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가ᄉᆞᆷ에 궁글에 둥그러케 ᄯᅮᆯ고 왼ᄉᆞᆺ기를 눈 길게 ᄭᅩ와 그 궁게

그 ᄉᆞᆺ기 너코두 놈이 마조 잡아 이리로 훌근 져리로 훌근 훌젹ᄒᆞᆯ 젹이ᄂᆞᆫ 나남죽남

大都ㅣ도 그ᄂᆞᆫ 아모ᄯᅭ로나 견듸려니와 아마도 님의노 살나ᄒᆞ면

그ᄂᆞᆫ 그리 못ᄒᆞ리라

긔여들고 긔여나ᄂᆞᆫ 집이 픰도 픨샤 三色桃花 어른자 범나뷔야

너ᄂᆞᆫ 어이 넙나ᄂᆞᆫ다 우리도 남의 님 거러두고 넙나러 불가ᄒᆞ노라

ᄇᆞᄅᆞᆷ도 쉬여 넘ᄂᆞᆫ 고개 구름이라도 쉬여 넘ᄂᆞᆫ 고개 山진이 水진이

海東靑 보ᄅᆡᄆᆡ 쉬여 넘ᄂᆞᆫ 高峯長城嶺 고ᄀᆡ 그 너머 님이 왓다 ᄒᆞ면

나ᄂᆞᆫ 아니 ᄒᆞᆫ번도 쉬여 넘어가리라

君이 故鄕으로부터 오니 故鄕事를 應當 알니로다 오ᄂᆞᆫ 날

綺窓 압픠 寒梅 픠엿ᄯᅥ니 아니 픠엿ᄯᅥ냐 픠기난 픠엿더라마ᄂᆞᆫ 보☐☐ㅣ

ᄌᆡ 너머 莫德의 어미네 莫德의 ᄌᆞ랑 마라 내 픔에 드러셔 들겻

ᄌᆞᆷ ᄌᆞ다가니 ᄀᆞᆯ고 코고 오고 오죰 ᄊᆞ고 放氣 뀌니 ᄎᆞᆷ 盟誓ㅣ치

모진 ᄂᆡ 맛기하즈줄하다 어셔 다려이니라 莫德의 어마

莫德의 어미년 ᄂᆡ다라 發明ᄒᆞ여 이로되 우리의 아기딸이고

림癥 배아리 와 잇다감 제癥밧긔 녀다문 雜病은 어려셔부터 업ᄂᆞ니

기름의 지진 꿀약과도 아니 먹는 날을 ᄂᆡᆼ수의 살문 돌만 두를 먹으라

지근 絶代佳人도 아니허ᄂᆞᆫ 날을 閣氏님이 허라고

지근지근 아모리 지근지근ᄒᆞᆫ들 픔어 잘 줄 이스랴

閣氏님 ᄎᆞ오신 칼이 一尺劍가 二尺劍가 龍泉劍太阿劍에 七首短劍 아니어든

엇더타 丈夫의 肝腸을 구뷔구뷔긋ᄂᆞ니

思郞을 ᄉᆞ자 ᄒᆞ니 思郞물니 뉘 이시며 離別을 푸ᄌᆞ ᄒᆞ니

離別ᄉᆞ리 젼혀 업다 思郞離別을 팔고 ᄉᆞ리 업ᄉᆞ니 長思郞長離別인가 ᄒᆞ노라

靑山의 봄春 드니 퍼기마다 곳花ㅣ로다 ᄒᆞᆫ 병 술酒 가질持ᄒᆞ^고

시내溪 ᄀᆞᆺ邊에 안즐坐ㅣ로다 아희 童잔(樸)杯 들擧ᄒᆞ니 됴훌好ᅟᅵᆫ가 ᄒᆞ노라

靑驄馬 타고 보라ᄆᆡ 밧고 白羽長箭千斤角 국허리에 ᄎᆞ고 山 너머

구름밧긔 꿩山行 ᄒᆞᄂᆞᆫ 져 閑暇ᄒᆞᆫ 사ᄅᆞᆷ

