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상(경판31장본)

  • 연대: 1856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四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셔유긔 권지상

하셜 쳔지 ᄀᆡ벽ᄒᆞᆯ 졔 ᄉᆞᄃᆡ부ᄌᆔ를 삼계 ᄂᆡ니

동은 갈온 동승신ᄌᆔ오 셔은 갈온 셔우화ᄌᆔ오 남은 갈온 남셤부ᄌᆔ오 북은 갈온 북ᄌᆔ뇌ᄌᆔ라

동승신ᄌᆔ ᄇᆞᄃᆞ 밧긔 오ᄑᆡ국이란 나라히 잇스니 그 나라히 ᄒᆡ즁의 갓가온지라

ᄒᆡ즁의 일좌 명산이 잇스니 일홈은 화과산이니 곳 십ᄌᆔ의 ᄆᆡᆨ이오 삼도 ᄂᆡ죵이라

ᄐᆡ극이 조판ᄒᆞᆯ ■져 쳥탁을 분변ᄒᆞ고 흥ᄆᆞᆼ을 판단ᄒᆞ미 건곤의 졍긔 뫼힌 곳지니

븕은 빙ᄋᆡ와 긔히ᄒᆞᆫ ᄇᆞ회 젼후의 둘너시니

옥 갓튼 물결은 ᄒᆡ즁의 흉용ᄒᆞ고 난봉 ᄇᆡᆨ학과 그린이 뫼 우ᄒᆡ 논일며

긔화 요초며 쳥송 녹쥭과 빗ᄂᆞᆫ 계슈ᄂᆞᆫ 동쳔의 ᄉᆞ시로 봄빗치 되엿시니

진실노 쳔만겁 지ᄂᆡ도록 업지 ^ 아니 ᄒᆞᆯ ᄯᆞ일너라

이 뫼 우회 ᄒᆞᆫ 덩이 그이ᄒᆞᆫ 돌이 잇스니

놉기 삼십뉵 쳑 오 촌이오 쥬련이 삼ᄇᆡᆨ뉵십오 도를 향ᄒᆞ엇고

우히 아홉 구무와 여ᄃᆞᆲ 틈이 잇스니 구궁 팔괘를 상ᄒᆞ엿고

각별 ᄃᆞ른 속목은 업스나 다만 그윽ᄒᆞᆫ 요쵸 ᄯᅥᆯ기만 젼후의 둘너더라

쳔지 ᄀᆡ벽ᄒᆞᆯ 졔 건곤이긔로 ᄐᆞ 나셔 그 궁그로 일월졍긔 쏘여 ᄇᆡᆨ만 년 지ᄂᆡᄆᆡ

졍긔 잇셔 안흐로 어리여 ᄌᆞ식 ᄇᆡᆫ 듯 ᄒᆞ더니

일일은돌 굼긔 터지며 돌알이 ᄂᆞ지니 맛치 두렷ᄒᆞᆫ 가■젹이 갓더라

차셜 잇ᄯᆡᄂᆞᆫ 한션졔 감노월 즈음이라

그 돌알이 ᄇᆞ람을 향ᄒᆞ여 화ᄒᆞ여 터져 ᄒᆞᆫ ᄌᆡᆫ납이 된니 ᄉᆞ지와 칠규 다 ᄉᆞᄅᆞᆷ을 일웟더라

ᄂᆞᆲ드며 ᄉᆞ방으로 향ᄒᆞ여 무슈이 졀ᄒᆞ니

