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하(경판34장본)

  • 연대: 1851
  • 저자: 김만중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샤시남졍긔 하

화셜 샤부인이 실족ᄒᆞ여 놀ᄂᆞ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몽ᄉᆡ ᄌᆞ못 녁녁ᄒᆞ여상시와 갓트니 유모와 ᄎᆞ환을 ᄃᆡᄒᆞ야 몽ᄉᆞ를 이르고

슬프믈 이긔지 못 ᄒᆞ여 두부인 셔간을 가져 ᄌᆞ셔이 살피되 ᄭᆡ닷지 못 ᄒᆞ더니 홀연 ᄭᆡ쳐 왈

홍노의 휘ᄶᆡ 강ᄶᆞᄆᆡ 부인이 ᄆᆡ양 휘ᄒᆞ시더니 이 글의ᄂᆞᆫ 강ᄶᆡ 쓰여스니 반ᄃᆞ시 위조로다

ᄒᆞ고 이의 분향 츅 왈

구고 신녕이 박명ᄒᆞᆫ 쳡을 ᄉᆞ렴ᄒᆞᄉᆞ 급ᄒᆞᆫ 것슬 가르치시니

졈ᄉᆞ를 분명이 뵈ᄉᆞ 어려온 것슬 피ᄒᆞ고 급ᄒᆞᆫ 것슬 버셔ᄂᆞ 길ᄒᆞᆫ ᄃᆡ로 가게 ᄒᆞ소셔

츅원ᄒᆞ기를 맛고 돈을 더지니 귀괘 되여ᄂᆞᆫ지라 졈ᄉᆞ의 일너스되

동북은 불길ᄒᆞ고 셔남은 ᄃᆡ길ᄒᆞ니 ᄒᆡᆼᄒᆞ면 ᄉᆞᄅᆞᆷ을 맛ᄂᆞ리라

ᄒᆞ엿고 ᄯᅩ ᄀᆞᆯ오되

항ᄋᆡ 월궁의 의탁ᄒᆞ여맛ᄎᆞᆷᄂᆡ 창셩ᄒᆞ리라

ᄒᆞ여더라 샤시 탄식 왈

구고의 신녕이 명명이가르치시도다

ᄒᆞ고 드드여노^창두로 ᄒᆞ여곰 통ᄌᆔ로 가ᄂᆞᆫ ᄇᆡ를 어드라 ᄒᆞ니

통ᄌᆔ서 ᄉᆞᄂᆞᆫ 장삼이라 ᄒᆞᄂᆞᆫ ᄉᆞ람은 본ᄃᆡ 두홍노 집 가인으로 요ᄉᆞ이 ᄉᆡᆼ강 무역ᄒᆞ기를 일삼더니

광셔를 지ᄂᆡᄆᆡ 장ᄉᆞ를 지ᄂᆡᆫ다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ᄃᆡ희 왈

두홍노 ᄃᆡᆨ ᄉᆞᄅᆞᆷ이면 ᄂᆡ 집 가인이ᄂᆞ 다르지 아니 ᄒᆞ니 이 ᄯᅩᄒᆞᆫ 신녕의 도으시믈 어덧도다

ᄒᆞ고 드드여통ᄌᆔ로 갈ᄉᆡ 닌리다려ᄂᆞᆫ 신셩으로 가노라 ᄒᆞ고

묘ᄒᆞ의 ᄂᆞ아가 통곡ᄒᆞ여 ᄒᆞ즉할ᄉᆡ 슬프믈 ᄯᅴ여스니 풍운이 참담ᄒᆞ고 산금이 ᄯᅩᄒᆞᆫ 슬허 ᄒᆞᄂᆞᆫ 듯 ᄒᆞ더라

이 ᄯᆡ ᄂᆡᆼ진이 졔 동뉴를 모와 가지고 밤즁의 돌입ᄒᆞ니 집이 다 뷔엿고 ᄒᆞᆫ ᄉᆞᄅᆞᆷ도 업거ᄂᆞᆯ

크게 무류ᄒᆞ야 도라와 동쳥을 보고 이 말을 이르며

