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下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吊窗、天窗、雙扇、窗欞,

들창 울어리창 상다디 외다디

以至升斗、石、磚、培瓦都有。

창살로 ᄡᅥ 바리와 돌과 벽과 培瓦에 니르히 다 이셰라

你只去將墨斗、墨䈜和鎊、錛子、

네 그저 먹고조와 먹갈과 갓괴와 항괴와

退刨、鑿子、斧子、銼子來做生活。

ᄃᆡ패와 ᄭᅳᆯ과 도ᄎᆡ와 줄을 가져다가 셩녕ᄒᆞ라

我慢慢的旋指分,蓋了這房子。

내 날호여 ᄀᆞᆺ곰 긔걸ᄒᆞ마 이 집을 짓고

那西壁廂打一流兒短墻,上面畫六鶴舞琴。

뎌 西壁廂에 ᄒᆞᆫ 줄 短墻을 ᄡᆞ고 上面에 六鶴舞琴을

前面壘一個花臺兒,

그리고 前面에 ᄒᆞᆫ 花臺ᄅᆞᆯ 무으고

栽些好名花,

져기 됴흔 名花ᄅᆞᆯ 시므고

臨窗看畫亦看花。

窓에 臨ᄒᆞ여 글을 보고 ᄯᅩ 곳ᄎᆞᆯ 보쟈

相公道的正好!正好!

相公의 닐오미 졍히 됴타 졍히 됴타

別要蓋甚麼房子?

다ᄅᆞᆫ 므슴 집을 지으실고

不要蓋,盡勾也。

짓디 말고져 ᄒᆞ노라 잇긋 유여ᄒᆞ다

常言道:

常言에 닐오ᄃᆡ

“能蓋萬間房,夜眠一廈間。”

능히 萬 間 房을 지어도 밤의 一厦 間에 잔다 ᄒᆞᄂᆞ니라

你官人除做那裏?

네 官人이 어ᄃᆡᆺ 벼ᄉᆞᆯ ᄒᆞ엿ᄂᆞ뇨

除做光祿寺卿。

光祿寺卿을 除ᄒᆞ엿ᄂᆞ니라

咳,這的除甚麼好除?

애 이 ᄒᆞᆫ 벼ᄉᆞᆯ이 므서시 됴흐뇨

好清高

벼ᄉᆞᆯ이 ᄀᆞ장 淸高ᄒᆞ니라

做了第幾位?

몃재 위ᄅᆞᆯ ᄒᆞ엿ᄂᆞ뇨

第二少卿。

第二 少卿이라

這衙門更是好湯食。

이 衛門이 ᄯᅩ 湯食이 됴흐니라

可知每日兩個羊為頭兒,

그리어니 每日에 두 羊을 읏듬으로 ᄒᆞ고

軟肉薄餅喫了,

軟肉 소 녀ᄒᆞᆫ 薄餠을 먹고

又喫幾盞酒之后,

ᄯᅩ 여러 잔 술을 먹은 후에

喫稍麥粉湯,卻癡棋子,

稍麥과 스면 먹고 ᄯᅩ 粸子ᄯᅥᆨ을 먹고

或是淡粥,后頭擺茶飯,

或 믈근 쥭을 ᄒᆞᆫ 후에 茶飯 버리고

又喫一會兒酒,抬了卓子,

ᄯᅩ ᄒᆞᆫ 디위 술 먹고 상 들면

才只掾吏們將文卷來,

ᄀᆞᆺ 掾史들히 丈卷을 가져 와

紫羅書案上展開,啟稟公事,

紫羅書案에 펴고 公事ᄅᆞᆯ 啓稟ᄒᆞ면

頭到發落公事,

처엄으로 公事ᄅᆞᆯ 發落ᄒᆞ여

直到日平西才上馬

잇긋 날이 平西호매 다ᄃᆞᆺ게야 ᄀᆞᆺ ᄆᆞᆯ을 ᄐᆞᄂᆞ니라

那般散了時,便到家裏那怎的?

