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下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너ᄂᆞᆫ 이 새로온 향암이라 어ᄃᆡ 티기ᄅᆞᆯ 알리오

不濟事,你休問他。

쇽졀업ᄉᆞ니 네 뎌ᄅᆞᆯ 뭇디 말라

我學打著一會。

내 이 ᄒᆞᆫ 디위 ᄇᆡ화 티리라

將我那提攬和皮袋來。

내 뎌 광주리와 皮帒ᄅᆞᆯ 가져다가

拿出球棒來,借與崔舍打。

댱방올 막대ᄅᆞᆯ 내여 崔가ᄅᆞᆯ 빌려주어 티게 ᄒᆞ라

飛棒的杓兒、滾子、鷹嘴、擊起球兒

飛棒杓兒와 ^ 방올과 鷹髭와 擊起毬兒ᄅᆞᆯ

都借與你。

다 너ᄅᆞᆯ 빌려주마

咱打那一個窩?

우리 어ᄂᆡ ᄒᆞᆫ 굼글 티료

咱且打球門窩兒了,。

우리 아직 毬門 굼글 티고

打花臺窩兒,卻打花房窩兒

花臺ㅅ 굼글 티고 ᄯᅩ 花房 굼글 티쟈

咱打不上的,

우리 텨 올리디 못ᄒᆞ니

看那一個球兒老時,

어ᄂᆡ ᄒᆞ나 댱방올 티기 니그니ᄅᆞᆯ 보와

著先打。

몬져 티게 ᄒᆞ쟈

一霎兒,人鬧起來。

ᄒᆞᆫ 디위 사ᄅᆞᆷ이 짓궤더니

新來的崔舍三回連打上了。

새로 온 崔개 세 번을 년ᄒᆞ야 텨 올려다

別人道:“夢著了也!”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ᄭᅮᆷ이로다

又把一會,崔舍又打上,

ᄯᅩ ᄒᆞᆫ 디위 티더니 崔개 ᄯᅩ 텨 올리니

眾人喝睬道:

모든 사ᄅᆞᆷ이 혀ᄎᆞ고 닐오ᄃᆡ

我不想這新來的莊家快打。

내 이 새로온 향암이 잘 틸 줄을 ᄉᆡᆼ각디 못호롸

這的喚做

이러모로 니ᄅᆞ기ᄅᆞᆯ

人不可貌相,

사ᄅᆞᆷ은 가히 얼굴로 상티 못ᄒᆞ고

海不可斗量。

바다흔 가히 말로 되디 못ᄒᆞᆫ다 ᄒᆞ니

你怎麼小看人?”

엇디 사ᄅᆞᆷ을 小看ᄒᆞ리오

崔舍道:

崔개 닐오ᄃᆡ

“哥,你們再也敢和我打球麼?

형아 너ᄒᆡ들이 뇌여 ᄉᆡᆼ심이나 날과 댱방올 티기 ᄒᆞᆯᄯᅡ

你十分休小看人,

네 ᄀᆞ장 사ᄅᆞᆷ을 小看티 말라

常言道:寸鐵入木,九牛之力。”

常言에 닐오ᄃᆡ 寸鐵이 남게 들매 九牛의 힘이라 ᄒᆞᄂᆞ니라

老安因甚麼事監在牢裏?

老安이 므ᄉᆞᆷ 일을 인ᄒᆞ여 옥에 갓텬ᄂᆞ뇨

你不知道?

네 아디 못ᄒᆞᄂᆞᆫ다

城外那劉村裏,管著他官人家莊土種田來,

城 밧 뎌 劉村에 뎌 官人의 ^ 농소ᄅᆞᆯ ᄀᆞᄋᆞᆷ아라 種田ᄒᆞ더니

到秋,

ᄀᆞᄋᆞᆯ이 다ᄃᆞ라

他種來的稻子,薥秫、黍子、大麥、小麥、蕎麥、

뎌의 심근 벼 슈슈 기장 보리 밀 모밀

黃豆、小豆、綠豆、莞豆、黑豆、芝麻、蘇子

콩 ᄑᆞᆺ 녹두 광쟝이 거믄 콩 ᄎᆞᆷᄭᅢ 듧ᄭᅢ

諸般的都納與了租稅

여러 가짓 거ᄉᆞᆯ 다 租稅예 밧티고

另除了種子,后頭,三停裏,

ᄠᆞ로 ᄡᅵᄅᆞᆯ 뎨ᄒᆞᆫ 후에 세 분에셔

官人上納與二停外,除了一停兒,賣的賣了,

官人의게 두 분을 바틴 밧긔 ᄒᆞᆫ 분을 뎨ᄒᆞ여 ᄑᆞᆯ리 ᄑᆞᆯ고

落下些個養活他媳婦、孩兒。

져기 ᄠᅥᄅᆞ텨 ^ 뎌의 媳婦와 孩兒ᄅᆞᆯ 養活ᄒᆞ여

這般過當的其間裏,

이리 디낼 ᄉᆞ이예

一個挾仇的人,卻點饋那官人。

ᄒᆞᆫ 挾讐ᄒᆞᆫ 사ᄅᆞᆷ이 ᄯᅩ 뎌 官人의게 뎍어주니

這兩日官司裏告了,

이 두어 날에 官司에 告ᄒᆞ여

監下老安要追裏。

老安을 가도고 물리고져 ᄒᆞᄂᆞ니라

孩兒使爺娘的,

ᄌᆞ식은 어버의 거ᄉᆞᆯ ᄡᅳ고

奴婢使使長的。

죵은 뇌연의 거ᄉᆞᆯ ᄡᅳᄂᆞ니

管著那莊土,

뎌 농소ᄅᆞᆯ ᄀᆞᄋᆞᆷ아다가

便不使些個做甚麼?

