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상(경판32장본)

  • 연대: 1851
  • 저자: 김만중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샤시남졍긔 샹

화셜 ᄃᆡ명 가졍년의 북경 슌쳔부의 일위 ᄌᆡ샹이 이스되

셩은 류오 명은 희니 셩의 ᄇᆡᆨ류기의 후예라

본ᄃᆡ 문쟝 ᄌᆡ망이 일셰의 일홈 나고 셰죵 황졔를 셤겨 벼ᄉᆞᆯ이 녜부 샹셔의 이르러

ᄐᆡ학ᄉᆞ 엄슝으로 더브러 의논이 불합ᄒᆞᄆᆡ 칭병 불츌ᄒᆞ고 표를 올녀 ᄒᆡ골를 빈ᄃᆡ

샹이 특별이 윤허ᄒᆞ시고 ᄐᆡᄌᆞ 소ᄉᆞ르 더ᄒᆞ여 영총을 빗ᄂᆡ시니

소ᄉᆡ 비록 조뎡의 참예치 아니 ᄒᆞ나 위망은 조야의 진동ᄒᆞ더라

이의 소ᄉᆡ 고향의 도라와 부인 최시로 더브러 금슬지낙이 흡연ᄒᆞ고

소ᄉᆞ의 누의 한ᄂᆞ히 이스니 일즉 과거ᄒᆞ여스ᄆᆡ 그 졍샹을 긍측이 녀겨 우ᄋᆡ 지극ᄒᆞ더라

ᄎᆞ셜 소ᄉᆡ 일ᄌᆞ를 두어스니 일홈은 년슈오 ᄌᆞ는 쇼경이라

강보를 면치 못 ᄒᆞ여 기 모 최시 기셰ᄒᆞᄆᆡ 소쇠 연쥬를 ᄉᆞ랑ᄒᆞ미 과도ᄒᆞ나

교훈ᄒᆞ믈 엄히 ᄒᆞ여 십셰의 이르러는 문쟝과 ᄒᆡᆼ되 아롬다오니

소ᄉᆡ 긔특이 녀기는 즁 부인의 보지 못 ᄒᆞ믈 가쟝 한ᄒᆞ더라

연ᄉᆔ 향곡 슈^ᄌᆡ의 ᄲᅡ히여 십오의 급졔ᄒᆞ니 시관이 쟝원을 ᄒᆞ이고져 ᄒᆞ나

그 년유ᄒᆞ믈 알고 졔삼의 탁방ᄒᆞ여 쥬달ᄒᆞᆫᄃᆡ 샹이 즉시 인견ᄒᆞ사 한님 편슈를 졔슈ᄒᆞ시니

한님이 ᄉᆞ은 유가ᄒᆞᆫ 후의 학문이 부족ᄒᆞ므로 샹쇼ᄒᆞ여 벼ᄉᆞᆯ를 갈고 십년 말믜를 쳥ᄒᆞᆫᄃᆡ

샹이 그 ᄯᅳᆺ을 가샹이 녀기ᄉᆞ 하조ᄒᆞ여 포쟝ᄒᆞ시고

셩현셔를 힘ᄡᅧ ᄉᆞ군지도를 장구ᄒᆞ여 나히 이십이 되거든 다시 조졍의 ᄂᆞ아오라 ᄒᆞ시니

소ᄉᆞ 부ᄌᆡ 못ᄂᆡ 감츅ᄒᆞ더라

ᄎᆞ셜 한님이 등과ᄒᆞᆫ 후로 구혼ᄒᆞ는 ᄌᆡ 만흐되 일즉 허락ᄒᆞᆫ 곳이 업더니

일일은소ᄉᆡ 그 누의 두부인으로 더브러 한님의 혼ᄉᆞ를 의논ᄒᆞ고

경즁 ᄆᆡ파 등을 불너 규슈 있는 곳을 무르니 모든 ᄆᆡᄑᆡ 쥬언이 분분ᄒᆞᆯᄉᆡ

그 즁 늙은 ᄆᆡᄑᆡ 홀노 말를 아니 ᄒᆞ고 안ᄌᆞ다가 모든 말이 긋친 후의 믄득 고ᄒᆞ되

즁ᄆᆡ의 말이 다 공번 되지 아니 ᄒᆞ온지라 노얘 만일 부귀를 ᄎᆔᄒᆞ신 즉 엄승샹의 소녀만ᄒᆞ 리 업ᄉᆞ오니

쳥컨ᄃᆡ 이 두 곳 즁의 ᄐᆡᆨᄒᆞ쇼셔

쇼ᄉᆡ 왈

부귀는 본ᄃᆡ 원이 아니오 다만 어진 니를 ᄐᆡᆨ고져 ᄒᆞᄂᆞ니

샤급ᄉᆞ는 본ᄃᆡ 쳥념 졍직ᄒᆞ여 ᄃᆡ간 벼ᄉᆞᆯ노 잇다가 젹쇼의 가 쥭은 ᄉᆞ람이라 맛당이 결친코져 ᄒᆞᄂᆞ

다만 그 규슈의 션 블션을 아지 못 ᄒᆞ노라

ᄆᆡᄑᆡ 왈

쇼인의 종졔 샤가 비ᄌᆞ로 그 쳐ᄌᆞ를 졋 먹여 길넛고

ᄯᅩ 쇼인이 슈년 젼의 그 ᄃᆡᆨ의 갓다가 보온즉 그 ᄯᆡ 쳐ᄌᆡ 십삼셰라 덕용이 외모의 낫타나옵고

ᄌᆞᄉᆡᆨ을 의논ᄒᆞᆯ진ᄃᆡ 월궁 항ᄋᆡ 하강ᄒᆞᆫ 듯 ᄒᆞ오며

ᄯᅩ 비ᄌᆞ 등의 말ᄉᆞᆷ을 듯ᄉᆞ온 즉 그 쳐ᄌᆞ의 녀공과 시셔의 모를 것시 업셔 일호 흠쳬 업다 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두부인이 이말를 듯고 믄득 ᄭᆡ다라 왈