두 눈의 금광이 두우의 쏘이여 하날이 진동ᄒᆞ거ᄂᆞᆯ

옥항상졔 금궐운궁 영소보젼의셔 ^ 모든 션관으로 더브러 잔최ᄒᆞ시더니

금광이 거록ᄒᆞ시믈 보고 즉시 쳔니안 슌풍을 명ᄒᆞ여 남쳔문을 열고 보라 ᄒᆞ니

두 션관이 남쳔문을 열고 보더니 오ᄅᆡ 안이 ᄒᆞ여 회보ᄒᆞ되

금광 나ᄂᆞᆫ 곳을 살펴보니

동승신ᄌᆔ 오ᄑᆡ국 화과산의 돌알노 된 ᄌᆡᆫ납이 ᄉᆞ방을 향ᄒᆞ여 무슈이 졀ᄒᆞ니

두 눈의 금광이 장ᄒᆞ여 두우에 쏘이오니

니졔ᄂᆞᆫ인간 물과 풀을 먹으면 금광이 장ᄎᆞ 업ᄉᆞ올이다

옥졔 가로ᄉᆞ되

니 거시 쳔지일월 졍화로 된 거시니 항여 쳔상의 홰 될가 ᄒᆞ노라

ᄒᆞ시더라

그 ᄌᆡᆫ납이 산즁으로 ᄯᅱ노라 단이며 시ᄂᆡ물을 마시며 온갓 실과와 ᄭᅩᆺ츨 ᄯᆞ먹고

호표 시랑과 미록으로 더브러 버지 되어

밤이면 빙ᄋᆡ셔 ᄌᆞ고 아ᄎᆞᆷ이면 산슈 가으로 왕ᄂᆡᄒᆞ니

진실노 산즁의 한가^ᄒᆞᆫ 거실너라

일일은쳔디 극히 덥거ᄂᆞᆯ

모든 ᄌᆡᆫ납을 ᄃᆞ리고 솔 그늘 아ᄅᆡ셔 피셔ᄒᆞ며 시ᄂᆡ물의 목욕ᄒᆞ더니

그 물이 가장 넓고 깁허 물결이 휴용ᄒᆞ며 큰 폭포 놉히 ᄂᆡ리니

돌 굼글 막아 ᄂᆡ려지니 ᄯᅱ여 오르기 가장 어렵더라

모든 ᄌᆡᆫ납이 손벽 치고 니로ᄃᆡ

이 물이 심히 말고 널너 뫼 아ᄅᆡ를 둘너 큰 ᄇᆞᄃᆞᄒᆡ 연ᄒᆞ여시면 폭포 놉하 ᄯᅱ기 어려오니

우리 오날 져 곳의 ᄯᅱ여 올나 한갓 물 근원 찻ᄂᆞᆫ 니ᄅᆞᆯ 모다 나ᄋᆞ가 졀ᄒᆞ고

왕을 삼ᄋᆞ 셤기리라

단단이언약ᄒᆞ고 겸ᄒᆞ여 셰 번을 브르니

뭇 ᄌᆡᆫ납이 즁외 돌ᄌᆡᆫ납이 쇼ᄅᆡ을 응ᄒᆞ고 눈을 감고 ᄒᆞᆫ 번 ᄯᅱ여 폭포의 물 속으로 올ᄂᆞ가니

우희 쇠ᄃᆞ리 잇고 달리 아ᄅᆡ 물결이 돌 굼글 ᄭᅦ쳐 흐르거ᄂᆞᆯ

ᄃᆞ리 우희 올ᄂᆞ 보니 ᄒᆞᆫ 돌비 잇거ᄂᆞᆯ

크게 쎠스되 화과산 슈렴동 복지동^쳔이라 ᄒᆞ엿고

그 속이 가장 말고 마치 사ᄅᆞᆷ ᄉᆞ든 ᄃᆡ 가트이

