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주기연 경판 33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四
  • 출판: 國學資料院(32장 후엽부터 33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의 해당 내용임)
  • 최종수정: 2015-01-01

위인이 춍명 인후ᄒᆞ여 글을 죠와ᄒᆞ고

어진 ᄉᆞᄅᆞᆷ을 보면 ᄃᆡ졉을 극진이 ᄒᆞᄂᆞᆫ지라

샹셔의 풍ᄎᆡ와 문쟝이 즁국의 독보ᄒᆞᆫ단 말을 듯고

ᄒᆞᆫ 번 보기를 원ᄒᆞ나 볼 슈 업ᄂᆞᆫ지라

미복으로 관의 나아가 곡신을 보고 왈

ᄂᆡ 죵젹을 감쵸고 경의 일개라 ᄒᆞ고

드러가 셔샹셔를 보고져 ᄒᆞ노라

곡신이 허^락ᄒᆞ고 ᄐᆡᄌᆞ를 다리고 샹셔 잇ᄂᆞᆫ ᄃᆡ 드러가 왈

ᄎᆞ인은 복의 지친이라

명공게 ᄒᆞᆫ 번 ᄇᆡ알ᄒᆞ믈 원ᄒᆞ기로 ᄃᆞ려 왓ᄂᆞ이다

ᄐᆡᄌᆡ 인ᄒᆞ여 ᄌᆡᄇᆡ 왈

쳔ᄒᆞᆫ 아ᄒᆡ 죤공게 ᄇᆡ알ᄒᆞ오니 당돌ᄒᆞ믈 용셔ᄒᆞ쇼셔 공

이 ᄐᆡᄌᆞ를 보니 용뫼 슈려ᄒᆞ고 미우의 쳔승 군왕의 긔샹이 잇ᄂᆞᆫ지라

고이히 녀겨 왈 그ᄃᆡ 날 갓튼 ᄉᆞᄅᆞᆷ을 보와 무엇ᄒᆞ려 ᄒᆞᄂᆞ뇨

ᄐᆡᄌᆡ 왈 쇼ᄌᆞᄂᆞᆫ 곡승샹의 일개옵더니

텬죠 ᄃᆡ신의 죤광을 승졉ᄒᆞ와 ᄒᆡ외의 뭇친 눈을 씻고

교훈을 드러 흉금을 열고져 ᄒᆞ옵ᄂᆞ니 발키 가로치쇼셔

공이 심즁의 혜오ᄃᆡ 이ᄂᆞᆫ 반ᄃᆞ시 만왕의 ᄐᆡᄌᆞ로 나를 보미로다

ᄒᆞ고 즘짓 더부러 말ᄒᆞᆯᄉᆡ

셩현의 말ᄉᆞᆷ과 치국 평텬하 ᄒᆞᄂᆞᆫ 일이며

고금 역ᄃᆡ 흥망셩ᄉᆈ지ᄉᆞ를 갓쵸 말ᄒᆞᆫᄃᆡ

ᄐᆡᄌᆡ 듯고 심즁의 흠앙ᄒᆞ여 밤 든 후의 하직고 가니라

잇ᄯᆡ ᄐᆡᄌᆡ 셔상셔를 죽기랸 말을 듯고 ᄃᆡ경 쥬왈

명ᄉᆞᄂᆞᆫ 츙효 군ᄌᆡ오나 이를 죽이면 후셰의 누명을 면치 못ᄒᆞ리니

멀니 가도고 달ᄂᆡ여 귀슌ᄒᆞ게 ᄒᆞ미 죠흘가 ᄒᆞᄂᆞ이다

왕이 올히 너겨 남으로 슈쳔 니 도즁의 위리안치 ᄒᆞ니

샹셰 할 일 업시 도즁으로 가니라

화셜 니부인이 공을 니별ᄒᆞᆫ 후 ᄂᆞᆯ^노 죠민ᄒᆞ여

슈이 환귀ᄒᆞ믈 츅원ᄒᆞ여 셰월을 보ᄂᆡᆯᄉᆡ

몽즁의 어든 구슬을 ᄂᆡ여 금낭의 너히 공ᄌᆞ를 ᄎᆡ오고