심히 ᄋᆡ달ᄂᆞ 다시 ᄉᆞ면으로 듯보ᄂᆞ 종젹을 엇지 못 ᄒᆞ니라

이 ᄯᆡ의 샤시 ᄇᆡ의 오르니 댱삼이 부인인쥴 알고 장ᄉᆞ로 갈ᄉᆡ

일노의 감히 ᄐᆡ만치 못 ᄒᆞ고 진심ᄒᆞ여 여러ᄂᆞᆯᄒᆡᆼ션ᄒᆞ니

바ᄅᆞᆷ이 슌ᄒᆞ고 물결이 고요ᄒᆞ여 ᄇᆡ 가기를 살갓치 ᄒᆞ니

부인이 심히 깃거 슈이 ^ 가기를 ᄇᆞᄅᆞ더니 달포만의 흥강지경의 이르니

샤부인이 장ᄉᆡ 졈졈갓가온 쥴 알고 마음의 져기 편ᄒᆞ더니

화음현의 이르러 광풍이 연ᄒᆞ여 이러ᄂᆞ니 능히 ᄒᆡᆼ션치 못 ᄒᆞ고 쥬즁인이 병든 이 만흔지라

ᄇᆡ를 강변의 ᄆᆡ고 촌가를 ᄎᆞᄌᆞ ᄒᆞᆫ 곳의 이르니 시문이 강슈를 의지ᄒᆞ여 초옥을 지어거ᄂᆞᆯ

ᄉᆞᄅᆞᆷ을 부르니 ᄒᆞᆫ 녀ᄌᆡ ᄂᆞ오되 년긔 십오뉵 셰ᄂᆞᆫ ᄒᆞ고 용뫼 아름다와 ᄇᆡᆨᄐᆡ 구비ᄒᆞ여

도홰 강슈의 빗초ᄂᆞᆫ 듯 ᄒᆞ더라

부인을 마ᄌᆞ 당의 안치고 관ᄃᆡᄒᆞᆯᄉᆡ ᄂᆞᆯ이 임의 졈무려 셕반을 ᄑᆞᄒᆞᆫ 후 샤시 문 왈

낭ᄌᆞᄂᆞᆫ 엇지 어룬 업시 혼ᄌᆞ 잇ᄂᆞᆫ요

녀ᄌᆡ ᄃᆡ 왈

쳡의 셩은 변시니 것ᄂᆞᆫ 마을의 신ᄉᆞᄒᆞᄂᆞᆫ ᄃᆡ 가더니 녁풍을 인ᄒᆞ여 오지 못 ᄒᆞ여ᄂᆞ이다

ᄒᆞ고 물너 가 쥬찬을 갓초와 졍셩으로 ᄃᆡ졉ᄒᆞ니 촌가의 조흔 슐과 산ᄎᆡ 극히 소담ᄒᆞ더라

야심토록 말ᄉᆞᆷᄒᆞᆯᄉᆡ 샤시 칭ᄉᆞ 왈

낭ᄌᆡ 지ᄂᆞᄂᆞᆫ ᄒᆡᆼᄀᆡᆨ을 이러틋 후ᄃᆡᄒᆞ니 ᄃᆞᄉᆞᄒᆞ믈 이긔지 못 ᄒᆞ노라

뭇ᄂᆞᆫ이 ᄭᅩᆺ다온 방년이 엇마ᄂᆞ ᄒᆞ^뇨

소랑이 공경 ᄃᆡ 왈

쳔ᄒᆞᆫ ᄂᆞ히 십뉵 셰로소이다

부인 ᄒᆡᆼᄎᆡ 쳔가의 임ᄒᆞᄉᆞ 귀쳬 불안ᄒᆞ시믈 황공ᄒᆞ여이다

샤시 ᄌᆡ삼 ᄉᆞ례ᄒᆞ고 임가의 밤을 지ᄂᆡ고 명일 ᄒᆡᆼᄒᆞ랴 ᄒᆞ더니

바람이 ᄌᆞ지 아니ᄂᆞᆫ지라 연ᄒᆞ여 삼일을 머무니 녀ᄌᆞ의 ᄃᆡ졉이 더옥 관곡ᄒᆞ더니 니별을당ᄒᆞᄆᆡ

샤시 ᄒᆡᆼ즁의 남은 지환 ᄒᆞᆫ나를 ᄂᆡ여 녀ᄌᆞ를 쥬어 왈

이 것시 비록 미소ᄒᆞ나 옥슈의 머무러 졍을 표ᄒᆞ여 셔로 잇지 말나

녀ᄌᆡ ᄉᆞ양 왈

이 거시 부인 노비의 요졀ᄒᆞ오니 쳡이 엇지 밧ᄌᆞ오리잇고

부인 왈

장ᄉᆡ 머지 아니 ᄒᆞ니 게 가면 이 거슨 쓸 ᄃᆡ 업ᄂᆞᆫ지라 ᄉᆞ양치 말ᄂᆞ

녀ᄌᆡ 밧고 눈믈을 ᄲᅮ려 니별ᄒᆞ니라