곳 져기 ᄡᅳ디 아니코 므ᄉᆞᆷᄒᆞ리오

常言道:

常言에 닐오ᄃᆡ

“管山喫山,

山을 ᄀᆞᄋᆞᆷ알면 山읫 거ᄉᆞᆯ 먹고

管水喫水。”

믈을 ᄀᆞᄋᆞᆷ알면 믈엣 거ᄉᆞᆯ 먹ᄂᆞᆫ다 ᄒᆞ니라

你哥除在那裏?

네 형이 어ᄃᆡ 除ᄒᆞ엿ᄂᆞ뇨

除在南京應天府丞。

南京 應天府丞을 除ᄒᆞ엿ᄂᆞ니라

幾時行?

언제 가뇨

昨日去了。

어제 가니라

鋪馬裏去也,長行馬去?

鋪馬로 가냐 長行馬로 가냐

甚麼長行馬?

므슴 長行馬ㅣ리오

五個鋪馬去了。

다ᄉᆞᆺ 鋪馬로 가니라

也不小可。

ᄯᅩ 젹디 아니타

去時節有甚麼氣像?

갈 ᄠᅢ에 므ᄉᆞᆷ 氣像이 잇더뇨

比丞相爭甚麼?

丞相에 比컨대 므서시 ᄠᅳ리오

車馬、茶褐羅傘、銀栲栳交椅、

車馬와 차할 빗ᄎᆡ 羅傘과 銀栲栳交椅와

銀盆、水罐、金瓜、古朵、金鐙、鉞斧、

銀盆과 水罐과 金瓜와 보리알과 金鐙과 鉞斧와

對對皂吏擺著四、五裏喝道,

對對皀隷ㅣ 四五里에 버러 喝道ᄒᆞ고

大小官員、一行部從,那氣像是氣像。

大小官員과 一行部從이 뎌 氣像이 이 氣像이러라

你卻為甚麼不跟去?

네 ᄯᅩ ^ 므서ᄉᆞᆯ 위ᄒᆞ여 ᄠᆞᆯ와 가디 아니ᄒᆞᆫ다

我這上直著誰當著?

내 이 上直을 눌로 ᄒᆞ여 당ᄒᆞ리오

你的伴當著一個替當,

네 伴當 ᄒᆞ나흐로 替當ᄒᆞ거나

更不時上直官人前告假,

그리 아니면 上直 官人의게 告睱ᄒᆞ고

送到那裏時也有些情分。

보내여 뎌긔 니ᄅᆞ면 져기 情分이 이실랏다

你送那裏回來?

네 어ᄃᆡ 가 보내고 도라온다

送到四十裏地,宿了一宿,

보내여 四十 里 ᄯᅡᄒᆡ 가 ᄒᆞᄅᆞᆺ밤 자고

辭了回來。

하딕ᄒᆞ고 도라 오롸

接客不如送客,

客을 接호미 客을 送ᄒᆞᄂᆞᆫ 이만 ᄀᆞᆺ디 못ᄒᆞ니

送到三、四日辭回來

보내여 三 四 日에 가 하딕고 도라오면

怕甚麼?

므서시 저프리오

不能勾跟將去,

유여히 ᄠᆞ라가디 못ᄒᆞᆯ 쟉시면

只管的遠去怎麼?

그저 ᄉᆞᄅᆡ야 멀리 가 므ᄉᆞᆷ ᄒᆞ리오

古人道;送君千裏,終有一別。

古人이 니ᄅᆞ되 送君 千 里나 終有一別이라 ᄒᆞ니라

好畫匠那裏有,你知道麼?

그림 잘 그리ᄂᆞᆫ 쟝인이 어ᄃᆡ 잇ᄂᆞ뇨 네 아ᄂᆞᆫ다

我知道一個有名的畫匠,天下沒雙。

내 아노니 ᄒᆞᆫ 有名ᄒᆞᆫ 畵匠이 天下에 雙이 업ᄉᆞ니라

在那裏住?

어ᄃᆡ 이셔 사ᄂᆞ뇨

他在樞密院角頭住裏。

뎨 樞密院 모롱이에 이셔 사ᄂᆞ니라

他是那裏人氏?

뎨 이 어ᄃᆡ 人氏고

是真定人。

이 眞定 사ᄅᆞᆷ이라

你要畫甚麼?

네 므서ᄉᆞᆯ 그리고져 ᄒᆞᄂᆞᆫ다

我要畫我的喜身裏。

내 진영을 그리고져 ᄒᆞ노라

他別處畫了一個官人的影來,

뎨 다ᄅᆞᆫ ᄃᆡ ᄒᆞᆫ 官人의 얼굴을 그리니

一似那活的,只少一口氣。

뎌 사니 ᄀᆞᆺ고 그저 ᄒᆞᆫ 입긔운만 업드라

他標致,是我的好相識。

뎨 영노 ᄉᆞᆯ가오니 이 내 ᄀᆞ장 서ᄅᆞ 아ᄂᆞᆫ이라

你請他這裏來麼?

네 뎌ᄅᆞᆯ 쳥ᄒᆞ여 여긔 올ᄯᅡ

來不的。

오디 아니ᄒᆞ랴

和我兩個至好麼。他家裏事多,

날과 둘히 ᄀᆞ장 됴컨마ᄂᆞᆫ 뎨 집의 일이 만ᄒᆞ니

怎麼來的?

엇디 오리오

那般時,咱兩個來去。

그러면 우리 둘히 가

咱商量了放下定錢。

우리 혜아려 定錢을 두쟈

他不曾開鋪的。似不肯家畫麼?

뎨 일즙 開鋪티 아니ᄒᆞᆫ 이니 즐겨 그리디 아닐 ᄃᆞᆺ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