몽즁 셜화를 ᄌᆞ셰이 니로며 왈

이것슨 업시치 못 ᄒᆞᆯ 보ᄇᆡ오

타인의 안목에 뵈여야 암 ᄌᆞ ᄶᆞ 쓴 구슬 잇ᄂᆞᆫ 곳을 어더 가연을 일오리니

착실이 간슈ᄒᆞ라 ᄒᆞ니 공ᄌᆡ 슈명ᄒᆞ니라

광음이 훌훌ᄒᆞ여명츈이 되여ᄂᆞᆫ지라

남방 긔별을 본현의셔 젼ᄒᆞᄂᆞᆫ 말을 드른즉

샹셰 남만국 도즁의 갓쳐다 ᄒᆞ거ᄂᆞᆯ

부인 공ᄌᆡ 하ᄂᆞᆯ을 부르지져 통곡ᄒᆞᄂᆞᆫ지라

시비 등이 위로ᄒᆞ여 겨오 식음은 ᄒᆞ나

ᄆᆡ일 슬프믈 이긔지 못 ᄒᆞ더니

ᄯᅩ 쳔만 의외의 남계현 셔산의 한 무리 강되 잇셔

근읍으로 단기며 부녀와 ᄌᆡ물을 노략ᄒᆞ니

열읍이 긔포ᄒᆞ되 ᄌᆞᆸ지 못 ᄒᆞᄂᆞᆫ지라

이 도젹들이 셔샹셰 남만의 갓치고 부인 공ᄌᆞ만 잇스며

은금 보홰 누거만이 잇ᄂᆞᆫ 쥴 알고 노략ᄒᆞᆯᄉᆡ

밤즁의 인가의 불을 노코

일시의 셔샹셔 부즁의 드러와 비복을 다 동이고

창고를 여러 금ᄇᆡᆨ을 임의로 슈탐ᄒᆞ며

ᄯᅩ ᄂᆡ당의 드러와 작난ᄒᆞ니

이 ᄯᆡ 부인 공ᄌᆡ 잠이 깁허다가 불의지변을 당ᄒᆞᄆᆡ

대경 실ᄉᆡᆨ^ᄒᆞ여 챵황 즁 공ᄌᆞ를 업고 피코져 ᄒᆞ더니

젹뉴의 두목 오이랑은 본ᄃᆡ 탐ᄉᆡᆨᄒᆞᄂᆞᆫ 무리라

화광 즁 부인의 화용미ᄐᆡ를 보고 불측지심을 ᄂᆡ여

교ᄌᆞ의 부인을 담고 급급히다라나니

이 ᄯᆡ 공ᄌᆡ 부인을 ᄌᆞᆸ고 놋치 아니 ᄒᆞᄂᆞᆫ지라

니랑이 공ᄌᆞ를 후루쳐 업고 문 밧그로 ᄂᆡ다르니

부인이 교ᄌᆞ의 실니여 창황 망극 즁 ᄌᆞ결코져 ᄒᆞ되

슈죡을 동혀시니 엇지 임의로 ᄒᆞ리오

니랑이 공ᄌᆞ를 갓다가 슈삼십 니 물가의 ᄇᆞ리고

교ᄌᆞ만 거ᄂᆞ리고 졔 집으로 ᄂᆞ려 노코 졔 계집을 불너 왈

이 부인을 착실이 즉히라

ᄂᆡ 동뉴를 졉응ᄒᆞ여 산ᄎᆡ의 보ᄂᆡ고 오리라 ᄒᆞ고 나갈ᄉᆡ

그 계집이 부인을 보니 진즛 경국ᄉᆡᆨ이라

문 왈 부인은 엇던 ᄉᆞᄅᆞᆷ이완ᄃᆡ 이 환을 당ᄒᆞ시니잇고

부인이 눈을 감고 답지 아니 ᄒᆞ고

공ᄌᆞ만 부루며 슬피 우ᄂᆞᆫ지라

그 계집이 ᄉᆡᆼ각ᄒᆞ되 니랑이 필연 ᄎᆔᄒᆞ리니

ᄂᆡ 신세 ᄌᆞ연 헌 신 ᄶᆞᆨ이 되리라 ᄒᆞ고

부인의 ᄆᆡᆫ 거슬 풀고 왈

부인이 필경 욕을 당ᄒᆞᆯ 거시니

나를 ᄯᆞ라오면 젹혈을 버셔나리니다

ᄒᆞ고 ᄒᆞᆫ가지 나가 갈 길을 ᄌᆞ셰이 가르친ᄃᆡ

부인이 무슈이 치하ᄒᆞ고 밧비 ᄒᆡᆼᄒᆞ여 날리ᄉᆡᄆᆡ