부인이 임가를 ᄯᅥᄂᆞ 슈일을 ᄒᆡᆼᄒᆞ더니 창뒤 년노ᄒᆞ여 슈로의 익지 못 ᄒᆞᄆᆡ 병드러 쥭으니

부인이 비창ᄒᆞ믈 이긔지 못 ᄒᆞ여 ᄇᆡ를 머무르고 댱ᄉᆞᆷ을 시겨 강ᄀᆞ 언덕의 뭇고 ᄯᅥᄂᆞ니라

부인이 ᄒᆡᆼ장이 핍졀ᄒᆞ고 ᄯᅩ 창뒤 업고 다만 유랑과 ᄎᆞ환 ᄲᅮᆫ이라

십분 낭ᄑᆡᄒᆞ여 압길 원근을 므르니 슈일이면 장ᄉᆞ의 득달ᄒᆞ리^라 ᄒᆞ니

부인이 못ᄂᆡ 깃거ᄒᆞ더니 홀연 풍위 급ᄒᆞ여 악양누 아ᄅᆡ 다다르니

이 ᄯᆞ흔 녯 초국 지경이라

ᄃᆡ슌이 순ᄒᆡᆼᄒᆞ시다가 창오야의셔 붕ᄒᆞ시니 이비 상슈 가의셔 우르시ᄆᆡ

눈믈이 피 되여 ᄃᆡ 슈풀의 ᄲᅮ리니 ᄃᆡ 졈졈이아롱아롱ᄒᆞ여 이론 소샹반쥭이라

그 후의 초국 현신 굴원이 회왕을 셤겨ᄃᆞ가 소인의게 잡피여 강남의 ᄂᆡ치ᄆᆡ 소시를 짓고 물의 ᄲᆞ져 쥭고

한나라 가의ᄂᆞᆫ 낙양 ᄌᆡᄉᆞ로 ᄃᆡ산의게 무이여 장ᄉᆞ의 ᄂᆡ치이니

이 ᄯᆞᄒᆡ 이르러 졔문 지어 강즁의 드리쳐 굴원을 졔ᄒᆞ니

니 삼인의 고젹이 오히려 잇ᄂᆞᆫ지라

ᄆᆡ양 구의산 구름이 ᄭᅵ이고 소상의 밤비 오며 동졍의 달이 ᄇᆞᆰ고 황능묘의 두견이 슬피 울 ᄯᆡ

비록 시름 업ᄂᆞᆫ ᄉᆞᄅᆞᆷ이라도 쳑연 ᄐᆞ루ᄒᆞ고 우연이 ᄒᆞᆫ슘 지니 쳔고의 ᄋᆡ ᄭᅳᆫᄂᆞᆫ ᄯᅡ일너라

샤부인이 졍셩을 ᄃᆞᄒᆞ다가 일됴의 교녀의 참언을 입어 곤ᄒᆞᆫ ᄇᆡ 되니

일신이 표박ᄒᆞ여 이 ᄯᆞ의 이르러 고인을 됴문ᄒᆞ고 ᄌᆞ긔 신셰를 ᄉᆡᆼ각ᄒᆞ니 엇^지 슬프지 아니리요

밤이 맛도록 경경ᄒᆞ여잠을 이루지 못허니

이 ᄯᆡ 남으로 가며 북으로 오ᄂᆞᆫ ᄇᆡ ᄆᆡ엿더니 밤이 고요ᄒᆞᆫᄃᆡ 겻ᄒᆡ ᄇᆡᄉᆞᄅᆞᆷ의 말을 드르니

장ᄉᆞ부 ᄉᆞᄅᆞᆷ이 운쉬 불ᄒᆡᆼᄒᆞ여 흥졍을 잘못 ᄒᆞ여다 ᄒᆞ니 일인이 문 왈

엇지 이름고

답 왈

거년의 두츄관은 쳥염ᄒᆞ여 옥ᄉᆞ를 잘 쳐결ᄒᆞᄆᆡ 민간의 원억이 업더니

ᄇᆡᆨ셩이 팔ᄌᆡ 긔박ᄒᆞ여 일허ᄇᆞ리고 ᄉᆡ로 온 뉴츄관은 탐ᄌᆡᄒᆞ여 ᄇᆡᆨ셩의 곡직을 혜아리지 아니 ᄒᆞ니

엇지 흥졍을 잘못ᄒᆞ미 아니리오

ᄒᆞ며 이쳐로 이르거ᄂᆞᆯ 샤부인이 의아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이 말노 볼작시면 두츄관이 경직으로 올ᄂᆞ왓ᄃᆞᆫ 말이 올튼가 ᄒᆞ고 이리 ᄉᆡᆼ각ᄒᆞᆯ 졔

