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上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우리 므서ᄉᆞᆯ 더ᄂᆞ료

咱賭一個羊著。

우리 ᄒᆞᆫ 羊을 더ᄂᆞ쟈

這們時,有一個輸了的便賽殺。

이러면 ᄒᆞ나히 지ᄂᆞ니 이시면 곳 던기리라

可知便賽。

그리어니 곳 던기쟈

你饒四著時才好。

네 네흘 졉혜야 ᄀᆞᆺ 됴흐리라

硬道是甚麼?

굿ᄐᆞ여 이리 닐을다

我饒四著,咱停下。

내 네흘 졉으마 우리 맛버리쟈

罷,罷,來拈子為定。

두어 두어 오라 ᄆᆞᆯ 잡바 뎡ᄒᆞ쟈

這一著好利害。

이 ᄒᆞᆫ 손이 ᄀᆞ장 利害ᄒᆞ다

殺一殺,八一八,趕一趕,扭將去打劫。

주기리 주기고 드리리 드리고 몰리 모라 에워 가 패 티쟈

我輸了,這劫時遲了。

내 이 패을 지면 사오나오니

這個馬下了時好。

이 ᄆᆞᆯ을 두면 됴타

咳,這官人好尋思,計量大。

애 이 官人이 ᄀᆞ장 尋思計量이 크다

你的殺子多沒眼棋。

네 주긴 ᄆᆞᆯ이 만ᄒᆞ니 눈 업슨 바독이로다

咱擺著看。

우리 버려 보쟈

我不說停下來?

내 맛 버리쟈 니ᄅᆞ디 아니ᄒᆞ드냐

你說饒我四著,

네 닐오ᄃᆡ 날을 네흘 졉쟈 ᄒᆞ더니

我卻怎麼贏了這三十路棋?

내 ᄯᅩ 엇디 이 셜흔 집 바독을 이긔여뇨

來麼兄弟,常言道,

오라 아으야 常言에 닐오ᄃᆡ

高棋輸頭盤。

놉흔 바독은 첫 판을 진다 ᄒᆞᄂᆞ니라

咱幾個好朋友們,

우리 여러 ᄆᆞᄋᆞᆷ 됴흔 벗들이

這八月十五日仲秋節,

이 八 月 十五 日 仲秋節에

斂些錢做玩月會,

져기 돈 거두어 翫月會를 ᄒᆞ쟈

咱就那一日說個重誓,

우리 임의셔 그 날에 각각 듕ᄒᆞᆫ ^ ᄆᆡᆼ셔ᄅᆞᆯ 닐러

結做好弟兄如何?

ᄆᆞᄋᆞᆷ 됴흔 弟兄을 지음이 엇더ᄒᆞ뇨

好意思,

됴흔 意思ㅣ로다

將一張紙來,

ᄒᆞᆫ 댱 죠ᄒᆡᄅᆞᆯ 가져다가

眾朋友們的名字都寫著請去。

모ᄃᆞᆫ 벗들의 名字ᄅᆞᆯ 다 써 쳥ᄒᆞ라 가쟈

那個劉三舍如何?

