續明義錄諺解

  • 연대: 1778
  • 저자: 正祖
  • 최종수정: 2015-01-01

진쇽명의록차ᄌᆞ

대광보국 슝록태우 령즁츄부ᄉᆞ 치ᄉᆞ 봉죠하 신 김치인

대광보국 슝록태우 의졍부령의졍 겸

령경연 홍문관예문관츈츄관관샹감ᄉᆞ 신 김샹쳘

대광보국 슝록태우 령즁츄부ᄉᆞ 신 니은

대광보국 슝록태우 의졍부좌의졍 겸

령경연 ᄉᆞ감 츈츄관 ᄉᆞ신 뎡존겸

대광보국 슝록태우 의졍부우의졍 겸

령경연 ᄉᆞ감 츈츄관 ᄉᆞ신 셔명션 등은

복이 신 등이 셩지ᄅᆞᆯ 밧드러 마을을 베프와

명의록 세 편을 지어 공경ᄒᆞ야 ^ 드리올ᄊᆡ

그윽이 닐으오되

서리와 이슬이 고로로 베프ᄋᆞᆸ고

형벌과 덕ᄀᆈ ᄒᆞᆫ가지로 흐르오니

거의 이ᄅᆞᆯ 인ᄒᆞ야

이믜 디난 흉도ᄅᆞᆯ ᄭᅢ쳐 파ᄒᆞ고

쟝ᄅᆡ 간계의 ᄆᆡᆼ동ᄒᆞᆷ을 미리 ᄭᅥᆺ거 일셰ᄅᆞᆯ 인도ᄒᆞ야

회극귀극ᄒᆞᄂᆞᆫ 치화에 다도라올ᄭᅡ ᄒᆞ엿ᄉᆞᆸ더니

젼에 역적을 이믜 서치ᄒᆞ매

후에 난 거시 더옥 참독ᄒᆞ며

원셔[명의록 젼편이라]ᄅᆞᆯ 계우 올니매

속편[니어 지은 명의록이라]이 다시

일 줄을 뉘 ᄠᅳᆺᄒᆞ여시리잇가

슬프다 인심의 화키 어려옴과 방운의 블ᄒᆡᆼ홈이

엇디 이 극ᄒᆞ기에 니ᄅᆞ럿ᄂᆞ뇨

비록 그러나 황텬과 조종의 도으시믈 닙ᄉᆞ와

죄인을 이에 어더 텬토ᄅᆞᆯ ᄲᆞᆯ니 ᄒᆡᆼᄒᆞ오니

일즉 호흡의 위ᄐᆡᄒᆞᆫ 거시

ᄆᆞᄎᆞᆷ내 태산과 반셕의 평안ᄒᆞᆫ ᄃᆡ 니르온디라

므릇 모든 역적의 됴건이 ᄒᆞᆫ가지오

일이 ᄯᅩᄒᆞᆫ ᄀᆞᄐᆞ며 챵ᄌᆞᄅᆞᆯ 련ᄒᆞ고

ᄆᆞᄋᆞᆷ을 ᄆᆡ즌 쟈ᄅᆞᆯ 다 그 졍상을 어더

부월을 도망티 못ᄒᆞ오니

슬프다 그 ᄯᅩᄒᆞᆫ 블ᄒᆡᆼ 즁에 ᄒᆡᆼ이로소이다

녜로브터 란역이 엇디 ᄒᆞᆫ이 이시리오마는

혜아리ᄋᆞᆸ건대 일죠와 일셕의 연괴 아니라

신임으로브터 무신이 되고

무신으로 ^ 말ᄆᆡ암아 을ᄒᆡ 되여

그 블희를 심금이 이믜 굿고

흐르ᄂᆞᆫ 믈ᄭᅧᆯ이 졈졈 큰디라

이 닐은 바 필지지셰오 이연지험이라

그런즉 이번 역적이 ᄭᅳᆺ흘 말ᄆᆡ암아 근본을 알며

희미ᄒᆞᆫ 거슬 더듬어 나타난 거슬 궁구ᄒᆞ면

그 연고ᄅᆞᆯ 가히 ᄌᆞ셰히 알디라

위핍[셩궁에 위핍ᄒᆞ단 말이라]