우리도 聖恩을 갑흔 後의 너를 좃ᄎᆞ 놀니라

물아래 그림ᄌᆞ 지ᄂᆞᆫ ᄃᆞ리 우희듕이 간다 져 듕아게 잇거라

너 가ᄂᆞᆫ듸 말 무러보자 그 듕이 손으로 白雲을 ᄀᆞ로치며 말 아니터라

花灼灼 범나뷔 雙雙柳靑靑 꾀고리 雙雙 ᄂᆞᆯ즘 ᄉᆡᆼ긜 버러지다 雙雙ᄒᆞ다마ᄂᆞᆫ

엇더타 이ᄂᆡ의 몸은 혼ᄌᆞ 雙이 업ᄂᆞ니 巖畔雪中孤竹 반갑고도 반가왜라

뭇노라 孤竹아 孤竹 君의 네 엇던닌다

首陽山萬古淸風에 夷齊 본 듯ᄒᆞ여라 徐 甄崔行首 쑥 다림ᄒᆞᄉᆡ

趙同甲 곳 다림ᄒᆞᄉᆡ 닭ᄶᅵᆷ 게ᄶᅵᆷ 오려 點心내 아모조록 담당ᄒᆞᆷᄉᆡ

每日에 이렁굴면 무ᄉᆞᆷ 시름이시랴

아희ᄂᆞᆫ 藥을 ᄏᆡ라 가고 竹亭은 븨엿ᄂᆞᆫ듸 흣터진 바둑을 뉘 주어 담을소니

醉ᄒᆞ고 松下에 져시니 節가난 줄 몰내라

還上도 타와 잇고 小川魚도 어더 잇ᄂᆡ 비즌 술 ᄉᆡ로 익고 뫼헤 ᄃᆞᆯ이 ᄇᆞᆰ아세라

곳 픠고 거문고 이스니 벗 請ᄒᆞ여 놀니라

흥흥 노래ᄒᆞ고 덩덕궁 북을 치고 宮商角徵羽ᄅᆞᆯ 마츠릿경 ᄒᆞ엿더니

어긔고 다 齟齬ᄒᆞ니 허허 웃고 마노라

바둑 바둑 뒤 얼거진 놈아 졔 발비 자네게 ᄂᆡ가의란 서지 마라

눈 큰 쥰치 허리긴 갈치 두루쳐 메오기 츤츤 가물치 부리 긴 공치

넙젹ᄒᆞᆫ 가잠이 등 곱은 ᄉᆡ오결 네 만ᄒᆞᆫ 곤쟝이 그물만 너겨

풀풀 ᄯᅱ여 다 다라나는 듸열 업시 삼긴 오증어 둥긔ᄂᆞᆫ고나

眞實노 너 곳 와셔 시량이면 고기 못잡아 大事ㅣ러라

ᄇᆞᄅᆞᆷ은 지동치듯 불고 구즌 비ᄂᆞᆫ 담아붓덧시 온다 눈졍에 걸운 님을

오ᄂᆞᆯ 밤 서로 만나ᄌᆞ ᄒᆞ고 ᄑᆞᆫ쳑쳐 맹셔 바닷더니

이러ᄒᆞᆫ 風雨에 졔 어이 오리 眞實노 오기 곳 오랑이면 緣分인^가 ᄒᆞ노라

此生怨讐이 離別 두 字 어이ᄒᆞ야 永永 아조 업시 ᄒᆞᆯ고 가ᄉᆞᆷ에 믜인 불

이러날 양이면 어리동여 녀허 ᄉᆞᄅᆞᆷ 죽도 ᄒᆞ고 눈으로 소슨 물 바다이 되면

풍덩 드르쳐 ᄯᅴ오련마ᄂᆞᆫ 아모리 ᄯᅴ오고 살은들 한슘이야 어이리

젼 업슨 두리놋 錚盤의 물 무든 筍을 ᄒᆞ나 ᄀᆞ득 담아 이고

黃鶴樓姑蘇臺와 岳陽樓滕王閣으로 발벗고 상금을 나가기ᄂᆞᆫ