뎌 劉三舍ㅣ 엇더ᄒᆞ뇨

那廝不成,面前背后,

뎌 놈이 不成ᄒᆞ여 面前 背後ᄒᆞ고

到處裏破別人夸自己,

간 곳마다 다ᄅᆞᆫ 사ᄅᆞᆷ을 해야ᄇᆞ리며 내 몸을 쟈랑ᄒᆞ고

說口諂佞,不得仁義的人,

말ᄒᆞᄂᆞᆫ 입이 謟佞ᄒᆞ여 仁義ᄅᆞᆯ 잇디 못ᄒᆞᆫ 사ᄅᆞᆷ이라

結做弟兄時不中。

弟兄 지음이 맛당티 아니ᄒᆞ니

將筆來抹了著。

붓 가져다가 ^ 에오라

咱眾弟兄裏頭,

우리 모ᄃᆞᆫ 弟兄들 듕에

那一個有喜事便去慶賀

아모나 ᄒᆞ나히 喜事ㅣ 잇거든 곳 가 慶賀ᄒᆞ고

有官司災難便盡氣力去救一救

官司 災難이 잇거든 곳 氣力을 다ᄒᆞ여 가 救ᄒᆞ쟈

這般照覷,卻有弟兄之意。

이리 보ᄉᆞᆯ피면 ᄯᅩ 弟兄의 ᄠᅳᆺ이 이시려니ᄯᆞ녀

咱休別了兄長之言,定體已后,不得改別。

우리 兄長의 말을 변티 말고 定體ᄒᆞᆫ 후의 改別티 마쟈

這的時,有甚麼話說。

이러면 므슴 말을 닐옴이 이시리오

君子一言,快馬一鞭。

君子ᄂᆞᆫ 一言이오 快馬ᄂᆞᆫ 一鞭이라 ᄒᆞ니라

午門外前看操馬去來。

午門 밧ᄭᅴ ᄆᆞᆯ 됴습ᄒᆞᄂᆞᆫ 양 보라 가쟈

夜來兩個舍人操馬,

어제 두 舍人이 ᄆᆞᆯ 됴습호ᄃᆡ

一個舍人打扮的,腳穿著皂麂皮

ᄒᆞᆫ 舍人 비ᄋᆞ기ᄂᆞᆫ 발에 신은 거슨 거믄 기ᄌᆞ피예

嵌金線藍條子、卷尖粉底、

金線 남오리로 갸품 ᄭᅵ고 부리 것고 디즈에 분칠ᄒᆞ고

五彩繡麒麟柳綠纻絲抹口的靴子。

五綵로 麒鱗을 綉ᄒᆞ고 柳綠 빗체 비단으로 부리 두론 훠ᄋᆞ에

白絨氈襪上,拴著一副鴉青段子滿剌嬌護膝。

흰 부드러온 시옭쳥에 ^ ᄒᆞᆫ 부야쳥 비단에 滿刺嬌 ᄒᆞᆫ 슬갑을 ᄆᆡ엿고

衫兒、褲兒、裹肚等裏衣且休說,

젹삼 고의 裸肚 等 속옷으란 아직 닐ᄋᆞ디 말려니와

剌通袖膝欄羅帖裏上,珊瑚鉤子系腰,

ᄉᆞ매 ᄆᆞᄅᆞ 내 치질ᄒᆞ고 膝欄ᄒᆞᆫ 羅텰릭에 珊瑚 鉤子ᄒᆞᆫ ᄯᅴ오

五六件兒刀子,象牙頂兒,

다엿 ᄇᆞᆯ 칼은 象牙 머리오

玲瓏龍頭解錐兒,象牙細花兒挑牙,鞘兒都全。

龍頭ᄅᆞᆯ 玲瓏히 ᄒᆞᆫ 解錐兒와 象牙로 細花ᄒᆞᆫ 툐아에 갑플이 다 ᄀᆞ잣고

明綠抹絨胸背的比甲,

明綠 빗ᄎᆡ 융ᄉᆞ로 ᄀᆞ두론 兇背 比甲과

鴉青繡四花織金羅搭護,

鴉靑 빗ᄎᆡ 四花ᄅᆞᆯ 繡 노코 織金ᄒᆞᆫ 羅 더그레오

江西十分上等真結綜帽兒上,

江西 ᄀᆞ쟝 上等에 진짓 綜으로 ᄆᆡᄌᆞᆫ 갓 우희

綴著上等玲瓏羊脂玉頂兒,

上等에 玲瓏히 ᄒᆞᆫ 羊脂玉 딩ᄌᆞ에

又是個鶿老라ᇙ勞翎兒。

ᄯᅩ 이 두롬의 짓ᄎᆞᆯ ᄃᆞ랏고

騎著一個墨丁也似五明馬。

ᄒᆞᆫ 黑丁 ᄀᆞᄐᆞᆫ 가라간쟈 ᄉᆞ죡ᄇᆡᆨ ᄆᆞᆯ을 ᄐᆞ고

鞍子是一個烏犀角邊兒幔玳瑁,

기ᄅᆞ마ᄂᆞᆫ 이 ᄒᆞᆫ 鳥犀角 변ᄋᆞ에 玳瑁ᄅᆞᆯ ᄀᆞ랏고

油心紅盡水波面兒的鞍橋子。

油心紅 빗ᄎᆡ 水波面 그린 기ᄅᆞ마 가지오

雁翅板上釘著金絲減鐵事件,

둥울 우희 金 입ᄉᆞᄒᆞᆫ 事件을 박앗고

紅斜皮心兒,藍斜皮細邊兒,

紅斜皮 心兒에 籃斜皮 細邊兒에

金絲夾縫的鞍座兒。黃猠皮軟座兒。

金絲로 갸품ᄒᆞᆫ 鞍座兒에 黃猠皮 軟座兒에

藍斜皮細邊剌靈芝草

籃斜皮細邊兒에 靈芝草ᄅᆞᆯ 치질ᄒᆞ엿고