ᄂᆞᆯ이 ᄇᆞᆰ아 홍일이 도다오거ᄂᆞᆯ 댱ᄉᆞᆷ을로 소식을 아라 오라 ᄒᆞ니 도라와 고 왈

과연 올ᄒᆡ의 우리 노얘 공ᄉᆞ를 잘 ᄒᆞ신ᄃᆞ ᄒᆞ여

슌안 어ᄉᆡ 조졍의 듀문ᄒᆞ고 벼ᄉᆞᆯ을 도도와셩도 지부를 ᄒᆞ야

거월의 ᄐᆡ부인을 뫼시고 임^소로 가시고 ᄉᆡ로 온 츄관은 뉴시라 ᄒᆞ더이다

부인이 ᄎᆞ언을 듯고 앙쳔 탄 왈

팔ᄌᆡ 궁박ᄒᆞ여 ᄒᆞᄂᆞᆯ이 쥭게 ᄒᆞ시미라 댱삼을 불너 왈

ᄂᆡ 장ᄉᆞ의 가 누를 보리오 너ᄂᆞᆫ 원노의 조히 가라

댱삼이 ᄉᆞᆯ오되

장ᄉᆞ의 가셔ᄂᆞᆫ 쓸 ᄃᆡ 업고 소복이 ᄇᆡ 머믈기 어렵ᄉᆞᆸ거니와 부인은 어ᄃᆡ로 향ᄒᆞ랴 ᄒᆞ시ᄂᆞ니잇가

부인 왈

ᄂᆡ 몸이야 어ᄃᆡ로 못 가 의탁ᄒᆞ리오 너ᄂᆞᆫ 굿ᄐᆞ여 자셔히 뭇지 말ᄂᆞ

ᄒᆞ니 유랑과 시비 ᄋᆞ모리 ᄒᆞᆯ 쥴 몰나 셔로 붓들고 통곡ᄒᆞ니

댱삼이 ᄒᆞᆯ 일 업셔 물가의 집을 어더 삼인을 나리오고

졔 길이 밧바 부인긔 보즁ᄒᆞ시믈 고ᄒᆞ고 ᄇᆡ를 ᄯᅴ여 가더라

유모 ᄎᆞ환이 울며 왈

반젼이 임의 진ᄒᆞ고 ᄉᆞ고무친 ᄒᆞᆫᄃᆡ 부인은 엇지 ᄒᆞ여 귀쳬를 의지ᄒᆞ랴 ᄒᆞ시ᄂᆞᆫ잇고

부인 왈

ᄂᆡ 눈이 이스나 ᄉᆞᄅᆞᆷ을 아지 못 ᄒᆞ고 이러ᄒᆞᆫ 곤ᄋᆡᆨ을 당ᄒᆞ니 ᄉᆡᆼ불여ᄉᆡ라 엇지 쥭기를 두리리오

연이ᄂᆞ 마음이 답답^ᄒᆞ고심회 울억ᄒᆞ니 너의ᄂᆞᆫ ᄂᆞᆯ을 위ᄒᆞ여 붓들어 오르게 ᄒᆞ라

냥인이 부인을 붓들어 놉흔 봉의 오르니 ᄭᅳᆫ쳐진 언덕의 강ᄉᆔ 임ᄒᆞ고

늙근 ᄂᆞ모 아ᄅᆡ ᄃᆡ 슈풀이 창창ᄒᆞ며그 ᄉᆞ이의 묘당이 잇거ᄂᆞᆯ ᄂᆞ아가 보니 현판의 회ᄉᆞ졍이라 ᄒᆞ여더라

이 곳은 굴원이 돌을 안고 물의 ᄲᆞ진 곳지니

후인이 졍ᄌᆞ를 짓고 고금 시인이 졔문을 만이 지어 상ᄒᆞ여ᄂᆞᆫ지라

부인이 ᄭᆡ다라 유모다려 왈

ᄂᆡ 당초의 두츄관 가라 왓단 말을 듯고 셕일 몽ᄉᆡ 무ᄒᆈᄒᆞᆫ가 ᄒᆞ여더니 이졔 신녕의 가르친 ᄯᅳᆺ을 알니로다

유랑 왈

엇지 이르심이니잇고

부인 왈

이 ᄯᆞ흔 녯 츙신의 쥭은 곳지라

구고의 신녕이 ᄂᆞ의 죄 업스믈 아르시고 짐짓 이 곳의 와 돌을 안고 물의 ᄲᆞ져 ᄆᆞᆰ근 졀을 완젼케 ᄒᆞ여

고인으로 ᄒᆞ여곰 ᄭᅩᆺ다온 일홈을 닷토게 ᄒᆞ시미라 엇지 우연ᄒᆞᆫ 일이리오

ᄒᆞ고 말을 맛ᄎᆞ며 물의 ᄯᅱ여 들여 ᄒᆞ거ᄂᆞᆯ 유랑 시비 등^이 부인을 붓들고 쳬읍 왈

소비 등이 부인을 뫼셔 쳔신만고 ᄒᆞ여 이의 이르러스니 ᄉᆞᄉᆡᆼ을 ᄒᆞᆫ 가지로 ᄒᆞᆯ지라

부인이 만일 닉슈ᄒᆞ시면 소비 등이 ᄯᅩᄒᆞᆫ 부인의 뒤흘 ᄯᆞ로고져 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ᄂᆞᄂᆞᆫ 죄인이라 쥭으미 맛당ᄒᆞ거니와 녀 등은 무복ᄒᆞᆫ ᄂᆞ의 뒤를 ᄯᆞ로미 불가ᄒᆞ고