나남 즉남 大都ㅣ 그는 아뭇조로나 ᄒᆞ려니와

날다려 님의 오살 나ᄒᆞ면 그ᄂᆞᆫ 그리 못ᄒᆞ리라

ᄉᆡᆼᄆᆡᄀᆞᆺ튼 저 閣氏 남의 肝腸 그만 긋소 몃 가지나 ᄒᆞ야 쥬로 비단 장옷

大緞치마 구름 갓튼 北道다래 玉비녀 竹節비녀 銀粧刀金粧刀江南셔 나은

珊瑚柯枝ᄌᆞ개 天桃金가락지 繡草鞋을 ᄒᆞ여 쥬마

저 님아 一萬兩이 ᄭᅮᆷᄌᆞ리라 ᄭᅩᆺᄀᆞᆺ치 웃ᄂᆞᆫ 드시 千金 ᄊᆞᆫ 言約을 暫間許諾ᄒᆞ시소

靑山도 절노절노 綠水ㅣ라도 절노절노 山 절노절노 水 절노절노 山水間에 나도

절노절노 그 中에 절노 ᄌᆞ린 몸이 늙기도 절노절노 늙으리라

蜀道之難이 難於上靑天이모ᄃᆡ 집고 긔면 넘으려니와 어렵고 어려울슨

이 님의 離別이 어려웨라 아마도 이 님의 離別은 難於蜀道難인가 ᄒᆞ노라

ᄒᆞᆫ해도 열두 달이오 閏朔 들면 열석 달이 ᄒᆞᆫ ᄒᆡ오니 ᄒᆞᆫ달도 서른 날이오

그 달 적으면 스무아흐ᄅᆡ 그으느니 밤 다섯 낫 일곱 ᄯᆡ의 날 불할니 업스랴

思郞思郞 긴긴 思郞 ᄀᆡ쳔ᄀᆞᆺ치 ᄂᆡᄂᆡ 思郞九萬里長空의 넌지러지고

남는 思郞 아마도 이 님의 思郞은 가업슨가 ᄒᆞ노라

思郞을 ᄎᆞᆫᄎᆞᆫ 얽동혀 뒤설머지고 泰山峻嶺으로 허위허위 넘어갈 제

그 모른 벗님네ᄂᆞᆫ 그만ᄒᆞ야 ᄇᆞ리고 가라 ᄒᆞ건마ᄂᆞᆫ 가다가

ᄌᆞ즐녀 쥭어도 나ᄂᆞᆫ 아니 ᄇᆞ리리라

壽天長短 뉘 아더냐 쥭은 後ㅣ면 거즛거시 天皇氏一萬八千歲도 죽은 後ㅣ면

거즛거시 아마도 먹고 노ᄂᆞᆫ 거시 긔울흔가 ᄒᆞ노라

닷ᄂᆞᆫ 말도 誤往ᄒᆞ면 셔고 셧ᄂᆞᆫ 소도 이라타 ᄒᆞ면 가ᄂᆡ 深疑山 모진

범도 警誓 곳ᄒᆞ면도 서거던 閣氏님 뉘 어미딸이 왓대 警說을 不聽ᄒᆞᄂᆞ니

내 思郞 남 쥬지 말고 남의 思郞 탐치 마라 우리 두 思郞의 행혀

雜思郞 섯길세라 一生에 이 思郞 가지고 괴야 ᄉᆞᆯ녀 ᄒᆞ노라

저 건너 廣窓 놉흔 집의 ᄆᆞ리 됴흔 閣氏님 初生반달ᄀᆞᆺ치 비최지나 마로렴은

ᄀᆞᆺ뚝에다 석은 肝腸이 봄눈 스듯 ᄒᆞ여라

藍色도 아닌 내외 草綠色도 아닌 내의 唐大紅眞粉紅에 연반물도

아닌 내의 閣氏 내 物色을 모로셔도 나ᄂᆞᆫ 진남인가 ᄒᆞ노라

님과 나와 부ᄃᆡ 두리 離別 업시 ᄉᆞ쟈 ᄒᆞ엿더니 平生怨讐惡夤緣이 이셔