져알[텽졍을 희짓단 말이라] ᄒᆞ기ᄂᆞᆫ

후린[후겸 린한이라]의 원악이 되온 거시오

젼졔장살[궁료ᄅᆞᆯ 해ᄒᆞ려 ᄒᆞᆫ단 말이라] ᄒᆞ기ᄂᆞᆫ

ᄒᆞᆼ간[ᄒᆞᆼ렬샹간이라]의 극역이 되온 거시니

그 ᄂᆡ외로 션동ᄒᆞ며 젼후로 챵화ᄒᆞ기ᄅᆞᆯ 당ᄒᆞ야

씨ᄅᆞᆯ 심거 무리ᄅᆞᆯ ^ 만케 ᄒᆞ니

그 계교ᄅᆞᆯ 당일에 발뵈디 못ᄒᆞ매

그 독이 죽은 후에 더옥 치셩ᄒᆞ야

샹범은 비로소 작용ᄒᆞ고

슐ᄒᆡᄂᆞᆫ 멀니셔 화응ᄒᆞ야

흥문의 비ᄉᆔ 되며 룡휘의 텰편이 되며

효임의 져쥐 되며 계능의 츄ᄃᆡ되니

이ᄂᆞᆫ 긔틀의 관통ᄒᆞᆫ 배며

의논의 젼슐ᄒᆞᆫ 배라

처음은 군부로 더브러 항형ᄒᆞ다가

ᄆᆞᄎᆞᆷ내 텬일을 감히 ᄡᅩ랴 ᄒᆞ야

위ᄐᆡᄒᆞᆫ 긔틀이 반야에 잇고

종샤의 늠연ᄒᆞᆷ이 ᄒᆞᆫ 터럭ᄀᆞᄐᆞ니

ᄉᆡᆼ각ᄒᆞ면 ᄲᅨ 놀납고 닐으면 머리 숫그러ᄒᆞᆫ니라

그 젼은 구휘[신임 역적 태구 봉휘라]에셔 더ᄒᆞᆷ이 ^ 잇고

후ᄂᆞᆫ 린량[무신 역적 린좌 희량이라]에셔 ᄇᆡᄇᆡᄒᆞ니

쳔ᄌᆡ 아래 오ᄂᆞᆯ날 셰샹을 본즉

국가의 난이 만하 변괴 층층이 나믈

허희 통완티 아니ᄒᆞᆯ 쟤 이시리잇가

오회라

우리 뎐해 셩신 블셰지ᄌᆞ로

텬디 호ᄉᆡᆼ지덕을 두샤

므릇 징토ᄒᆞ시ᄂᆞᆫ 즈음에

흠휼ᄒᆞ시ᄂᆞᆫ 어딘 ᄆᆞᄋᆞᆷ을 능히 밀위시고

헙죵을 다ᄉᆞ리디 아니ᄒᆞᄂᆞᆫ 의ᄅᆞᆯ ᄆᆞ양 조츠신디라

슬프다

뎌 흉도도 ᄯᅩᄒᆞᆫ 심쟝이 이시니

거의 위엄을 두리고 은혜ᄅᆞᆯ 픔어

일분이나 스ᄉᆞ로 징즙ᄒᆞᆯ 계교ᄅᆞᆯ ᄒᆞᆯ ᄭᅥ시어ᄂᆞᆯ

엇디ᄒᆞ야 ^ 옷 밤의 소ᄅᆡ 그치디 아니ᄒᆞ고

싀랑의 셩픔이 더옥 방ᄉᆞᄒᆞ야

하ᄂᆞᆯ 그믈이 너무 성긔믈 다ᄒᆡᆼ이 너기고

님군의 형셰 ᄇᆡ야흐로 외로오시믈 타

쇼ᄎᆔᄒᆞ며 규결ᄒᆞ야 젼젼ᄌᆞ만ᄒᆞ야

ᄆᆞᄎᆞᆷ내 이 망측부도ᄒᆞᆫ 일을 ᄒᆞ니

처음브터 저희 무리 반ᄃᆞ시 몬져 졔거ᄒᆞ고져 ᄒᆞᄂᆞᆫ 쟤

오직 이 져군을 도으며

샤직을 보젼ᄒᆞ게 ᄒᆞᄂᆞᆫ ᄒᆞᆫ낫 신해러니

이제 흉ᄒᆞᆫ 남은 독이

ᄯᅩ 다른 사ᄅᆞᆷ의게 잇디 아니ᄒᆞ야

서로 법을 젼ᄒᆞᆷ ᄀᆞᆺᄒᆞᆫ디라

ᄯᅩ 슐적이 탐장 죄로 북방에 귀향가매

져쥬ᄒᆞᄂᆞᆫ ^ 부작을 벼갯 가온대 너허 간즉

그 원망을 ᄡᅡ하 현연히 발뵈미

이믜 텽졍 초두에 잇ᄂᆞᆫ디라

슬프다 ᄯᅩᄒᆞᆫ 흉ᄒᆞ고 샤특ᄒᆞ도다

슐ᄒᆡ가 황ᄒᆡ 감ᄉᆞ로 잇더니