돌방이며 돌부억이며 돌상이며 돌그르시며 온갓 거시 다 잇시니

하ᄂᆞᆯ 삼기신 별유건곤이러라

돌ᄌᆡᆫ납이 가장 깃거 두 눈을 감고 물 쇽의 ᄯᅱ여 나와

뭇 ᄌᆡᆫ납ᄃᆞ려 ᄉᆞ셜을 낫낫치니르고 왈

이 곳은 하날이 삼겨ᄂᆡᄉᆞ 우리를 ᄉᆞᆯ게 ᄒᆞᆫ 곳지라 그 안이 심히 널너 쳔ᄇᆡᆨ이라도 용납ᄒᆞᆯ너라

ᄒᆞᆫᄃᆡ 뭇 ᄌᆡᆫ납이 이말을 듯고 가장 깃거 ᄯᅱ놀며 니르ᄃᆡ

네 우리를 ᄃᆞ리고 그 속의 ᄯᅱ여 들나

ᄒᆞ거ᄂᆞᆯ 돌ᄌᆡᆫ납이 ᄯᅩ 눈을 감고 물노 ᄯᅱ여 드러가며 왈

모ᄃᆞ 나를 ᄯᆞ라 드러오라

ᄒᆞ니 그 즁의 담 큰 ᄌᆡᆫ납이ᄂᆞᆫ 능히 ᄯᅱ여 들고

담 젹은 것들은 머리를 움치고 ᄯᅥᆯ며 마ᄃᆞ ᄒᆞ니 모ᄃᆞ 웃더라

돌 ᄌᆡᆫ납이을 ᄯᆞ라 그 속의 드러가 보고

가장 깃거 혹 돌그릇도 붓들며 혹 돌상도 치ᄃᆞ르며 가장 경망이 브르지지며

손벽 치고 근두질 ᄒᆞ고 ᄯᅩ 동동구르며 날치다가

갓부고 졍신이 ^ 긔곤ᄒᆞ여 느러지니늘

돌ᄌᆡᆫ납이ᄂᆞᆫ 졍이 셕상의 안져 모든 납ᄃᆞ려 왈

사ᄅᆞᆷ이 신을 일치 못 ᄒᆞᆯ 거시니 모다 언약ᄒᆞ미 이스니 엇지ᄒᆞ려 ᄒᆞ나뇨

모로미 언약ᄃᆡ로 날을 셰워 왕을 삼고

이 동쳔의셔 한가히 놀며 각각ᄌᆞ손을 ᄃᆞ리고 복녹을 누리미 엇지 슬겁지 아니리오

모든 납드리 듯고 즉시 ᄂᆞ려 반녈을 닐워 군신지녜를 ᄒᆡᆼᄒᆞ여

ᄇᆡ례을 공슌이 ᄒᆞ고 브르기를 쳔셰ᄃᆡ왕이라 ᄒᆞ니

일노븟터 돌ᄌᆡᆫ납이 놉히 왕위에 올나 누리니 츌입왕복이며 츄촌ᄒᆞ기를 미후왕이라 ᄒᆞ더라

미후왕이 모든 원송과 마후와 미후와 모든 ᄌᆡᆫ납이 뉴를 ᄃᆞ리고 군신지분을 ᄎᆞᆯ혀

아츰이면 화과산의 놀고 밤이면 슈렴동의 도라와 ᄌᆞ고

홀노 왕낙을 누려 ᄇᆡᆨ만년을 긔약ᄒᆞ엿더니

일일은 모든 납을 ᄃᆞ리고 화과산의 올나 잔ᄎᆡᄒᆞᄃᆞ가

홀년 근심ᄒᆞ고 슬픈 빗치 나타ᄂᆞ 눈물을 흘니거ᄂᆞᆯ

모든 납드^리 황망이 나려 졀ᄒᆞ며 므로되