離別노 구구ᄃᆞ여 여희여다 蒼天이 이 ᄯᅳᆺ 아오셔 離別업게 ᄒᆞ소셔

南山에 눈ᄂᆞᆯ니 양은 白松鶻이 쥭지 ᄶᅵ고 당도ᄂᆞᆫ 듯 漢江에 배ᄯᅳᆫ 양은

江上 두루미 고기 물고 넘ᄂᆞᄂᆞᆫ 듯

우리도 남의 님 거러두고 넘ᄂᆞ러 볼가 ᄒᆞ노라

다나 쓰나 이 濁酒 됴코 대레 메온 질병드리 더욱 됴해어른 자樸구기를

둥지둥둥 ᄯᅴ여 두고 아희 마 저리 沈菜만 졍 업다 말고 내여라

淸明時節雨紛紛ᄒᆞ저 나귀목에 돈을 걸고 酒家ㅣ何處오 뭇노라

牧童드라 저 건너 杏花ㅣᄂᆞᆯ이니게 가 무러보소셔

오ᄂᆞᆯ은 川獵 ᄒᆞ고 來日은 山行가ᄉᆡ 곳다림 모ᄅᆡ 가고 講信으란 글픠 ᄒᆞ리

그 글픠 邊射會ᄒᆞᆯ ᄌᆡ 各持壺果ᄒᆞ시소

李鼎輔況是靑春日將暮ᄒᆞ니 桃花亂落如紅雨ㅣ라 勸君終日酩酊醉ᄒᆞ자

酒不到劉伶墳上土ㅣ라 아희야 盞 ᄀᆞ득 부어라 與君長醉ᄒᆞ리라

玉의 ᄂᆞᆫ틔나 잇ᄂᆡ 말곳ᄒᆞ면 다 님이신가 ᄂᆡ 안뒤혀 남 못뵈고 天地間의

이런 답답ᄒᆞᆷ이 ᄯᅩ 잇ᄂᆞᆫ가 왼 놈이 왼 말을 ᄒᆞ여도 님이 斟酌ᄒᆞ시소

언덕 몬희여 좁은 길 메오지 말며 두던이나 몬희여 너른 구멍 좁히렴은

龍山麻浦여 훌☐흐로 ᄂᆞ려 두저먹고치 두저먹ᄂᆞᆫ

비을 히묵이 심금커라 말고 大務官女妓와 小各官酒湯년들

이와 당탕 ᄂᆡ다라 두손으로 우히고 와드드 ᄯᅥᄂᆞ니 ᄂᆡ 무스 거시나

심금과 자 眞實노 그러곳 ᄒᆞᆯ 작시면 愛夫될가 ᄒᆞ노라

君不見黃河之水ㅣ天上來ᄒᆞᆫ다 奔流到海不復回라 又不見高堂明鏡悲白髮ᄒᆞᆫ다

朝如靑絲暮成雪이라 人生이 得意須盡歡이니 莫使金樽으로 空對月을 ᄒᆞ여라

압논에 오려를 뷔여 百花酒 빗고 뒷東山松枝箭筒우희 활 지어 걸고

손조 구글무지 낙가 움버들에 ᄭᅱ여 돌지 즐너 ᄎᆞ여두고

아희야 날 볼손 님 오셔든 뒷여훌노 ᄉᆞᆯ와라

李仙이 집을 叛ᄒᆞ여 소ᄉᆡ묵에 金돈을 걸고 天臺山層巖絶壁을 넘어

방울ᄉᆡ ᄊᆞᆺ기 치고 鸞鳳孔雀이 넘ᄂᆞᄂᆞᆫ 곳대 樵夫를 맛나 麻姑

할미집이 어듸매오 져 건너 彩雲 어릔 곳ᄃᆡ

數間茅屋 대사립 밧긔 靑삽ᄉᆞ리를 ᄎᆞ즈소셔

無名나ᄂᆞᆫ마다 나ᄂᆞᆫ마다 錦衣玉食 나ᄂᆞᆫ마다 죽어 棺에 들 저 錦衣를 입으련

