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下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ᄯᅩ 伯眼을 다가 ᄒᆞᆫ 쇠막대로 티니

小先生到前面教點燈,

小先生이 앏ᄑᆡ 와 블 혀이거ᄂᆞᆯ

又打了一鐵棒。

ᄯᅩᄒᆞᆫ 쇠막대로 티니

伯眼道:

伯眼이 닐오ᄃᆡ

“這禿廝好沒道理!”

이 어리믠 놈이 ᄀᆞ장 道理 업다 ᄒᆞ고

便焦燥起來。

곳 노ᄒᆡ여 니러

到國王前面告未畢,

國王의 앏ᄑᆡ 가 고ᄒᆞ기ᄅᆞᆯ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唐僧也引徒弟去到王所。

唐僧이 ᄯᅩ 徒弟ᄅᆞᆯ ᄃᆞ리고 王의 곳에 니ᄅᆞ니

王請唐僧上殿,

王이 唐僧을 請ᄒᆞ여 뎐에 올린대

見大仙打罷問訊,

大仙을 보고 뭇기ᄅᆞᆯ ᄆᆞᆺᄎᆞ매

先生也稽首回禮。

先生도 稽首ᄒᆞ고 廻禮ᄒᆞ더라

先生對唐僧說:

先生이 唐僧을 對ᄒᆞ야 닐오ᄃᆡ

“咱兩個冤讐可不小裏!”

우리 둘히 寃讐ㅣ 젹디 아니ᄒᆞ니라

三藏道:

三藏이 닐오ᄃᆡ

“貧僧是東土人,

貧僧은 이 東土ㅅ 사ᄅᆞᆷ이라

不曾認得你,

일즙 아디 못ᄒᆞ니

有何冤仇?”

네 므슴 寃讐ㅣ 잇다 ᄒᆞᄂᆞ뇨

大仙睜開雙眼道:

大仙이 두 눈을 브ᄅᆞᆸᄠᅳ고 닐오ᄃᆡ

“你教徒弟壞了我羅天大醮,

네 徒弟로 ᄒᆞ여 우리 羅天大醮ᄅᆞᆯ ᄒᆡ여ᄇᆞ리고

更打了我兩鐵棒,

ᄯᅩ 우리ᄅᆞᆯ 두 번 쇠막대로 티니

這的不是大仇?

이 거시 큰 원ᄉᆔ 아니가

咱兩個對君王面前斗圣,

우리 둘히 君王 앏ᄑᆞᆯ ᄃᆡᄒᆞ여 鬪聖ᄒᆞ야

那一個輸了時,強的上拜為師傅。”

아므나 ᄒᆞ나히 지거든 나으니ᄅᆞᆯ 拜ᄒᆞ야 스승을 삼쟈

唐僧道:“那般著。”

唐僧이 닐오ᄃᆡ 그리 ᄒᆞ쟈

伯眼道:

伯眼이 닐오ᄃᆡ

“起頭坐靜,

읏듬은 안ᄭᅵᄅᆞᆯ 靜히 ᄒᆞ고

第二柜中猜物,

둘ᄶᅢᄂᆞᆫ 樓中엣 거ᄉᆞᆯ 알고

第三滾油洗澡,

셋재ᄂᆞᆫ ᄭᅳᆯᄂᆞᆫ 기ᄅᆞᆷ에 모욕ᄒᆞ고

第四割頭再接

넷재ᄂᆞᆫ 머리 버혀 다시 닛기 ᄒᆞ쟈

說罷,

닐ᄋᆞ기ᄅᆞᆯ ᄆᆞᄎᆞ매

打一聲鐘響,

ᄒᆞᆫ 소ᄅᆡ 鐘을 티고

各上禪床坐定,

각각 禪床에 올라 안ᄭᅵᄅᆞᆯ 定ᄒᆞ고

分毫不動,

分毫도 動티 마라

但動的便算輸。

므ᄅᆞᆺ 動ᄒᆞᄂᆞᆫ 이ᄅᆞᆯ 곳 지니로 혜니라

大仙徒弟名鹿皮,

大仙의 徒弟 일홈 鹿皮라 ᄒᆞ리

把下一根頭發,便做狗蚤,

ᄒᆞᆫ 낫 머리털을 ᄲᅡ혀 변ᄒᆞ여 개벼록이 되여

唐僧耳門后咬,要動禪。

唐僧의 귀 뒤흘 므러 禪을 動코져 ᄒᆞ거ᄂᆞᆯ

孫行者是個胡孫,

孫行者ᄂᆞᆫ 이 ᄌᆡᆫ납이라

見那狗蚤,便拿下來磕死了。

뎌 개벼록을 보고 곳 잡아 ᄂᆞ리와 즛긔텨 죽이고

他卻拔下一根毛衣,變做假行者,

뎨 ᄯᅩ ᄒᆞᆫ 낫 털을 ᄲᅡ혀 변ᄒᆞ여 거ᄌᆞᆺ 行者ㅣ 되여

靠師傅立的。

師傅의게 의지ᄒᆞ여 셰고

他走到金水河裏,

뎨 金水河에 ᄃᆞ라가

和將一塊青泥來,

ᄒᆞᆫ 덩이 프ᄅᆞᆫ 흙을 닉여 가져다가

大仙鼻凹裏放了,

大仙의 콧 굼긔 노ᄒᆞ니

變做青母蝎,脊背上咬一口,

변ᄒᆞ여 프ᄅᆞᆫ 암젼갈이 되여 등을 ᄒᆞᆫ 번 므니

大仙叫一聲,跳下床來。

大仙이 ᄒᆞᆫ 번 소ᄅᆡ 디ᄅᆞ고 床에 ᄠᅱ여 ᄂᆞ려디니

王道:“唐僧得勝了。”

王이 닐오ᄃᆡ 唐僧이 이긔어다

又叫兩個宮娥,

ᄯᅩ 두 宮娥ᄅᆞᆯ 블러

抬一個紅漆柜子來,前面放下,

ᄒᆞᆫ 블근 칠 ᄒᆞᆫ 樻ᄅᆞᆯ 드러 오라 ᄒᆞ여 앏ᄑᆡ 노코

著兩個猜裏面有甚麼。

둘흐로 ᄒᆞ여 안ᄒᆡ ^ 므서시 잇ᄂᆞᆫ고 알라 ᄒᆞ니

皇后暗使一個宮娥,

皇后ㅣ ᄀᆞ만이 ᄒᆞᆫ 宮娥ᄅᆞᆯ 브려

說與先生柜中有一顆桃。

先生ᄃᆞ려 궷 가온대 ᄒᆞᆫ 낫 복셩홰 잇다 닐럿더니

行者變做個焦蟲,

孫行者ㅣ 변ᄒᆞ여 ᄒᆞᆫ 닥졍버ᄅᆡ 되여 ᄂᆞ라

飛入柜中,把桃肉都喫了,

궷 가온대 드러가 복셩화 ᄉᆞᆯ흘다가 다 먹고

只留下桃核,

다만 복셩화 ᄡᅵ만 머므러 두고

出來說與師傅。

나와 師傅ᄃᆞ려 닐럿더니

王說:“今番著唐僧先猜。”

王이 닐오ᄃᆡ 이번은 唐僧으로 몬져 알게 ᄒᆞ라

三藏說:“是一個桃核。”

三藏이 닐오ᄃᆡ 이 ᄒᆞᆫ 복셩화 ᄡᅵ로다

皇后大笑:“猜不著了!”

