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下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내 너ᄃᆞ려 니ᄅᆞ마

撓時廝剌疼,

글그면 ᄡᅳᆯ알히고

掏時甜殺人,

딕이면 ᄃᆞ라 사ᄅᆞᆷ을 죽게 ᄒᆞᄂᆞ니라

你饋我掏一遍兒。

네 날을 ᄒᆞᆫ 번 딕여 주고려

我那幾日著那小廝掏來,

내 뎌 젹의 뎌 아ᄒᆡ로 ᄒᆞ여 딕이더니

一會兒打頓著撓破了

ᄒᆞᆫ 디위 조으다가 긁텨 ᄒᆡ여ᄇᆞ려ᄂᆞᆯ

我罵他,

내 뎌ᄅᆞᆯ ᄭᅮ지ᄌᆞ니

那廝惶了,又蟒抓了一便,

뎌 놈이 두려 ᄯᅩ ᄒᆞᆫ 번을 긁티니

越疼的當不的。

더옥 알ᄑᆞ믈 당티 못ᄒᆞ여라

你去更鼓樓北邊王舍家裏,

네 更鼓樓 北邊 王舍의 집의 가

買將一兩疥藥來搽一便,

ᄒᆞᆫ 냥 疥藥을 사다가 ᄒᆞᆫ 번 ᄇᆞᄅᆞ면

便成疙滓都吊了。

곳 더덩이 져 다 ᄠᅥ러디리라

我不知道那家有甚麼慌字?