슈년 젼의 우화암 녀승 묘희 날더러 이르되

신셩현 샤기 쇼져는 ᄉᆡᆨ덕이 겸비ᄒᆞ여 진짓 요조슝녜라 ᄒᆞ기로

ᄂᆡ 질아를 위ᄒᆞ여 ᄌᆞ못 명심ᄒᆞ여 드럿더니 그 후 과연 형쟝긔 말ᄉᆞᆷ을 잇졋ᄂᆞ이다

쇼ᄉᆡ 왈

현ᄆᆡ의 드른 바와 쥬파의 말노 볼진ᄃᆡ 샤가 녀ᄌᆞ는 비샹ᄒᆞᆫ 듯 ᄒᆞ거니와

ᄃᆡᄉᆞ를 쇼루히 못 ᄒᆞ리니 엇지 ᄒᆞ여 ᄌᆞ셔히 알니오

두 부인이 침음양구의 왈

ᄂᆡ^게 조흔 계ᄀᆈ 이스되 ᄂᆡ 집의 잇는 관음 화샹은 당인의 그린 ᄇᆡ라 우화암의 보ᄂᆡ고져 ᄒᆞ던 ᄇᆡ니

이졔 묘희를 불너 화샹을 쥬어 사가의 가셔 그 녀ᄌᆞ의게 관음찬을 바다오면 그 ᄌᆡ덕을 가히 알 거시오

묘희 ᄯᅩᄒᆞᆫ 그 얼골를 볼 거시니 졔 날은 쇽이지 아니 ᄒᆞ리이다

쇼ᄉᆡ 웃고 왈

이 계ᄀᆈ 가쟝 묘ᄒᆞ도다

ᄒᆞ고 우화암의 ᄉᆞ람을 보ᄂᆡ여 두부인 말ᄉᆞᆷ으로 묘희를 부르니 묘희 즉시 이르럿거ᄂᆞᆯ

두부인 왈

그ᄃᆡ를 부르믄 다름이 아니라 샤가 녀ᄌᆞ로 결혼코져 ᄒᆞ되 신부의 션악을 알 길이 업스ᄆᆡ

그ᄃᆡ는 과음화샹을 가지고 샤가의 가 쇼져의 찬문을 바다오면 짐쟉ᄒᆞᆯ ᄇᆡ 잇ᄂᆞ니 일시 슈고를 앗기지 말ᄂᆞ

ᄒᆞ고 화샹을 ᄂᆡ여 쥬니

묘희 응낙ᄒᆞ고 화샹을 가지고 샤급ᄉᆞ 부즁의 이르러 쳥알ᄒᆞᆫᄃᆡ

부인이 본ᄃᆡ 묘희를 익이 아는지라 즉시 불너드려 볼ᄉᆡ

부인 왈

그ᄃᆡ를 보완 지 오ᄅᆡ더니 금일은 무ᄉᆞᆷ 마음으로 이르럿ᄂᆞᆫ고

묘희 ᄃᆡ 왈

쇼승이 암ᄌᆡ 년구 퇴락ᄒᆞ여스ᄆᆡ 물ᄌᆡ를 어더 암ᄌᆞ를 즁슈ᄒᆞ기의 골몰ᄒᆞ옵더^니

