 닐곱 여ᄃᆞᆲ 번의 다ᄃᆞᆺ게 ᄒᆞ라

每日這般勤勤的喂時,

每日에 이리 브즈런이 먹이면

甚麼脿添不上?

므슴아라 ᄉᆞᆯ이 오ᄅᆞ디 아니ᄒᆞ리오

說的是,

니ᄅᆞᆷ이 올흐니

“人不得橫財不富,

사ᄅᆞᆷ이 橫財ᄅᆞᆯ 엇디 못ᄒᆞ면 가ᄋᆞᆷ여디 못ᄒᆞ고

馬不得夜草不肥”。

ᄆᆞᆯ이 夜草ᄅᆞᆯ 엇디 못ᄒᆞ면 ᄉᆞᆯ지디 못ᄒᆞᆫ다 ᄒᆞ니라

今日下雨,正好下棋。

오ᄂᆞᆯ 비 오니 졍히 바독 두기 됴타

咱們下一局賭輸贏如何?

우리 ᄒᆞᆫ 판 두어 지며 이긔믈 더느미 엇더ᄒᆞ뇨

你那裏贏得我?

네 어ᄃᆡ 날을 이긜다

要甚麼合口,

므슴아라 입힐홈 ᄒᆞ리오

眼下交手便見輸贏。

眼下에 交手ᄒᆞ면 곳 지며 이긔믈 보리라

你一般淺見薄識的人,那裏抵當的我。

너 ᄀᆞᄐᆞᆫ 淺見薄識엣 사ᄅᆞᆷ이 어ᄃᆡ 내게 抵堂ᄒᆞᆯ다

咱賭甚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