내 아디 못ᄒᆞ니 뎌 집의 므ᄉᆞᆷ 보람이 잇ᄂᆞ뇨

那家門前兀子上,

뎌 집 문 앏 노도 우희

放著一個三腳鐵蝦蟆兒便是。

ᄒᆞᆫ 세 발 가진 쇠두텁이 노흔 거시 곳 이라

買將些個來,

져기 사 가져와

火盆裏弄些火,

화로에 블 퓌오고

撓破了疥瘡搽那藥,火裏炙,

疥瘡을 글거 헐우고 뎌 약을 ᄇᆞᆯ라 블에 ᄧᅬ라

這般便好了。

이리면 곳 됴흐리라

休尋海上方,

海上方을 ᄎᆞᆺ디 말라

自有神仙藥。

ᄌᆞ연이 神仙藥이 잇ᄂᆞ니라

這七月十五日是諸佛解夏之日,

이 七 月 十五 日은 諸佛 解夏ᄒᆞᄂᆞᆫ 날이라

慶壽寺裏為諸亡靈做盂蘭盆齋,

慶壽寺에셔 모든 亡靈을 위ᄒᆞ여 盂蘭盆齎ᄅᆞᆯ ᄒᆞᄂᆞ니라

我也隨喜去來。

나도 구경ᄒᆞ라 가쟈

那壇主是高麗師傅

뎌 壇主ᄂᆞᆫ 이 高麗ㅅ 師傅ㅣ라

青旋旋頂,

프른 旋旋ᄒᆞᆫ 圓頂이오

白凈凈顏面,

흰 淨淨ᄒᆞᆫ 顔面이오

聰明智慧過人,

聰明과 智慧ᄂᆞᆫ 사ᄅᆞᆷ의게 디나고

唱念聲音壓眾,

唱念ᄒᆞᄂᆞᆫ 聲音은 衆을 壓ᄒᆞ고

經律論皆通,

經律論을 다 通ᄒᆞ니

真是一個有德行的和尚。

진실로 이 ᄒᆞᆫ 德行 잇ᄂᆞᆫ 和尙이러라

說目連尊者救母經,

目連尊者의 救母經을 니ᄅᆞ니

尼僧道俗,善男信女,

僧尼道俗과 善男信女ㅣ

不知其數,人人盡盤雙足,

不知其數히 사ᄅᆞᆷ마다 다 두 발을 서리고

個個擎拳合掌,

낫낫치 擎拳合掌ᄒᆞ야

側耳聽聲。

귀ᄅᆞᆯ 기우려 소ᄅᆡᄅᆞᆯ 듯더니

內中一個達達只管打呵欠,

그 듕에 ᄒᆞᆫ 達達이 그저 ᄉᆞᄅᆡ여 하회옴 ᄒᆞ다가

眾人看他的中間,

모든 사ᄅᆞᆷ이 뎌ᄅᆞᆯ 볼 ᄉᆞ이예

一會兒倚著欄干頓睡,

ᄒᆞᆫ 디위 欄干을 지혀 조으더니

不知怎生滾在底下,

아디 못게라 엇디ᄒᆞᆫ디 구으러 아ᄅᆡ 이셔

喫了一跌,

ᄒᆞᆫ 번 구러디믈 닙어

把鼻子跌破了。

코ᄅᆞᆯ 다가 구러뎌 해여ᄇᆞ리니

那講主見那達達跌破鼻子,

뎌 講主ㅣ 뎌 達達의 구러뎌 코 ᄭᅢ이믈 보고

叫將跟前來說道:

블러 앏ᄑᆡ 오라 ᄒᆞ여

“你聽我說與你,

닐오ᄃᆡ 네 드ᄅᆞ라 내 너ᄃᆞ려 니ᄅᆞ마

這佛法最尊最貴,

이 佛法이 ᄀᆞ장 尊ᄒᆞ고 ᄀᆞ장 貴ᄒᆞ니

不可不信。

가히 밋디 아니티 못ᄒᆞᆯ ᄭᅥ시라

因你貪嗔癡,三毒不離于身,

네 貪嗔癡三毒이 몸에 ᄠᅥ나디 아니믈 인ᄒᆞ여

心只在酒肉氣色,

ᄆᆞᄋᆞᆷ이 그저 酒肉과 氣色에 이셔

不信佛法,不聽經論,

佛法을 밋디 아니ᄒᆞ고 經論을 듯디 아니ᄒᆞ니

因此上見世報。

이런 젼ᄎᆞ로 見世에 報ᄒᆞᄂᆞ니라

入寺敬三寶,到家裏敬重父母,

뎔에 드러ᄂᆞᆫ 三寶ᄅᆞᆯ 敬ᄒᆞ고 집의 가ᄂᆞᆫ 父母ᄅᆞᆯ 敬重ᄒᆞᄂᆞ니

你如今誠心懺悔,改往休來著。

네 이제란 誠心으로 懺悔ᄒᆞ여 改往修來ᄒᆞ라

道罷,

니ᄅᆞ기ᄅᆞᆯ ᄆᆞᄎᆞ매

那達達聽師傅說,

뎌 達達이 師傅의 니ᄅᆞᆷ을 듯고

便跳起來道:

곳 혀ᄎᆞ고 ᄠᅱ여 니러 닐오ᄃᆡ

“怎的是佛法?”

엇디 ᄒᆞᆯ ᄉᆞᆫ 이 佛法고

罵了走出去了。

ᄭᅮ짓고 ᄃᆞ라나니

師傅道:

師傅ㅣ 닐오ᄃᆡ

“一年一日解說戒法時,

一 年 一 日에 戒法을 解說ᄒᆞ되

他也不肯信向,

뎨 즐겨 信向티 아니ᄒᆞ니

這的無緣眾生難化。”

이런 인연 업슨 衆生은 化키 어려오니라

這幾日我家裏有人去,

요ᄉᆞ이 우리 집의 사ᄅᆞᆷ 가리 이시니

先生你寫與我書稍的去。

先生아 네 날을 글 써 주어든 브텨 보내쟈

我寫了也,你聽我念:

내 써다 네 드르라 내 念ᄒᆞ마

愚男山童,頓首拜上

愚男 山童은 頓首ᄒᆞ고 절ᄒᆞ여

父親母親尊侍前,

父親 母親 尊侍前에 올리노니

玉體安樂好麼?