발병이 나 쵼보를 ᄒᆡᆼ치 못 ᄒᆞ고 길 가희 ᄉᆔ여 통곡ᄒᆞ더니

ᄒᆞᆫ 녀승이 와 합쟝 ᄇᆡ례 왈

이 엇지ᄒᆞᆫ 일이요 셰ᄉᆞ를 불가측이라

부인이 이곳의 이ᄃᆡ지 곤경을 당ᄒᆞ시ᄂᆞ니잇고

부인이 ᄌᆞ셰히 보니 망월ᄉᆞ 잇다 ᄒᆞ던 혜영이라

반기며 통곡 왈

현ᄉᆡ 엇지 이 곳의 와 죽어 가ᄂᆞᆫ ᄉᆞᄅᆞᆷ을 구ᄒᆞ시ᄂᆞᆫ니잇고

혜영 왈 머지 아닌 되 죠용ᄒᆞᆫ 집이 잇ᄉᆞ오니

그 곳으로 가ᄉᆞ이다

ᄒᆞ고 부인을 인도ᄒᆞ여 ᄒᆞᆫ 곳을 가니 슈간 졍ᄉᆡ 잇거ᄂᆞᆯ

드러가 좌졍 후 혜영 왈

년젼 부인게 시쥬ᄒᆞ여 가지고 졀을 즁슈ᄒᆞ고

ᄂᆞᆯ노 부인 양위 ᄉᆡᆼᄌᆞᄒᆞ시믈 지셩으로 츅원ᄒᆞ여ᄉᆞᆸ더니

모일야의 셰죤이 현몽ᄒᆞ샤 왈

네 명일 남계현 오십 니 가셔 은벽ᄒᆞᆫ 집을 어더 두고

모일 효두에 길의 나가 잇스면

셔샹셔의 부인이 ᄋᆡᆨ을 당ᄒᆞ고 갈 바를 아지 못 ᄒᆞᆯ 거시니

네 모셔다가 편이 계시게 ᄒᆞ라 ᄒᆞ시옵기로

이 곳의 와 기ᄃᆞ리옵더니

부인을 만나오니 부쳐 령ᄒᆞ시미 이 ᄀᆞᆺ소이다

부인은 무슨 연고로 이러틋 환난을 당ᄒᆞ시니잇고

부인이 쳥필의 부쳐의 은덕을 감츅ᄒᆞ고 신긔히 너기며

그 ᄉᆞ이 텬흥 나흘 졔 몽ᄉᆞ와 상셰 남만국의 갓치인 밀과

도젹의게 봉변ᄒᆞ여 모ᄌᆡ 샹실ᄒᆞᆫ 말을 갓쵸 일오니

혜영이 비쳑ᄒᆞ믈 마지아니ᄒᆞ고

인ᄒᆞ여 교ᄌᆞ를 어더 부인을 ᄐᆡ이고 망월ᄉᆞ로 가니라

ᄎᆞ셜 텬홍 공ᄌᆡ 오니랑의 바린 후로 혼야의 동셔를 분변치 못 ᄒᆞ고

모친을 부르고 무슈이 통곡ᄒᆞ더니

이ᄯᆡ ᄐᆡ쥬현 왕어ᄉᆞ의 챵두 장삼이 마ᄎᆞᆷ 쥬인의 곡식을 ᄇᆡ의 싯고 밤의 지나다가

안샹의 공ᄌᆞ의 우름 소ᄅᆡ를 듯고 고이히 너겨

불을 혀 가지고 ᄎᆞᄌᆞ 와 본즉 샹한의 ᄌᆞ식이 아니라

문 왈 상ᄌᆞᄂᆞᆫ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의 ᄌᆞ졔완ᄃᆡ 이 심야의 혼ᄌᆞ 우ᄂᆞᆫ뇨

공ᄌᆡ ᄉᆞᄅᆞᆷ을 보고 반겨 왈

나ᄂᆞᆫ 모ᄌᆡ 잇다가 도젹의게 불의지변을 당ᄒᆞ여 이 곳의 왓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장삼이 본ᄃᆡ 위인이 츙후ᄒᆞ고 ᄯᅩᄒᆞᆫ ᄌᆞ식이 업ᄂᆞᆫ지라