이졔 녁ᄉᆞ를 완필ᄒᆞ엿기로 감히 부인긔 시쥬를 쳥ᄒᆞ라 왓ᄂᆞ이다

부인 왈

만일 불ᄉᆞ의 쓰량이면 엇지 시쥬를 앗기리오마는 비한ᄒᆞᆫ 집의 ᄌᆡ물이 업셔 ᄯᅳᆺ과 갓지 못 ᄒᆞᆯ가 ᄒᆞᄂᆞ

다만 그ᄃᆡ의 구ᄒᆞ는 ᄇᆡ 무엇시뇨

묘희 왈

쇼승의 구ᄒᆞ는 바는 다른 거시 아니오라

쇼승이 암ᄌᆞ를 즁슈ᄒᆞᆫ 후의 마ᄎᆞᆷ 시쥬ᄒᆞ는 집이 이셔 관음 화샹을 보ᄂᆡ여스되

이는 당인의 명홰나 오직 그 우희 졔명ᄒᆞ여 찬양ᄒᆞ미 업ᄉᆞ오미 가쟝 흠ᄉᆡ라

만일 쇼져의 금옥갓흔 문필노 찬문을 지어 쥬시면 글은 산문의 큰 보ᄇᆡ니

그 공덕이 칠보 시쥬의셔 더 즁ᄒᆞ옵고 쇼져의 슈한이 ᄯᅩᄒᆞᆫ 쟝원ᄒᆞ리이다

부인이 쳥파의 왈

우리 녀ᄋᆡ 비록 고금을 약간 통달ᄒᆞᄂᆞ 이런 찬문을 잘ᄒᆞ리오마는 아모커ᄂᆞ 시험ᄒᆞ여 보리라

ᄒᆞ고 시녀를 명ᄒᆞ여 쇼져를 부르니 쇼졔 모명을 이어 연보를 옴겨 모젼의 나아오는지라

묘희 ᄉᆞᆲ피 본즉 쇼져의 용모 쇄락 긔이ᄒᆞ미 진짓 관음이 하강ᄒᆞᆫ 듯 ᄒᆞᆫ지라

마음의 못ᄂᆡ 칭찬ᄒᆞ고 이러 합쟝 ^ 왈

쇼승이 ᄉᆞ년 젼의 쇼져긔 뵈왓ᄉᆞᆸ더니 능히 긔억ᄒᆞ시니잇가

쇼졔 왈

엇지 잇져스리오

ᄒᆞ니 부인이 쇼져다려 문 왈

이 ᄉᆞ뷔 먼니 와셔 네게 찬문을 구코져 ᄒᆞ니 네 능히 지을가 시부냐

쇼졔 ᄃᆡ 왈

쇼녀의 옹졸ᄒᆞᆫ ᄌᆡ조로 엇지 친문을 지으며 ᄒᆞ믈며 믄필은 녀ᄌᆞ의 ᄒᆞᆯ ᄇᆡ 아니오니

이졔 ᄉᆞ부의 구쳥이오ᄂᆞ 시ᄒᆡᆼᄒᆞ기 어러올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묘희 왈