그리 흐터디면 곳 집의 가ᄂᆞ냐 엇디 ᄒᆞᄂᆞ뇨

時常這般早聚晚散麼?

시샹에 이리 일 모다 늣게야 흣터디ᄂᆞ냐

但早散時,實不見早回家。

다ᄆᆞᆫ 일 흣터디되 실로 일즉이 집의 도라오믈 보디 못ᄒᆞ니

繞地裏望官人,直是人定時分才下馬。

두로 官人을 ᄎᆞ자보고 잇긋 人定 ᄠᅢ예 ᄀᆞᆺ ᄆᆞᆯ을 ᄂᆞ리ᄂᆞ니라

那般時,你伴當們,其實受苦。

그러면 ^ 너희 伴當들히 실로 受苦ᄒᆞᄂᆞᆫᄯᅩ다

罷,罷,跟官人時休撒懶,

두어 두어 官人을 조ᄎᆞᆯ 쟉시면 게어리 말고

一發用心上緊著。

ᄒᆞᆫᄀᆞᆯᄀᆞᆺ티 用心ᄒᆞ기ᄅᆞᆯ 긴히 ᄒᆞ라

我也跟官人時節,

나도 官人을 조차 ᄃᆞᆫ닐 제

那裏問雪雨陰晴,

어ᄃᆡ 兩雪陰睛을 무로리오

忍多少饑,受多少渴,

언머 주리믈 ᄎᆞ므며 언머 갈호믈 바다시리오

這般受苦來。今日個日頭,官人們的要路裏到了也。

이리 受苦ᄒᆞ여 오ᄂᆞᆯ날에 官人들의 要路에 다ᄃᆞ란노라

古人道:苦盡甘來。

古人이 닐오ᄃᆡ 苦盡甘來라 ᄒᆞ니라

我家裏一個漢子,城外種稻子來,

우리 집의 ᄒᆞᆫ 놈이 셩 밧긔 벼 시므라 갓다가

和一個漢兒人廝打來,

ᄒᆞᆫ 漢ㅅ사ᄅᆞᆷ과 싸홧더니

那廝先告官,。

뎌 놈이 몬져 구의에 告ᄒᆞ야

把我家小廝拿將去監了二日

우리 집 놈을 다가 잡아가 가도완 디 이틀이오

又一個小廝半夜起來,

ᄯᅩ ᄒᆞᆫ 놈은 半夜에 니러

煤場裏推煤去時節,

煤場에 숫 실라 갈 ᄠᅢ예

被巡夜的拿著,

巡夜의게 잡힘을 닙어

冷鋪裏監著。

冷鋪에 가텬ᄂᆞ니라

咳,事不過三日,

애 일이 사흘이 디나디 못ᄒᆞ여셔

卻又招災,禍不單行真個是。

ᄯᅩ ᄌᆡ화ᄅᆞᆯ 브ᄅᆞ니 禍不單行이 진실로 올타

種稻子那廝因何監著?

벼 시므든 뎌 놈은 므스 일을 인ᄒᆞ여 갓텬ᄂᆞ뇨

他一家住的漢兒人,不見了幾件衣裳

뎌 ᄒᆞᆫ 집의 사ᄂᆞᆫ 漢 사ᄅᆞᆷ이 여러 ᄇᆞᆯ 오ᄉᆞᆯ 일코

卻說我家漢子偷了,

ᄯᅩ 닐오ᄃᆡ 우리 집 놈이 도적ᄒᆞ다 ᄒᆞ니

那廝性急便合口廝打,

뎌 놈이 셩이 급ᄒᆞ여 곳 입힐홈ᄒᆞ여 싸홧더니

那廝告官,把我小的監了。

뎌 놈이 告官ᄒᆞ여 우리 아ᄒᆡᄅᆞᆯ 다가 가도완ᄂᆞ니라

由他,無贓時有甚麼事?