션죠에 어ᄉᆞᄅᆞᆯ 보내시니

탐장을 발긱ᄒᆞ야 이에 귀향 가매

그 ᄯᅢ부터 흉ᄒᆞᆫ ᄭᅬᄅᆞᆯ 싱궁과 밋

보호ᄒᆞᄂᆞᆫ 신하ᄭᆞ지 해ᄒᆞ고져 ᄒᆞ야

흉ᄒᆞᆫ 부작을 제 퇴침에 너코 간디라

이 말이 국텽 초ᄉᆞ에 낫낫치 난ᄂᆞᆫ디라

그런 고로 여긔 밋ᄎᆞ니라

역찬의 니르러ᄂᆞᆫ 왕실에 갓가온 종실노

이 무리의 쟈구ᄒᆞ야 파롱ᄒᆞᄂᆞᆫ 배 되야

긔특ᄒᆞᆫ 보ᄇᆡ로 아라

미뤼여 난의 근본을 삼아 ᄡᅥ

민심이 진탕ᄒᆞ며 국셰 급업ᄒᆞ믈 닐위니

우흐로 공경으로브터 아래로

여ᄃᆡ에 니르히 분주ᄒᆞ며 브르지져

ᄒᆞᆫ가지로 사디 아니코져 아니리 업슨디라

이에 신 등이 눈물을 흘녀 ᄃᆞ토고

뎐해 눈물을 흘녀 니르샤

측달ᄒᆞ신 ᄆᆞᄋᆞᆷ을 강인ᄒᆞ야

두로혀 경권의 맛당ᄒᆞᆫ ᄃᆡ 합ᄒᆞ게 ᄒᆞ시니

대의 졍ᄒᆞ고 어디르시미 지극ᄒᆞᆫ디라

오회라 거록ᄒᆞ시도다

이에 닐으러 신 등이 덕음을 흠숑ᄒᆞ며

역도ᄅᆞᆯ 분완ᄒᆞ미 더옥 뎌 ᄯᅢ에셔 ᄇᆡᄒᆞ미 잇ᄂᆞᆫ디라

슬프고 통분ᄒᆞ다

젼후 역적이 진실노 다르디 아니ᄒᆞᆫ즉

원편이 이믜 이시니

쇽편을 기ᄃᆞ리미 ^ 업슬 듯ᄒᆞ오되

그러나 그 ᄒᆞᆫ 뭉치로 되야 일우고

ᄒᆞᆫ 곳치의 ᄭᅯ이 이여 은미ᄒᆞᆫ 듸로브터 나타나며

쳔쳔ᄒᆞᆫ 듸로브터 급히 된 거슬 ᄇᆞᆰ히디 아니ᄒᆞᆫ즉

뉘 슈미의 ᄒᆞᆫ가지로 년ᄒᆞ며

근ᄆᆡᆨ의 서로 통ᄒᆞᆫ 줄을 알리잇고

신 등이 공경ᄒᆞ야 ᄇᆞᆰ으신 명을 좃ᄉᆞ와

ᄎᆡᆨ을 ᄆᆡᆫ드와 류대로 브티며

ᄎᆞ례로 모도올ᄉᆡ

찬즙ᄒᆞᄂᆞᆫ 의례ᄂᆞᆫ 다 원편을 좃ᄉᆞ왓ᄂᆞᆫ디라

글이 이믜 이오매 삼가 ᄇᆡ슈ᄒᆞ며 계슈ᄒᆞ야

밧드러 드리오며 인ᄒᆞ야 업듸여 ᄉᆡᆼ각ᄒᆞᄋᆞᆸ건대

신 등이 뎐하 망극ᄒᆞ오신 은혜ᄅᆞᆯ ^ 닙ᄉᆞ와

능히 화란의 졈을 막으며 흉역의 근원을 ᄆᆞᆰ히디 못ᄒᆞ야

지존으로 ᄒᆞ여곰 홀노 우희셔 근심ᄒᆞ시믈 닐위오니

그 죄 진실노 쇽ᄒᆞ기 어렵도소이다

그러나 요ᄉᆞ이 변을 디내므로브터

비록 어린 사나ᄒᆡ와 어린 겨집이라도

ᄑᆞᆯ을 ᄲᅩᆷ내고 눈을 브릅ᄯᅳ며

ᄆᆞᄋᆞᆷ이 문허지고 피ᄅᆞᆯ ᄲᅳ려

종국이 평안ᄒᆞ시물 다ᄒᆡᆼ이 너기고

더러온 류의 딘멸ᄒᆞ믈 보기ᄅᆞᆯ

쾌히 너기지 아니리 업ᄉᆞ오니

여긔 하ᄂᆞᆯ 주신 셩픔이 ᄒᆞᆫ가지오

죠가의 법과 형벌이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을