쇼승의 구ᄒᆞ는 바는 다른 시문이 아니오라

일즉 관음 화샹을 어더 두고 놉흔 시문을 어더 찬양코져 ᄒᆞ오되

관음은 곳 녀ᄌᆞ의 몸이시라 부ᄃᆡ 녀ᄌᆞ의 문필를 바다야 가히 합당ᄒᆞᆯ 듯 ᄒᆞ오니

바라건ᄃᆡ 쇼져는 조곰도 혐의치 마르시고 익이 ᄉᆡᆼ각ᄒᆞ쇼셔

부인 왈

ᄉᆞ부의 말이 고히치 아니 ᄒᆞᄆᆡ 네 ᄌᆡ죄 밋지 못 ᄒᆞᆫ즉 못 ᄒᆞ려니와

이 글은 ᄯᅩ 다른 무익지문과 다르니 아모커나 글졔를 보고져 ᄒᆞ노라

ᄒᆞ니 이의 묘희 종ᄌᆞ를 불너 족ᄌᆞ를 드려다가 펼쳐 노흐니

ᄃᆡ져 그림 격을 볼진ᄃᆡ 바다 물결이 가이 업는 곳의 외로온 셤이 그 가온ᄃᆡ 잇고

관음^보살이 흰 오슬 입고 홀노 동ᄌᆞ를 다리고 ᄃᆡ 슈풀를 헷쳐 올려니 안잣는 형샹이니

화법이 극히 졍묘ᄒᆞᄆᆡ 진짓 관음이 ᄉᆞ란는 듯 ᄒᆞᆫ지라

쇼졔 ᄉᆞᆲ펴 보다가 왈

나의 ᄇᆡ혼 바는 오직 유도의 글이오 불가셔는 모로ᄂᆞ니

비록 강작고져 ᄒᆞᄂᆞ 마참ᄂᆡ ᄉᆞ부의 놉흔 안목의 ᄎᆞ지 못 ᄒᆞᆯ가 ᄒᆞ노라

묘희 왈

쇼승은 듯ᄉᆞ온즉 푸른 년닙과 흰 년곳치 ᄲᅮ리는 ᄒᆞᆫ가지오

공ᄌᆞ와 셕시 셩인은 ᄯᅩᄒᆞᆫ 일쳬라 ᄒᆞ오니

쇼졔 비록 불셔는 아니 ᄇᆡ화스ᄂᆞ 유가의 글노 보살를 찬숑ᄒᆞ시면 더욱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쇼졔 부득이 ᄒᆞ여 족ᄌᆞ를 걸고 분향 ᄌᆡᄇᆡᄒᆞᆫ 후 앏ᄒᆡ 나아가