ᄃᆡ왕이 오날은 엇지 이리 슬허 ᄒᆞ시ᄂᆞ뇨

왕 왈

ᄂᆡ 남면ᄒᆞ여 왕낙을 극진이 누리나

인ᄉᆡᆼ이 아ᄎᆞᆷ 플 ᄭᅳᆺ회 이슬 갓트니 만년을 긔약지 못 ᄒᆞᆯ가 ᄒᆞ노라

모든 납드리 웃고 왈

ᄃᆡ왕이 엇지 족ᄒᆞᆫ 쥬를 아지 못 ᄒᆞ시ᄂᆞ잇고

우리 날마다 션산복지의 뫼셔 즐기니 긔린 봉황의게 져어ᄒᆞ미 업고

인간 졔왕의게 구슉ᄒᆞ미 업셔 스ᄉᆞ로 즐기니 이 ᄯᅩᄒᆞᆫ 무량ᄒᆞᆫ 복이라

무ᄉᆞᆷ 일노 일언 념어를 ᄒᆞ시리잇고

미후왕 왈

비록 왕업의 얽ᄆᆡ임의 업고 금슈의 졔어ᄒᆞ미 업스니

다만 나회 늙고 혈긔 쇠ᄒᆞᆫ 후 념왕 뇌ᄌᆞ의게 잡힌 ᄇᆡ 되여 셰상을 이별ᄒᆞᆯ가 슬허 ᄒᆞ노라

모든 납드리 이 말을 듯고 다 낫빗츨 고치고 슬피 울며 셰상의 오ᄅᆡ 못잇슬가 슬허 ᄒᆞ더라

기즁의 통비 원ᄉᆔ라 ᄒᆞᄂᆞᆫ 납이 ᄂᆡᄃᆞ라 소ᄅᆡ를 놉히 ᄒᆞ여 왈

ᄃᆡ왕이 이리근심ᄒᆞ여 ᄒᆞ시미 ^ 도의 ᄆᆞ음을 열러 ᄂᆡᆯ ᄯᆡ로소이다

셰상 다ᄉᆞᆺ 가지 즁의 즁ᄉᆡᆼ과 즘ᄉᆡᆼ은 념왕 뇌ᄌᆞ의게 잡히미 되되

오즉 부쳐와 신션과 션인이 념왕이게 간셥ᄒᆞ미 업셔

ᄇᆡᆨ만 윤회를 지ᄂᆡ되 살음도 업고 쥭음도 업셔 쳔지 산쳔으로 더부러 목슘이 한 가지니

일졍 신션이 되나 블되나 ᄇᆡ호려 ᄒᆞ여 ᄭᆡᄃᆞ라미소이다

후왕이 이말을 듯고 ᄆᆞ음의 가장 깃거 ᄯᅱ놀며 갈오되

ᄂᆡ 니졔 장ᄉᆡᆼ불ᄉᆞᄒᆞᆯ 도를 어드려 ᄒᆞ여 너희 등을 니별ᄒᆞ고

구름갓치 ᄇᆞᄃᆞ흐로 단니며 하날 ᄭᅳᆺ츨 ᄎᆞ즈면 반ᄃᆞ시 셰 가지 도를 ᄇᆡ화

기리 장ᄉᆡᆼᄒᆞᆯ 슐을 어더 념왕의 어려오믈 면ᄒᆞ리라

ᄒᆞ니 이 두어 말이 돌ᄌᆡᆫ납이로 ᄒᆞ여곰 ᄇᆡᆨ만 윤회를 버셔나

하날의 ᄌᆞ옥ᄒᆞᆫ 큰 도를 ᄇᆡ호려 ᄒᆞ미러라

모든 납드리 손벽 치고 사례ᄒᆞ더라

미후왕이 장ᄎᆞ 가려 ᄒᆞᆯᄉᆡ

모든 납드리 향긔로온 슐과 긔이ᄒᆞᆫ 실과며 상셔의 ᄭᅩᆺ츨 모화 ᄃᆡ련을 ᄇᆡ셜ᄒᆞ여