ᄯᅩᄒᆞᆫ ᄒᆡᆼ즁의 반젼이 진ᄒᆞ야스니 맛당이 인가를 ᄎᆞᄌᆞ 의탁ᄒᆞ면

ᄎᆞ환은 년소ᄒᆞ고 어미ᄂᆞᆫ 오히려 밥을 지으리니 ᄉᆡᆼ활을 엇지 근심ᄒᆞ리오

아모조록 몸들을 보즁ᄒᆞ여다가 북방 ᄉᆞᄅᆞᆷ을 만ᄂᆞ거든 ᄂᆡ 이 곳의 와 쥭은 쥴 알게 ᄒᆞ라

ᄉᆞᄉᆡᆼ은 ᄃᆡ니 명ᄇᆡᆨ키 ᄒᆞ리라

ᄒᆞ고 붓슬 들어 큰 나무의 쓰되

모년월일의 샤시 졍옥은 이 물의 ᄲᆞ지노라

ᄒᆞ고 쓰기를 맛ᄎᆞᄆᆡ 붓슬 더지고 앙쳔 탄 왈

창쳔이 엇지 ᄂᆞᆯ을 이의 니르게 ᄒᆞ시ᄂᆞ니잇가

고인의 이른바 어진 ᄉᆞᄅᆞᆷ의게ᄂᆞᆫ ᄒᆞᄂᆞᆯ이 복을 ᄂᆞ리시고 죄 잇ᄂᆞᆫ ᄉᆞᄅᆞᆷ의게ᄂᆞᆫ 죄를 쥬신ᄃᆞ ᄒᆞ더니

진실노 허언이로다

녯ᄂᆞᆯ의 비간이 간이ᄉᆞᄒᆞᄆᆡ 념통을 ᄂᆡ고 오ᄌᆞ셰 눈을 ᄲᆡ히며 굴원이 샹슈의 ᄲᆞ져스니

ᄂᆡ 쥭으미 맛당ᄒᆞ도다 구고와 부모의 신녕이 좌의 계실진ᄃᆡ 잔잉ᄒᆞᆫ 넉슬 인도ᄒᆞ소셔

ᄯᅩ 유랑 ᄎᆞ환ᄃᆞ려 왈

다시 사묘의 ᄇᆡ현치 못 ᄒᆞ고 닌아의 ᄉᆞᄉᆡᆼ과 동ᄉᆡᆼ을 샹면치 못 ᄒᆞ고 궁쳔지통을 품어 도라가니

쥭은 들 엇지 멱목ᄒᆞᆫ 귀신이 되리오

인ᄒᆞ여 삼인이 붓들고 구버 보니 슈ᄑᆡ 흉흉ᄒᆞ고일ᄉᆡᆨ이 참담ᄒᆞ여 음운이 ᄉᆞ면으로 ᄭᅵ이고

ᄌᆡᆫ납의 ᄑᆞ람과 귀신의 소ᄅᆡ 슬푼지라

셔로 붓들고 일장을 통곡ᄒᆞ다가 부인이 인ᄒᆞ여 긔졀ᄒᆞ니

좌위 더옥 망극ᄒᆞ여 슈족을 쥬무르며 통곡ᄒᆞ더라

부인이 졍신이 혼침ᄒᆞᆫ 가온ᄃᆡ 일진 향ᄎᆔ 옹비ᄒᆞ며 ᄑᆡ옥 소ᄅᆡ 낭낭ᄒᆞ거ᄂᆞᆯ

눈을 들어 ᄌᆞ시 보니 쳥의 녀동 냥인이 ᄋᆞᆲᄒᆡ 이르러 왈

낭낭이부인을 쳥ᄒᆞ시더이다

부인 왈