항복ᄒᆞ게 ᄒᆞ믈 보올 거시오

ᄒᆞ믈며 이 글이 나매

츙셩된 쟈ᄂᆞᆫ 더옥 그 츙셩을 볼 거시오

역적된 쟈ᄂᆞᆫ 더옥 그 역적이 나타나니

쟝ᄎᆞᆺ 보ᄂᆞᆫ 쟈로 ᄒᆞ여곰

ᄇᆞᆰ히 향ᄇᆡ의 ᄂᆞᆫ호임과 륜샹의

가히 업슈이 너기디 못ᄒᆞᆯ 줄을 알게 ᄒᆞᆷ이오니

ᄡᅥ 텬리ᄅᆞᆯ 쟝ᄎᆞᆺ 어두온 듸 ᄇᆞᆰ히며

인륜을 이믜 ᄭᅳᆫ허딘 듸 바로게 ᄒᆞᆫ즉

실노 방명을 새롭게 ᄒᆞ며

텬휴ᄅᆞᆯ 마자 닛ᄌᆞ올 큰 긔회라

신 등이 ᄯᅩ 그 환변ᄒᆞ며 숑츅ᄒᆞ오믈

이긔디 못ᄒᆞᄂᆞ이다

비답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차ᄌᆞᄅᆞᆯ ᄉᆞᆯ펴 경 등의 셩ᄀᆞᆫ을 ^ 다 아노니

차ᄌᆞ 가온대 젼에 역적을 이믜 서치ᄒᆞ매

후에 난 무리 더옥 참독ᄒᆞ고 원셔ᄅᆞᆯ 계우 올니매

쇽편이 다시 나다닐온 말에 니르러ᄂᆞᆫ

더옥 가히 경 등의 피ᄅᆞᆯ ᄲᅳ리며

눈믈을 먹음ᄂᆞᆫ ᄯᅳᆺ을 보리로다

오회라 엇디 ᄎᆞᆷ아 니르랴 나의 과ᄆᆡᄒᆞ므로ᄡᅥ

진실노 귀극회극ᄒᆞᄂᆞᆫ 치화ᄅᆞᆯ 닐위믄 오히려 ᄇᆞ라기 어려오나

룡샤의 젹ᄌᆞ 되기ᄂᆞᆫ ᄯᅩᄒᆞᆫ 쟝ᄎᆞᆺ 이 글의 힘닙으미 이시리니

나온 바 쇽명의록은 즉시 ᄒᆞ여곰

삭여 박아 ᄡᅥ 그 젼ᄒᆞ믈 길게 ᄒᆞ노라

쇽명의록 권일

ᄌᆞ 뎡유 칠월 신묘 지 팔월 경슐

원년[뎡유] 츄 칠월 신묘에 도적이 경희궁에 드니

드듸여 포텽을 명ᄒᆞ샤 긔포ᄒᆞ라 ᄒᆞ시다

처음에 샹이 경희궁 존현각에 겨오셔

ᄆᆞ양 죠회ᄅᆞᆯ 파ᄒᆞ매 글을 보오샤

밤이 반에 니ᄅᆞ시더니

칠월 이십팔일 밤에 미처ᄂᆞᆫ

샹이 존현각에 겨오샤 쵸를 혀고

글을 보실ᄉᆡ 겻희 젹은 황문[즁관이라]

ᄒᆞ나히 잇다가 명을 밧ᄌᆞ와

호위 군ᄉᆞ의 번든 ᄃᆡᄅᆞᆯ 가본디라

좌우에 ^ 사ᄅᆞᆷ이 업더니

홀연히 듯ᄌᆞ오시니

발자최 소ᄅᆡ 보쟝문[존현각 겻문이라]

동북으로 브러 월랑집 우흐로 말믜암아 은은히 와

어좌 즁류[집 ᄆᆞᆯ니라]에 니르러 기와ᄅᆞᆯ ᄂᆞ리치며

ᄌᆡ악을 더져 죵죵ᄌᆡᆼᄌᆡᆼ[소ᄅᆡ라] ᄒᆞ야

가히 형상티 못ᄒᆞᆯ디라

샹이 고요히 드ᄅᆞ시기ᄅᆞᆯ 량구히 ᄒᆞ오시매

도적이 이셔 시험ᄒᆞ려 ᄒᆞᄂᆞᆫ 줄을 ᄉᆞᆯ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