미후왕을 추존ᄒᆞ고 교위의 놉히 안치고 각각잔 잡아 니별ᄒᆞ니

미후왕이 모든 납들노 더브러 종일 통음ᄒᆞ고 즐기ᄃᆞ가 날이 져물ᄆᆡ

뭇 납을 거ᄂᆞ려 슈렴동의 도라와 ᄌᆞ고 잇튼날 니러 갈려ᄒᆞᆯᄉᆡ

ᄌᆞ근 납드를 시겨 이운 솔을 버혀 ᄯᅥ를 ᄆᆡ고 긴 ᄃᆡ로 상ᄋᆞᄃᆡ를 ᄆᆡᆫ드러 ᄯᅥ의 올나 져흐니

이 돌ᄌᆡᆫ납이 운이 일우ᄂᆞᆫ ᄯᆡ라 연ᄒᆞ여 동남풍이 이러나ᄯᅥ를 모라 셔북 두덴의 ᄃᆞ히니

이 곳즌 남셤부ᄌᆔ지계라

돌ᄌᆡᆫ납이 상ᄋᆞᄃᆡ를 드려 물 깁히을 시험ᄒᆞ니 물이 엿튼 곳지여ᄂᆞᆯ ᄯᅥ의셔 뭇ᄐᆡ 오르니

ᄇᆞᄃᆞ 가의셔 고기 잡으며 조ᄀᆡ도 쥬으며 소곰도 굽ᄂᆞᆫ 사ᄅᆞᆷ이 미후왕의 거동을 보고 놀나

그물도 ᄇᆞ리고 광쥬리도 더지며 ᄉᆞ면을 흣터 ᄃᆞ라ᄂᆞ거ᄂᆞᆯ

그 즁 ᄒᆞᆫ ᄋᆞ희를 잡ᄋᆞ 옷슬 아ᄉᆞ 닙고 고을노 드러가 져ᄌᆡ 거리로 ᄃᆞᆫ니며

사ᄅᆞᆷ의 녜도 ᄇᆡ호며 사ᄅᆞᆷ의 말도 ᄇᆡ화 장셩불ᄉᆞᄒᆞᆯ 도을 ᄎᆞ즈되

이 곳 사ᄅᆞᆷ의 ^ 픔뉴ᄂᆞᆫ 탈속ᄒᆞᆫ 션골리 업ᄂᆞᆫ지라

남셤부ᄌᆔ의셔 큰 셩이며 져근 고을노 두로 단기며 션도를 ᄎᆞ즌 지 하마 팔구 년이나 되되

ᄌᆞᄎᆡ를 엇지 못 ᄒᆞ여더니 ᄒᆞᆯᄂᆞᆫ 셔량 ᄃᆡᄒᆡ의 가 ᄃᆞ니더니다 홀연 ᄭᆡᄃᆞ라 왈

이 큰 ᄇᆞᄃᆞ 밧긔 일졍 신션이 잇스리라

ᄒᆞ여 ᄯᅩ ᄯᅥ를 무어ᄒᆞ고 ᄇᆞᄅᆞᆷ을 ᄯᆞ라 셔ᄒᆡ로 표표탕탕이가ᄃᆞ가

셔우화ᄌᆔ지계의 ᄃᆞ닷거늘 두던의 ᄯᅱ어 올나 보더니 ᄒᆞᆫ 놉흔 뫼히 잇스되

빗난 광ᄎᆡ와 만학 쳔봉이 졍졀ᄒᆞ여 보ᄇᆡ의 안ᄀᆡ며

ᄇᆞᆰ근 긔운이 ᄌᆞᆷ겨 ᄉᆞ시로 길이 봄을 머므러시니 경ᄀᆡ 가장 긔특ᄒᆞ여 진짓 신션의 곳지러라

졍히 뫼의 올나 두로 구경ᄒᆞᆯᄉᆡ

깁흔 슈플 속의셔 즁즁ᄒᆞᄂᆞᆫ소ᄅᆡ 들니거ᄂᆞᆯ

총망이 가만가만드러가 귀를 기우려 드르니 과연 ᄒᆞᆫ 사ᄅᆞᆷ이 노ᄅᆡ를 브르거ᄂᆞᆯ

미후왕이 노ᄅᆡ을 듯고 ᄆᆞ음의 가장 깃거 혜오ᄃᆡ