공ᄌᆞ를 업고 ᄇᆡ의 올나 죠흔 말노 위로ᄒᆞ고 밤을 지난 후

왕샹셔 ᄃᆡᆨ의 곡식을 밧치고

공ᄌᆞ를 다리고 졔 집의 도라가 제 노파 셕낭을 뵈니

셕낭이 ᄯᅩᄒᆞᆫ ᄋᆡ즁ᄒᆞ며 위로ᄒᆞ고 셩명과 거쥬를 무르나

공ᄌᆡ 왈 나ᄂᆞᆫ 소쥬 화계쵼 셔샹셔의 ᄌᆡ니

부친은 년젼의 남만국 ᄉᆞ신 갓다가 잡히여 죤망을 모로고

모친은 도젹^의 불의지변을 만나 어듸 겨신 쥬를 모로오니

바라건ᄃᆡ 모친 쇼식을 아라 쥬쇼셔

장삼이 더욱 관ᄃᆡᄒᆞ고 두로 광문ᄒᆞ더라

각셜 왕어ᄉᆞ의 명은 셰니 ᄃᆡᄃᆡ명문 거죡이라

일즉 벼ᄉᆞᆯ이 우부도어ᄉᆞ의 니로럿더니 불ᄒᆡᆼ 기셰ᄒᆞ고

부인 뉴시ᄂᆞᆫ 좌승샹 뉴명의 ᄆᆡᄌᆡ라

일ᄌᆞ 일녀를 두어시니 공ᄌᆞ의 명은 희명이오 ᄌᆞᄂᆞᆫ 문ᄎᆔ라

옥모영풍이 당셰의 영걸이라

부인 우시ᄂᆞᆫ 즁셔ᄉᆞ인 우영의 녀ᄌᆡ요 병부 샹셔 우겸의 손예라

용모 ᄌᆡ덕이 겸비ᄒᆞ고 쇼져의 명은 혜란이니

ᄉᆡᆼ시의 공과 부인이 일몽을 어드니 ᄒᆞᆫ 션녜 공즁으로 나려와 ᄌᆡᄇᆡ 왈

쇼녀ᄂᆞᆫ 태을셩을 위ᄒᆞ여 옥졔 명으로 셰샹의 나옵ᄂᆞ니

이 구슬은 ᄌᆞ웅이 잇ᄂᆞᆫ 거시라

슈 웅 ᄶᆞ 구슬은 ᄐᆡ을셩이 가져스니 ᄂᆡ두 이 구슬노 텬연을 ᄎᆞ즈소셔

상뎨 명ᄒᆞ신 ᄇᆡ니 깁히 감쵸쇼셔

언필의 부인의 품의 드니 부인이 경각ᄒᆞ여 공과 몽ᄉᆞ를 의논ᄒᆞᆯᄉᆡ

홀연 침변의 ᄂᆞᆫ ᄃᆡ 업ᄂᆞᆫ 명쥬 일ᄀᆡ 노혓시니 암 ᄌᆞ ᄶᆞ 씨엿거ᄂᆞᆯ

부인이 깁히 간슈ᄒᆞ엿더니

그 달부터 잉ᄐᆡᄒᆞ여 십삭만의 쇼져를 나흐니

졈졈ᄌᆞ라ᄆᆡ 화용옥ᄐᆡ가 진즛 경국지ᄉᆡᆨ이오

인효^유한ᄒᆞ여 임ᄉᆞ의 덕이 겸비ᄒᆞ니

공의 부뷔 장즁보옥갓치 너기더라

가운이 불ᄒᆡᆼᄒᆞ여 공이 님죵의 혜란을 잇지 못ᄒᆞ여

졔 텬연을 일치 말나 ᄒᆞ고 인ᄒᆞ여 죨ᄒᆞ니

부인과 공ᄌᆡ 호텬 망극ᄒᆞ여 삼샹 후

공ᄌᆡ 날노 학문을 힘쓰고 쇼져의 방년 이칠셰라

쇄락ᄒᆞᆫ 용광이 날노 더ᄒᆞ니

부인이 심즁의 몽ᄉᆞ을 ᄉᆡᆼ각ᄒᆞ고 슈 웅 ᄶᆞ 구슬 잇ᄂᆞᆫ 곳을 듯보더라

노챵두 장삼은 공의 신임ᄒᆞ든 노ᄌᆡ라

공ᄌᆡ 당가ᄒᆞᆫ 후로 겻ᄒᆡ 집을 ᄉᆞ셔 ᄯᆞ로 ᄉᆞᆯ게 ᄒᆞ고

ᄃᆡ소ᄉᆞ를 가음 알게 ᄒᆞᄂᆞᆫ 고로 이 ᄯᆡ ᄇᆡ로 곡식을 운젼ᄒᆞ여 왓더라

장삼이 공ᄌᆞ의 모친 ᄉᆡᆼ각ᄒᆞ믈 측연ᄒᆞ여