낭낭은뉘시며 어ᄃᆡ 계시뇨

녀동 왈

가시면 ᄌᆞ연 알니이다

부인이 즉시 녀동을 좃ᄎᆞ 뒤 ᄃᆡ 슈플을 지ᄂᆞ ᄇᆡᆨ여 보ᄂᆞᆫ 가니

분칠ᄒᆞᆫ 성과 놉흔 문이 왕ᄌᆞ의 잇ᄂᆞᆫ 곳 일너라

놉흔 젼각과 빗ᄂᆞᆫ 누ᄃᆡ 구름 속의 소ᄉᆞ스며 뉴리 기와와ᄇᆡᆨ옥 셤이 찬난ᄒᆞ여

엄슉ᄒᆞ미 인간과 갓지 아니터라

쳥의 왈

기동이 ᄑᆞ치 아니시니 부인은 녜셔 잠간 기다리소셔

부인이 문틈으로 여어보니 너른 ᄯᅳᆯ의 금으로 ᄒᆞᆫ 졀월과 구름 ᄀᆞᆺ튼 기치를 좌우의 버리고

온갓 풍뉴를 ᄌᆞ옥키 베푸니 슈ᄇᆡᆨ ᄎᆡ녜 곡조를 쥬ᄒᆞᄂᆞᆫᄃᆡ

오ᄉᆡᆼ 조금이 ᄂᆞᄅᆡ를 버리고 풍뉴를 맛초와 소ᄅᆡᄒᆞ니 ᄆᆞᆰ고 화ᄒᆞ여 ᄉᆞᄅᆞᆷ의 불평ᄒᆞᆫ 것슬 푸러지게 ᄒᆞ더라

녀관이 명복 입은 부인 ᄇᆡᆨ여 인을 계ᄒᆞ의 ᄎᆞ례로 셰우고

별 ᄀᆞᆺ튼 관과 달 ᄀᆞᆺ튼 ᄑᆡ옥이며 복ᄉᆡᆨ이 참치ᄒᆞ여 다르미 업더라

ᄌᆞ의 입은 녀관이 계샹의셔 쥬렴을 놉히 것고 황금 향노의 용뇌를 피우고 소ᄅᆡ를 길게 ᄒᆞ여 ᄎᆞᆫᄇᆡ를 부르니

모든 명뷔 일시의 네 번 졀^ᄒᆞ고 평신ᄒᆞ니

녀관이 인도ᄒᆞ야 젼으로 오르거ᄂᆞᆯ 샤시 쳥의ᄃᆞ려 문 왈

이ᄂᆞᆫ 어이ᄒᆞᆫ 일인고

쳥의 왈

금일 망일이ᄆᆡ 모든 명뷔 우리 낭낭긔됴알ᄒᆞᄂᆞ이다

언미필의 시녀 슈인이 젼샹으로셔 ᄂᆞ려와 소ᄅᆡ ᄒᆞ되

샤부인을 쳥ᄒᆞ야 왓ᄂᆞᆫ냐

ᄒᆞ거ᄂᆞᆯ 쳥ᄒᆞ여 왓ᄂᆞ이다 ᄒᆞ고 샤시를 인도ᄒᆞ야 옥계 아ᄅᆡ 셰우고

낭낭긔ᄇᆡ알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샤시 공경 ᄉᆞᄇᆡᄒᆞ니 젼샹의셔 젼ᄒᆞ되