아니 신션이 변ᄒᆞ여 이 슈플의 드러ᄂᆞᆫ가 ᄒᆞ고

총망이 슈플의 ᄯᅱ여 올나 드러가 ᄌᆞ시 보니

ᄒᆞᆫ 초^뷔 몸의 뵈옷 닙고 머리의 프른 삿갓 쓰고 초ᄆᆡ를 신고

도최를 드러 남글 버히니 상ᄑᆈ 비범ᄒᆞᆫ지라 미후왕 압ᄒᆡ ᄂᆞᄋᆞ가 브르되

노 신션의게 졔죄 고두ᄒᆞᄂᆞ이다

초뷔 황망이 도최을 ᄇᆞ리고 답녜 왈

나ᄂᆞᆫ 졸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엇지 감히 신션 도ᄌᆞ을 당ᄒᆞ리오

미후왕 왈

신션이 아니면 장ᄉᆡᆼ블ᄉᆞᄒᆞ믄 놉흔 되라 고요이 안ᄌᆞ 황졍경을 닑노라 ᄒᆞ니

이 말이 신션이 아니오 무어시리오

초뷔 소 왈

노ᄅᆡ 일홈은 반졍망이니 몸이 번뇌ᄒᆞᆫ ᄯᆡ의 념ᄒᆞᆫ 즉 과연 효험이 잇ᄂᆞᆫ지라

이러무러 염ᄒᆞ더니 그ᄃᆡ 들을 쥴 모를괘라

미후왕 왈

그ᄃᆡ 다만 ᄂᆞ를 ᄃᆞ려ᄃᆞ가 신션 계신 곳즐 ᄀᆞ르치라

초뷔 왈

머지안야 이 산의 잇스니 뫼 일홈은 영ᄃᆡ방츈산이오 골 일홈은 ᄉᆞ월삼셩동이니

골 속의 ᄒᆞᆫ 신션이 잇스니 별호ᄂᆞᆫ 슈부졔도ᄉᆡ라

ᄒᆞ니 미후왕이 초뷔의 손을 잡ᄋᆞ ᄭᅳ을며 왈

노형이 날과 함긔 가미 엇더ᄒᆞ뇨

초뷔 왈

ᄂᆡ 만일 가면 ᄉᆡᆼᄋᆞ를 ^ 그릇 ᄆᆡᆫ들 거시니 노모를 눌ᄃᆞ려 봉양ᄒᆞ라 ᄒᆞᄂᆞ뇨

미후왕이 초뷔를 니별ᄒᆞ고 길을 ᄎᆞᄌᆞ 가더니

ᄒᆞᆫ 곳즐 ᄃᆞᄃᆞ라일좌 동쳔이 잇고 봉만이 ᄎᆞ아ᄒᆞ고

창송 녹쥭이 울울창창ᄒᆞ여 동학의 들너시니

븕은 빙ᄋᆡ와 프른 ᄇᆞ회의 긔특ᄒᆞᆫ ᄭᅩᆺ과 보ᄇᆡ의 물이며 오ᄉᆡᆨ 상운이 어리여시니

난봉이 논일고 황금 갓튼 ᄉᆞ죄와 ᄇᆡᆨ셜 갓튼 ᄉᆞ슴이 산슈 간으로 왕ᄂᆡᄒᆞ니

진짓 신션의 곳지오 별유쳔지러라

큰 돌비 ᄒᆞᆫ나히 셔스되 ᄃᆡᄌᆞ로 쓰되 영ᄃᆡ방츈산 ᄉᆞ월ᄉᆞᆷ경동이라 ᄒᆞ엇더라

후왕이 ᄌᆞ시 보고 ᄆᆞ음의 십분 환희ᄒᆞ여 소남긔 ᄯᅱ여 올나 솔방울을 ᄯᆞ 먹더니