ᄎᆡ필를 ᄲᅡ혀 관음찬 일ᄇᆡᆨ이십 ᄌᆞ를 일필노 족ᄌᆞ의 쓰고

그 아ᄅᆡ 모년 모월 모일의 샤시 경옥은 근ᄇᆡ셔리 ᄒᆞ엿거ᄂᆞᆯ

묘희 약간 글를 아는 고로 그 문필를 못ᄂᆡ 탄복ᄒᆞ고 부인과 쇼져를 향ᄒᆞ여 무슈이 ᄉᆞ례ᄒᆞ고 도라오니라

이젹의 뉴쇼ᄉᆡ 두부인으로 더브러 슈쟉ᄒᆞ며 묘희 도라오기를 기다리더니

오ᄅᆡ게야 묘희 도라^와 우으며 족ᄌᆞ를 드리거ᄂᆞᆯ 쇼ᄌᆡ 문 왈

그 쇼져를 ᄌᆞ셔이 보앗ᄂᆞ뇨

묘희 왈

그 쳐ᄌᆡ 이 족ᄌᆞ 쇽 ᄉᆞ람과 갓더이다

ᄒᆞ고 급ᄉᆞ 부인과 쇼더로 문답ᄒᆞ던 셜화를 낫낫치고ᄒᆞ거ᄂᆞᆯ

쇼ᄉᆡ ᄃᆡ희ᄒᆞ여 즉시 족ᄌᆞ를 걸고 본즉 ᄉᆞ의 쳥아ᄒᆞ고 필법이 졍묘ᄒᆞ여 조곰도 구ᄎᆞᄒᆞ미 업고

온화 유슌ᄒᆞ미 글의 낫타ᄂᆞ스ᄆᆡ 위인의 요조ᄒᆞ믈 가히 짐작ᄒᆞᆯ지라

그 글의 갈왓스되

ᄃᆡᄉᆞ는 녯 셩녜라 ᄉᆡᆼ각건ᄃᆡ 쥬젹 님ᄉᆞ와 갓도다

관져와 갈담은 부인의 일이니 외로이 공산의 이스미 본 ᄯᅳᆺ이리오

작셜이 요슌을 돕고 ᄇᆡᆨ이 슉졔는 쥬려 쥭어스니 그 되 갓지 아니 ᄒᆞ랴마는 무리가 다르도다

화샹을 쳠망ᄒᆞᆫ 즉 희 옷슬 닙고 아희를 아ᄋᆞ스ᄆᆡ

그림을 인ᄒᆞ여 ᄉᆞ람을 ᄉᆡᆼ각건ᄃᆡ 그 ᄃᆡ강을 알괘라

녯 졀뷔 머리털를 버히고 몸을 바려 셰샹을 ᄉᆞ졀ᄒᆞ고 의를 ᄎᆔᄒᆞ는도다

슬푸다 셔녁 풀이 잔결ᄒᆞ고 셰쇽이 고이ᄒᆞ니 글를 조하 ᄒᆞ는도다

신긔를 젼희ᄒᆞ고 뉸긔를 ᄒᆡ로^오니 ᄎᆞ회라 오직 ᄃᆡᄉᆞᄂᆞᆫ 엇지 여긔 잇ᄂᆞᆫ뇨

긴 ᄃᆡ 수풀의 ᄒᆞ날이 찬ᄃᆡ 바다 물결이 만니로다 엇지 쎠 스ᄉᆞ로 위로ᄒᆞ리오

ᄭᅩᆺ다온 일홈이 쳔츄의 유젼ᄒᆞ리로다

ᄂᆡ 기리ᄂᆞᆫ 글을 지으ᄆᆡ 쳬락 창ᄒᆡ쉬라

ᄒᆞ여더라 소ᄉᆡ 보기를 다ᄒᆞᄆᆡ 크게 놀나 왈

긔특고 긔특도다 녜부터 관음찬 지은 ᄌᆡ 만흐되 일즉 이러틋 현미ᄒᆞ미 업더니

십삼셰 유녀의 식견이 이럴쥴 엇지 알니오

두부인을 향ᄒᆞ여 왈

이 녀ᄌᆡ 짐짓 오아의 ᄇᆡ필이니 엇지 결혼치 아니리오

ᄒᆞ고 한님을 불너 뵈여 왈

네 능히 이레케 지을소냐

ᄉᆡᆼ이 보고 마음의 ᄯᅩᄒᆞᆫ 항복ᄒᆞ더라

묘희 ᄒᆞ직 왈

쇼승이 분뇨ᄒᆞᆫ 셰상의 오ᄅᆡ 뉴ᄒᆞᆫ다 ᄒᆞ여 발니 ᄉᆞᆨ도ᄒᆞ라 ᄒᆞ고 글이 왓ᄉᆞᆸᄂᆞᆫ지라

명일 남악으로 향ᄒᆞ랴 ᄒᆞ옵ᄂᆞᆫ니 청컨ᄃᆡ 보살님 화상을 산문의 봉안그져 ᄒᆞ나이다

부인 왈

ᄉᆞ뷔 임의 도를 닥그려 ᄒᆞ니 비록 결연ᄒᆞ나 ^ 어이 말뉴 ᄒᆞ리오

이 화샹은 본ᄃᆡ ᄉᆞ부긔 보시코져 ᄒᆞᆫ ᄇᆡ라 엇지 앗기리오

ᄒᆞ고 허락ᄒᆞ고 소ᄉᆡ ᄯᅩᄒᆞᆫ 금ᄇᆡᆨ으로 샹ᄉᆞᄒᆞ니 묘희 칭ᄉᆞ코 가니라

소ᄉᆡ 두부인으로 샹의 왈

샤가의 남ᄌᆡ 업쓰니 ᄆᆡᄑᆡ로 쳥혼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쥬파를 보ᄂᆡ니 쥬ᄑᆡ 샤부의 이르러 부인게 쳥알ᄒᆞ고