샤시를 오르게 ᄒᆞ라

쳥의 인도ᄒᆞ여 셰계로 좃ᄎᆞ 올ᄂᆞ 업듸니 낭낭이좌를 쥬ᄉᆞ 편이 안즈라 ᄒᆞ시거ᄂᆞᆯ

샤시 곳쳐 안져 눈을 들어 잠간 보니

낭낭은운상무의를 입으시고 쳥옥홀을 잡고

뇽봉 일월관의 명월 진쥬ᄑᆡ를 차시고 ᄇᆡᆨ옥샹의 단좌ᄒᆞ시고

그 겻ᄒᆡ ᄒᆞᆫ 부인이 안ᄌᆞ스니 위의와 거동이 낭낭과방블ᄒᆞ고

명부 ᄇᆡᆨ 여인이 좌우로 갈ᄂᆞ 안ᄌᆞ스니 년긔ᄂᆞᆫ ᄎᆞ등ᄒᆞ되 복ᄉᆡᆨ은 다 ᄒᆞᆫ가지라

엄슉 졍졔ᄒᆞ여 졍신이 송연ᄒᆞ더라

낭낭이무르시되 부인이 ᄂᆞᆯ을 알소냐

샤시 ᄃᆡ 왈

쳡은 인간의 부의 갓튼 인ᄉᆡᆼ이라 일즉 낭낭긔뵈온 ᄇᆡ 업ᄉᆞ오니 엇지 알니잇고

낭낭

부인이 셰상 ᄉᆞ젹을 널니 통달ᄒᆞ니 일졍 우리 일홈을 알니라

우리 냥인은 졔요의 두 ᄯᅡᆯ이오 졔슌의 두 안ᄒᆡ라

ᄒᆞ신ᄃᆡ 샤시 이러 머리 두다려 복지 쥬 왈

인간 쳔ᄒᆞᆫ 녀ᄌᆡ ᄆᆡ양 셔ᄎᆡᆨ 즁 셩덕을 우러러ᄉᆞ모 경복ᄒᆞ옵더니

이 ᄯᆞᄒᆡ 와 셩후를 앙ᄇᆡᄒᆞ오니 엇지 ᄯᅳᆺᄒᆞ여ᄉᆞ오리잇가

낭낭

쳥ᄒᆞ기ᄂᆞᆫ 다른 ᄯᅳᆺ이 아니라 부인을 위ᄒᆞ미니

쳔금지신을 가엉이 굴원의 ᄌᆞ최를 ᄯᆞ로고져 ᄒᆞ니 니ᄂᆞᆫ쳔의 아니오

부인이 ᄒᆞᄂᆞᆯ을 부루지져 쳔되 무심ᄒᆞ심을 한ᄒᆞ니 ᄯᅩᄒᆞᆫ 부인의 총혜ᄒᆞᆫ 곳을 가리오미라

특별이 쳥ᄒᆞ여 울젹ᄒᆞᆫ 회포를 페고져 ᄒᆞ노라

샤시 복슈 ᄃᆡ 왈

낭낭의ᄒᆞᄀᆈ 여ᄎᆞᄒᆞ시니 미쳡의 졍회를 베풀니로소이다

소쳡은 본ᄃᆡ 한미지인이라 일ᄌᆞᆨ^ 엄뷔 쥭으ᄆᆡ ᄇᆡ혼 ᄒᆡᆼ이 업ᄉᆞᆸ더니

뉴시 닙편ᄒᆞ여 쳡의 분의 넘은지라 슉야의 우구ᄒᆞ여 큰 허믈을 면ᄒᆞᆯ가 ᄒᆞ옵더니

쳡의 존귀 셰샹을 ᄇᆞ리오ᄆᆡ 가ᄉᆡ 크게 변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