이윽ᄒᆞ여 지젹지젹ᄒᆞᄂᆞᆫ 소ᄅᆡ 나더니

골문을 열며 안흐로셔 ᄒᆞᆫ 션동이 나오니

상뫼 비범ᄒᆞ고 긔되 쳥졀ᄒᆞ니 과연 범골이 아니러라

동ᄌᆡ 나가 블너 일오ᄃᆡ

엇던 사ᄅᆞᆷ이완ᄃᆡ 감이 예 와 쇼요이 구ᄂᆞᆫ뇨

후왕이 남긔 ᄯᅱ어 ᄂᆡ려 몸을 굽혀 션동ᄃᆞ려 왈

나ᄂᆞᆫ 도 ᄇᆡᄒᆞᄂᆞᆫ 졔^ᄌᆡ옵거니와 감이 쇼요이 굴미 업ᄂᆞ이다

션동이 웃고 왈

우리 ᄉᆞ뷔 단의 올나 도를 강ᄒᆞ시며 니로ᄃᆡ 문 밧긔 도 ᄇᆡᄒᆞᆯ 졔ᄌᆡ 왓스니 브르라 ᄒᆞ시니

그ᄃᆡᄂᆞᆫ 나를 조ᄎᆞ 드러가ᄌᆞ

ᄒᆞ거ᄂᆞᆯ 후왕이 의관을 졍졔ᄒᆞ고 동ᄌᆞ를 ᄯᆞ라 깁히 드러가니

경누ᄑᆡ각은 층층ᄒᆞ고쥬궁옥궐은 즁즁ᄒᆞ니 그 찬난ᄒᆞ믈 니로 셩언치 못 ᄒᆞᆯ너라

고요ᄒᆞᆫ 집과 그윽ᄒᆞᆫ 곳을 지ᄂᆡ 오ᄃᆡ 드러간이 슈보 졔단상의 단졍이 안ᄌᆞᆺ고

좌우의 삼십여 인이 의관을 졍히 ᄒᆞ고 뫼셔시니

과년 쳔만 겁 지ᄂᆡ도록 업지 아닐 블ᄉᆡᆼ블멸ᄒᆞ여 목슘이 하날과 갓트여

도덕이 놉고 변홰 무량ᄒᆞ여 거록ᄒᆞᆫ 존ᄌᆡ러라

후왕이 입으로 념ᄒᆞ며 왈

스승님아 스승님아졔ᄌᆡ 발원ᄒᆞ여 졍셩으로 도를 ᄇᆡ호라 왓ᄂᆞ이다

존ᄌᆡ 왈

네 셩명은 무어시라 ᄒᆞᄂᆞ뇨

후왕이 ᄃᆡ 왈

졔ᄌᆡ 셩명은 업ᄉᆞᆸ고 동승신ᄌᆔ 오ᄅᆡ국 화과산 슈렴동의셔 ᄉᆞᄂᆞ이다

존ᄌᆡ 듯기를 다ᄒᆞᄆᆡ ^ ᄭᅮ지져 왈

모라 ᄂᆡ치라 허무코 간ᄉᆞᄒᆞᆫ 무리 엇지 도를 닥그리오

ᄒᆞᆫᄃᆡ 후왕이 황망이 머리를 쳔만 번이ᄂᆞ 조아 살오되

졔ᄌᆞ의 말ᄉᆞᆷ이 뇌실ᄒᆞ옵지 조곰이나 간ᄉᆞᄒᆞ고 허무ᄒᆞ미 업ᄂᆞ이다

존ᄌᆡ 왈

네 임의 뇌실ᄒᆞᄃᆞ ᄒᆞ거니와 동승신ᄌᆔ ᄯᅡ ᄇᆞᄃᆞ히 ᄌᆞ로 가렷고

남셤부ᄌᆔ 막혀시니 네 엇지 녜를 득달ᄒᆞ리오

후왕이 다시 졀ᄒᆞ고 ᄉᆞᆯ오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