皇后ㅣ 크게 우으며 아디 못ᄒᆞ여다

大仙說:“是一顆桃。”

大仙이 닐오ᄃᆡ 이 ᄒᆞᆫ 낫 복셩홰로다

著將軍開柜看,

將軍으로 ᄒᆞ여 樻ᄅᆞᆯ 여러 보니

卻是桃核,

ᄯᅩ 이 복셩화 ᄡᅵ라

先生又輸了

先生이 ᄯᅩ 디거다

鹿皮對大仙說:

鹿皮ㅣ 大仙을 ᄃᆡᄒᆞ여 닐오ᄃᆡ

“咱如今燒起油鍋,入去洗澡。”

우리 이제 기ᄅᆞᆷ 가마에 블 ᄯᅵᆺ고 드러가 모욕 ᄀᆞᆷ쟈

鹿皮先脫下衣服,入鍋裏。

鹿皮ㅣ 몬져 오ᄉᆞᆯ 벗고 가마에 드니

王喝睬的其間,孫行者念一剩“唵”字,

王이 혀ᄎᆞᆯ ᄉᆞ이예 孫行者ㅣ ᄒᆞᆫ 소ᄅᆡ 唵字ᄅᆞᆯ 念ᄒᆞ니

山神、土地、鬼神卻來了。

山神과 土地神鬼ㅣ 다 오나ᄂᆞᆯ

行者教千裏眼順風耳等兩個鬼,

行者ㅣ 千里眼과 順風耳 等 두 鬼神으로 ᄒᆞ여

油鍋兩邊看著,

기ᄅᆞᆷ 가마 두 편의셔 보와

先生待要出來。

先生이 나오고져 ᄒᆞ거든

拿著肩膀颩在裏面。

엇게ᄅᆞᆯ 잡아 안ᄒᆡ 드리티라 ᄒᆞ엿더니

鹿皮熱的不當,

鹿皮ㅣ 더오ᄆᆞᆯ 당티 못ᄒᆞ여

腳踏鍋邊待要出來,

발로 가맛 ᄀᆞ을 드ᄃᆡ고 나오고져 ᄒᆞ다가

被鬼們當住出不來,

귀신들의 막으ᄆᆞᆯ 닙어 나오디 못ᄒᆞ여

就油裏死了。

기ᄅᆞᆷ에셔 죽으니

王見多時不出來,莫不死了麼?

王이 오래 나오디 아니ᄆᆞᆯ 보고 아니 죽은가 ᄒᆞ여

教將軍看。

將軍으로 ᄒᆞ여 보라 ᄒᆞ니

將軍使金鉤子

將軍이 쇠갈고리로ᄡᅥ

搭出個爛骨頭的先生。

ᄒᆞᆫ 므르노가 ᄲᅧ만 잇ᄂᆞᆫ 先生을 건뎌 내니

孫行者說:

孫行者ㅣ 닐오ᄃᆡ

“我如今去洗澡。”

내 이제 드러가 모욕ᄒᆞ리라 ᄒᆞ고

脫了衣裳,打一個跟斗,

오ᄉᆞᆯ 벗고 ᄒᆞᆫ 번 跟阧질 ᄒᆞ여

跳入油中,

ᄠᅱ여 기ᄅᆞᆷ 가온대 드러가

才待洗澡,卻早不見了。

ᄀᆞᆺ 모욕ᄒᆞ고져 ᄒᆞ더니 ᄇᆞᆯ셔 보디 못ᄒᆞᆯ러라

王說:“將軍,你搭去。

王이 닐오ᄃᆡ 將軍아 네 건디라 가라

行者敢死了也。”

行者ㅣ 죽은 ᄃᆞᆺᄒᆞ다

將軍用鉤子搭去,

將軍이 갈고리로 ᄡᅥ 건디라 가니

行者變做五寸來大的胡孫,

行者ㅣ 변ᄒᆞ여 五寸만치 큰 ᄌᆡᆫ납이 ^ 되여

左邊搭右邊躲,

좌편으로 건디려 ᄒᆞ면 우편으로 숨고

右邊搭左邊去,

우편으로 건디려 ᄒᆞ면 좌편으로 가매

百般搭不著。

ᄇᆡᆨ 가지로 호ᄃᆡ 건디디 못ᄒᆞ니

將軍奏到:

將軍이 엿ᄌᆞ와 닐오ᄃᆡ

“行者油煎的肉都沒了!”

行者ㅣ 기ᄅᆞᆷ에 지지여 ᄉᆞᆯ히 다 업더이다

唐僧見了啼哭,行者聽了跳出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