이 子孫의 祭바들 저 玉食을 먹으려니 죽은 後 못ᄒᆞᆯ 일^은

粉壁紗窓月三更의 고온 님 ᄃᆞ리고 晝夜同枕ᄒᆞ기로

다 죽은 後 못ᄒᆞᆯ 일이니 사라 아니ᄒᆞ고 뉘 웃츨가 ᄒᆞ노라

諸葛亮은 七縱七擒ᄒᆞ고 張翼德은 義釋嚴顔ᄒᆞ단말가 섬겁다

華容道 조븐 길에 曹孟德이가 사라가단말가

舌千古에 凜凜ᄒᆞᆫ 大丈夫ᄂᆞᆫ 漢壽亭侯ᅟᅵᆫ가 ᄒᆞ노라

간 밤에 지게여던 ᄇᆞᄅᆞᆷ ᄉᆞᆯ드리도 날 소겨다 風紙노래에 님이신가 반기온 나도

亦是 외건마ᄂᆞᆫ ᄒᆡᆼ혀 나드노곳 조더면 밤에 좃ᄎᆞ 우울ᄂᆞᆺ다

項羽ㅣᄌᆞᆨᄒᆞᆫ 天下壯士ㅣ랴마ᄂᆞᆫ 虞美人離別에 한슘 섯거 눈물지고

唐明皇이 ᄌᆞᆨᄒᆞᆫ 濟世英主ㅣ랴마ᄂᆞᆫ 解語花離別에 우럿ᄂᆞ니

허물며 여나문 丈夫ㅣ야 일너 무ᄉᆞᆷ ᄒᆞ지오

世上富貴人드라 貧寒士를 웃지 마라 石崇은 累鉅萬財로도 匹夫로 죽고

顔淵은 簟瓢陋巷으로 聖賢의 니르너니 ᄂᆡ 몸 貧寒ᄒᆞᆯ지라도

ᄂᆡ 길을 닷가두어시면 남의 富貴 브르랴

어이려뇨 어이려뇨 싀어마님 어이려뇨 소대 남진의 밥을 담다가 놋^쥬걱

잘 눌브르쳐시니 이를 어이려뇨 싀어마님아 져 아기 하 걱졍 마라스라

우리도 저미실ᄌᆡ 여러 흘 부르쳐 보왓서

ᄇᆞᄅᆞᆷ갑이라 하ᄂᆞᆯ노 날며 두지쥐라 ᄯᆞ 파고들야금 종다리새 鐵網에 걸녀

풀덕풀덕 프드덕인들 날다긜다 네 어드로 갈다

우리도 남의 님 거러두고 풀덕여 볼가ᄒᆞ노라

閣氏 ᄂᆡ 玉ᄀᆞᆺ튼 가ᄉᆞᆷ을 어이구러 ᄃᆡ혀 볼고 물 綿紬紫芝 작져

구리 속에 깁젹삼 안셥 희ᄃᆡ혀 됸둑됸둑 대히고라지고

잇다감 ᄯᆞᆷ나 분닐 제 ᄯᅥ힐 뉘를 모로이라

日月星辰도 天皇氏ㅅ적 日月星辰山河土地도 地皇氏ㅅ적

山河土地日月星辰山河土地 다 天皇氏地皇氏ㅅ적과 ᄒᆞᆫ가지로되 사ᄅᆞᆷ은

어인 緣故로 人皇氏ㅅ적 사ᄅᆞᆷ이 업ᄂᆞᆫ고

北邙山川이긔 엇더ᄒᆞ여 古今 사ᄅᆞᆷ 다가ᄂᆞᆫ고 秦始皇漢武帝도 採藥求仙ᄒᆞ야

부ᄃᆡ 아니 가려러니 엇더타 驪山風雨와 茂陵松柏을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누고셔 大醉ᄒᆞ면 시름을 다 닛ᄂᆞᆫ다턴고 望美人☐☐☐方ᄒᆞᆯ기☐