셕파의 오라비로 ᄒᆞ여금 쇼쥬현 화계쵼의 셔샹셔의 부즁을 ᄎᆞᄌᆞ 쇼식을 탐지ᄒᆞᆫ즉

다만 노챵뒤 잇셔 가묘만 직히고 부인의 쇼식을 모로ᄂᆞᆫ지라

도라와 이 ᄯᅳᆺ을 젼ᄒᆞ니 공ᄌᆡ 더욱 슬허 ᄒᆞ더라

텬흥 공ᄌᆡ 장삼의게 잇션 지 칠ᄌᆡ라

글을 힘쓰며 활 쏘기와 창 쓰기를 익이며

뉵도삼약과 손오병셔를 잠심ᄒᆞ니

장삼이 문왈 공ᄌᆡ 무ᄉᆞᆷ 일노 무예를 힘 쓰시ᄂᆞᆫ뇨

공ᄌᆡ 쳬읍 왈 ᄂᆡ 부친이 남만의 갓치신 지 팔ᄌᆡ라

힘을 다ᄒᆞ여 남만을 쇼멸ᄒᆞ^고

부친의 원을 씻고 부ᄌᆡ 샹봉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장삼이 그 긔샹을 보고 비로소 비범ᄒᆞᆫ 쥴 알더라

잇ᄯᆡᄂᆞᆫ 츈 삼월이라 쳐쳐도리홰 만발ᄒᆞ엿거ᄂᆞᆯ

셕ᄑᆡ 공ᄌᆞ을 위로 왈

우리 왕어ᄉᆞ ᄃᆡᆨ 후원의 ᄭᅩᆺ 구경이나 ᄒᆞ미 엇더ᄒᆞ뇨

ᄒᆞ고 공ᄌᆞ의 손을 ᄭᅳ을고 후원의 가 ᄭᅩᆺ슬 완상ᄒᆞ더니

ᄎᆞ시 뉴부인이 우쇼져와 혜란 쇼져와 시비 등을 다리고

영화젼의 올나 풍물을 구경ᄒᆞ다가

후원의 올나 보니 도화 아ᄅᆡ 일위 션동이 잇스니

용뫼 표일ᄒᆞ여 비록 나히 어리나 긔샹이 늠늠ᄒᆞᆫ지라

기젼 노복 등 왕ᄂᆡᄒᆞᆯ 졔 층찬ᄒᆞ믈 드럿든 ᄇᆡ라

이 날 셔공ᄌᆞ를 보ᄆᆡ ᄎᆞ탄ᄒᆞ믈 마지아니ᄒᆞ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되 어듸 가 이 갓튼 가랑을 어더

녀ᄋᆞ의 가랑를 어들ᄭᅩ ᄒᆞ고 근심ᄒᆞ더라

부인이 인ᄒᆞ여 ᄂᆡ당의 도라가 ᄉᆡᆼ을 불너 왈

장삼의게 잇ᄂᆞᆫ ᄋᆞ희 비범ᄒᆞ니

장삼을 불너 그 ᄋᆞ희 근본을 무러 보라 ᄒᆞᆫᄃᆡ

ᄉᆡᆼ이 외당의 나와 장삼을 불너 무르니

장삼이 공ᄌᆞ의 근본과 젼후ᄉᆞ를 ᄌᆞ셰히 고ᄒᆞ니

ᄉᆡᆼ이 듯고 ᄃᆡ경 왈 셔샹셔ᄂᆞᆫ 션노야의 죽마고위라

평일의 일커로시되 니 ᄉᆞᄅᆞᆷ은 나라의 쥬셕지신이라 ᄒᆞ시더니

년젼의 ^ 남만의 변을 당ᄒᆞ엿다 ᄒᆞ기로

비감ᄒᆞ믈 마지 아니 ᄒᆞ엿더니

쳔만의외의 그 부인과 공ᄌᆡ ᄯᅩ 이런 환난을 당ᄒᆞ엿도다

네 엇지ᄒᆞ여 이러ᄒᆞᆫ 말을 즉시 아니ᄒᆞ고 칠팔 년을 잠잠ᄒᆞ엿든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