羊肝漆占,銀絲珥獅子頭的花鐙,

羊肝 빗츠로 칠ᄒᆞᆫ ᄃᆞ래예 銀 입ᄉᆞᄒᆞᆫ 獅子 머리섭 사긴 등ᄌᆞ에

猠皮心兒藍斜皮邊兒的皮汗替,

猠皮心兒에 籃斜皮邊兒ᄒᆞᆫ 가족 ᄯᆞᆷ 어치에

大紅斜皮雙條轡頭,帶纓筒,

大紅斜皮로 ᄒᆞᆫ 雙條 구레에 ^ 번영을 ᄃᆞ랏고

鞦皮束兒、鞦根都是斜皮的。

쥬피 딜채와 군뎌귀ᄅᆞᆯ 다 이 斜皮로 ᄒᆞ엿고

攀胸下滴溜著一個珠兒網蓋兒罕答哈。

가ᄉᆞᆷ거리 아ᄅᆡ ᄒᆞᆫ 구슬로 망 ᄆᆡ자 ᄭᅵᆫ 罕答哈ᄅᆞᆯ 드리웟더라

又有一個舍人打扮的,白麂皮靴子,

ᄯᅩ ᄒᆞᆫ 舍人 비ᄋᆞ기ᄂᆞᆫ 흰 기ᄌᆞ피 훠ᄋᆞ에

鴉綠羅納繡獅子的抹口。

鴨頭綠羅에 獅子ᄅᆞᆯ 綉ᄒᆞ야

青絨氈襪上,

깃도론 프른 부드러온 시욹쳥에

拴著一對明綠繡四季花護膝。

ᄒᆞᆫ 쌍 明綠 빗ᄎᆡ 四季花ᄅᆞᆯ 綉ᄒᆞᆫ 슬갑을 ᄆᆡ엿고

柳綠蟒龍織金羅帖裏,

柳綠 빗ᄎᆡ 蟒龍을 織金ᄒᆞᆫ 羅 텰릭에

嵌八寶骨朵云織金羅比甲,柳黃飾金繡

八寶 ᄭᅵ고 굴근 운문ᄒᆞᆫ 織金羅比甲에 柳黃 빗ᄎᆡ 金으로 ᄭᅮᆷ여

四花羅搭護, 八瓣兒鋪翠.

四花ᄅᆞᆯ 綉ᄒᆞᆫ 羅 더그레예 여ᄃᆞᆲ ᄧᅩᆨ에 비ᄎᆔ 짓ᄭᆞᆯ고

真言字妝金大帽上,指頭來大紫鴉忽頂兒,

眞言字ᄅᆞᆯ 금으로 ᄭᅮᆷ인 큰 갓에 손ᄭᅡ락 굴긔 紫鴉忽頂子에

傍邊插孔雀翎兒。

겻ᄐᆡ 孔雀의 짓츨 고잣고

騎著一個十分脿鐵青玉面馬。

ᄒᆞᆫ ᄀᆞ장 ᄉᆞᆯ진 텰쳥총이 광간쟈ᄆᆞᆯ을 탓고

鞍子是雪白鹿角邊兒,

기ᄅᆞ마ᄂᆞᆫ 이 눈 ᄀᆞᆺ티 흰 鹿角邊兒에

時樣的黑斜皮鞍橋子.

시톄로 ᄒᆞᆫ 黑斜皮 ᄡᆞᆫ 기ᄅᆞ마 가지오

銀絲事件。

銀 입ᄉᆞᄒᆞᆫ 事件이오

紅斜皮心兒,藍斜皮邊兒的座兒。

紅斜皮心兒에 籃斜皮로 邊兒ᄒᆞᆫ 座兒ㅣ오

天青描金獅子韂,

天靑 빗ᄎᆡ 金으로 獅子 그린 ᄃᆞ래예

底下垂下著

미ᄐᆡ 드리온 거슨

兩個青珠兒結串的駝毛肚帶。

두 머리예 프른 구ᄉᆞᆯ로 ᄆᆡ자 ^ ᄭᅦ온 약대털로 ᄒᆞᆫ ᄇᆡᆺ대오

白斜皮鞦皮轡頭,

白斜皮로 ᄒᆞᆫ 쥬피와 굴레오

攀胸下滴溜著

가ᄉᆞᆷ거리 아ᄅᆡ 드리온 거슨

珠結子的蓋兒,野狗尾子罕答哈。

구ᄉᆞᆯ로 ᄆᆡ자 ᄭᅵᆫ 여ᄋᆞ ᄭᅩ리 罕荅哈ㅣ러라

兩個舍人打扮的風風流流,躥的那馬一似那箭,

두 舍人의 비온 거시 風風流流ᄒᆞ고 잰 뎌 ᄆᆞᆯ은 뎌 살 ᄀᆞᄐᆞ니

真個是好男兒。

진짓 이 好男兒ㅣ러라

這的都是前世裏休善積福來,

이 다 前世예 修善積福ᄒᆞ여시매

因此上,今世裏那般的自在。

이런 젼ᄎᆞ로 今世예 뎌리 自在홈을 어덧ᄂᆞ니

《易經》云“積善之家,必有余慶。”

易經에 닐오ᄃᆡ ^ 積善ᄒᆞᆫ 집은 반ᄃᆞ시 餘慶이 잇다 ᄒᆞ니라

店裏買猠皮去來。

店에 猠皮 사라 가쟈

那個店裏去?

어ᄂᆡ 店에 가료

山西店裏去。

山西店에 가쟈

買猠皮做甚麼?

猠皮 사 므섯ᄒᆞ려 ᄒᆞᄂᆞᆫ다

做坐褥、皮搭連。

아답개와 가족 대련을 ᄆᆡᆫ들려 ᄒᆞ노라

這兩件東西做時,使的六個猠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