더뎌 두라 장믈이 업스면 므스 일이 이시리오

律條裏明白有,

律條에 明白히 이시니

妄告官司抵罪反坐。

망녕되이 官司에 고ᄒᆞ면 죄 反坐에 니ᄅᆞᄂᆞ니라

這的便是:

이 곳 올ᄒᆞ니

“閉門屋裏坐,

문을 닷고 집의 안자셔도

禍從天上來。”

禍ㅣ 天上으로 조차 오ᄂᆞ니라

我兩個部前買文書去來。

우리 둘히 部 앏ᄑᆡ ᄎᆡᆨ 사라 가쟈

買甚麼文書去?

므ᄉᆞᆷ ᄎᆡᆨ을 사라 가료

買《趙太祖飛龍記》《唐三藏西游記》去。

趙太祖의 飛龍記와 唐 三藏의 西遊記ᄅᆞᆯ 사라 가쟈

買時買四書、六經也好,

살쟉시면 四書와 六經을 삼이 ᄯᅩ 됴흐니

既讀孔圣之書,

임의 孔聖의 書ᄅᆞᆯ 닑어시면

必達周公之理,

반ᄃᆞ시 周公의 理ᄅᆞᆯ 達ᄒᆞᆯ ᄭᅥ시니

怎麼要那一等平話?

엇디 뎌 ᄒᆞᆫ 등 平話ᄅᆞᆯ 要ᄒᆞ리오

西游記熱鬧,

西遊記ᄂᆞᆫ 워전즈런ᄒᆞ니

悶時節好看有。

답답ᄒᆞᆫ 제 보기 됴흐니라

唐三藏引孫行者到車遲國,

唐 三藏이 孫行者ᄅᆞᆯ ᄃᆞ리고 ^ 車遲國에 가

和伯眼大仙斗圣的你知道麼?

伯眼大仙과 鬪聖ᄒᆞ든 줄을 네 아ᄂᆞᆫ다

你說我聽。

네 니ᄅᆞ라 내 듯쟈

唐僧往西天取經去時節,

唐僧이 西天을 향ᄒᆞ여 經 가질라 갈 제

到一個城子,喚做車遲國。

ᄒᆞᆫ 셩에 가니 ^ 車遲國이라 브ᄅᆞᄂᆞᆫ디라

那國王好善,恭敬佛法。

뎌 國王이 善을 됴히 너겨 佛法을 공경ᄒᆞ더니

國中有一個先生,

國中에 ᄒᆞᆫ 先生이 이시되

喚伯眼,外名喚“燒金子道人”。

伯眼이라 브ᄅᆞ고 外名은 燒金子 道人이라 브ᄅᆞᄂᆞ니

見國王敬佛法,

國王의 佛法 敬호믈 보고

便使黑心要滅佛教,

믄득 게엄 ᄆᆞᄋᆞᆷ을 브려 佛敎ᄅᆞᆯ 滅코져 ᄒᆞ여

但見和尚,

믈읫 즁을 보면

便拿著曳車解鋸,蓋起三清大殿,

곳 잡아 술위 ᄭᅳ이고 톱질 시겨 三淸大殿을 지으니

如此定害三寶。

이러ᄐᆞ시 三寶ᄅᆞᆯ 보채더라

一日先生們做羅天大醮,

一日에 先生들히 羅天大醮ᄅᆞᆯ ᄒᆞ더니

唐僧師徒二人,

唐僧의 師走 二 人이

正到城裏智海禪寺投宿,

졍히 셩 안 智海禪寺에 가 드러 자다가

聽的道人們祭星,

道人들의 祭星홈을 듯고

孫行者師傅上說知,

孫行者ㅣ 스승의게 닐러 알게 ᄒᆞ고

到羅天大醮壇場上藏身,

羅天大醮ᄒᆞᄂᆞᆫ 壇場 우희 가 몸을 ᄀᆞᆷ초와

奪喫了祭星茶果,

祭星ᄒᆞᄂᆞᆫ 茶果ᄅᆞᆯ 아사 먹고

卻把伯眼打了一鐵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