소ᄉᆞ 뉴공의 일ᄌᆡ 이셔 풍신ᄌᆡ홰 일셰의 졔일이ᄆᆡ 쳔파만ᄆᆡ 문의 메여스되 허혼치 아니 ᄒᆞ여더니

소져의 쳔향국ᄉᆡᆨ과 난ᄌᆞ혜덕을 들으시고 통혼ᄒᆞ시니

소졔 뉴문의 임ᄒᆞ시면 진신 명뷔 되시고 부귀 현혁ᄒᆞ시리이다

부인이 듯고 침음 쥬져ᄒᆞ다가 소져 침실의 이르러 뉴가 통혼을 이르고 쥬파의 말을 젼ᄒᆞ여 왈

네 비록 규쉬나 식견이 명달ᄒᆞ니 소견을 듯고져 ᄒᆞ노라

소졔 유유ᄃᆡ 왈

소녜 젼의 듯ᄉᆞ오니 뉴소ᄉᆡ 현명ᄒᆞᆫ ᄌᆡ상이라 ᄒᆞᄆᆡ 결친ᄒᆞ미 맛당ᄒᆞ오나

쥬파의 말이 부귀를 빙ᄌᆞᄒᆞ고 ᄉᆡᆨ을 ᄎᆔᄒᆞᆫ다 ᄒᆞ오니 소녜 그윽이 붓그려 ᄒᆞ옵고

허물며 우리 집 션셰 명총을 아지 못 ᄒᆞ고 젼언이 망녕되가 ᄒᆞ오니 결혼이 맛당^치 아닐가 ᄒᆞ나이다

부인이 ᄯᅩᄒᆞᆫ 소져의 말을 올히 여겨 쥬파ᄃᆞ려 왈

뉴소ᄉᆡ 그릇 소녀의 ᄌᆡ풍을 들으시고 구혼ᄒᆞ시ᄂᆞ

아녜 미문의 ᄉᆡᆼ장ᄒᆞ여 ᄇᆡ혼 ᄇᆡ 업스니 귀문의 결혼ᄒᆞ미 맛당치 아닌지라 이ᄃᆡ로 회보ᄒᆞ라

쥬ᄑᆡ ᄌᆡ삼 간쳥ᄒᆞ되 부인이 종불쳥ᄒᆞ니 쥬ᄑᆡ 할 일 업셔 도라와 그ᄃᆡ로 고ᄒᆞᆫᄃᆡ

소ᄉᆡ 듯고 불열ᄒᆞ여 쥬ᄑᆞ다려 샤가의 가 ᄒᆞ던 말을 뭇고 왈

ᄂᆡ 소활ᄒᆞ여 잘못 가르쳐도다

ᄒᆞ고 즉시 쥬ᄑᆞ를 믈니치고 즉일 신셩현의 가 지현을 보고 왈

샤가로 결친코져 ᄒᆞ여 ᄆᆡᄑᆡ를 보ᄂᆡ여든니 회답이 여ᄎᆞ여ᄎᆞᄒᆞᆫ즉 ᄆᆡᄑᆡ 실언ᄒᆞ미라

이졔 션ᄉᆡᆼ이 ᄂᆞᆯ을 위ᄒᆞ여 ᄒᆞᆫ 번 샤가의 ᄂᆞ아가믈 ᄉᆞ양치 마르소셔

지현 왈

엇지 노션ᄉᆡᆼ의 말ᄉᆞᆷ을 좃지 아니리오마ᄂᆞᆫ 다만 샤가의 가셔 무엇시라 ᄒᆞ리잇고

소ᄉᆡ 왈

몬져 급ᄉᆞ의 쳥덕을 닐컷고 버거 소져의 부덕을 일커르면 반다시 허혼ᄒᆞ리이다

지현 왈

근슈교의라

ᄒᆞ고 소ᄉᆞ를 보ᄂᆡᆫ 후 샤가의 이르러 지현 왓스믈 통ᄒᆞ니

부인이 ^ 혼ᄉᆞ로 온 쥴 짐작ᄒᆞ고 ᄀᆡᆨ당을 수소ᄒᆞ고 맛질ᄉᆡ

유뫼 소공ᄌᆞ 희향을 안고 ᄂᆞ아와 지현을 당상의 맛ᄌᆞ 고두 왈

쥬인이 기셰ᄒᆞ시고 소쥬인이 ᄂᆞ이 어려 ᄃᆡᄀᆡᆨ지 못 ᄒᆞ오ᄆᆡ 소인이 ᄂᆞ왓ᄉᆞᆸ거니와

무ᄉᆞᆷ 일노 노얘 욕님ᄒᆞ시니잇고

지현 왈

다른 일이 아니라 작일 뉴소ᄉᆡ 아즁의 이르러 혼쳐를 구ᄒᆞ나 가합ᄒᆞᆫ 곳이 업더니

그윽이 드르니 너의 ᄃᆡᆨ 규쉬 유환뇨됴ᄒᆞ여 숙녀의 풍이 잇다 ᄒᆞ니

ᄂᆞ의 구망ᄲᅮᆫ 아니라 션급ᄉᆞ 쳥덕직졀을 ᄉᆞ모ᄒᆞᄂᆞᆫ 고로 일작 ᄆᆡᄑᆡ를 보ᄂᆡ여든니 ᄆᆡᄑᆡ 실언ᄒᆞ미라

분명ᄒᆞᆫ 회뵈 업기로 날노 ᄒᆞ여곰 즁ᄆᆡ를 ᄒᆞ여 딘딘의호연을 ᄆᆡᆺ고져 ᄒᆞ여 왓스니

부인긔 고ᄒᆞ여 허혼ᄒᆞ시믈 쳥ᄒᆞ라

유뫼 들어가더니 즉시 ᄂᆞ아와 부인 말ᄉᆞᆷ으로 젼ᄒᆞ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