玉體ㅣ 安樂ᄒᆞ여 됴흐신가

孩兒在都,

孩兒ㅣ 셔울 이셔

托著爺娘福蔭裏,身已安樂,

爺娘의 福蔭을 닙어 몸이 安樂ᄒᆞ니

不須憂念。

모로미 憂念티 마ᄅᆞ쇼셔

孩兒拜別之后,

孩兒ㅣ 拜別ᄒᆞᆫ 後로브터

想念之心無日有忘,

ᄉᆡᆼ각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니즐 날이 업서이다

前者姐夫去時,

前에 姐夫ㅣ 갈 제

稍一個水褐斷匹與父親用來,之后,

ᄒᆞᆫ 슈헐 빗치비단을 브텨 父親ᄭᅴ 밧ᄌᆞ와 ᄡᅳ게 ᄒᆞᆫ 후에

未見回書,不知得否?

回書ᄅᆞᆯ 보디 못ᄒᆞ니 得否ᄅᆞᆯ 아디 못ᄒᆞᄂᆞᆫ디라

有人來時,望稍書來著。

사ᄅᆞᆷ 오리 잇거든 ᄇᆞ라건대 글을 브텨 보내쇼셔

孩兒今將金色茶褐段子一個,

孩兒ㅣ 이제 金色 차헐 빗ᄎᆡ 비단 ᄒᆞᆫ 필과

藍長綾一個,各俱一裏,

藍자 긴 綾 ᄒᆞᆫ필을 각각 ᄒᆞᆫ 안흘 ᄀᆞ초와

與兄弟佛童將去父親母親穿用。

아ᄋᆞ 佛童을 주어 가져가니 父親 母親은 닙으쇼셔

孩兒這裏所干已成完備,得了照會

孩兒ㅣ 여긔 ᄒᆞᄂᆞᆫ 배 임의 完備케 되여시니 照會ᄅᆞᆯ 엇노라

待兩個月,衣錦還鄉,

두 ᄃᆞᆯ을 기ᄃᆞ리면 비단옷 닙고 고향의 도라가

喜面相參,孝順父母,光顯門閭,

喜面으로 서ᄅᆞ 뵈면 父母ᄭᅴ 孝順ᄒᆞ며 門閭에 光顯ᄒᆞ리니

只此已外,別無所懷。

그저 이 밧긔ᄂᆞᆫ ^ 다ᄅᆞᆫ 所懷ㅣ 업슨디라

如書道日,勝如見面。

만일 글이 니ᄅᆞᄂᆞᆫ 날이면 ᄂᆞᆺᄎᆞᆯ 봄도곤 나으리이다

比及孩兒相會,善保尊顏。

孩兒ㅣ 서ᄅᆞ 모듬을 미처 尊顔을 善保ᄒᆞ쇼셔

不宣。

베프디 아니ᄒᆞ노이다

某年秋季月十有五日,愚男山童頓首百拜。”

아므 ᄒᆡ 秋季 月 十五 日에 愚男 山童은 頓首 百拜ᄒᆞ노이다

涴饋你筆,畫個字。

먹 므텨 너ᄅᆞᆯ 붓을 주니 일홈 두라

我要蓋一座書房,木匠你來咱商量。

내 一座書房을 짓고져 ᄒᆞ니 木匠아 이바 우리 혜아리쟈

相公支分怎的蓋?

相公이 긔걸ᄒᆞ쇼셔 엇디 지으리잇고

卷篷樣做。

무량 각양으로 지으려 ᄒᆞ노라

木植都有麼?

ᄀᆞᄋᆞᆷ이 다 잇ᄂᆞ냐

檁、梁、椽、柱、短柱、義豎、門框、門扇、

납 ᄆᆞᄅᆞ 혀 기동 短柱 쟉슈 門얼굴 門ᄧᅡ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