百盞을 먹어도 寸功이 전혀 업ᄂᆡ 허물며 白髮倚門望은 더욱 잇지 못ᄒᆞ에

宅들에 ᄌᆞ릿 등ᄆᆡ 사소저 장ᄉᆞ야 네 등ᄆᆡ 됴흔 나ᄉᆞ자 ᄒᆞᆫ 匹 ᄊᆞᆫ 등ᄆᆡ에

半匹 바드라ᄂᆞᆫ 가파네 ᄂᆡ 좃자 소 아니 파ᄂᆡ 眞實노 그러ᄒᆞ여

ᄑᆞᆯ거시면 첫 말에 아니 ᄑᆞᆯ라시랴

宅들에 燕脂粉들소오 저 장ᄉᆞ야 네 臙脂 곱거든 ᄉᆞ쟈 곱든 비록 아니ᄒᆞ나

ᄇᆞ르기 곳ᄇᆞ르면 온갖 嬌態 다 나셔 님 괴얌즉 ᄒᆞ오니

ᄉᆞᄇᆞᆯ나 보오 眞實노 그러 곳ᄒᆞᆯ 작시면 닷말 엇치만 ᄉᆞ리라

눈아 눈아 머르칠 눈아 두손 장가락으로 꼭 질너 머르칠 눈아

남의 님 볼지라도 본동만동 ᄒᆞ라 ᄒᆞ고 ᄂᆡ 언제부터 졍 다 슬나러니

아마도 이 눈의 지휘에 말만 흘간 ᄒᆞ노라

屛風에 암니 ᄌᆞᆨ근동 부러진괴 그리고 그긔 압희 됴고만 麝香쥐를

그려시니 애고 요괴 ᄉᆞᆺ부론 양ᄒᆞ야 그림에 쥐를 물냐고 존니ᄂᆞᆫ고나

우리 도ᄉᆞ님 거러두고 존니러 볼가 ᄒᆞ노라

ᄉᆡ약시 書房 못 마자 애쎠 쥭은 靈魂 긴삼밧 쑥삼 되야 龍門山開^骨寺에

니빠진 늙은 즁의 둘뵈나 되엿다가 잇다감

ᄯᆞᆷ나 붓닐 적의 슬적 여나 볼가 ᄒᆞ노라

고ᄅᆡ 물혀 ᄎᆡ민 바다 宋太祖ㅣ金陵치라 도라들 제 曹彬의 드ᄂᆞᆫ 칼노

무지게 휘오드시에 후루혀 ᄃᆞ리를 노코 그 건너 님 왓다 ᄒᆞ면

나ᄂᆞᆫ 장금장금 건너리라

부러지 활 ᄭᅥᆺ거진 춍 ᄯᆡᆫ 銅爐口 메고 怨ᄒᆞᄂᆞ니 黃帝轅軒氏를 相奪攘 아닌 젼은

人心이 淳厚ᄒᆞ고 天下ㅣ太平ᄒᆞ여 萬八千歲를 사랏거던

어더타 習用干戈ᄒᆞ여 後生困케 ᄒᆞᄂᆞ니

ᄀᆞᄋᆞᆯ비 긔 ᄯᅩᆼ 언마치 오리 雨裝直領 ᄂᆡ지 마라 十里길 긔 ᄯᅩᆼ 언마치 가리

등닷고 ᄇᆡ 알코 다리 저ᄂᆞᆫ 나귀를 큰나큰 唐ᄎᆡ로

ᄭᅪᆼᄭᅪᆼ 쳐셔 다모지 마라 가다가 酒肆의 둘너면 갈ᄯᅩᆼ말ᄯᅩᆼ ᄒᆞ여라

長衫 뜨더 中衣赤衫 진고 念珠 굴너 唐나귀 밀치 ᄒᆞᄉᆡ

釋王世界極樂世界觀世音菩薩南無阿彌陁佛十年工夫도

네 갈듸로니 거스라 밤 中만암 居士품에 드니 □(無)佛경업셔

正二三月은 杜莘杏桃李花ㅣ 됴코 四五六月은 綠陰芳草 놀기가 됴코

七八月은 黃菊丹楓이 더 됴홰라 十一二月은 閤裡春光에 雪中梅ㄴ가 ᄒᆞ노라

저 건너 거머무투룸ᄒᆞᆫ 바회釘 다혀 ᄭᅢ두 ᄀᆞ려 ᄂᆡ여 털돗치고

ᄲᅮᆯ박아셔 흥셩 드뭇거러가게 ᄆᆡᆼ글니라 감은 암쇼 둣다가

우리 님 날 離別ᄒᆞ고 가실 ᄌᆡ 것고로 ᄐᆡ와 보ᄂᆡ리라

蜀魄啼山月白ᄒᆞᆫ대 相思空倚樓頭ㅣ로다 爾啼苦我心愁ㅣ니

無爾聲이면 無我愁ㅣ라 寄語人間離別客ᄒᆞᄂᆞ니 信莫登子規啼明月樓를 ᄒᆞ여라

푸른 山中白髮翁이고요 獨坐向南峰이라 ᄇᆞᄅᆞᆷ 부니 松生瑟이오 안ᄀᆡ이니

壑成虹이라 쥬걱 啼禽千古恨이오 젹다 鼎鳥一年豐이로 다 누고셔

山寂莫고 나ᄂᆞᆫ 호울노 樂無窮이라 ᄒᆞ노라

閣氏 ᄂᆡ외 밤이 오려 논이 두던 놉고 물 만코 ᄃᆡ지고 거지다 ᄒᆞᄃᆡ

竝作을 부ᄃᆡ쥬려 ᄒᆞ거든 연장 됴흔 날이나 주소 眞實노 날을 ᄂᆡ여 줄 쟉시면

가ᄅᆡ 들고 씨 지어 볼가 ᄒᆞ노라

미귀 여름 桐實桐實 보리ᄲᅮᆯ이 麥根根 동인 풋나무 쓰든 숫섬

어린 老松 자근 大棗ㅣ로다 九月山中春草綠이오 五更樓下夕陽紅인가 ᄒᆞ노라

이 몸이 죽어지거든 뭇지 말고 주푸리여 ᄆᆡ혀다가 酒泉 깁흔 소에

풍덩 드리쳐 둥둥 띄여두면 一生에 질기던 거시ᄆᆡ 長醉不醒ᄒᆞ리라

擊汰梨湖山四低ᄒᆞ니 黃驪遠勢草萋萋라 婆娑城影淸樓北이오

辛勤鍾聲白塔西ㅣ라 積石波浸神馬路이오 二陵香入子規啼라

翠翁午收老空文藻니 如此風光을 不共攜ㅣ로다

술이라 ᄒᆞ면 ᄆᆞᆯ 물혀듯 ᄒᆞ고 飮食이라 ᄒᆞ면 헌 ᄆᆞᆯ 등에 셔리 황 다앗듯

兩水腫 다리 잡조지 팔에 할ᄀᆡ 눈안 팟곱장이고 자남진을 만셕듕이라

안쳐두고 보랴 窓 밧긔 통메 장ᄉᆞ 네나 ᄌᆞ고 니거라

ᄀᆞ올 打作 다ᄒᆞᆫ 後에 洞門 모하 講信ᄒᆞᆯᄌᆡ 金風憲의 메더지와 樸勸農의

되롱츔이로다 座上에 李尊位ᄂᆞᆫ 拍掌大笑☐더라

鳳凰臺上鳳凰遊ㅣ러니 鳳去臺空江自流ㅣ라 吳宮花草ᄂᆞᆫ 埋幽逕이오